삼성전자가 올해 신설한 '범용인공지능(AGI) 컴퓨팅 랩'을 통해 인간지능에 가까운 전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서 "AGI의 길을 열기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삼성 반도체 'AGI 컴퓨팅랩' 설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특별히 설계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AGI는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스스로 학습하는 AI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최근 AGI 컴퓨팅랩을 설립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인 우동혁 박사가 수장을 맡아 조직을 이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GI 컴퓨팅랩은 우 박사가 미국에서 조직을 이끌고 한국에서도 별도 조직을 만들어 협업한다. 올해 신설된 조직인 만큼 현재 인력 구성을 진행 중이다. 향후 AI가 발전함에 따라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 필요성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경 사장은 "우선 AGI 컴퓨팅랩은 추론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두고 거대언어모델(LLM)용 칩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LLM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칩을 개발하기 위해, 메모리 설계, 경량 모델 최적화, 고속 상호 연결, 고급 패키징 등 칩 아키텍처의 모든 측면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더 강력한 성능과 점점 더 큰 모델을 소수의 전력과 비용으로 지원하는 AGI 칩의 새로운 버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2024-03-19 18:27:3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신설한 '범용인공지능(AGI) 컴퓨팅 랩'을 통해 인간지능에 가까운 전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서 "AGI의 길을 열기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삼성 반도체 'AGI 컴퓨팅랩' 설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특별히 설계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AGI는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스스로 학습하는 AI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최근 AGI 컴퓨팅랩을 설립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인 우동혁 박사가 수장을 맡아 조직을 이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GI 컴퓨팅랩은 우 박사가 미국에서 조직을 이끌고 한국에서도 별도 조직을 만들어 협업한다. 올해 신설된 조직인 만큼 현재 인력 구성을 진행 중이다. 향후 AI가 발전함에 따라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 필요성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경 사장은 "우선 AGI 컴퓨팅랩은 추론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두고 거대언어모델(LLM)용 칩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LLM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칩을 개발하기 위해, 메모리 설계, 경량 모델 최적화, 고속 상호 연결, 고급 패키징 등 칩 아키텍처의 모든 측면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더 강력한 성능과 점점 더 큰 모델을 소수의 전력과 비용으로 지원하는 AGI 칩의 새로운 버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9 14:26:00'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코인(WLD)'의 월간활성사용자(MAU) 1차 목표를 1억명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챗GPT를 선보인 이후 약 2개월 만에 MAU 1억명을 달성한 올트먼 CEO는 향후 전 세계 시민을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연결, 월드코인을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UBI)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MAU 1억명 목표올트먼 CEO와 월드코인 공동창립자 알렉스 블라니아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서울 밋업'에 참석, "전 세계에 월드코인을 출시하는 게 목표"라며 "우선 월드코인 MAU가 1억명을 넘어가면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가 구축돼 흥미로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코인은 AI 시대에 사람들에게 일자리 손실을 상쇄할 수 있도록 UBI를 지급하기 위해 고안됐다. 월드코인은 자체 제작한 홍채인식 디바이스인 '오브(Orb)'를 통해 개인 신원을 식별하고 개별 아이디('월드ID')를 부여하는데 홍채 데이터 제공자들은 기본소득으로 일정 금액의 월드코인을 받을 수 있다. 월드ID를 발급받은 사람은 가상자산 지갑 역할을 하는 '월드 앱'을 설치해 월드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다. 오브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수백대가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월드코인 공식 홈페이지 기준 현재까지 약 184만2000명이 홍채정보를 등록한 뒤 월드코인을 받았다. 또 월드코인 프로젝트 기술을 지원하는 기업 툴즈 포 휴머니티(TFH)는 최근 시리즈C 라운드에서 1억5000만달러(약 1940억원)를 투자유치한 상태다. 올트먼 CEO는 향후 인간 수준의 인공일반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AGI)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에게 UBI를 제공할 때 월드코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올트먼 CEO는 "AI를 넘어 AGI를 통해 만들어질 새로운 가치를 분배할 때 월드코인을 활용한다면 인간의 경제적 자유는 물론 생산성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문제 해결 AI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면, AI 자동화 물결 속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도 생겨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이와 관련, 올트먼 CEO는 '로봇세'와 같이 AI 신산업에 일종의 세금을 부과하고 그 세금을 UBI 재원으로 쓸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와 진행한 대담에서도 "역사적 기술혁명을 살펴보면 대략 두 세대에 걸쳐 노동시장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UBI는 이러한 전환기에 놓인 사람들을 잠재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채와 같은 인간 고유의 생체인증정보를 AI가 악용했을 때 발생할 각종 폐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블라니아 창립자는 홍채인식 정보는 신원을 식별한 후 오브 디바이스에서 곧바로 삭제한다고 반박했다. 또 홍채인식 정보가 유출될 경우에도 익명성은 보장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블라니아 창립자는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모든 시스템이 오픈소스로 공개된다"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수개월 안에 모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의 명확성에 대한 부분도 언급됐다. 전 세계 시민을 연결하는 글로벌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 관련, 각국 정부와 규제당국의 협조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올트먼 CEO는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제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오픈AI투어 역시 전 세계 개발자와 미팅은 물론 외교적 미션 일환으로 각국 정부가 국제적 협력을 통해 AI 규제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6-11 18:31:46바이오 벤처업체 지니스는 일본 투자회사인 아시아글로벌인베스트먼트(AGI)로부터 150만달러를 투자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김현진 대표는 “AGI가 지니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향후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 주식 액면가의 30배 고배율로 지분을 사들이고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이번 자금을 신약개발과 인적자원 확보 등에 투자해 올해 매출 100억원 및 수출 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니스는 지난 2000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박사 출신 김 대표가 창업한 생리활성 효능 소재 발굴 전문기업으로 기능성 미생물 발굴기술인 TOSS 공법을 통해 현재 콜레스테롤 저하 미생물, 항진균 균주, 항암 균주, 항비만 균주, 스쿠알렌 균주, 오메가3 균주 등의 산업화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니스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저콜레스테롤 식품 생산 기술의 높은 시장성으로 인해 선진국들로부터 기술이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 해외기술 이전을 통해 3000만달러 규모의 로열티 수입도 예상된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4-03 09:39:36바이오 벤처업체 지니스는 일본 투자회사인 아시아글로벌인베스트먼트(AGI)로부터 150만달러를 투자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김현진 대표는 “AGI가 지니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향후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 주식 액면가의 30배 고배율로 지분을 사들이고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이번 자금을 신약개발과 인적자원 확보 등에 투자해 올해 매출 100억원 및 수출 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니스는 지난 2000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박사 출신 김 대표가 창업한 생리활성 효능 소재 발굴 전문기업으로 기능성 미생물 발굴기술인 TOSS 공법을 통해 현재 콜레스테롤 저하 미생물, 항진균 균주, 항암 균주, 항비만 균주, 스쿠알렌 균주, 오메가3 균주 등의 산업화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니스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저콜레스테롤 식품 생산 기술의 높은 시장성으로 인해 선진국들로부터 기술이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 해외기술 이전을 통해 3000만달러 규모의 로열티 수입도 예상된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2007-04-02 17:57:19바이오 벤처업체 지니스는 일본 투자회사인 아시아글로벌인베스트먼트(AGI)로 부터 150만 달러를 투자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김현진 대표는 “AGI가 지니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향후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판단, 주식 액면가의 30배의 고배율로 지분을 사들이고 추가 매입의사를 밝힌 상태”이라며 “이번 자금을 신약개발과 인적자원 확보 등에 투자해 올해 매출 100억원 및 수출 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니스는 지난 2000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박사 출신 김 대표가 창업한 생리활성 효능소재 발굴 전문기업으로 기능성 미생물 발굴기술인 TOSS 공법을 통해 현재 콜레스테롤 저하 미생물, 항진균 균주, 항암 균주, 항비만 균주, 스쿠알렌 균주, 오메가3 균주 등의 산업화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니스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저콜레스테롤 식품 생산 기술의 높은 시장성으로 인해 선진국들로부터 기술이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 해외기술이전을 통해 3000만불 규모의 로열티 수입도 예상된다. /yoon@fnnews.com윤정남기자
2007-04-02 11:34:57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현대투신 매각과 관련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측에서 2∼3일 전 인수 의향을 재확인해 왔다”며 “AIG의 최근 움직임은 협상결렬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협상 과정에서 낼 수 있는 하나의 카드로 본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대한생명 매각과 관련,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중순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채권단간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결론이 날 때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하이닉스의 조속한 처리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위원장은 최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20억원 횡령사고와 관련, 이 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금융기관 직원들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경우 해당 기관의 경영진에게도 함께 책임을 묻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2001-10-25 06:57:24"지금 세계는 인공지능(AI) 전쟁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소리 없는 거대한 전쟁의 한가운데 있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AI월드 2024'에서 강연자들은 AI는 개인의 역량을 넘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이른바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입을 모았다. AI 시대를 가속화한 최대 공신은 오픈AI다. 이 회사가 만든 챗GPT는 유튜브가 2년10개월 걸린 사용자 1억명 확보를 단 2개월 만에 이뤄냈다. 세계 시총 10개 기업 중 7곳이 AI 관련 기업일 정도로 시장은 커졌다. 사람과 같거나 더 뛰어난 지능을 구현하는 범용인공지능(AGI)도 몇 년 안에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이를 두고 "AI 시대, 골드러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와 업계 모두는 올해를 AI 경쟁력 확보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본다. 챗GPT가 등장한 지난해, AI 개발 경쟁의 막이 올랐다면 올해는 AI 기술이 우리 삶과 사회·산업에 무한 확산하는 기점이라는 의미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이 AI 주도권 잡기에 사활을 걸고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이른바 '빅테크'가 차세대 개발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AI 시대에 한국은 어디쯤 와 있을까. 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세계 3위권 정도로 평가한다. 3위권이라고 안심하긴 이르다. 확고한 선두인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2위 중국(60) 그리고 한국은 영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등과 3위권(40)을 형성한다. 단순 수치로만 봐도 1등과의 격차가 2배가 넘고, 이를 실제 기술력과 국가경쟁력으로 대입해 보면 따라잡기 쉽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범죄는 벌써 현실화됐다. 최근 딥페이크 논란이나 AI 음성을 악용한 '딥보이스'가 그것이다. 업계는 기술이 제대로 사용되기도 전에 부작용만 부각되면서 시장 자체가 망가질 것을 우려한다. AI월드 2024 기조연설에서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스토리 제이슨 자오 공동대표의 "AI라는 정말 강력하고 흥미진진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간 대재앙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의미심장한 이유다. 기술진흥과 규제의 '뼈대'가 될 AI기본법 제정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2024-09-09 18:19:16[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김주선 인공지능(AI)인프라 담당(사장)은 4일 "이번달 말부터 고대역폭메모리 5세대(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반도체 행사 '세미콘 타이완 2024'에 참석, 'AI 메모리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AI 구현에 적합한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E, 고용량 서버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DIMM), 쿼드레벨셀(QLC) 기반 고용량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와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T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 3·4분기 HBM3E 12단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보다 구체적인 양산 시점을 공개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HBM3E 8단 제품은 지난 3월 말부터 양산한 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김 사장은 AI가 발전해 일반인공지능(AGI)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전력과 방열, 메모리 대역폭과 관련된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전력에 대한 것"이라며 "2028년에는 데이터센터가 현재 소비하는 전력의 최소 두 배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며, 충분한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전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에서 더 많은 전력이 사용되면 비례해서 발생하는 열도 늘어나는 만큼 AI 기술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파트너들과 함께 고용량, 고성능에도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해 열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AI 메모리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AI 구현에 적합한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챗GPT가 도입되기 전까지 대역폭과 관련된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으나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메모리 대역폭 향상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 서버와 비교해 AI 서버는 4배 이상의 메모리 용량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 기반 서버용 256기가바이트(GB) DIMM을 공급 중"이라며 "또 SK하이닉스는 QLC 기반 고용량 eSSD를 양산하는 유일한 공급업체로, 향후 전력 효율과 공간 최적화에 크게 기여할 120테라바이트(TB)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LPDDR5T는 초당 9.6기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HBM4(HBM 6세대) 등 차세대 제품과 기술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스다이에 로직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HBM4는 TSMC와 협업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저전력 컴프레션 어태치드 메모리 모듈(LPCAMM),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512GB 고용량 DIMM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낸드 분야에서도 SK하이닉스는 최첨단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최대 초당 40기가바이트(Gb)를 지원하는 업계 최고 성능의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7를 양산할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혁신적인 대역폭과 전력을 갖춘 LPDDR6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4 17:07:36SK가 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하는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과 SK경영관리시스템(SKMS)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이천포럼에서는 21일까지 AI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AI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는 포럼 기간 중 AI 전환에 따른 산업 지형 재편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 및 위협 요인들을 점검하고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기 위해 AI 각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이번 이천포럼의 주요 의제도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기반 디지털전환(DT)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SK그룹 고유 경영 철학인 SKMS의 실천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 토의 세션도 이어진다. 급변하는 AI 시장 등 한치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경영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SKMS 정신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개회사에서 "AI는 그간 공급자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이제 수요의 서막이 시작됐다"며 "범용AI(AGI) 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AI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야 거대한 흐름에 올라탄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KAUST) 교수는 '다가오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수천 년동안 사람들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지금 사람들이 하는 일은 점점 더 자동화되고, 결국에는 스스로를 복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수 있는 영리하거나 영리하지 않은 대규모의 물리적 기계로 구성된 사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번째 세션 'SK의 성공적 AI 사업 추진'에는 잭 카스 전 오픈 AI GTM 담당 임원이 참석해 AI 산업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위한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유경상 SK텔레콤 전사전략 담당도 SK그룹 AI 사업 전반 현황 등을 소개했다. 윤풍영 SK㈜ C&C 사장,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은 'AI 기반 디지털전환(DT)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선 AI 시대에 맞춰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구성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 업무생산성 제고 방안을 찾아보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요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20일에는 SK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각 멤버사들은 사별 워크숍을 갖고 SKMS 기본 개념, 실천사례 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21일엔 최태원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고 AI와 SKMS 실천 일상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마련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9 18: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