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아산병원이 중증 외국인 환자에 글로벌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AI)를 활용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서울아산병원은 17일 하나의 사이트에서 접수부터 검사자료 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시행할 수 있는 외국인 환자 인공지능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통합진료플랫폼에는 AI 기능이 적용돼 외국인 환자가 업로드한 의료데이터가 자동 번역되고, 플랫폼에 등록된 의료데이터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시스템과도 연동돼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통합진료플랫폼 구축을 통해 암·장기이식 등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도부터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왔다.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에서 시행한 환자의 검사이미지를 판독해 의료진의 소견서를 서면으로 제공하거나, 원격진료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협진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한 다음 전문적인 치료계획을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5년간 57개국 866건의 비대면 진료를 시행했으며, 환자 대부분이 간암, 간경화, 뇌종양, 췌장암, 폐질환 등 중증질환이었다. 이때 전 세계의 환자들이 찾다 보니 언어도 다르고, 환자마다 이메일, 메신저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전상담을 요청하다 보니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어려울 뿐 아니라 개인정보유출위험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접수부터 검사자료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모두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한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했다. 외국인 환자 누구나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의 증상에 대한 설명, 개인이 촬영한 환부 사진이나 영상을 비롯해 현지 의료진의 소견서, CT·MRI 등 검사자료를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다. 이때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8개 국어 자동번역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환자는 자국어로 편리하게 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의료진과 코디네이터가 환자의 케이스를 검토하고 사전상담을 시행해 최적의 진료과를 연계해준다. 환자는 통합진료플랫폼을 통해 원격진료를 받으며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을 때의 치료계획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환자가 치료를 마치고 귀국한 이후에도 원격으로 건강관리 및 상담, 교육을 진행해 중증 환자의 치료 경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환자는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 또한 효율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외국인 환자 통합진료플랫폼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인 AMIS와도 안전하게 연동되어 환자의 진료내역이 누락 없이 기록된다. 통합진료플랫폼에 적용된 AI 기능을 통해 환자신원 확인, 이미지·영상 자동변환, 검사자료 자동배열 등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데이터 검증 및 관리 업무가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쌓아온 진료 경험과 노하우가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외국인 환자 통합진료플랫폼 구축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글로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4년 한 해에만 1만9482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6%), 아랍에미리트(15%), 몽골(14%) 등의 순으로 많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 의학자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미국, 중국,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등 88개 국가에서 3500명이 넘는 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의 선진 의술과 최신 의료 지견을 배우고 돌아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세계 22위에 오른 바 있다.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에서는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비롯해 소화기 4위, 암·비뇨기 5위에 올랐다. 세계 5위권에 4개의 임상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다섯 곳 안에 들 만큼 손에 꼽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2-17 13:39:45인공지능(AI)가 의료계를 파고들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여기에 의정 갈등 장기화로 발생하는 공백을 AI가 매울 수 있는지 관심이다. AI 도입으로 의사들은 환자의 질환을 과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과 진단'할 수 있게 됐으며 환자들은 각종 서비스로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로봇 업체들과 손잡는 병원들17일 병·의원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병원들은 국내 종합병원들은 AI 서비스나 로봇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들과 연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경희대병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AI 보건의료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경희대병원은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특화된 초거대 언어모델(LLM) 플랫폼 개발의 주요 실증 기관으로 참여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대화형 소아 건강 상담(건강상담·약물 정보·응급상담, 희귀질환) △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알레르기·성장·비만) △맞춤형 증례 추천(혈액질환·감염·호흡기 질환) △맞춤형 처방 보조(약물 처방·소아 응급) 등이 있다. 개발된 AI 서비스는 실증 단계를 거쳐 카카오톡 등 적절한 플랫폼을 통해 참여 의료기관의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제공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빅데이터 분석과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인 에스디에이에이와 손잡고 '협력병원 사이 AI 기반 진료협력플랫폼' 구축 사업에 돌입한다. 또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진료협력병원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며, 대형-중소병원 정보교류 업무를 디지털화 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는 이미 로엔서지컬의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를 다양한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자메닉스의 AI 기술은 환자의 호흡까지 계산해 레이저가 정확히 결석만 부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사 입장에서는 한결 안정된 환경에서 수술할 수 있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AI는 레이저가 쪼갠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인지 판단해 수술 안전성을 높인다. 의료 AI를 통해 망막을 촬영하고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를 개발한 메디웨일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다수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이젠 Al 상담사가 환자 관리과거 환자들의 예약 및 진료 문의에 상담사가 응대했다면 이제는 365일 24시간 내내 고객문의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AI 상담사'가 병원을 지킨다. 중앙대병원은 KT와 함께 개발한 AI 보이스봇 'AI 누리봇'을 지난해 9월부터 병원 고객센터에 도입해 고객의 예약일정을 관리해왔다. 고객의 문의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AI 누리봇의 기능을 더 고도화해 지난달부터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신규 고객의 예약접수도 받고 있다. 이대서울병원도 진료 예약, 변경 문의에 즉각 응대하는 AI 상담사를 도입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업무 처리를 위해 최적화 구성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대서울병원 콜센터로 걸려오는 전화를 AI 상담사가 받아 예약 확인, 취소, 변경 등을 즉시 반영한다. 한양대병원은 올초에 외래 및 입원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채널 기반 AI챗봇을 도입한 '케어챗' 서비스를 오픈했다. '케어챗'은 기존에 환자들이 콜센터, 홈페이지, 병원 모바일앱 등을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진료예약, 변경, 취소 등의 의료서비스를 카카오톡 병원 채널 추가 후 AI 챗봇으로 병원과 연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진료협력플랫폼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입원과 전원할 때 정보 탐색의 시간과 노력을 절감함으로써 안전하고 연속적인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며 "병원들은 병실 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7 18:20:4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본격적으로 의료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오픈AI는 의사가 암 환자를 진단하고 진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료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오픈AI는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백신으로 알려진 모더나와 계약을 체결하고 모더나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었는데 헬스케어 진출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와 컬러헬스의 의료 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서류작업 부터 검진까지 효율적인 암 진료를 도와준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컬러헬스는 오픈AI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 GPT-4o(포오)를 사용해 의료 AI 어시스트 '코파일럿'을 개발했다. 이 의료 AI 어시스트는 암진단을 받은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진료 계획을 준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전문의를 만나기 전에 필요한 가족력 등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검진 계획을 짜고 진료를 위한 의료보험 승인 작업도 돕는다. 컬러헬스는 자사의 의료 AI 어시스트 코파일럿이 5분 정도면 환자의 기록을 분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시간이 부족한 의사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컬러헬스 측은 전문의의 감독 하에 올해 하반기에 20만 명 이상의 환자가 AI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픈AI와 컬러헬스의 의료 AI 어시스트 '코파일럿'과 관련, 미국 암학회(ACS) 캐런 크너드센 회장은 "암치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AI는 모든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AI와 컬러헬스는 의사가 환자의 의료 기록을 살펴보고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더 많은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민감한 헬스케어 영역까지 진출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의식해 오픈AI와 컬러헬스는 AI가 암 진료에 대한 사전 작업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AI가 그럴듯한 거짓말을 지어내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AI가 기본적인 작업 이외에 의사를 돕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현재 AI는 의료 분야에서 서류 작업이나 의사 메모 작성 등의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한정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컬러 헬스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오스만 라라키는 "우리의 코파일럿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의사를 돕기 위한 AI 도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 진료 작업은 수많은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사가 최종적으로 이를 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6-18 07:54: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 병원이나 약국에서 정확한 증상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와주는 사업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시의사회, 인천시약사회, ㈜메디아크,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권계양구가족센터(인천시 거점센터)와 ‘With AI(With Amazing Incheon)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실증’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드(With) AI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실증사업은 다국어 시민 등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시민들이 병원이나 약국에서 본인들의 정확한 증상을 전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 실증사업이다. 시민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다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자신의 증상 기록뿐만 아니라 진료과목 추천 및 가까운 의료기관 안내까지 해주는 인공지능(AI) 사전문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증상 요약본은 한국어로 제공돼 신속한 진료와 정확한 처방이 가능하다. 시와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상시적 정보공유와 자문 제공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실증사업과 자문을 바탕으로 서비스 제공 언어 확대(러시아어, 우즈베크어, 아랍어 등), 의료진과 환자의 양방향 소통 기능, 연계 병원 대기 현황 및 실시간 예약 기능 등의 고도화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의 협약식이 인천이 따뜻한 인공지능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글로벌 시민들이 언어적 불편 없는 행복한 도시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1 14:26:20[파이낸셜뉴스] 중앙대병원이 환자의 진료예약에서 변경까지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보이스봇 ‘AI누리봇’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AI누리봇’은 환자의 진료 예약 전화를 받아 예약을 진행할 뿐 아니라 예약 일정이 도래한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을 상기시키고, 진료 시 필요한 서류와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원할 시 이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으며, 통화 중 실제 상담사와 통화가 필요한 경우 전문상담사에게 연결한다. 전문상담사는 보이스봇과 고객의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확인하고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병원은 휴진 시 일정 변경 보이스봇, 진료 일정을 안내하는 예약안내 보이스봇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자의 진료예약을 지원하는 인바운드 보이스봇 솔루션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고객의 진료 일정 전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AI누리봇’은 KT AICC 솔루션과 업무 협조를 통해 개발됐으며, 중앙대병원은 향후 AI보이스봇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데 적극 지원한다. 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은 “중앙대병원은 AI상담사를 활용해 고객의 전화 응대율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상담사가 전문적인 상담에 집중함으로써 고객 관리에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I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19 14:19:28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헬스케어 영역을 반려동물로 확장하며 동물권을 개선하기 위해 15일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와 서울시수의사회는 서울시 소재 약 700여개 동물병원에 SKT 동물 의료 AI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확산하는 등 AI에 기반한 반려동물 진료 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SKT와 서울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진료의 선진화를 위해 AI를 활용한 임상 진료 교육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SKT가 한국동물병원협회와 하고 있는 동물 엑스레이 바르게 찍기 캠페인 ‘엑스캠프(X Camp.)’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상호 학술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AI 기반 진료를 받은 반려동물의 진단 결과를 토대로 AI가 반려동물의 의료 복지와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분석하고 이를 의료 학술대회를 통해 공유하기로 했다. 그 시작으로 오는 23일~24일 양일간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제20회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에서 SKT는 임상 현장에서의 AI 활용가치와 엑스칼리버 활용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엑스칼리버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한다. 엑스칼리버는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 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사용 편의성으로 인해 현재 전국 280여개 동물병원이 사용 중이다. SKT는 현재 국내 수의대학, 동물병원 각각 5곳과 연구 협력을 통해 임상 진료에서 질환 탐지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손인혁 SKT 혁신사업담당은 “SKT는 AI기술을 반려동물 의료에 적용해 수의사들의 진료 환경을 혁신하고 말 못하는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은 “이번 SK텔레콤과의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수의사회 소속 동물병원의 진료 환경을 더욱 선진화하고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등 진료와 경영환경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5 09:43:27[파이낸셜뉴스] 이대서울병원은 의료진 휴진 시 환자의 진료 일정 변경을 돕는 AI 보이스봇 서비스를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이 도입한 AI 보이스봇은 응급 환자, 학회 등 의료진이 부득이한 휴진으로 기존 예약 환자의 일정 변경이 필요할 때, AI 보이스봇이 고객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휴진을 안내하고, 대체 진료 일정 변경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AI 보이스봇 서비스 도입으로 의료진의 갑작스런 휴진이 발생할 경우, 휴진을 인지 못해 진료를 보지 못하거나 별도로 병원에 연락해 다시 예약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AI 보이스봇과 통화 중 환자가 실제 상담사와 통화를 원할 때에는 전문 상담사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때, 전문 상담사는 보이스봇과 환자 간의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즉시 확인할 수 있기에, 환자의 요구사항,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더욱 전문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의 AI 보이스봇은 KT의 AI 솔루션과 이대서울병원의 의료 전문성 및 첨단 IT 역량을 결합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으며 24시간 365일 끊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대서울병원은 휴진 일정 변경 AI 보이스봇 이외에도,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안내하는 예약 안내 AI 보이스봇도 함께 도입했다. 예약 일자 전, AI 보이스봇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방문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방문 불가시 예약변경이나 취소를 도와준다. 이로써 이대서울병원은 환자의 병원 방문 모든 과정을 AI로 밀착 지원하여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의료진 휴진 시 선제적으로 일정변경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보이스봇을 도입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첨단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AI는 환자의 방문을 지원하고, 상담사는 더욱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04 09:45:09정부가 비대면 의료 체계를 확립하는 등 24시간 소아의료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소식에 세계 최초로 IPTV에 AI를 결합 원격의료 Android STB 개발한 가온미디어(078890)가 강세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밤에 아이들이 이상하다 싶으면 비대면으로라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4시간 소아 전문 상담센터 신설과 함께 24시간 영상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전날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중증·응급 상황에 소아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한편 가온미디어는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AI 기반 OTT, 네트워크, XR 사업을 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브로드밴드(주)와 XR 솔루션 및 로봇 통합 플랫폼 사업 등을 하는 케이퓨처테크(주)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가온미디어는 국내 유일 AI셋톱박스 제조 기업으로, KT의 ‘GIGA Genie’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이번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23 13:11:05[파이낸셜뉴스] “예약일에 오실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A님은 의료급여 대상자로 확인됩니다. 진료일로부터 7일 안에 2차 요양기관 이상에서 발급받으신 의뢰서와 검사 자료를 준비해 주세요.” 종합병원 예약일정을 잊고 있던 직장인 A에게 걸려온 전화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 보이스봇’이다. KT는 세브란스병원에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AI 보이스봇 솔루션을 적용한 ‘AI 세라봇’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세라봇은 세브란스병원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AI 보이스봇이 전화를 걸어 예약 일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진료 일정이 다가온 환자에게 AI가 전화를 걸어 일정과 담당 의료진을 안내하며, 통화 중 환자의 진료 일정 취소나 변경 등의 요청 처리를 지원한다. 또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료 필요 서류와 유의사항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AI 세라봇에는 KT의 음성-문자변환(Speech To Text, STT) 엔진과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적용돼 AI 보이스봇과 환자 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T의 보이스봇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365일 24시간 안정적인 운영과 AI 품질관리 서비스가 예상된다. 세브란스병원은 향후 AI 세라봇을 진료 안내뿐 아니라 세브란스병원의 의료 빅데이터 사업과 연계, 상담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AI 예약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양사 협업을 통해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공동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은 “세브란스병원과 적극 협력해 환자 만족도 향상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 하겠다”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0-11 09:33:52[파이낸셜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심사 인공지능(AI) 프로젝트' 8개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심사AI 프로젝트는 인구 고령화, 보험급여 확대 등에 따라 진료비 심사물량과 복잡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심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집중심사 대상을 선정하는 등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심사 AI 프로젝트 과제는 착오 청구항목 예측모델 개발, 진료경향 이상감지 모델 개발, 포괄 심사대상 선정모형 개발 등 8개 과제다. 심사AI 프로젝트는 발굴된 과제를 우선 추진하고 성공사례를 축적하면서 단계적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2018년부터 AI 의료영상 진료판독 모델을 개발하고 대상 질환을 확대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 심사지원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는 심사영역을 의료 영상에서 심사업무 전반으로 확대해 심사업무의 최적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심사체계 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심사기준 마련을 지원하며, 심사업무 스마트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심사AI 프로젝트는 자체 심사AI 프로젝트 전담팀을 구성해 추진된다. 전담팀은 업무, 데이터, 시스템 분야의 내부전문가로 구성되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해 심사평가원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담팀 외에도, 각 사업부서에서 자체 인공지능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사적으로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하고 인공지능 활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민선 ICT전략실장은 "심사AI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통해 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분야의 인공지능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02 10: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