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작분야인 디자인 산업 또한 인공지능(AI)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AI로 인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한국 디자인이 잘 대응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AI는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이에 대한 답을 400여개의 디자인 전문기업으로부터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 '디자인코리아 2024'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코리아 2024가 13일 막을 올렸다. 올해 디자인코리아 2024의 주제는 'AI로 인한 일상의 변화'다. AI를 활용해 창의성을 마음껏 펼친 작품들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동시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를 알려 주듯 현장에 마련된 LG전자가 선보인 인공지능(AI) 보조 로봇 '캠패니언 Q9'이 사람을 배웅하고 있다. 이 로봇은 반려동물처럼 방방 뛰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조르기도 한다. 교통, 날씨를 안내하는 건 물론이고 아이를 위해 책을 읽어주거나 어르신들에 복약 타이밍을 알려줄 수 있다. 반려동물이 심심해하면 즐거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또한 "집에 강아지를 두고 외출하시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제가 있을게요"라며 방문객을 안심 시켜준다. 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주제관이 보인다. 주제관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 AI를 활용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기업과 디자이너를 조명하고 있다. LG전자의 AI 보조 로봇 외에도 영국의 다다프로젝트사가 구글딥마인드와 함께 제작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AI' 영상과 SWNA의 'AI vs Non-AI' 등의 콘텐츠가 마련됐다. 주제관에는 자신을 꼭 닮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참가자가 레벨나인의 참여형 작품 '괴물정원'에서 원하는대로 모양과 색을 골라 자신만의 '괴물'을 만들면, AI가 스토리를 더한다. 개인의 선택에 따라 AI가 '디지털 생명체'를 완성해주는 것이다. '괴물정원'은 주제관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공간이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캐릭터가 화면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고, 이들과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AI가 디자인을 만났을 때 일상 속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공간이었다. 현대자동차의 AI 기반 혁신적 1인 모빌리티인 'DICE'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참가자들은 미래의 보급형 모빌리티가 될지도 모를 DICE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 현대차가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는 마치 포근하고 세련된 호텔방 같다. DICE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와 공간 컴퓨팅 기반으로 작동한다. 참가자들은 디자인코리아에서 주제관 외에도 기업관과 구글, 어도비, 런던대, 카이스트 등 국내외 AI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만나볼 수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인공지능 AI는 모든 영역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디자인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정부는 AI 등 첨단기술로 인한 변화에 대응해 AI 디자인 확산전략, 디자인 시장 확장, 현실에 맞게 산업디자인법 전면개편 등 디자인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는 김현선 디자인연구소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기자와 만나 "AI를 잘하는 나라는 굉장히 많겠지만, AI에 디자인을 입히는 건 다른 문제"라며 "AI와 디자인을 접목시켜 K-디자인의 DNA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시상식에선 김관명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김종욱 KBS 아트비전 경영이사 등을 포함해 총 33명이 수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3 18:09:39인공지능(AI)이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갈수록 확대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AI 기술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게임 캐릭터의 음성 제작 전반에 활용 가능한 생성AI 기술을 비롯해 AI를 통해 게임 유저와의 보다 유연한 상호작용도 가능해졌다. ■구글, 게임엔진 대체할 AI기술 선봬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가 생성AI를 이용한 게임엔진을 선보인 가운데,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AI를 도입한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생성형AI 기술은 향후 5년~10년 내 게임 개발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게임 개발 프로세스의 절반 이상에 AI가 활용될 것이라고 짚었다. 구글 딥마인드는 AI 모델 만으로 복잡한 3D 게임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게임엔젠(GameNGen)'을 최근 공개했다. 게임엔젠은 지난 1993년 출시된 3D 슈팅 게임 '둠'을 초당 20프레임 이상의 속도로 실시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데, 기존 게임 엔진을 대체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생성 AI로 제작한 인기 게임 'GTA' 트레일러 영상도 최근 화제가 됐다.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사용자가 올린 영상임에도 실사 수준에 근접한 완성도로 입소문을 탔다. ■크래프톤 AI로 게임 개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AI 기술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크래프톤이 대표적이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AI 게임 제작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3명으로 구성된 개발진이 AI 기술로 한 달 만에 개발했고,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신작 '인조이'는 3D 프린터 기술과 모션 생성 등 다양한 AI 기술이 활용됐다. 크래프톤은 게임 유저와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참여형 캐릭터(CPC)도 개발중이다. 정해진 행동만 하게 돼 있는 비플레이어캐릭터(NPC)와 상황에 따라 달리 행동하고 한층 유연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크래프톤은 게이밍 소형언어모델(SLM)도 개발해 새로운 차원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최근 열린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 문자-음성전환(TTS) 기술을 선보여 AI 기술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딥러닝본부를 설립한 크래프톤은 자연어 처리(NLP), 비전&애니메이션, 음성 인식(STT/TTS), 강화 학습(RL) 등 다양한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유명 AI 학회에 다수의 논문을 등재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AI 연구조직을 분사한 엔씨소프트도 게임 음성제작 과정 전반에 적용되는 AI 기술 TTS를 공개한 바 있다. 엔씨의 멀티버스 TTS는 3초 분량 프롬프트 음성 만으로도 다양한 스타일의 음성과 다국어 음성 제작이 가능하다. 엔씨는 '멀티버스 TTS'를 시작으로 연내 100종의 게임 캐릭터 음성을 제작하고, NPC의 성격과 상황에 맞춰 음성을 제작하는 조절 기능을 지속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넥슨도 AI 연구 및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게임에 AI 기술 활용도를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들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단순한 NPC 알고리즘 설계를 뛰어넘은 생성AI 기술 적용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새로운 기회 창출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 산업에서 AI의 활용은 필수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1 18:19:3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육성하고 있는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을 개편한다. AI앱 취지에 맞게 기존 기능을 통·폐합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에이닷은 '일부 서비스 종료·변경 및 약관 변경 안내'를 공지했다. '캐릭터스토어', '루틴'과 같은 기존 기능을 종료하고, '통화요약', '챗T', '미디어', '티맵(TMAP)' 등 기능을 일부 조정하거나 다른 메뉴로 통합하겠다는 내용이다. 해당 내용은 오는 8월 20일부터 적용된다. 당장 24일부터 에이닷 내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는 데 이어 내달 중 '캐릭터 스토어' 메뉴가 사라진다. 다른 캐릭터를 추가하지 않고, 아예 해당 메뉴를 앱에서 없애기로 했다. 캐릭터 음성 지원도 사라지게 된다. 에이닷 내 캐릭터는 챗봇 기능 등에 등장해 시각성을 더하는 역할을 해왔다. SKT는 AI 순수 기능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에서 캐릭터 기능을 들어내기로 했다. SKT는 에이닷 약관도 변경한다. 8월 중 개편될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기능 미세조정 및 통합이다. 주요 내용은 AI지식대화 서비스 '챗T'를 개편하는 내용이다. SKT는 챗T를 GPT 외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기존 제공 중인 자체 개발 에이닷엑스(A.X) LLM과 챗GPT 외에도 다양한 LLM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아직 미정인 내용이 많아 자세한 내용은 개편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상 관련 기능이 일부 종료된다. △'통화요약' 내 '공유하기' 기능 종료 △'퀘스트' 내 '튜토리얼 미션' 등 종료 △'구독 캘린더' 내 '영화 개봉 예정일' 등 일부 기능 종료 △'미디어' 기능 내 'VOD 다운로드', '편성표' 등 종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기존 길안내 기능인 '티맵'의 서비스명을 '길찾기'로 변경한다. SKT 관계자는 이번 개편 계획에 대해 "AI 개인비서에 걸맞는 서비스로 변신하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에이닷의 월 평균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130만명대다.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MAU(94만명대) 대비 38%가량 증가한 규모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23 15:57:52[파이낸셜뉴스] NHN클라우드가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를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에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NHN클라우드가 개발한 ‘AI 캐릭터 스튜디오’는 인물 사진을 만화 캐릭터로 변환해주는 AI솔루션이다. NHN클라우드의 ‘AI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사진 속 얼굴 영역을 감지 및 분석 후 생성형 AI가 학습한 캐릭터 음영, 머리카락 텍스쳐, 피부결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생성해준다. NHN클라우드는 ‘AI 캐릭터 스튜디오’를 키오스크 시스템에 접목한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를 최근 준공된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1층에 구축했다.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방문객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볼트 화풍과 부드러운 느낌의 소프트 화풍 중 하나를 선택하면 단 몇 초 만에 본인의 캐릭터 인화 사진을 수령할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2월 1일까지 진행되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기간동안 국내외의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방문객 수천여명을 대상으로 AI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기간동안 임시 개관한 뒤 오는 9월 지상 3층 규모, 4개의 체험 공간으로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AI캐릭터 스튜디오 포토 부스는 국내 최초로 인물 이미지 전체를 캐릭터로 변환해 현장에서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AI 엑스포 2023, 광주 AI 테크플러스 2023, NHN클라우드 Make IT 2023 등의 대형 기술 컨퍼런스에 전시돼 많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NHN클라우드 측은 “사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포토프레스’ 세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AI 캐릭터 스튜디오’를 출시했다”며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의 모든 방문자들이 각자의 개성적인 만화 캐릭터 사진을 확인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23 09:17:2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제이엘스탠다드(JL STANDARD)가 내변산양조장 인공지능(AI) 캐릭터를 제작해 이목을 끈다. 10일 제이엘스탠다드에 따르면 내변산양조장이 출시한 백제소주, 캠벨포도 와인, 동진강 등 인기리에 판매 중인 브랜드에 새로운 AI캐릭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 술 현대화를 지향하는 40년 전통의 내변산양조장은 증류주를 필두로 오랫동안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부안의 양조장이다. 내변산양조장은 앞으로 이 캐릭터를 활용하여 자사브랜드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이엘스탠다드 이용혁 부대표는 “이번 캐릭터 제작은 국내 전통주 양조장 처음으로 AI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며, 제이엘스탠다드는 인공지능과 감성을 결합한 브랜딩 실력으로 내변산양조장 등 신뢰받는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0 14:54:58코난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성우 코난보이스에 ‘3D 캐릭터 자동 제작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코난보이스는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합성 제작 서비스다. 경쟁사 대비 33배 빠른 속도 및 고품질의 음성이 특징이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총 239명의 AI 음성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코난보이스 3D 캐릭터’를 출시했다. 3D캐릭터는 대본만 입력하면 AI 캐릭터가 입 모양을 맞춰 자동으로 더빙해준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 서비스 중 3D 캐릭터 자동 제작 기능이 구현된 것은 코난보이스가 최초다. 그 일환으로 이달 남성 캐릭터를 신규 출시했고 대사에 따라 3D캐릭터의 감정표현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기존 여성 캐릭터에 이어 남성 캐릭터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고, 기쁨, 슬픔, 화남, 당황, 불안, 초조 등 6가지 감정을 표현해냄으로써 더욱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이전에는 3D 음성 더빙 제작 도구에서는 말하는 입술 모양에 대해 수동으로 오디오 싱크를 맞춰야 했다면 ‘코난보이스 3D 캐릭터’는 대사에 따라 입 모양이 자동으로 합성돼 한결 편리한 3D 캐릭터 더빙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작업 속도가 향상됐고 동영상 더빙에 소요되는 비용 또한 줄어들었다. 대본만 있으면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3D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전에서 현장 시연하며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고 무료 가입자 또한 1달새 1000명 이상 늘었다. 전희종 코난테크놀로지 구독서비스팀장은 “코난보이스는 인공지능 음성합성에서 출발해 3D캐릭터 시장으로 입지를 확대해나가는 단계”라며 “향후 유저들이 원하는 각도와 구도에 맞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고, 캐릭터 확대와 개인화 아이템 추가에도 신경 쓰는 등 나만의 인공지능 3D캐릭터 제작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13 08:23:28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 등이 접목된 스토리(웹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달 24일 특허청에 '툰필터(ToonFilter)' '웹툰미(WebtoonMe)'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향후 AI 기술을 접목해 일반 사진에 웹툰 필터를 씌우거나 독자가 직접 웹툰 속에 들어가 스토리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웹툰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4일 특허청에 '툰필터(ToonFilter)'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표의 지정상품으로는 '사진리터칭업', '디지털 포토처리업', '이미지 처리용 컴퓨터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용자를 위한 재미있는 이벤트성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AI를 활용한 새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해 일반 사진에 웹툰 필터를 씌우는 등 서비스가 예상된다. 네이버웹툰은 같은 날 '웹툰미(WebtoonMe)' 상표권도 출원했다. '웹툰미'는 올해 초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기술로, 딥러닝(심화학습)을78 활용해 사진, 영상을 실시간으로 웹툰 화풍으로 바꿔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웹툰미를 활용하면 사진 속 인물을 '여신강림'이나 '복학왕' 등 인기 웹툰 내 캐릭터 모습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 향후 독자가 직접 웹툰 속에 들어가 스토리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웹툰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웹툰의 AI 활용은 이미 전방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콘텐츠 관련 AI 서비스를 집중 연구하는 '웹툰 AI'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연구자들이 창작을 돕는 기술부터 저작권 보호 기술에 이르기까지 웹툰 생태계를 위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창작 활동 측면에서 지난 2021년 네이버는 '웹툰 AI 페인터'를 선보였다. 창작자가 원하는 곳에 색을 골라 터치하면 AI가 자동으로 색을 입혀주는 서비스다.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동으로 색을 입혀줘 제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불법 복제 감지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인 '툰레이더' 시스템을 연구개발했다. 툰레이더가 주요 작품의 불법 유통을 지연시켜 보호한 저작물의 권리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 시 연간 최소 2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도 최근 AI를 콘텐츠 창작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기술 활용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달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I 활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에서도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임수빈 구자윤 기자
2023-05-01 19:46:34[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 등이 접목된 스토리(웹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달 24일 특허청에 '툰필터(ToonFilter)' '웹툰미(WebtoonMe)'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향후 AI 기술을 접목해 일반 사진에 웹툰 필터를 씌우거나 독자가 직접 웹툰 속에 들어가 스토리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웹툰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4일 특허청에 '툰필터(ToonFilter)'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표의 지정상품으로는 '사진리터칭업', '디지털 포토처리업', '이미지 처리용 컴퓨터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용자를 위한 재미있는 이벤트성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AI를 활용한 새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해 일반 사진에 웹툰 필터를 씌우는 등 서비스가 예상된다. 네이버웹툰은 같은 날 '웹툰미(WebtoonMe)' 상표권도 출원했다. '웹툰미'는 올해 초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기술로, 딥러닝(심화학습)을 활용해 사진, 영상을 실시간으로 웹툰 화풍으로 바꿔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웹툰미를 활용하면 사진 속 인물을 '여신강림'이나 '복학왕' 등 인기 웹툰 내 캐릭터 모습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 향후 독자가 직접 웹툰 속에 들어가 스토리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웹툰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웹툰의 AI 활용은 이미 전방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콘텐츠 관련 AI 서비스를 집중 연구하는 '웹툰 AI'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연구자들이 창작을 돕는 기술부터 저작권 보호 기술에 이르기까지 웹툰 생태계를 위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창작 활동 측면에서 지난 2021년 네이버는 '웹툰 AI 페인터'를 선보였다. 창작자가 원하는 곳에 색을 골라 터치하면 AI가 자동으로 색을 입혀주는 서비스다.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동으로 색을 입혀줘 제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불법 복제 감지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인 '툰레이더' 시스템을 연구개발했다. 툰레이더가 주요 작품의 불법 유통을 지연시켜 보호한 저작물의 권리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 시 연간 최소 2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도 최근 AI를 콘텐츠 창작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기술 활용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달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I 활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에서도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구자윤 기자
2023-05-01 13:27:46【샌프란시스코(미국)=홍창기 특파원】 "인간과 같은 디지털 휴먼의 표정을 갖춘 게임 캐릭터를 만들려면 6명의 아티스트가 최대 5개월 정도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은 게임 제작자와 디자이너 100배 이상의 생산성으로 디지털 휴먼을 단 몇 분 만에 만들어내는 강력한 도구가 됐다" 유니티의 마크 위튼 부사장은 오픈AI의 챗봇 '챗GPT'로 촉발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이 게임 산업 생태계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에이트 솔루션 시니어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위튼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매우 강력한 기술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게임 산업은 물론, 세상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니티는 게임을 비롯해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운영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PC, 콘솔, AR(증강현실)·VR 디바이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특히 게임 분야에 강점이 있다. 지난 2021년 2월 유니티에 합류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게임기 엑스박스 프로젝트의 창립 멤버로 활약했다. 또 엑스박스 최고 제품 책임자로 라이브 온라인 서비스 설계에도 참여했다. 아마존으로 이직한 지난 2016년에 그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루나(Luna)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AI가 게임 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겠지만 생성형 AI의 등장이 게임 제작자와 디자이너에게 꼭 나쁜 일은 아니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그는 1960년대의 물리학자를 예로 들었다. 1960년대의 물리학자들은 현재 사용할 있는 계산기나 PC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계산기와 PC가 존재하는 현재에도 물리학자들은 전문성이 있고 더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와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게임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은 생성형 AI가 등장했다고 해서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게임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물리학자들처럼 AI보다 전문성에서 우위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유니티가 게임 개발자와 디자이너에 대한 배려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니티는 게임 제작자와 디자이너가 기존 작업 과정에 생성형 AI를 통합할 수 있도록 개방형 AI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머신(ML)과 AI 기반의 시험 버전 툴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티는 이 툴이 게임 개발에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 새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위튼 부사장은 "우리는 이를 통해 게임을 10배 더 쉽고 10배 더 빠르고 10배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게 할 것이다"면서 "이 툴은 유니티의 3D 개발 서비스 플랫폼인 '유니티 에디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니티의 기술이 게임 분야에만 치우쳐있지 않고 헬스케어를 비롯해 건설, 생산, 에너지, 메타버스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3D 기술분야에서 그렇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위튼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실시간 3D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는 비게임 시장에서 매년 100%의 성장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니티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도 실시간 3D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정도로 게임 이외의 기술도 실제로 인정받고 있다. 위튼 부사장은 "다임러의 경우에도 우리의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벤츠 차주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위튼 부사장은 AI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관측을 내놨다. 메타버스가 어찌됐든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이 그것이다. 그는 "메타버스 보다 AI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모든 회사가 메타버스 전략은 계속 얘기하고 있다"며 메타버스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튼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그동안 게임 이용자들이 늘어난 것이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이야기가 있었지만 최근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용자들은 더 늘었다"며 게임 산업은 지속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3-26 15:00:47[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은 오는 10일 출시할 감성모험 역할수행게임(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제2의 나라)’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드를 개발해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기존 모바일 게임인 ‘비접속 모드’에 AI 기능을 도입한 것. 이를 통해 제2의 나라 이용자들은 실제 게임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통해 게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제2의 나라를 만든 넷마블네오 박범진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에서 다른 이용자와 어울리고 영향을 주고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AI모드를 개발했다”며 “이용자가 잠든 시간에도 제2의 나라 캐릭터는 그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준비 중인 제2의 나라는 지난 2016년 나온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작품이다. 약 3년의 개발기간을 출시된 이 게임은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 협업으로 탄생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이용자는 지브리풍 아트로 만들어진 세계를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활보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제2의 나라에서는 두 개 세계를 오가며 이름 없는 왕국을 구하는 이야기들이 밀도 있게 펼쳐진다. 게임음원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맡은 히사이시 조가 감수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6-04 15:4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