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로봇산업 유공자 시상 행사인 '2024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다지고 신제품 개발과 인력 양성에 기여한 로봇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포상에서 올해의 대상 격인 산업포장은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건솔루션의 김삼성 대표가 수상했다. 임성수 경희대 교수는 안전제어 관련 표준적용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스마트팩토리·안전기술로 세계 공략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4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개최됐다. 산업포장을 받은 건솔루션은 국제표준기술에 건솔루션 자체 기술을 적용,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수출하는 대표 주자다. 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포장도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한 기반 마련과 제조기업 현장 자동화 및 지능화 전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창업 후 꾸준히 성장 중인 건솔루션의 지난 3년간 로봇 분야 매출은 2021년 73억2500만원, 2022년 79억7900만원, 2023년 86억7600만원을 달성했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경희대 임성수 교수는 세이프틱스 공동창업자로 지난 2021년 안전제어 관련 표준 적용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이프틱스는 로봇 안전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으로, 임 교수를 비롯한 경희대 로봇공항연구실 연구원들로 구성됐다.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안전 기술을 국내외 로봇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황재익 제우스 BU 담당,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조규남 로봇신문사 대표가 받았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제우스에서 로봇산업을 담당하는 황 담당은 로봇 분야 신제품 개발과 인력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국 디스플레이, 일본 반도체 등 로봇 분야 사업화와 기술이전에 적극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황성재 대표는 국내 최초 다관절 협동로봇을 이용한 핸드드립 모션 서비스로봇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센터장은 첨단로봇 HW·SW 플랫폼 개발과 로봇분야 핵심 기술요소를 확보했다. 정부과제 20건 이상, 총괄책임과제 총 223억원 등의 성과를 냈고 하모닉감속기, 로봇핸드 등 총 21건의 기술이전도 했다. 조규남 대표는 국내 유일의 로봇분야 전문신문사를 지난 2013년 창간해 로봇 관련 뉴스를 누적 3만5000건 보도하고 1000건 이상의 국가정책을 알린 공로다. 이 외에도 로봇분야 공모전, 포럼, 컨퍼런스,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로봇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선 것도 인정받았다. ■세계최고 기술력으로 로봇시장 선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기관장상은 총 14명에게 주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은 △조성훈 라스테크 수석연구원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 △송병호 무인오토 대표 △강현웅 핸즈온테크놀러지 대표 △김기현 현대글로비스 팀장 △김무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석연구원 △김현식 동명대학교 교수 △손세진 경남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 △변상훈 대전테크노파크 책임 △오택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팀장 △이영민 한국로봇산업협회 팀장 △권영국 한국폴리텍대학 교수가 받았다. 라스테크 조 수석연구원은 다수의 중소형 R&D 사업을 주관한 연구책임자로 특히 연구 참여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설계, 원격제어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총 15개 이상의 대형 R&D 웨어러블 로봇슈트 연구개발 사업을 주관했다. 송병호 무인오토 대표는 국내 최초로 로타리피더 개발 및 무진동피더 4세대 제품 업그레이드로 기술을 견인했다. 강현웅 핸즈온테크놀러지 대표는 로봇·코딩교육이 가능한 '핸즈온캠퍼스'를 운영하고 '월드로봇올림피아드' 등 국제대회를 주관했다. 그는 3년 연속 로봇창의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연 1500명의 로봇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초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했다. ■로봇인들의 도전으로 폭발적 성장황장선 파워오토로보틱스 대표와 전진 브릴스 대표는 각각 파이낸셜뉴스회장상과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상을 받았다. 파워오토로보틱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직교로봇 기술력으로 국내외 로봇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브릴스는 팔레타이징 로봇 및 AI 안전 관제 시스템, 로봇자동화 솔루션 상용화를 통한 수입대체에 기여했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세계 로봇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2021년 약 38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약 3배인 11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인구절벽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산업 고도화로 로봇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우리의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러한 로봇산업의 성장과 발전은 이 자리에 계신 로봇인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혁신의 결과"라며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처럼 로봇분야에서도 세계를 석권하는 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만기 팀장 조윤주 구자윤 장민권 주원규 기자
2024-10-23 18:05:48【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하는 '2024 수출 붐업코리아 Week'에 국내 최대 전시장으로서 참여해 정부의 수출 활성화 정책에 힘을 보탠다. 16일 킨텍스에 따르면 '수출 붐업코리아 Week'는 그동안 단일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운영돼 왔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20개 산업전시회와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한 행사로 새롭게 구성됐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를 시작으로, 코엑스에서는 한국전자전과 반도체전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는 킨텍스에서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RAD KOREA Week가 있다. 킨텍스 RAD KOREA Week는 1~2전시장 전관을 사용해 열리며, 7개의 전문 전시회와 수출 상담회, 포럼이 함께 개최된다. 'RAD'는 로봇(R), 인공지능(A), 드론 및 디지털미디어(D)를 의미하며, '기술로 그리는 미래'라는 주제로 로보월드, THE AI SHOW, 고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 디지털미디어테크쇼, 디지털퓨처쇼, 콘텐츠코리아,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이 개최된다.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Week'는 전국의 다양한 전시회와 관광 행사를 하나로 묶어 K-수출 마케팅과 내수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바이어들은 짧은 방한 기간에도 국내 유망 기업들과의 밀도 높은 상담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할 수 있으며, 전국 전시장을 중심으로 약 20만 명의 참관객과 바이어가 참여하면서 음식, 숙박 등 관광 소비가 이어져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산업이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킨텍스측은 전망했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무역 전시회는 수출을 활성화하는 최고의 마케팅 플랫폼이다.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Week'에 킨텍스를 비롯한 전국 주요 전시장이 동참함으로써, 정부의 수출 7,000억 달러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16 22:39:2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2024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18~20일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페스티벌 주제는 ‘우주경제시대, 대전SAT(위성)과 함께하는 일류우주도시의 시작!’으로 대덕특구의 과학기술과 지역의 첨단산업, 문화가 융합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페스티벌은 △포럼·전시 존(대전컨벤션센터 1전시장) △첨단산업&과학체험 존(대전컨벤션센터 2전시장) △과학체험 존(엑스포과학공원) △과학문화 존(엑스포시민광장) △대덕특구 만남 존(대덕특구 일원) 등 5개의 테마 구역으로 구성된다. 오는 18일 오후 7시에는 엑스포과학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 및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먼저,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주최로 ‘디지털 대전환 속 과학관의 역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국제과학관 심포지엄과 과학전시산업 박람회가 열린다. 글로벌 과학기술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세계과학문화포럼’, SPARCS Science Hackathon 2024 등이 진행된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 마련된 ‘첨단산업&과학체험 존’에서는 대전SAT(위성) 모션 어트랙션 우주여행 체험관과 위성기업 등이 지역의 위성 기술을 소개한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대한항공 등 대덕특구 연구기관(기업)의 성과물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AI페스티벌, Dr.로봇랜드, 드론체험 등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엑스포과학공원의 ‘과학체험 존’과 ‘대덕특구 만남 존’에서는 가을과 함께하는 이색 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열릴 예정이다. 야간프로그램으로 개막식 ‘과학공연’를 비롯해, 문보트, 열기구, 사이언스 버스킹 등이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 내내 대전시민천문대의 별축제, 전남 고흥군이 참여하는 우주비행사 특별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과학상상 그림그리기 대회, K-사이언스월드 과학문화투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덕특구 일원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자율주행차량 시승 체험과 대덕특구를 직접 방문해 즐겨볼 수 있는 대덕특구 탐방투어 등이 진행된다. 엑스포시민광장의 ‘과학문화 존’은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관한 관심과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역의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과학체험 프로그램 ‘영재페스티벌’과 대덕특구 내 과학기술 성과물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대덕특구 과학기술 전시특별체험전’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엑스포다리에서는 지역 소공인의 상품을 홍보하는 ‘오픈마켓’과 ‘플리마켓’이 진행되고, 인근 상권과 연계한 ‘할인행사’, ‘지역 푸드트럭’ 운영 등 지역경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페스티벌은 대전의 과학기술을 통해 시민의 자부심을 제고하고, 지역 혁신기업 및 지역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세계적인 과학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6 10:44:52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고양시 소재 킨텍스 1전시장 4, 5홀에서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4)이 개최된다.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이번 전시회의 전시장 면적은 2만1384㎡, 총 20개국에서 273개사가 1010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의 부스 수가 1,000부스를 상회한 것은 국내 건설기계 산업이 최대 호황을 보였던 시기에 개최된 2012년 전시회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 참가업체가 크게 증가해 국제화 수준이 크게 제고됐다는 점이다. 해외 참가기업은 총 136개사로 전회차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이태리, 중국 등의 국가관 유치를 위한 전시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친환경·지능화 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해외기업의 적극적인 진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은 국내 최대 건설 기술·솔루션 종합 전시회로, 글로벌 탄소중립, 지능화·자율화 패러다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관련 신제품과 기술, 기업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계 개최되는 부대행사를 통해서도 그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환경 건설기계 국내외 동향, 무공해 건설기계 인증 표준화 세미나, 스마트 건설 포럼 등의 프로그램과 전기굴착기 시연회가 전시기간 중 개최되어 참관객들에게 산업 트렌드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 및 대표 중견, 중소기업들 역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올해 초 CES에서 밝힌 육상 혁신 비전 'Xite Transformation' 세 가지 키워드인 Productivity(생산성), Safety(안전),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을 구현하는 다양한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톤 미니 굴착기 신기종을 포함한 굴착기, 휠로더, 도저, 엔진 등을 전시하고 자체 개발한 3D 머신가이던스 시스템과 굴착기의 안전 옵션인 Smart AVM, Radar 등의 신규 기술을 처음 공개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미니 굴착기부터 대형 휠로더까지 국내 시장에 특화된 건설장비 Full-Line up과 유무선 장비 제어, 장비 운영 데이터 축적, 장비 간 원격 네트워킹 등을 접목한 스마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는 양사가 새롭게 출시한 전기굴착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시장에 건설현장을 조성해 회전링크를 장착한 전기굴착기의 토사 작업을 직접 보여주며, 참관객을 대상으로 시승·조종 이벤트를 진행해 전기 동력 장비의 성능과 기능을 선보인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자동 타격 조절 장치'를 탑재한 '스마트 브레이커', 14톤급 회전링크를 포함한 굴착기 어태치먼트 14종 제품을 전시한다. 유공압 호스 전문 ㈜한울에이치앤피이는 고객 요구에 의해 제작 가능한 ‘유압호스 조립체’와 ‘유압호스 연결구’를 전시하며, ㈜수산중공업에서는 친환경·저소음 유압브레이커, 2-TELE 방식을 적용한 카고크레인, 조이스틱 방식의 천공기, 고압 포터블 콤프레샤 등을 전시한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최초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콘크리트펌프와 자율형 로봇, 틸트로테이터 등 미래 건설현장의 안전과 혁신을 주도하는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에버다임은 내구성이 강화된 드리프터 및 Stage-V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천공기와, 신개념의 외장형 링크와 6단 붐이 장착된 콘크리트펌프를 전시한다. ㈜에이치알이앤아이는 1~3.5톤급 배터리형 전기굴착기 Line-up과 충전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케이블형 굴착기도 선보인다. ㈜케이솔루션은 무인운반차량, 산업용 배터리, 충전기 등을 전시하며 부스 내에 시연장을 별도로 구성해 시연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참관 혜택을 제공한다. 전시장 내 경품행사장에서는 전시 기간 중 현장 추첨식에 참석한 수요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건설기계 경품을 제공한다. 전기·엔진 굴착기, 진동리퍼, 회전링크, 브레이커, 치즐, 구리스건, 부품교환권에 이르는 다양한 건설기계 경품이 매일 추첨을 통해 행운의 주인공을 찾아간다. 또한 건설기계 수요산업 종사자에게는 VIP 키트를 증정한다. 키트는 건설기계 경품응모권 2장, 식사권 또는 음료 쿠폰, VIP 라운지 이용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종사 면허증, 정비 자격증, 임대·매매·정비·폐기·전문건설업 등록증 등 증빙을 제시하면 받을 수 있다. 일반 참관객을 위한 경품도 준비된다. 백화점 상품권, 커피 쿠폰, 건설기계 미니어처 등을 전자 룰렛 경품 이벤트에 참여한 전 참관객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총 7개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와 ‘RAD KOREA WEEK’ 브랜드로 합동 개최된다. 1전시장에서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과 로보월드가 전시장 간 파티션이 없이 운영되어 참관객을 공유하며, 2전시장에서는 고양 드론 ·도심항공 모빌리티 박람회, The AI Show, 디지털미디어테크쇼, 디지털퓨처쇼, 콘텐츠코리아 등 총 7개 전시회가 통합면적 90,000㎡로 동시 개최된다. 합동 개최를 통해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은 AI, 디지털 트윈,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의 바이어를 흡수해 참가업체 및 참관객에게 현장에서 최적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참관객 뱃지를 발급받으면 나머지 6개 전시회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산업부 주최, KOTRA 주관으로 개최되는 종합수출상담회 ‘붐업코리아 위크’와도 연계 개최되어 다양한 분야의 해외 참관객의 유입이 예상되며, 참가업체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사무국 관계자는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은 완성차, 어태치먼트, 부품 등의 개별 장비군과 건설관제시스템, 건설자동화 등 디지털 솔루션에 이르는 산업의 전 영역의 제품을 망라할 것"이라며 "3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로서, 참관객들에게 건설기계 업계의 그간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를 제품으로 보여주고, 인공지능(AI) 및 탄소중립의 가치를 선도하고 있는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의 행사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08 09:54:23오는 10월 2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포스터)' 공식 초청작은 63개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54편으로 확정됐다. 26일 부산시와 BIFF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센텀시티, 남포동 등 시 전역에서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들로 국내외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전,란'이며 폐막작은 싱가포르 유명 영화감독인 에릭 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혼의 여행'이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보다 15편이 더 늘어났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월드 프리미어'관의 상영작은 86편이다. 여기에 아시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 거장들의 다양한 신작 영화, 칸·베를린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및 OTT 오리지널 시리즈, 국내 상업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목표로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신설했다. 이는 BIFF의 와이드 앵글 섹션 내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경쟁작 10편을 대상으로 관객 투표를 거쳐 수상작 1편을 선정하게 된다. 영화계 대표 기업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 등도 마련된다. 여기에 CJ ENM과 넷플릭스, The E&M, DMP 스튜디오, 영화인 연대가 참여하며 패널로는 아마존 스튜디오 글렌.S.게이너 영화 총괄, 루카스 필름 TJ 폴스 VFX 부사장 등이 참여한다. BIFF 기간인 내달 5~8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제19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열린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스토리를 비롯한 원천 지식재산권(IP)을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마켓으로 올해 '프로듀서 허브' 등 다양한 신설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올해 신설한 프로듀서 허브는 국제 공동제작과 자금지원(파이낸싱)을 목표로 하는 제작자들에게 영화 제작 환경 변화와 국가별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장이다. 투자, 제작, 촬영,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돼 아시아 영화 산업의 성장과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최근 영화·영상계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 제작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AI 컨퍼런스가 열려 영화 제작의 경계를 확장 중인 AI 기술을 집중 조명, AI의 등장이 영화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6 18:25:49[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2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작은 63개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54편으로 확정됐다. 26일 부산시와 BIFF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센텀시티, 남포동 등 시 전역에서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들로 국내외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전,란’이며 폐막작은 싱가포르 유명 영화감독인 에릭 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혼의 여행’이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보다 15편이 더 늘어났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월드 프리미어’관의 상영작은 86편이다. 여기에 아시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 거장들의 다양한 신작 영화, 칸·베를린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및 OTT 오리지널 시리즈, 국내 상업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목표로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신설했다. 이는 BIFF의 와이드 앵글 섹션 내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경쟁작 10편을 대상으로 관객 투표를 거쳐 수상작 1편을 선정하게 된다. 영화계 대표 기업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 등도 마련된다. 여기에 CJ ENM과 넷플릭스, The E&M, DMP 스튜디오, 영화인 연대가 참여하며 패널로는 아마존 스튜디오 글렌.S.게이너 영화 총괄, 루카스 필름 TJ 폴스 VFX 부사장 등이 참여한다. BIFF 기간인 내달 5~8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제19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열린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스토리를 비롯한 원천 지식재산권(IP)을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마켓으로 올해 ‘프로듀서 허브’ 등 다양한 신설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올해 신설한 프로듀서 허브는 국제 공동제작과 자금 지원(파이낸싱)을 목표로 하는 제작자들에 영화 제작 환경 변화와 국가별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장이다. 투자, 제작, 촬영,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돼 아시아 영화 산업의 성장과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최근 영화·영상계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 제작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AI 컨퍼런스가 열려 영화 제작의 경계를 확장 중인 AI 기술을 집중 조명, AI의 등장이 영화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6 09:52:26"가끔은 인공지능(AI)이 아닌 타임머신을 재창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한 텍스트만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스테이블 디퓨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파란을 일으킨 스태빌리티AI 설립자 에마드 모스타크는 AI 기술 발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AI는 사회와 산업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시장은 오는 2032년 1조3000억달러(약 170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일상화 시대를 맞아 모스타크를 비롯해 파올로 베난티 프란치스코 교황 AI 윤리부문 고문, 이승윤·제이슨 자오 스토리 프로토콜 공동대표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AI월드 2024'를 찾는다. 모스타크의 '스태빌리티AI'가 만든 '스테이블 디퓨전'은 오픈AI의 '달리'와 함께 이미지 생성 AI의 양대축으로 꼽힌다. 베난티 AI 윤리부문 고문은 현실 문제로 대두된 AI 윤리와 공존 문제에 대해 짚는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9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주최하는 AI월드 2024 주제는 '무한확장(Unlimited Scalability)'이다.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산업 및 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해 짚을 예정이다. ■에마드 모스타크 설립자 기조대담 올해 AI월드는 에마드 모스타크와 이승윤·제이슨 자오 스토리 프로토콜 공동대표의 기조대담으로 시작된다. 주제는 'AI 기술발전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다. 모스타크가 지난 2019년 설립한 스태빌리티AI는 영국 스타트업으로, 여기서 만든 스테이블 디퓨전은 대표적인 이미지 생성형 AI로 꼽힌다. 대담을 나눌 이승윤·제이슨 자오 대표는 개방형 지식재산권(IP) 인프라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의 공동대표다. 이 대표는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해 5년 만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뒤 스토리 프로토콜을 창업했다. 제이슨 자오 공동대표는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의 프로덕트 리드를 지냈다. 베난티 AI 윤리부문 고문은 특별대담에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인간과 AI의 공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탈리아와 바티칸에서 AI 윤리부문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베난티 고문은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사로, 로마 그레고리안대학 도덕신학·생명윤리·디지털 윤리학 교수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 산하 AI위원회 위원장이자, 교황청 생명아카데미 컨설턴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윤리고문을 맡고 있다. 베난티 고문과 대담을 나눌 정 교수는 100만권 넘는 베스트셀러 과학서적과 네이처 학술논문을 쓴 우리 시대 가장 주목할 만한 과학자로 꼽힌다. 2009년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글로벌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버트 트래거 옥스퍼드대 마틴AI거버넌스 디렉터는 미국, 중국 등의 AI 기술패권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AI 국가주의,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반도체·리걸테크·문화예술 미래는 AI로 최대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표주자 리벨리온이 AI칩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리벨리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냈다. 아람코 투자유치는 한국 스타트업, 한국 반도체 업체 중 처음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와 이진 엘박스 대표는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가속도가 붙은 리걸테크 산업을 조명한다. 로앤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법률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를 선보인 바 있다. 권한슬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대표는 'AI와 만난 문화예술'에 대해 강연한다. 영화감독인 권 대표는 한국 AI영화의 개척자로 불린다. 배우와 세트장 없이 노부부와 저승사자, 귀신들린 호박 등 주요 캐릭터를 생성형 AI로 만들었다. 그는 이 영화로 두바이 국제 AI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31 18:14:07【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은 정치와 경제 분야 기득권을 깨는 유쾌한 반란을 매일 꿈꾼다. 대한민국 '혁신'을 이야기할 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대한민국 역사에 혁신이라는 비전을 가장 먼저 제시한 시작점이 바로 김 지사라고 볼 수도 있다. 거창하거나 과장된 비유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실제 김 지사는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대한민국 최초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2030'을 통해 대한민국 전반에 대한 '혁신'을 제시한 바 있다. 또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혁신성장'을 최초로 언급하고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지금이야 혁신이라는 말이 보편화됐지만, 김 지사는 어느 누구보다 앞서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했던 셈이다. 그런 그가 추구하는 정치인으로서의 미래는 시장경제를 잘 이해하는 '경제에 유능한 진보'로 평가받는 것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기득권을 깨는 반란'은 김 지사가 정치 초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유쾌한 반란'과 맥을 같이한다. '유쾌한 반란을 통해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것', 어쩌면 그가 정치적으로 바라는 미래는 그런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 "밥 한끼 사주고 싶다"며 도민들 지지지난 19일 '혁신'이라는 주제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김 지사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혁신에서부터 일상생활로 스며든 인공지능(AI)으로 인한 혁신, 대한민국을 혁신할 경제3법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런 그의 답변 속에는 오래 고민하고 계획하고 또 수정을 거듭한 흔적들이 담겼다. 평상시 쓰는 문장도 일고여덟번은 고쳐쓰기 해야만 하는 김 지사의 성격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 긴 시간 '혁신'에 대한 고민이 담긴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5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김 지사가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취임 이후 22개월 만에 맛본 1위로, 그동안 선거 당시 득표율보다 지지율이 상승했음을 의미하는 지지확대지수에서 21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 지사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22년 8월 긍정평가 부문에서 5위, 1년 후인 2023년 8월 평가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상위권에 머물면서 올해 3월 4위, 4월 2위에 이어 5월 1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 지사는 "기쁘다. 수도권에서 1등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그런 메시지로 듣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긍정평가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꼽았다. 김 지사는 "첫 번째가 진정성이고, 그다음이 성과"라며 "보통은 성과 또는 영향 이런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저는 진정성을 우리 도민들이 많이 이해해 주고 그걸 또 지지해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요즘 '밥 한끼 사주고 싶다'는 사람들 때문에 즐거운 곤욕을 자주 겪는다. 그는 "밖에 다닐 때 많이 알아보신다. 심지어는 음식점에 갔는데 얘기도 안 하고 밥값을 내고 나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여러 번 경험을 해서 사진 찍고 인사하시는 분들이 먼저 나갈 때는 꼭 지켜보게 된다"며 웃음 섞어 말했다. 대화의 핵심 주제인 '혁신'에 대해 김 지사는 "제도와 의식, 형태의 변화 모두가 필요하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정치, 사회, 경제 전 분야에서 거대한 퇴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혁신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근본을 새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정치·사회·경제 모두 퇴행특히 그는 "혁신은 제도와 의식, 행태의 변화 모두가 필요한 것을 의미한다"며 "과거 월드뱅크에 근무할 당시 재정혁신 전문가들과 첫 미팅에서 '혁신이 성공했다는 증거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행태의 변화'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진정한 혁신은 제도혁신을 넘어 의식혁신, 행태혁신까지 가야지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우리는 이미 오랫동안 국가주의, 권위주의, 개발연대에서 경제 운영의 틀 등 제도 의식 행태가 너무 팽배했기 때문에 이것을 완전히 바꾸는 국가의 기본, 근본을 새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치, 경제, 사회, 심지어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과 행태도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 지사는 AI로 대표되는 기술혁명을 "추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뒤처져 있을 때 직선상 코스에서는 추월의 기회가 없다. 코너를 돌 때 추월의 기회가 있다고 한다"며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지금 전 세계가 코너워크를 돌고 있다. AI를 포함한 기술진보, 산업정책,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놓고 코너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적응하고 극복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모두 코너워크를 돌 때가 우리가 추월할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말했다. ■ AI를 주축으로 한 기술혁명시대 도래김 지사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 참석, 지난 5월 미국 출장 중 엔비디아·구글·실리콘밸리 방문 등을 통해 기술진보의 핵심으로서 AI에 주목했다"며 "AI는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모든 분야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마치 농업혁명에서 산업혁명, 산업혁명에서 정보화혁명 그리고 그 뒤를 이어 AI를 주축으로 한 기술혁명의 시대가 왔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경기도가 이 시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중앙정부는 이와 같은 산업정책 면에서 뒤떨어져 있거나 또는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경기도가 앞장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래서 김 지사는 "경기도에 전국 최초로 AI국을 신설하고, 가을에는 AI 국제영화제도 최초로 개최한다"며 "이와 같은 것들을 통해 결과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휴머노믹스(Humanomics)'"라고 설명했다. 사람 중심 경제, 기술과 사람의 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려 혁신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더 큰 주제로 넘어가 대한민국을 혁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김 지사는 '경제3법'이라는 해답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다. 특히 초저출생으로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는 새로운 돌파구, 미래 먹거리가 필요하다"며 "경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 김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제3법'을 제시했다"며 "반도체특별법,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특별법은 "경기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계획·조성되는 상황에서 이를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가장 큰 문제인 전기와 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을 포함해 반도체 산업 집적화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은 개별 산업단지 지원으로 반도체 집적화 지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만을 위한 특별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두 번째 RE100 3법은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영농형태양광 지원 법률 제정 △산업집적법 개정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 국가균형 발전의 '테스트 베드' 만들 것그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경기도는 5개 산업벨트로 경제활력을 더하고자 하는데, 앞으로 우리 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수출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수출길이 막히고 세계 시장을 잃는 우를 범할 것이다. RE100 3법은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을 위한 핵심 입법"이라고 밝혔다. 경제3법 가운데 마지막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기북도에 대한 특별법 제정이 자칫 수도권 규제 문제와 연결돼 비수도권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북도가 현실화됐을 경우 이미 정해져 있는 정부 교부세를 둘러싸고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중장기적으로는 북부를 발전시켜서 지방으로 가는 재원을 확충하는 목적이 있다"며 "경기북부에 경제가 활성화되면 법인세·소득세가 더 걷힌다. 그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재원 중에 상당 부분을 경기도가 부담을 해서라도 다른 지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경기북부는 인구소멸과 지역 불균형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이를 해결하는 시험무대(테스트 베드)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말로만 했었지 이제까지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다"며 "거기서 의미를 두고 있고 제 입장에서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궁극적으로 그것이 대한민국 발전으로까지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2024-06-20 18:50:23"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 개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소비 둔화)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가겠다"면서 이런 전망을 내놨다. 장 회장은 "2차 전지소재 분야에서는 리튬·니켈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까지 전체 밸류 체인완성, 조기 상업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 글로벌 무대 데뷔였던 이번 컨퍼런스에서 장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 그룹의 핵심 전략을 소개하고, "혁신적 소재로 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으로 초일류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철강업계의 과제인 탄소중립과 관련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를 통해 저탄소 설비 체제를 완성,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사람, 인공지능(AI), 로봇 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 제조 프로세스인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포스코그룹은 고위험·고강도 작업을 AI·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원가절감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장 회장은 아울러 철강기업의 전통 제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 대내외 소통 확대 노력 역시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부터 열리고 있는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은 미주지역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철강 컨퍼런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6-19 18:31:40[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 개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소비 둔화)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가겠다"면서 이런 전망을 내놨다. 장 회장은 "2차 전지소재 분야에서는 리튬·니켈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까지 전체 밸류 체인완성, 조기 상업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 글로벌 무대 데뷔였던 이번 컨퍼런스에서 장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 그룹의 핵심 전략을 소개하고, "혁신적 소재로 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으로 초일류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철강업계의 과제인 탄소중립과 관련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를 통해 저탄소 설비 체제를 완성,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사람, 인공지능(AI), 로봇 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 제조 프로세스인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포스코그룹은 고위험·고강도 작업을 AI·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원가절감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장 회장은 아울러 철강기업의 전통 제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 대내외 소통 확대 노력 역시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부터 열리고 있는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은 미주지역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철강 컨퍼런스다. 세계 주요 철강사를 비롯해 설비·엔지니어링,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브랜드 클리프스 회장, 마크 밀레트 스틸다이나믹스 회장 등 전 세계 주요 철강업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포스코는 14년 연속, WSD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 1위 기업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6-19 15: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