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교육+기술)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개인화된 동영상을 시청하듯 에듀테크를 통해 1:1 과외 서비스를 받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 및 경제적 제약을 겪는 학생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개인 학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가 '수포자' 과외선생 역할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매스프레소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QANDA)’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 결과 콴다는 한국이 만든 AI 서비스 중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약 8000만 가입자의 87% 이상, 지난해 매출 36% 이상이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다. 학생의 학습 상태를 AI로 분석한 뒤, 약점을 극복하도록 개인화된 문제를 추천하는 것도 강점이다. 매스프레소 측은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 도구인 콴다는 그동안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에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적용해 AI조교인 ‘AI 튜터’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면서 “AI 튜터를 각 교실에 공급해 학생의 상황 및 교육 환경에 따라 맞춤 교육을 제공해주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2016년 질문답변 앱으로 시작한 콴다는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AI가 판독해 풀이를 제공하는 검색 기능 도입 후 국내외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매스프레소는 콴다 앱을 비롯해 1:1 비대면 과외 서비스 ‘콴다과외’와 베트남 최대 온라인 강의 서비스 ‘콴다스터디’도 운영하고 있다. 코딩 과정에서도 AI 과외를 받을 수 있다. 엘리스그룹의 학습 보조 챗봇(대화형 AI) ‘AI 헬피’를 활용하면, 어려운 코드나 에러 메시지에 대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즉 코딩을 학습하며 겪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에 대해 실시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학습패드로 '영유' 고민해결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도 학습 패드 ‘토도원’ 안에 다채로운 교육 과정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영어 유치원 모드를 선보인다. 앞서 에누마가 지난 1월 출시한 토도원은 한글, 영어, 수학, 인공지능(AI) 등 4~9세 아이에게 꼭 필요한 기초 교육을 2만여 개 자체 제작 콘텐츠로 제공한다. 하버드, 스탠퍼드, 서울대학 출신 글로벌 교육 전문가들이 만든 토도원은 전 세계 1300만이 사용한 에누마 교육 콘텐츠를 학습 패드 하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강점이다. 에누마는 또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의 일환으로 토도원에 과학 과목도 추가했다. 토도과학은 ‘동물의 성장’, ‘태양계 행성’, ‘날씨와 기후’ 등 총 10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기초교육 핵심은 효율 및 편의성을 넘어 아이 개개인의 학습 성과와 특징을 반영한 개별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학습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18 16:30:11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에서 패션 전문몰의 거래액은 14조원에 육박한다.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와 쿠팡 등 여러 상품군을 판매하는 종합몰에서 패션부문 거래액이 약 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장세다.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패션 분야가 넥스트 이커머스로 떠오른 이유는 전문몰이 가진 전문성과 편의성이 소비자 특성과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10~30대가 주된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이 결정적이다. 나이와 성별, 소득에 상관없이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이는 '태그니티(취향 공동체)'가 큰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시장의 변화 속에서 패션 플랫폼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브랜디, 연매출 성장률 120% 브랜디는 2014년 쇼핑 후기 공유 플랫폼으로 새로 태어났다. 2017년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물류 인프라 구축을 하고 있었는데 패션과 유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서정민 대표가 유통구조를 갖춰 나가는 모습에 투자자가 몰려들었다. 시리즈A~C의 투자를 주도한 것은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였다. 그해 DSC인베스트먼트 등과의 시리즈 A 투자 이후 2019년 시리즈B에 미래에셋벤처투자, DS자산운용과 함께 총 60억원을, 2020년 3월 시리즈C에서는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을 추가로 끌어들여 210억원을 후속 투자했다. 혁신의숲에 따르면 브랜디는 올해 8월 시리즈 D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금액은 1500억원을 넘는다. 마지막 투자유치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브랜디는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30대 여성 타깃의 대표적인 쇼핑 앱으로 자리 잡았다. 인스타그램부터 인기 쇼핑몰과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한곳에 모은 패션 플랫폼 앱으로 포지셔닝을 시도했다.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으로 사업모델을 피봇팅(핵심기술 유지 비즈니스 모델 전환)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1700명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모였다. 2019년 3월에는 고객의 재구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늘출발' 서비스를 론칭했다. 앞서 2018년 9월에는 패션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운영하고 동대문 인근에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했다. 제품을 사들이는 사입부터 배송까지 하루 평균 5000건의 배송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브랜디는 2018년 남성패션 쇼핑 앱 '하이버' 2021년 육아 쇼핑 앱 '마미'를 출시한 뒤 올해 30대 여성 쇼핑 앱 '플레어'로 리브랜딩했다. 브랜디는 2017년 53억원, 2018년 154억원, 2019년 379억원, 2020년 858억원, 2021년 12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120%를 웃돈다. 반면 5년 간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마이너스(-)27% 수준으로 적자를 내고 있다. ■에이블리, 누적 투자유치 1730억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15년 어패럴제이로 시작해 10대 전문 쇼핑몰 '반할라'를 운영했다. 다른 쇼핑몰과 가찬가지로 특정 타깃층에 맞는 옷을 찾아 판매하는 사업모델이었다. 평범한 쇼핑몰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새로 출시한 서비스가 '에이블리'다. '물류와 고객응대, 제작 등 알아서 다 해주는 종합 패션 플랫폼을 만들자'는 목표로 출시했다. 셀러나 디자이너는 패션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에이블리 플랫폼이 제적부터 유통까지 모두 지원하는 형태다. 브랜디의 헬피에 해당하는 에이블리의 '셀러스 솔루션'은 판매수수료가 0%다. 다만 판매 결제수수료(PG사)와 서버 및 서비스 통합 이용료를 받는다. 더 많은 셀러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핵심 경쟁력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서비스다. '상품 찜' '마켓 찜' '리뷰' 등의 빅데이터로 다양한 스타일의 성품과 이용자 취향을 제공한다. 에이블리는 인플루언서 마켓에 대형 쇼핑몰을 입점시켜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유명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협업)로 패션 콘텐츠 제공, 상품 후기영상 제공 등 MZ세대를 이끌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해왔다. 2021년 에이블리 앱은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전환을 추진했다. 디지털 제품과, 가정용 인테리어 소품, 코스메틱 등 카테고리 확정을 시작했다. 에이블리는 카카오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지난해 5월 시리즈B 익스텐션에서 6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1월 프리-시리즈C로 67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1730억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기업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책정해 시리즈C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의숲 관계자는 "몸값이 다소 높다는 업계의 평가와 투자 라운드 진행주기가 짧아지면서 수익구조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트래픽과 외형 확대는 성공을 거뒀으나 지난 3년간 연속 적자인 데다 플랫폼의 수익성 확보에 대한 중단기적 해결 방안 및 실현 가능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리의 메출액은 2018년 149억원에서 2019년 316억원, 2020년 526억원, 2021년 935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84%에 이르지만 4년 간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47%가 넘는다. 실적 개선이 풀어야할 숙제로 꼽히는 이유다. ■지그재그, 지난해 거래액 1조원 지그재그는 2015년 동대문의 여성의류 쇼핑몰 3700개를 한데 모아 쇼핑몰 순위 정보, 상품 통합검색, 즐겨찾기 등을 제공했다. △2017년 11월 개인화 광고 도입 △2019년 제트(Z)결제 도입 △2020년 일본 서비스 '나우나우' 출시 △대금을 하루 단위로 정산하는 '데일리 정산시스템' 도입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말 단일 콘텐츠(여성패션)로 거래액 5000억원에 이어 2021년 말에는 여성패션 플랫폼 최초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다. 지금은 입점 브랜드가 9000개를 넘는다. 지그재그는 2016년 말 할토스벤처스로부터 30억원을 유치했는데 초기 투자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듬해 5월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에서 7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또 2020년 7월에는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으로 100억원을 확보했다. 지그재그는 지난해 4월 대전환점을 맞았다. 카카오가 카카오스타일을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한 것이다. 인수과정에서 크로키닷컴은 기업가치를 9000억~1조원대로 후하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혁신의숲 관계자는 "크로키닷컴은 2019년 영업이익률이 30%에 가까울 만큼 수익성이 좋았다. 2020년에는 매출이 36% 성장했지만 영업비용이 매출액을 넘어설 정도로 폭증, 적자로 전환했다"며 "추가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카카오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규모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2021년 영업손실이 380억원으로 전년(120억원)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거래액이 2019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만큼 당분간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거래액은 지그재그가 1조원으로 에이블리(7000억원), 브랜디(5000억원)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2-09-28 18:15:30추석 연휴를 전후로 바이오·쇼핑·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단백질 복합체인 엑소좀을 활용하는 바이오벤처들이 100억원이상의 중형 계약을 맺은 게 눈에 띈다. 1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엑소좀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HB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와 대신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한양증권 등이 새로 합류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약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지난 7월 엑소좀 관련 기술을 미국에 특허 등록했고, 최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등과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같은 분야의 바이오벤처 브렉소젠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 1년여만에 프리 시리즈A까지 포함해 누적 1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UT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로그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B증권 등이 참여했다. 패션테크 기업 브랜디는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네이버 투자 유치를 포함해 누적 투자액 4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12월 설립된 '브랜디'는 여성 패션 플랫폼 '브랜디',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 패션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금으로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풀필먼트, IT 인프라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 '엘리스'은 삼성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엘리스는 지난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AI) 연구실 박사과정 출신들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SK·LG 등 대기업과 KAIST 등 대학, 초·중·고등학교 등에 온라인 코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플랫폼 카사는 약 92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주도했으며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노던라이트벤처캐피탈(NLVC)과 코나아이파트너스, 국보디자인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카사는 소액으로도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앱 카사를 출시해 금융위원회가 선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이름을 올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0-11 17:03:33[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전후로 바이오·쇼핑·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단백질 복합체인 엑소좀을 활용하는 바이오벤처들이 100억원이상의 중형 계약을 맺은 게 눈에 띈다. 1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엑소좀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HB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와 대신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한양증권 등이 새로 합류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약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지난 7월 엑소좀 관련 기술을 미국에 특허 등록했고, 최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등과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같은 분야의 바이오벤처 브렉소젠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 1년여만에 프리 시리즈A까지 포함해 누적 1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UT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로그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B증권 등이 참여했다. 패션테크 기업 브랜디는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네이버 투자 유치를 포함해 누적 투자액 4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12월 설립된 '브랜디'는 여성 패션 플랫폼 '브랜디',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 패션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금으로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풀필먼트, IT 인프라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 '엘리스'은 삼성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엘리스는 지난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AI) 연구실 박사과정 출신들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SK·LG 등 대기업과 KAIST 등 대학, 초·중·고등학교 등에 온라인 코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플랫폼 카사는 약 92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주도했으며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노던라이트벤처캐피탈(NLVC)과 코나아이파트너스, 국보디자인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카사는 소액으로도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앱 카사를 출시해 금융위원회가 선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이름을 올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0-11 02:33:4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오프라인 쇼핑이 전자상거래(e커머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통칭)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e커머스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실시간 쇼핑·결제, 빠른 배송, 수요예측 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고도화한 e커머스 업체들은 해외 이용자 확보 등 새로운 기회 모색에 나섰다. 패션테크 기업 브랜디 윤석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는 4일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접 보고 만져보는 오프라인 소비에 익숙했던 중장년층까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다"며 "MZ세대 모바일 쇼핑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브랜디 주문량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랜디는 지난 8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 1000억원,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 12월 설립된 브랜디는 현재 여성 및 남성의류에 각각 특화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브랜디'와 '하이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누구나 쇼핑몰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헬피'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윤석호 CTO는 "브랜디는 업계 최초로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인 '하루 배송'을 선보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풀필먼트(통합물류센터)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루배송과 풀필먼트 등 브랜디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인공지능(AI)과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이다. 윤 CTO는 "2018년부터 투자해온 AI 알고리즘을 통해 수요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했다"며 "이 시스템을 지난 3월 구축한 7272㎡(약2200평) 규모 동대문 풀필먼트센터(DFC)와 연결해 하루 평균 2만5000건 이상의 물량을 출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WS가 제공하는 '아마존 퍼스널라이즈'와 '아마존 포캐스트' 같은 AI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효과적으로 추천하고 더욱더 안정적인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랜디는 최근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단독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 세마트랜스링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2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자산신탁운용 등으로부터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네이버 투자 유치까지 성공하면서 브랜디 누적 투자액은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네이버와 함께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0-04 17:49:42코로나19 위기를 뚫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패션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와 패션 스타트업 '브랜디'가 올해 각각 110억원, 21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나19여파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상황을 감안하면 그만큼 높은 성장잠재성을 인정 받은 셈이다. 이들 기업은 '혁신'과 '비대면' 등으로 4차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었다. 트렌비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솔루션 '트렌봇'이다. 전 세계 명품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편집숍, 해외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몰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명품 할인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고도화된 AI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150만개가 넘는 명품 신상품과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라인업까지 찾아내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모바일로 명품 할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브랜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마켓부터 쇼핑몰,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한곳에 모아놓은 패션 쇼핑 애플리케이션 '브랜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브랜디는 2016년 출범 이후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패션 시장에 IT기술을 접목한 풀필먼트(물류체계관리) 서비스 '헬피'를 통해 동대문 중심으로 물류 공급 체인을 구축하는 등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의 경우 이미지와 영상을 아우르는 쇼퍼블 콘텐츠 기업으로 화제를 모으며 올해 투자받은 금액이 250억원에 이른다. 스타일쉐어가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스쉐라이브'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협업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비디오 커머스 채널이다. 생방송 중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스쉐라이브는 콘텐츠 시청과 쇼핑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기술력과 경쟁력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며 "패션 시장의 정보 불균형 등에 기술적 사고를 접목해 새로운 유통 시스템의 변화 및 콘텐츠 강화로 시장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7-27 17: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