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은 인공지능(AI) 챗봇 '별이'를 통해 상담 효율 및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별이'는 고객 문의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응답해 주는 AI 챗봇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처음 도입됐다. 별이는 △예약 정보 △운항 정보 △위탁수하물 규정 등 고객 문의가 많은 질문에 대해 시공간에 상관없이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상담원과의 채팅 상담 기능도 있어 개인 맞춤형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서비스 도입 후 현재까지 약 5만명이 이용했고, 이 중 15%는 실제 상담원과의 채팅 기능을 이용했다. 이용자 중 70% 이상이 별이를 통해 상담을 완료해, 예약센터를 통한 전화 문의는 월평균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총 16개 언어 상담을 지원해 외국인 고객의 접근성도 높였다. 일본어는 설계를 정교화한 결과, 최근 한 달간 약 1000명 이상의 일본인 고객이 별이를 통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은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 기능과 다국어 응대 품질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를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연이은 항공기 도입과 신규 노선 취항에 따라 탑승객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이는 고객 상담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6월, '스카이트랙스 세계 항공 어워드 2025'에서 '한국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 부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8-08 09:31:17[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챗GPT의 후속 챗봇 모델을 선보이면서 가장 빠르고 우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와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은 오픈AI의 GPT-5 가 GPT-4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대형 언어모델 능력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5에 대해 “마치 박사급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주머니에 갖고 다니는 것”이자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도 가까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픈 AI 챗GPT 개발팀장 닉 털리는 GPT-5가 가장 빠르고 우수하며 사람과의 대화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GPT-4를 다시 사용하려 했을때 매우 우울함을 느꼈다”고 기자들에게 말해 신형 챗봇이 더 우수함을 시사했다. GPT-5는 안전에 중점을 두고 남용이나 학대 예방을 위해 엄격한 시험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챗GPT 사용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저비용 구독자들이나 무료 이용시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약 7억명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를 떠나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초 출시한 AI모델인 그록4헤비가 더 우수하다며 GPT-5를 일축했다. 머스크는 GPT-5 공개 몇시간뒤 소셜미디어 엑스(X)에 “그록4헤비는 2주전에 이미 GPT-5보다 더 똑똑했으며 현재는 확실히 우수하다”라고 반응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8-08 07:57:47공무원이 단순 문서를 찾거나, 규정을 확인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까지 인공지능(AI)이 대신하는 새로운 행정지원 시스템을 서울시가 구축한다. 시민용 챗봇 '서울톡'에 생성형 AI를 시범 적용해 미답변 질의 응답률을 높이는 등 행정 서비스 속도와 품질, 시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7일 공무원의 반복 행정업무를 생성형 AI로 대체하는 '챗봇2.0'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내부망에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도입해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내년부터는 내부 행정 시스템과 연계한 고도화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챗봇2.0은 1세대 챗봇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생성형 AI 기반의 유연하고 정교한 AI 행정 지원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서 2020년 시민용 챗봇 서울톡, 2023년에는 직원용 업무 챗봇 등 민원·행정 자동화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모두 정해진 규칙과 검색 기반 고정 응답 방식으로, 유연한 대화 생성이나 맥락 이해가 필요한 복합 질의에는 한계를 보였다. 챗봇2.0은 기술적 측면에서 '서울시 자체 LLM'을 내부망에 직접 도입한다는 점이 기존 사업과의 차별점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감한 공공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독립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 수요에 최적화된 실용적인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 특성상 내부 정보 보호는 필수적인 요소다. 서울시는 자체 폐쇄망에서 운영하는 LLM 기반 'AI 비서'를 내부망에 구축된 독립형 AI 환경에서만 운용할 방침이다.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H200 8GPU)를 도입하고 내년까지 서버 3대를 추가 확보해 폐쇄망 내에서 고도화된 생성형 AI 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단순한 디지털 도구 도입을 넘어 행정 조직의 업무 방식과 체질을 전환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훈 기자
2025-08-07 18:18:51[파이낸셜뉴스] 공무원이 단순 문서를 찾거나, 규정을 확인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까지 인공지능(AI)이 대신하는 새로운 행정지원 시스템을 서울시가 구축한다. 시민용 챗봇 '서울톡'에 생성형 AI를 시범 적용해 미답변 질의 응답률을 높이는 등 행정 서비스 속도와 품질, 시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7일 공무원의 반복 행정업무를 생성형 AI로 대체하는 '챗봇2.0'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내부망에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도입해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내년부터는 내부 행정 시스템과 연계한 고도화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챗봇2.0은 1세대 챗봇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생성형 AI 기반의 유연하고 정교한 AI 행정 지원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서 2020년 시민용 챗봇 서울톡, 2023년에는 직원용 업무 챗봇 등 민원·행정 자동화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모두 정해진 규칙과 검색 기반 고정 응답 방식으로, 유연한 대화 생성이나 맥락 이해가 필요한 복합 질의에는 한계를 보였다. 챗봇2.0은 기술적 측면에서 '서울시 자체 LLM'을 내부망에 직접 도입한다는 점이 기존 사업과의 차별점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감한 공공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독립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 수요에 최적화된 실용적인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 특성상 내부 정보 보호는 필수적인 요소다. 서울시는 자체 폐쇄망에서 운영하는 LLM 기반 'AI 비서'를 내부망에 구축된 독립형 AI 환경에서만 운용할 방침이다.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H200 8GPU)를 도입하고 내년까지 서버 3대를 추가 확보해 폐쇄망 내에서 고도화된 생성형 AI 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단순한 디지털 도구 도입을 넘어 행정 조직의 업무 방식과 체질을 전환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문서 초안 자동 작성(23%) △문서 요약 및 정리(20%) △내부 문서 기반 질의응답(16%) 등 생성형 AI에 대한 직원들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연말까지 시범 적용 이후, 내년부터는 행정 시스템 연계 LLM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문서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등 고도화된 기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대시민 서비스를 포함한 전면 확산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자문을 통해 AI 인프라, 검색연계(RAG), 운영체계 전반에 걸쳐 확장·효율성을 고려한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챗봇2.0 도입을 시작으로 공무원은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시민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응답받는 새로운 행정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행정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행정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8-07 14:04:49[파이낸셜뉴스]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챗봇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에 해당하는 점수를 공식으로 인정받았다. 구글 딥마인드는 21일(현지시간) "IMO 채점자들이 '제미나이 딥 싱크(Gemini Deep Think)'의 고급 버전이 제출한 답안을 인간 참가자들과 똑같은 조건과 채점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42점 만점에 35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35점은 지난 달 열린 해당 시험에서 금메달 커트라인이었다. IMO 위원장인 그레고르 돌리나르 류블라냐대 교수는 구글 딥마인드가 내놓은 서술형 답안에 대해 "여러 가지 면에서 놀라웠다"며 "IMO 채점자들은 이 답안들이 명확하고 정밀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온라인으로 공개한 자료를 보면, AI 모델은 문제마다 단계별로 보조정리(lemma)와 정리(theorem) 등을 스스로 고안해 내 체계적이고 엄밀하게 답안을 서술했다. 이 AI 모델은 올해 IMO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 언어로 문제지를 받아 인간 언어로 답안을 제출했으며, 총 6문제 중 5문제를 완벽하게 풀었다. 제한 시간도 4시간 30분씩 이틀간으로 인간과 똑같이 적용됐다. 이는 '알파지오메트리2'와 '알파프루프'가 작년 대회 문제에서 거둔 성과에 비해 훨씬 더 앞선 것이다. 작년에는 이 두 AI 모델이 42점 만점에 은메달에 해당하는 28점을 받았다고는 했으나, 계산 시간이 이틀 내지 사흘이 걸렸고, 인간 언어로 문제를 읽고 답안을 제출한 것도 아니었다. 당시에는 인간 전문가들이 문제를 번역해준 후, 컴퓨터가 결과를 내놓으면 이를 인간 언어로 다시 번역해줘서 답안을 작성해줬다. 한편, 올해 쓰인 제미나이 딥싱크의 고급 버전은 아직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되지는 않았다. 구글 딥마인드는 앞으로 수학자 등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이 모델을 제공해 시험해보도록 한 후, 월 구독료가 249.99 달러(약 34만6000원)인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7-22 10:33:44[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사내 챗봇 시스템인 AI(인공지능) 챗봇(Y-BOT)을 자체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Y-BOT(와이봇)은 사내 규정, 업무 매뉴얼, 지침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임직원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이다. 일반적인 질의응답 기능을 넘어 문서양식 생성, 내용 분석 및 번역 등 범용적인 업무 지원 기능도 제공해 직원들의 실질적인 업무 편의성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코드 분석 및 수정, 테스트 등 시스템 개발을 지원해주는 코드 어시스트 기능도 포함돼 있어 사내 프로그래밍 업무를 효율화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부터 자체 인력으로 금융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언어 모델(sLLM)을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 사내 서버에 직접 구축했다. 향후 인프라를 확장해 AI 활용 문화 정착 및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세영 유안타증권 IT본부장은 “Y-BOT 구축은 유안타증권 AI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동력이자 임직원 업무 효율화와 고객 서비스 혁신의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혁신으로 생산성 향상과 만족도를 함께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5 09:44:44[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직원들이 고객들과의 상담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상담 챗봇’ 운영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챗봇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생성형 AI 서비스 중 금융상담 에이전트를 활용한 것으로, 기존 머신러닝(ML) 기반의 직원용 챗봇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상담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은행 업무 규정과 지침, 상품내용, 서비스 등과 관련된 정보를 생성형 AI 기반으로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고객상담 역량이 더욱 높아지고 신속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생성형 AI의 데이터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향후 대고객 AI 상담 서비스 영역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반 상담 챗봇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7-13 11:56:51[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치과용 생체재료 전문기업 푸르고바이오로직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치과용 생체재료 전문 업계 최초의 생성형 AI 챗봇 도입 사례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동영상 답변까지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AI 플랫폼 ‘메가존 에어스튜디오(Megazone AIR Studio)’를 기반으로 약 2개월에 걸쳐 챗봇을 구축했다. 메가존 에어는 메가존클라우드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집약한 AI 통합 브랜드다. 생성형 AI 도입에 필요한 컨설팅, 구축, 운영 서비스를 포괄한다. 푸르고바이오로직스는 다양한 생체재료를 개발·공급하며 치과 등 전문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들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외부 고객을 위한 제품 상담용 챗봇과 내부 임직원을 위한 사내 업무지원 챗봇을 동시에 구축했다. 고객과 직원 각각의 정보 접근성과 응대 품질을 높이기 위해 두 챗봇 모두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푸르고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방대한 제품 설명서, 임상 데이터, 세계적 학술지 SCI급 논문, 영업 현장의 질의응답(FAQ), 실제 임상 케이스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정제하고 구조화한다. 이를 AI 학습에 최적화된 형태로 가공해 AI 레디 데이터 파운데이션(AI-Ready Data Foundation)을 구축했다. 실시간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기반이다. 이를 바탕으로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 베드록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문서 검색과 응답 생성을 결합한 고정밀 챗봇 환경을 구현했다. 또 푸르고바이오로직스의 제품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처리 과정을 적용해 응답의 정확도와 품질을 극대화했다. 푸르고바이오로직스의 제품은 시각적 설명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 이미지나 임상 동영상 등 시각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기능도 챗봇에 탑재했다. 사용자는 텍스트 외에도 실제 사례나 제품 구조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해도를 높이고 상담 효율도 개선할 수 있었다. 아울러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챗봇 설계 단계부터 보안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시각 자료는 일정 시간 동안만 열 수 있는 임시 링크를 통해 제공되 허가받지 않은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단축 인터넷주소(URL)를 적용해 응답 속도와 사용자 편의성도 함께 개선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11 10:15:0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의 바람은 모두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분야에서도 AI가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전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내고 있지만, 새로운 문제 역시 직면한 상황이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변화의 시대: AX 생존전략'를 주제로 개최한 제16회 퓨처ICT포럼에서 박지원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는 "AI 기술 혁신으로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과 소상공인들의 성장기회,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까지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시니어 디렉터는 이러한 변화에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불확실한 투자 수익률이라는 과제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끊임없는 데이터 학습과 테스트가 필요하고 이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이제 쿠팡은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AI가 대중들이 소비하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연구소 소장은 "AI를 통한 초개인화된 콘텐츠 추천과 함께 각종 콘텐츠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작 효율성 증대가 큰 수혜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의 재도약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국내에서 기술의 높은 투자 비용 대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노동집약적인 콘텐츠 산업 특성상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 이용자들의 불신 증대와 같은 문제점도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노 소장은 "한국의 콘텐츠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디어 콘텐츠 분야 AI 활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진흥 위주의 자율 규제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소비자들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배달 서비스 시장과 독서 분야에서의 AI 활용 혁신 방안이 소개됐다. 먼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가게를 추천하고 라이더들의 배달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윤창근 우아한형제들 AI실 실장은 "미래에는 AI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 배달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리뷰 분석에 AI를 활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사업 성장을 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기본 요구를 해결하고, 과거 패턴 분석을 통해 저녁 메뉴까지 추천해주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은혜 밀리의서재 AI서비스 본부장은 "밀리의서재가 AI 기술을 활용해 독서 전반의 과정을 혁신하고,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페르소나 챗봇'은 작가나 주인공의 인격을 부여하여 독자와의 대화형 독서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밀리의 서재가 올해 정식 출시할 예정인 'AI 도파밍(도파민+파밍)은 대화형 독서 서비스로, 독서 전 추천부터 책을 읽으며 질문하고 답변을 찾는 양방향 독서, 독서 후 인사이트 기록까지 독서 경험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 본부장은 "복합적 문제 해결 능력과 이야기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AI 시대에도 독서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26 15:42:50[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고객상담 챗봇 서비스인 '하이제코(HI JECO)'를 통해 고객 편의를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24시간 상담 챗봇을 도입한 제주항공은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맞춤형 여행 안내 △다국어 상담 △홈페이지 통합 검색 등의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에 집중했다. 제주항공 고객은 하이제코를 통해 직접 찾기 어려운 정보를 빠르고 쉽게 안내받을 수 있으며,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챗봇 내에서 상담사 연결도 가능하다. 또 개인의 여행성향과 경비 등을 고려해 맞춤형 여행 안내가 가능해져 최저가 항공권, 진행 중인 이벤트, 제휴 상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하이제코 상담 건수는 16만87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700여 건에 비해 165% 가량 증가했다. 반면 고객센터를 통한 상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2630여 건 대비 18.4% 감소한 20만6130여 건으로, 하이제코를 통해 문의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제코 전체 상담 건수의 31.6%인 5만820여건은 고객센터 상담이 종료되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에 유입돼 하이제코가 고객센터의 상담 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 전세계 모든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다. 지난 3월부터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표출되었던 대표 언어에 중국어를 추가해 중국어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그 결과 외국어 상담 건수가 3월 2690여건에서 4월 3270여건으로 21.7%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이제코 도입 이후 언제 어디서든 즉각적인 정보 확인이가능해 고객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향후 실시간 운항 정보 확인 등 내부 시스템을 연동해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7 09: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