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3·4분기 매출 6.2% 성장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고도화 덕에 기업 인프라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이 급성장했고,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했다. 알뜰폰 가입 회선도 증가세를 보였다. 인프라·스마트홈이 이끈 매출 성장LG유플러스는 8일 올해 3·4분기 매출 3조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 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 전체 사업 영역에서 8%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TV(IPTV) 사업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초개인화된 서비스로 가입 회선의 성장을 이뤄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공식 출시한 온디바이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앞세워 모바일 사업 영역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3·4분기 마케팅비용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561억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14.4% 줄어든 4484억원이 집행됐다. 3·4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이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했다. 핸드셋 기준 5세대(G) 보급률도 70%를 넘어서는 등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6204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은 1조5465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 대비 2.6% 늘어났다. MNO와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787만3000개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특히 MNO 회선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1829만2000개 대비 10% 증가한 2012만개를 달성, 처음으로 2000만 회선을 돌파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65만1000개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768만6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 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전년과 비교해 10.9%P 증가한 70.2%를 기록했다. MNO 해지율은 1.07%, 지난해 3·4분기와 유사했다. 알뜰폰 가입자 수 증가세 지속MVNO 가입 회선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3·4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난 775만3000개를 기록했다. 사물인터넷(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은 3만5341원으로 지난해 3·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0.7%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AI 컨택센터(AICC), 소상공인(SOHO) AX 솔루션 등 주요 AI 응용 서비스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가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3·4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8% 늘어난 9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은 8.0% 증가한 20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해 5.7% 증가한 6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4분기 IPTV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55만4000개를 달성했다. 매출은 3357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은 531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매출은 2872억원으로, 6.7% 늘어났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8 10:26:3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하고, AI 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 유 대표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지역 거점에 10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DC)를 구축한다. 향후 그 규모를 기가와트(GW)급 이상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 SK텔레콤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의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 AI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결합할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DC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GW급 AI DC를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지역에서의 AI 첨단산업 육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GPU 공급 부족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DC로 전환해 클라우드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GPUaaS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미국 람다와 협력을 통해 오는 12월 H100 기반의 GPUaaS를 시작으로, 202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 H200을 도입하며 고객사 수요에 맞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형 소버린 AI'도 구현한다. SK텔레콤은 2025년부터 총 1000억원을 투자해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SK하이닉스의 HBM, SK텔레콤과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AI DC 솔루션을 결합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구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DC와 '온디바이스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지A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다. 대규모 AI DC 대비 저지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측면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온디바이스AI' 대비 대규모 AI 연산이 가능해 기존 AI 인프라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4 18:07:20[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그렉 브로크만 회장은 4일 "AI의 지속적 발전으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크만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서밋 2024' 행사에 참석, 'AI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SBVA) 대표와의 대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 브로크만 회장은 AI 발전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공급을 위해 기가와트(GW)급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브로크만 회장은 고용 창출 등 긍정적 파급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역설하며 AI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5GW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8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면서 "일단 가동되면 유지·관리를 위해서도 수천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엄청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 전세계에 많이 생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로크만 회장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의 역할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 최근 대통령 직속 AI위원회를 구축하는 등 정부가 이 문제(AI 인프라 확충)를 어떻게 도울 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정말 존경스럽고, (그 결정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크만 회장은 "저는 과거 1990년대 한국의 '사이버코리아 21' 계획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면서 "광대역에 투자하자고 한 그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한국은 인터넷에 관한 한 가장 선진적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대역 보급처럼 AI에서도 마찬가지로 성공할 것"이라면서 "국가와 국민이 이 일을 해내겠다는 의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브로크만 회장은 AI가 조만간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점진적으로 그 순간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AI가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인터넷과 컴퓨터의 등장으로 서류를 정리하는 사무원의 수가 줄어든 반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인플루언서들이 새롭게 나타난 사례를 들어 "어쩌면 매우 혁신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4 13:57:2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하고, AI 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 유 대표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지역 거점에 10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DC)를 구축한다. 향후 그 규모를 기가와트(GW)급 이상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 SK텔레콤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의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 AI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결합할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DC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GW급 AI DC를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지역에서의 AI 첨단산업 육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GPU 공급 부족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DC로 전환해 클라우드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GPUaaS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미국 람다와 협력을 통해 오는 12월 H100 기반의 GPUaaS를 시작으로, 202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 H200을 도입하며 고객사 수요에 맞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형 소버린 AI’도 구현한다. SK텔레콤은 2025년부터 총 1000억원을 투자해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SK하이닉스의 HBM, SK텔레콤과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AI DC 솔루션을 결합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구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DC와 ‘온디바이스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지A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다. 대규모 AI DC 대비 저지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측면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온디바이스AI’ 대비 대규모 AI 연산이 가능해 기존 AI 인프라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4 11:46:18거대 IT 기업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개발과 데이터센터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자력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과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도미니언에너지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기존 원전인 노스애나에 소형모듈원전(SMR)을 추가로 건설하고 에너지노스웨스트와 워싱턴주 중부에 X-에너지의 SMR 4곳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을 포함해 SMR에 앞으로 5억달러(약 6847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 케빈 밀러는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AI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자력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원자로는 처음엔 320㎿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후 총용량을 960㎿로 늘린다. SMR은 일반 원자력 발전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비가 훨씬 낮은 것이 장점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미국 원자력 규제 당국이 건설을 승인할 경우 오는 2030년대초에 가동이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전기를 온실 가스 배출 없이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 기술에도 투자해왔으나 앞으로 전력 수요가 클 것에 대비해 SMR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979년 미국 최대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을 재가동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는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구글은 지난 14일 원자력 기술기업 카이로스파워가 앞으로 개발할 SMR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구매할 것이라 발표했다. 첫 전력공급 시기로 2030년을 예상하고 있으며 2035년 이전에 추가 공급을 통해 전기 500㎿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재준 기자
2024-10-17 18:35:09[파이낸셜뉴스] 거대 IT 기업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개발과 데이터센터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자력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과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도미니언에너지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기존 원전인 노스애나에 소형모듈원전(SMR)을 추가로 건설하고 에너지노스웨스트와 워싱턴주 중부에 X-에너지의 SMR 4곳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을 포함해 SMR에 앞으로 5억달러(약 6847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 케빈 밀러는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AI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자력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원자로는 처음엔 320㎿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후 총용량을 960㎿로 늘린다. SMR은 일반 원자력 발전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비가 훨씬 낮은 것이 장점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미국 원자력 규제 당국이 건설을 승인할 경우 오는 2030년대초에 가동이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전기를 온실 가스 배출 없이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 기술에도 투자해왔으나 앞으로 전력 수요가 클 것에 대비해 SMR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979년 미국 최대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을 재가동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는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구글은 지난 14일 원자력 기술기업 카이로스파워가 앞으로 개발할 SMR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구매할 것이라 발표했다. 첫 전력공급 시기로 2030년을 예상하고 있으며 2035년 이전에 추가 공급을 통해 전기 500㎿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7 14:08:16리벨리온이 최근 다수의 글로벌 서버 제조사로부터 AI반도체 ‘아톰(ATOM)’의 서버 안정성 인증을 잇달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더. 특히 하나의 서버에 다수의 ‘아톰’ 카드를 장착하는 ‘멀티카드’ 환경에서 검증을 거치며 대규모언어모델(LLM)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안정성 인증은 특정 서버 내에서 카드 등 제품이 문제없이 구동하는지 점검하고, 서버 제조사와 칩 제조사 간 기술적인 최적화를 거치는 절차다. 리벨리온은 지난달까지 △델 테크놀로지스 △HPE △슈퍼마이크로 △레노버 △기가바이트 등 글로벌 서버 제조사로부터 검증을 완료했으며, 국내 서버사로는 이슬림코리아를 비롯한 4개사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리벨리온은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지원을 위한 ‘멀티카드’ 환경에서 검증을 진행했으며, 현재 고객에게 제공되는 정식 서버 환경에서 ‘라마 3.1 70B’ 등 LLM을 안정적으로 구동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LM을 지원하는 AI 데이터센터를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벨리온과 각 서버사가 인증 획득 과정에서 통신 프로토콜 호환성 확인, 펌웨어 최적화 등 기술 협력을 거쳤기에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원활한 운용이 보장된다. 공식 인증을 받은만큼 리벨리온 제품 구동과 관련해 서버 업체로부터 전 범위의 기술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다. 추후 각 서버 업체, 총판사와 협력해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솔루션과 사업모델 개발 등 사업적 시너지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버 수준에서의 신뢰성을 확보한 리벨리온은 AI 데이터센터 공략을 위해 다수의 서버를 탑재한 랙 솔루션도 선보인다. 하이퍼스케일러, 대규모 국가 데이터센터 등 초고용량의 AI 추론 트래픽을 필요로하는 수요처에 대응할 예정이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은 AI반도체가 탑재된 카드 수준을 넘어 서버와 랙, AI데이터센터 납품을 위한 규모 있는 수준으로 사업 모델을 빠르게 진전시키고 있다”며 “다양한 서버 제조사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음으로써 아톰과 리벨리온의 기술적 우수성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AI인프라 사업자’로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9 09:32:23SK브로드밴드는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광통신 박람회인 ‘ECOC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광통신 부품 및 장비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기술은 AI 데이터센터 백본(중심망) 장비에 붙인 400Gbps 광송수신장치(광트랜시버)가 핵심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100Gbps 광트랜시버보다 4배 더 빠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간 연결구간을 오가는 데이터를 더 빨리 주고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은 특히 AI 모델 학습 및 추론 작업을 다수의 데이터센터에 분산 처리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필수적이다. SK브로드밴드는 1개의 광섬유와 파장으로 100Gbps 속도로 데이터를 보내는 단일 파장 광트랜시버도 소개한다. 기존 100Gbps 트랜시버는 4개의 파장을 사용했지만, 단일 파장 기술은 하나의 파장만을 사용해 단순한 구조로 효율성과 데이터 전송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광섬유를 1개만 사용하므로 쉽게 유지보수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광트랜시버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전송 장비 감축을 통한 데이터센터 상면 절감과 이에 따른 에너지 절약으로 환경적인 이점도 크다고 덧붙였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Infra 담당은 “이번 신기술로 AI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용량, 고품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기술 개발 노력은 물론, 중소기업들과 상생해 선순환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4 08:18:13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대해 월가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된 채굴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굴주를 미리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달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올해 초 반감기 이전과 비교해 40%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하며, 올해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지났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하락은 관련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14개 비트코인 생산업체의 시가총액(합계 기준)은 7월 말 이후 18% 감소했다. 이에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임대 등 신규 사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최대 채굴기업 중 하나인 코어사이언티픽(종목명 CORZ)은 지난달부터 코어위브에 전력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에서 코어사이언티픽이 벌어들일 이익은 67억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지난 5일까지 5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21일(현지시간) 10.54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월가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익성이 비트코인 채굴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한다. 경제전문매체 CNBC의 피아 싱은 "월가 투자은행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시설의 지표가치가 W당 용량이 2~3달러인 반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치는 W당 10달러가 넘는 것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을 추천했다. 번스타인과 모건스탠리 등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곳은 아이리스 에너지(IREN)다. 아이리스 에너지의 이날 주가는 8.68달러로 고점(15.75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가 지금보다 2배를 넘는 종목으로 빗디어 테크놀로지스(BTDR), 사이퍼 마이닝(CIFR),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 등을 꼽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2 18:14:24[파이낸셜뉴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대해 월가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된 채굴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굴주를 미리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달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올해 초 반감기 이전과 비교해 40%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하며, 올해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지났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하락은 관련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14개 비트코인 생산업체의 시가총액(합계 기준)은 7월 말 이후 18% 감소했다. 이에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임대 등 신규 사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최대 채굴기업 중 하나인 코어사이언티픽(종목명 CORZ)은 지난달부터 코어위브에 전력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에서 코어사이언티픽이 벌어들일 이익은 67억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지난 5일까지 5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21일(현지시간) 10.54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월가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익성이 비트코인 채굴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한다. 경제전문매체 CNBC의 피아 싱은 "월가 투자은행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시설의 지표가치가 W당 용량이 2~3달러인 반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치는 W당 10달러가 넘는 것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도 "여러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채굴기업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AI사업 전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 채굴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AI 데이터센터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을 추천했다. 번스타인과 모건스탠리 등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곳은 아이리스 에너지(IREN)다. 아이리스 에너지의 이날 주가는 8.68달러로 고점(15.75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다. 번스타인은 "아이리스 에너지가 견고한 전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용량의 약 15%를 AI 데이터센터에 할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9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8명은 아이리스 에너지에 대해 '강력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평균 목표주가는 15.75달러로 현 주가보다 2배 이상 높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가 지금보다 2배를 넘는 종목으로 빗디어 테크놀로지스(BTDR), 사이퍼 마이닝(CIFR),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 등을 꼽았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버드 연구원은 "비트코인 채굴시설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데 대한 잠재력을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상승 잠재력은 인식되는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2 15: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