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다크호스 '퍼플렉시티'와 손을 잡았다. 오픈AI, 앤트로픽,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더해 AI 검색엔진 관련 유망기업을 협력 대상에 추가하면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SKT에 따르면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엔진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는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뉴스·유튜브 등 답변의 정확한 출처 정보 제공, 대화형 검색, 인용문·이미지·그래프 제공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바 있다. 양사는 향후 AI 개인비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SKT는 국내서 서비스 중인 AI 개인비서 '에이닷(A.)'에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우선 적용해 에이닷에서 대화형 질문,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 퍼플렉시티의 월 2만원대 유료 AI 검색 서비스를 1년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퍼플렉시티는 향후 SKT의 미국 법인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도 투자하기로 SKT와 합의했다. 이재신 SKT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BJECT0# SKT는 유영상 최고경영자(CEO)의 '글로벌 AI 컴퍼니' 전략 아래 지난해부터 글로벌 AI·ICT 대기업·유망기업들과의 협력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AI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LM 분야에선 오픈AI와 전략적 협업을 맺었고, 유망 LLM 스타트업 앤트로픽에는 1억달러(약 1374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통신사에 적합한 통신 특화 LLM '텔코LLM'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서다. SKT는 조만간 이 같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전용 텔코LLM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맺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향후 SKT의 텔코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 특화된 LLM 및 AI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3 14:48:08[파이낸셜뉴스] 올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시장 포문을 연 삼성전자와 국내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이 AI 서비스 다각화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각광받은 실시간 통화번역 외 유용한 서비스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점유율 확대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젊은층의 이목을 끈 생성형 편집 등 카메라·편집 기능을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 알리고 있다. SKT도 개인비서 에이닷(A.)의 AI 기반 기능을 교통·뮤직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1020 선호 카메라·편집 AI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T는 실시간 통화번역 외 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반 카메라·편집 기능을 집중 조명했다. 전작 대비 개선된 '나이토그래피(야간특수촬영기능)'를 비롯해 사후 촬영 편집툴인 생성형 편집 기능에 대한 설명을 게시했다. 이들 기능에는 모두 AI가 접목된다. 삼성전자가 출시 직후부터 통역콜과 함께 강조하고 있는 기능이 생성형 편집 도구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촬영된 이미지 내 사물의 크기, 위치, 삭제 여부를 이용자가 바꿀 수 있는 편집 툴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S24 시리즈 100만대 판매 당시 10~20대 소비자들이 생성형 편집 기능을 가장 선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강조해 온 실시간 통역, AI 기반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 외 일상 생활에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는 촬영·편집 기능 홍보 강화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인원 AI앱' 향하는 A. 지난해 아이폰 통화녹음·실시간 통화번역을 출시하면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만명대 고지를 밟은 SKT의 에이닷(A.)도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SKT는 에이닷에 '뮤직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플로(FLO)와 연동돼 제공되는 이 기능은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 리스트, 챗GPT 기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안드로이드 기준)에는 실시간으로 지하철 열차 칸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혼잡도'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지하철 외에도 방문하려는 장소의 혼잡도, 최근 방문 트렌드, 방문자 연령대별 분포도 등을 제공한다. 주변 기지국과 와이파이(WiFi)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SKT의 AI 기술이 접목됐다. #OBJECT0#에이닷은 지난해 9월 공식 출시된 후 10월 아이폰 통화녹음, 12월 아이폰 실시간 통역콜을 출시하면서 가입자 기반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에이닷의 MAU는 10월 100만명 돌파, 12월 126만명, 올해 1월 144만명까지 증가했다. SKT는 에이닷을 기업개인간(B2C) AI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올인원' 앱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통신, 뉴스, 영상, 게임, 스포츠, 메모, 구독, 대화(챗봇) 등의 기능을 앱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11 14:44:24【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구자윤 김준혁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동맹 강화에 나섰다. 2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2월 26일(현지시간)부터 열린 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AI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우선 SKT는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온디바이스 AI를 선보인 '휴메인', 대화형 AI 검색서비스 기업 '퍼플렉시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영상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개인형 AI비서(PAA) 서비스 에이닷(A.)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SKT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에이닷의 포맷을 현지화해 수출할 계획이다. 휴메인과의 협력을 통해선 휴메인의 디바이스 'Ai Pin'에 에이닷을 적용, SKT는 Ai Pin 국내 진출을 돕는다. SKT는 퍼플렉시티와는 글로벌 상위 수준의 PAA 개발에 협력, 에이닷 탑재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전했다. KT는 스페인 현지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모바일 서비스와 생성형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지난해 발표한 자체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비롯해 AI 전략 방향성을 B2B 영역에 맞추고 있다. 양사는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생성형 AI를 개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KT는 통신사의 프라이빗 무선기술을 AWS와 결합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IPW on AWS)에 본격 참여한다. 아울러 양사는 혁신 프로그램을 공동운영, B2B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도 나선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AWS와 올해도 유의미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며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생성형 AI,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B2B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도 MWC 2024에서 AWS, 삼성전자와 AI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AI 기술로 트래픽 증가를 예측해 네트워크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올해 좀 더 레거시 사업에서의 사업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사업 외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앞서 2월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만나 "통신사의 AI 서비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9 18:05:23【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T가 인공지능(AI) 시장의 미래로 각광 받는 개인형 AI 비서(PAA) 분야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 디자인·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여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 SKT는 28일(현지시간) MWC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유영상 SKT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립자이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메인 ‘Ai Pin’의 한국 출시와 양사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SKT와 휴메인은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T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T는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지난 27일(현지시간) SKT 부스 미팅룸에서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영상 SKT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다수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뒤를 이을 검색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양사는 △SKT 고객 대상 프로모션 △글로벌 PAA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9 04:27:58[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에이닷의 뉴스 콘텐츠 강화 및 저작권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에이닷 학습용 뉴스데이터 공급과 에이닷 앱 화면 상단부의 ‘맞춤형 실시간 뉴스 서비스’ 운영 계약을 비플라이소프트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뉴욕타임즈 소송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AI 학습용 뉴스 데이터 저작권 문제에 대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지난해 9월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출시했다. 에이닷은 AI를 활용한 △수면관리 △뉴스추천 △통화요약 △동시통역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면관리 앱 ‘A슬립’은 사용자가 자는 동안 스마트폰만으로 수면 숨소리를 분석해 수면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통화녹음은 물론 통화가 종료됐을 때 AI가 자동으로 통화내용을 요약하고 녹음된 전체 내용을 텍스트로 볼 수 있게 지원한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통역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에이닷에 대형언어모델(LLM)을 탑재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투자가 슈퍼사이클로 진입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AI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AI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학습 데이터 확보 및 이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바탕으로 에이닷의 월간 사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에이닷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0만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닷이 정식 출시된 9월 약 82만명을 시작으로 10월 106만명, 11월 112만명 규모로 사용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8 08:23:27[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을 개인용 구독 서비스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개인은 워드와 엑셀 등 MS의 주요 사무용 프로그램에서 AI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MS는 15일(현지시각) ‘코파일럿 프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팀즈 등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SW)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입력된 데이터를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한다. MS는 지난해 11월 대기업 대상으로 코파일럿을 먼저 선보였다. 기존 M365 고객사(E3, E5, 비즈니스 스탠다드, 비즈니스 프리미엄 등급) 임직원 중 사용자 1인당 월 30달러(약 4만원) 가격으로 제공했다. 이번 코파일럿 프로는 중소기업을 포함해 개인 사용자도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월 20달러(약 2만6000원)로 기존 보다 저렴하다. 지금까지 개인 이용자는 MS의 검색 엔진인 '빙' 등을 통해 무료로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는 있었지만, 워드와 엑셀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코파일럿 프로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윈도와 맥, 아이패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코파일럿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피크 시간대에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4 터보를 사용해 빠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유수프 메흐디 MS 부사장 겸 소비자최고마케팅 책임자(CMO)는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코파일럿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6 10:44:59【 뉴욕(미국)=이설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인 '빅스비'의 완성도다. 현재 대부분의 AI비서 서비스는 머신러닝(기계학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초기 서비스 품질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AI'로 설계돼 그 어떤 AI비서보다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앱은 빅스비로 제어한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에 선탑재된 삼성의 애플리케이션(앱)들은 모두 빅스비로 명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음성기반 AI비서 서비스는 특정 앱의 일부 기능만 지원한다. 하나의 앱에서도 터치로 제어하는 것과 음성으로 제어하는 것이 나뉘어 있어 이용자가 이를 일일이 구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갤럭시S8은 차원이 다른 명령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개발1실장)의 기고문에 따르면 갤럭시S8으로 앱 이용 도중 언제든 빅스비를 불러올 수 있으며, 빅스비는 해당 앱의 현재 상태를 파악한 뒤 이용자가 진행한 작업을 이어받아 실행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S8 공개 시점은 물론 출시 시점에는 삼성이 빅스비를 통해 구상하고 있는 청사진의 일부만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종 부사장은 "갤럭시S8에서는 일부 삼성 앱에서만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지원 앱은 점차 확대되는데 향후 타사에서 만든 앱에서도 빅스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빅스비를 실행할 수 있는 기기를 삼성 에어컨이나 청소기, TV 등으로 확대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기기와 소통하는 도구로 빅스비를 진화시킬 예정이다. ■서드파티 참여로 기능이 더 다양해진다 음성 기반 AI비서 서비스는 현재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 터치 기반 제어에 이어 음성 기반 제어가 ICT 생태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AI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ICT 공룡들은 AI의 △음성인식률을 높이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인간과 대화하듯 이해력이 높고 △다양한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AI비서 개발에 한창이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빅스비 생태계에 영화 예매, 음식 배달 같은 서비스 관련 서드파티들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라는 조건은 빅스비 확산은 물론 빅스비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빅스비 생태계는 지난해 인수한 벤처기업인 비브랩스의 기술력이 기반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8을 통해 빅스비를 먼저 선보인 뒤 자사 가전에도 빅스비 기능을 넣어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적 자동차 전장기업인 하만 인수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미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는 하만이 전장사업에 빅스비를 이용할 경우 자율주행차 등 분야에서도 빅스비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지난해 비브랩스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8에서 집중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홈"이라며 "삼성이 제공하는 가전제품의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느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ICT 업계 전문가는 "AI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해당 AI기술을 최대한 확산시켜 시장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삼성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구글의 대결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2017-03-29 17:33:44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손안의 개인비서' 기술과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의 말을 바로 알아듣고 검색, 쇼핑, 음악선곡 등 웬만한 명령은 척척해내는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술이 스마트폰 시장경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올해 손안의 개인비서 경쟁은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조기단종이라는 불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면서 올 초 선보일 갤럭시S8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도 이미 2011년부터 아이폰에 적용해 온 음성인식 기술 '시리'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며 AI 전문가 영입, AI 관련 스타트업 인수 등 경쟁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말 자사 AI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픽셀로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2019년 스마트폰 기능의 20%는 개인비서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구글, 화웨이 등이 일제히 올해 신제품에 AI비서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를 '손안의 개인비서' 서비스로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오는 2019년에는 스마트폰을 작동시키기 위해 이용자들이 10번 중에 2번은 가상개인비서(VPA·Virtual Personal Assitant)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AI비서 서비스는 대세가 됐다. ■삼성 AI 비서, '빅스비' 유력.."갤럭시S8로 경쟁 주도" 스마트폰 AI개인비서 서비스 경쟁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가장 치열하게 나서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 공개할 갤럭시S8에 AI 비서 서비스를 탑재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AI 비서 이름이 '빅스비(Bixby)'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수한 AI 플랫폼업체 비브랩스를 기반으로 갤럭시용 AI 플랫폼에 다양한 앱개발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많이 모일수록 다양하고 참신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고, 시장 경쟁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에 탑재했던 홍채인식 기술을 갤럭시S8에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채인식으로 주인을 알아보고, 음성을 인식하는 비서 기능을 결합해 주인의 말만 따르는 충실한 비서 서비스를 만들어 2017 '손안의 비서' 시장 경쟁을 주도해 간다는 전략이다. ■애플, 시리 기능 대대적 업그레이드 예고 애플도 지난 2011년부터 아이폰에 탑재한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에 AI를 결합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애플은 카네기멜런대학에서 머신러닝(기계 학습)을 연구하는 루스 살라쿠트니노프 교수를 AI 연구팀장으로 영입했고, 스타트업 '퍼셉티오'를 비롯해 최근 1년 사이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을 6개 이상 인수했다. 애플은 이용자가 던지는 질문에 대해 시리가 맥락을 더 잘 이해해 답을 할 수 있는 자연어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 중이다. 구글도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 '픽셀'에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인공지능 스마트폰 전쟁에 뛰어들었고,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들도 저마다 인공지능을 차기 신제품의 핵심 기능으로 넣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LG전자는 오는 2월말 열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전략폰 G6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G6에 어떤 기능이 담길 지는 미정이지만, 오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AI 로봇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스마트폰에 AI 비서 서비스를 적용할 시기도 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아네트 짐머만 책임연구원은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비서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 경쟁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터치스크린을 통한 스마트폰 제어는 점점 줄어들고, 음성이나 동작인식기술 등을 통한 스마트폰 제어가 점점 증가해 관련 애플리케이션(앱)도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12-25 15:00:11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선보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의 핵심은 AI 비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AI서비스 기술 주도업체인 구글이 본격 스마트폰 제조에 뛰어들면서 AI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경쟁력이 AI서비스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최근 음성인식을 핵심기능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AI 개인비서 서비스가 속속 스마트폰 주요 기능으로 채용되고 있어, 전세계 다양한 언어를 수용할 수 있는 AI 개인비서 서비스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본격 뛰어든 구글, AI비서 강점으로 내세워 구글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픽셀폰을 공개했다. 구글은 전작인 보급형 스마트폰 넥서스를 단종하고 직접 제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픽셀폰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 기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픽셀폰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향을 잘 아는 데다가, 구글이 가진 방대한 검색 정보까지 보유한 개인비서를 가지고 다니는 셈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전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이 픽셀폰으로 SW와 하드웨어(HW)를 총망라한 스마트폰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전략에 시동을 건 것이다. 구글은 이미 번역서비스를 통해 수십개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구글 어시스턴트에도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성향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내년부터 본격 AI서비스 채용할 듯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본격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본격 AI개인비서 서비스 경쟁에 나서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 한번의 혁신을 이루겠다는게 삼성전자의 포부다. 삼성전자 이경태 상무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3·4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모바일 서비스가 앱 중심에서 음성 등을 기반으로 한 AI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비브랩스는 외부의 AI 서비스를 쉽게 붙일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갖고 있어, 삼성전자가 가진 모든 기기를 AI로 연결해 차별화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 시리를 개발한 핵심인력 3명이 2012년 만든 AI 관련 기업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내년초 선보일 갤럭시S8에는 비브랩스가 보유한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AI 개인비서 서비스가 주요 기능으로 내장될 것이라는게 삼성전자 안팎의 예축이다. 스마트폰에 음성기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아이폰4S에 시리를 탑재하면서 음성비서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시리의 경우 완성도 면에서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 음성기반 AI 개인비서 서비스는 여러가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단 하나의 정보를 제시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용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스로 연관성을 찾아 최상의 정보를 제공한다. 반면 애플의 시리는 여전히 다양한 정보를 나열해 이용자가 스스로 선별해야 하며, 이전 질문과 연관성이 있는 질문을 던져도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10-31 16:25:30아침에 일어났을때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고, 하루 일정을 체크해 주는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구글의 알파고로 촉발된 AI 기술개발 경쟁이 애플, IBM등 글로벌 기업 주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AI를 적용한 개인비서 서비스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SK텔레콤은 AI 서비스인 '누구'를 상용화했으며 네이버도 '아미카'라는 AI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도 미국의 AI기업 '비브 랩스'를 인수하며 AI 시장 참전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개인비서 서비스가 멀게만 느껴졌던 AI 대중화를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 내년이 국내 AI개인비서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누구'가 탑재된 스피커를 양산할 계획이며 네이버와 삼성전자의 AI서비스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누구'로 인공지능 시장 선도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개인비서 서비스 시장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국내 AI 개인비서 서비스 첫 주자인 SK텔레콤이 지난달 1일 출시한 '누구'를 탑재한 AI 스피커의 판매량은 1만대를 넘어섰으며 갈수록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누구'는 이용자의 음성명령을 인식하는 서비스다. 스피커와 접목되면 자동으로 음악을 찾아 재생시켜 준다. 오늘의 날씨나 주요 일정 등도 물어보면 답해준다. SK텔레콤은 '누구' 대중화를 위해 10월말까지 정상가보다 60% 할인된 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판매 종료가 다가올수록 판매량도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부터 올해말까지는 14만9000원에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정상가인 24만9000원에 판매된다. SK텔레콤 박일환 디바이스지원단장은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가 지금은 스피커에 탑재됐지만, 내년에는 핵심 기반기술을 공개해 누구나 '누구'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스마트폰이나 냉장고, 액자 등 어떤 하드웨어라도 '누구' 서비스를 접목해 사용자들이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에 이어 AI 서비스 출시를 조율하고 있는 기업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개최한 개발자컨퍼런스 '데뷰'에서 AI 서비스 '아미카'를 선보였다. '아미카'는 기기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서비스다. ■네이버-삼성전자도 내년에 인공지능 서비스 선보인다 날씨와 일정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음식 주문이나 예약도 가능하다. 네이버 역시 핵심 응용 프로그램 도구(API)를 공개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아미카'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아미카'를 도입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미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달의민족, 야놀자, GS숍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아미카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며 "아미카를 통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도 발굴해 제품 상용화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도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비브 랩스'를 인수했다. 루프페이 인수 이후 삼성페이를 선보인 것처럼, 삼성전자는 비브 랩스가 보유한 인공지능 역량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당장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하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비브 랩스의 자연어 인식과 기계학습 기능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물론 TV, 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면 터치할 필요없이 음성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6-10-26 14:4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