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금융사도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9개 금융회사의 10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서비스는 △신한은행 2건(생성형 AI 기반 AI 은행원, 생성형 AI 투자 및 금융지식 Q&A 서비스) △KB국민은행(생성형 AI 금융상담 Agent) △NH농협은행(생성형 AI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 △카카오뱅크(대화형 금융 계산기) △NH투자증권(생성형 AI 대고객 시황정보 서비스) △KB증권(AI 통합금융플랫폼 캐비) △교보생명(보장분석 AI 서포터) △한화생명(생성형 AI 활용 고객 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 대화 훈련 설루션) △KB국민카드(생성형 AI 활용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 등이다. 이에 따라 금융사 고객 대상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질의응답 및 상담, 금융시장 정보제공 등을 위해 생성형 AI를 내부 전산망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허용된 서비스 범위 내 AI모델 이용하도록 하고 △침해사고 대응 기관(금융보안원)의 보안성 평가(적합)를 받아야 하고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대책 수립·이행 등을 해야 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된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성형 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이 폭넓게 허용되면서 지난 9월 74개 금융사가 141개 서비스에 대해 망분리 규제 특례를 신청·접수했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건 외에 나머지 신청 건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등 절차를 통해 기한내 지정 처리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이 141건이나 될 정도로 많이 접수돼 금융회사들의 망분리 규제개선에 대한 열망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금융회사들은 지정된 혁신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탄탄한 보안체계 아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09 15:57:34"환전이 필요하신가요? 인공지능(AI) 창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8일 서울 서소문 신한은행 AI 브랜치에서는 AI 은행원이 손님을 맞이한다. 점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키오스크에서는 AI 은행원이 고객에게 원하는 업무를 묻고, 그에 따라 창구를 안내했다. 기존 지점에서 사람 직원이 번호표를 뽑아주며 응대하던 일을 AI 은행원이 대신하는 것이다. AI 브랜치는 신한은행이 'AI와 사람의 공존'을 콘셉트로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업점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시작, AI가 고객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번호표 순번에 맞춰 AI 창구에 들어서면 생성형 AI가 사람 직원 만큼이나 따뜻하게 반겨준다. 이미 AI 창구를 사용해본 고객에게는 "또 만나서 반갑습니다"는 인사도 건넨다. 바이오(손바닥) 인증과 번호 인증 등 보안도 이중으로 강화했다. 두 곳 마련돼 있는 AI 창구에서는 사람 직원 없이도 △입출금·예적금 신규 △환전(달러·엔·유로·위안) △체크카드 재발급 △인터넷뱅킹 신규·바이오인증 등록 등 은행의 다양한 핵심 업무들이 가능했다. 실제 은행원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운영시간도 대폭 늘어났다. AI 브랜치는 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환전의 경우 즉시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환전을 신청한 뒤 다음날 은행에서 찾아야 했지만 AI 브랜치에서는 외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주말에도 외화를 즉시 받을 수 있다. AI 창구에서 환전업무를 본 한 50대 고객은 "AI 창구는 처음인데 편하게 환전할 수 있었다"며 "처음이라 좀 낯설기도 했지만 두 번째에는 익숙하고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 대출이나 기업금융 관련 업무는 직원 창구에서 진행해야 하지만 업무범위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최소한 리테일(소매금융) 관련 업무는 모두 AI 창구에서 가능하도록 진행하고, 업무시간도 24시간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원동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은 "현재 AI 은행원이 사람 직원 업무의 40%를 커버하고 있는데 다음달에는 이를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80% 이상을 AI 은행원이 응대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의 담당업무를 늘려 사람 은행원의 고객 대응 역량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하면서 그외 전문 상담이나 솔루션 제공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AI 은행원과 고객 간의 라포(상호신뢰관계)를 위해 실제 은행 직원을 AI 모델로 삼아 개발했다. 영업점에서 고객 만족도 우수 평가를 받은 직원을 선발해 어색함이나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특히 그간 고객들이 자주 쓰는 단어나 키워드 등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했다. 단순히 정형화된 키워드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이 지점장은 "고객들은 '적금 개설하러 왔어요'보다는 '목돈 만들려고 왔어요'라고 얘기한다"며 "이 같은 단어나 키워드도 이해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그간 고객들이 은행 창구에서 자주 사용하던 단어들을 활용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I 브랜치는 'AI Lab(랩·실험실)'을 통해 발전을 거듭할 예정이다. AI 랩은 더 다양한 미래 기술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금융권의 망분리가 본격화하면서 챗GPT와 같은 외부 생성형 AI를 접목할 방안을 연구하는 곳이다. 문성기 신한은행 서소문부지점장은 "고령층 고객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와 음성안내 기능 등을 개선할 것"이라며 "운영 성과와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점차 다른 지역으로도 AI 브랜치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8 18:22:55신한은행이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미래형 영업점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오픈한다. 지난 6월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미래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3사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현재 활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 베드'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했고, AI가 고객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AI 브랜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들이 수행한다는 점이다.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을 통해 창구를 안내받고,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등 자주 발생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 은행원에는 대형언어모델이 반영된 생성형 AI가 적용됐다. 고객들은 기존 디지털데스크와 달리, AI 은행원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등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도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은행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AI LAB' 공간도 마련했다.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신한 퓨처스랩' 기업 등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AI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 365일 오전 9시~오후 8시로 업무 시간을 대폭 확대했다. 향후 AI 브랜치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플랫폼형 영업점으로서 고객업무 처리 및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전문업체의 AI 솔루션과 AI 은행원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들,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브랜치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AI 은행원을 한층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7 18:25:34[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미래형 영업점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오픈한다. 지난 6월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미래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3사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현재 활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 베드’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했고, AI가 고객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AI 브랜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들이 수행한다는 점이다.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을 통해 창구를 안내받고,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등 자주 발생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 은행원에는 대형언어모델이 반영된 생성형 AI가 적용됐다. 고객들은 기존 디지털데스크와 달리, AI 은행원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등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도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은행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AI LAB’ 공간도 마련했다.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신한 퓨처스랩' 기업 등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AI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가 공휴일을 포함, 365일 오전 9시~오후 8시로 업무 시간을 대폭 확대했다. 향후 AI 브랜치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플랫폼형 영업점으로서 고객업무 처리 및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전문업체의 AI 솔루션과 AI 은행원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들과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브랜치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AI 은행원을 한층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7 14:20:42시중은행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은행들이 고객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AI 은행원,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AI 은행원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업무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AI은행원보다 은행 앱에서 AI금융비서를 구현하는데 기술력을 모으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AI 은행원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56개에서 64개로 확대했다. AI 은행원은 신규 서비스로 체크카드, 보안카드, 증명서 등을 디지털 데스크에서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처음 AI 은행원을 '디지털 데스크'에 적용해 △입출금 계좌 신규 △예·적금 신규 △신용대출 신청 △예금담보대출 신청 등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했다. 디지털 데스크는 전국 영업점에 150여대가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대출이자 납입확인서, 대출 잔고 증명서 등 대출관련 서류 발급업무를 '신한 쏠뱅크' 앱에서 미리 신청하고 가까운 '디지털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인식하면 바로 출력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또 이번 스마트 키오스크에서도 AI 은행원을 만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실제 영업점에서 우수직원으로 선발된 직원을 AI 은행원으로 재현해 자연스러운 고객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도 고도화했다. 진짜 창구 직원같은 AI 은행원을 구현해 향후 생성형 AI를 접목해 단순 업무를 넘어서 고객 맞춤 상담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AI은행원 서비스의 목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은행원을 통해 고객들이 실제 영업점 직원과 소통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상담과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생성형 AI를 활용한 AI뱅커를 챗봇에 붙여 고객에게 예·적금 추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예치하고 싶은 기간과 금액을 입력하면 고객 상황에 맞춤형으로 우대이율을 계산한 다음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AI 뱅커가 대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데스크에서 AI뱅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AI 뱅커가 아닌 AI 금융비서인 'AI 에이전트'로 목표를 세우고 리브넥스트 앱에서 AI 금융비서 오픈베타 서비스를 지난달 진행했다. 향후 KB국민은행 대표앱인 'KB스타뱅킹'에서 AI 금융비서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고도화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이미 지난 2016년부터 AI 금융비서를 출시한 이후 수 차례 고도화해 하나금융 앱 '하나원큐'에서 '하이챗봇'으로 고객에게 실시간 상담을 하거나 개인화된 맞춤형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기업고객(손님)' 전용 챗봇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상담데이터를 생성형 AI기술로 요약해 질의 응답을 제공하는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6-04 18:04:14[파이낸셜뉴스]시중은행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은행들이 고객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AI 은행원,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AI 은행원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업무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AI은행원보다 은행 앱에서 AI금융비서를 구현하는데 기술력을 모으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AI 은행원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56개에서 64개로 확대했다. AI 은행원은 신규 서비스로 체크카드, 보안카드, 증명서 등을 디지털 데스크에서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처음 AI 은행원을 '디지털 데스크'에 적용해 △입출금 계좌 신규 △예·적금 신규 △신용대출 신청 △예금담보대출 신청 등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했다. 디지털 데스크는 전국 영업점에 150여대가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대출이자 납입확인서, 대출 잔고 증명서 등 대출관련 서류 발급업무를 '신한 쏠뱅크' 앱에서 미리 신청하고 가까운 '디지털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인식하면 바로 출력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또 이번 스마트 키오스크에서도 AI 은행원을 만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실제 영업점에서 우수직원으로 선발된 직원을 AI 은행원으로 재현해 자연스러운 고객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도 고도화했다. 진짜 창구 직원같은 AI 은행원을 구현해 향후 생성형 AI를 접목해 단순 업무를 넘어서 고객 맞춤 상담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AI은행원 서비스의 목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은행원을 통해 고객들이 실제 영업점 직원과 소통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상담과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BJECT0# 우리은행은 지난달 생성형 AI를 활용한 AI뱅커를 챗봇에 붙여 고객에게 예·적금 추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예치하고 싶은 기간과 금액을 입력하면 고객 상황에 맞춤형으로 우대이율을 계산한 다음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AI 뱅커가 대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데스크에서 AI뱅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AI 뱅커가 아닌 AI 금융비서인 'AI 에이전트'로 목표를 세우고 리브넥스트 앱에서 AI 금융비서 오픈베타 서비스를 지난달 진행했다. 향후 KB국민은행 대표앱인 'KB스타뱅킹'에서 AI 금융비서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고도화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이미 지난 2016년부터 AI 금융비서를 출시한 이후 수 차례 고도화해 하나금융 앱 '하나원큐'에서 '하이챗봇'으로 고객에게 실시간 상담을 하거나 개인화된 맞춤형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기업고객(손님)' 전용 챗봇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상담데이터를 생성형 AI기술로 요약해 질의 응답을 제공하는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6-04 13:46:51[파이낸셜뉴스]DGB대구은행에서 'AI(인공지능) 은행원 한아름' 개발을 마치고 직원 교육 프로그램 등 내부 활용을 시작했다. DGB대구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 및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한 AI은행원 개발을 마치고 내부 활용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AI Human제작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을 제공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와 지난 여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AI모델 은행원 ‘한아름’을 선보였다. 다양한 활용으로 고객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일차적으로 사내 방송 및 직원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향후 은행 SNS 플랫폼 등에 사용을 검토 중이다. AI휴먼은 현존 최고 화질의 영상 합성을 지원하며 우수한 한글 발화 성능이 돋보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음성변환기술을 접목해 110여 개국 75종 언어를 450여 종의 목소리로 발화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 편의 향상에도 도움을 줘 동남아시아 등 해외진출 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생성형 AI와 연계한 실시간 상담을 궁극적 개발 목표로 정하고 있다. AI키오스크 운영, AI 기반 모바일 서비스 운영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쓰겠다는 목표다. 이상근 대구은행 ICT본부 부행장은 “시공간 제약없는 AI 은행원 활용으로 더욱 발전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시중은행 전환 시기에 힘을 싣겠다”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2 15:35:39[파이낸셜뉴스] DGB대구은행이 디지털 역량 강화 및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해 AI은행원을 도입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과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AI은행원 도입을 위해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보유한 AI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AI Human제작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존하지 않은 AI휴먼 제작 및 영상제작 스튜디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은행원과 연계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AI휴먼을 업무 일선에 배치하여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웹 및 앱 등의 주요 비대면 채널에 AI 은행원 접목하는 것과 함께 △디지털 금융 소외 고객을 위한 AI 휴먼 키오스크 도입 △챗GPT 연동 AI 휴먼을 활용한 금융 안내 서비스 제공 △입·출금 자동화기기(ATM) AI 휴먼 탑재 등 사업이 예상된다. 이 같은 AI 은행원의 다각적 활용을 통해 기존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과 품질의 획기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초 업무 협약 계약 체결 후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AI은행원 제작을 완료하면 오는 11월 이를 도입해 향후 내부 교육자료 제작, SNS활용, 키오스크, ATM기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I휴먼은 현존 최고 화질의 영상 합성을 지원하며 모두에게 우수한 한글 발화 성능으로 고객 서비스에 편의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변환기술 TTS를 접목해 110여개국의 75종 언어를 450여 종의 목소리로 발화할 수 있는 등의 다양한 기능은 외국인 고객 편의도 향상 시키는 등 기존 금융 서비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벗어나는데 AI휴먼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상근 ICT본부 부행장은 "창립 57주년을 맞아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DGB대구은행은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발굴 및 도입으로 100년 은행을 위한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며 "AI은행원 도입으로 고객 편의는 물론 내부 직원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8-11 14:21:16[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올해 금융권의 AI(인공지능)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동시에 간편결제 수수요율 점검, IT부문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등 이용자 보호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되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는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2023년도 디지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금융권의 AI 활용 확대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분야 AI 안내서 활용실태와 리스크 관련 내부통제 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병칠 부원장보는 "금융회사·신산업·핀테크 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상황을 잘 극복하고 혁신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 AI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38.2% 성장해 3조 2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이날 'AI발전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AI기술은 금융권 모든 오피스의 업무사이클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초개인화된 서비스가 나타나고 'AI은행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오 센터장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율적 의사결정이 편향성, 정확성이 떨어지는 데 따른 AI 신뢰성 문제를 해소하고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며 "금융분야 AI 활용에 대한 규제혁신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 당국에선 디지털 혁신 차원에서 올해 데이터 전문기관 추가 지정을 검토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신속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겸영·부수업무 체계 개선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비금융 간 데이터 결합·활용을 촉진해서 범금융권의 데이터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핀테크기업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내실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기술보유 기업-컨설팅 기업에 대한 정보제공 이른바 '섭테크·레그테크 생태계 지도'를 마련한다. 온라인투자연계 금융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 방안도 만든다.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디지털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는 강화한다. 김 부원장보는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IT리스크 및 소비자 보호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큰 폭 증가한 것 관련 지급결제 분야 리스크 점검에도 나선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은 75조 1000억원, 상반기 중 간편결제는 일평균 7232억, 간편송금은 6024억원에 달했다. 이에 당국은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간편결제 수수료율 점검을 통해 수수료 부과 투명성을 높이고 다단계 결제대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탈세 등 불건전 행위를 막는다. 결제대행업자 미정산잔액 운용현황과 가맹점 정산대금 보호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선불충전금 보호를 위해 고유재산과 분리관리하는 방안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후불결제(BNPL) 서비스도 연체율 관리 나선다. 디지털자산과 IT부문 감시도 정교화한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디지털자산 리스크 협의를 통해 잠재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IT부문의 경우 올해 금감원에 신설된 상시감시팀을 통해 IT 리스크 선제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리스크를 관리한다. TF는 오는 29일 첫 회의를 갖고 반복적 IT 사고의 원인별로 최소 요구사항을 만들 계획이다. 이후 관련 협회 등록 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적용하는 게 목표다. 금감원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전자금융서비스 급증, 외부 연계서비스 확대, 금융권 원앱 전략 확산 등으로 전자금융사고도 늘고 있다"며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디지털 금융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예지 기자
2023-03-21 15:22:30[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의 금융 서비스 범위를 예·적금 신규, 신용대출 신청 등 총 40여개로 확대해 화상상담창구인 디지털 데스크에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대고객 업무를 선보인 신한은행 AI 은행원은 영상 합성과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데스크, 디지털 컨시어지 등 디지털 금융 기기에서 고객 맞이 인사, 메뉴 검색의 단순 안내 서비스에서부터 계좌 조회 및 이체 등 간단한 금융 서비스까지 범위를 확대해왔다. 입출금 통장 개설, 예·적금 통장 개설, 잔액·잔고 증명서 발급 등 총 40여개 금융 업무를 추가했다. 특히 이번 금융 서비스 확대에는 신용대출 신청, 예금담보대출 신청 등 대출 업무까지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금융 서비스 범위가 확대된 AI 은행원을 서소문, 한양대학교 등 디지로그 브랜치의 디지털 데스크를 중심으로 40여개 지점에 적용한 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3-18 14: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