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하고 각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증설을 서두르면서 데이터센터에 소요되는 막대한 전력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대두되고 있다. 일례로 국제에너지기구(이하 IEA)는 구글의 검색 엔진에 AI가 완전하게 구현될 경우 전력 수요가 10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도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데이터센터와 전력 증가에 따른 기대 수혜주로 지투파워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파워는 배전반에 인공지능을 더한 지능형 AI 배전반을 개발해 한국표준협회에서 수여하는 인공지능 AI+인증서를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해당 제품(PD_AI v1.0)은 한전으로부터 특고압을 수전하고 고·저압으로 변환 해 건물 및 시설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배전해주는 전력설비다. 사측 관계자는 “PD_AI v1.0는 수출입은행 관급 공사도 수주했다”라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곧 이 제품의 업그레이드 2.0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투파워의 AI배전반은 국가에서 인정하는 조달 우수제품 및 혁신제품으로서 공공기관과 100%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 적용된 NEP 인증 신제품으로써,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20% 의무 구매 적용 제품이다. 여기에 지투파워는 국내 최고 수준의 효율과 가성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고효율 태양광 인버터(계통연계형 3상 무변압기형 인버터) 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투파워의 태양광 인버터는 PV모듈에서 발생되는 DC(직류) 전류를 AC(교류) 전류로 변환시켜 부하 및 계통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고 수준의 변환 효율(98%)을 지녔으며 특히 계통불안정성을 해소하여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인 UBS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산을 위해 청정 에너지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특히 AI 수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퍼스트솔라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가 퍼스트솔라의 목표가를 대폭 상향한 바 있어 지투파워의 태양광 기술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2023년도 배전반 분야 조달우수업체 계약현황에서 지투파워는 전체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2 13:50:03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송전탑과 같은 송배전망 건설이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주 경기 하남시가 주민 반대를 이유로 동서울변전소 증설을 불허했는데 그 파장이 크다. 서울·수도권에 상당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시설이어서 더 그렇다. 한국전력은 이곳에 7000억원을 투자해 3년 안에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그래야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서울·수도권에 충분히 보낼 수 있다.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종점 격인 동서울변전소가 증설 불허까지 이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전자파에 대한 우려다. 인근 주민 1만여명은 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사업자인 한국전력이 주민 의견을 듣는 절차 없이 증설계획을 확정해 관련 법을 어겼다고도 했다. 이에 한전은 기존 철탑의 옥내화와 송전설비 증설로 전자파가 오히려 줄어들거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전력연구원 등의 분석을 보면 변전소 인근 전자파 수치는 미미하며 안전하다. 법적으로는 기존 전원개발사업 구역이어서 주민수용성 확보 절차가 필요 없는데도 수차례 설명회까지 가졌다는 입장이다. 전자파 등을 이유로 송배전시설이 차질을 빚은 것은 처음도 아니다. 건강과 환경에 관한 국민 인식이 높아져 갈등은 늘 있어왔고, 더 늘 수밖에 없다. 과학적·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조사하고 결과를 공유하면 될 일을 최종 불허까지 사태가 꼬인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주민들의 무조건적 반대도 안타깝다. 특별관리 대상이었음에도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은 중앙정부와 한전, 지자체 모두의 책임이다. 밀양 송전탑 사태와 삼성전자 평택 송전탑 갈등 사태를 겪고도 얻은 것이 없다는 방증이다. 동서를 잇는 전력망인 동해안 HVDC 사업도 주민 반대로 10년 넘게 지체되다 2년 전에야 착공했다. 한전이 제때 허가를 받지 못하면 발전소 건설 등 연관 사업과 엇박자가 나고 후속 건설이 올스톱된다. 손실이 계속 불어나는 것이다. 전력 기술과 설비가 발전, 고도화되고 있으나 수요가 많아지면 전력송전망 시설도 늘어나야 한다. 이것을 제대로 깔아놓지 않으면 지금과 같이 삼척, 강릉 등 동해안에서 생산한 전력마저 제대로 못 쓰는 것이다. 현재 동해안지역 발전용량 17.9GW 중에 10.5GW만 송전할 수 있다고 한다. 전력 송전망을 확대해야 폭발적인 전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용인 등 경기 남부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같은 첨단산업시설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십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 동서울변전소를 갈등 해결의 선례로 만들어야 한다. 한전은 행정소송 등의 모든 절차와 함께 주민 설득을 더 하겠다고 한다. 한전 힘만으론 어렵다.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해결하는 설득과 조정 역할을 중앙정부가 나서야 할 것이다. 앞으로 있을 갈등에 대비해 중앙정부가 주도해 인허가, 보상절차 등이 가능한 기간전력망확충법을 국회가 조속히 법제화해야 한다.
2024-08-25 19:34:01신한자산운용이 미국AI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세 번째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테마는 '전력인프라'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AI 전력인프라'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지난 4월과 5월 차례로 상장한 'SOL 미국AI 반도체 칩메이커'와 'SOL 미국AI 소프트웨어'에 이은 3호다. 이 상품은 'KEDI 미국AI 전력인프라지수'를 추종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력망 시스템 설비 △원자력 밸류체인 2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편입종목은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두기업 뉴스케일 파워, 세계 최대 우라늄 채굴 기업 카메코 등이다.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을 위해 전력·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티브 홀딩스, 데이터센터용 변압기·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이튼,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유틸리티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 등도 담는다. 신한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AI)이 구현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반도체', AI 연산에 활용되는 서버와 '데이터센터' 그리고 이 둘을 가동시킬 '전력'"이라며 "이번 상품은 AI 시대 전력 부족에 대한 해결방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태일 기자
2024-07-16 18:20:35[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미국AI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세 번째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테마는 ‘전력인프라’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AI 전력인프라’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지난 4월과 5월 차례로 상장한 ‘SOL 미국AI 반도체 칩메이커’와 ‘SOL 미국AI 소프트웨어’에 이은 3호다. 이 상품은 ‘KEDI 미국AI 전력인프라지수’를 추종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력망 시스템 설비 △원자력 밸류체인 2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편입종목은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두기업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 세계 최대 우라늄 채굴 기업 카메코(Cameco) 등이다.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을 위해 전력·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티브 홀딩스(Vertiv Holdings), 데이터센터용 변압기·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이튼(Eaton),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유틸리티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 등도 담는다. 신한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AI)이 구현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반도체’, AI 연산에 활용되는 서버와 ‘데이터센터’ 그리고 이 둘을 가동시킬 ‘전력’”이라며 “이번 상품은 AI 시대 전력 부족에 대한 해결방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6 13:37:24[파이낸셜뉴스] 전력주를 향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상반기 인공지능(AI) 테마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12일 상상인증권은 LS일렉트릭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달 LS일렉트릭 목표가를 상향한 건 상상인증권만이 아니다. 지난 9일에는 키움증권이 LS일렉트릭의 목표가를 기존 13만원에서 27민5000원으로 2배 넘게 올렸으며, 신한투자증권 역시 지난 8일 기존 20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증권가에서는 변압기 쇼티지 수혜는 이제 시작이라고 봤다. 상상인증권 김광식 연구원은 LS일렉트릭에 대해 "지난 2022년 대비 지난해 초고압변압기 신규 수주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1·4분기를 살펴보면 이미 신규 수주는 지난해 연간 수주의 5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이 투자와 확장을 시작한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안정적인 손익 대비 과거 회사의 확장 투자는 다소 보수적이었던 편”이라며 “다만 최근에는 동남아 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 내 배전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 초고압 변압기 증설도 결정해 호황기 중 이뤄지는 증설은 회사에 대한 이익 추정치를 올리고, 미래 손익에 대한 추정 가시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상상인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가를 기존 36만5000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으며 SK증권은 28만원에서 37만원으로, LS증권은 34만5000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전력기기 사이클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다"며 "미국에서 신규 공장 건설이 증가하면서 전력기기 주문이 늘어나고, 미국의 전력소비가 증가한다는 전망에 맞춰 유틸리티 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식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고압 변압기 쇼티지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외에도 배전과 회전 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업황 우상향에 따라 수출 수익성 개선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12 16:27:337월8일 오전 9시12분 기 AI의 이슈 핵심 내용 : 투자의견 및 목표 주가 상향 신한투자증권은 LS일렉트릭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 실적 전망 2분기 영업이익 935억원(전년 대비 11% 감소), 매출액 1조 1032억원(전년 대비 8% 감소) 예상.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8% 상회,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 성장 요인 북미 전력 인프라 호황과 배전반 시장 성장에 따른 수출 증가. 부산 사업장의 변압기 증설과 KOC전기 인수로 생산량 증가 및 사업 확장 예상. 부산 사업장 및 KOC전기 인수 부산 사업장의 진공건조로(VPD) 증설 예정. KOC전기 인수로 배전 변압기 사업 확장 기대. 전력 인프라 수주 및 성장 전망 전력 인프라 수주가 전 분기 대비 9% 증가. 초고압 변압기는 4~5년간의 물량 확보. AI 알고리즘 이슈 요약 : 신한투자증권은 LS일렉트릭에 대해 북미 전력 인프라 호황과 배전반 시장 성장으로 2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935억원, 매출액은 8% 감소한 1조 1032억원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사업장의 변압기 증설과 KOC전기 인수로 생산량 증가 및 사업 확장이 기대되며, 전력 인프라 수주는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습니다. ★ [전력설비] 이슈 관련 종목 : 지투파워, 세명전기, 삼화전기, 유일로보틱스, 보성파워텍 ☆ AI관심 종목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CJ씨푸드, 사조씨푸드, HLB생명과학, 블루엠텍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회원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무료로 검색 할 수 있다. ★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 보기 (무료) >> ☆ 라씨 매매비서의 AI 보유중 수익률 높은 종목 바로 보기 (무료) >> ☆ AI vs 인간의 그 AI, 지금 바로 사용해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7-08 09:24:06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K칩스법을 공개했다. 올해 일몰 예정인 세액공제 기한을 10년 뒤인 2034년까지 연장하고 세액공제율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세액공제율이 10%p씩 올라 대기업은 반도체 투자세액의 25%, 반도체 R&D 세액의 40%를 공제받고 중소기업은 투자세액의 35%, R&D 세액의 50%까지 공제받는다. 반도체 생산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산업용수 공급과 기반시설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의무화한 조항도 있다.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법안과 비슷한 대목도 있지만 지원 규모에선 더 파격적인 면도 보인다. 대표 발의에 나선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주 초 이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이 제시한 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새 국회 개원과 함께 상임위 독식, 막무가내 입법 폭주, 갑질 청문회 등 잇단 파행으로 비난을 샀다. 시간이 흘러도 반복되는 구태에 국민들 실망도 말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런 최근 행보와 비교하면 나아진 모습이다. 민주당표 K칩스법은 야당의 정책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야당 때문에 반도체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책임도 피하고 싶을 것이다. 여러 의도가 있겠지만 산업과 국가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여당과 건강한 반도체 지원 경쟁을 벌인다면 환영할 일이다. 대신 입법 공로에 집착하지 말고 산업의 실질적인 지원과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양측이 추진 중인 법안들을 보면 이견이 없는 조항도 상당수다. 소모적인 대결을 줄이고 협치에 진심을 보인다면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세계는 지금 반도체 국가대항전이 한창이다.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이기기 힘든 전쟁이라는 걸 모두가 안다. 우리 정부도 부랴부랴 여러 대규모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총력전을 펼치는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미국은 반도체 설비투자액의 최대 15%를 보조금으로 돌려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것도 보조금 효과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 반갑긴 하지만 이로 인해 국내 고용과 성장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은 심각히 고려할 사항이다. 미국의 파격 지원책은 국내 기업뿐아니라 대만의 TSMC 등 세계 칩 강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 이를 벤치마킹하듯 일본도 반도체 투자액의 5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각국이 과감한 지원책을 서두르는 것은 인공지능(AI)시대 반도체 생태계를 광범위하게 구축해야 미래 산업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이런 급박한 구도에서 뒤처지지 않게 과감한 지원책으로 산업을 뒷받침하는 것이 정부와 정치권의 책무라 할 것이다. 여야가 추진 중인 법안들에 보완할 부분도 적지 않다. 세제 혜택뿐 아니라 전력 공급 등 인프라 지원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공장에는 막대한 양의 전기가 필요한데 송배전망을 비롯한 전력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실효성 있는 세부 계획이 보강돼야 한다. 신속한 입법 처리도 더없이 중요하다. 정치권의 협력과 선한 경쟁을 기대한다.
2024-06-26 18:23:32[파이낸셜뉴스] LS전선과 대상, 현대종합금속 등이 인재 확보에 나섰다. 2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LS전선과 대상, 현대종합금속, 오뚜기물류서비스, DBCAS손해사정 등이 인턴과 신입, 경력 사원을 채용 중이다. LS전선은 채용연계형 인턴을 채용한다. 모집부문은 △설비관리(기계보전, 전자보전) △품질보증(해저케이블) △제품설계(가공선) △제품생산(해저케이블, 지중케이블) △제품설계(해저케이블) △시스템 엔지니어링(해저케이블, 지중케이블) △영업(배전)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로 인문계는 토익 스피킹·OPIc IM 3 이상, 이공계는 토익 스피킹·OPIc IM 1 이상 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기와 전자 등 이공계 전공자 및 직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입사 지원 △서류 전형 △인·적성 검사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인턴십 △전환 심사 순이다. 오는 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대상이 식품BU 식품영업 채용연계형 인턴을 채용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오는 8월 졸업 예정자로 7월 근무가능자, 운전면허증 소지자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 및 인공지능(AI) 역량검사 △1차 면접 및 채용 검진 △인턴십 △2차 면접 △최종 입사 순이다. 오는 3일 오전 10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현대종합금속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기획실 △신규사업부 △그룹종합기획실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채용 공고 마감 시점부터 정상근무가 가능한 상경, 인문, 어문, 이공(신규사업부, 그룹종합기획실에 한함), 법정(신규사업부에 한함) 계열 전공자면 지원 가능하다. 영어 능통자 등은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신체검사 △최종 합격 순이다. 오는 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오뚜기물류서비스는 대졸 관리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담당 업무는 운송 사업팀이다. 관련 학과 졸업자 및 자격증 소유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전형 △면접전형 △신체검사 △채용 순이다. 입사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은 뒤 오는 9일까지 우편, 방문 및 이메일 접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DBCAS손해사정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표준심사직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이전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신체(4종) 손해사정사 자격 보유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건강검진 △최종합격자 발표 순이다. 오는 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02 09:40:41[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과 유니슨은 지난 28일 서울 양재동 소재 유니슨 서울사무소에서 ‘풍력발전사업 관련 전력 기자재 개발 및 공급’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풍력사업 개발과 전력 기자재 국산화 확대를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풍력발전 전력 기자재 국산화 △신규 풍력발전단지 개발 △풍력발전단지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추진 △전력계통변화 관련 신규사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VPP(가상발전소) 사업 협력 등 공동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차단기, 개폐기, 초고압 설비, 전력변환장치, 감시 제어 및 데이터 취득(SCADA), 전력유연송전시스템(FACTS) 등 자사 전력 기자재 가운데 풍력용으로 국산화 가능한 주요 전력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풍력발전시스템의 계통연계에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2MW급 풍력터빈을 확보한 데 이어 해상풍력용 10MW급 제품도 개발하고 있는 유니슨은, 자사 사천공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풍력발전시스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LS일렉트릭과 국산화 가능한 전력 기자재와 시스템 사양을 상호 협의할 예정이다. 또 풍력발전기 제작을 비롯해 풍력발전단지 사업개발, 유지보수까지 풍력발전사업 전반을 영위하고 있어, 사업 개발에 필요한 전략 수립, 사업 발굴을 통해 국산 전력 기자재 적용을 확대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국내 풍력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에 앞서 국산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솔루션과 풍력발전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기자재 국산화는 물론 더 큰 사업 기회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기후변화 대응과 무탄소전력(CFE) 관련 산업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슨 박원서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유니슨은 LS일렉트릭과 더욱 강해진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풍력에너지의 성장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만큼 향후 육·해상 풍력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9 10:05:31[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0일 보성파워텍에 대해 최근 AI기술확산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력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5.8%을 더한 56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최근 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2026년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이 20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이를 감당할 전력 설비 증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노후화된 전력 설비를 현대화하기 위해 송전망, 전선, 변압기 등의 전력 인프라 산업에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효과적인 전력 조달을 위해서 원전의 역할도 재조명 받고 있다”라며 “송전망 및 원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동사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보성파워텍은 송배전 자재 및 발전소, 변전소 철골 등 전력산업에 사용되는 전기 공급·제어장치, 대용량 전력 송신을 위한 구조물의 설계·제작 등을 하며 주로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납품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철구조 사업, 에너지 사업, 플랜트 사업, 전기보호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AI 기술 확산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2026년 전세계 전력 소비량이 20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 글로벌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된 전력이 전체 전력 수요의 2%에 해당하는 460TWh였으나 2026년에는 그 소비량이 1050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정보를 계산·저장하는 서버를 운용하는 곳으로 AI 서비스의 두뇌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가 가동 중이며 이 중 약 33%가 미국에, 16%가 유럽에, 그리고 10%가 중국에 자리 잡았다. 이 연구원은 “실제 북미를 중심으로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를 현대화하려는 움직임 및 국내에서는 총선 이후 원전 관련 정책 기대감 도 커 전력기기 산업 전망이 매우 밝다”라며 “특히, AI 수요가 늘어나며 데이터센터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추세인데다 미국 제조업체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을 다시 국내로 돌아오도록 하는 정책), 전기차 비중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언급했다. 통상 전력망은 크게 송전과 배전으로 구성되는데,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전망을 거쳐 필요 지역의 변전소까지 이동하고, 변전소에서 가정·공장까지 배전되는 형태다. 원활한 송배전을 위해서 변압기와 전선수요가 늘고 있으며, 효율적인 송전을 위해 철탑 발주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다양한 전력기기를 비롯해 송전망 건설 신기술까지 보유해 주목을 당부한다”라며 “특히 동사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강관 철탑 건설 기술은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동사의 예상 영업실적을 매출액 948억원(+20.8%, YoY), 영업이익 54억원(+58.2%, YoY)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올 2분기까지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적극 추진되고 있고, 송전철탑 등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서다. 이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데, 최근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총 계약규모만 약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표적으로는 한국전력원자력과의 신한울 3, 4호기(APR-1400) 외 33종, 약 2만 9140톤 철골 공급 계약이 가장 컸다”라고 설명했다. 원자력 전문 철골업체로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살려 약 561억원 규모의 계약을 완료했는데, 동사 창사 이래 단일 건으로도 최대 규모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했는데 이에 따라 중국 외 다른 국가들의 상기 제품에 대한 미국향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동사의 송전망, 원전 관련 제품들 또한 미국향 수출 확대 기회도 예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소비량 증가로 이와 관련한 변압기, 전선의 수요도 높아지겠지만 효율적인 송전망에 필수적인 송전탑의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이에 따라 변압기, 전선 분야 종목 뿐아니라 동사처럼 송전망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하며 동사는 송전망 및 원전 구축 관련 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돼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0 09: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