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이 3·4분기 만에 2024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3·4분기 매출액 364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3·4분기 매출은 378억원이었다. 다만 이는 기술이전료 138억원이 포함된 액수다. 당시 순매출 240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52% 상승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함께 기술 이전료 2100만달러(약 294억원)가 유입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 이전료 없이 순수 매출만으로 3·4분기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지민 기자
2024-11-12 18:21:15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400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으로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주 원인이다. 과거와 달리 프리미엄 폰의 최신 AP에는 AI를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까지 내장되는 추세다. ■1000달러 스마트폰 전년비 18% ↑1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ASP는 365달러로, 전년 대비 3%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0달러(5.5%) 오른 38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는 2018년 273달러, 2021년 322달러 등 매년 오르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평균 가격을 상승시켰다. 올해 상반기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고가의 정보기기(IT)를 살 때 성능을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를 기점으로 제조사들이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에 생성형AI 기능을 앞다퉈 강화하면서 원가 부담도 높아졌다. 이는 판매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내 생성형AI 기능을 구현하려면 고성능 AP가 필요하다. AP 안에는 N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계산 속도를 높여줄 부품들이 들어간다. 이런 고성능 칩셋은 4나노미터(1nm=10억분의1m) 이하 미세공정을 통해 생산돼 제조 비용이 비싸다. 중저가폰 위주로 제품을 쏟아냈던 중국 제조업체들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가격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에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AI 스마트폰 400% 증가 전망"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자체에 AI기능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구현 경쟁을 벌이면서 스마트폰 판매가는 향후에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간한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연간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00%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생성형AI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9%에서 2028년 54%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치솟는 원가 부담은 제조사에게 고심거리다. 늘어난 비용을 단순히 판매가에 반영할 경우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에 부딪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퀄컴 등 타사 AP를 쓰는 대신 자사 '엑시노스' 시리즈 탑재 비중을 높이려는 것도 원가 절감 목적이 크다. 올해 3·4분기 기준 애플·삼성·오포·비보·샤오미 등 5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평균 판매가는 349달러로, 역대 3·4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2 18:04:42[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3·4분기 만에 2024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3·4분기 매출액 364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3·4분기 매출은 378억원이었다. 다만 이는 기술이전료 138억원이 포함된 액수다. 당시 순매출 240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52% 상승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함께 기술 이전료 2100만달러(약 294억원)가 유입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 이전료 없이 순수 매출만으로 3·4분기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남은 4·4분기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스마트폰용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용 반도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올해 못지않은 좋은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2 14:40:04#OBJECT0# [파이낸셜뉴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400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으로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주 원인이다. 과거와 달리 프리미엄 폰의 최신 AP에는 AI를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까지 내장되는 추세다. 1000달러 스마트폰 전년비 18% ↑1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ASP는 365달러로, 전년 대비 3%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0달러(5.5%) 오른 38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는 2018년 273달러, 2021년 322달러 등 매년 오르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평균 가격을 상승시켰다. 올해 상반기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고가의 정보기기(IT)를 살 때 성능을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를 기점으로 제조사들이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에 생성형AI 기능을 앞다퉈 강화하면서 원가 부담도 높아졌다. 이는 판매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내 생성형AI 기능을 구현하려면 고성능 AP가 필요하다. AP 안에는 N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계산 속도를 높여줄 부품들이 들어간다. 이런 고성능 칩셋은 4나노미터(1nm=10억분의1m) 이하 미세공정을 통해 생산돼 제조 비용이 비싸다. 중저가폰 위주로 제품을 쏟아냈던 중국 제조업체들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가격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에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AI 스마트폰 400% 증가 전망"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자체에 AI기능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구현 경쟁을 벌이면서 스마트폰 판매가는 향후에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간한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연간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00%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생성형AI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9%에서 2028년 54%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치솟는 원가 부담은 제조사에게 고심거리다. 늘어난 비용을 단순히 판매가에 반영할 경우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에 부딪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퀄컴 등 타사 AP를 쓰는 대신 자사 '엑시노스' 시리즈 탑재 비중을 높이려는 것도 원가 절감 목적이 크다. 올해 3·4분기 기준 애플·삼성·오포·비보·샤오미 등 5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평균 판매가는 349달러로, 역대 3·4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프리미엄스마트폰 #생성형AI #스마트폰시장 #고성능칩셋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1 15:56:43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올해 3·4분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전략이 먹혔다. 애플과 격전을 치르는데다 샤오미, 비보 등이 저가 공세로 나오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모델 뿐 아니라 중가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까지 AI기능을 도입하면서 인도 소비자층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중저가에도 AI 효과 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22.8%를 기록했다. 애플이 21.6%를 기록한 것보다 1.2%p 앞선 수치다. 애플 다음으로는 중국 브랜드 비보가 15.5%로 3위, 오포가 10.8%, 샤오미가 8.7%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4분기에도 22.6%의 매출 점유율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점유율이 늘었다"면서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저가 부문에서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되는 효과를 위해 갤럭시A 시리즈에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4분기 인도 스마트폰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했다. ■추격하는 샤오미·오포·비보스마트폰 업계에서 인도 시장은 프리미엄 폰과 중저가 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이에 스마트폰 업체들은 과거에 주요 기능을 프리미엄 폰에만 몰아넣고, 중저가 폰에는 일부 기능을 빼는 '급 나누기' 전략을 택했지만 최근 들어 프리미엄 폰의 주요 기능을 중저가 폰에도 넣는 추세다.근거리무선통신(NFC), 전자결제 등의 편의기능이 중저가 폰에 들어갔지만 현재 이런 기능은 차별화 포인트가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등 최상급 폰에만 넣었던 AI 기능을 갤럭시 A 시리즈에까지 넣으면서 인기몰이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 시장은 지난 7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찾을 정도로 상징적인 시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한발 앞서 AI를 탑재한 상태에서 중저가 폰에도 AI기능을 넣은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향후 애플도 AI기능을 선보이고, 중국 제조업체들도 유사한 전략을 펼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3 18:04:31[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올해 3·4분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전략이 먹혔다. 애플과 격전을 치르는데다 샤오미, 비보 등이 저가 공세로 나오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모델 뿐 아니라 중가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까지 AI기능을 도입하면서 인도 소비자층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중저가에도 AI 효과 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22.8%를 기록했다. 애플이 21.6%를 기록한 것보다 1.2%p 앞선 수치다. 애플 다음으로는 중국 브랜드 비보가 15.5%로 3위, 오포가 10.8%, 샤오미가 8.7%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4분기에도 22.6%의 매출 점유율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점유율이 늘었다"면서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저가 부문에서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되는 효과를 위해 갤럭시 A 시리즈에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4분기 인도 스마트폰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했다. 추격하는 샤오미·오포·비보스마트폰 업계에서 인도 시장은 프리미엄 폰과 중저가 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이에 스마트폰 업체들은 과거에 주요 기능을 프리미엄 폰에만 몰아넣고, 중저가 폰에는 일부 기능을 빼는 '급 나누기' 전략을 택했지만 최근 들어 프리미엄 폰의 주요 기능을 중저가 폰에도 넣는 추세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전자결제 등의 편의기능이 중저가 폰에 들어갔지만 현재 이런 기능은 차별화 포인트가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등 최상급 폰에만 넣었던 AI 기능을 갤럭시 A 시리즈에까지 넣으면서 인기몰이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 시장은 지난 7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찾을 정도로 상징적인 시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한발 앞서 AI를 탑재한 상태에서 중저가 폰에도 AI기능을 넣은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향후 애플도 AI기능을 선보이고, 중국 제조업체들도 유사한 전략을 펼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3 14:09:40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를 갖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25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당초 중국에서만 나오던 고급형 폴더블폰 '심계천하' 라인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초경량·초박형 스마트폰 경쟁에 처음 대응하는 모델이다. <본지 10월 15일자 4면 참조> ■두께는 줄이고 화면은 키워갤럭시 Z 폴드 SE는 기존 갤럭시 Z 폴드6보다 두께는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커진 게 특징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치면 4.9㎜다. 갤럭시 Z 폴드6(12.1㎜, 5.6㎜)와 비교해 각각 1.5㎜, 0.7㎜ 얇다. 펼쳤을 때 메인 화면은 20 대 18 비율의 203.1㎜(8.0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다. 접었을 때 커버 화면은 21:9의 비율의 164.8㎜(6.5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대신 두께가 얇아지면서 폴드 시리즈에 탑재됐던 S펜은 빠졌다. 제품 무게는 236g로 갤럭시 Z 폴드6보다 3g 가벼워졌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장착돼 더욱 생생하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갤럭시 Z 폴드6(12GB)보다 더 큰 용량의 16GB 램을 채용해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했다. 색상은 '블랙 쉐도우' 한 가지로 출시되며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글래스 소재를 사용했다. ■中 초박형 폴더블에 맞불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 6를 출시한 지 3달 만에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은 데는 이유가 있다. 이제는 중국 제조사들의 초박형 스마트폰에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7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선보인 '매직 V3'는 접었을 때 두께가 9.3㎜에 불과했다. 샤오미 '믹스 폴드4'도 두께가 9.47㎜에 불과해 삼성전자도 이만한 기술력을 갖췄음을 보여줄 필요가 생겼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외 폴더블 시장은 한 때 삼성이 거의 독점했지만 이제는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전장이 됐다"며 "삼성은 3·4분기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로 글로벌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Z 폴드 SE의 강점은 강력한 내구성과 독보적인 인공지능(AI) 기능이 될 전망이다. 최근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는 화면 파손 문제 발생 등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또 중국 제조사들이 갤럭시 AI만큼의 다양한 AI 기능은 선보이지 못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갤럭시Z 폴드 SE의 출고가가 278만9600원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 25일 출시된 뒤 중국에서도 조만간 판매에 들어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5일 갤럭시 Z 폴드 SE 출시를 기념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1 18:22:59삼성전자가 갤럭시 AI의 장점 중 하나로 내세웠던 ‘서클 투 서치’ 기능이 중국 아너 스마트폰에도 도입된다. 10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아너는 이날 자사 스마트폰인 아너 매직 V3와 아너 200 시리즈에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서클 투 서치’는 화면에 원을 그리면 이미지를 자동 검색해주는 기능으로,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구글 픽셀에만 장착돼 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갤럭시 AI 기능은 ‘서클 투 서치’다. 하지만 ‘서클 투 서치’가 이제 아너에도 탑재되면서 다른 중국 스마트폰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또 다른 차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선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물론 삼성전자는 갤럭시AI로 서클 투 서치 외에도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의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AI 강화는 우리가 일하고 배우고 쇼핑하고 창작하고 기기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번역 지원, 숙제 도움이 필요하거나 소셜미디어에서 눈길을 끄는 이미지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스마트폰은 이런 정보를 찾는데 필수 자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 중심 기술 브랜드인 아너는 모두에게 AI의 혜택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글과 긴밀한 산업 협력 덕분에 우리 주요 스마트폰 2개 라인업에 이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이제 손끝에서 정보의 세계를 여는 게 가능해져 사람들 일상에서 새로운 차원의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1 09:31:35삼성전자가 내달 1일 '갤럭시S24 팬에디션(FE)(사진)'을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S24'에서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능은 모두 쓸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낮춘 준프리미엄급 제품을 조기에 선보여 'AI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FE의 국내 출시일을 오는 11월 1일로 정하고, 이동통신 3사와 세부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부터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 갤럭시S24 FE를 선출시한 후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작인 '갤럭시S23 FE'가 지난해 10월 4일 첫 공개 후 두 달여 뒤인 12월 8일에 국내 출시된 점과 비교해 한 달여 빠르게 후속작을 선보이는 셈이다. 갤럭시FE는 플래그십(최고급) 라인인 '갤럭시S'에 준하는 성능을 갖추면서도 100만원 이하의 합리적 가격대가 특징인 제품군이다. 갤럭시S23 FE 256GB 출고가(84만7000원)가 갤럭시S23(115만5000원)보다 30만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된 점을 감안할 때 갤럭시S24 FE 출고가는 전작보다 가격이 비슷하거나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4 FE에 장착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e'는 갤럭시S24용 '엑시노스2400'에 비해 속도만 소폭 낮췄다. 이를 통해 가격부담을 줄이면서 갤럭시S24의 주요 AI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최대 120㎐ 주사율을 제공하는 약 170.1㎜(6.7형)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달고 4700㎃h의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FE 출시를 서두른 것은 AI폰 시장 성장에 맞춰 생태계 선점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글로벌 AI폰 출하량이 2억3420만대를 기록,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AI폰 시장이 연평균 78.4% 성장률을 나타내며 오는 2028년 출하량은 9억1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FE를 앞세워 AI폰 시장에 새로 뛰어든 애플, 보급형 시장을 선점한 중국 제조사들과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샤오미(14.8%)가 삼성전자(18.9%), 애플(15.8%)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인 비보(9.1%), 오포(9.0%)도 나란히 4~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낮춘 AI폰이 수요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1 18:36:13【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김준혁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한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놨지만 반쪽짜리 제품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하고도 이 기능을 출시 후 뒤늦게 끼워넣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애플은 미국 시장에는 영어가 지원되는 AI기능에 대해 '베타' 버전을 출시하지만 향후 한국어가 지원되는 AI기능은 언제 넣을지 명시하지 않았다. 연내 AI폰 지원언어를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인 삼성전자의 AI 지원정책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에선 'AI 빠진 폰'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새로운 아이폰은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와 그 혁신적인 기능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16을 소개하며 사용자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음성비서 시리(Siri)와 텍스트 편집, 사진 검색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측면에는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추가됐다.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두 단계 높인 A18 바이오닉칩을 달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 버전을 내달 미국 지역·영어부터 지원하고 내년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어 지원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늦으면 2026년에야 해당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 규모가 크고 판매량이 많은 지역 언어부터 지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규모가 작은 지역에 대한 언어 데이터풀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제공되는 대부분의 사용 사례는 '있으면 좋지만' 이용자가 계획보다 일찍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할 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며 "더불어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는 기능 및 지역적인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체적인 영향은 단기간이 아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기능 격차 늘리는 삼성 삼성전자의 경우 연초 갤럭시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AI폰 생태계를 선점해 시장에서 AI 격차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현재 16개 언어로 지원 중인 갤럭시AI의 기반을 연내 2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Z와 같은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외 갤럭시A 등 보급형 라인업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연내 갤럭시AI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 대수를 2억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언급한 AI 기능은 삼성전자는 '서클 투 서치' '생성형 이미지 편집' '통화·음성 녹음'을 비롯해 폴더블폰 폼팩터(기기 형태)에 특화된 번역·카메라 촬영 기능 등으로 AI 기능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삼성 갤럭시의 자체 음성비서인 '빅스비'에도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할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홍창기 기자
2024-09-10 18: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