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림로봇은 지난 10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휴림로봇은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한 AI 자율제조를 개발해 실제 산업 환경에 투입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휴림로봇은 산업용 로봇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공동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에이로봇은 이족 보행과 손을 이용해 물체를 조작하는 AI 시스템을 갖춘 휴머노이드 앨리스를 개발한 바 있다. 에이로봇은 이러한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에이로봇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한재권 교수는 2000년대 초부터 휴머노이드를 연구하며 로봇 기술의 전문성을 갖춘 엘리트로 평가받고 있다. 한 교수는 앞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1기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 이번 공동 개발간에는 고도화된 AI 기술 접목을 위해 엣지(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디퍼아이가 주요 역할을 맡는다. 디퍼아이는 이번 공동 개발에서 AI 반도체와 솔루션 지식재산권(IP) 개발을 통해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스마트한 의사 결정 부분을 전담한다.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이번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며 본격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고도화된 AI 기술을 접목시킨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제조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르면 연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3 14:17:45"컴퓨터가 등장한 지 60년 만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빅뱅'이 벌어졌다. 이후 물리적 성질을 지닌 생성형 AI 로봇이 다음 주자로 떠올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에서 이같이 말하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발달로 반복적인 작업을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 상용화의 길이 열리면서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업계를 막론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현대車 '휴머노이드' 미래 먹거리로 '찜'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모양, 크기, 관절 구조 등을 갖춰 인간과 상호 작용하거나 인력을 대체하는 데 사용된다. 개발 과정에서 △AI △보행 △그리퍼 △센서 △배터리 등 고도화된 기술력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탓에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발달로 휴머노이드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상용화에 탄력이 붙었다.20일 골드만삭스리서치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AI 액셀러레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380억달러(약 50조원) 규모에 출하량은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보고서와 비교해 시장 규모는 6배, 출하량은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가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처럼 '차세대 필수 폼팩터(전자기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테크들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에 뛰어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연이어 도전장을 내고 있다. 재계 '맏형' 삼성전자는 로봇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선행연구를 담당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지난달 연구과제에서 자율주행을 제외하고 '로봇 인텔리전스' 연구로 전환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가장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에 근접한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X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2021년 약 9600억원을 투입해 미국의 로봇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자동차는 국내 기업 중 가장 활발히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족보행 로봇인 아틀라스 신모델을 공개했다. 뛰는 것은 물론이고 춤도 추고 백텀블링도 한다. 아틀라스는 현대차의 신규 자동차 제조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LG·두산·한화도 '로봇'에 미래 걸었다부품업계도 휴머노이드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역량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등 기업들은 개화기인 휴머노이드 로봇 대신 협동로봇 등에 집중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도 향후 휴머노이드 시장의 본격 개화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로봇 시장에 강점을 보이는 LG전자는 지난 3월 미국의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을 취득했다. 두산그룹은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인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미래 성장 산업에 대비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약 40%를 R&D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으며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자체적인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키며 로봇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임상덕 로봇산업협회 정책팀장은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로봇이 단순반복을 하는 머신(기계)을 넘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고도의 과업을 할 수 있어 제조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홍요은 기자
2024-06-20 18:49:45[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장중 강세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7.98%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를 탑재한'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공정을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무인화 계획이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인력난까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99%를 인수한 바 있다. 지분율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해 이를 행사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가 된다. 삼성전자는 또 2025년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해 스마트폰이나 가전 제조 라인에 '로봇개(robot dog)'를 투입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31 10:37:3718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AI탑재한 휴머노이드 쇼핑도우미 로봇 '띵구'가 춤을 추며 시연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2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며,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로봇이 상점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7-09-18 13:42:23매장을 옮겨다니면서 방문객을 안내하고 눈도 맞추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을 닮은 로봇)이 국내 유통업계에 등장했다. 이마트는 18일 경기 고양삼송신도시의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의 토이킹덤 매장에서 말하는 쇼핑 로봇 도우미를 선보였다. 사람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쇼핑 매장에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통업계에 휴머노이드 로봇 첫 등장 이마트의 인공지능 로봇은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에 미국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을 탑재했다.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은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나오’는 키 58cm에 사람처럼 눈, 팔, 다리가 달렸으며 자연스럽게 손짓, 몸짓, 목소리 등을 통해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매장에서 사람의 말 소리에 눈을 맞추고 상황에 맞는 대화도 할 수 있다. 이마트가 로봇 서비스를 토이킹덤에 배치한 것은 호기심 많은 어린이 고객들이 쇼핑을 하면서 로봇과 함께 꿈을 키우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눈 앞으로 다가온 '쇼핑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또 인공지능 로봇에게 실제 고객 응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매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 로봇은 매장에서 고객 응대 경험을 쌓은 뒤 이마트의 'S-랩' 연구실로 돌아와 인공지능 관련 연구에 쓰일 계획이다. ■매장안내에 상품추천 등 '척척' 인공지능 로봇이 토이킹덤 고양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4가지다. 우선 상품추천 서비스다. 로봇이 고객의 얼굴을 보고 나이, 성별 등을 판단해 '콩순이', '시크릿쥬쥬', '헬로카봇', '건프라' 등 적합한 행사상품 완구를 추천해준다. 3~4세 여아에게는 '콩순이'를, 5~6세 남아에게는 '헬로카봇'을, 어른에게는 '건프라'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매장 안내 서비스도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공룡인형 어딨니?"라고 물어보면 '한사토이' 섹션의 지도를 보여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또한 놀이 기능으로 '음성 퀴즈' 서비스가 있다. 로봇이 음성으로 아이들에게 단답형 퀴즈를 내면 아이들이 맞추는 형태다. 아직은 단답형 수준의 간단한 대화와 안내 기능에 그치지만 이마트는 향후 ‘왓슨’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기술을 통해 AI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고객 맞춤형 상품 안내, 결재 간소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번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과 연구는 이마트의 디지털 기술 연구 조직인 ‘S-랩’이 주도했다.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했다. S-랩은 그 동안 로봇, 미래 매장의 설계, 쇼핑과 IoT(사물인터넷)의 접목,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분야의 기술 검토, 매장 디지털화 등 유통 분야에서 일어날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실제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마트는 미래의 쇼핑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는 첫 신호탄으로 로봇을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S-랩의 연구 성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박창현 S-랩 미래기술팀장은 "S-랩은 고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 디지털 쇼핑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9-18 09:52:33경기 고양 삼송신도시의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의 토이킹덤 매장에서 18일 인공지능 로봇 도우미 '나오'가 고객들에게 상품안내를 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9-18 13:52:23[파이낸셜뉴스] 로봇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점점 향상되고 결합되면서 인간과 공존하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현재 쓰이고 있는 서비스형 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융통성과 정확성, 안전 부분으로 나눠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의 'AI 장착한 로봇' 세션에서 "휴머노이드로봇이 앞으로 2~3년 내 공장과 가정에서 쓰이는 것은 무리지만 조만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들의 현장 투입 가능성과 관련해 "현대차, BMW, 벤츠 등이 로봇을 투입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실험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현장에 사용하는 로봇에 강조되는 점은 정확성과 안전성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로봇은 높은 지능 수준을 요구한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 공장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조그만 사고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라이다 등의 센서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센터장은 "산업에 쓰이는 로봇은 특정 설비를 대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분야에만 똑똑한 로봇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챗GPT는 조금 틀려도 사용자의 수용이 가능하지만 공장에서는 자칫 생산라인이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 소장은 로봇이 도입되기 가장 어려운 분야가 가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정은 공장 등과 비교해 환경의 변화가 크고 인간들의 요구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격의 적정성도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5 16:59:30토털 라이프케어 기업 보람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보람그룹 본사에서 인공지능(AI)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 장례서비스 및 AI감성 반려로봇 제품의 개발 및 판매, 공동마케팅, 프로모션과 관련해 상호협력과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보람그룹은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은 '실버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실버케어 비즈니스의 연장선이다. 토룩은 2012년 설립된 소셜로봇 개발 전문기업으로 1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플래그십 모델인 휴머노이드 감성반려로봇 '리쿠'를 시장에 선보이고 로봇을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뿐 아니라 키즈와 실버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등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토룩은 소셜로봇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로봇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쿠를 개발했다. 리쿠는 국내에서 제조해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교육용 AI 로봇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향후 보람그룹과 협업을 통해 보람 전용 실버케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인가구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화를 통한 감성 교류는 물론 건강케어, 운동관리, 디지털 교육 등을 실행할 수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장례서비스 외에 실버, 웨딩, 여행, 리빙, 교육, 반려동물 등 다양한 토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상조업계에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한층 고도화된 라이프케어를 실현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18:24:33[파이낸셜뉴스]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 보람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보람그룹 본사에서 인공지능(AI)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 장례서비스 및 AI감성 반려로봇 제품의 개발 및 판매, 공동마케팅, 프로모션과 관련해 상호협력과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보람그룹은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은 ‘실버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실버케어 비즈니스의 연장선이다. 토룩은 2012년 설립된 소셜로봇 개발 전문기업으로 1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플래그십 모델인 휴머노이드 감성반려로봇 ‘리쿠’를 시장에 선보이고 로봇을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뿐 아니라 키즈와 실버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등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토룩은 소셜로봇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로봇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쿠를 개발했다. 리쿠는 국내에서 제조해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교육용 AI 로봇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향후 보람그룹과 협업을 통해 보람 전용 실버케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인가구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화를 통한 감성 교류는 물론 건강케어, 운동관리, 디지털 교육 등을 실행할 수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장례서비스 외에 실버, 웨딩, 여행, 리빙, 교육, 반려동물 등 다양한 토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상조업계에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한층 고도화된 라이프케어를 실현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14:12:04[파이낸셜뉴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자사를 비롯해 스프링캠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현대차 제로원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의 175억원 규모 시드(Seed)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수아랩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송기영이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전문가들과 2024년 4월에 설립했다. 수아랩은 딥러닝 기반 비전 검사 회사로, 2019년 미국 코그넥스에 2억달러에 인수됐다.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최대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비롯해 스프링캠프, 인터베스트는 딥러닝이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수아랩의 딥러닝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고 초기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사들이다. 송기영 대표와의 인연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큰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번 투자에도 참여하게 됐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부품 조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서비스업, 가정용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 학습을 통해 로봇이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최소화하는 연구와, 제조업에서 활용 가능한 정교한 로봇 손 중심의 매니퓰레이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로봇과 AI 분야 최고 수준의 인재 채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5년 상반기까지 미국 내에 로보틱스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송기영 대표는 “10년 전 이미지넷에서 딥러닝 성능 경쟁이 치열했던 것처럼,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도 성능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성능이 높아도 사용성이 부족한 딥러닝 기술들이 상용화에 실패했듯,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로봇이 새로운 동작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사용성으로 수아랩이 비전 검사에서 딥러닝 기술을 선도적으로 상용화했듯, 홀리데이로보틱스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최동열 투자 부문 대표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뇌에 해당하는 새로운 액션에 대한 자율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S/W 개발과, 사람의 섬세하고 정확한 동작을 모사하기 위한 다양한 센서, 모터, 액츄에이터와 같은 H/W에 대한 컨트롤러 개발이 절실한 상황인데, 이 두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개발자는 극히 소수다. 송기영 대표를 9년 넘게 지켜본 결과, 머신러닝 비전검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공지능 S/W 및 복잡한 H/W 조합을 성공적으로 사업화 한 결과가 독보적이었고 또 그 과정에 있었던 상상을 불허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을 해결해 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송대표와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개발자들로 구성된 홀리데이로보틱스야 말로 매우 높은 허들의 휴머노이드 개발에 최적임자라는 확신이 있었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7 08: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