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애플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iOS용 '구글 제미나이' 앱을 공식 출시했다. 이제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아이폰용 '제미나이' 앱을 다운로드 받아 AI비서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제 아이폰에서도 제미나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지금까지 구글 앱을 열고 상단의 제미나이 탭으로 전환해야 했지만, 이제는 별도 앱으로 제미나이를 찾으면 된다. 이에 따라 내 손안에 쥔 '모바일 AI 비서'가 현실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용자가 AI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순간, 제미나이 라이브2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사람과 대화하듯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 주제를 바꾸면서 중간에 끼여드는 등 실제 대화 형식으로 제미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면접에 대비한 연습이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해 주변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면 맛집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개발할 때도 적합하다. 맞춤형 학습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제미나이는 학습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하고 퀴즈를 통해 지식을 테스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잡한 다이어그램을 첨부하고 제미나이에게 퀴즈를 내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최첨단 이미지 생성 모델인 이마젠 3은 텍스트 설명을 AI 이미지로 변환시킨다. 친구들과의 그룹 채팅에 공유할 완벽한 이미지를 찾고 있거나,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독특한 비주얼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고 구글은 전했다. 구글 내 즐겨찾는 앱과도 손쉽게 연결된다. 제미나이 확장 프로그램5를 이용하면 하나의 대화 내에서 유튜브, 구글 맵스,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등 매일 사용하는 구글 앱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 보여줄 수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현재 영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어를 포함해 더 많은 언어로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미나이 앱은 진정한 AI 기반 개인 비서의 역량을 이용자의 손 안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5 10:04:05[파이낸셜뉴스] 다큐브는 서울경제진흥원에 '인공지능(AI)인사비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AI인사비서는 임직원들이 자연어로 인사 업무를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조회하고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AI서비스다. 다큐브 진주영 대표이사는 "서울경제진흥원은 AI인사비서를 공공기관에 도입한 첫 사례로, 공공기관 AI 전환 사업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시범운영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인사 업무 전반을 AI에이전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약 5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휴가, 출장, 연차, 시간외 근무 등 인사 관련 업무 전반에 적용한다. AI인사비서는 서울경제진흥원 업무 포털 내 링크를 통해 그룹웨어 이용이 어려운 외부에서도 △팀별, 개인별 근태 내역 및 조직도 정보 조회 △휴가, 출장 등록 등을 직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긴급한 상황에서도 손쉬운 업무 처리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기존 서울경제진흥원 직원들은 외부에서 인사업무를 수행하는 데 제한이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휴가 및 유연 근무 상신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AI인사비서를 도입함으로써 급한 출장이 생긴 경우에도 '오늘 시내 출장 등록해 줘'라는 간단한 자연어 입력만으로 즉각적인 등록이 가능해졌다. 뿐만아니라 '정보화혁신팀 홍길동 출장 정보 보여 줘', '홍길동 사원 시간외 근무 조회해줘' 등과 같은 명령어를 입력해 인사 업무를 간편하게 조회하고 등록할 수 있다. AI인사비서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편의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다큐브의 설명이다. 또한 개인 및 부서의 권한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은 다큐브가 제공하는 AI 업무비서 서비스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인사 행정 서비스 구축에 중요한 사례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큐브는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인사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다큐브는 서울경제진흥원의 AI인사비서 외에도 기업은행 AI영업비서, 포스코DX AI경영비서 등 다양한 AI업무비서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2 11:33:37"수많은 AI서비스, 특히 AI비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한눈 팔지 않고 웹케시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해 자금관리 영역을 선점하겠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이 6일 서울 영등포 웹케시 본사에서 AI자금비서 'AICFO'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AICFO는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기업 고위 경영진을 위한 AI 자금비서다. 스마트폰에 있는 AICFO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자금과 관련된 질문을 말로 하면 곧바로 답을 정리해 보여준다. 기존 서비스는 대부분 재무 담당 실무자가 사용법을 익혀야만 하는 업무 자동화 SW지만 AICFO는 CEO 등 C레벨 임원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재 50개 기업이 이 서비스에 가입한 상태이며, 여러 기업에서 상담문의가 들어와 연말까지 100곳을 유치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국내 기업수가 350만개로 AI 자금 비서 시장이 월 100억원 정도의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웹케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1만개 기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AI 자금비서' 검색하면 'AICFO'웹케시는 이번 AICFO 마케팅 전략을 용어 선점과 신속한 업그레이드로 정했다. 윤 부회장은 챗GPT를 실행한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며 "여기에 'AI 자금비서를' 물어보면 웹케시의 AICFO를 설명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과 네이버에서 'AI 자금비서'를 검색해도 마찬가지. AICFO와 관련된 것들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윤 부회장은 "우선 AI 비서에서 자금 영역은 우리 웹케시가 선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웹케시의 AICFO를 기업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다음으로 신속한 문제 해결이다. 웹케시는 기업 임원들이 AICFO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문의사항이나 요구사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윤 부회장은 인사나 다른 파트는 안되겠지만, AICFO가 자금 관리 분야의 질문에 대한 답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하루이틀만에 무조건 만들어주라고 주문했다. AICFO를 사용하는 임원들의 질문들이 보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즉 신입직원을 채용해 계속 가르칠수록 업무능력이 향상돼 임원들이 만족하는 것과 같다. 윤 부회장은 "이런식으로 1년 정도 지나면 CEO나 CFO가 묻는 자금관련 질문은 다 커버될 것"이라며 "임원들의 질문이 우리에겐 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 '실시간 보고' 필요한 임원에 제격웹케시는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10개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AICFO를 내놨다. 기업마다 경영환경이 달라 요구사항이 다양했지만, 그중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가 '실시간 보고'였다. 윤 부회장은 "임원들은 실시간으로 자금 상황을 보고받을 수 있다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유동자산 중 투자금의 평가잔액이라든지, 임원들이 모르게 갑작스런 자금 변동사항 등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임원들이 모든 금융데이터를 다 보고싶은 것은 아니다. 가장 많이 사용한 항목은 잔액과 거래내역이었다. 회사의 여러 계좌에 있는 가용자금이 얼마인지, 오늘 입금돼야 할 거래처 수금이 잘 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외부에서 일을 보는 경우가 많아 은행 마감시간인 오후 4시 전에 직원들이 별도로 보고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웹케시는 이를 반영해 AICFO에 그날 특별한 변화가 있을때만 비서가 보고하듯 브리핑 알람 기능을 만들었다. 또 AICFO에 이상거래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윤 부회장은 "임원들은 간밤에 나도 모르는 돈이 출금됐는지 등의 금융사고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런 고충을 AICFO가 해결할 수 있도록 알림기능을 넣었다"면서 "AICFO는 인간 비서와 달리 고충을 스스로 파악해 적시에 알려준다는 점에서 임원이나 대표들의 경영 리스크를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6 18:41:52[파이낸셜뉴스] "수많은 AI서비스, 특히 AI비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한눈 팔지 않고 웹케시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해 자금관리 영역을 선점하겠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이 6일 서울 영등포 웹케시 본사에서 AI자금비서 'AICFO'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AICFO는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기업 고위 경영진을 위한 AI 자금비서다. 스마트폰에 있는 AICFO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자금과 관련된 질문을 말로 하면 곧바로 답을 정리해 보여준다. 기존 서비스는 대부분 재무 담당 실무자가 사용법을 익혀야만 하는 업무 자동화 SW지만 AICFO는 CEO 등 C레벨 임원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재 50개 기업이 이 서비스에 가입한 상태이며, 여러 기업에서 상담문의가 들어와 연말까지 100곳을 유치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국내 기업수가 350만개로 AI 자금 비서 시장이 월 100억원 정도의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웹케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1만개 기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자금비서' 검색하면 'AICFO'웹케시는 이번 AICFO 마케팅 전략을 용어 선점과 신속한 업그레이드로 정했다. 윤 부회장은 챗GPT를 실행한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며 "여기에 'AI 자금비서를' 물어보면 웹케시의 AICFO를 설명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과 네이버에서 'AI 자금비서'를 검색해도 마찬가지. AICFO와 관련된 것들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윤 부회장은 "우선 AI 비서에서 자금 영역은 우리 웹케시가 선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웹케시의 AICFO를 기업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다음으로 신속한 문제 해결이다. 웹케시는 기업 임원들이 AICFO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문의사항이나 요구사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윤 부회장은 인사나 다른 파트는 안되겠지만, AICFO가 자금 관리 분야의 질문에 대한 답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하루이틀만에 무조건 만들어주라고 주문했다. AICFO를 사용하는 임원들의 질문들이 보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즉 신입직원을 채용해 계속 가르칠수록 업무능력이 향상돼 임원들이 만족하는 것과 같다. 윤 부회장은 "이런식으로 1년 정도 지나면 CEO나 CFO가 묻는 자금관련 질문은 다 커버될 것"이라며 "임원들의 질문이 우리에겐 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시간 보고' 필요한 임원들에 제격웹케시는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10개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AICFO를 내놨다. 기업마다 경영환경이 달라 요구사항이 다양했지만, 그중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가 '실시간 보고'였다. 윤 부회장은 "임원들은 실시간으로 자금 상황을 보고받을 수 있다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유동자산 중 투자금의 평가잔액이라든지, 임원들이 모르게 갑작스런 자금 변동사항 등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임원들이 모든 금융데이터를 다 보고싶은 것은 아니다. 가장 많이 사용한 항목은 잔액과 거래내역이었다. 회사의 여러 계좌에 있는 가용자금이 얼마인지, 오늘 입금돼야 할 거래처 수금이 잘 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외부에서 일을 보는 경우가 많아 은행 마감시간인 오후 4시 전에 직원들이 별도로 보고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웹케시는 이를 반영해 AICFO에 그날 특별한 변화가 있을때만 비서가 보고하듯 브리핑 알람 기능을 만들었다. 또 AICFO에 이상거래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윤 부회장은 "임원들은 간밤에 나도 모르는 돈이 출금됐는지 등의 금융사고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런 고충을 AICFO가 해결할 수 있도록 알림기능을 넣었다"면서 "AICFO는 인간 비서와 달리 고충을 스스로 파악해 적시에 알려준다는 점에서 임원이나 대표들의 경영 리스크를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6 12:58:29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쟁이 벌어지면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AI 비서'의 개념으로 최근 구글·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엔스로픽 등 글로벌 AI 선두기업들이 먼저 치고 나간 상황이다. 국내 통신업계와 포털업계가 이들과 경쟁하려면 유사한 기능을 가지면서도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속속 'AI 비서' 출시... 글로벌 빅테크 한 발 앞서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네이버·S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잇따라 개발해 출시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2일 개막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모바일용으로 서비스하던 '에이닷' 서비스를 '나만의 AI 비서'로 칭하며 멀티 LLM 에이전트'라는 PC버전으로도 내놨다. 네이버 역시 '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아직까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생성AI 서비스업체 엔스로픽은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에 이어 신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문자로 명령을 내리면 스스로 PC 화면을 인식해 마우스를 조작하고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MS도 '자율 에이전트' 관련 업데이트로 맞불을 놨다. MS의 생성형 AI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사용자가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하는 기능을 내달 미리보기로 제공하고, '다이나믹스365'에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도입해 영업·서비스·재무·공급망 업무 혁신을 돕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후발주자가 된 국내 기업들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강조하며 다수의 서비스 모델을 준비중인 상황이다. 카카오가 최근 공개한 '카나나 에센스'의 경우 LLM 3종, 멀티LLM 3종, 이미지·비디오 생성 모델 2종, 음성 인식·합성 모델 2종 등 용도에 따라 다른 10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카카오측은 이 AI모델 10종이 한국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글로벌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 AI 안정성 이니셔티브'도 구축해 리스크 대응을 위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 경쟁력 의문... "적극 투자 절실"전문가들은 토종 기업들이 선보이는 AI 모델에 대해 다소 우려스런 전망을 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내놓은 AI모델에 비해 소비자들이 토종 AI의 차별성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현재 내놓은 토종 AI가 해외 업체들의 AI보다 활용도가 얼마나 높은지 이용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구체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 업체들이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까지 내년에 아이폰에 AI를 탑재키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토종 업체들이 AI를 잇따라 선보이지만 차별화된 비전을 내거나 증명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막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 점을 이용해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새로운 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다만 기업들이 실현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오픈 AI가 천문학적인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4 18:11:50[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쟁이 벌어지면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AI 비서'의 개념으로 최근 구글·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엔스로픽 등 글로벌 AI 선두기업들이 먼저 치고 나간 상황이다. 국내 통신업계와 포털업계가 이들과 경쟁하려면 유사한 기능을 가지면서도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속속 'AI 비서' 출시... 글로벌 빅테크 한 발 앞서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네이버·S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잇따라 개발해 출시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2일 개막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모바일용으로 서비스하던 '에이닷' 서비스를 '나만의 AI 비서'로 칭하며 멀티 LLM 에이전트'라는 PC버전으로도 내놨다. 네이버 역시 '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아직까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생성AI 서비스업체 엔스로픽은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에 이어 신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문자로 명령을 내리면 스스로 PC 화면을 인식해 마우스를 조작하고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MS도 '자율 에이전트' 관련 업데이트로 맞불을 놨다. MS의 생성형 AI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사용자가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하는 기능을 내달 미리보기로 제공하고, '다이나믹스365'에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도입해 영업·서비스·재무·공급망 업무 혁신을 돕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후발주자가 된 국내 기업들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강조하며 다수의 서비스 모델을 준비중인 상황이다. 카카오가 최근 공개한 '카나나 에센스'의 경우 LLM 3종, 멀티LLM 3종, 이미지·비디오 생성 모델 2종, 음성 인식·합성 모델 2종 등 용도에 따라 다른 10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카카오측은 이 AI모델 10종이 한국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글로벌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 AI 안정성 이니셔티브'도 구축해 리스크 대응을 위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경쟁력 의문... "적극 투자 절실"전문가들은 토종 기업들이 선보이는 AI 모델에 대해 다소 우려스런 전망을 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내놓은 AI모델에 비해 소비자들이 토종 AI의 차별성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내놓은 토종 AI가 해외 업체들의 AI보다 활용도가 얼마나 높은지 이용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구체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 업체들이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까지 내년에 아이폰에 AI를 탑재키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토종 업체들이 AI를 잇따라 선보이지만 차별화된 비전을 내거나 증명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막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 점을 이용해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새로운 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다만 기업들이 실현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오픈 AI가 천문학적인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4 15:53:53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PC 버전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PC 버전 출시는 에이닷의 첫 번째 웹 서비스다. 멀티 LLM 에이전트에서는 챗GPT 3종과 앤트로픽의 클로드 3종, 퍼플렉시티, SK텔레콤 자체 모델인 A.X까지 총 8종의 LLM모델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오픈 후 별도 이용료 없이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다. 챗GPT 4o나 클로드 오퍼스처럼 타 서비스 유료 구독 기반의 모델도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무상으로 제공된다. 모바일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델에 동일한 질문을 하고 싶을 경우 일일이 복사해서 붙여 넣는 번거로움 없이 '다른 AI 비교하기' 기능을 통해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후속 대화를 진행할 때도 모델을 변경하면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차 대화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맞춤 답변' 설정을 통해 본인의 정보를 참고한 답변을 받거나, 3줄 요약 등 형식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장민권 기자
2024-10-22 18:07:41[파이낸셜뉴스] 최근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 SKT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이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그레이드된 에이닷은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추가됐다. 이 같은 결과로 에이닷의 9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개편 이전 대비 약 40% 증가한 49만명에 달했다. 국내 AI 비서 선두 주자인 에이닷은 AI 통화녹음 기능을 비롯해 실시간 뉴스 검색 및 요약, 일정 관리, 영화 예매, 뮤직·미디어 등 다채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SKT는 에이닷의 AI 검색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LLM ‘에이닷엑스(A.X)’를 제외하고도 퍼블렉시티(Perplexity sonar), 오픈AI(GPT3.5 Turbo, 4o), 앤스로픽(Claude 3 Haiku, 3.5 Sonnet, 3 Opus) 등 여러 LLM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이 포털 사이트 중심의 검색 엔진 사용 패턴에서 AI 기반의 답변 엔진 중심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어 실시간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에이닷은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들의 약점인 실시간 데이터의 핵심인 고품질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비큐AI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T 에이닷은 비큐AI의 생성형 AI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뉴스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뉴스 정보를 AI 서비스에 적용했다. 구글의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는 ‘퍼블렉시티’와도 협력 체계를 마련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퍼플렉시티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이다. 한편 퍼블렉시티는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10억달러(약 1조3744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SKT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2 09:56:16#. 기업 대표가 "지금 가용 자금이 얼마나 돼느냐"고 말하자 스마트폰 화면에 수시 입출금, 예적금, 증권 거래 등의 회사 금융 데이터가 뜬다. 이번엔 "3개월 이내에 상환할 차입 내역좀 알려줘"라고 말하자 상환 예정 내역을 스마트폰이 정리해 알려준다. 이 스마트폰엔 웹케시가 만든 인공지능(AI) 재무담당자 'AICFO'가 깔려 있었다. 웹케시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기업 고위 경영진을 위한 AI 자금비서 'AICFO'를 17일 출시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AICFO는 다른 솔루션을 추가하지 않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IT나 회계 전문가가 아니라도 생성AI를 쓰듯이 편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서비스는 대부분 재무 담당 실무자가 사용법을 익혀야만 하는 업무 자동화 SW지만 AICFO는 CEO 등 C레벨 임원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웹케시는 1년 안에 1만개 기업 고객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평균 100억 원 정도의 매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AICFO의 가장 큰 특징은 자판으로 묻는 대신 말로 하는 것. 사용자가 음성으로 물으면 AICFO가 바로 화면으로 보여준다. AICFO는 생성AI와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회사의 자금 흐름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다. '연말 자금을 예측해줘', '런웨이가 어떻게 돼' 같은 질문에 AI가 자동으로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임원들이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CFO는 해외 출장중에도 편리하게 쓸수 있다. 이와 함께 AICFO는 횡령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즉시 C레벨에게 알림을 전송해 거액 지출 거래나 마감 시간 외 거래, 신규 계좌 개설 등의 횡령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웹케시는 20년간의 핀테크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AICFO를 개발했으며, 3년 간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웹케시가 2004년 자금 소프트웨어 경리나라를 출시한 뒤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SW를 내놓은 게 20년 만이다. 윤 부회장은 "내년 1·4분기쯤 나올 2세대는 자금 상황을 예측해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기능을 넣을 예정"이라며 "이후 나올 AICOF 3세대는 자금이 남으면 투자하고, 부족하면 운용하는 단계까지 판단할 수 있도록 발전할 계획이며 오는 2026년에 3세대 제품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7 18:20:49[파이낸셜뉴스] #. 기업 대표가 "지금 가용 자금이 얼마나 돼느냐"고 말하자 스마트폰 화면에 수시 입출금, 예적금, 증권 거래 등의 회사 금융 데이터가 뜬다. 이번엔 "3개월 이내에 상환할 차입 내역좀 알려줘"라고 말하자 상환 예정 내역을 스마트폰이 정리해 알려준다. 이 스마트폰엔 웹케시가 만든 인공지능(AI) 재무담당자 'AICFO'가 깔려 있었다. 웹케시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기업 고위 경영진을 위한 AI 자금비서 'AICFO'를 17일 출시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AICFO는 다른 솔루션을 추가하지 않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IT나 회계 전문가가 아니라도 생성AI를 쓰듯이 편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서비스는 대부분 재무 담당 실무자가 사용법을 익혀야만 하는 업무 자동화 SW지만 AICFO는 CEO 등 C레벨 임원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웹케시는 1년 안에 1만개 기업 고객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평균 100억 원 정도의 매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AICFO의 가장 큰 특징은 자판으로 묻는 대신 말로 하는 것. 사용자가 음성으로 물으면 AICFO가 바로 화면으로 보여준다. AICFO는 생성AI와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회사의 자금 흐름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다. '연말 자금을 예측해줘', '런웨이가 어떻게 돼' 같은 질문에 AI가 자동으로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임원들이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CFO는 해외 출장중에도 편리하게 쓸수 있다. 이와 함께 AICFO는 횡령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즉시 C레벨에게 알림을 전송해 거액 지출 거래나 마감 시간 외 거래, 신규 계좌 개설 등의 횡령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웹케시는 20년간의 핀테크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AICFO를 개발했으며, 3년 간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웹케시가 2004년 자금 소프트웨어 경리나라를 출시한 뒤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SW를 내놓은 게 20년 만이다. 윤 부회장은 "웹케시가 기업의 자금 운영 방식을 다 바꾸겠다는 꿈을 꾸고 2000년대 초 핀테크를 시작해 지금은 어느 정도 실현됐다"며 "이제는 모든 기업 경영자들이 자기 비서를 갖는 시대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이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출시한 AICFO 1세대는 손쉽게 자금 현황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내년 1·4분기쯤 나올 2세대는 자금 상황을 예측해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기능을 넣을 예정"이라며 "이후 나올 AICOF 3세대는 자금이 남으면 투자하고, 부족하면 운용하는 단계까지 판단할 수 있도록 발전할 계획이며 오는 2026년에 3세대 제품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7 14: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