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김준혁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한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놨지만 반쪽짜리 제품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하고도 이 기능을 출시 후 뒤늦게 끼워넣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애플은 미국 시장에는 영어가 지원되는 AI기능에 대해 '베타' 버전을 출시하지만 향후 한국어가 지원되는 AI기능은 언제 넣을지 명시하지 않았다. 연내 AI폰 지원언어를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인 삼성전자의 AI 지원정책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에선 'AI 빠진 폰'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새로운 아이폰은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와 그 혁신적인 기능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16을 소개하며 사용자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음성비서 시리(Siri)와 텍스트 편집, 사진 검색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측면에는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추가됐다.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두 단계 높인 A18 바이오닉칩을 달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 버전을 내달 미국 지역·영어부터 지원하고 내년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어 지원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늦으면 2026년에야 해당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 규모가 크고 판매량이 많은 지역 언어부터 지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규모가 작은 지역에 대한 언어 데이터풀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제공되는 대부분의 사용 사례는 '있으면 좋지만' 이용자가 계획보다 일찍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할 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며 "더불어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는 기능 및 지역적인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체적인 영향은 단기간이 아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기능 격차 늘리는 삼성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 갤럭시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AI폰 생태계를 선점해 시장에서 AI 격차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현재 16개 언어로 지원 중인 갤럭시AI의 기반을 연내 2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Z와 같은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외 갤럭시A 등 보급형 라인업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연내 갤럭시AI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 대수를 2억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언급한 AI 기능은 삼성전자는 '서클 투 서치' '생성형 이미지 편집' '통화·음성 녹음'을 비롯해 폴더블폰 폼팩터(기기 형태)에 특화된 번역·카메라 촬영 기능 등으로 AI 기능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삼성 갤럭시의 자체 음성비서인 '빅스비'에도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할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홍창기 기자
2024-09-10 18:17:2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이 시험대에 올랐다. 애플이 이미 올해 초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와 경쟁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이 이날 선보인 아이폰16 시리즈에서 당장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사용하기 어렵다. 다음 달에야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초기) 기능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능 중 상당수가 내년에야 제공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영어로만 제공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16이 선전할 지 여부도 미지수다. 미국의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에 따르면 아이폰은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의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아이폰 신제품의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지 않으면서 구형 아이폰 소유자들은 업그레이드를 미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폰16보다 아이폰17이 더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이폰17에서 카메라 디자인이 바뀌고 더 얇아진 새로운 디자인이 예상되면서다. 아이폰17이 공개되는 내년이 되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부담이 더 없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아이폰16의 판매를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의 공동 설립자 마이클 레빈은 "사람들은 점점 더 오랫동안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6 판매가 늘어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 2021년에 선보인 아이폰13을 마지막으로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당시 애플의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지만 이후에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이미 중국시장에서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 화웨이는 아이폰16 발표에 앞서 기선제압을 했다. 화웨이는 애플이 아이폰16을 공개한 이날 두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의 사전 주문량이 300만건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연구하는 베이스트리트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클리프 말도나도는 "AI 스마트폰은 아직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0 07:01:44[파이낸셜뉴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3일 "상반기 매출의 76.7%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 핵심 고객사의 첫 번째 온 디바이스(On-device) Gen AI 스마트폰 라인업 출시가 9월 예정돼 있다"며 "해당 라인업부터는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 적용 모델이 2개로 늘어나고, 평균 화소 수 증가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P(가격), Q(판매량) 동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은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북미 핵심 고객사의 전년 대비 출하량 증가가 전망되고,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전장 핵심 부품 믹스(Mix) 확대에 따른 수익성 확보가 예상된다고 봤다. 다만 일부 Gen AI 기능 탑재가 2025년 상반기로 지연됨에 따라 고객사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 증가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에서 5~6% 증가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고부가 제품 믹스 확대로 전장부품 사업부의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고 수주 잔고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LG이노텍은 중장기 전기차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라 자율주행 솔루션(전장용 카메라모듈, 통신 모듈, 레이다, 라이다 등) 공급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3 08:14:38【 서울·실리콘밸리=구자윤 기자·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스마트폰에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탑재한 픽셀9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도 다음달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가 선도한 AI 스마트폰 시장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 이용자는 주머니 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나 물어볼 수 있고,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5월 선보인 GPT-4o와 같은 AI 기능으로, 이날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영어로 출시된다. 구글 픽셀폰이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지만 삼성 갤럭시폰 이용자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 시 영어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기능을 지원하는 픽셀9 시리즈는 기본형, 프로, 프로 XL, 프로 폴드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5% 더 밝아진 화면이 특징이다. 애플도 다음달 10일 전후로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AI의 핵심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출시 한 달 뒤인 10월 말 iOS 18.1 베타 버전과 함께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 관심을 모았던 챗GPT와의 통합은 연말에 배포되는 iOS 18.2에나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AI를 필두로 한 AI 전략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 '갤럭시Z 플립6'에서 갤럭시S24보다 한층 진화한 AI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스마트폰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생성형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전체의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2024-08-14 18:21:04구글이 스마트폰에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탑재한 픽셀 9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도 다음달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가 선도한 AI 스마트폰 시장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 9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구글은 통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10월에 공개해 왔지만 올해는 애플을 의식해 이보다 두 달 앞당겼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구글의 제미나이 AI 비서 도입은 애플보다 먼저 AI를 탑재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를 이용자는 주머니 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나 묻고 답할 수 있고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5월 선보인 GPT-4o와 같은 AI 기능으로, 이날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영어로 출시된다. 구글 픽셀폰이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지만 삼성 갤럭시폰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시 영어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기능을 지원하는 픽셀9 시리즈는 기본형, 프로, 프로 XL, 프로 폴드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5% 더 밝아진 화면이 특징이다. 애플도 다음달 10일 전후로 AI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은 앞서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애플 AI의 핵심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출시 한 달 뒤인 10월 말 iOS 18.1 베타 버전과 함께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 관심을 모았던 챗GPT와의 통합은 연말에 배포되는 iOS 18.2에나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AI를 필두로 한 AI 전략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에서 갤럭시 S24보다 한층 진화한 AI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스마트폰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생성형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전체의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AI 기능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궈밍치 TF증권 연구원은 “구글과 삼성이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향상시킨다고 해서 기기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된 뒤 애플 인텔리전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 AI 관련 주식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홍창기 기자
2024-08-14 15:26:01[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날씨는 어때?", "맑은 가운데 약간의 구름이 섞일 것으로 보이며, 최고 기온은 21도 정도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에 괜찮은 날씨일 것 같습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보다 직관적인 대화형 방식으로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글은 제미나이 자체 기능을 확장해 다양한 구글 애플리케이션(앱)과 호환성을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마르 수브라만야 구글 제미나이 엔지니어링 부사장(VP)은 14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제미나이는 단순한 AI 챗봇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똑똑해졌을 뿐 아니라 구글 앱 및 서비스와 결합돼 아주 유용한 개인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부터 '제미나이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제미나이 앱에서 음성으로 말하면 프롬프트(명령어)가 입력되는 서비스는 있지만, 제미나이 라이브는 보다 자연스럽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말을 하다가 멈추고, 다른 주제를 꺼내도 물 흐르듯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대화 종료 후 텍스트로 기록도 남는다. 핸드폰 통화를 하듯 제미나이 앱을 백그라운드에서도 실행할 수도, 스마트폰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AI 챗봇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요금제 이용자일 경우, 기존 제미나이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우선 영어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몇 주 안에 iOS 환경은 물론 한국어를 포함한 기타 언어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이제 막 출시된 단계이기 때문에 검색 기능에서만 활용 가능하다. 다만 구글은 제미나이 모델 자체의 확장성은 계속 키우고 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 환경에 완벽하게 통합돼 스마트폰 핵심 기능과 연동성을 높인다. 향후 이용자들은 앱과 서비스를 옮겨 다닐 필요 없이 제미나이에게 요청하기만 하면 쉽게 기능을 작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은 킵, 태스크 및 모바일 기기의 시계, 알람, 볼륨 조절,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기본 기능과 유튜브 뮤직의 확장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확장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조만간 출시될 캘린더 확장 기능을 사용할 시, 슈퍼마켓 전단지 사진을 찍고 제미나이에게 품목별 할인 일정을 확인하거나 할인 품목을 언제 사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알림을 추가할 수 있다. 유튜브 여행 브이로그에서 나온 식당 목록을 요청하면, 제미나이가 구글 지도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3 15:26:33삼성전자 갤럭시의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인 갤럭시S와 Z 시리즈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중국의 신규 폴더블폰 출시가 무더기로 이어지고 있고, 구글과 애플은 3·4분기에 차기 플래그십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늘리는 '업셀링' 전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폴더블·AI폰 경쟁, 하반기가 진짜 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은 각각 이달 13일과 내달 중순경 차기 플래그십 라인업을 공개한다. 구글은 오는 13일 '메이드바이구글' 행사에서 차기 플래그십 라인업 픽셀9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바(bar)형 플래그십 라인업 픽셀9 시리즈를, 애플은 내달 중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출시 시점, 애플은 연내 신규 플래그십 라인업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기반의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은 올해가 가기 전 개인비서인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GPT를 접목하는 기능을 아이폰에 추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에 이어 미국 빅테크가 AI폰 대열에 합류하면서 삼성전자가 올해 초부터 선점한 AI폰 중심의 플래그십 점유율 경쟁 압박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갤럭시S·Z 시리즈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선 애플 아이폰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샤오미, 아너, 비보,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은 내수 규모가 큰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삼성이 고전하고 있는 일본과 같은 국가에서 점유율을 큰폭으로 끌어올리며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매출·ASP 숙제…"업셀링으로 간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실적의 주요 지표인 매출·평균판매단가(ASP) 분야에선 애플에 크게 뒤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4분기 기준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42%를 기록했다. 2위인 삼성전자(16%)보다 2배 이상 많은 매출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같은 기간 애플의 ASP는 859달러(약 116만원)인 반면, 삼성전자의 ASP는 279달러(약 38만원)으로 글로벌 평균 ASP(325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중국 기업의 ASP와 격차도 크지 않다. 이에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갤럭시S·Z 중심의 업셀링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상무는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키는 업셀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4 18:00:57[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애플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훈풍에 힘입어 2·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 3개월 사이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91억원보다 450% 가까이 많은 1049억원으로 올려 잡았으나, 증권가 예측을 훨씬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4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별로는 핵심 사업인 광학솔루션사업의 호실적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학솔루션사업은 통상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4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분기 대비는 5%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24 15:59:00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전환한 후 올해 상반기 확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1·4분기부터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순항 중이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날리스 등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과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 12% 상승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후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해 판매량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소비자 심리와 재고 상황이 개선된 덕분에 시장이 빠르게 반등했다"며 "향후 분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4%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해당 분기 기업별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 18% △애플 16% △샤오미 15% 순이다. 이 중 삼성전자는 5400만대를 출하하면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4·4분기부터 1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2·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올 1·4분기 선보인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AI폰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갤럭시A 시리즈를 중심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조사기관은 AI가 최적화된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가 삼성전자의 하반기 판매 및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아이폰16 시리즈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2·4분기 유럽, 남미 지역에서 판매량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적용한 중국 시장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국 기업 중에선 샤오미의 글로벌 시장 추격세가 눈에 띈다. 2·4분기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개선됐다. 셩원 차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생성형 AI 기능을 핵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혁신과 폴더블 폼팩터(기기형태)를 통합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애플은 아직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추후 선보일 기술 혁신의 흥미를 자아냈다"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16 18:15:22#OBJECT0#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전환한 후 올해 상반기 확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1·4분기부터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순항 중이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날리스 등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과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 12% 상승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후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해 판매량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소비자 심리와 재고 상황이 개선된 덕분에 시장이 빠르게 반등했다"며 "향후 분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4%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해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해당 분기 기업별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 18% △애플 16% △샤오미 15% 순이다. 이 중 삼성전자는 5400만대를 출하하면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4·4분기부터 1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2·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올 1·4분기 선보인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AI폰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갤럭시A 시리즈를 중심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조사기관은 AI가 최적화된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가 삼성전자의 하반기 판매 및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아이폰16 시리즈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2·4분기 유럽, 남미 지역에서 판매량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적용한 중국 시장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국 기업 중에선 샤오미의 글로벌 시장 추격세가 눈에 띈다. 2·4분기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개선됐다. 셩원 차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생성형 AI 기능을 핵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혁신과 폴더블 폼팩터(기기형태)를 통합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애플은 아직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추후 선보일 기술 혁신의 흥미를 자아냈다"고 평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16 14: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