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은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등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했으나 의정 갈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의대생들의 휴학을 허용했는데 예년의 2∼2.5배에 달하는 의대생을 내년에 한꺼번에 교육해야 하는 난제에 부딪혔다. 교육부의 국가책임 교육·돌봄 정책은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의대생 교육 문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올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전면 도입했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방과 후 돌봄 대기 문제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보통합도 보건복지부에서 어린이집 업무를 이관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보통합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지난 1997년 김영삼 정부에서부터 추진됐지만 교사 양성체계 일원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무산됐던 정책이다. 다만 교사 통합을 둘러싼 유치원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 일원화 방안, 안정적 재원 확보 등 핵심 과제에 대한 청사진도 여전히 미완성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역점을 둔 AI 디지털교과서는 내년 3월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효과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2026년 이후 AI디지털교과서 도입 교과목은 전문가 검토와 시도교육청 협의를 거쳐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당초 2026년에 국어와 사회, 과학, 기술·가정을 시작으로 2027년 역사, 2028년에는 고등학교 공통 국어와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AI디지털교과서를 순차 도입할 계획이었다. 이 같은 교육당국의 속도조절로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시기와 범위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현장의 준비시간 부족과 교사 연수 문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교육비 절감정책은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해 총사교육비는 27조1143억원으로 2021년 대비 3조6985억원(15.8%) 늘었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만7200원(18.3%) 올랐다. 올해도 의대정원 확대, 무전공 학과 모집 등으로 대입 불안이 커지며 사교육 시장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몰리고 있다. 교육재정 확보도 과제로 꼽힌다.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교육개혁 과제들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면 교육자치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계는 정부가 교육개혁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안정적 재원 마련방안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07 18:39:08[파이낸셜뉴스] 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지난 10월 31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대만 디지털 교과서 사절단과 디지털 교육 관련 교류 행사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만 디지털 교육 산업의 선도 기관 및 출판사들이 한국의 혁신적인 교육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디지털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절단에는 강쑤안 교육출판사(Kang Hsuan Educational Publishing)와 롱텅 교육(Longteng Education) 등 대만의 주요 교육 출판사들이 참여했다. 대만 교육 시스템에 첨단 디지털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현장에 방문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류 행사를 통해 자사의 대표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시연하고 사절단에게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온라인 학습 서비스 ‘띵커벨’과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보유한 AI 기술 시연을 통해 효과적인 디지털 학습을 체감했다. 창의·예술 분야에 AI를 적용한 미술 교육 플랫폼 ‘아트봉봉’도 큰 호응을 끌었다. 이외에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국과 대만의 여러 교육 혁신 기술을 비교하고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기대원 아이스크림미디어 해외사업실 이사는 “이번 교류는 한국과 대만 양국 교육계의 상호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콘텐츠와 기술이 융합된 우수한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교육 출판사 관계자들은 "한국의 디지털 교육 시스템과 AI 기반 학습 솔루션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지털 교과서 및 에듀테크 솔루션을 통한 교육 혁신이 양국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01 15:10:08[파이낸셜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내년에는 예정대로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도입하되 2026년부터는 과목수 등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부총리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2026년 이후 적용되는 (AI디지털교과서) 교과목은 전문가 검토와 시도교육청 협의를 거쳐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와 학부모의 우려를 덜어드리도록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소통에 노력하겠다"며 "특히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제안에 따라 AI디지털교과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재정 지원, 개인정보 보호, 교원 연수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AI디지털교과서는 계획대로 도입하되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재정부담 경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초 5∼6학년과 중2, 2027년 중3 등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 부총리는 AI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 여러 교육감들이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교육감들이 충분히 협의해서 좋은 제안을 해주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당초 발표했던 것을 그대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교육감의 제안 사안을 살펴보고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다듬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I디지털교과서의 높은 구독료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가격은 최종적으로 AI디지털교과서 발행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최종액은 안 나왔지만 저희가 예상하는 액수는 지금 나오는 액수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2025년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대한 사안은 이미 발행사도 결정됐고 출판사도 검인정 체제를 통해 11월말에 확정되는 상황이라 변경할 수 없다"며 "AI디지털교과서의 효과성은 세계적으로 많이 검증이 된 부분. 내년도에 무리 없이 잰행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2026 이후 교과목이 계획되어 있는데 그 부분에 수를 조정하는 것에 대해 제안이 있었다"며 "합리적인 제안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충분히 열어 두고 안을 다듬고 있다"고 부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4 12:48:59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전체 초등 교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연수를 운영한다. 현장에선 디지털 연수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연수가 교사들의 반감을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은 서울 관내 초등교원 2만8000여명 전체를 대상으로 AI·디지털 교원역량강화를 위한 AI·디지털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필요한 것만 쏙쏙, 내가 만드는 미래교실'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직무 연수는 14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연수원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교수학습 변화에 초점을 맞춰 4가지 영역으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AI·디지털 이해형 △AI·디지털 체험형 △AI·디지털 교수학습-평가형 △AI·디지털 업무관리형 등 영역이다. 구글을 비롯한 AI·디지털 관련 기업 탐방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과 명사 특강도 함께 진행된다. 연수원은 교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려대(동북권) △건국대(동남권) △FKI타워(서남권) △위드스페이스(서북권)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중부권) △엘리에나(강남권) 등 6개 거점을 확보해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수 신청은 14일부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내년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각 시도교육청은 분주히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선 이견들이 나온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이 AI 디지털교과서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1회 이상 참여한 교사 17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연수에 참여한 교사 76%가 추가로 디지털 연수를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연수를 듣고 나서 실망하고 돈 아깝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비용 처리와 횟수 채우기용 연수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 교육에 필요한 디바이스 보급과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들에 대한 디바이스 보급률의 시도별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디바이스 보급률이 높은 경남, 대전, 충북의 경우 각각 보급률이 126.8%, 118.8%, 108.9%에 달하지만, 보급률이 낮은 서울, 세종, 제주는 각각 보급률이 50.8%, 57.8%, 63.3%에 불과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09 18:37:52[파이낸셜뉴스] 미디어젠은 교육기업 NE능률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을 통해 국어 과목을 시작으로 업무 파트너로서 본격적인 사업화 준비를 시작한다. 회사 측은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및 여러 AI 엔진을 기반으로 에듀테크 사업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AI 디지털교과서의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내년부터 초·중·고 수학·영어·정보 및 특수 국어 교과를 시작으로 해마다 다른 주요 교과목까지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초등국어 3, 4학년 서비스는 오는 2026년부터 시작된다. 미디어젠은 개화하는 AI 디지털교과서 시장에 장기적인 안목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접목하고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디어젠 관계자는 “AI 언어 기술을 활용하는 국어를 포함해, 다양한 교과목에 접목할 수 있는 교육용 챗봇 기술까지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젠은 지난 5월 자사 AI 스피치엔진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공공 영어교육 서비스 로키토키를 정식 출시했다. LLM 기반 챗봇 기능을 강화해 B2B(기업간 거래),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영역에서 AI 에듀테크 경험과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6 10:39:44인공지능,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듀템이 교육 출판 전문기업 와이비엠(YBM) 영어 AI 디지털교과서에 '자동 문장교정 AI첨삭 기술'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에듀템은 교육서비스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들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개인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해 출판사, 교육서비스 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에듀템의 ELA AI솔루션은 음성인식, 발음평가, 문장교정(첨삭), 챗봇 등 다양한 AI기술들을 Line-up했으며, 에듀테크 서비스에 손쉽게 융합해 효과적인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YBM은 초중고 전 과목 교과서를 발행하고, 교사지원사이트 Y클라우드를 통해 교사들과 소통하면서 전국 학교 현장에 필요한 수업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쌍방향 게임, 커넥팅북과 학급, 학생관리 및 디지털수업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I기반 학생 진단테스트를 통해 취약점을 탐색하고 추천 학습경로를 생성,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 환경을 개선시키고 있다. 신정훈 대표는 "소수의 교사가 다수의 학생이 작성한 영어 글쓰기 학습과 평가를 AI 기술을 통해 자동화해 학생에겐 스스로가 반복적인 자기 교정 훈련을 제공하고, 교사에겐 업무경감과 더욱 상세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며 "AI디지털교과서 영어과목에서의 발음평가에 이어 라이팅첨삭 기술은 필수 요소다"고 전했다. 이어 "YBM과 에듀템은 우수한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으로 AI디지털교과서 영어과목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이뤄내고, 앞으로도 초개인 맞춤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08 14:20: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현실로 다가선 미래교실의 빠른 현장 안착을 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본격 도입한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AI 디지털 교과서'는 오는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또 'AI 디지털 교과서'가 현장에 원활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오는 8월부터 초등교사 전체, 중·고등학교 수학·영어·정보 교과 교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방식의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교육청은 1일부터 오는 2일까지 일정으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학교 관리자 워크숍을 열고 디지털 교육 활성화와 학교교육 변화 방안을 모색한다. 전남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관리자 7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이해와 미래교실 조기 구축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 강사로 참여한 함창진 함평초 교사는 '미리보는 AI 디지털 교과서'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교육부에서 최근 제공한 'AI 디지털 교과서' 프로토타입을 소개하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잘 활용해 혁신적인 수업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교사 연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생성형 AI의 세계적 기업인 구글, 애플 관계자들이 AI의 발달과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 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강연장 옆으로는 AI 코스웨어 24개 업체가 마련한 체험존이 마련돼 강연을 통해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전남도교육청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이후 연장 운영하는 글로컬 미래교실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수업 △코딩을 바탕으로 디지털 사고력을 함양하는 수업 △티칭이 아닌 코칭으로 전환 모델 △자유롭게 공동수업이 가능한 최첨단 미래교실의 면모를 살펴보고, 교육 현장의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기간 별도의 부스 운영을 통해 개별 맞춤형 교육의 기반이 될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AI 기반 교수 학습 역량을 높이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면서 "디지털 시대의 교육 변화를 선도하고, 개별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교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1 16:07:12웅진씽크빅이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뛰어들며 공교육 부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웅진스마트올', '매쓰피드(Mathpid)' 등 다양한 교육 솔루션에 적용된 AI 기술력을 앞세워 AI디지털교과서 수학 과목 개발에 우선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교육 노하우를 집약해 미래교실 수업에 최적화된 교과서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웅진씽크빅은 2020년부터 '스마트올 AI 학교 수학'을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하며 공교육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국내 교육업계 최초로 실시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AI수학'를 출시했고,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학교 전용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스마트올 AI 학교 수학'은 전국 2000개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성취도, 관심도 등이 상이한 각각의 학생들을 아우르는 '초개인화 학습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문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학습자 실력을 정밀 진단해 학습 습관도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또래 집단 내 정답률, 풀이 속도 등을 비교한 분석 데이터 산출 기능을 갖춰 학생별 맞춤 가이드가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 학습에 필요한 교과 자료를 추천하고, 자유롭게 교육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교사가 수업을 원활히 이끌 수 있도록 돕는 AI 기능도 다수 탑재할 예정이다. 김언진 웅진씽크빅 AI디지털교과서개발실장은 "그동안 축적한 학습 노하우와 AI기술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학습을 구현하겠다"며 "교사의 주도권이 중요한 초등학교 현장을 고려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등 수업 활용성을 높이 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 현장에서도 웅진씽크빅만의 경쟁력을 입증해 에듀테크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여해 현재 공교육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스마트올 AI 학교 수학'과 '매쓰피드'를 전시했다. 윤홍집 기자
2024-06-11 18:50:39[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학교 변화에 맞춰 에듀테크 경쟁력을 담은 솔루션으로 공교육 수업 현장에 나선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 실시간 분석 AI솔루션으로 출시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한 'AI수학',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00만 기록을 보유한 AI연산 앱 '매쓰피드' 등 초개인화 학습을 지향하는 웅진씽크빅 대표 수학 서비스 노하우를 담은 AI 디지털교과서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서비스들은 개인 수준 맞춤형 문제 제시와 학습자 실력을 정밀 진단해 레벨에 맞는 학습 습관을 집중 관리하고 또래 집단 내 정답률, 풀이 속도 등을 비교한 분석 데이터 산출 기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교과서에 학습 진단은 물론 선생님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지표로 효율적인 코칭을 할 수 있는 AI 보조교사의 역할을 완벽 구현해 낼 계획이다. 또 웅진씽크빅은 디지털과 책, 학습지를 각각 결합한 '웅진북클럽'과 '웅진스마트올' 등 다양한 에듀테크 제품을 통해 디지털 기반 체질 변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최적의 시스템을 개발해 공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지원을 전할 예정이다. 김언진 웅진씽크빅 AI디지털교과서개발실장은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앞둔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쉽게 적응하고 바로 수업에 사용할 수 있는 AI디지털교과서를 개발 중"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AI기술로 초개인화 학습을 구현하는 것은 기본 특히 교사의 주도권이 중요한 초등학교 현장을 고려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등 수업 활용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30 08:58:42정부가 초·중등 디지털 수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총 9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25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내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는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 접속 장애를 점검하고, 전담 인력을 투입해 업무 부담을 경감한다. 교육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중앙 정부가 학교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해 종합 계획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획은 특히 AI디지털교과서 구동 환경에 걸맞게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인프라 관리 부담을 경감하는 등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무게가 실렸다. 총 예산으로는 963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기기의 양적 보급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다. 지난해 12월 기준 초3 이상 학생의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79.1%를 기록했다. 부산(109.8%), 광주(104.1%), 대전(118.4%), 충북(100.3%), 경북(103.0%), 경남(116.1%)의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100%를 넘었다. 반면 서울의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49.1%에 그쳐 지역마다 편차가 있었다. 교육부는 먼저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기기 보급·관리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2025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가 학교에서 사용 중인 디지털 기기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실제 수업환경과 유사한 '디지털 기기 실험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기의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17개 시도교육청별 점검지원단을 구성해 전국 초·중·고에 보급된 디지털 기기 관리·활용 실태를 전수조사한다. 올해 전국 초·중·고 6000개교에는 총 600억원(교당 1000만원)을 지원해 네트워크 속도와 접속 장애 등을 점검한다. 데이터 전송량의 과부하로 인한 접속장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관제시스팀의 기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보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통합관제 시스템도 올해 하반기 구축한다. 학교 현장의 디지털 기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전담 인력도 투입된다. 오는 하반기에는 교원의 AI디지털교과서 수업을 보조하고, 디지털 기기를 전담하는 디지털튜터가 1200명 배치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교원과 학생이 기기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학습 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관내 학교의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장애 발생 시 조치하는 '기술지원기관'도 전국 시도교육청에 170곳 설치, 시범운영한다. 아울러 기술지원기관에 소속된 테크 매니저가 관내 학교의 인프라 장애 사전관리부터 사후대응까지 전 주기 관리를 전담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디지털 튜터는 기본적으로 학교 단위라고 보면 되고, 디지털 테크 매니저는 지역 단위 인력으로 보면 된다"라며 "기존의 유지보수업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후대응하는 차원에서 있었다. 이번에는 사전관리에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14 17:5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