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가 6년간 11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삼성전자 등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고급 인재 300명을 양성한다. 연세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2단계에 걸쳐 추진되는 대형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연세대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기반의 통합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시스템 아키텍처 △컴파일러 △온디바이스 NPU 센터 △인-메모리 컴퓨팅 센터 △응용 프레임워크 센터 등 5개 전문센터를 신설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엣지 추론 칩 시장으로 전환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모바일, 자동차, 물류, 제조 등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온디바이스 엣지 AI NPU' 개발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연세대는 각 센터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처리 효율, 메모리 대역폭, 전력 소비 측면에서 획기적인 성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개발 인프라와 더불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계 연계도 본격화된다. 연세대는 삼성전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디노티시아, 아티크론, 애나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기업 프로젝트 참여, 멘토링, 실무진 특강, 인턴십 연계 등 총 4단계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형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연세대는 독자적으로 설계한 'S.E.M.I 프레임워크' 교육 모델을 통해 2030년까지 총 300명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Specialist-AI반도체 전문가 △Entrepreneur-사업가 △Multiplier-성장 견인 △Integration-통합 등 4가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경영 과목 신설, 산업체 전문가 중심의 AI 심화 강의, 현장 밀착형 특강 등 차별화된 커리큘럼이 도입된다. 연구책임자인 임준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2030년 AI반도체 시장이 38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한국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외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과거 미국이 맨해튼 프로젝트 이후 RAND 연구소를 통해 3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기술 패권의 두뇌 역할을 했듯, 연세대 역시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AI반도체 혁신연구소'를 동북아 최고 수준의 AI반도체 싱크탱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2 14:49:29[파이낸셜뉴스] 라온로드가 국내 최초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엣지컴퓨팅 장비 AI-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를 공개했다. 라온피플의 자회사인 인공지능(AI)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라온로드는 최근 열린 '2025 ITS 수원 아태총회'에서 ‘AI-MEC’을 비롯한 미래형 AI 교통분석 솔루션과 디지털트윈, AI 에이전트 등 신개념 AI 교통 기술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라온로드는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AI-MEC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끌었다. AI-MEC는 국내 최초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제작된 엣지 컴퓨팅 장비로 고화질 CCTV 4채널 이상에서 차량 및 보행자 객체 인식은 물론 LiDAR, Radar, RSU 등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는 차세대 AI 교통 솔루션이다. 경찰청 표준 환경시험 성능평가 15종에 대한 공인 인증을 획득하고 안양시 스마트교차로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면서 악천후나 방수, 방진과 같은 극한의 야외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용 성능을 입증했으며 미래 교통 및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V2X 정보 제공과 함께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제공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기술영역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라온로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시 등 약 40여개의 국내외 교통 관련 기업 및 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최신 교통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글로벌 기업인 TomTom, Miovision과 교통운영 시스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교통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교통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DSS(Decision Support System) 등 AI 기반의 교통 최적화 기술을 공개하고 AI 교통분석 솔루션 TAS(Traffic Analysis System)와 빅데이터 기반 교통 운영관리 솔루션 TMS(Traffic Management System), 교통 디지털트윈(DTN: Digital Twin Network) 등 첨단 AI 교통 기술을 공개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교통 디지털트윈(DTN)의 경우 정확한 교통 실험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신호 개선 및 지체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시켜줬으며 신호변경을 통한 교통실험, 교차로 비교 분석 및 분석 리포트 자동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지자체 교통 운영 방안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디지털트윈은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험 및 제공함으로써 교차로 및 도시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라온로드는 AI 에이전트 기반 교통 의사결정 시스템(DSS)을 활용해 CCTV 등에서 수집된 반복 및 비반복 정체, 교통사고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예측은 물론 교통 분석 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 안전과 실시간 흐름 최적화에 기여하고 교통 상황 분석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스마트시티로의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강병기 라온로드 부사장은 “국내 주요 지자체 및 기업은 물론 글로벌 ITS 유수 기업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향후 글로벌 ITS 시장, 특히 동남아시아와 북미 지역 확장을 목표로 기술을 현지화하고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수원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37개국에서 4200여명의 전문가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0:13:35[파이낸셜뉴스]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현 체계 대신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삼일PwC는 10일 발간한 ‘AI 품은 반도체: K-반도체, AI에서 찾는 도약 기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국내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을 살펴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됐다. 먼저 보고서는 미중 기술경쟁이 격화되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를 제외하면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는 국내 업체들이 우위를 잡고 있지만 메모리 시장의 3배 규모인 비(非) 메모리 부문의 경쟁력이 취약해 가파른 성장세에 올라탄 AI 반도체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분야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인 컴퓨트 익스프레스링크(CXL)를 비롯해 탈(脫) 엔비디아 움직임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소모가 낮고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이 중에서 CXL은 HBM에 이어 한국이 메모리 기술 패권을 잡을 수 있는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 CXL은 기능이 서로 다른 기종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보완할 반도체 인터페이스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CXL 기반 D램 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고서는 TSMC가 시장점유율을 압도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의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칩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자체 반도체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업체에도 신규 파운드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공 파운드리 역할을 하는 ‘반도체 팀 코리아’ 결성을 제안했다. TSMC가 신생기업일 당시 공공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했던 점을 표방해 한국형 공공 파운드리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국내 팹리스의 사업화를 지원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재국 삼일PwC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리더(파트너)는 “기존까지 반도체 산업을 정보통신산업 및 제조업의 관점에서 바라봤다면 이제는 자율주행차, 디지털 트윈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때”라며 “AI 반도체 경쟁력이 곧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10 14:12:22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내 팹리스들이 본격 출시 중인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추경으로 편성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사업에 대한 통합 설명회를 11일 오후 2~5시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8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 분야 중요성을 고려해 올해에만 이번 추경 494억원을 포함해 연구개발(R&D), 실증, 인재 양성 등에 총 2434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이번 추경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유망 팹리스들이 NPU 조기 상용화에 필수적이라고 요청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획됐다. AI반도체 분야 추경 사업은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120억) △AX 실증 지원(40억)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220억)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54억)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개발·실증(60억)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 △AX 실증 지원 사업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사업(제품 제작지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공고를 통해 신규 과제 수행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통합설명회는 추경사업을 실제 집행하기 전에 기업들에게 사업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사업 전반에 걸친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진행해 기업들이 과제를 지원하는데 애로사항이 없도록 실무적인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통합 설명회와 연계해 AI반도체 팹리스 간담회도 함께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서버 및 엣지향 NPU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참석해 국산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그간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수요를 발굴해 이번 추경 사업 등 기업이 실제 필요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업 기획은 물론 집행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해 국내 팹리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국산 NPU가 조기에 상용화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0 14:02:27#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보험업 성장 기대감 고조 등으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테슬라, 자율주행, 장기채권 관련 ETF는 조정을 받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RISE AI&로봇'으로 10.99%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은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KIWOOM K-반도체북미공급망'(9.52%), 'KODEX 보험'(9.33%),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8.25%),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8.14%),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7.78%), 'HANARO Fn K-반도체'(7.73%)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은 모두 개별 업종의 단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상품들이다. 특히 반도체 관련 ETF의 강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맞물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주간 5.15%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9.77% 급등했다. SK증권 이동주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 “고성능 컴퓨팅(HPC)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메모리 업황 반등이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반영되면서 ETF 수익률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업종은 장기금리 레벨업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와 안정적 수익구조에 주목하는 수급 유입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금리의 하향 안정 속에 손해율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는 구간"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봇 산업 관련 ETF의 상승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AI+로봇 융합 프로젝트’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증권 강희진 연구원은 “산업용 로봇의 국내외 수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생산라인 자동화 확대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성장주 테마 중심의 ETF는 낙폭이 컸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로 6.34% 하락했다. 이어 'ACE 글로벌자율주행액티브'(-3.66%),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3.34%),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3.24%) 순으로 낙폭이 컸다. 테슬라 관련 ETF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및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리스크 등으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신증권 박현정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고성장 업종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줄며 일부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구간”이라고 해석했다. 장기 채권형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와 ‘RISE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각각 3.19%, 2.97% 하락했다.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물가 및 성장률 전망이 엇갈리며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OBJECT1#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8 10:18:59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상장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는 2376억원이다. 지난해 11월26일 상장일 이후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약 6개월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2000억원을 넘어섰다. ETF 기초지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다. 이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지난 1993년 글로벌 대표 반도체 지수인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선보인 이래 30여년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기존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비중을 높인 게 특징이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엔비디아의 초격차 로드맵이 나오고 AI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랠리는 재점화되고 있다"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모멘텀을 가장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2 18:36:19기술보증기금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기업이 위기를 돌파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핀셋형' 보증 제도를 마련한 것이다. 기보는 2일 반도체 산업과 AI 산업에 각각 특화된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과 'AI·AX 경쟁력 강화 우대보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두 제도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장비 국산화, 인공지능 전환(AX)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다. 먼저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은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기보는 팹리스, 파운드리,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증한도를 최대 200억원까지 확대하고, 보증비율은 최대 95%, 보증료율은 최대 0.3%p 인하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AI 기술기업 및 활용기업을 겨냥한 AI·AX 경쟁력 강화 우대보증도 함께 추진된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대해 보증비율 우대(최대 95%), 보증료 감면(최대 0.3%p)과 산정특례 확대 등도 적용한다. 기보는 지난 5월 제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정부출연금을 바탕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통상환경변화 위기극복 특례보증'을 시행한 바 있다. 향후 3종 맞춤형 지원제도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지민 기자
2025-06-02 18:18:5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상장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는 2376억원이다. 지난해 11월26일 상장일 이후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약 6개월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2000억원을 넘어섰다. ETF 기초지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다. 이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지난 1993년 글로벌 대표 반도체 지수인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선보인 이래 30여년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기존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비중을 높인 게 특징이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엔비디아의 초격차 로드맵이 나오고 AI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랠리는 재점화되고 있다”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모멘텀을 가장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2 10:06:28[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기업이 위기를 돌파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핀셋형' 보증 제도를 마련한 것이다. 기보는 2일 반도체 산업과 AI 산업에 각각 특화된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과 'AI·AX 경쟁력 강화 우대보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두 제도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장비 국산화, 인공지능 전환(AX)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다. 먼저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은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기보는 팹리스, 파운드리,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증한도를 최대 200억원까지 확대하고, 보증비율은 최대 95%, 보증료율은 최대 0.3%p 인하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AI 기술기업 및 활용기업을 겨냥한 AI·AX 경쟁력 강화 우대보증도 함께 추진된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대해 보증비율 우대(최대 95%), 보증료 감면(최대 0.3%p)과 산정특례 확대 등도 적용한다. 기보는 지난 5월 제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정부출연금을 바탕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통상환경변화 위기극복 특례보증'을 시행한 바 있다. 미국의 관세조치 등으로 피해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향후 3종 맞춤형 지원제도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통상환경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3종의 특례(우대)보증을 신속하게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이 위기를 발판 삼아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2 09:58:45"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산업도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지만 미래에 우리가 글로벌 1등,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은 K푸드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28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 일환으로 개최한 '2025 서울식품유통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 개인, 정부를 구성하는 모든 경제주체가 먹기 위해 사용하는 총비용이 푸드테크 산업의 경제비용"이라며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음식 주문, 추천, 제조, 서비스, 유통 전 과정을 합치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5경원, 한국은 6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첨단 연구분야에서 1등을 하기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는 데 능숙하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가 히트하자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을 통해 출연한 셰프 레스토랑의 3개월 치 예약이 순식간에 찼다. 또 해당 프로그램에 나왔던 나폴리 맛피아의 '밤 티라미수'가 3개월 만에 편의점 디저트로 출시돼 큰 흥행을 기록한 것도 사례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K콘텐츠와 푸드테크의 전후방 산업이 모두 발달해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푸드테크 전후방에 삼성, 한화, SK, 두산, 롯데,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산업적 협업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삼성의 스마트TV에 나오는 요리를 스마트 키친으로 레시피를 전달하고, 스마트 링으로 건강상태를 측정한다"며 "레인보우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삼성웰스토리가 조리로봇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식품, 바이오 산업 등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그는 K푸드와 한류, 콘텐츠의 힘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넷플릭스에 K콘텐츠를 올리고 외국인들이 조리법을 몰라도 한국의 급식·외식·유통·제조 기업이 협력해서 K푸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인구가 90억명으로 늘고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 이상기후로 인한 물가 인상,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푸드테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의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 킥'을 언급해 다양한 한국 과자들이 글로벌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며 "실제로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K과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K라면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규제완화와 지원을 통해 K푸드 글로벌화를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현재 우리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 수준인데 향후 200억달러, 500억달러를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농식품부도 K푸드 성장을 위한 국가별·품목별 주요 성장 계획에 대한 각국별 계획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K푸드 세계화의 정부 역할로 △내수 시장 지원 △수출 지원 △제도적 기반 및 연구개발(R&D) 강화를 꼽았다. 박 차관은 "원재료 수입 할당관세 적용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입 부담을 줄여주고, 각국 정부 기관 등과 만나 수출문턱을 낮추고 있다"며 "현재 과자류, 음료류 등 새 제품을 개발할 경우 지식재산권에 준하는 권리보호 제도를 마련해 미투상품 예방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규제개선을 통해 우리 식품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우영택 식약처 차장 직무대리 대독)은 축사를 통해 "2023년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아프라스)를 통해 국가별 규제조약 수출장벽을 낮춰 스낵을 비롯,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협력국가를 늘리고 간담회 주선, 전략적 외교로 비관세 문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