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금융 계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선보인 ‘AI 검색’에 이어, 이번에는 ‘AI 금융 계산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카카오뱅크는 ‘AI 네이티브 은행(AI NATIVE BANK)’로 금융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AI 금융 계산기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만 하면 필요한 조건을 자동으로 채워 계산 결과를 내주는 서비스다. 기존 금융 계산기처럼 대출 금액, 금리, 기간, 상환 방식 등 모든 조건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대출금이 5000만원일 때 한 달 상환액이 얼마야?”라고 물으면 AI가 기간·금리·상환 방식 등 미입력된 정보를 임의로 설정해 예상 월 상환액을 안내한다. 고객은 AI가 가정한 조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추가로 원하는 내용이 있으면 대화로 바로 수정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의 예·적금, 대출, 환율 등 다양한 금융 상품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만 나이 계산, 디데이, 평균, 퍼센트, 단위 변환, 해외 시간 확인 등 다양한 계산을 할 수 있다. 주요 국가의 통화별 실시간 환율 정보도 제공해 해외 거래나 여행 시에도 유용하다. 카카오뱅크는 AI 금융 계산기가 고객들의 요구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도록 '펑션 콜링(Function Calling)’ 기술을 더했다. 펑션 콜링이란 AI에 적용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상황에 따라 적절한 함수를 불러낼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기술로, 금융 계산의 유형에 따라 필요한 함수를 미리 정의해 정확도를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2개 이상의 복잡한 연산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기술 고도화를 통해 더 정확하고 신뢰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선보인 'AI 검색'은 출시 2주 만에 13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 10명 중 3명은 AI 추천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클릭해 서비스 페이지에 접근하는 등 실제 서비스 이용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과 AI 금융 계산기를 시작으로 AI 기반 서비스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계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6-24 10:36:52[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올해 1·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소폭 줄었지만 1900만명에 육박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트래픽 확대가 수수료 수익으로 이어진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부터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공개한다. 미래 전략인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도약에 초석을 놓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7일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13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늘어난 1830억원이다. 역시 사상 최대다. 호실적의 배경은 비이자수익의 급증이다. 비이자수익은 1년 새 32.9% 신장한 281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수익(7845억원)의 36%에 해당한다. 수수료는 물론 광고 등 플랫폼수익도 늘었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객 수 2500만명을 돌파하면서 트래픽이 늘었고, 대출·투자 등 플랫폼 이용이 증가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비교 서비스'로 실행된 제휴사 대출이 1조15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에 달했다. 트래픽 확대는 60조원에 달하는 수신잔액으로 이어졌다. 올해 1~3월 카카오뱅크의 수신잔액은 5조4000억원이 늘었다.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의 고른 증가세 속에서 모임통장의 잔액이 1조원 넘게 급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6월 '1억원 초과 신용대출', 하반기엔 '비대면 담보대출'을 각각 선보일 방침이다. '사장님'의 필수 앱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을 서두른다. 이달 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달 말 순차적으로 AI 기술의 본격적인 서비스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궁금한 점을 편리하게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는 'AI 검색'을 선보인다.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계산기'도 내놓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07 09:08:45"카카오뱅크가 꿈꾸는 AI뱅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AI 네이티브일 것이다. AI 경험을 넘어 네이티브인 이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일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카카오뱅크 AI그룹 신선영 AI서비스본부장은 '모바일 은행이 꿈꾸는 AI NATIVE BANK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 네이티브가 원하는 것은 복잡하고 심각한 난도 높은 작업이 아니라 아주 쉬운 것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와 함께 혁신기술과 금융전문성을 결합, AI NATIVE BANK로 나아갈 예정"이라며 "최근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아 오픈 AI의 챗GPT 모델 활용한 '대화형 금융 계산기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와 손잡은 대주주 카카오의 행보에 업계 안팎의 눈길이 쏠린 가운데 나온 공식적인 첫 입장이었다.신 본부장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 달리 실험실(베타 서비스)를 잘 선보이지 않는데 올해는 많은 베타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떤 기술까지, 어떤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조금씩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앱이 생겼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은 것처럼 AI 기술에 좋은 서비스와 사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올라 타야만 진정한 AI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본부장은 카카오뱅크가 은행업을 시작한 2017년 당시만 해도 PC와 모바일이 양분했던 디바이스 이용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카카오뱅크는 수개월에 걸친 토론 끝에 모바일뱅킹에만 적극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했는데 지금은 모바일이 대부분이고, PC는 보조적인 수단(단말기)으로 전락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네이티브가 주된 고객으로 부상한 지금 카카오뱅크가 앱 랭킹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신 본부장은 "AI 네이티브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지 못한다면 10년 뒤 카카오뱅크는 생존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바일 네이티브를 상정한 전략이 유효했던 만큼 AI 네이티브를 상정한 서비스 구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예병정 서혜진 김태일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이동혁 기자
2025-04-23 18:27:34[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미국 법인 설립 3년 만에 자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로 누적 대출액 1526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환율을 1달러당 1450원으로 적용하면 지난해 706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지난해 로닝에이아이 평균 금리는 6.125%로 30년 모기지 이용 시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이자 비용은 838억원이다. 미국 시중은행 평균 금리는 6.750%로 타사에서 이용하면 942억원을 내야 한다. 총 이자 비용 104억원을 절감한 셈이다. 해빗팩토리는 현지인들이 자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 이유가 금리가 낮고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담대 시장에서 고객은 ‘정보 비대칭’ 문제를 겪으며 대출 중개인이 제공하는 금리를 선택해야 했다. 따라서 해빗팩토리는 디지털화에 따른 업무 절차 단축으로 비용을 줄이고 금리를 낮췄다. 아울러 기존에는 대출 가능 여부만 확인할 때도 고객 신용정보를 모두 전달해야 했고 3일 이상 소요됐다. 이에 AI 분석 및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홈페이지에서 고객 스스로 1분 이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실시간 금리 조회부터 상환액 계산기, 비대면 대출 진행 등으로 이목을 끌었다. 해빗팩토리는 캘리포니아·조지아·텍사스주에 이어 지난달 네바다주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허가를 얻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도 금융시장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2-25 11:03:36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5일 카카오뱅크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4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069억원으로 26.8% 늘었다. 지난해 4·4분기에만 영업이익 1150억원, 당기순이익 845억원을 거뒀다. 이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15%였다.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이 8891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것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30%에 해당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활동성 및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출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60여곳에 이른다. 지난해 4·4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원이다. 1년 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자금운용부문에서도 5307억원의 투자금융자산 수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수신 및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 가계대출 관리에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은 약 4조9000억원, 전체 대출에서의 비중은 32.4%로 각각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으로, 총주주환원율은 39%로 높아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2-05 18:19:59[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4401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비이자수익이 8891억원에 달해 전체 영업수익의 30%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890만명에 달하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화형 AI금융계산기 등 혁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44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4·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주요 경영지표인 이자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은 4·4분기 2.15%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의 30%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활동성 및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그리고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만 60여곳이다. 카카오뱅크는 4·4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원 수준으로이는 1년 전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5307억원의 투자금융자산 수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에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은 약 4조9000억원, 전체 대출에서의 비중은 32.4%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AI 금융계산기, PLCC 카드,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으로, 총 주주 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이다. 1년 새 204만명의 새 손님이 유입됐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했다. 트래픽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2-05 08:52:39[파이낸셜뉴스] KB라이프가 고객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은퇴자산관리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고객들이 노후 준비와 절세 전략을 손쉽게 세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은퇴 솔루션’과 ‘절세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자산관리 서비스 알고리즘 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 ‘아티웰스’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고객 맞춤형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퇴 솔루션’은 은퇴 이후 고객의 재무적 안정을 돕는 서비스로 AI챗봇을 통해 연금 및 건강보험 관련 정보를 대화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은 지역가입자로 전환 후 예상되는 건강보험료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자산수명 계산기’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현재 보유한 자산이 기대 수명까지 유지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절세 솔루션’은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간편계산기’는 복잡한 세금 계산 과정을 간소화해 금융소득세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증여세 없는 대출금액 계산 서비스’를 통해 상속세와 증여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개인화 맞춤형 절세도 지원한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객들의 은퇴 이후 재무계획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라이프는 AI플랫폼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들이 풍요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라이프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중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 어시스턴트와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연이어 오픈할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1-15 13:57:33그간 금융권의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됐던 '망 분리' 규제가 완화되면서 금융권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단순 서비스 개발을 넘어서 내부에 전용 플랫폼을 만들어 생성형 AI 인프라를 튼튼하게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 생성형AI 전용 플랫폼 구축해 내부 프로세스 고도화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내년 4월 '그룹 공동 생성형AI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룹 내 전 계열사에 효과적으로 생성형 AI 비즈니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KB금융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생성형 AI 확대 적용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생성형 AI와 관련된 최신 기술을 공동 확보하고, 기술 관련 규제 보안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플랫폼을 활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내년에 생성형 AI 전용 플랫폼을 구축한다. 조직 내부에 'GEN-AI 플랫폼'을 만들어 생성형 AI 모델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10년 묵은 금융권 망 분리 규제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AI 활용 문턱이 본격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전용 플랫폼을 앞세워 금융혁신에 본격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국내 금융사들은 지난 2013년 대규모 금융전산사고를 계기로 내부 업무망과 인터넷·무선통신망 등 외부망을 분리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망 분리는 업무상 비효율이 클 뿐만 아니라 AI나 클라우드 등 신기술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당국은 지난 8월 규제 개선 카드를 꺼내들었고, 지난달 생성형 AI를 활용한 10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첫 지정하며 속도를 냈다. 이번에 지정된 은행들도 내년에 서비스를 더 확장시켜 AI 선두에 서겠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AI 은행원'과 'AI 투자메이트'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신한은행은 미래형 영업점 AI 브랜치에 생성형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사람 직원 업무의 40%를 AI 은행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8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NH농협은행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AI 은행원과 고령층을 위한 AI 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AI 콜봇의 업무범위를 확대해 상담사 연결 없이 셀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외국인 손님 번역 지원 서비스를 외국인 특화지점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보안과 혁신 사이 균형 지켜야 인터넷은행도 생성형 AI 바람에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화형 금융 계산기' 서비스는 이번에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가운데 유일하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금융상품과 서비스 관련 계산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시뮬레이션 결과 및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AI는 이제 단순 트렌드가 아니라, 관심이 없으면 이상할 정도의 당연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며 "내년에도 혁신금융서비스 등 선두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망분리 규제 완화와 함께 생성형 AI 확대 적용으로 보안사고의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숙제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금융보안원과 함께 6개 은행과 증권·보험·카드 12개사를 대상으로 모의 해킹 훈련을 실시한 결과 일부 회사들에서 취약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금융사들 자체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보안과 혁신 간의 줄다리기를 잘 타야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글로벌 금융사들도 다양한 보안 안전장치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면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JP모간은 클라우드 보안 기술과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당국도 보안 거버넌스 강화 및 자율보안 역량 제고를 통해 취약부문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보안원은 블라인드 방식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2-16 18:35:3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금융사도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9개 금융회사의 10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서비스는 △신한은행 2건(생성형 AI 기반 AI 은행원, 생성형 AI 투자 및 금융지식 Q&A 서비스) △KB국민은행(생성형 AI 금융상담 Agent) △NH농협은행(생성형 AI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 △카카오뱅크(대화형 금융 계산기) △NH투자증권(생성형 AI 대고객 시황정보 서비스) △KB증권(AI 통합금융플랫폼 캐비) △교보생명(보장분석 AI 서포터) △한화생명(생성형 AI 활용 고객 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 대화 훈련 설루션) △KB국민카드(생성형 AI 활용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 등이다. 이에 따라 금융사 고객 대상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질의응답 및 상담, 금융시장 정보제공 등을 위해 생성형 AI를 내부 전산망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허용된 서비스 범위 내 AI모델 이용하도록 하고 △침해사고 대응 기관(금융보안원)의 보안성 평가(적합)를 받아야 하고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대책 수립·이행 등을 해야 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된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성형 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이 폭넓게 허용되면서 지난 9월 74개 금융사가 141개 서비스에 대해 망분리 규제 특례를 신청·접수했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건 외에 나머지 신청 건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등 절차를 통해 기한내 지정 처리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이 141건이나 될 정도로 많이 접수돼 금융회사들의 망분리 규제개선에 대한 열망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금융회사들은 지정된 혁신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탄탄한 보안체계 아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09 15:57:34[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오는 27일부터 사흘 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행사에 참가해 자사의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6년 연속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에 참가하는 핀다가 해당 행사에서 오픈업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핀다 홍보 부스는 관람객들이 오픈업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현장 관람객들은 핀다 부스 체험존 내에 설치된 PC와 태블릿으로 상권 분석, 주거 및 유동 인구 파악, 외식업 창업 계산기 등 오픈업의 다양한 기능들을 자유롭게 경험해볼 수 있다. 사업 협력을 원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현장 상담도 진행된다. 오픈업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핀다가 준비한 전용 굿즈를 증정해 오픈업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핀다는 오는 27일 '테크 파인더(Tech-Finder) 쇼케이스'에도 참가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혁신적인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핀테크와 스타트업들을 금융권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황창희 오픈업 총괄이 연사로 나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지닌 오픈업의 AI 추정 매출 기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오픈업 상권분석 서비스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선보이게 되어 설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오픈업의 AI 기술과 빅데이터가 어떻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가진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다는 국내 최대 대출 플랫폼 ‘핀다’ 앱과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주력으로 하는 핀테크사다. 창업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오픈업은 약 1억3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핀다는 지난 2022년 7월 오픈업 인수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같은 씬파일러들의 금융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0 09:5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