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법학회가 오는 26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정보통신법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학회는 통신, 방송, 전파, 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 개인정보, 정보보호 등 정보통신(ICT)법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법이론 연구단체다.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실,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보통신법 분야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 상대적으로 법이론 연구가 부족한 통신법, 방송법, 전파법 분야 법 이론 연구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행정조직법, ICT법 차원의 정보통신 분야 정부조직 법제 개선을 연구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을 맡은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기술법정책센터장은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네소타대 로스쿨을 거쳐 서울대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보통신부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2017년부터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부임해 정보통신법과 정책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미나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원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경택 김앤장 대표변호사,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와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김태호 헌법재판소 책임연구관의 정보통신법의 의의, 범위 등 정체성과 향후 과제, 김태오 창원대 교수의 통신, 미디어법 분야의 이슈와 과제, 김지훈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의 AI, 데이터법 분야의 이슈와 과제, 계인국 고려대 교수의 정보통신 분야 정부 거버넌스의 개편 방향 등 4개의 발제가 진행된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성엽 회장이 좌장을 맡고 이경원 교수(동국대, 정보통신정책학회장), 허준 교수(고려대, 한국통신학회장), 강재원 교수(동국대, 차기 방송학회장), 박광배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이봉의 교수(서울대, 플랫폼법정책학회장), 엄열 국장(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이 회장은 “학회를 통해 한국의 IT강국 신화가 AI강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0 17:07:51[파이낸셜뉴스] 야놀자가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18일 야놀자에 따르면 인터브랜드는 매년 브랜드 가치, 철학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국을 대표하는 50개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야놀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테크 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야놀자는 글로벌 솔루션 사업 중심으로 전 세계 여행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컨슈머 플랫폼을 양축으로 브랜드의 본질적 가치를 재정의하고 있다. 특히 컨슈머 플랫폼 사업부문은 지난해 야놀자 플랫폼, 인터파크, 트리플 등으로 분산돼 있던 여행·여가·문화 서비스를 통합 브랜드 ‘NOL’을 선보이며 일상형 슈퍼앱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된 여행 및 레저 경험을 제공하며 ‘Only One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다지고 있다.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도 본격화했다. 최근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술 혁신으로 모두의 여행을 열 배 더 쉽게 만든다’는 브랜드 미션을 선포했으며, 글로벌 여행 데이터 인프라와 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해 더욱 쉽고 편리한 여행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궁극적으로 야놀자는 여행자와 여행 사업자를 데이터 기반으로 초연결해, 여행의 준비 단계를 포함한 여행 여정 전반의 모든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김현정 야놀자 글로벌 브랜드 총괄은 “야놀자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중 유일한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왔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여행 사업자들의 생산성과 여행자들의 경험을 혁신하며, 기술로 여행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18 09:00:04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수백개 맞춤 광고를 만들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전통적인 광고 제작방식으로는 디자이너가 시간을 들여 몇 가지 시안을 제출한 뒤 이를 결정하고 게시하는데 수일~수주가 걸린다면 AI 맞춤광고로는 브랜드가 더 많은 광고 시안을 보고 선택하고 성과 최적화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애피어는 최근 프랑스 AI 광고기업 애드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AdCreative.ai)를 인수해 생성형 AI 광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브랜드들은 더 적은 금액으로 광고 주문 제작 시간을 줄이고 타깃별 맞춤 디자인 시안도 더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전통적인 광고 제작 방식은 디자이너나 마케터의 경험에 크게 의존했다. 이 때문에 광고 제작 후 성과 예측이 어려웠다. 제작에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동일한 광고 소재를 여러 타깃에 일괄 적용하거나 품질보다 단순 노출 수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AdCreative.ai의 생성형 AI는 디자인 자동화를 넘어 색상, 제품 위치와 크기, 문구 등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성과를 극대화하는 광고 소재를 제작한다. 예를 들어 한 글로벌 주류 브랜드의 경우 일부 사진 이미지만 가지고도 병에 반사되는 빛이나 병에 맺힌 물방울까지 실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하기도 했다. AdCreative.ai의 생성형 AI 기술은 광고 대상이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한 채 몇 초 만에 수백개의 맞춤형 광고 시안을 만들어낸다. 특히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광고하는 브랜드라면 원하는 색깔이나 문구, 이미지 등을 입력한 뒤 AI가 이를 바탕으로 나라별, 플랫폼별로 알맞은 광고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줘 광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인터랙티브 광고도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국가별 광고 규제나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하던 번거로운 절차도 AI가 자동으로 검토하고 반려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사전 제거해준다. 이보혁 애피어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AI가 광고 소재 제작의 효율성과 창의성, 성과 예측까지 모두 아우르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제 누구나 고성능 광고 소재를 쉽고 빠르게 제작하고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 개선이 가능한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1 14:49:21[파이낸셜뉴스] SK C&C가 27년만에 사명을 바꾸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도약에 나선다. SK C&C는 13일 사명을 ‘SK AX’로 변경하고, AI기술로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의 혁신을 이끄는 ‘AX 서비스 파트너'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명 ‘SK AX’는 AI 전환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AI for Future(미래)’, ‘AI for Innovation(혁신)’, ‘AI for Expansion(확장)’, ‘AI for X(무한한 가능성)’의 의미를 바탕으로, AI를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 정체성을 표현했다. SK AX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 ‘글로벌 Top 10 AX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AI를 본질적 혁신 수단으로 활용SK AX는 기존 IT서비스 역량을 AI 중심으로 재정의하고, 산업 전반에서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본질적인 혁신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업무 방식과 조직, 시스템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하며, 전사적으로 ‘AI 디폴트 컴퍼니(Default Company)’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AI가 함께 일하는 ‘Human with AI, AI with Human’ 환경을 정착시키고, 전 사업에서 ‘AI First 방법론’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특히 SK AX는 업무 분석, 시스템 설계 및 구축, 지능형 자동화, 운영 최적화 등 전사 업무 체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2027년까지 전사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의 실행력과 시장 대응 속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SK AX는 그룹 내 AI 기술,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다양한 산업별 AI혁신을 보여줄 ‘그랜드 유스 케이스(Grand Use Case)’를 기획하고 실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과 협력해 고성능 GPU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지원하고, AI 서비스에 특화된 자원 운영 자동화, 실시간 상태 진단,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 등을 적용해 인프라 운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AX모델로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AI 전환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 주요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 최적화, AI 기반 생산계획 자동화, 에너지 관리 최적화 등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추진하며,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산업 AI의 확장성과 실효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SK AX 윤풍영 사장은 “SK AX가 고객의 업무상 걸림돌이 되는 부분(pain point)을 AI와 최신 기술로 해결하고, 본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AI 혁신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3 10:14:1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HLB그룹에 편입된 바라바이오가 ‘HLB라이프케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만성질환의 예방부터 진단,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새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문·영문·중문·일문 등 4개 국어 버전의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모바일 페이지도 새롭게 선보였다. HLB라이프케어는 ‘당뇨병 명의’로 꼽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가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HLB글로벌에 인수된 후 이번에 사명 변경과 홈페이지 개편 등을 통해 만성질환 토탈케어 전문 기업으로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HLB라이프케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이 같은 자산을 기반으로 ‘AI 기반 만성질환 예측 플랫폼 개발’과 ‘개인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진단·관리 의료기기 개발’, ‘만성질환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3가지 프로젝트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AI 기반 만성질환 예측 플랫폼과 개인 맞춤형 만성질환 의료기기의 경우 올해 말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HLB라이프케어는 만성질환 토탈 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의료서비스 기업 솔닥과 ‘만성질환 디지털 의료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접촉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이노피아테크와 ‘만성질환 솔루션을 비접촉·비대면 진료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같은 HLB라이프케어의 파트너십 강화 행보는 자사의 만성질환 예측 및 관리 기술을 디지털 진료 시장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송수 HLB라이프케어 대표는 “당사는 만성질환 부문에 있어 독보적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AI 플랫폼 기술과 디바이스까지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시니어의 만성질환을 AI예측과 맞춤관리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8 16:56:33[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사우디판 CES’라고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5’에 참가해 사우디에 현지화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등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LEAP 2025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로,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리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 1000명의 연사, 1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팀네이버는 지난해 LEAP 2024에 참가해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를 주제로 참여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로 연결되는AI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네이버는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자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계에서 3번째로 자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AI 밸류체인의 실제 구현 사례로 국내에서 출시됐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인 AI 서비스도 시연한다. △AI로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의사와 환자간 대화를 문서로 자동 기록해주는 AI 보이스 EMR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되어 메일 작성과 요약, 번역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까지, 교육·의료·미디어·업무 생산성 4개 분야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사우디 현지화 가능성도 제시한다. 팀네이버 AI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 실물 모형 전시도 진행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 UPS, 비상발전기, 공조장치, 로봇 '가로' 등 전시해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시스템을 소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디지털트윈으로 메디나 시를 정교하게 구현한 디지털 공간도 선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서 연달아 참가해 우리만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NHC와 합작법인 설립에 돌입하는 등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사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라는 새로운 법인은 네이버의 중동 첫 사업 법인으로 AI, 디지털플랫폼 등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 중심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04 08:49:30[파이낸셜뉴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세계 일류 생산성 혁신 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3일 박성중 KPC 회장은 "생산성 대전환 시기를 맞아 국가 경쟁력 향상과 조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비전을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생산성은 OECD 38개국 중 28위 수준으로 오랜 기간 정체 상태에 놓여있다. 더욱이 로봇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으로 생산성이 대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산성 향상 대안을 고심해야 한다"며 "생산성본부는 생산성 개념을 재정립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세계 일류 생산성 혁신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PC는 △컨설팅 플랫폼 출범 △AI 아카데미 설립 △디지털혁신 캠퍼스 조성 △생산성 대전환 대응 △국가 구조개혁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KPC 혁신 등 7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오는 2027년까지 시장 선도형 신성장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다. KPC는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사업 모델과 방식을 혁신해 미래지향적인 사업 구조로의 변화를 추진한다. 컨설팅 사업은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낸다. 경영, 스마트제조, CX, ESG 등 4대 분야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컨설팅 플랫폼을 구축한다. AI,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의뢰에서 진단까지 컨설팅 프로세스 전 과정과 경영 데이터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데이터 서비스, 융합 컨설팅, 셀프 자가진단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교육 사업도 혁신한다. 범국민적인 AI 교육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온오프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장 중심의 AI 교육훈련을 위해 직무별 AI 활용 체계도 기반의 표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첨단산업 분야와 연계한 산업섹터별 AX 전문과정을 개발한다. AI국가자격(AI윤리, AI전문가육성 등), AI활용능력자격(생성형 AI 활용, OA AI 기능 활용, AI 이미지·영상 제작 등)과 함께 증강·확장현실 전문기업과 신기술자격 개발을 추진, 교육과 자격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 인프라 혁신,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해 제2캠퍼스도 설립한다. 광화문 강의장 리모델링과 병행해 제2캠퍼스를 중심으로 AI/DX 강의, 하이브리드 과정 등 차세대 교육과정 인프라를 구축한다. 생산성 열위 분야 개선도 우선 추진한다. △서비스혁신기업 발굴·육성 △서비스업규제완화위원회 설치·운영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법·제도·정책연구 등 서비스업 생산성 제고 활동과 함께 입법, 행정, NGO 등 생산성 측정이 어려웠던 분야에 대한 신규 측정·평가 체계를 마련한다. 디지털고객만족지수, K-산업지수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 지수 및 지표 개발에도 나선다. 아울러 미래 세대를 위해 사회 현안인 노동인구 감소, 교육·노동·의료 혁신 지원을 위한 컨설팅 및 정책 연구를 강화한다. 반도체·모빌리티·수소·우주항공·바이오·양자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인력양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03 09:58:00올 한해 이동통신3사의 핵심경영 화두는 '탈(脫)통신'과 '인공지능(AI)'이었다. AI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유·무선 통신 사업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통신업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거센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까지 마주하면서 통신사업은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통사들은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인 AI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조직 개편·인력 조정 등을 단행하는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어왔다. ■5G 포화에 미래 먹거리로 AI 낙점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올해 3·4분기 누적 합산 영업이익은 3조7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6427억원)과 비교해 3% 증가했다. 하지만 5G 요금제 가입자 수가 포화 상태에 이르며 수익성 하락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3·4분기 사물인터넷 포함 이동통신(MNO)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보면 SK텔레콤(2만9917원→2만9389원), KT(3만3838원→3만4560원), LG유플러스(2만8326원→2만3526원) 등 통신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이동통신 매출 증가율도 SK텔레콤 0.7%, KT 1.9%, LG유플러스 2.1%에 그쳤다. 5G 가입자 비중은 SK텔레콤 73%, KT 76%, LG유플러스 70.2% 등 3사 모두 70%를 넘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내년 말 5G 가입 비중은 80%를 넘어 관련 시장이 성숙기를 지나 정체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글로벌 AI 협력 가속화통신업계는 가입자 유치 경쟁 대신 AI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트워크망,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갖춘 통신업계에게 AI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미래 먹거리다. 이를 위해 통신 시장에서 벌어들인 돈을 AI 투자에 쏟아붓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AI 관련 지분 투자에만 3000억원 이상을 쏟았다. 지난 2월 미국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업체 '람다'에 2000만달러(약 294억원)를, 6월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47억원), 7월에는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SGH'에 2억달러(약 2943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달 AI 데이터센터 사업부 및 인공지능전환(AT) 서비스 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GPUaaS 등 AI를 활용한 고수익 사업 기여도를 키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028년 AI 매출 9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관련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AI·클라우드 시장에 향후 5년 간 2조4000억원을 공동 투자하고, 1000명 이상 AI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대 4조6000억원의 누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컨택센터(AICC), AI데이터센터(AIDC) 등 AI 기업간거래(B2B) 영토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KT는 MS와 손잡고 내년 중 한국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LM)을 선보일 예정이다. 막대한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4500명 규모의 인력 조정을 단행하며 비용 절감에도 주력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8년까지 매년 4000억~5000억원을 AI 분야에 투자한다. 누적 투자 규모는 최대 3조원 규모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활용해 지난 10월 AI 비서(에이전트) '익시오(ixi-0)'를 출시했다. 올해 조직개편에서 AI 에이전트 관련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꾸리고, 산하에 '모바일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에이전트 트라이브'를 출범해 AI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LG그룹에서 경영전략부문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불린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내년 AI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AI 투자를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 없이는 수익성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통신 사업에서도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 경쟁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2-30 18:12:14'홍범식호' LG유플러스가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전환(AX) 사업화와 통신의 디지털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구조 마련을 위해 조직개편을 다음달 1일부로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LG그룹 '전략기획통'이던 홍범식 사장(사진)으로의 사령탑 교체와 함께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신설우선 LG유플러스는 AX 기업의 핵심인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 상품·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한다. 기업·소비자거래간(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산하에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로 구성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B2C 사업과 인공지능컨택센터(AICC)·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이뤄진다.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Lab'을 배치해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최고인사책임자(CHO)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함으로써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 및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독 플랫폼 사업도 일원화AX 기업으로의 전환에 또 다른 한 축인 '통신의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서비스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 부문으로 이동하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 이 밖에도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컨슈머 부문 산하로 배치해 기존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AX 사업화 조직 강화와 별개로 카카오모빌리티와 각각 250억원씩 출자해 합작법인(JV) 형태로 설립한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도 했다. 현준용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가 반 년 만에 퇴임하고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장(상무)이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 최근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정체)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원희 LG유플러스 HRBP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8 17:32:54'홍범식호' LG유플러스가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전환(AX) 사업화와 통신의 디지털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구조 마련을 위해 조직개편을 다음달 1일부로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LG그룹 '전략기획통'이던 홍범식 사장으로의 사령탑 교체와 함께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신설우선 LG유플러스는 AX 기업의 핵심인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 상품·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한다. 기업·소비자거래간(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산하에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로 구성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B2C 사업과 인공지능컨택센터(AICC)·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이뤄진다.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Lab’을 배치해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최고인사책임자(CHO)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함으로써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 및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독 플랫폼 사업도 일원화AX 기업으로의 전환에 또 다른 한 축인 ‘통신의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서비스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 부문으로 이동하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 이 밖에도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컨슈머 부문 산하로 배치해 기존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AX 사업화 조직 강화와 별개로 카카오모빌리티와 각각 250억원씩 출자해 합작법인(JV) 형태로 설립한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도 했다. 현준용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가 반 년 만에 퇴임하고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장(상무)이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 최근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정체)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원희 LG유플러스 HRBP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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