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양대 ERICA AI융합연구소가 텀브샤인과 손잡고 수면관련 인공지능(AI) 기술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에 나선다. 한양대는 한양대 ERICA AI융합연구소와 텀브샤인이 지난 9일 교내 카카오데이터센터 내 AI융합연구소에서 산학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연 협력 기반 연구 및 인력 양성 △AI 전문가 육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산업체 연계 문제해결형 교육과정(IC-PBL+, S-Capstone) 참여 △AI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운영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등 총 5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강경태 AI융합연구소장은 "텀브샤인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에서 양 기관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쌍윤 텀브샤인 대표는 "한양대 ERICA의 실용적이고 융복합적인 연구 시스템이 슬립테크 분야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산학협력 체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텀브샤인은 2024년 설립된 슬립테크(Sleep-tech) 분야 스타트업으로,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센서 기술과 복부 호흡 기반 수면 무호흡 분류 딥러닝 알고리즘 특허를 바탕으로, 레이더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수면의 질 개선 및 패턴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슬립테크 시장은 의료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텀브샤인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홈 연동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2 16:13:52[파이낸셜뉴스] 리노스가 폴라리스오피스그룹에 성공적으로 인수됐다. 사명도 폴라리스AI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폴라리스AI는 폴라리스우노 및 폴라리스세원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 선임, 사명 변경, 사업목적 추가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 사내이사에는 기존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을 총괄하는 핵심 경영진인 조성우 회장과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가 선임됐다. 지 대표는 폴라리스AI 대표를 겸직하고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삼성SDS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이력을 가진 변지웅씨를 사내이사로서 ICT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사업목적은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AI 솔루션 적용 기기 연구개발 및 공급업 등을 추가했다. 미영위 항목은 삭제했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폴라리스오피스의 생성형 AI 응용 및 문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폴라리스AI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AI 융합연구소를 신설해 폴라리스AI의 ICT사업부와 종속회사인 음성 AI 전문기업 파워보이스 등과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폴라리스AI의 수장을 맡게된 지 대표는 "올해는 기업, 공공기관, 금융권 등이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원년”이라며 "AI 문서 솔루션 능력을 가진 폴라리스오피스와 음성 AI 및 SI(시스템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폴라리스AI와의 연계를 통해 B2B(기업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사업실적과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도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평가받는 폴라리스우노와 폴라리스세원이 1대, 2대주주로서 그룹 전반의 기업가치와 재무 건전성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4 23:12:3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한국교원대학교가 지난 10일 상호 협력 증진 및 인공지능 융합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대학은 AI 융합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교수 교류, 공동연구 및 학문교류, 학생 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정보 및 자료교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키로 했다. 문길주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UST가 AI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첫 단계로 우리나라 초·중등 교사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양 대학의 연구교류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12 09:27:32[파이낸셜뉴스]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항공우주 전략 및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제27회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3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 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엔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 역대 공군 참모총장과 국회 국방위 소속 부승찬, 유용원 의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항공우주 분야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우주력은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요소"라며 "공군은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인 항공우주력을 통해 공중 및 우주에서의 우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과 오후로 각각 나뉘어 '안보 환경 변화와 항공우주력의 발전 전략', '국방 첨단과학 기술 발전과 연계한 항공우주산업의 역할과 미래'를 논의했다. 공군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연계한 AI 신기술 융합센터를 설치하고 우주작전전대를 창설하는 등 항공우주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03 11:28:59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5 K-ICT 위크 인 부산'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 부산'이 주제다. 행사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과학기술, 정보보안 등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AI 융합 기술·제품 전시와 부산형 AI 교육관, 구매자 상담회, 클라우드·데이터 센터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 더존비즈온, 슬래시비슬래시, 소프트스퀘어드, 삼원에프에이, 모두싸인 등 유망 신생 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립부산과학관, 카이스트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 부산대 AI 융합 대학원 등도 참여해 AI 국가인재 양성에 준비된 부산의 디지털 기초역량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 구매자 상담회를 통해 총 336억원의 계약 성과에 이어 올해는 지자체·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상담회 데이를 통해 공공분야로의 AI 확산까지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AI와 함께 놀고 움직이고 소통하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엑스오비스의 'AI 로봇 특별관'에서는 드로잉 로봇, 디지털 캔버스 등으로 참관객에게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싸이드워크의 AI 동작인식 기술을 적용한 댄스 배틀 체험장과 론픽의 디지털 헬스 체험장, 아이코닉무브먼트의 AI 기반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도 운영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행사가 기업에는 비즈니스 기회를, 시민에게는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1 18:45:2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5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5 K-ICT 위크 인 부산'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 부산'이 주제다. 행사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과학기술, 정보보안 등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AI 융합 기술·제품 전시와 부산형 AI 교육관, 구매자 상담회, 클라우드·데이터 센터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 더존비즈온, 슬래시비슬래시, 소프트스퀘어드, 삼원에프에이, 모두싸인 등 유망 신생 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립부산과학관, 카이스트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 부산대 AI 융합 대학원 등도 참여해 AI 국가인재 양성에 준비된 부산의 디지털 기초역량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 구매자 상담회를 통해 총 336억원의 계약 성과에 이어 올해는 지자체·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상담회 데이를 통해 공공분야로의 AI 확산까지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AI와 함께 놀고 움직이고 소통하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엑스오비스의 'AI 로봇 특별관'에서는 드로잉 로봇, 디지털 캔버스 등으로 참관객에게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싸이드워크의 AI 동작인식 기술을 적용한 댄스 배틀 체험장과 론픽의 디지털 헬스 체험장, 아이코닉무브먼트의 AI 기반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도 운영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행사가 기업에는 비즈니스 기회를, 시민에게는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1 10:19:50LG전자가 인공지능(AI)시대 고속성장이 전망되는 냉난방공조(HVAC)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르웨이의 온수 설루션 기업 OSO를 인수한다. 수천억원대 규모의 M&A로, 낸난방 공조시장에서 공격적 행보가 주목된다. LG전자는 노르웨이의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수천억 원대로 알려졌다. 1932년 설립된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온수기 등 온수 설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다. ■유럽 냉난방 공조시장 공략 LG전자는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설루션을 포함해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설루션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 등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지만, 히트펌프는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한다. LG전자는 기존에 OEM 업체를 통해 워터스토리지를 공급받았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냉난방과 온수 설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에게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공기열원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간 시너지도 유럽 HVAC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워터스토리지는 기존에 에나멜 소재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위생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타사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낮은 열 손실 등을 자랑한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을 이끌고 있다. OSO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할 수 있다. 또 제조 공정에 선제적으로 자동화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OSO는 LG전자에 인수된 후에도 독자적인 온수 설루션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AI 시대 대응 선제적 조직개편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는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공조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대응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B2B 사업을 더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HVAC 사업에 '3B(Build, Borrow, Buy) 전략'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에어솔루션연구소, HVAC 아카데미 등을 통해 기술 역량 및 인력 강화(Build) △글로벌 주요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후 및 지역별 제품 개발 협력 확대(Borrow) △미래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 차원의 M&A(Buy) 등을 도모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한 고효율 공조 설루션은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기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2025-06-30 18:40:29[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인공지능(AI)시대 고속성장이 전망되는 냉난방공조(HVAC)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르웨이의 온수 설루션 기업 OSO를 인수한다. 수천억원대 규모의 M&A로, 냉난방 공조시장에서 공격적 행보가 주목된다. LG전자는 노르웨이의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수천억 원대로 알려졌다. 1932년 설립된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온수기 등 온수 설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다. ■유럽 냉난방 공조시장 공략 LG전자는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설루션을 포함해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설루션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 등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지만, 히트펌프는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한다. LG전자는 기존에 OEM 업체를 통해 워터스토리지를 공급받았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냉난방과 온수 설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에게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공기열원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간 시너지도 유럽 HVAC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워터스토리지는 기존에 에나멜 소재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위생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타사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낮은 열 손실 등을 자랑한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을 이끌고 있다. OSO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할 수 있다. 또 제조 공정에 선제적으로 자동화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OSO는 LG전자에 인수된 후에도 독자적인 온수 설루션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AI 시대 대응 선제적 조직개편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는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공조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대응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B2B 사업을 더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HVAC 사업에 '3B(Build, Borrow, Buy) 전략'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에어솔루션연구소, HVAC 아카데미 등을 통해 기술 역량 및 인력 강화(Build) △글로벌 주요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후 및 지역별 제품 개발 협력 확대(Borrow) △미래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 차원의 M&A(Buy) 등을 도모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한 고효율 공조 설루션은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기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2025-06-30 16:39:46[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민선 8기 3년 동안 역대급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출범 이후 정부예산 확보액을 해마다 1조 원 가까이 늘려왔고,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는 40조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들을 잇따라 따내며 미래 먹거리도 차곡차곡 쌓아왔다. 국비 확보액 매년 1조 씩 증액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민선8기는 우선 출범 첫 해인 2022년 8조 3000억 원이던 국비를 2023년 9조 1000억 원, 2024년 10조 2000억 원, 올해 11조 원 등으로 3조 원 가까이 늘려내며 각종 현안 사업을 풀어왔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 투입했다. 이 결과 국내 기업 265개 35조 1454억 원을 유치, 민선7기 14조 5400억 원의 2.4배 이상을 기록했다. 외자유치도 민선7기보다 1.9배 증가한 39억 달러를 달성했다. 잇단 외자유치에 따라 천안5산업단지가 ‘완판’되며, 충남도는 15만1800㎡규모의 외투지역을 확장하고, 첨단투자지구 3곳을 지정하기도 했다. 3년 연속 ‘공약 이행’ 전국 최우수 수출길 확대도 민선8기 힘쎈충남이 공을 들여온 분야다. 충남도는 해외사무소를 3개에서 7개로 확대해 중점 가동하고,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총 11억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 6억 달러의 수출 계약(MOU) 체결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 무역수지 1위, 수출 2위 회복을 뒷받침했다. 충남도는 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서천 특화시장 임시 시장 3개월 내 개장, KTX 천안아산역 주변 방음벽 설치 등 공약 이외 약속도 확실하게 이행했으며, 시군 방문에서 받은 건의 1334건은 100% 현장 방문을 통해 82%를 처리했다. 방치된 현안 사업 ‘착착’ 민선8기 힘쎈충남은 방치된 현안도 착착 해결해왔다. 예비 타당성 조사 탈락으로 좌초 위기해 처했던 서산공항 건설의 경우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10년 넘는 숙원인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국립학교설치령 개정과 교육부 개편심사위원회 통과에 따라 설립을 최종 확정지었다. 30년 동안 방치됐던 서천 장항국가습지 복원 사업은 2022년 12월 예타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비 분담 등으로 6년 간 중단됐던 충남 권역 재활병원은 5개월 만에 답보된 행정 절차를 완료, 올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10년 넘게 행정구역 불일치 상태로 방치된 산림자원연구소는 청양으로 이전하고, 매각 여건도 마련했다. 수년 동안 끌어온 충남교통방송은 2023년 8월 개국 허가를 받고 1년 11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신청사를 건립, 다음 달 8일 첫 전파를 송출한다. 정부 공모 사업 ‘따박따박’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에서도 충남은 이웃 시도에 밀리지 않고 잇따라 성과를 올려왔다. 경찰병원 분원은 1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산으로 유치해내고, 신규 국가산단의 경우 비수도권 가운데 최대 규모 선정을 이끌어냈다. 총 1조 8000억 원의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양수발전소는 예타 대상 사업지(금산)로 선정되며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 유일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에도 선정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인프라로 48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은 예타를 통과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전국 81곳이 경쟁에 뛰어든 탄소중립 선도도시는 최종 선정된 4곳 가운데 2곳을 따냈다. 총 3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 프로젝트)과 3110억 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 개발·통합 실증 설비 구축 공모에도 선정, 탄소 저감과 함께 SAF 시장 선점 발판을 마련했다. 카이스트 연구소 등 각종 기관 유치 민선8기 힘쎈충남은 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기관 유치 활동을 펴왔다. 이를 통해 충남도는 카이스트(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를 내포신도시에 유치했다. 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함께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등 모빌리티 핵심 기관을 유치하며 미래 산업 선점 기반을 확보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축산환경관리원과 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한국어촌어항공사 서해지사, 탄소포집실증지원센터 등도 유치해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텁게 지원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실질적이고 두터운 지원을 펼쳐왔다. 위기 중소·소상공인을 위해 정책 자금을 6000억 원 대에서 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업체 당 50만 원 씩 경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대형 재난 피해 도민에게는 특별 지원으로 신속한 일상 회복을 도왔다. 호우로 주택 전파 피해를 입은 경우 3600만 원에 불과한 정부 지원을 합해 최대 1억 4400만 원을 지원하고, 20∼25%에 불과한 농업 피해도 80%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충남도는 이밖에 어르신 일자리를 5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군별로 지급액이 상이했던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했다. ‘억대 연봉’ 실현 중인 충남 청년농 김태흠 지사는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 개혁을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고, 그 해법으로 스마트팜을 통한 청년농 유입 등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는 청년농 유입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은 물론, 무담보 금융 지원과 유통 지원 체계를 가동, 연 500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모델을 마련했다. 청년농을 위한 임대·분양형 스마트팜단지는 목표로 잡은 834만 9000㎡(253만 평) 가운데 250만 8000㎡(76만 평)을 준공했고, 현재 412만 5000㎡(누적·125만 평, 49.4%)를 조성 중이다. 지난 26일에는 대한제강과 544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당진 석문에 전국 최대 119만㎡(36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해 청년농 등에게 임대·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내 스마트팜 청년농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스마트팜을 온전하게 운영한 7명의 수익을 분석한 결과, 농가당 평균 1억 8000여만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또 고령은퇴농 연금제, 농촌 리브투게더 건설 등 정주여건 향상, 정보통신깃술(ICT) 스마트 축산단지 도입 추진 등을 통해 농업·농촌을 바꿔가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민선8기 힘쎈충남은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고 있다. 환경부 탄소중립 우수 사례에서 광역자치단체 1위에 오르고, 전국 탄소중립 선도도시 4곳 중 2곳, 수소도시는 12개 중 3개를 차지했다.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수 사례로 소개된 바 있으며, 김태흠 지사는 언더투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재선)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업용 전력 사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현재 22%에서 90%로 확대하기로 하고, 수소 생산량 확대, 보령·태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저탄소 공정·업종 전환 등 산업 개편 지원을 위한 국비는 5941억 원을 확보했으며,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 민선8기 1호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1호 사업인 아산만 순환철도 개통을 11년 앞당기고 경제자유구역을 가시화 하며 순항 중이다. 베이밸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부 적격성 조사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올라 있다. 첨단 미래 산업 핵심 기반 구축 작업도 순항 중이다. 충남도는 육상·해상 탄소중립 모빌리티 센터 준공,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 개소,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와 그린UAM-AAV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 유치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 및 연구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는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상용화센터 착공,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착공,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유치 등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인공지능(AI)은 AI인증센터, AI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제조기술융합센터 테스트베드 등 실증·평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5대 권역별 발전 전략 성과 가시화 지역별 특장·특색을 살린 균형발전을 위한 5대 권역별 발전 전략도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북부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반 구축과 투자 유치 활성화로 대한민국 첨단 디지털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내포권은 국가산단,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퍼스 유치, 문화·체육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시키며 3년 만에 인구가 1만 5000명 증가했다. 서해안권은 3조 3000억 원 규모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국제 크루즈 취항, 장항국가습지 복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등을 중점 추진, 국제적인 관광벨트로 조성 중이다. 백제권은 한옥단지를 포함한 고도보존육성지구 확대 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음에 따라 추진 기반을 구축하고, 청양은 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친환경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 남부내륙권은 국방 관련 기관과 방산기업 유치 여건을 마련했다. 철도와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도 대폭 확충했거나, 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아산만 순환철도와 장항선 복선전철, 서해선 복선전철을 개통하고, 서해선-KTX 연결은 예타를 통과했다. 부여에서 경기도 평택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도 지난해 12월 개통하며 충남 내륙 광역교통의 새 시대를 열었고, 당진∼대산 고속도로는 첫 삽을 뜨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민간 투자 유치 및 적격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365일×24시간 '완전 돌봄' 실현 김태흠 지사는 지난해 4월 기자회견을 통해 ‘24시간 365일 완전 돌봄 실현’을 선언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365×24 어린이집’ 20곳의 문을 열고, 아동돌봄센터 8곳과 마을돌봄터 26곳도 마련해 가동 중이다. 아이 키움 배려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주4일 출근제를 시행 중이며, 민간 확산을 위해 인센티브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저출생의 큰 원인 중 하나인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임신·출산 가구에 공공임대주택을 100%까지 특별공급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 사회 초년생과 청년 부부 등에게는 주택임대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통해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공공기관 드래프트제 관철” 민선8기 남은 1년 중점 추진 과제로는 정부예산과 투자 유치 목표 달성, 공공기관 유치, 행정통합, 5대 핵심과제 공고화 등을 설정했다. 내년 정부예산은 12조 3000억 원을 넘기고, 국내외 기업 투자는 45조 원 이상 유치한다. 새정부 출범에 따라 재개가 예상되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드래프트제’ 관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과 제2중앙경찰학교, 출입국 이민관리청 충남 유치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율주행 기반 구축 등 정부 사업 선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개발과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는 본궤도에 올려낸다.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 국가 대개조의 마중물이 될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선 연내 특별법 통과에 집중키로 했다. 스마트팜 조성·베이밸리 등 속도 농촌 구조 개혁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은 민선8기 내 834만 9000㎡(253만 평) 전체를 착공할 수 있도록 하고, 양복 입고 출퇴근 하는 빌딩형 축산단지도 도입한다. 탄소중립과 관련한 대정부 대응도 강화한다.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조속 통과와 기금 조성을 통해 폐지 예정지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내년 본격 시행되는 전기 소매요금 차등제는 전력자급률에 기초해 설계되도록 대응하고,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기반시설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국가산단 전환을 추진한다. 도정 1호 과제인 베이밸리도 속도를 내고, 재난 대응 및 고질적인 가뭄 해소를 위한 지천댐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서는 충청내륙철도와 장항선-SRT 고속철도 연결, GTX-C 연장, 보령∼대전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당진∼아산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및 통과, 태안∼안성 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내년 합계출산율 1.0명을 회복을 위해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주4일 출근제 민간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아갈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3년은 밋밋했던 도정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며, 도전 모든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남은 1년은 ‘화룡정점’이라는 말처럼, 용의 눈동자 점을 찍는 시간”이라며 “제대로 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도정 현안 사업의 성과를 창출해내고, 충남의 50년, 100년을 위해 5대 핵심과제를 더욱 공고히 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30 14:19:10"한계기업에 대한 질서 있는 출구전략을 진행해야 합니다. 동시에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통해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사진)은 24일 이재명 정부가 향후 추진해야 할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서울대 외교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받고 미국 델라웨어대 정책학 박사를 수료했다. 지난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중소기업청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근무하며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중소벤처기업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중기부 차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시립대 자유융합대 초빙교수를 역임한 뒤 9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27년 9월까지 이어진다. 조 원장은 중기청, 중기부에서의 활동을 묻자 "중소기업은 국민 전체 종사자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중요성이 크지만 실제 중소기업 현장을 가보면 낙후된 부분이 많다"며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함께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도입 등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이 불어닥쳤을 때엔 소상공인정책실장, 차관으로 일하며 밤낮, 휴일도 없이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청취하고 재난지원금 손실보상 등 정책을 실행하며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며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역시 보람을 느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에도 중소벤처기업 현장과의 소통 활동을 이어갔다. 실제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중소기업의 영향 및 대응방안' 심포지엄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영 방향에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전후로 '경제환경 대전환! 중소기업 정책 방향' 심포지엄을 총 3회에 걸쳐 진행하기도 했다. 조 원장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뒤 관세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해 현장 목소리를 담아낸 뒤 학계와 함께 대안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수출 중소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임시조직으로 있던 글로벌센터를 상설조직으로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재명 정부 이후 실천해야 할 중소벤처기업 정책에 대해 "혁신기업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시급한데 그런 점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을 빠르게 의결한 점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딥테크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기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 등 기업 혁신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원장은 임기 동안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정부출연연구소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중소벤처기업 싱크탱크는 중소벤처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아울러야 하고 이에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정부는 필요에 따라 단기적인 정책을 수립한다고 하면, 싱크탱크는 단기 정책과 함께 중장기 정책을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4 18: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