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의 고독사나 사회적 고립 등이 증가함에 따라 부산시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복지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총 5개 구 6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행안부는 주민 접점인 읍면동을 대상으로 복지·안전 서비스 최일선으로서 역할 재정립과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 2~3월 이번 공모를 실시했다. 부산시는 남구가 '복지+안전' 분야에, 사상구가 '민간 협업을 통한 복지자원 연계 강화' 분야에, 서·동래·해운대·사상구가 '안부 살핌 우편 서비스' 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남구는 동 365 안전협의체 구성·운영으로 지역맞춤형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상구는 복지 제도권 밖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서·동래·해운대·사상구는 집배원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종량제 봉투와 생필품 등을 배달하면서 위기 정보를 지자체에 공유하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부산진구와 북구는 이웃 주민이 위기가구 발견 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쉽게 신고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복지위기 알림서비스 시범사업'을 한다. 이 사업은 국민, 업무유관자 등이 위치정보(GIS) 기반의 모바일 앱을 통해 위기가구를 신고하면, 신고한 위기 알림 정보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으로 연계돼 대상자 확인과 상담·결과 입력이 된다. 오는 하반기 전국 시행 전에 부산진구와 북구가 시범운영 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복지위기 알림 앱의 신고채널에 한해 운영되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복지로 포털, 네이버 포털, 씨유(CU) 편의점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직접적인 위기가구 발굴과 '인공지능(AI) 초기상담 서비스'도 연계한다. AI 초기상담 서비스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에게 먼저 AI가 전화를 걸어 초기 상담으로 위기 정보를 입수하고, 지자체 공무원은 초기상담 정보를 기반으로 필요한 대상자에게 심층 상담과 복지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시는 수영구·북구·기장군을 대상으로 AI 초기상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북구의 경우 '복지위기 알림서비스 시범사업'과 'AI 초기상담 시범사업'을 함께 실시해 더 효율적으로 위기가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병철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과 시범사업 추진으로 복지안전망을 촘촘하게 강화해 기존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지역 실정에 맞는 탄탄한 지역사회 보호 체계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09 18:41:01KB금융지주 AI본부가 올해 안에 생성형AI(인공지능)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은행 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각 계열사의 생성형AI 통합 플랫폼이 나오는 건 업계 최초다. '개별 과제' 단위로 생성형AI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타 금융사와 달리 지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 서비스 론칭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당장 은행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중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육창화 KB금융지주 AI본부장 겸 KB국민은행 AI데이터혁신본부 부행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내 지주 계열사 통합의 생성형AI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대(對)고객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생성형AI '통합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핵심은 각 계열사에 도입된 챗봇 서비스 등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 구현하는 것이다. KB금융지주의 원앱(one app)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KB증권은 M-able 미니에서 고객의 보유 종목 관련 기사를 요약해주는 서비스를, 국민은행에서는 AI비서가 챗봇 등으로 은행 업무 처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KB손해보험은 내 손안의 언더라이팅(인수 심사)를 통해 질병이력 등을 파악해 보험심사 통과 여부 등을 알려주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육 본부장은 "은행만 해도 예적금, 대출부터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WM) 상품이 다양하다. 각 상품·서비스(업무)에 대해 챗봇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생성형AI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봇과 생성형AI의 가장 큰 다른 점은 챗봇이 상황 시나리오에 의해 제한된 답변을 한다면 생성형AI는 데이터 기반 머신 러닝을 통해 '정해지지 않은' 답변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AI에 의한 상품 추천에서 종합 자산관리로 나아가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고객의 자산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연령과 소득, 결혼여부, 현금 흐름 등 생애주기별 금융 공급·수요까지 반영해야 해서다. KB금융지주는 대고객 서비스에 앞서 회사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에 생성형AI를 활용할 예정이다. 당장 업무 리포트를 쓰는 데 필요한 자료들을 검색·요약하고,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일을 생성형AI가 대신 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직원 업무 인수인계, 프라이빗뱅커(PB)들의 상품 조회 및 비교 과정에서도 챗봇과 생성형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육 본부장은 "은행의 내부 지침, 상품 데이터, 상담 노하우를 집대성해 직원들의 업무에 활용하면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다"며 "직원들은 업무 효율화로 절약한 시간을 고객에게 더 적합한 솔루션을 찾고, 더 나은 금융생활을 제공하는 데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9 18:24:23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기 때문에 AI 기능의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 기능도 강화할 수 있다. ZUFS는 디지털 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유니버셜플래시메모리(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ZUFS는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작동 속도와 저장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ZUFS는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다. 또 저장장치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되면서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지난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고, 해당 시제품을 바탕으로 고객과 협업해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인 '제덱(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 회사는 오는 3·4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된 ZUFS 4.0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구상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09 18:19:21LG유플러스가 올해 1·4분기 무선(모바일), 기업용(B2B) 사업의 선방으로 매출은 소폭 성장했지만, 지난해 통합망 구축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수요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구현, 전기차(EV) 충전 사업 등을 미래 사업으로 낙점하고,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209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통합망 구축 비용과 해당 분기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면서 줄었다. 그럼에도 무선 부문에서 양질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B2B 사업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올해 1·4분기 전체 무선 매출은 1조581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 중 5G 가입자의 비중은 65%를 넘어섰다. 1조5810억원 중 서비스 매출이 1조507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B2B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AI 및 전기차(EV) 충전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낙점하고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부문에서 원천 기술 확보에 대한 대규모 투자 대신, 외부 협력 및 이용자 수요 기반의 AI 서비스 출시를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기술은 디지털 경영에 있어 필수적"이라면서도 "원천 기술 대규모 투자보다는 고객가치를 반영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현하는 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AI 기술을 전사 경영에 도입하는 한편,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한 자체 LLM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JV) 설립을 마친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도 2·4분기부터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LG유플러스 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설법인으로 조만간 양도한다. 여 CFO는 "오피스 등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통해 3년 내 전기차 충전 시장 '톱3'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4분기에도 AX 활용을 통해 고객가치 혁신을 가속화하고 IDC, EV 충전 등 미래성장사업을 강화해서 연초 제시한 경영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3월 말 기준 1700개 충전소에서 8600개 충전기를 운영 중"이라며 "건설사와 협업을 통해 공간이 부족한 곳에 설치 가능한 천장형 충전기를 개발 중이고, 차세대 서비스로는 충전과 함께 결제까지 이뤄지는 '플러그인 차지'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련 면허를 취득하는 등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9 18:17:43카카오가 연결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12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2.2% 증가하면서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플랫폼(광고·커머스)과 콘텐츠(게임·뮤직)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세는 오히려 광고 부문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는 지지부진한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9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92.2% 상승한 것이다. 특히 플랫폼과 콘텐츠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33% 증가한 9548억원, 1조33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이커머스사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카카오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주요 커머스 사업인 '선물하기'만의 특색을 살려 견조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마케팅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왔고, 그 결과 신규 마케팅 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서 1·4분기 광고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 대표는 "중국 이커머스가 앞서 진출한 미국의 사례를 보면,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기존 광고주들의 매출, 광고비 지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이커머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 균형있게 성장하면서 연간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동안 이익기여도가 낮았던 그룹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1·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관찰되는 만큼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카카오는 광고 및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카카오톡 서비스 강화에 집중한다. 카카오톡의 올해 1·4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전분기 대비 24만명 늘어난 487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다양한 목적에 맞는 새로운 타입의 채팅방을 발굴, 신사업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친구관계가 더 확장돼 카카오톡을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소셜그래프 개선과 멀티 프로필, 멀티 계정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AI 서비스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카카오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다소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실제 카카오 서비스의 니즈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모델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9 18:17:39"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홍성배 커넥트웨이브 셀러커머스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9일 "검색엔진 '다찾다'에 생성형AI 'PLAi'를 더해 이커머스 AI 검색서비스를 완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누리닷컴 개발부문장을 역임하던 홍 CTO는 지난 4월 인사발령을 거쳐 현재 셀러커머스 CTO로 활동 중이다. 셀러커머스는 △메이크샵 △플레이오토 △링크프라이스 △빌트온 △스마트택배 등 사업을 포함한다. 홍 CTO는 커넥트웨이브에 합류하기 전 이베이코리아 등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특히 이베이코리아에서 G마켓, 옥션 이커머스 웹사이트 구축을 주도했다. 이어 스마트폰 보급이 어느 정도 이뤄진 지난 2011년에는 G마켓, 옥션 모바일 앱 개발을 이끌었다. 그는 에누리에 2014년 합류한 뒤 △오픈소스 기반 에누리 검색엔진 개발 △빅데이터 수집 시스템 개발 △에누리 인프라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역할을 수행했다. 홍 CTO는 "코로나 팬데믹이 불어 닥치고 에누리 웹사이트에 하루 최대 14억개 데이터가 유입하기도 했는데 당시 빅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발 빠르게 만들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에누리에서 3개의 큰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셀러커머스 CTO로서 우선 온라인쇼핑몰 구축 서비스인 메이크샵과 관련, 전반적인 온라인 쇼핑몰 시스템 버전을 상향평준화하는 한편, 서비스를 통합하는 작업을 통해 시스템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홍 CTO는 "검색엔진 '다찾다'를 활용도가 낮은 쇼핑몰로 확대 적용하고 서비스 범위도 넓혀 온라인쇼핑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나아가 메이크샵을 복수 채널 관리 서비스 플레이오토, 광고·제휴마케팅 서비스 링크프라이스와 시스템을 연동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커머스 산업에 최근 생성형AI 도입이 활발한 것과 관련, 독자적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인 'PLAi'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홍 CTO는 "기존 검색서비스는 텍스트 기반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데 머물렀다"며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PLAi'는 텍스트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 차별화된 검색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다찾다', 'PLAi' 등을 통해 메이크샵 쇼핑몰과 플레이오토, 링크프라이스 판매자들을 하나로 연결해 이상적인 온라인쇼핑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9 18:15:12[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올해 1·4분기 무선(모바일), 기업용(B2B) 사업의 선방으로 매출은 소폭 성장했지만, 지난해 통합망 구축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수요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구현, 전기차(EV) 충전 사업 등을 미래 사업으로 낙점하고,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OBJECT0# 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209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통합망 구축 비용과 해당 분기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면서 줄었다. 그럼에도 무선 부문에서 양질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B2B 사업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올해 1·4분기 전체 무선 매출은 1조581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 중 5G 가입자의 비중은 65%를 넘어섰다. 1조5810억원 중 서비스 매출이 1조507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B2B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AI 및 전기차(EV) 충전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낙점하고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부문에서 원천 기술 확보에 대한 대규모 투자 대신, 외부 협력 및 이용자 수요 기반의 AI 서비스 출시를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기술은 디지털 경영에 있어 필수적"이라면서도 "원천 기술 대규모 투자보다는 고객가치를 반영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현하는 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AI 기술을 전사 경영에 도입하는 한편,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한 자체 LLM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JV) 설립을 마친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도 2·4분기부터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LG유플러스 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설법인으로 조만간 양도한다. 여 CFO는 "오피스 등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통해 3년 내 전기차 충전 시장 '톱3'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4분기에도 AX(AI 기반 디지털전환) 활용을 통해 고객가치 혁신을 가속화하고 IDC, EV 충전 등 미래성장사업을 강화해서 연초 제시한 경영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3월 말 기준 1700개 충전소에서 8600개 충전기를 운영 중"이라며 "건설사와 협업을 통해 공간이 부족한 곳에 설치 가능한 천장형 충전기를 개발 중이고, 차세대 서비스로는 충전과 함께 결제까지 이뤄지는 '플러그인 차지'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련 면허를 취득하는 등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9 15:38: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9일 광산구에 위치한 '소셜캠퍼스 온 광주'에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로 이전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20개사와 오라클벤처투자 등 투자사 3개사,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5회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는 11월 예정인 '2024 광주창업페스티벌' 사전 교류 행사로, 광주시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참가 기업을 발굴하고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과학기술원 등 지역 창업 관계 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AI 중심도시 광주'로 이전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이 증가하면서 전국을 대표하는 창업 지원 기관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제안해 마련됐다. 행사는 광주로 이전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20개사와 투자사 간 투자 협약 등 긴밀한 교류가 형성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또 오라클벤처투자, 전남대기술지주회사, 빅뱅엔젤스 등 투자사 3곳이 참여해 지역 창업기업과 1대 1 만남의 장을 통해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정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외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사 또는 지사의 광주 이전 때 받게 되는 사업화 지원금, 투자 등 다양한 혜택을 설명하고, 창업 관련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연계망(네트워킹)을 통해 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이어졌다. 앞서 광주시는 지역의 우수한 창업기업을 선발해 대기업 및 투자자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 협업,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월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열고 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매월 '2024 광주창업페스티벌' 사전 교류 행사를 통해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에게 정보 제공과 다양한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로 많은 기업들이 올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전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9 15:05:15[파이낸셜뉴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은 디지털 경영에 있어 필수적이다"면서도 "원천기술 대규모 투자보다는 고객가치를 반영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현하는 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실질적인 고객가치 증대할 수 있는 그로스 리딩(성장 주도) AX(AI 기반의 디지털전환) 컴퍼니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성준현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인 '익시' 기반의 에이전트 서비스를 전체 사업에 적용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추진 중"이라며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구글의 '제미나이' 등을 기반으로 자체 멀티모델 '익시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9 14:51:25[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On Device) 오피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를 선보인다. 첫 탑재는 애플 맥(Mac) 운영체제(OS)가 될 전망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인터넷 없이 사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오피스 AI 포 맥(for Mac)’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협력했으며, 폴라리스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거대언어모델(LMM) ‘솔라(Solar)’를 탑재했다 이번 제품 출시로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비행기, 야외에서도 AI가 탑재된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문서 및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으로 차단해 보안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AI가 실생활에도 적용되면서 장소를 불문하고 사용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서비스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폐쇄망 환경에서도 설치형으로 활용 가능한만큼 B2B(기업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영역까지 고객을 다각화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칩셋 등의 기술 발전으로 온디바이스의 기능도 향상될 전망"이라며 “윈도우용 오피스 AI도 개발하는 등 AI 기능을 지속 발전시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3월 글로벌 온디바이스 시장 공략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인텔 및 유망 AI기업 16개사와 함께 ‘한국 인공지능 컴퓨터 얼라이언스(K-APA)’에 참여하며 범정부차원의 AI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최신 태블릿 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7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애플의 플랫폼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인 팀 밀레는 "AI를 위해 강력한 차세대 칩 ‘M4’를 탑재했다”며 “뉴럴 엔진과 M4는 오늘날 어떤 AI PC의 신경망처리장치(NPU)보다 더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온디바이스 AI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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