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 SKT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이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그레이드된 에이닷은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추가됐다. 이 같은 결과로 에이닷의 9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개편 이전 대비 약 40% 증가한 49만명에 달했다. 국내 AI 비서 선두 주자인 에이닷은 AI 통화녹음 기능을 비롯해 실시간 뉴스 검색 및 요약, 일정 관리, 영화 예매, 뮤직·미디어 등 다채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SKT는 에이닷의 AI 검색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LLM ‘에이닷엑스(A.X)’를 제외하고도 퍼블렉시티(Perplexity sonar), 오픈AI(GPT3.5 Turbo, 4o), 앤스로픽(Claude 3 Haiku, 3.5 Sonnet, 3 Opus) 등 여러 LLM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이 포털 사이트 중심의 검색 엔진 사용 패턴에서 AI 기반의 답변 엔진 중심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어 실시간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에이닷은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들의 약점인 실시간 데이터의 핵심인 고품질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비큐AI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T 에이닷은 비큐AI의 생성형 AI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뉴스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뉴스 정보를 AI 서비스에 적용했다. 구글의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는 ‘퍼블렉시티’와도 협력 체계를 마련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퍼플렉시티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이다. 한편 퍼블렉시티는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10억달러(약 1조3744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SKT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2 09:56:16[파이낸셜뉴스] "토핑+(플러스)는 금융 및 자산 관리 영역에서 사용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추천하고, 나아가 추천된 질문 또는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질문에 대답하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소비 및 투자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나만의 AI 데이터 분석가'를 표방한다. 주어진 틀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내 소비 정보에 대해 자유로운 질문과 분석을 요청함으로써 다양한 인사이트와 소비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가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가해 MY AI 비전을 제시하고, 마이데이터와 AI가 결합된 자산관리 서비스인 ‘토핑+'(이하 토핑)을 28일 최초 공개했다. 이날 김문규 뱅크샐러드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My AI 비전은 뱅크샐러드가 새롭게 제시하는 마이데이터의 발전 지향점이자 데이터 활용 방식이다. 인터넷, 빅데이터, 뉴스 등 거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AI에 마이데이터를 더해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상황에 있어 개인의 금융·자산 정보를 결합해 초개인화된 대답을 제시한다. 특히 기존 데이터 서비스는 공급자가 제공한 정보 중에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찾는 형태였다면, My AI는 사용자의 시점과 상황에 맞게 먼저 필요한 질문을 제안하고 이를 예상해 답변을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러한 My AI 개념이 서비스로 구현된 형태가 '토핑'으로, 개인의 금융 및 자산관리를 위한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토핑은 LLM 모델과 LLM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마이데이터 및 외부 금융 데이터 인덱싱을 더해 AI 서비스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인다. 최신구 뱅크샐러드 상품매니저는 "일반적인 대기업의 AI 서비스는 대개 챗봇 형태로, 어떤 질문을 넣었을 때 그 로직에 맞는 답변들만 나오는 형태"라며 "뱅크샐러드가 제공하는 (토핑) 서비스는 AI 자체가 다양한 정보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데이터를 조합해 유저가 어떤 맥락으로 질문을 했는지까지 판단해 답변한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기존 AI 서비스의 경우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질문할 때 그 계획을 짜 주는 것에 그쳤다면, 토핑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의 소비 패턴과 지출 내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토핑의 주요 기능은 △스마트 브리핑 △금융 비서 △소비 분석 등이다. 스마트 브리핑과 금융 비서의 경우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이 가장 관심이 높을 법한 금융 정보를 예상·요약해 보여준다. 사용자는 더 상세한 분석과 조언을 위해 추가 질문과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다. 뱅크샐러드 가계부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식비 지출이 크게 바뀐 때가 언제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 달 소비 감소의 이유가 무엇인지 등 다면적인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토핑은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는 데에 강점을 가진다. 본인 소유 주식의 매수 시점과 가격, 미국 주식 매도 시 양도소득세 등 투자 관련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준다. 투자 의사결정을 위한 외부 전문 지식을 구체적인 상황과 질문에 맞춰 제시할 수도 있다. 김 CTO는 "토핑으로 투자에 대한 데이터와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금융회사 AI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이 많이 이뤄지는 만큼, 제도 내에서 사용자의 안전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뱅크샐러드는 토핑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융을 넘어서 건강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CTO는 "MY AI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누구나 자신만의 AI 데이터 분석가를 가지는 '1인 1 AI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8 14:49:46[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날씨는 어때?", "맑은 가운데 약간의 구름이 섞일 것으로 보이며, 최고 기온은 21도 정도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에 괜찮은 날씨일 것 같습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보다 직관적인 대화형 방식으로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글은 제미나이 자체 기능을 확장해 다양한 구글 애플리케이션(앱)과 호환성을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마르 수브라만야 구글 제미나이 엔지니어링 부사장(VP)은 14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제미나이는 단순한 AI 챗봇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똑똑해졌을 뿐 아니라 구글 앱 및 서비스와 결합돼 아주 유용한 개인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부터 '제미나이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제미나이 앱에서 음성으로 말하면 프롬프트(명령어)가 입력되는 서비스는 있지만, 제미나이 라이브는 보다 자연스럽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말을 하다가 멈추고, 다른 주제를 꺼내도 물 흐르듯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대화 종료 후 텍스트로 기록도 남는다. 핸드폰 통화를 하듯 제미나이 앱을 백그라운드에서도 실행할 수도, 스마트폰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AI 챗봇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요금제 이용자일 경우, 기존 제미나이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우선 영어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몇 주 안에 iOS 환경은 물론 한국어를 포함한 기타 언어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이제 막 출시된 단계이기 때문에 검색 기능에서만 활용 가능하다. 다만 구글은 제미나이 모델 자체의 확장성은 계속 키우고 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 환경에 완벽하게 통합돼 스마트폰 핵심 기능과 연동성을 높인다. 향후 이용자들은 앱과 서비스를 옮겨 다닐 필요 없이 제미나이에게 요청하기만 하면 쉽게 기능을 작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은 킵, 태스크 및 모바일 기기의 시계, 알람, 볼륨 조절,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기본 기능과 유튜브 뮤직의 확장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확장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조만간 출시될 캘린더 확장 기능을 사용할 시, 슈퍼마켓 전단지 사진을 찍고 제미나이에게 품목별 할인 일정을 확인하거나 할인 품목을 언제 사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알림을 추가할 수 있다. 유튜브 여행 브이로그에서 나온 식당 목록을 요청하면, 제미나이가 구글 지도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3 15:26:3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육성하고 있는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을 개편한다. AI앱 취지에 맞게 기존 기능을 통·폐합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에이닷은 '일부 서비스 종료·변경 및 약관 변경 안내'를 공지했다. '캐릭터스토어', '루틴'과 같은 기존 기능을 종료하고, '통화요약', '챗T', '미디어', '티맵(TMAP)' 등 기능을 일부 조정하거나 다른 메뉴로 통합하겠다는 내용이다. 해당 내용은 오는 8월 20일부터 적용된다. 당장 24일부터 에이닷 내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는 데 이어 내달 중 '캐릭터 스토어' 메뉴가 사라진다. 다른 캐릭터를 추가하지 않고, 아예 해당 메뉴를 앱에서 없애기로 했다. 캐릭터 음성 지원도 사라지게 된다. 에이닷 내 캐릭터는 챗봇 기능 등에 등장해 시각성을 더하는 역할을 해왔다. SKT는 AI 순수 기능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에서 캐릭터 기능을 들어내기로 했다. SKT는 에이닷 약관도 변경한다. 8월 중 개편될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기능 미세조정 및 통합이다. 주요 내용은 AI지식대화 서비스 '챗T'를 개편하는 내용이다. SKT는 챗T를 GPT 외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기존 제공 중인 자체 개발 에이닷엑스(A.X) LLM과 챗GPT 외에도 다양한 LLM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아직 미정인 내용이 많아 자세한 내용은 개편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상 관련 기능이 일부 종료된다. △'통화요약' 내 '공유하기' 기능 종료 △'퀘스트' 내 '튜토리얼 미션' 등 종료 △'구독 캘린더' 내 '영화 개봉 예정일' 등 일부 기능 종료 △'미디어' 기능 내 'VOD 다운로드', '편성표' 등 종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기존 길안내 기능인 '티맵'의 서비스명을 '길찾기'로 변경한다. SKT 관계자는 이번 개편 계획에 대해 "AI 개인비서에 걸맞은 서비스로 변신하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23 18:18:5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다크호스 '퍼플렉시티'와 손을 잡았다. 오픈AI, 앤트로픽,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더해 AI 검색엔진 관련 유망기업을 협력 대상에 추가하면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SKT에 따르면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엔진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는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뉴스·유튜브 등 답변의 정확한 출처 정보 제공, 대화형 검색, 인용문·이미지·그래프 제공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바 있다. 양사는 향후 AI 개인비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SKT는 국내서 서비스 중인 AI 개인비서 '에이닷(A.)'에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우선 적용해 에이닷에서 대화형 질문,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 퍼플렉시티의 월 2만원대 유료 AI 검색 서비스를 1년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퍼플렉시티는 향후 SKT의 미국 법인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도 투자하기로 SKT와 합의했다. 이재신 SKT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BJECT0# SKT는 유영상 최고경영자(CEO)의 '글로벌 AI 컴퍼니' 전략 아래 지난해부터 글로벌 AI·ICT 대기업·유망기업들과의 협력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AI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LM 분야에선 오픈AI와 전략적 협업을 맺었고, 유망 LLM 스타트업 앤트로픽에는 1억달러(약 1374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통신사에 적합한 통신 특화 LLM '텔코LLM'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서다. SKT는 조만간 이 같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전용 텔코LLM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맺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향후 SKT의 텔코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 특화된 LLM 및 AI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3 14:48:08[파이낸셜뉴스] 올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시장 포문을 연 삼성전자와 국내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이 AI 서비스 다각화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각광받은 실시간 통화번역 외 유용한 서비스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점유율 확대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젊은층의 이목을 끈 생성형 편집 등 카메라·편집 기능을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 알리고 있다. SKT도 개인비서 에이닷(A.)의 AI 기반 기능을 교통·뮤직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1020 선호 카메라·편집 AI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T는 실시간 통화번역 외 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반 카메라·편집 기능을 집중 조명했다. 전작 대비 개선된 '나이토그래피(야간특수촬영기능)'를 비롯해 사후 촬영 편집툴인 생성형 편집 기능에 대한 설명을 게시했다. 이들 기능에는 모두 AI가 접목된다. 삼성전자가 출시 직후부터 통역콜과 함께 강조하고 있는 기능이 생성형 편집 도구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촬영된 이미지 내 사물의 크기, 위치, 삭제 여부를 이용자가 바꿀 수 있는 편집 툴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S24 시리즈 100만대 판매 당시 10~20대 소비자들이 생성형 편집 기능을 가장 선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강조해 온 실시간 통역, AI 기반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 외 일상 생활에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는 촬영·편집 기능 홍보 강화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인원 AI앱' 향하는 A. 지난해 아이폰 통화녹음·실시간 통화번역을 출시하면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만명대 고지를 밟은 SKT의 에이닷(A.)도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SKT는 에이닷에 '뮤직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플로(FLO)와 연동돼 제공되는 이 기능은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 리스트, 챗GPT 기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안드로이드 기준)에는 실시간으로 지하철 열차 칸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혼잡도'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지하철 외에도 방문하려는 장소의 혼잡도, 최근 방문 트렌드, 방문자 연령대별 분포도 등을 제공한다. 주변 기지국과 와이파이(WiFi)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SKT의 AI 기술이 접목됐다. #OBJECT0#에이닷은 지난해 9월 공식 출시된 후 10월 아이폰 통화녹음, 12월 아이폰 실시간 통역콜을 출시하면서 가입자 기반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에이닷의 MAU는 10월 100만명 돌파, 12월 126만명, 올해 1월 144만명까지 증가했다. SKT는 에이닷을 기업개인간(B2C) AI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올인원' 앱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통신, 뉴스, 영상, 게임, 스포츠, 메모, 구독, 대화(챗봇) 등의 기능을 앱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11 14:44:24【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구자윤 김준혁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동맹 강화에 나섰다. 2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2월 26일(현지시간)부터 열린 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우선 SKT는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온디바이스 AI를 선보인 '휴메인', 대화형 AI 검색서비스 기업 '퍼플렉시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영상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개인형 AI비서(PAA) 서비스 에이닷(A.)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SKT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에이닷의 포맷을 현지화해 수출할 계획이다. 휴메인과의 협력을 통해선 휴메인의 디바이스 'Ai Pin'에 에이닷을 적용, SKT는 Ai Pin 국내 진출을 돕는다. SKT는 퍼플렉시티와는 글로벌 상위 수준의 PAA 개발에 협력, 에이닷 탑재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전했다. KT는 스페인 현지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모바일 서비스와 생성형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지난해 발표한 자체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비롯해 AI 전략 방향성을 B2B 영역에 맞추고 있다. 양사는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생성형 AI를 개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KT는 통신사의 프라이빗 무선기술을 AWS와 결합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IPW on AWS)에 본격 참여한다. 아울러 양사는 혁신 프로그램을 공동운영, B2B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도 나선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AWS와 올해도 유의미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며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생성형 AI,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B2B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도 MWC 2024에서 AWS, 삼성전자와 AI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AI 기술로 트래픽 증가를 예측해 네트워크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올해 좀 더 레거시 사업에서의 사업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사업 외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앞서 2월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만나 "통신사의 AI 서비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9 18:05:23【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T가 인공지능(AI) 시장의 미래로 각광 받는 개인형 AI 비서(PAA) 분야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 디자인·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여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 SKT는 28일(현지시간) MWC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유영상 SKT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립자이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메인 ‘Ai Pin’의 한국 출시와 양사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SKT와 휴메인은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T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T는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지난 27일(현지시간) SKT 부스 미팅룸에서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영상 SKT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다수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뒤를 이을 검색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양사는 △SKT 고객 대상 프로모션 △글로벌 PAA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9 04:27:58[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에이닷의 뉴스 콘텐츠 강화 및 저작권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에이닷 학습용 뉴스데이터 공급과 에이닷 앱 화면 상단부의 ‘맞춤형 실시간 뉴스 서비스’ 운영 계약을 비플라이소프트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뉴욕타임즈 소송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AI 학습용 뉴스 데이터 저작권 문제에 대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지난해 9월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출시했다. 에이닷은 AI를 활용한 △수면관리 △뉴스추천 △통화요약 △동시통역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면관리 앱 ‘A슬립’은 사용자가 자는 동안 스마트폰만으로 수면 숨소리를 분석해 수면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통화녹음은 물론 통화가 종료됐을 때 AI가 자동으로 통화내용을 요약하고 녹음된 전체 내용을 텍스트로 볼 수 있게 지원한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통역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에이닷에 대형언어모델(LLM)을 탑재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투자가 슈퍼사이클로 진입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AI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AI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학습 데이터 확보 및 이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바탕으로 에이닷의 월간 사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에이닷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0만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닷이 정식 출시된 9월 약 82만명을 시작으로 10월 106만명, 11월 112만명 규모로 사용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8 08:23:27[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을 개인용 구독 서비스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개인은 워드와 엑셀 등 MS의 주요 사무용 프로그램에서 AI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MS는 15일(현지시각) ‘코파일럿 프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팀즈 등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SW)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입력된 데이터를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한다. MS는 지난해 11월 대기업 대상으로 코파일럿을 먼저 선보였다. 기존 M365 고객사(E3, E5, 비즈니스 스탠다드, 비즈니스 프리미엄 등급) 임직원 중 사용자 1인당 월 30달러(약 4만원) 가격으로 제공했다. 이번 코파일럿 프로는 중소기업을 포함해 개인 사용자도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월 20달러(약 2만6000원)로 기존 보다 저렴하다. 지금까지 개인 이용자는 MS의 검색 엔진인 '빙' 등을 통해 무료로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는 있었지만, 워드와 엑셀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코파일럿 프로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윈도와 맥, 아이패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코파일럿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피크 시간대에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4 터보를 사용해 빠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유수프 메흐디 MS 부사장 겸 소비자최고마케팅 책임자(CMO)는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코파일럿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6 10:4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