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이종 센서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Sensor Fusion, 센서퓨전) 기반의 고품질 비전(Vision) 인공지능(AI)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서비스와 특화 시장 다각화는 물론 글로벌 확장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에이모 오승택 대표( 사진)는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향후 비전과 글로벌 AI 데이터 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에이모는 AI 비전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9년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지구에 입주하며 사업을 본격화했고, 2021년 현대차그룹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에이모는 단순한 데이터 라벨링(Labeling)을 넘어 센서퓨전 기반의 AI 비전 솔루션과 온라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글로벌 시장을 향한 플랫폼 확장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현재 글로벌 비전 AI 시장 규모는 302억2000만달러(약 42조원)로 추산되며, 2034년까지 약 3304억2000만달러(4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30.5%에 달한다. 오 대표는 "센서퓨전 기술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각종 센서로부터 획득한 데이터를 통합해 차량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에이모는 33개의 자체 AI 모델과 59건의 국내 특허, 200건 이상의 프로젝트 경험, 20억개 이상의 자율주행 데이터 구축 이력을 보유하며 ‘딥테크 기반 AI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심 플랫폼인 ‘에이모 코어(AIMMO Core)’는 데이터 수집, 정제, 가공, 증강, 학습·추론, 평가에 이르기까지 AI 개발의 전 과정을 포괄한다. 고품질 데이터셋을 제공해 모델 성능 향상은 물론 데이터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특히 99.9%의 정확도와 에이모 코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 관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사의 AI 개발 주기를 단축시킨다. 이처럼 에이모는 지속적인 데이터 최적화와 AI 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효율성을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강력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거두고 있다. AI 고도화에 필수적인 ‘희귀 데이터’ 확보에서도 독자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 대표는 “수집이 어렵거나 수집 비용이 높은 엣지 케이스 테이터를 합성 데이터로 증강해 실제 AI 학습에 최적화해 적용함으로써 데이터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1만2000건 이상의 시나리오와 400시간이 넘는 주행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운행설계영역(Operational Design Domain, ODD)과 기능 안전성(Safety of the Intended Functionality, SOTIF) 등 복잡한 테스트 환경까지 구현해 냈다. 이를 통해 악천후, 도로 균열, 우천 시 시야 확보 등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해 AI가 학습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고객 맞춤형 AI 데이터 생산 △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 산업별 도메인 특화 솔루션 구축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API) 및 웹 뷰어, 대시보드를 포함한 SaaS 기반의 데이터 및 모델 관리 서비스(AIaaS)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오 대표는 "경쟁 업체의 서비스 영역은 주로 데이터 가공 영역인 라벨링 기능 중심인데 반해 에이모 코어는 데이터 전주기(End-to-End, E2E) 서비스뿐 아니라 고객 맞춤 솔루션 및 AIaaS 형태로도 제공하고 있다"며 "SaaS 및 API 기반 플랫폼 사업은 웹 기반 도구를 구독형으로 제공해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수익성과 높은 확장 가능성을 갖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모는 미국, 독일, 영국, 베트남 등 글로벌 법인을 운영하며 현지 맞춤형 서비스와 데이터 검수 체계를 구축해 각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BMW, 미쓰비시일렉트릭, 볼보, 현대모비스,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협력하며 자율주행 AI 개발을 위한 고난이도 데이터셋과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특히 BMW와는 5개년 프로젝트 계약 및 15년간 유효한 벤더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독일 현지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개발을 위한 센서퓨전 기반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0 13:43:2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로보틱스 및 AI 분야 전문가인 로라 메이저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모셔널은 내년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로라 메이저가 사장 겸 CEO를 적임자로 판단하고, 이사회를 통해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2020년 모셔널 설립 이후 CTO로 근무했던 로라 메이저 사장은 지난해 9월부터 모셔널의 임시 CEO를 맡아왔다. 로라 메이저 사장은 모셔널의 CTO로서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 차량 중 하나인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개발한 조직을 이끌었고, 머신러닝 중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을 구축해왔다. 로라 메이저 사장은 모셔널 근무 이전에는 미국의 비영리 연구개발기관 '드레이퍼 연구소'와 드론 전문업체 '아리아 인사이트'에서 우주비행사 및 국가안보 분야와 관련된 자율주행과 AI 솔루션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로라 메이저 사장은 "우리는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교통수단에 '체화 AI(Embodied AI)'를 도입하고 사회 전반에 큰 유익을 가져오고자 한다"면서 "완전 자율주행시스템을 구축해온 깊은 전문성과 최신 AI 기술 혁신을 빠르게 구현해온 민첩함을 바탕으로,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이 일상의 실용적인 일부가 되는 미래를 강력하게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3 09:43:19[파이낸셜뉴스]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은 IT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씨아이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병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플랫폼과 온프레미스 AI 연산 시스템을 결합해 △병원 △도서관 △공공기관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융합형 AI 로봇 솔루션을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것이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디지털 인프라 시장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클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기술과 설비 연동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상용 운영 중인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 게이트 등의 안정적인 연동 기술을 통해 실내 이동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아이테크는 도서관, 병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병원 스마트 플랫폼, 하이파이 오디오 등을 공급해온 현장 중심 기술 기업이다. 최근에는 온프레미스 기반 AI 연산 장비를 도입해 보안성과 실시간 처리를 강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정형 키오스크와 이동형 로봇이 연동된 ‘AI 안내·상담 시스템’을 비롯해 △무인 도서 회수·반납 로봇 △병원 접수 로봇 등 다양한 특화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각 솔루션은 스마트빌딩, 리조트, 도서관 등 다양한 고객군에 맞춰 패키지 형태로 제공될 계획이다. 또한 엣지 컴퓨팅 기반의 실시간 AI 분석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요건이 높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공공 및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로봇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양사의 AI 기술 역량이 결합된 미래형 스마트 인프라 모델”이라며” “공공기관과 병원 등 실제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AI 로봇 서비스를 발굴하고, 플랫폼 중심의 사업 확장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3 07:47:47[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은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해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28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열린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427개 기업, 1521개 부스로 운영되며 스마트 소방 기술과 무인 대응 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엠젠솔루션의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이 전시된 부스에는 국내외 바이어와 소방 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연일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엠젠솔루션이 선보인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24시간 무인 감시와 30초 내 초기 화재 대응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 화재 탐지 및 실시간 진압 기능, 경사로 및 장애물 자율 주행 기능, AI 기반 예측·의사결정, 경비 및 순찰 시스템까지 탑재돼 기존 소방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선 차세대 재난 대응 기술을 자랑한다. 특히 고위험 산업현장이나 넓은 공장 부지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율적으로 경비, 감시,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등을 수행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전시장에는 미국, 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 소방 선진국의 기술 업체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여러 국가의 고위급 소방 기관 관계자들이 방문해 제품을 직접 살펴봤다. 싱가포르 기업과는 현지 설치를 위한 적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국내 주요 전기·전자·반도체 대기업을 비롯해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 기업들의 안전관리 담당자들과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북미 지역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들과 총 100여건에 달하는 상담이 진행됐다.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오는 7월까지 최종 테스트 및 제품 보완 작업을 마친 후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외 산업 현장에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국내외 다양한 산업 현장과 소방 기관을 대상으로 공급을 본격화하고, 맞춤형 서비스와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 출품된 대부분의 소방로봇은 외부 호스를 연결해야 화재 진압이 가능하지만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소화 용수를 자체적으로 탑재해 보다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핵심 기술력과 차별화된 성능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4 14:02:2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산업 인공지능(AI) 개발과 확산을 위해 올해 445개 과제에 4787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새롭게 148개 과제가 추가됐으며 예산은 지난해 1860억원 대비 2.5배 늘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산업 AI 개발·확산을 신속 추진하기 위해 △다수의 업종에 활용할 수 있는 산업 AI 모델 개발 △개별 업종에 특화된 산업 AI 모델 개발 △산업 AI 인프라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AI팩토리(44개, 627억원), 인공지능 반도체(20개, 216억원), 자율주행차(82개, 1,206억원), 첨단바이오(80개, 682억원), 지능형로봇(31개, 296억원), 디스플레이(14개, 138억원), 핵심소재(17개 과제, 277억원) 등에 투자가 이뤄진다. 산업부는 먼저 다수의 업종·기업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 AI 모델을 집중 개발해 우리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도입·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I팩토리 과제의 경우 예지보전, 품질검사, 최적운영, 정밀제어, 최적배합 도출 등을 목표로 산업 현장 전 공정에 AI를 도입하는 특화 AI 개발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AI 모델 등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바이오, 이차전지 등 개별 업종에 특화된 산업 AI 모델을 개발·적용·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R&D)·설계-제조-유통-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첨단바이오AI 분야에서는 의약품 제조 공정 전반에서 불순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는 AI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과제에는 산업 AI 전문기업과 제약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현장 수요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산업 AI 신속 확산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집중 투자한다. AI 반도체와 센서 같은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산업 데이터의 이전·활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산업별 데이터를 표준화한다. 기업들이 산업AI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대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산업AI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AI 팩토리, 온디바이스 AI, 에너지 AI, 유통 AI, 연구개발 AI 등으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술개발 전략수립을 지원하는 R&D전략기획단에 산업 AI 투자관리자(MD)를 신설해 과제를 기획·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일반적으로 4~5년 동안 진행되는 R&D 사업과 달리 1~2년 내 AI 모델을 개발하고 성과를 내는 방식으로 R&D 제도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산업 AI 과제에 맞게 R&D 지원 및 평가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28 11:24:4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술기업 엠젠솔루션이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를 통해 개발 중인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을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26일 엠젠솔루션은 대구 EXCO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매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방·안전 산업 전문 전시회로 스마트 소방기술을 비롯해 개인 보호장비, 무인 소방로봇 및 드론, 소방차량, 건설·소방 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소방 기술과 재난 대응 솔루션이 소개된다. 올해 박람회는 총 427개 기업이 1521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엠젠솔루션이 이번에 공개하는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24시간 365일 무인 감시가 가능하며, 화재 발생 후 30초 이내에 초기 대응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 화재 탐지 기능과 함께 현장에서 물과 소화약제를 즉시 발사할 수 있는 진압 기능도 탑재돼 기존 소방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로봇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경사로, 요철, 방지턱 등 다양한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통과할 수 있어 복잡한 산업 현장이나 대형 시설 내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예측 및 의사결정 시스템이 적용돼 자율적인 판단 아래 소방 활동은 물론 경비 및 순찰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엠젠솔루션은 오는 7월까지 최종 테스트와 보완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상용화 및 다양한 산업 현장에의 적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AI 자율주행 소방로봇은 단순한 화재 진압을 넘어 예측과 감시, 순찰 등 복합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로봇”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소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6 14:33:0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유민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국내 자동차 안전 분야 대표 학술기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정책 수립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1일 유민상 CSO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KASA) 신설 조직인 'AI안전정책부문회'의 초대 공동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공동회장에는 한국교통대학교 박강문 교수도 함께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KASA는 자동차 산업의 학술·제도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무임소 이사로 참여하는 비영리 학술기관이다. 완성차·부품업계, 학계, 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와 더불어 국내 대표 자동차 학회로 평가받는다. AI안전정책부문회는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KASA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공식 발족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해 자율주행을 비롯한 자동차산업 미래 변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유민상 CSO는 현대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책임연구원, 성균관대 공과대학 졸업, 스위스 비즈니스스쿨 박사과정 수석 졸업 등 경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율주행 기술 및 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현재는 에이투지에서 글로벌정책전략실을 총괄하며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시장 진출과 국제 규제 대응 업무를 수행 중이다. 유 CSO는 “AI 기반 자율주행 시대에는 기술 발전뿐 아니라 정책 수립과 실행의 실효성 확보가 핵심”이라며 “학계, 산업계, 정책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안전성과 수용성을 아우르는 제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성용 KASA 회장은 “AI안전정책부문회 신설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른 정책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학술, 정책, 산업계 협업을 통해 안전한 모빌리티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1 16:10:54[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는 100% 자회사 DH오토아이가 AI 기반 차세대 어라운드 뷰시스템(Around View Monitoring System, 이하 ‘AVM 시스템’)의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AVM 시스템은 AI 기술이 적용된 차량 측면충돌 경고시스템으로 차량 및 보행자 등 도로 내 충돌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 경고해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등록에 따라 DH오토아이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향상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만큼 전방 시장으로부터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H오토아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 혁신사업에서 다수의 자동차 전장 기업들과 공동으로 국책과제에 참여해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개발 및 성능 검증∙구현을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을 통해 차세대 자율주행 안전성 향상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글로벌 자율주행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H오토아이는 여러 자율주행 국책과제를 통해 딥러닝 기반의 다양한 인식 객체 검출 시스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DH오토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완성차 제조기업에 자율주행 센서 제품 공급을 추진 중이다. 한편, DH오토아이의 모기업 DH오토웨어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공장에서 자율주행 관련 주요부품 양산을 시작,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1 09:36:07[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일 아이텍에 대해 고성장이 전망되는 자율주행과 AI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텍은 2005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테스트는 제조 공정상 후 공정에 속하며, 칩의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양품 및 불량을 판별하는 핵심 공정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텍이 AI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DEEPX)’의 첫 AI 반도체 ‘DX-M1’에 대해 다제품 공동 제작 웨이퍼 (MPW) 단계부터 제품 검증 및 테스트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했으며, 현재 최종 제품 수준의 동작을 테스트하는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를 진행 중중"이라며 “자율주행 반도체와 AI 반도체의 경우, 열 발생률이 높은 고사양 칩으로 정밀한 온도제어를 통한 성능검증이 중요하다. 이를 검증하는 번인 테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텍이 능동형 열 제어 기능을 탑재한 핸들러 번인테스트 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 확장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이텍은 2024년 누적 기준 176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 대만, 일본 세일즈 오피스를 통해 해외 기업들에 대응 중이다. 그는 “아이텍의 매출액 비중이 기존에는 레거시 제품 및 모바일 등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AI 및 자율주행 반도체 테스트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높은 사양 및 안정성 등을 요구하는 AI 및 자율주행 반도체 테스트 난이도 상승으로 테스트 시간이 길어져 매출단가가 높아지고, 기존의 자동차 대비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수가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수량도 많아진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테스트 산업은 장치 산업으로 대규모 Capex를 집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과 Advanced 제품 및 AI, 자율주행 반도체 등 고사양 제품의 설계능력 및 장비 확보 여부가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아이텍이 주요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현재 약 11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 중이고, 고사양 반도체 테스트를 위해 2022년부터 국내최초로 ‘V93K-PS5000’ 장비를 도입 및 확장해 왔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선택하는 이유유”라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2 08:49:16[파이낸셜뉴스] DH오토웨어는 AI 기술을 적용한 전방 노면 감지 차량제어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의 1차년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AI칩 성능검토 단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DH오토웨어는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 내재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국책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DH오토웨어는 지난해 7월 ‘AI적용 전방 도로 노면감지 섀시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총 107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HL만도, KATCH, 인하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1차년도에는 전체 시스템 설계 구상을 완료하고 AI칩 성능검토 단계에 진입했다. DH오토웨어는 현재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등 다양한 고성능 칩셋을 대상으로 성능 분석을 진행 중이며, 향후 임베디드 환경에서의 최적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2차년도에는 실질적인 제품 설계와 구현이 본격화된다. 주요 개발 항목으로는 노면 감지 요구사항 분석 기반 임베디드 AI 제어기 플랫폼 시제품 설계, 카메라 및 센서 인터페이스 설계, 기구 구상 및 상세 설계와 플랫폼 회로 이론 검증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제어용 경량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섀시통합 제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당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은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HPC(High Performance Controller)와 Zonal 아키텍처 기반 통합 제어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도로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에 따라 차량의 섀시를 능동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고성능 HPC 및 Zonal 아키텍처를 적용한 자율주행차의 안전도 및 신뢰성을 향상시킬 핵심기술을 내재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HL만도 등 공동연구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2차년도 과제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4 09:4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