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AI디지털교과서가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학생들에게 사실상 일대일 교육을 제공해 사교육을 줄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교육 현장에선 여전히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AI를 활용한 교육이 과연 기대만큼 효과가 있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AI디지털교과서가 오히려 교육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가하는 사교육비 줄어들까2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초중고생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1조2000억원) 늘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8만명에서 521만명으로 줄었는데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4000억원), 2022년(26조원)에 이어 3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사교육 경감을 위해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새 대입제도를 예고하는 등 다양한 교육 정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공교육 강화를 표방하며 '교실 혁명'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는 이같은 혁명의 중심축 중 하나다. AI기술로 축적·분석한 학습데이터를 학습에 적용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국 학교에 일괄적으로 디지털 교육을 도입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렵다. 싱가포르, 폴란드 등이 초등학생에게 교육용 노트북을 지원하거나, 호주가 교육용 플랫폼을 통해 학습 이력을 관리하는 정도다. 내년에 국내에서 AI디지털교과서가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학생들에게 일대일 수업을 제공함과 동시에 디지털 교육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은 "AI가 사회 전반에 활용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학생들에게도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다"며 "도입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AI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업 성취 낮은 학생, 집중 어려워" 다만 AI디지털교과서의 효용성을 두고 아직 현장의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교사노동조합이 AI디지털교과서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1회 이상 참여한 교사 17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수 참여 교사 94%가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반 수업이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76%는 '아니다(전혀 아니다 53%, 아니다 23%)'라고 답했다. 현장에선 AI디지털교과서가 학생들의 집중력과 문해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따라 활용도 차이가 커 오히려 학습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노원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최모 교사(36)는 "학업 수준이 낮은 학생일수록 직접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확고한 동기가 없는 상황에서 AI디지털기기로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학부모들만 해도 이미 사교육으로 태블릿PC로 학습을 해봤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AI디지털교과서의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 사교육을 대체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미 사교육계에선 20년 전부터 태블릿을 나눠주고 문제제공 방식으로 맞춤형 수업을 해왔다. AI디지털교과서가 사교육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백병환 정책팀장은 "교과서를 디지털로 바꾼다고 해도 옆 친구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현 교육 시스템은 그대로 아닌가"라며 "AI교과서를 도입해도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AI디지털교과서가 개념을 가르치기보다는 반복적으로 문제를 제공하는 도구가 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며 "기존 사교육이 해왔던 문제은행 방식을 되풀이한다면 공교육이 사교육을 대체할 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창훈 기자
2024-10-02 19:01:50[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의 AI 코스웨어 '스마트올 AI 학교 수학'이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현장에서 열린 K-에듀테크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26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스마트올 AI 학교 수학' 콘텐츠는 K-에듀테크 콘테스트에서 서류, 발표 및 시연 심사를 거쳐 교수·학습 혁신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디지털교육협회가 주관하는 K-에듀테크 콘테스트는 교과 수업 플랫폼, 학습 지원 솔루션으로서 우수한 교육 효과를 보유한 에듀테크 콘텐츠에 시상하는 어워드다. '스마트올 AI 학교 수학'은 인공지능 분석 기반으로 초등 수학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AI 코스웨어로, 초등학생들의 학습 격차 최소화에 기여하고자 학교 전용으로 개발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에 적용된 교육용 AI 기술력과 뛰어난 학습효과를 인정받아 지난 6월에는 인공지능교육 수업활동 레시피, 올에듀샵 등의 공교육 솔루션 검증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원자희 웅진씽크빅 AI 디지털교과서개발실장은 "스마트올 AI 학교 수학이 공교육 현장에서도 적극 활용될 수 있는 에듀테크 제품으로 검증되어 의미가 깊다"며 "이번 콘테스트로 얻은 피드백을 통해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필요로 하는 완성형 코스웨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지난 25일까지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부스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학생, 교육업계 관계자, 현직 교사 등 다양한 참관객이 부스를 찾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26 09:41:59[파이낸셜뉴스] 천재교육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EdTech Korea Fair 2024)’에 참가해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천재교과서 부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전시 콘텐츠는 AI를 활용한 수업 모델이었다. 천재교육은 AI가 바꿔놓을 교육 현장의 미래를 구현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천재교육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수업 준비부터 진행, 평가와 결과 리포트 작성까지 수업 전 과정에 걸친 AI 코스웨어를 실시간으로 체험하며 디지털 대전환이 예고된 미래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교사와 학생, 각각의 사용자에 따라 AI 코스웨어가 활용되는 방식을 두 가지로 나눠서 전시해 이해가 더 쉬웠다는 평이다. 문항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평가분석 솔루션이 결합된 교육용 AI 엔진 ‘지니아(Genia)’와 공교육 AI 학습 분석 서비스인 ‘지니아튜터’는 개별 맞춤형 수업 지도 현실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이와 함께 학생 개인의 학습 현황을 더욱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컴퓨터 적응평가(CAT) 기술과 문항반응이론(IRT)을 활용한 맞춤문항추천 △손글씨 인식(CNN) △AI 첨삭 서비스 △안면 인식(FRT) 등 다양한 AI 학습 도구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전시됐다. 천재교과서 부스는 8월 에듀플러스 위크에 이어 9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까지 누적 8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는 천재교육이 미래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에듀테크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천재교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 조희석 이사는 "AI와 에듀테크의 융합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천재교육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며, 개인 맞춤형 학습과 교육 현장의 체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6 09:35:3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플랫폼 '광주아이온(AI-ON)' 개발에 본격 나섰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교육연수원에서 디지털 선도학교와 AI 정보교육 중심 학교 관계자, 개발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아이온(AI-ON) 구축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광주아이온(AI-ON)' 구축 목적과 수행 계획, 용역 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질의응답을 통해 깊이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광주아이온(AI-ON)'은 AI·빅데이터를 활동한 광주형 AI 교육 플랫폼이다. 광주 아이들을 위한, 언제 어디서든 접속 가능한(ON), 학생의 성장을 돕고 함께 한다(ON)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아이온(AI-ON)' 구축으로 AI를 활용해 학생 스스로 진단하고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학습 데이터 관리를 통한 종합적인 학생 성장 이력 관리, 사용자 중심의 교수/학습 통합 서비스 제공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1개 시·도교육청과 협업해 통합 인증 서비스 등을 공동 개발한다. 아울러 광주교육공동체가 요구하는 다양한 특화 서비스는 별도 구축해 비용 절감과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동시에 구현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하는 '광주아이온(AI-ON)'이 광주 미래교육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5 11:01:48LG유플러스는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보건복지부 예비사회적기업 피플즈와 함께 사회적 취약 계층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을 위한 AI·디지털 교육 ‘AI플러스’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의 기본 원리와 다양한 활용 사례를 교육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AI 리터러시란 사람들이 AI의 원리, 활용법, 윤리적 문제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 등 디지털 기술의 오남용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올바른 AI 사용법을 교육받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익시젠(ixi-GEN)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창작과 디지털 소양, 윤리적 사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교육은 다음달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3시간씩 6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참여 학생 눈높이에 맞춘 커리큘럼에 따라 동화책, 영상콘텐츠 제작 등 프로젝트를 통해 AI 활용 능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참여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교육프로그램의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부교육지원청이 관내 학교와 지역교육복지센터에서 교육대상 학생 20여명을 선정하고 LG유플러스의 임직원 봉사자들이 특강과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피플즈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LG유플러스 AI 개발 관련 직무의 임직원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의 학습진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전 국민들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로쓰리딩 AX 컴퍼니로서 국내 AI 생태계를 조성해나가는 LG유플러스가 임직원의 능력을 살려 사회적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며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하고 의미있는 사회적 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삼구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관내 학생들이 AI·디지털 기술 활용, 창의적 표현·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반갑다”며 “이를 토대로 교육취약학생들을 위한 의미있는 협력이 지속·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범준 피플즈 대표는 “피플에듀의 민관학 교육복지협력모델에 함께 해주신 LG유플러스와 서울중부교육지원청에 감사하며, AI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모두의 동등한 AI 디지털 교육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5 08:59:52[파이낸셜뉴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지난 11일 개최한 ‘임직원 AI 융합혁신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4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13일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이 AI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AI와 미래금융교육을 주도하는 중심기관이 되겠다”며 “AI, 핀테크,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이 융합된 신금융 교육을 통해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역량을 한층 높이겠다”고 전했다. 하 원장이 발표한 4대 중점사업은 △AI 보험직무 교육 △AI 신금융 교육 △AI 리터러시 교육 △보험 AI 미디어센터다. 먼저 AI 보험직무 교육은 보험산업의 AI 도입 가속화를 위해 AI 기술을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실습과 사례 연구를 통해 AI 활용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에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전략수립, 보험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 고객 서비스 혁신 등이 포함된다. 최신 AI 사례와 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하여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예측형 교육’을 지향하여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AI 신금융 교육을 통해서는 필수적인 금융지식과 함께 AI, 핀테크,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한다. 교육과정은 기본적인 금융 리터러시부터 AI 기반 금융서비스 이해, 디지털 자산관리, 스마트 계약 등 블록체인 기술까지 다루며, 금융소비자와 종사자들이 변화하는 신금융 환경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AI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서는 AI의 기본원리와 활용방법을 이해하고 AI에 대한 기술적 역량과 윤리적 태도를 함양, AI를 통한 문제해결능력과 직업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보험연수원 AI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AI 미디어센터를 도입한다. AI 시대에 적합한 대표적인 AI 교육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여 올바른 보험지식과 최신 보험제도 및 정책에 대한 신뢰성 높은 인증 정보 등을 국민에게 제공한다. 또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금융 관련 최신 인증정보도 함께 제공하며 AI 시대의 신금융 포털 역할을 수행하고 보험산업의 융합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보험연수원 임직원은 ‘AI 융합혁신 역량강화 교육’ 이후 이어진 토론 시간에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AI 교육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보험연수원은 ‘AI 기획위원회’를 설치하고 4대 중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하 원장은 “AI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발전으로 금융서비스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업계 종사자와 금융소비자 모두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산업연수기관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앞으로 보험연수원이 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3 10:59:15[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인공지능(AI) 기반 초·중등 연산 앱 '매쓰피드'를 앞세워 유네스코가 개최하는 '디지털 러닝 위크(Digital Learning Week) 2024'에서 발표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웅진씽크빅 대표로 강단에 오른 원만호 DX사업본부장은 웅진씽크빅의 독자적인 AI 알고리즘이 어떻게 개인 맞춤형 학습을 구현하는지 설명했다. 특히 매쓰피드가 문항반응이론(IRT)을 활용한 성과 측정 및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제공해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원 본부장은 "매쓰피드의 AI 기술은 전 세계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해외 곳곳의 교사들이 학생 개인에게 맞춤형 코칭을 제공해 교육의 포용성과 형평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현장에 참석한 아프리카 콩고의 한 교육 관계자는 "개발도상국에서는 교사 한 명이 다수의 학생을 지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매쓰피드 같은 AI 기반 맞춤형 솔루션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09 10:14:37[파이낸셜뉴스] 보험연수원은 인공지능(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글로벌 보험 AI 교육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융합혁신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2022년도 ‘올해의 최석정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강명주 교수와 생성형 AI 전문가인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 이상은 대표 등을 초빙, AI 시대 보험연수원의 비전, 최첨단 AI 기술 이해, AI 시대 보험산업의 미래전략, 생성형 AI에 의한 보험산업 융합혁신 등을 주제로 11일부터 5주(주1회)에 걸쳐 교육할 계획이다. 연수원측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AI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고 혁신적 사고 능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함으로써 교육 혁신과 비즈니스 전략 수립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취임한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취임사에서 보험연수원이 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국민을 위한 AI 신금융, 신경제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며, 글로벌 시대를 열어가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9 09:24:38[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콜'을 활용한 금융범죄 예방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카카오뱅크, 밀알복지재단, 경기남부경찰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AI콜 금융범죄 예방 교육은 금융범죄 취약계층인 고령층 2000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SKT는 4개월 간의 교육기간 동안 보이스피싱 등 실제 금융범죄 사례를 중심으로 AI콜 주1회 발신, 총 12회 교육을 진행한다. 금융범죄 예방 교육 과정에서 AI상담사와 나누는 어르신의 응답 유형, 통화 내용 등을 분석해 위험도를 파악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별도 사후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T는 AI콜 활용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완료한 대상 및 담당 기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만족도 및 효과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AI콜 예방교육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령자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SKT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메시지(MMS)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금융범죄에 대한 인지도 제고 활동도 진행 중이다. 엄종환 SKT ESG혁신담당은 "이번 사업협약을 계기로 AI콜이 금융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기술을 ESG경영활동에 접목하는 AI 중심 ESG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6 09:14:55[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물의 무분별 생성·유포되는 사태가 사회문제로 부각하면서 윤리 교육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심각성이 알려진 딥페이크 이미지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음란물·가짜뉴스 등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0일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청소년 디지털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전국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2261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6월까지 학교에서 '생성형 AI 기술 활용 교육'을 받은 비율은 35.7%에 불과했다. 보고서에서 한 중학생은 "딥페이크나 디지털 범죄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만, 학교에서 예방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한때 딥페이크에 관한 범죄 예방이 화제가 됐다가 사라진 적이 있는데,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을 학생들한테 인지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경찰이 내놓은 수치는 딥페이크 범죄물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은 청소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경찰 집중단속이 이뤄진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로 특정된 33명 중 31명이 10대였다. 경찰은 이 가운데 7명을 검거했다. 청소년은 6명이다. 올해 1∼7월 딥페이크 등 범죄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 총 178명을 연령별로 구분해 봐도 10대가 131명(73.6%)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성착취물제작 및 배포 등)로 대구·경북지역 고등학생 A군을 지난 5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군의 자택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317장을 발견해 압수했다. 여기다 팁페이크 발생의 주요 근원지로 지목된 텔레그램에서 10대 이하 월간 활성 이용자는 7월 41만1754에서 8월 51만1734으로 한달 새 1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증가 폭에서 차지 비중은 32.1%에 달했다. 문제는 아직 AI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교육 가이드라인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다. 경기 부천의 30대 교사 A씨는 "AI 관련해서 교육하고 싶어도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교사들끼리 자체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딥페이크가 나쁘다' 수준을 넘어 AI 윤리와 관련된 다양한 측면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도 선제적인 AI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 연구원은 "AI가 가지는 편향성, 확장성의 측면을 넘어 딥페이크 성범죄 사례와 같은 인격을 침해하는 새로운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를 소재 또는 매개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사용자들이 준수해야 할 새로운 윤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유럽 등 해외 국가도 딥페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AI 관련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AI 연구를 맡고 있는 대학 기관 등이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윤리 교육 가이드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05 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