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인텔의 인공지능(AI) 기술 동향과 최신 전략,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2025 인텔 AI 서밋 서울’을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협력사 및 업계 관계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인텔 AI 서밋은 AI 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적인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전반에 걸친 AI의 잠재력과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레노버, 네이버클라우드, SK하이닉스, 델, 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 슈퍼마이크로, 시스코, HPE, LG이노텍, LG전자 등 국내외 주요 협력사와 KAIST,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등 학계와 공공 부문에서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기술 동향과 산업 간 협력 방안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고 네트워킹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인텔코리아 배태원 사장의 환영사와 한스 촹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총괄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촹 총괄은 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활용 사례도 점점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은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보다 개방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인텔은 폭넓은 호환성, 다양한 소프트웨어 옵션, 고유의 아키텍처, 뛰어난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AI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엣지 및 PC에 이르는 전체 컴퓨팅 연속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인텔의 개방형 프로그래밍 모델은 단일 벤더의 하드웨어나 GPU에서만 동작하는 폐쇄형 프로그래밍 모델에 비해 비용과 유연성 측면에서 실질적 비즈니스 우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촹 총괄은 “한국은 글로벌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인텔은 AI PC에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스마트팩토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AI로 인해 모든 산업이 혁신하는 여정 속에서, 인텔은 한국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함께 혁신과 공동의 성공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린 콤프 인텔 AI CoE(Center of Excellence) 세일즈 글로벌 총괄이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성능을 갖춘 개방형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발표했다. 이어진 파트너 세션에서 레노버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프라 솔루션 그룹 수미르 바티아 사장은 '모두를 위한 스마트한 AI'를 주제로 기업들의 AI 가속화에 따른 높은 전력수요로 지속가능성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떠올랐음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레노버의 최신 냉각기술과 AI 추론 최적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한 SK하이닉스 정우석 부사장은 '메모리 중심 AI 컴퓨팅 시대의 새로운 기회' 발표를 통해 AI 컴퓨팅 시대를 맞아 부각되고 있는 메모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커스텀 메모리 기술의 시장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과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의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히 협력 중임을 덧붙였다. 한편 전략적 파트너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AI 생태계에 대한 발표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오랜 기간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서비스부터 최근의 AI 가속기 가우디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협력해온 가우디 프로젝트는 학계와 연계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협력사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다. 향후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다양한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며 기술 혁신과 해외 진출이라는 두 축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로 이어진 세션에서는 'AI & 데이터센터'와 'AI PC & 엣지 AI'로 나뉘어 다양한 업계의 최신 정보 및 인사이트,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데이터센터 세션에서 삼성SDS는 가우디 3 기반 LLM 추론 성능 분석 사례를 공유했고, AI PC 부문에서는 LG이노텍이 인텔 AI 솔루션 기반 스마트 팩토리 사례를, 전북특별자치교육청이 AI PC를 활용한 수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등 교육, 게임, 리테일,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 사례들을 공유했다. 인텔은 하반기에도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텔은 행사 당일 인텔코리아 배태원 사장과 포스코DX의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이 인텔 제온 프로세서의 AI 가속기능 및 오픈비노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 비용 효율을 높이고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kt cloud와 인텔 가우디 AI가속기를 kt cloud AI Foundry에 도입을 검토하고 AI 추론 개발에 특화된 비용 효율적인 GPUaaS 상품 출시를 검토하며, 다양한 산업군의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를 지난달 30일 체결했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2 10:35:59【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디지털 기반 정밀 임상시험 체계 구축에 나선다. 1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2025년 핵심 연구개발 사업인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및 개발 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176억원 규모로 진행되는데, 화순전남대병원은 'K-HOPE(Korea-Hwasun Oncology Precision biomedicine&Experimental trials)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기반 정밀 임상시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티아이즈, ㈜제이에스링크, ㈜씨앤알리서치 등 디지털 바이오 전문 기업들도 산학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실용화 가능성을 높인다. 이 사업의 핵심은 국가 전략 자산인 인체자원은행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이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환자별 맞춤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앞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5년간 4만여명의 암 환자 검체, 유전자 정보, 치료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같은 암이라도 유전자나 면역 상태에 따라 환자별 최적 치료제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AI 등 최신 디지털 융합 기술을 접목해 임상시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공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의료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 가상 대조군 생성, 조직교차반응(TCR) 시험 표준화 프로토콜 개발 등을 통해 기존 임상시험 대비 90% 이상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임상시험센터와 가상 임상 프로토콜 플랫폼도 구축해 임상시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총괄 책임연구자인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은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이번 사업은 의료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미래의료혁신센터를 거점으로 면역백신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3기 선정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고도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화순전남대병원이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바이오산업을 견인하는 중추 기관이자 아시아 암 허브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전남도와 화순군의 전폭적 지원 덕분이며, 지·산·학·병·연 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1 10:32:09[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6~27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2025서울(NextRise 2025 Seoul)'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전시장에서는 해외 28개국 100여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520여개의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부스 전시를 통해 혁신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LG, 대한항공, AWS, Google Cloud, BMW 등 21개의 글로벌 대기업과 유관기관은 독립부스(사업협력 부스)에서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소개했다. 1대 1 비즈니스 밋업은 170여개의 부스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T, 에어버스, 르노 등 250여개의 국내외 유수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와 1100여개의 국내외 스타트업이 3600여회 이상 상담을 진행해 사업협력과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전시홀 내 3개의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항공우주 등 미래전략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및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61개의 전문분야별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AI 플랫폼 분야의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의 준 모리타 아태지역 대표, 글로벌 생성형 AI 유니콘 기업 엔트로픽의 레이첼 팽 아태지역 대표, 기후테크 분야의 글로벌 투자사 SOSV 창립자 션 오설리반 등 산업별 저명한 해외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참관객들과 미래 산업분야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한 프라임마스 박일 대표, 하이퍼엑셀 김주영 대표 등이 참여한 ‘AI 반도체 콘서트’가 열려 AI 반도체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망 등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대한한공 김재철 SW개발센터장, 우주항공청 John Lee 본부장, 컴퍼니케이 이강수 대표,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이기주 대표가 참여한 ‘우주항공 콘서트’ 세션에서는 우주항공 산업의 전망과 스타트업의 우주항공 산업 도전기 등을 공유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층 THE PLATZ와 3·4층 컨퍼런스룸에서는 한양대학교, 벤처캐피탈협회 등이 데모데이를 펼쳤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AWS, KAIST 창업원, 한국프롭테크포럼 등은 컨퍼런스, 피칭, 네트워킹 세션 등 28개의 파트너행사를 개최했다. 피칭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3개 무대에서 미래전략산업 130여개의 스타트업이 IR피칭 기회를 가졌다. 오픈이노베이션 콘서트에서는 AWS, KT, XL8 등이 참여해 넥스트라이즈가 배출한 대표 혁신 성과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MS, LG 등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 대상으로 사업협력을 역제안하는 ‘리버스(Reverse) 피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전시장에서는 참관객이 직접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공간을 새롭게 구성해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또한 새롭게 시도한 모바일 현장 비즈니스 미팅 시스템과 THE PLATZ 현장 밋업 공간, 네트워킹 라운지 등을 통해 현장에서 즉석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한편 혁신 기술 보유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넥스트라이즈 어워즈(NextRise Awards)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의 혁신 기업이 선발된 가운데, 메디웨일과 무인탐사연구소가 톱 이노베이터(Top Innovator)로 선정됐다. 특히 AWS가 후원하는 글로벌 이노베이터 재팬(Global Innovator Japan) 부문에서는 결선에 진출한 10개의 스타트업이 현장 무대에서 피칭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그 중 5개의 기업이 최종 수상했다. 결선 진출 10개사는 일본에서 진행되는 해외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7회를 맞이한 넥스트라이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28 21:58:31[파이낸셜뉴스] 삼진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지난 26일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경구용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은 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비임상 전주기에 걸친 연구개발 자금과 기술 자문을 지원받게 된다. 향후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 및 독성 평가 △제형 개발 및 약물 동태학(PK) 연구 △파일럿 스케일 원료의약품 생산공정 확립 등 핵심 비임상 연구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삼진제약이 개발 중인 본 후보 물질은 자체 AI 기반 약물 설계 기술을 활용하여 독자적 발굴·검증한 신규 기전으로서, 경구 투여가 가능한 차세대 저분자 치료제이다. 세부적으로 면역세포의 과활성화 및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특정 GPCR 수용체를 선택적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고 특히, 기존 항체 혹은 ASO 기반 면역질환 치료제에 비해 △경구 투여 가능성 △생산 공정의 단순성 및 비용 효율성 △우수한 조직 침투력과 약물동태학적 특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진제약은 본 후보 물질을 중심으로 면역질환 영역에서의 신약개발을 내실화하고 있으며 향후, 비임상 결과를 토대로 전략적 협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수행을 통하여 비임상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후보물질의 상업적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삼진제약은 저분자 치료제 외에도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다양한 신약 플랫폼을 통한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면역질환, 항암, 대사질환 등 광범위한 치료영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혁신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7 09:50:11[파이낸셜뉴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수소 등 대체연료 추진 선박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메탄올 등 대체연료를 활용한 선박의 상용화 움직임에 맞춘 행보다. LNG·암모니아 추진기술,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등 차세대 지속가능한 기술 확보로 시장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대체연료 추진 선박기술 개발과 선박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 등에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탄소저감 제품·기술 개발과 디지털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36척, 73억 달러(9조96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LNG운반선,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셔틀탱커 등 고부가가치선이 중심을 이뤘다는 것도 대체연료 추진 선박기술에 삼성중공업이 힘쓰는 배경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던 '노르쉬핑 2025'에 최 부회장이 직접 참석한 것도 이와 상관 깊다. 이 기간 삼성중공업은 한국선급(KR)과 '3기 화물탱크 적용 174K LNG 운반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개의 화물탱크를 3개로 줄이는 축소설계를 적용하면서 경제성과 구조적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탱크수를 축소함으로써 선체 경량화를 통해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LNG의 자연 증발 및 기화하는 현상이 감소하게 돼 경제적 운항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이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선도적인 기술력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표현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를 선언한 바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노르쉬핑 2025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적용 LNG운반선에 대한 기술 승인을 획득하며 친환경 선박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화학 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변환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전기 변환 효율이 높고, 다양한 연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꼽힌다. 선박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도 삼성중공업의 기술 미래다. 최종웅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자율운항기술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 향상과 운항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AI(인공지능) 기반의 항로 최적화 기술은 연료 사용량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7 08:13: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울산센터)는 '2025 U-Global Bridge Japan 디브리핑 데이'를 열고 지역 중소기업들과 일본 진출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동서발전이 주최하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날 울산 스타트업 허브에서 열렸다. 일본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7개 스타트업의 활동 결과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현지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기업들은 일본 대기업 및 투자사와의 협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했다. 그 결과 △MOU 3건, △NDA 4건, △PoC 1건, △정식 계약 1건 등 총 9건의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했다. 이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기술 검증과 사업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들 스타트업에서는 일회용 컵 세척·건조·압축 수거 스마트 쓰레기통, 반려동물 유전자 기반 질병 예측 진단 키트, AI 기반 실시간 대화형 아바타 설루션 등의 아이템을 개발해왔다. 이날 디브리핑 데이에서는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 경과 보고와 함께 참여 기업별 활동 사례 및 성과가 발표되었다. 아울러 한국동서발전과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가 참석해 창업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센터 김헌성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울산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 값진 사례이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산업 중심 도시들과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센터는 오는 하반기 산업 생태계가 유사한 일본 나고야 지역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진출 지원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26 19:12:48[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는 25일부터 2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서 친환경차 안전관리 제도 및 기관 홍보를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엑스포는 호남권 최대 규모 산업 전시회로, 270개 기업이 참가해 △모빌리티 △AI △로봇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TS는 국내 유일의 교통안전 종합전문 기관으로서 TS의 역할을 전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안전도 확보를 위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소개한다. 전시부스에서는 TS 자동차안전연구원과 광주친환경자동차인증센터, 친환경차 안전성 평가제도 및 국가연구개발과제 등을 홍보한다. 또 광주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의 경쟁력 강화 및 기술 혁신 지원을 위한 현장 심층 상담창구 운영을 통해 기업지원사업 컨설팅 및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개막 첫날인 25일 엑스포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광주미래산업융합포럼에서는 광주친환경자동차인증센터 장형진 센터장이 연사로 나선다. 'EV 배터리 안전기준 변화 및 정책 동향'을 주제로 안전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정책 기조 및 전기차 배터리 안전기준 개발, 인증 업무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충돌시험 차량 및 인체모형 전시,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기념품 증정 등 전시부스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할 예정이다. 정용식 이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내 미래 산업 생태계 육성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5 09:42:34"베트남 쌀이 좋다고 농사지을 필요가 없다는 말인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소버린 AI' 반대론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일 울산 데이터센터 출범식 이후 진행된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다. 이 대통령이 SK 등 주요 기업과 함께한 이 자리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퓨리오사AI 대표들이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각 참석자들이 한마디씩 하는 것만으로 사실상 국내 AI산업의 현주소와 당면과제를 한번에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이미 소비자들은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외산 AI를 유료로 쓰고 있다. 그만큼 연결된 매개변수가 많은 데다 결과값도 뛰어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우수한 LLM을 국내 주요 기업이나 공공 전산망에 붙여 쓰는 것은 어떨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성능 여부를 떠나 민감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두겹, 세겹의 보안장치를 통해 데이터 유출 우려를 완전히 차단해도 문제는 남아 있다. 해외 거대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면 그 뒤에는 다른 선택지를 가지기 어렵다. 이 대통령이 굳이 '베트남 쌀' 얘기를 꺼낸 것도 'AI 록인(AI lock-in)' 전략을 우려해서다. 공공시장 AI 발주패턴을 봐도 이런 우려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한국 파운데이션 모델 중 하나인 '엑사원' 얘기다. LG CNS의 경우 엑사원 모델을 쓴 덕에 다수의 금융권,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서 AI사업을 따냈다. 국산 AI가 해외에서 유리한 경우도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이즈모시와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보다 오래전에 초고령화를 겪어온 일본에 한국이 개발한 AI가 진출한 셈이다. 한국이 일본과 유사한 고령화 해결책을 찾아왔기에 가능한 기술이다. 정치·문화적 이슈 또한 자국 AI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외산 LLM은 등장할 때마다 이용자들의 테스트를 받는다. 특히 각국 수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국가 간 영유권 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은 곧바로 뉴스거리가 된다.독도 이슈도 대표적이다. 중국 스타트업이 만든 고성능 AI '딥시크'도 사용자들의 독도 논쟁 테스트를 피해가지 못했다. 필자는 '독도는 어느 땅인가'라는 질문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가지 언어로 던져봤다. 딥시크는 일관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한국어 질문에는 "한국 정부가 독도에 대한 확고한 주권을 가지고 있고, 이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일종의 모범답안을 출력했다. 중국어로 질문했을 때는 상반된 입장을 내보냈다. "독도는 중국 영토이며, 중국이 분명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자국 국민들에게 유리한 답변을 내놓을 수는 있다 치자. 하지만 영어 버전의 질문에도 중국어 버전 질문과 같은 답이 나왔다. 딥시크 측이 한국의 민감이슈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구글, 야후 등 해외 빅테크의 검색엔진이 앞섰을 때도 한국은 이용자 정서와 니즈를 꿰뚫는 서비스로 국내 검색 시장을 지켰다. 하지만 LLM을 기반으로 한 AI검색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국내 ICT업계는 다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대통령은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혁신센터장을 AI미래기획수석으로 정한 데 이어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차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정했다. 두 사람 모두 민간업계 출신이며, 소버린 AI를 외쳐온 전문가라는 게 공통점이다. 이 대통령의 AI 인사는 데이터 주권에 대한 전면전 선언으로 읽힌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 생태계에서 두세 걸음 앞서 있다. 한국형 모델이 글로벌 모델과 경쟁하려면 공공과 민간, 부처와 부처 간 협력을 잘 이끌어 내는 정부의 유연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sh@fnnews.com
2025-06-23 18:52:25IT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등세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글로벌 바이오, 방산, 에너지 관련 ETF는 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20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인터넷TOP10'으로 22.15%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TIGER 소프트웨어(19.45%)', 'KODEX 웹툰&드라마(14.41%)',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34%)'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수익률 상위 1~4위를 차지한 ETF들은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중이 34~53%에 달한다. 이 밖에도 각각 상위 7위와 8위를 차지한 'KODEX 로봇액티브(9.58%)', 'RISE 플랫폼테마(9.48%) 등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구성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새정부 출범 이후 AI 정책에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이재명 정부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데이터센터 증설 등 AI 산업에 5년간 16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정책을 주도할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기용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산업은 AI 활용 전략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중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에이전트 AI가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며 "AI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 강화는 글로벌 경쟁에 발맞춘 전략이라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TIGER K방산&우주(10.09%)'는 수익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등이 유럽 국가들과의 추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글로벌 바이오 관련 ETF들은 낙폭이 컸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로 7.22% 하락했다. 이 밖에도 'KODEX 글로벌비만치료체TOP2 Plus(-5.60%)',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4.00%)' 등이 하락률 상위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고율 관세 입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조기 귀국 중 "의약품 관세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정책, 조세 회피에 대한 압박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수익성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짓눌려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 정책 일관성보다는 선별적 이슈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관련 에너지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KIWOO, 미국원유에너지기업(-4.57%)',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4.2%) 등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2 18:42:06[파이낸셜뉴스]IT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등세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글로벌 바이오, 방산, 에너지 관련 ETF는 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20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인터넷TOP10'으로 22.15%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TIGER 소프트웨어(19.45%)', 'KODEX 웹툰&드라마(14.41%)',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34%)'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수익률 상위 1~4위를 차지한 ETF들은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중이 34~53%에 달한다. 이 밖에도 각각 상위 7위와 8위를 차지한 'KODEX 로봇액티브(9.58%)', 'RISE 플랫폼테마(9.48%) 등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구성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새정부 출범 이후 AI 정책에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이재명 정부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데이터센터 증설 등 AI 산업에 5년간 16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정책을 주도할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기용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산업은 AI 활용 전략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중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에이전트 AI가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며 "AI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 강화는 글로벌 경쟁에 발맞춘 전략이라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TIGER K방산&우주(10.09%)'는 수익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등이 유럽 국가들과의 추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글로벌 바이오 관련 ETF들은 낙폭이 컸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로 7.22% 하락했다. 이 밖에도 'KODEX 글로벌비만치료체TOP2 Plus(-5.60%)',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4.00%)' 등이 하락률 상위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고율 관세 입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조기 귀국 중 "의약품 관세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정책, 조세 회피에 대한 압박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수익성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짓눌려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 정책 일관성보다는 선별적 이슈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관련 에너지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KIWOO, 미국원유에너지기업(-4.57%)',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4.2%) 등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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