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대해 월가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된 채굴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굴주를 미리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달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올해 초 반감기 이전과 비교해 40%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하며, 올해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지났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하락은 관련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14개 비트코인 생산업체의 시가총액(합계 기준)은 7월 말 이후 18% 감소했다. 이에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임대 등 신규 사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최대 채굴기업 중 하나인 코어사이언티픽(종목명 CORZ)은 지난달부터 코어위브에 전력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에서 코어사이언티픽이 벌어들일 이익은 67억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지난 5일까지 5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21일(현지시간) 10.54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월가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익성이 비트코인 채굴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한다. 경제전문매체 CNBC의 피아 싱은 "월가 투자은행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시설의 지표가치가 W당 용량이 2~3달러인 반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치는 W당 10달러가 넘는 것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을 추천했다. 번스타인과 모건스탠리 등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곳은 아이리스 에너지(IREN)다. 아이리스 에너지의 이날 주가는 8.68달러로 고점(15.75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가 지금보다 2배를 넘는 종목으로 빗디어 테크놀로지스(BTDR), 사이퍼 마이닝(CIFR),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 등을 꼽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2 18:14:24[파이낸셜뉴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대해 월가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된 채굴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굴주를 미리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달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올해 초 반감기 이전과 비교해 40%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하며, 올해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지났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하락은 관련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14개 비트코인 생산업체의 시가총액(합계 기준)은 7월 말 이후 18% 감소했다. 이에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임대 등 신규 사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최대 채굴기업 중 하나인 코어사이언티픽(종목명 CORZ)은 지난달부터 코어위브에 전력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에서 코어사이언티픽이 벌어들일 이익은 67억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지난 5일까지 5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21일(현지시간) 10.54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월가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익성이 비트코인 채굴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한다. 경제전문매체 CNBC의 피아 싱은 "월가 투자은행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시설의 지표가치가 W당 용량이 2~3달러인 반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치는 W당 10달러가 넘는 것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도 "여러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채굴기업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AI사업 전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 채굴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AI 데이터센터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을 추천했다. 번스타인과 모건스탠리 등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곳은 아이리스 에너지(IREN)다. 아이리스 에너지의 이날 주가는 8.68달러로 고점(15.75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다. 번스타인은 "아이리스 에너지가 견고한 전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용량의 약 15%를 AI 데이터센터에 할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9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8명은 아이리스 에너지에 대해 '강력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평균 목표주가는 15.75달러로 현 주가보다 2배 이상 높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가 지금보다 2배를 넘는 종목으로 빗디어 테크놀로지스(BTDR), 사이퍼 마이닝(CIFR),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 등을 꼽았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버드 연구원은 "비트코인 채굴시설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데 대한 잠재력을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상승 잠재력은 인식되는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2 15:59:00SKT가 미국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GPUaaS) 기업 ‘람다’와 손잡고 오는 12월 서울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연다.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GPU 'H100'을 SK브로드밴드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전진 배치하고 향후 GPU를 수천대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람다와 ‘AI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안정적인 GPU 공급을 바탕으로 한 GPUaaS 사업 확대, 람다의 한국 리전 설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AI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GPU 수요가 급등하는 것을 감안해 3년 안에 GPU를 수천 대이상까지 늘리고 최신 GPU 모델인 ‘H200’의 조기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단일 GPU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GPU 팜’을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살려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산 데이터센터의 랙 당 전력밀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 랙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한다. 오는 12월 AI 데이터센터 오픈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람다의 한국 리전도 개소한다. 람다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는 한국 리전에 저장된다. SKT는 오는 12월 ‘GPUaaS’ 출시와 함께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국내 스타트업, 중견·중소기업 대상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GPUaaS’는 기업 고객이 AI 서비스 개발이나 활용에 필요한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자원을 빌려 쓰는 서비스다. SKT는 람다 GPU 자원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GPUaaS’도 오는 12월 출시할 계획이다. ‘GPUaaS’는 기업 고객이 AI 서비스 개발이나 활용에 필요한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자원을 빌려 쓰는 서비스다.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높은 GPU를 직접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대기업이나 중소·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스티븐 발라반 람다 CEO 겸 창업자는 “람다와 SKT는 GPU 컴퓨팅 자원을 전기처럼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AI 혁신 속도가 빠른 한국에서 AI 클라우드 영역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SKT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은 ”람다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은 국내 GPU 공급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국내 최대 규모의 GPU 팜을 구축해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1 08:47:10[파이낸셜뉴스] 비큐AI가 베트남 호찌민에 첫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사업부문 역량 강화에 나선다. 비큐AI는 AI 섹터를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준비한 해외 데이터 센터 설립을 최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우수한 개발 능력을 지닌 젊은 개발자들이 풍부하다는 게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인프라 운영을 위한 비용 역시 타 국가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 글로벌 빅테크들도 최근 베트남에 현지법인 및 데이터센터를 활발히 건립하는 추세다. 비큐AI는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 전처리 업무의 고효율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규모 면에서 더욱 확대된 만큼 데이터 전처리 사업 영역을 기존 뉴스 분야 외에 좀 더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비큐AI 관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해 국가별 해외뉴스, 도서, 논문, 법률 등 다양한 섹터의 텍스트, 영상, 사진, 이미지 데이터 확보와 파이프라인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한 추가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큐AI는 올해 초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처리한 바 있다. 생성형 AI가 빠르게 고도화됨에 따라 요구되는 정제 데이터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전문 데이터 전처리 센터 운영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비큐AI는 뉴스 등 여러 매체에서 수집되는 원천 데이터(Raw Data)를 생성형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 가공해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플랫폼인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은 삼성전자, KT, SK텔레콤, LG 등 AI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법인 설립은 회사가 ‘로컬 플레이어’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본격 도약한다는 의지를 대외에 알리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며 “베트남 데이터 전처리 센터는 기존 국내 시설 대비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베트남 데이터 전처리 센터는 지난달 정식 설립을 마치고 운영 안정화 등을 목적으로 인력 충원 및 투자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7 09:43:54【 서귀포(제주)=김동호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배경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문제를 풀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선도 최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AI 데이터센터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각각 열어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 최 회장은 전날 열린 'AI 경영 토크쇼'에서 "그간 만났던 많은 빅테크들은 단지 반도체 단품을 파는 이야기보다 에너지 소비가 큰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SK 에너지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며 "우리가 AI 데이터센터를 모두 만들 수는 없지만, SK의 기술과 소재를 활용해 효과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게 숙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한쪽은 배터리 등을 지니고 있고, 또 다른 한쪽은 수소나 전기에 관련한 사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AI 에너지 관련) 솔루션을 많이 만들 수 있다"며 "향후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기를 솔루션화한다면 그것도 상당히 사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병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를 통해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수요정체(캐즘)를 돌파할 수 있다는 확신도 드러냈다. 그는 "배터리에 캐즘이 생겨서 원래 계획만큼 (사업이) 안 돌아갈 수 있는 확률이 생겼지만, 배터리 성장은 계속될 것이고 저희도 여기서 관둘 수 없다"며 "단지 지금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계속 잘할 것이니 그때까지 잘 돌아가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AI 인프라 깔고 워리어 키워야"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한 요인 중 하나인 'AI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 인프라스트럭처(기반)에서 뒤처지면 빅테크들이 우리나라를 선택하지 않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공동화돼 다른 곳에 종속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종속화를 피하려면 AI 데이터센터부터 AI에 관계된 인프라스트럭처를 상당히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꼭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AI 시대에 AI를 이해하고 관련 사업을 하려는 'AI 워리어(전사)'들이 제대로 일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깔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일본과의 협업을 거론하기도 했다. 일본과 무조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공통된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 시도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만으로는 안 되고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데이터를 다 모아도 사이즈가 작은 만큼 일본을 포함한 다른 나라와 협력해 데이터 규모를 더 크게 만들고 공동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계 숙원인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서도 '디테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속세 최고세율이 50%이고 할증이 붙으면 60%인데, 40%로 내린다고 하면 40%는 정답이고 50%는 (정답이) 아니라는 것인가. 그럴 리는 없다"며 "기업이 (상속세 납부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갖고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그걸 받아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 법은 '당신이 받는 상속금액의 몇 퍼센트를 당장 내세요' 혹은 '5년간 잘라서 내세요' 정도밖에 없다"며 "룸(여지)을 많이 열어줄수록 기업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주식이나 생산제품 납부 등으로 유연성을 훨씬 더 제공한다면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2024-07-21 18:06:07[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의 에너지절감·저탄소화를 인정받아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에너지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칠러는 AI 데이터센터 열 관리에 최적화된 고효율·고성능 냉각시스템으로 급부상하며, LG전자는 AI 인프라 투자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10개 본상을 수상하며 8년 연속 가전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에너지대상'을 받은 '터보 히트펌프(무급유 터보 수열 히트펌프)'는 상업·산업용 대형 건물을 냉난방하는 종합 공조솔루션 칠러의 최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가 1보다 작은 대체 냉매 'R1233zd'를 사용하고 전기기반의 신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절감 효과와 저탄소화를 실현했다. 또 물속의 열에너지인 수열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수열 히트펌프 기술을 사용하는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동급 보일러와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9% 저감 할 수 있다. LG전자는 제품 생산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4.6% 감축할 계획이다.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2020년 대비 20% 감축을 목표로 7대 주요 제품군(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정용 에어컨, 시스템 에어컨, 모니터) 전 모델을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목표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검증도 받았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부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편리한 기능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에너지 고효율 기술력을 재차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18 08:31:30SK텔레콤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업체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는 SKT의 AI분야 최대 규모 투자로 양사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협력키로 했다. 16일 SKT에 따르면 SGH와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맺었고 이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GPU 누적 구축 규모는 7만5000개로 알려졌다.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엣지 AI·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용 특화 엣지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 엣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로써 SKT가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3억달러(약 4200억원)를 웃돈다.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1억달러),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2000만달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1000만달러), 'SGH'(2억달러) 등 글로벌 AI 혁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SKT는 AI 반도체 영역에서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AI 반도체 기업 육성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AI 인프라 영역은 △SGH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람다와 안정적 GPU 공급을 통한 GPU 클라우드 사업 협력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다. AI 서비스 영역은 △국내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 성장 가속화 △앤트로픽과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퍼플렉시티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AI 개인비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함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유영상 SKT CEO는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의 AI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6 18:15:16SK텔레콤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업체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는 SKT의 AI분야 최대 규모 투자로 양사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협력키로 했다. 16일 SKT에 따르면 SGH와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맺었고 이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GPU 누적 구축 규모는 7만5000개로 알려졌다.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엣지 AI·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용 특화 엣지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 엣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로써 SKT가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3억달러(약 4200억원)를 웃돈다.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1억달러),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2000만달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1000만달러), 'SGH'(2억달러) 등 글로벌 AI 혁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SKT는 AI 반도체 영역에서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AI 반도체 기업 육성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AI 인프라 영역은 △SGH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람다와 안정적 GPU 공급을 통한 GPU 클라우드 사업 협력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다. AI 서비스 영역은 △국내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 성장 가속화 △앤트로픽과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퍼플렉시티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AI 개인비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함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유영상 SKT CEO는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의 AI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6 08:28:44[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재진압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엠젠솔루션은 ‘이기종 영상 데이터의 교차검증을 기반으로 하는 AI 화재진압시스템’과 ‘화재 추적 및 소화 제어 방법’에 대한 특허 2건을 등록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특허를 통해 여러 기종의 복수 영상획득부(CCTV, 열화상 카메라 등)에서 수집된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각각 분석할 수 있다. 또 화재의 크기에 대한 등급을 지정하고 불꽃의 색상 및 화재 진행 과정 등을 추적해 보다 적절한 소화 방법을 제시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화재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다양한 상황에서 화재 진압의 정밀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와 AI 화재진압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AI기반의 중대재해 예방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AI 산업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화재와 재난에 대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해야 하는 시설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는 화재에 취약하고 열폭주 위험이 있는 리튬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과거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적인 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는 사례 등에 따라 소방이 중요한 설계 변수로 떠올랐다. 또 시민들이 데이터센터 건축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과도한 전력사용과 특고압선 사용으로 인한 전자파와 화재 발생 우려를 꼽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의 AI 화재탐지, 진압시스템이 적극 도입되는 추세”라며 “당사의 시스템은 이미 강서구와 은평구 등 자원순환센터에 채택된 바 있으며 기술개발과 특허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영상분석 기술과 화재진압시스템을 접목한 통합 안전체계를 구축해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각 사업장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4 09:11:59【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이동통신업체인 KDDI와 손 잡고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9월 가동 중단 예정인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을 이용해 이 프로젝트를 현실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일 샤프와 KDDI, 시스템개발업체 데이터섹션 등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공동 출자회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기본 합의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출자액이나 출자비율,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액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설 회사는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탑재한 서버 약 1000대 규모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운용하고, 외부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연내 본격 출하를 시작하는 GPU다. 데이터 처리 성능과 에너지 절감 등에서 기존 제품의 성능을 크게 웃돈다. 닛케이는 "이번 최신 GPU 조달 규모는 아시아에 건설되는 데이터센터에서 최대급"이라며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의 세계 시장에서 77%(2023년)의 점유율을 가진다. 엔비디아의 GPU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AI 개발을 다루는 테크놀로지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샤프는 약 4300억엔을 들여 2009년에 사카이 공장을 건설했지만 가동률이 안정되지 않아 실적이 악화됐다. 샤프는 지난 5월에 연 실적 기자회견에서 사카이 공장을 올 9월까지 가동 정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샤프는 현재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LCD TV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카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 일본 내 TV용 LCD 패널 생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6-03 11: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