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C카드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생산성 향상과 인프라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급 컨테이너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엔터프라이즈 급 컨테이너 플랫폼'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BC카드는 향후 더욱 복잡해질 AI서비스 운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레드 핫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와 Red Hat OpenShift AI를 도입했다. 오픈시프트는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관리를 더욱 쉽게 하고, 다양한 개발 및 운영 도구를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또 '오픈시프트AI'는 다수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효율적으로 자동 관리할 수 있어 거대 언어모델(LLM)이나 고성능 AI 추론 환경 구축에 특화됐다. '오픈시프트' 도입을 통해 BC카드는 AI 프로젝트 실험과 검증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강화할 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내부 LLM 프로젝트 배포 주기를 단축하고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 내부 지식 검색 등 주요 업무에서 AI 서비스 실용화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BC카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오픈시프트AI'는 기존 컨테이너 플랫폼에 AI 개발 및 운영에 특화된 기능과 환경을 추가한 전용 솔루션으로, AI 프로젝트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8-13 16:32:11[파이낸셜뉴스] 통합보안·재난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엠젠솔루션이 KT와 협력해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인프라관제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KT를 통해 AI 통합관제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영상 관제 및 인프라 감시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내 각종 재난안전 관련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어 골든타임 내에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 실제 실제 딥러닝 기반의 위험요소 자동 탐지 및 오류 수정 기능을 탑재해 일반적인 폐쇄회로(CCTV) 감시를 넘어 지능형 판단과 자동 실행이 가능하다. 특히 긴급 상황 외에도 작업장 내 특수재난에 대한 선별적 탐지가 가능해 관할 소방서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응 연계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안전관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589명으로, 여전히 하루 1.5명이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을 통해 기업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엠젠솔루션은 앞으로도 국내 주요 지자체와 공공기관,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보안관제,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산업현장에서의 안전관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계약은 우리의 기술력과 시장 신뢰를 입증하는 사례”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반 재난·보안 통합관제 시스템을 지속 공급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13 08:52:15[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APEC 글로벌 디지털 AI 포럼에서 회원경제체에 'AI 인프라 패키지'를 제안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5일 인천 연수구 그랜드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APEC 글로벌 디지털 AI 포럼'에서 "APEC 회원국들이 중대한 선택 앞에 서 있다. 공포와 과잉 규제를 기반으로 한 유럽식 모델을 따를 수도 있고, 또는 우리(미국)가 내민 손을 잡고 함께 새로운 국경과 미래를 개척할 수도 있다"며 "향후 기술의 진보와 돌파구는 미국 기술 기반 위에서 이루어질 것이고 그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려면 미국의 AI 인프라를 먼저 받아들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AI 혁신을 장려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 세번째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백악관과 국무부는 상무부와 함께 AI 수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각국의 수요에 맞춰 미국의 AI 인프라 패키지를 배치하기 위한 것"며 "미국의 AI 기술과 인력을 통째로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우정은 강화되고, 각국의 기술 자립이 가능해지며, 공동 번영의 평화로운 미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패키지에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데이터 파이프라인,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보안 및 사이버보안 시스템 그리고 소프트웨어·공학·교육·의료·농업·교통 분야의 특화 응용기술까지 포함된다. 이날 열린 행사는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이어 국내외 고위 정부 관계자 및 각계 민간 전문가들이 디지털·AI 생태계 현황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계은행이 마련한 자리다. 포럼의 주제는 'APEC의 혁신적인 디지털·AI 미래를 위한 준비'로 △연결성 △포용 △혁신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쑹 지준 중국 산업정보화부 차관 등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또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SK, LG CNS 등 국내 기업 관계자들도 패널로 참석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 AI는 산업과 경제를 넘어 사회의 구조, 일상의 흐름, 심지어 인간의 삶의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고령화, 디지털 격차와 같은 복합적 도전 앞에서 이러한 삶의 방식의 변화는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성현 기자
2025-08-05 14:45:53[파이낸셜뉴스] 리벨리온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와 아시아·태평양(APAC) 및 중동 지역 내 소버린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AI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마벨의 커스텀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리벨리온이 고객 맞춤형 추론용 AI반도체를 설계함으로써 향후 맞춤형 AI 인프라 제공을 위한 기술적·사업적 협력을 이어간다. 특히 마벨이 보유한 첨단 패키징 기술과 고속 직렬 데이터 전송 기술(SerDes) 및 다이투다이 인터커넥트 등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 단위를 넘어 랙 수준까지 통합된 AI 인프라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AI인프라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이제는 범용 솔루션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시점에 도달했다”며 “리벨리온은 마벨과의 협력을 통해 AI반도체 설계 전문성과 첨단 반도체 통합 기술을 결합하고, 각국 정부 및 기관의 현실적인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AI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29 16:49:11[파이낸셜뉴스] 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GPU 확보·구축·운용지원)사업’의 최다 구축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NIPA가 국내 AI컴퓨팅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하고 활용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첨단 GPU를 확보·구축·운용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 진행하는 사업으로, 민관이 협력해 국가 차원의 글로벌 AI경쟁 기반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NHN 클라우드는 지난 28일 사업 참여자로 최종 발표된 3개 기업 가운데, 전체 예산 1조4600억원 중 1조원 이상을 활용해 GPU를 공급 서비스하는 최다 GPU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 확보된 전체 GPU 1.3만 장 가운데 최다 규모인 7656장을 B200으로 확보 구축하며, 이는 최신 기종 B200 기준 전체 규모의 75% 수준에 달한다. NHN 클라우드는 대표 사업자로서, 3사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GPU인프라 통합포털’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NHN 클라우드가 제안한 사업은 발열이 많은 고성능 GPU 냉각에 효과적인 수냉식 냉각 방식을 도입해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4000 장 이상의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하고 이를 수냉식으로 구축함으로써, 대규모GPU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종합적인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면 데이터센터의 경우, 글로벌 스탠다드 기반으로 구축된 데이터센터를 확보해 글로벌 업타임(uptime) 운영 요구 수준에 준하는 SLA 설계를 반영하고, 랙당 75kW의 고집적 전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GPU 인프라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다. 데이터센터는 올해 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월 1일 베타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NHN 클라우드는 정부가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사업 기조에 발맞춰 내년 1월에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과제 요건을 맞춰 3월 중순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NHN 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이번 선정은 NHN 클라우드가 아시아 최초로 최신 GPU를 도입해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GPUaaS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 사업의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NHN 클라우드는 국내 대표 CSP로서 과기부와 NIPA가 국가적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AI 컴퓨팅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29 13:52:17[파이낸셜뉴스] 신영스팩8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애드포러스가 자체 인공지능(AI) 서버 구축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애드포러스는 자체 AI 서버를 중심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 및 데이터 보안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대기업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애드포러스는 온프레미스(On-Premise)형 AI 서버 내재화를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확보하고 보유 데이터 이관 및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AI 서버 구축 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AI 연산을 직접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대비 운영비를 최대 4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연산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면 입찰과 예측 응답시간 단축뿐 아니라 실시간 경매(RTB), 추천, 마케팅 자동화 등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현이 가능하다. 애드포러스는 자체 AI 서버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경쟁사들은 외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기반 AI 모델 튜닝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AI 기술을 적용 중이기 때문에 고객 데이터 보안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애드포러스는 자체 AI 서버를 통해 유럽연합(EU)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 등 글로벌 규제를 준수하고 대기업, 금융권 고객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고객 및 성과 데이터에 대한 독점적 활용을 통한 추가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드포러스는 광고 성과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 중으로, 보유 플랫폼을 통합해 사업 역량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보유 데이터 기술을 자체 AI 서버에서 활용해 산업별 고객 맞춤형 모델을 개발 및 고도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독보적인 데이터 역량을 보유한 데 이어 경쟁 우위를 극대화하고자 AI 서버를 내재화하기로 결정했다”며 “AI 프레임워크, 최적화 알고리즘, 특수 하드웨어 등 보유 기술을 자체 AI 서버에 적용해 고객 맞춤형 모델 설계, 유지보수 및 기능 개선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AI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 AI 서버 구축을 기점으로 AI 기반 지능형 광고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8 09:35:00정부가 추진하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최종 사업자가 이르면 이달 말 가려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월 23일까지 공모한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에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NHN클라우드·쿠팡 등 4개 기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I컴퓨팀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은 GPU를 민관 협력으로 대량 확보한 후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부가 책정한 투자 비용은 약 1조 4600억원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GPU 구매 및 운영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30년까지 5년간 GPU자원 서비스 선정된 사업자는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AI 컴퓨팅 자원을 민간에 서비스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NIPA)은 사업준비도와 경쟁력(50점), AI생태계 발전 노력(30점), 운영 역량(10점), 사업이해도(10점) 등을 중심으로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NIPA에 따르면 입찰 제안사는 최신 기종 중심의 GPU 서버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도록 데이터센터 상면공간을 준비해야 한다. 사업 준비도와 경쟁력 평가 비중이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하면 GPU 확보 능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각 사별로는 네이버클라우드(1만4000개), 쿠팡(1만개) 2곳이 1만개 이상의 GPU확보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NHN은 각각 2000개와 8000개 확보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GPU 확보 계획, 네이버·쿠팡 투톱 GPU규모 만으로 따질 경우 네이버와 쿠팡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GPU규모와 클라우드 운용 경력, AI사업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 강점이 크다. 또 자체 AI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하고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해온 점 등이 심사에서 우세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쿠팡은 글로벌 유통기업중 AI역량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CB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20대 유통기업 ‘AI 역량’ 지수에서 쿠팡은 글로벌 클라우드 비즈니스 시장에 참전 중인 아마존·알리바바·월마트·징동닷컴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쿠팡에서 일하는 AI와 IT인프라, 클라우드 등 전문 개발 인력만 수천명에 이르는데, 이는 이번 사업 입찰에 참여한 일부 경쟁기업의 전체 직원 수보다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양성병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경우 클라우드 운용 경력이 짧지만 AI물류혁신과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연결성이 큰 장점”이라며 “GPU규모도 중요하지만 AI생태계 발전 노력 등 다각적인 점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AI주권’을 강화하고, ‘소버린 AI’를 구축할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량의 GPU를 원할하게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이 이번 사업의 핵심 관건”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6 16:55:14[파이낸셜뉴스] 이수페타시스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통해 AI 칩용 가속기 인쇄회로기판(PCB)의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자체 개발한 AI 추론 칩 ‘아톰(ATOM)’과 고성능 버전인 ‘아톰 맥스(ATOM-Max)’를 통해 국내 AI 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초거대언어모델(LLM) 및 멀티모달 기반 고성능 AI 가속기 ‘레니게이드’를 준비 중이다. 두 칩 모두 고속 데이터 전송을 특징으로 하며 이에 최적화된 고다층 PCB 제작은 이수페타시스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 관련 기술 검증과 시제품 공급이 진행 중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AI 시장에서 축적한 제조 역량을 토대로 국내 AI 칩 기반 시스템과 서버의 상용화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면서 국내 AI 산업 자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향후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의 제품이 본격 상용화되면, 자사의 고부가가치 PCB 기술력이 국내외 AI 인프라 시장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8369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 당기순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에도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IT 기업은 물론 국내 유망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층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11 13:21:5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 등으로 전세계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전력 인프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력설비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가 부각되면서 미국과 한국의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2종의 순자산 총합이 상장 1년 만에 8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AI전력 ETF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순자산이 501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최초 한국 전력설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순자산은 지난 7일 기준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해 10일 3200억원까지 성장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미국과 한국의 AI전력인프라에 투자하는 ETF로 지난해 7월9일 동시 상장된 두 상품이 시장을 선도하면서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미국의 전력 생산, 송배전망, 데이터센터 등 전력인프라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 대표 기업 10개를 엄선하여 집중 투자하는 ETF다. 포트폴리오에는 GE버노바,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비스트라에너지, 이튼, 아리스타네트웍스, 트레인테크놀로지 등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에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이들 전력인프라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지난해 7월9일 상장 이후 올해 7월9일까지 1년 수익률 4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대비 약 41.4%포인트, S&P500 지수 대비로는 40.9%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올리며 시장을 압도했다. 상장 이후 1년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200억원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인기몰이는 주요 연구기관들이 꾸준히 미국 전력산업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는 덕분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35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전망치를 지난해 2월엔 200TWh로 제시한 뒤 6월엔 400TWh로, 12월엔 900TWh로 꾸준히 상향 조정해왔다. 이 ETF가 담고 있는 대표 전력 기업들의 주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ETF 내 편입 비중 약 17%인 GE버노바는 전력 관련 사업부의 실적 전망을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상향 조정하면서 연초 대비 수익률이 63%에 이른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등장하며 전력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증가 추이에 대한 의문이 다소 존재하였으나 그 이후에도 실질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의심을 거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뿐만 아니라 국내 전력설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상장 이후 1년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178억원을 기록하며 10일 기준 순자산이 3277억원에 이른다. 연기금에서도 이 달 들어 426억원을 매수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전력기기 빅3’ 기업으로 불리는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을 약 60% 편입하여, 국내 전력설비 핵심 10여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AI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며 이들 기업은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상반기에만 70.3%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리며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하반기에도 성장성이 기대된다.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AI데이터센터의 증가로 기술경쟁력과 생산경쟁력을 가진 국내 변압기와 전선 기업에 대한 신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해 초 유럽 정전 사태에서 보듯 전세계적으로 노후 전력설비 교체수요까지 급증하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전세계적으로 전력설비 신규수요와 교체수요가 맞물리면서 전력설비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며 “북미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하반기에도 KODEX AI전력핵심설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0 09:45:47[파이낸셜뉴스]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지난 2일 웹케시그룹과 NH농협은행이 체결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미래형 뱅킹 서비스' 구축 업무 협약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호출하고 연동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될 AI 기반 뱅킹 서비스는 기존 금융업계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에이전트가 탑재된 기업 자금 관리 서비스와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기업 고객은 복잡한 메뉴를 탐색할 필요 없이 '이번 달 급여 내역 보여줘'와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모든 금융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쿠콘이 AI 기반 인터넷 뱅킹 서비스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뱅킹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 때문이다. 계좌 거래내역, 카드 결제내역 같은 기본적인 금융 정보는 물론, 비대면 계좌개설과 온라인 대출신청에 필요한 신분증 정보, 소득 증빙, 자동차 및 부동산 담보물 정보까지 API로 연동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미 국내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 다수의 금융기관이 쿠콘의 API를 활용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대면 미성년 자녀 통장 개설, 모바일 대출 심사 업무 자동화, 온오프라인 매출관리 서비스, 보험상품 가입 간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쿠콘 API가 사용되고 있다. 또 쿠콘은 단순한 데이터 API 제공을 넘어 계좌 간편결제, 가상계좌, 출금 및 입금이체, ATM 입출금 등 종합적인 페이먼트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국내 90여 개 금융기관과의 실시간 전용망과 페이먼트 사업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구축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쿠콘은 국내 최대 규모 오프라인 200만개 이상의 가맹점과 4만대 이상의 ATM 인프라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에서도 중추적인 역할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과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적극 논의 중이며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핀테크 허브를 거점으로 글로벌 결제·정산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4 12: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