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AI 비서'로 관심을 모았던 AI 스피커 시장이 저물고 있다. AI 서비스가 스마트폰이나 TV, 셋톱박스 위주로 빠르게 대중화된 반면 AI 스피커는 음악 감상·정보 검색 등 일부 기능에만 한정돼 있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스피커 시장 성장을 이끈 이동통신 3사도 AI 스피커 판매를 잇따라 중단하며 사업 비중을 점차 축소하는 모양새다. ■단답형 질문만 내놓던 AI 스피커 멸종 수순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구글의 AI 스피커인 '네스트허브 2세대' 판매를 종료했다. 재고는 모두 소진했고 재입고 계획은 없는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스피커를 개발하는 대신 네이버·구글 등과 제휴를 맺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챗GPT 등장을 기점으로 AI 스피커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고, LG유플러스도 수요 변화를 감안해 서비스 계획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이 지난 2020년부터 선보인 네스트허브는 액정표시장치(LCD)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태블릿형 AI 스피커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돼 음성 명령으로 집 안의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 한정된 답변, 낮은 음성 인식 정확도 등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챗GPT로 대표되는 최신 생성형 AI 서비스가 사용자의 의도와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자연스럽게 명령을 이행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날씨 확인, 음악 재생, 문자메시지 발송 등 극히 한정된 기능만 수행할 수 있는 것도 AI 스피커의 단점으로 꼽혔다. SK텔레콤과 KT 역시 각각 2022년 '누구(NUGU) 네모 2', 2021년 '기가지니3′ 등을 마지막으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한때 앞다퉈 AI 스피커 제품을 선보였던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도 현재 제품을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 특히 가전업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해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보급에 속도를 내면서 AI 스피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연도별 음성인식 인공지능기기(AI 스피커)의 가구 보유율을 보면 △2021년 14.7% △2022년 12.5% △2023년 10.9% 등 매년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생성AI 기반 서비스로 수요 이동AI업계 전문가들은 AI기기 이용 수요가 스마트폰, PC 혹은 IoT 기반 타 기기등으로 사실상 이동했다고 보고 있다. 질문을 하면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주고 해법을 찾아주는 생성 AI가 AI 소비 지형을 바꿔놨다는 평가다. 국내 이통사들도 이미 생성AI 기반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AI 비서 '에이닷'은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로 시작해 올 상반기까지 400만명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데 이어 조만간 PC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로 PC나 태블릿에서 다양한 AI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LG유플러스도 연내 AI 비서 '익시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익시오에는 통화 녹음·요약, 보이는 전화, AI 전화 대신 받기 등의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서울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범죄자 목소리 데이터를 공유받아 익시오에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까지 탑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기준점은 챗GPT같은 생성 AI 기반 서비스에 맞춰진 상태"라면서 "AI 소비 수요가 AI 스피커에서 스마트폰, PC같은 고성능 기기로 옮겨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7 17:58:2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AI 비서'로 관심을 모았던 AI 스피커 시장이 저물고 있다. AI 서비스가 스마트폰이나 TV, 셋톱박스 위주로 빠르게 대중화된 반면 AI 스피커는 음악 감상·정보 검색 등 일부 기능에만 한정돼 있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스피커 시장 성장을 이끈 이동통신 3사도 AI 스피커 판매를 잇따라 중단하며 사업 비중을 점차 축소하는 모양새다. 단답형 질문만 내놓던 AI 스피커 멸종 수순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구글의 AI 스피커인 '네스트허브 2세대' 판매를 종료했다. 재고는 모두 소진했고 재입고 계획은 없는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스피커를 개발하는 대신 네이버·구글 등과 제휴를 맺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챗GPT 등장을 기점으로 AI 스피커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고, LG유플러스도 수요 변화를 감안해 서비스 계획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이 지난 2020년부터 선보인 네스트허브는 액정표시장치(LCD)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태블릿형 AI 스피커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돼 음성 명령으로 집 안의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 한정된 답변, 낮은 음성 인식 정확도 등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챗GPT로 대표되는 최신 생성형 AI 서비스가 사용자의 의도와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자연스럽게 명령을 이행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날씨 확인, 음악 재생, 문자메시지 발송 등 극히 한정된 기능만 수행할 수 있는 것도 AI 스피커의 단점으로 꼽혔다. SK텔레콤과 KT 역시 각각 2022년 ‘누구(NUGU) 네모 2’, 2021년 '기가지니3′ 등을 마지막으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한때 앞다퉈 AI 스피커 제품을 선보였던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도 현재 제품을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 특히 가전업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해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보급에 속도를 내면서 AI 스피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연도별 음성인식 인공지능기기(AI 스피커)의 가구 보유율을 보면 △2021년 14.7% △2022년 12.5% △2023년 10.9% 등 매년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OBJECT0# 생성AI 기반 서비스로 수요 이동AI업계 전문가들은 AI기기 이용 수요가 스마트폰, PC 혹은 IoT 기반 타 기기등으로 사실상 이동했다고 보고 있다. 질문을 하면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주고 해법을 찾아주는 생성 AI가 AI 소비 지형을 바꿔놨다는 평가다. 국내 이통사들도 이미 생성AI 기반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AI 비서 '에이닷'은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로 시작해 올 상반기까지 400만명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데 이어 조만간 PC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로 PC나 태블릿에서 다양한 AI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LG유플러스도 연내 AI 비 서 '익시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익시오에는 통화 녹음·요약, 보이는 전화, AI 전화 대신 받기 등의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서울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범죄자 목소리 데이터를 공유받아 익시오에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까지 탑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소비자들의 기준점은 챗GPT같은 생성 AI 기반 서비스에 맞춰진 상태"라면서 "AI 소비 수요가 AI 스피커에서 스마트폰, PC같은 고성능 기기로 옮겨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2 16:00: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사회적 고립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우리은행과 GH 임대주택 AI 스피커 디지털케어 환경 구축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약정을 토대로 GH와 우리은행은 20억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G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사회적 고립 1000가구를 대상으로 AI 스피커를 설치·지원한다. AI 스피커는 음악 감상, 뉴스, 날씨, 대화 등의 기능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지원한다.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해 장기간 미사용 가구가 발생 할 경우 안부를 묻거나 방문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확인한다. 또 '살려줘', '구해줘' 등 위험신호가 포착되면 24시간 운영하는 관제센터가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GH는 지난 3월부터 GH 임대주택의 사회적 고립가구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및 삶의 질 개선 시범사업 연구를 진행하며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공사가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모색하고 있다. GH는 고독사 예방 연구용역과 이번 AI 스피커 지원을 더해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사회적 안전망으로 신속하게 편입·지원하는 등 주거 안전성을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하고 가족간 연대약화, 사회적 소외 등으로 인한 고독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GH는 총괄사업관리자(Town management)로서 경기도민의 안전한 주거생활 영위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4 09:52:43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SKT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2023년 6월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 사업을 진행,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인지기능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치매가 아닌 상태의 장애)를 대상으로 인지치료와 AI 기반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사업 평가기관인 인제대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사업기간 2년 간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 치매가 진행됐다. 조사대상의 치매 이환율은 3.24%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치매 이환율이 약 15% 수준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일산백병원 측은 향후 사업기간 1년이 남았지만, 현재까지의 성과로도 '두뇌톡톡;의 프로그램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SKT는 '두뇌톡톡' 기반 사회성과보상 사업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각 지자체들이 인적·물적 부담을 덜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2021년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SKT '두뇌톡톡'을 지속 이용한 어르신들의 장기 기억력이 13% 향상, 이외 작업 기억력 11.4%, 언어 유창성 15.5%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1 18:22:3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SKT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2023년 6월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 사업을 진행,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인지기능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치매가 아닌 상태의 장애)를 대상으로 인지치료와 AI 기반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사업 평가기관인 인제대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사업기간 2년 간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 치매가 진행됐다. 조사대상의 치매 이환율은 3.24%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치매 이환율이 약 15% 수준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일산백병원 측은 향후 사업기간 1년이 남았지만, 현재까지의 성과로도 '두뇌톡톡;의 프로그램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SKT는 '두뇌톡톡' 기반 사회성과보상 사업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각 지자체들이 인적·물적 부담을 덜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2021년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SKT '두뇌톡톡'을 지속 이용한 어르신들의 장기 기억력이 13% 향상, 이외 작업 기억력 11.4%, 언어 유창성 15.5%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1 09:32:27[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0일 아남전자에 대해 ChatGPT 탑재된 AI 스피커 출시가 임박한만큼 단순 오디오 제조업체가 아닌 AI스피커 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긍정적', 주가전망은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55.4%을 더한 369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ChatGPT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고 이 같은 결정은 양사에 시너지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삼성-MS의 연횡은 애플,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줄곧 초연결시대를 주창해왔는데 ChatGPT 도입으로 비로소 초연결시대의 막이 열릴 것이며, 앞으로 스마트 홈의 허브 역할을 할 AI 스피커에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라며 “삼성-하만-아남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1973년 설립 된 아남전자는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지난 50여년간 ODM/OEM에 주력해 왔으며, 주요 고객은 하만, 야마하, D&M 등이다. 최근 오디오 시장은 무선 오디오 장치에 대한 수요 증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과 연동된 무선 스피커를 통해 오디오를 재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동사의 NCA 부문도 동반 성장하고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특히 동사의 블루투스 스피커(Bluetooth Speaker)와 인공지능 스피커(AI Speaker)는 인공지능 시대 도래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AI를 기반으로 한 블루투스 스피커(Bluetooth Speaker)는 앞으로 가정에서 스마트 홈의 중심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미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어시스턴트 등을 활용한 스마트 스피커 보급이 진행되었지만 ChatGPT 상용화로 기존 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이달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검색엔진 Bing에 ChatGPT를 탑재하겠다고 밝히면서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연이어 자체 AI 모델 개발 진행 상황을 알렸다. 리서치알음은 아남전자가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스피커공급 업체로 전방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또한 삼성전자-MS간의 연합으로 삼성의 AI 피커에 Chat GPT 탑재시 동사가 ODM·OEM 물량을 수주할 수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라며 “동사의 주요고객인 하만은 2016년 삼성전자에 인수되어 전장 및 오디오 사업 강화에 시너지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이 그동안 외치던 초연결시대가 ChatGPT로 드디어 막을 열게 되었으며, AI 스피커가 스마트 홈의 허브 역할을 하며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결국 동사에 수혜를 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결국 하드웨어를 판매해야 한다. 음성인식과 ChatGPT가 탑재된 삼성의 AI 스피커 출시가 머지 않았다”고 봤다. 아남전자는 하만의 주요 ODM 업체이며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스피커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고,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생산하고 있어 해당 물량 수주에 유리한 위치로 판단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인 셈이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삼성향 음성인식 AI 스피커뿐 아니라 아마존향 헬스케어 제품, 하만향 전장 제품 등 다양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적정주가 이상의 업사이드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20 09:48:41[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은 디스플레이 탑재형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네모 Ⅱ(NUGU nemo Ⅱ)’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누구 네모 Ⅱ는 지난 2019년 출시되었던 ‘누구 네모’의 후속 모델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한다. SKT는 전작인 누구 네모 경험을 통해 디스플레이형 스피커 화면 크기가 사용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누구 네모 Ⅱ는 더욱 커진 10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또 AI 스피커를 세워서 또는 뒤집어 눕혀 놓고 사용해도 화면이 자동으로 전환되며, 사진액자 형태 인테리어 소품과 같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누구 네모 Ⅱ는 화면과 카메라를 활용해 ‘미더스(MeetUs)’의 영상통화도 제공한다. 마이크로 들어오는 사용자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하기 위한 음성인식전처리 기술과 통화 중 사용자 목소리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한 통화전처리 기술을 SKT 자체 기술로 대체, 전작 대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누구 네모 Ⅱ는 AI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에 우선 공급된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 일환으로, ‘오늘건강’ 애플리케이션(앱)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비대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는 누구 네모 Ⅱ를 일반 고객 대상으로도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해 판매한다. 가격은 35만9000원(VAT 포함) 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20 08:03:04[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클로바 인공지능(AI) 스피커에 ‘똑똑사전’ 기능을 담았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우선 공룡, 우주, 반려동물 3개 주제로 똑똑사전과 대화할 수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 스피커에 ‘똑똑사전(또는 공룡/우주/반려동물사전)과 대화할래’ 등으로 명령하면 똑똑사전 기능을 시작할 수 있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클로바 클락, 클로바 램프를 비롯한 모든 클로바 AI 스피커에 적용된다. 똑똑사전은 더욱 자연스럽고 풍부한 대화가 가능하다. 질의 의도와 맥락을 더욱 잘 이해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뭐야?’라고 질문했다면, 이어서 ‘그럼 지구보다 얼마나 커?’라고 물어도 적절하게 답변해주는 식이다. 또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사용자가 몇 초간 응답이 없으면 ‘지구보다 작은 행성을 알려드릴까요?’하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제안하기도 한다. 답변도 훨씬 더 풍부해졌다. 하이퍼클로바가 지식백과, 지식iN에서 공룡, 우주, 반려동물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질의와 답변을 자동으로 추출해 학습했고, 미리 학습하지 않은 질의에 대해서도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답변내용을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바꿔주는 것도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이뤄진다. 생성된 답변은 신뢰도와 적절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제공되며 답변 출처를 클로바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네이버는 앞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로 똑똑사전을 확장하는 한편, 어른들도 스피커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 등 다양한 생활주제를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AI 스피커에 초대규모 AI를 적용하는 것은 네이버가 최초”라면서 “그동안 AI 스피커에게 주로 명령을 했다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경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하이퍼클로바 기술 일상화에 앞서가는 한편, 클로바 AI 스피커를 가족 모두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패밀리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4-15 17:13:37[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평창군∙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 연구팀 등과 함께 AI 스피커 ‘누구’를 기반으로 어르신들의 노쇠 예방 시범사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평창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장일영 교수 연구팀), 행복커넥트, GL연구소와 함께 평창군 지역 어르신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평창군내 어르신들에게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근감소증과 영양 불균형 개선을 위한 노쇠 예방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쇠란 비정상적으로 노화과정이 가속화된 상태로 건강 여력이 줄어 작은 질병에도 쉽게 건강이 악화되는 불안정한 상태를 의미한다. 근감소증, 치매, 낙상이 흔히 동반되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노인성 질병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서울아산병원 장일영 교수팀은 GL연구소와 함께 어르신 치료 안내 프로그램 설계 및 운영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는 시범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인공지능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은 인공지능 노쇠 예방 프로그램에 따라 노쇠 정도를 평가하고, 운동∙식이∙인지학습을 제안받게 된다. 이준호 SK텔레콤 ESG 추진그룹 담당은 "이번 시범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근감소증과 노쇠를 예방할 수 있는 진일보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해 초고령화시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지자체 및 민간기관, 거점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초고령사회를 맞이할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04 14:21:3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인공지능(AI) 감성케어 지원 서비스’가 높은 사용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감성케어 지원 서비스는 AI 스피커를 활용해 말벗 서비스와 생활편의 등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고독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1월 보건복지부의 스마트홈 서비스 시범사업 지역으로 부산진구와 북구가 선정됐으며 같은 해 5월부터 3년간 부산진구와 북구에 거주하는 신중년 1인가구와 저소득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23일 부산시 노인복지과가 SK행복나눔재단 행복커넥트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현재 같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사용률보다 약 12%쯤 높은 83%를 기록해 AI 스피커 사용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서비스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0% 이상이 AI 스피커 이용 만족도를 ‘매우 높다’라고 응답해 일상생활에서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I 서비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응급상황 대처’의 경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29건의 응급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사고를 예방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강점을 살려 서비스 이용자들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문 인력 8명을 배치해 이용자들에게 오프라인 돌봄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고독감을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아 시 사회복지국장은 “올 연말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3년간 추진성과와 개선점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실생활에서 시민들께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AI를 통해 고독사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1-23 10: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