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펀진 사옥에서 출자회사 간 기술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K-AI Family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위성·인공지능(AI) 분야의 펀진, 코난테크놀로지, 메이사, 젠젠AI 와 위성통신 장비와 무인기 분야 전문기업인 제노코와 디브레인 등 관련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K-AI Family 기술교류회는 KAI가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 간의 상호 보유 기술과 주요 사업을 공유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분기별 1회 진행된다. KAI는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본격화하며, 출자회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차세대 전장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출자회사별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체계 내에서 어떻게 연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각 출자회사들은 국방·방산 분야에서 보유한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적 접점과 협력 가능성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KAI는 이를 기반으로 출자회사 간 기술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기술 개발 및 플랫폼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 기술이 적용될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제노코가 저궤도 기반 6G 위성의 본체 및 탑재체 개발에 참여해 미래 통신 기반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브레인은 정찰·자폭 등 임무 수행이 가능한 군집 드론과 다목적 무인기 개발을 통해 유·무인복합 전투운용 체계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 부문에서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실시간 전장 상황 분석과 자동화력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메이사는 적의 방공망 등 객체를 인식하고 GPS 신호를 방해하는 재밍(Jamming) 상황에서 영상분석을 통한 안정적인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확보 중이다. KAI 관계자는 "KAI와 출자회사간 긴밀한 기술·산업 협력 활성화를 통해 기술을 연결하고 융·복합함으로써 새로운 기회 영역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는 역량의 총합으로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25 09:32:53[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수출입금융 상품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혁신성장기업과 우량수출입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신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수출입 기업에 경쟁력 있는 금리와 통합 한도를 제공한다. 수입 기업에는 수입신용장 개설을, 수출 기업에는 수출환어음매입(OA·DA·DP)등 다양한 거래에 통합 한도를 적용함으로써 보다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 상품은 최근 6개월 이내 우리은행에 수출입금융 거래가 없는 신규 고객 중 혁신성장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 또는 직전년도 기준 통관 수출입 실적이 1000만달러 이상인 수출입 기업이 이용할 수 있다. 혁신성장 품목은 한국신용정보원의 혁신성장 인텔리전스 시스템(IGS)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제조로봇 등 정부 정책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240개 품목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수출입기업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22 15:32: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민선 8기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가 전략'에 버금가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 실험의 또 다른 중심 축은 AI(인공지능)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앞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환경에너지국과 외국인과 이주민 증가에 따른 이민사회국 신설이 사회적 문제 측면에서 접근했다면, AI국과 미래성장국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산업구조 등 시대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방정부가 더 이상 중앙정부의 보조자가 아니다'는 데 초점을 맞춰, 민선8기 출범 이후 전략적 조직 개편과 선도적 정책 실행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역할을 새롭게 하고 있다. 또 각 조직의 성과는 정책 실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와 도민 체감 효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경기도는 행정의 틀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는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시대 변화에 대한 대응...AI국 신설 '미래 먹거리 준비'경기도는 지난해 7월 AI국을 신설하며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새롭고 중요한 행정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AI는 현재 모든 산업의 핵심으로,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AI 전담 조직을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주도할 '국가 전략'이나 산업지원에 대한 입법 등은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AI국 신설과 더불어 경기도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AI의 고의적 악용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위한 '경기도 인공지능 기본조례안'까지 마련 되는 등 AI와 관련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AI국은 AI프론티어사업과, AI산업육성과, AI미래행정과, AI데이터인프라과로 구성돼 AI시대가 가져올 혁신에 대비하고 있으며, 도민서비스 발굴과 AI클러스터 조성, AI전문인력 양성, 데이터 축적 및 개방,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구축 등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육성까지 총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국은 '산업 대전환기에 대응하는 조직'으로, AI 기술 기반의 산업·행정 전반 혁신 추진을 통해 경기도의 디지털 대전환을 실현하는 핵심 축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AI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판교 중심 AI기업을 집적화 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공공 AI행정 서비스 시범 도입으로 민원 예측, 도시 데이터 기반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 스마트 도시 조성과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의 육성을 추진, 청년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가능성 확대하고 있다. AI 인재양성 부분에서는 경기 남북부 AI 캠퍼스 구축으로 AI 미래인재 2835명을 양성했고, 남양주 왕숙지구에는 AI기반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를 통해 ㈜카카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한국 제조산업 설계이와 더불어 경기도는 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산업구조 재편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미래성장산업국'은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 첨단산업 경쟁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산업구조의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래성장국은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지방정부인 경기도에서 한국 제조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설계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는 최대 360조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루어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기반 조성이다. 통상 4년 정도 소요되는 지구 지정과 산단계획 승인을 1년 9개월만의 마쳤으며, 토지·지장물 보상이 99.9% 진행되면서 64.5%의 추진률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경기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선도기업 등 32개사에 4조7000억원의 투자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며, 광교테크노밸리 내 바이오 유휴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을 기존 200%에서 400%까지 확대하는 등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첨단 자동차(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화성·평택·판교를 축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에 미래차 부품, SW·AI 기술이 결합된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래차 부품기업 10곳에 사업화 지원, 305명 인력 양성, 75억원 R&D 지원, 자율주행 시범지구 국비 확보 등도 함께 추진됐다. 벤처·스타트업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판교를 허브로 20개 지역에 걸쳐 창업혁신공간과 스타트업 3000개 육성을 목표로 창업혁신공간 23개를 마련해 입주공간 1205개를 운영하고, 기술창업기업 150개사 성장 단계별 사업화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1만3000여명 참가해 1036억원 투자상담 성과를 기록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등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가 국가 미래산업의 심장부로 부상할 수 있는 전략적 산업 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민선 8기 경기도의 경제 대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위기 대응과 미래 개척까지 포괄한 통합 전략이었다"며 "지난 3년 동안 88조 투자 유지, 소상공인·자영업 5조 지원, 30만 혁신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21 13:20:0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춘천 동산면에 2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AI기반의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1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춘천시 동산면 조양길 160 일원에서 국내 최초 AI 기반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거점단지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팩토리팜과 임대형 스마트팜, 첨단 융복합센터 등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AI 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팩토리팜은 첨단 곤충사육플랫폼과 빅데이터 기반 생산유통 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300t 수준의 국내 곤충 생산량을 1000t으로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임대형 스마트팜 33동은 청년과 귀농인들에게 맞춤형 사육환경 플랫폼을 제공하고 첨단 융복합센터에서는 다양한 지원을 하는 등 곤충산업 육성 생태계가 조성된다. 곤충산업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농가 중심의 생산과 가공,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농가 종충생산 → 스마트팩토리팜 곤충산물 대량생산 →기업참여 곤충산물 전처리 →기업 구매로 이어지는 새로운 공급체인망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공급되는 곤충 단백질, 오일, 키토산 등은 식품, 사료 및 2차산업 소재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LG, 풀무원, 한미양행, S-life, 프로토텍 등 14개 기업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강원자치도는 곤충산업이 대체 단백질, 천연비료, 친환경 플라스틱, 연어 스마트양식용 사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번 거점단지는 전국에서 첫 번째로 세워지는 AI기반 곤충산업 거점단지”라며 “곤충은 식용뿐 아니라 반도체 웨이퍼, K연어의 사료로도 활용되어 푸드테크 먹거리 산업의 중요한 핵심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16 14:03:27[파이낸셜뉴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달 7일부터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 2025)’에서 스마트 안전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번 전시에서 산업현장 실질적 수요에 맞춘 AI 기반 보안·안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조선·전자·식품·에너지 분야 다수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에 대한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지게차 AI 객체 감지 시스템’은 AI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이동 시에만 작동하는 정밀 감지ž경보 시스템과 정확한 객체 인식 성능을 갖췄다. 사각지대 없는 시야각으로 작업자의 발목 단위까지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어 지게차 충돌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2021년 지게차 안전설비 장착이 의무화되면서 해당 시스템은 안전 관리 필수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능형 이동식 CCTV △무자격자 차단 및 유량 감지 솔루션 △이동식 차단기 △고소차 통제 시스템 △통합 영상 관제 플랫폼 ‘마젤란’ 등 다양한 안전 장비들을 함께 전시했다. AI 영상 분석 기반으로 구성된 제품군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실시간 위험 감지와 작업자 보호까지 아우르는 통합 대응 체계를 제공한다. ‘KISS 2025’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산업안전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6개국 300개 기업이 참여해 총 1,050개 부스가 배치됐다. 포커스에이아이 관계자는 “AI 기반 인체 감지 및 관제 기술은 산업 환경의 안전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현장에서 입증한 만큼 향후 국내외 산업현장으로의 확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4 10:13:22[파이낸셜뉴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지역 주력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 낸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울산·대구·충북 테크노파크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지역 제조AI센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조AI센터는 중소 제조기업이 AI와 제조데이터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거점이다. 지역 특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력 산업 맞춤형 제조AI 솔루션을 보급하는 등 AI 전환(AX)을 촉진한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지역 제조AI센터 추진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AX 및 정책 집행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추진단과 지역 테크노파크는 제조 AI센터의 행정·기술적 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곳을 지역 주력산업 DX·AX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로도 제조 현장 수요에 맞춘 세부 실행계획이 추진된다. 울산은 자동차부품 산업 중심으로 AI기반 솔루션 개발·보급 및 지역 산업 DX를 지원한다. 대구는 기계요소 및 소재부품 산업 기반의 특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AI·제조데이터 활용 지원 및 혁신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충북은 융합바이오 산업 기반 AI 기술 본격 도입과 제조현장 내 AI 기술 확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광현 추진단 단장은 "울산, 대구, 충북을 시작으로 제조AI센터를 전국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도적으로 추진중인 세 지역의 성공적인 운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13 11:56:40[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산업현장에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하며, 제조 AX(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에서 AX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DX는 지난 11일 판교사옥에서 심민석 포스코DX 사장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조 AX 추진을 위해 양사가 협력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현장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포스코DX를 통해 현장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RAG(검색증강생성) 시스템 등 AI 기반 엔지니어링 자동화 플랫폼 개발을, AWS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RAG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출력을 최적화해 응답을 생성하기 전에 특정 도메인이나 조직의 내부 지식 베이스를 참조하도록 하는 프로세스다. 포스코그룹은 AWS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생성형AI ‘베드록’과 AI 머신러닝 서비스인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엔지니어링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엔지니어 에이전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AI 엔지니어 에이전트는 현장 설비 시스템 설계를 위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석해, 사양서·설계서·도면 등 각 단계별 산출물과 프로젝트 완료를 위한 준공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등 엔지니어링 설계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포스코DX는 올해 상반기부터 AWS의 생성형 AI 전문 조직인 ‘Gen AI Innovation Center’와 함께 AI 엔지니어 에이전트를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구현하고, 엔지니어링 자동화 플랫폼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산업현장의 개별 설비들을 제어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시스템의 코파일럿 기능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코파일럿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이 수행하는 프로그램 코딩 등 사용자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도구다. PLC 운영을 위해 현장 엔지니어들이 수행해야 하는 프로그램 코딩 작업을 AI가 자동으로 생성하고, 엔지니어는 생성된 프로그램을 확인함으로써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측은 "AI 엔지니어 에이전트와 PLC 코파일럿 도입으로 산업현장의 프로그래밍과 반복적인 문서 작업이 줄어들어 업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됨은 물론 엔지니어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11 10:00:30[파이낸셜뉴스] “AI 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구상이 필요하다. R&D비용 세액 공제 등 데이터를 학습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과감히 세액 공제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다. 또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양질의 데이터를 상당히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이운문 KT CR실 팀장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주최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열린 ‘제 6차 AI 미래가치 포럼 공개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부·학계·통신사업자가 한 자리에 모여 ‘신정부 출범,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 강국 도약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AI 미래가치 포럼’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AI를 선도하는 통신사업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AI 관련 정책과 규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와 법·제도 및 기술분야 전문가들이 합심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첫 발제를 맡은 류용 KTOA 인프라전략센터장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 기틀을 제시했다. 류 센터장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AI 국가 경쟁력을 고려한 적정 전기요금 체계 마련 △민간 투자 확대 위한 과감한 조세 감면 정책 도입 등을 강조했다. 류 센터장은 “전력망의 안정적 공급이 보장되지 않으면 통신사업자 등 민간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확장은 물론 국가 AI 경쟁력이 심각하게 저해된다”며 “전력 인프라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전력 인프라 인허가를 신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 센터장은 “국정기획위원회가 AI를 조례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손금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AI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에너지전략’을 발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통상환경 변화와 글로벌 AI 규범 통제의 방향을 우리 정부와 기업이 면밀히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 손 변호사 설명이다. 손 변호사는 “AI 안정성과 윤리를 강조하는 선진국 입장과 AI 접근성 및 개발 자유를 중시하는 개발도상국 기조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똑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된 전체토론에서 통신사업자 측은 한 목소리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정부에게 주문했다. 이영탁 SKT 성장지원실장은 “전기요금이 너무 비싸다”며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경우 아시아 지역에 상당히 투자하는데 비싼 전기요금으로 우리나라 투자를 꺼려하는 눈치를 보인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기요금 감면과 조세 지원 등 기업에게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아영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 상무는 “예측 가능하고 실현가능성을 가진 규제와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부가 AI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오늘 포럼은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통신사업자가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나아가야 할 실질적인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 진흥법과 같은 혁신적인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송재성 KTOA 부회장은 “AI 미래가치 포럼은 앞으로도 통신 산업의 AI 발전뿐 아니라 타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7-10 17:50:1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튜디오 달파는 동원건설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AI 스마트 견적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달파가 공급한 AI 스마트 견적 프로그램은 건축 입찰 과정에 활용되는 공(空) 내역서를 입력할 때, 과거 유사 공사 견적서와 공공 단가 데이터 등을 분석해 주요 세부 품목 단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제시된 후보 중 적절한 단가를 선택해 견적서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평균적으로 4명의 인력이 8시간을 투입해야 작성할 수 있던 견적서를, 해당 프로그램 도입 후 2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되면서 약 75%의 시간 단축 효과를 거뒀다. 동원건설산업은 그동안 견적 산출 기준이 인력에 따라 달라지고, 파일마다 중요 노하우가 흩어져 있어 통합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과제로 인식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견적 작성 기준을 AI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표준화하면서, 축적된 전문가 경험을 체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준복 달파 AI 컨설턴트는 “AI 불모지로 여겨지던 건설업에 실제 업무에 녹아 든 솔루션을 공급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그들의 업무 방식 속 병목사항에 집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에서 수차례 실험과 시도를 거듭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밝혔다. 달파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제공하고 있으며, 제조·유통·교육·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에서 AI 컨설팅 중심의 B2B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8 10:38:20SK AX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산업현장 안전·보건·환경(SHE) 혁신 방안을 공유한다. SK AX는 오는 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산업안전보건 전문 세미나'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SK AX는 이날 'SHE AI 예측형 플랫폼, 산업안전 패러다임을 바꾼다'를 주제로 개별 세미나를 열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SHE 혁신 사례와 기술 적용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특히 현장 안전과 성과 개선을 동시에 고민하는 SHE 담당자와 ESG, 안전 부서 관계자들이 직접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SK AX 애커튼파트너스 이강돈 SHE DX담당이 AI 자율비행 드론, AI 협동로봇 시스템, AI 작업위험성평가 등 산업현장에 도입된 실제 사례를 통해 SHE 업무가 어떻게 AX로 혁신될 수 있는 지를 설명하고, SK AX 이정훈 SHE플랫폼개발팀장은 AI 기반 SHE 업무 플랫폼, '아이팩츠 SHE'를 소개한다. 이 플랫폼은 안전작업 허가, 사고 관리, 공정안전관리(PSM), 화학물질 및 환경관리 등 제조 현장 SHE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현장에서 판단·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복잡한 규제 대응과 실시간 위험 감지, 정확한 데이터 기반 보고 체계를 통합 구현해, 실제 운영자 입장에서 체감 가능한 제조 SHE AX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SK AX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컨설팅 전문조직 애커튼파트너스를 통해 산업 현장 특성과 위험 요소에 맞춘 SHE AX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업무 프로세스 진단부터 정량적 목표 설정, 데이터 처리, 사용자 중심의 AI 플랫폼 설계 및 구축, 운영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 스톱 SHE AX 서비스를 제공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7 18:2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