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는 10일 ‘마이크로소프트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Microsoft AI Transformation Week)’에 참석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비서 '슈퍼로이어'의 개발 경험 및 성과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로앤컴퍼니 관계자는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 및 협업을 통해 서비스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이룬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기술 도입 과정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로앤컴퍼니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파운더스 허브(Microsoft for Startups Founders Hub) 스케일(Scale) 단계에 선정된 바 있다. 스케일은 기업에 제공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날 로앤컴퍼니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법률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 개발 경험을 토대로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혁신 기술 노하우와 성과를 공개했다. 현재 슈퍼로이어는 출시 두 달 만에 우리나라 변호사 10%인 약 35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사로 나선 안기순 법률AI연구소장(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은 법률 산업에서의 생성형 AI의 높은 잠재성을 강조했다. 안 소장은 “법률 산업에서 생성형 AI 기술은 업무 효율성 향상을 통해 빠른 의사 결정을 돕고, 전반적인 업무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미 북미에서는 절반 이상의 변호사가 법률 업무에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소장은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60만 건 이상의 판례 데이터를 포함해 방대한 법률 데이터를 학습과 답변에 제공해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활용도가 높을수록 AI 서비스 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로앤컴퍼니는 지난 2019년부터 법률AI연구소를 설립해 변호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법률 AI 연구를 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9-10 15:55:34[파이낸셜뉴스] "토핑+(플러스)는 금융 및 자산 관리 영역에서 사용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추천하고, 나아가 추천된 질문 또는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질문에 대답하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소비 및 투자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나만의 AI 데이터 분석가'를 표방한다. 주어진 틀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내 소비 정보에 대해 자유로운 질문과 분석을 요청함으로써 다양한 인사이트와 소비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가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가해 MY AI 비전을 제시하고, 마이데이터와 AI가 결합된 자산관리 서비스인 ‘토핑+'(이하 토핑)을 28일 최초 공개했다. 이날 김문규 뱅크샐러드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My AI 비전은 뱅크샐러드가 새롭게 제시하는 마이데이터의 발전 지향점이자 데이터 활용 방식이다. 인터넷, 빅데이터, 뉴스 등 거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AI에 마이데이터를 더해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상황에 있어 개인의 금융·자산 정보를 결합해 초개인화된 대답을 제시한다. 특히 기존 데이터 서비스는 공급자가 제공한 정보 중에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찾는 형태였다면, My AI는 사용자의 시점과 상황에 맞게 먼저 필요한 질문을 제안하고 이를 예상해 답변을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러한 My AI 개념이 서비스로 구현된 형태가 '토핑'으로, 개인의 금융 및 자산관리를 위한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토핑은 LLM 모델과 LLM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마이데이터 및 외부 금융 데이터 인덱싱을 더해 AI 서비스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인다. 최신구 뱅크샐러드 상품매니저는 "일반적인 대기업의 AI 서비스는 대개 챗봇 형태로, 어떤 질문을 넣었을 때 그 로직에 맞는 답변들만 나오는 형태"라며 "뱅크샐러드가 제공하는 (토핑) 서비스는 AI 자체가 다양한 정보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데이터를 조합해 유저가 어떤 맥락으로 질문을 했는지까지 판단해 답변한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기존 AI 서비스의 경우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질문할 때 그 계획을 짜 주는 것에 그쳤다면, 토핑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의 소비 패턴과 지출 내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토핑의 주요 기능은 △스마트 브리핑 △금융 비서 △소비 분석 등이다. 스마트 브리핑과 금융 비서의 경우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이 가장 관심이 높을 법한 금융 정보를 예상·요약해 보여준다. 사용자는 더 상세한 분석과 조언을 위해 추가 질문과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다. 뱅크샐러드 가계부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식비 지출이 크게 바뀐 때가 언제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 달 소비 감소의 이유가 무엇인지 등 다면적인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토핑은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는 데에 강점을 가진다. 본인 소유 주식의 매수 시점과 가격, 미국 주식 매도 시 양도소득세 등 투자 관련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준다. 투자 의사결정을 위한 외부 전문 지식을 구체적인 상황과 질문에 맞춰 제시할 수도 있다. 김 CTO는 "토핑으로 투자에 대한 데이터와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금융회사 AI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이 많이 이뤄지는 만큼, 제도 내에서 사용자의 안전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뱅크샐러드는 토핑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융을 넘어서 건강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CTO는 "MY AI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누구나 자신만의 AI 데이터 분석가를 가지는 '1인 1 AI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8 14:49:46[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 기능을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선 검색 및 일상 편의 기능에 AI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SKT는 에이닷의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SKT는 이번 에이닷 개편으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 경험, 이용자 일상 관리 기능 강화, 음악·미디어·증권 등 각 분야 특화 에이전트 지원 등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일상 통합 관리 기능인 '데일리' 기능이 생겼다. 기존 에이닷 내 흩어져 있던 '캘린더', '할 일', '루틴', '수면' 등의 기능이 '데일리' 카테고리로 통합된다. 데일리 기능은 에이닷 챗봇(비서)와 연동돼 있다. 따라서 이용자는 챗봇에 약속, 할 일 등 일정을 대화하듯이 전달만 해도 일정을 기록·저장할 수 있다고 SKT는 덧붙였다. 이외에도 SKT는 일정·약속 수행 시 고려해야 할 날씨·교통 등 상황과 맥락 기반의 이용자 취향을 고려해 맞춤형 제안을 하는 비서 경험도 강화했다. 멀티 LLM 기반 비서 기능도 시작한다.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해 챗GPT(챗GPT 3.5터보·챗GPT 4o), 클라우드(클라우드 하이쿠·클라우드 오퍼스), A.X, 퍼플렉시티 등 여러 대화형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가 목적에 따라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에이닷 안에서 최신 LLM 7종의 답변을 한 번에 출력하고 비교해 가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용료 또한 당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 엔진은 이번 개편을 통해 처음 선보이게 됐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한국어 특화 AI 검색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향후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T는 이번 개편에서 음악·미디어·증권·T멤버십 영화예매 등 영역별 특화 전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영역에 알맞는 대화,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에이닷 개편을 통해 고객들은 진짜 개인 비서와 소통하듯 더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6 10:40:38"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날씨는 어때?", "맑은 가운데 약간의 구름이 섞일 것으로 보이며, 최고 기온은 21도 정도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에 괜찮은 날씨일 것 같습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보다 직관적인 대화형 방식으로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글은 제미나이 자체 기능을 확장해 다양한 구글 애플리케이션(앱)과 호환성을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마르 수브라만야 구글 제미나이 엔지니어링 부사장(VP)은 14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제미나이는 단순한 AI 챗봇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똑똑해졌을 뿐 아니라 구글 앱 및 서비스와 결합돼 아주 유용한 개인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부터 '제미나이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제미나이 앱에서 음성으로 말하면 프롬프트(명령어)가 입력되는 서비스는 있지만, 제미나이 라이브는 보다 자연스럽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말을 하다가 멈추고, 다른 주제를 꺼내도 물 흐르듯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대화 종료 후 텍스트로 기록도 남는다. 핸드폰 통화를 하듯 제미나이 앱을 백그라운드에서도 실행할 수도, 스마트폰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제미나이 라이브는 AI 챗봇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요금제 이용자일 경우, 기존 제미나이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우선 영어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몇 주 안에 iOS 환경은 물론 한국어를 포함한 기타 언어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3 18:17:22[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날씨는 어때?", "맑은 가운데 약간의 구름이 섞일 것으로 보이며, 최고 기온은 21도 정도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에 괜찮은 날씨일 것 같습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보다 직관적인 대화형 방식으로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글은 제미나이 자체 기능을 확장해 다양한 구글 애플리케이션(앱)과 호환성을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마르 수브라만야 구글 제미나이 엔지니어링 부사장(VP)은 14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제미나이는 단순한 AI 챗봇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똑똑해졌을 뿐 아니라 구글 앱 및 서비스와 결합돼 아주 유용한 개인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부터 '제미나이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제미나이 앱에서 음성으로 말하면 프롬프트(명령어)가 입력되는 서비스는 있지만, 제미나이 라이브는 보다 자연스럽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말을 하다가 멈추고, 다른 주제를 꺼내도 물 흐르듯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대화 종료 후 텍스트로 기록도 남는다. 핸드폰 통화를 하듯 제미나이 앱을 백그라운드에서도 실행할 수도, 스마트폰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AI 챗봇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요금제 이용자일 경우, 기존 제미나이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우선 영어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몇 주 안에 iOS 환경은 물론 한국어를 포함한 기타 언어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이제 막 출시된 단계이기 때문에 검색 기능에서만 활용 가능하다. 다만 구글은 제미나이 모델 자체의 확장성은 계속 키우고 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 환경에 완벽하게 통합돼 스마트폰 핵심 기능과 연동성을 높인다. 향후 이용자들은 앱과 서비스를 옮겨 다닐 필요 없이 제미나이에게 요청하기만 하면 쉽게 기능을 작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은 킵, 태스크 및 모바일 기기의 시계, 알람, 볼륨 조절,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기본 기능과 유튜브 뮤직의 확장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확장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조만간 출시될 캘린더 확장 기능을 사용할 시, 슈퍼마켓 전단지 사진을 찍고 제미나이에게 품목별 할인 일정을 확인하거나 할인 품목을 언제 사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알림을 추가할 수 있다. 유튜브 여행 브이로그에서 나온 식당 목록을 요청하면, 제미나이가 구글 지도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3 15:26:3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와이즈넛이 법률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비서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와이즈넛은 '판례 검색과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법률 비서 및 보조 서비스' 과제에 대한 1차년도 연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과제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분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총 142억원 규모의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 중 일부다. 내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와이즈넛은 생성형 AI 기반 법률 전문가의 업무보조 서비스 개발 및 실증을 통해 AI 일상화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로펌 동화법무법인과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서비스 모델 실증을 추진한다. 와이즈넛은 생성형 AI 기술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법률 서비스에 접목시켜 'AI 법률비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AI 법률비서는 △의뢰 내용 분석 및 전문 법률용어 자동 요약 △판례 검색 △소장 초안 작성 △수임료 계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즈넛은 AI 법률비서를 통해 법률 전문가들의 업무수행 능력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계약서 및 소장작성 시간을 30% 단축시키는 등 업무 시간을 절약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기반으로 법률전문가들이 의뢰인에 대한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마련되는 RAG 기반의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및 AI 법률 어시스턴트 모델은 향후 변호사나 법무사 등 법률 전문가가 사용할 수 있는 법무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법무 ERP 서비스를 통한 법률 AI 서비스의 즉시 대중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와이즈넛이 또 한 번 산업 내 새로운 서비스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당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RAG 기반 생성형 AI 기술을 법률 분야에 접목해 보다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AI 법률 서비스 개발과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12 13:20:2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메타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낙관했다. 메타가 AI와 메타버스를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가상 현실(XR)과 증강 현실(AR)기술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저커버그 CEO는 7월31일(현지시간) 메타 2·4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메타 AI는 연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최신 오픈 소스 AI모델을 출시했다"며 메타 AI의 성공을 확신했다. 메타는 지난주 새로운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1을 출시했다. 메타는 자사의 LLM 라마3.1이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오픈AI의 GPT-4o(오) 등을 능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저커버그 CEO는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 AI 글래스'도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져, 왓츠앱 등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도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앱들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32억 7000만 명을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와 경쟁하는 스레드의 일일 활성 사용자수도 1억 5000만 명을 넘어 곧 2억 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메타의 AI 부문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 본부의 영업 손실은 메타가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계속 구축하면서 손실이 계속 커지고 있다. 리얼리티 랩 본부는 저커버그가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야다. 리얼리티 랩 본부의 영업손실은 45억 달러다. 그렇지만 메타는 AI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조금 더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비용이 최대 1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메타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올해 2·4분기 실적을 내놨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메타의 올 2·4분기 매출을 비롯한 순이익, 주당순이익(EPS) 모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었다. 지난 분기 메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0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연속 2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이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73% 급증한 134억 7000만 달러였다. EPS는 5.16달러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01 10:35:50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육성하고 있는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을 개편한다. AI앱 취지에 맞게 기존 기능을 통·폐합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에이닷은 '일부 서비스 종료·변경 및 약관 변경 안내'를 공지했다. '캐릭터스토어', '루틴'과 같은 기존 기능을 종료하고, '통화요약', '챗T', '미디어', '티맵(TMAP)' 등 기능을 일부 조정하거나 다른 메뉴로 통합하겠다는 내용이다. 해당 내용은 오는 8월 20일부터 적용된다. 당장 24일부터 에이닷 내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는 데 이어 내달 중 '캐릭터 스토어' 메뉴가 사라진다. 다른 캐릭터를 추가하지 않고, 아예 해당 메뉴를 앱에서 없애기로 했다. 캐릭터 음성 지원도 사라지게 된다. 에이닷 내 캐릭터는 챗봇 기능 등에 등장해 시각성을 더하는 역할을 해왔다. SKT는 AI 순수 기능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에서 캐릭터 기능을 들어내기로 했다. SKT는 에이닷 약관도 변경한다. 8월 중 개편될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기능 미세조정 및 통합이다. 주요 내용은 AI지식대화 서비스 '챗T'를 개편하는 내용이다. SKT는 챗T를 GPT 외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기존 제공 중인 자체 개발 에이닷엑스(A.X) LLM과 챗GPT 외에도 다양한 LLM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아직 미정인 내용이 많아 자세한 내용은 개편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상 관련 기능이 일부 종료된다. △'통화요약' 내 '공유하기' 기능 종료 △'퀘스트' 내 '튜토리얼 미션' 등 종료 △'구독 캘린더' 내 '영화 개봉 예정일' 등 일부 기능 종료 △'미디어' 기능 내 'VOD 다운로드', '편성표' 등 종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기존 길안내 기능인 '티맵'의 서비스명을 '길찾기'로 변경한다. SKT 관계자는 이번 개편 계획에 대해 "AI 개인비서에 걸맞은 서비스로 변신하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23 18:18:54[파이낸셜뉴스]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가 변호사용 인공지능(AI) 비서 '슈퍼로이어'를 내세워 법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한다는 목표다. 로앤컴퍼니는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비서 '슈퍼로이어'를 출시한다고 슈퍼로이어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로앤컴퍼니가 최근 선보인 슈퍼로이어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법률 비서 서비스다. 간단한 명령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법률 리서치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문서 기반 대화 △사건 기반 대화 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 변호사는 슈퍼로이어를 고소장 초안 작성부터 최후변론까지 재판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면 이에 맞는 답변이 제공된다. 예컨대 '피해자의 심적 고통이 잘 드러나도록 고소장을 작성해줘'라고 지시하면, '고소인은 노령의 연금생활자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피고소인에게 빌려줬으나 피고소인의 사기행위로 생계마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고소인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최후변론과 최후진술 작성도 가능하다. 최후변론은 변호인이 한다는 점에서 법률용어를 토대로 논리적으로, 최후진술은 피고인이 한다는 점에서 일상용어를 중심으로 작성해 제시한다. AI가 가지는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도 집중했다. 환각이란 검증되지 않은 정보임에도 AI가 명확한 정보인 것처럼 전달해주는 현상을 말한다.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장은 "슈퍼로이어 개발에 있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할루시네이션 최소화"라며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답변 전 로앤컴퍼니의 방대한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과 관련된 데이터를 찾아 생성형 AI에 참고 데이터로 제공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만드는 시점에 판례나 법령에 대한 하이퍼링크를 제공해 원문을 바로 활용하도록 했고, 데이터에 없는 판례나 법령은 링크를 제공하지 않도록 해 할루시네이션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며 "검색증강생성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이지만, 법률 분야에 최적화해 구현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로앤컴퍼니는 올해 슈퍼로이어를 한국시장에 안착한 후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권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슈퍼로이어를 통해 대한민국 법률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고, 5년 내 리걸테크 본고장인 미국에서 미국변호사협회가 주최하는 ABA 테크쇼에 한국을 대표해 서겠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09 15:26:11[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2026년까지 80조원을 마련해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기로 한 것은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해온 'AI 리더십'이 그룹 위기극복의 중요한 열쇠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을 계기로 SK그룹은 그동안 주력으로 추진해왔던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전략을 수정해 AI를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전면적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근 SK를 둘러싼 유동성 위기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30조원의 잉여현금흐름(FCF) 조성 등 재무구조 개선도 고강도로 추진한다. "SK그룹의 미래는 AI" 한목소리 6월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그룹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은 6월 28~29일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AI관련 논의를 가장 많이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SK그룹의 'AI 생태계'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두루 모색했다. 최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 및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는 SK와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SK그룹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AI·반도체 투자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SK그룹은 특히 80조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을 위해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내 30조원의 FCF을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SK그룹은 지난해 10조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이익이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2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6년 세전이익 목표는 40조원대로 잡았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은 시장 변화와 기술 경쟁력 등을 면밀히 따져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CEO들에게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와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은 아직 착공하지 않아 사실상 예산 투입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SK하이닉스 103조원 투자는 기업 리밸런싱을 주제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나온 이야기인 만큼, 신규 프로젝트보다는 기존에 발표된 사업들의 예산 집행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계열사 조정 통해 재원 확보 CEO들은 앞으로 중복투자 해소 등을 하는 과정에서 219개에 달하는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각 사별 내부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SK의 계열사 수는 삼성(63개)이나 현대자동차((70개), LG(60개) 등 주요 그룹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다. 이 과정에서 우량 자산은 지속적으로 내재화하고,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는 극대화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자회사간 합병과 비수익 계열사 및 자산 매각 등의 후속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미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를 8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고, SK㈜도 연내 베트남 투자 지분 매각을 통해 1조원 가량의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특히 이날 경영전략회의 이후 '다가올 미래'인 SK온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구체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SK온과 SK엔무브간 합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분매각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과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설득 작업도 선행돼야 하는 만큼 SK는 향후 각 사 이사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30 15: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