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상이해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에서 자사의 멀티모달 AI 모델 '마렝고(Marengo)'와 '페가수스(Pegasus)'의 정식 공급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마존 베드록은 개발자들에게 단일 API를 통해 선도적인 AI 기업들의 고성능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트웰브랩스는 이번 정식 공급을 통해 아마존 베드록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포함되어 메타, 엔트로픽, 딥시크, 미스트랄AI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마존 내부 모델인 Nova를 제외하면 베드록 내 유일한 영상이해 AI 모델 공급사다. AWS는 트웰브랩스의 고급 영상이해 모델을 제공하는 첫 번째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됐다. 이번 정식 공급으로 전세계 AWS 고객들은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 모델을 사용하여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다.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 모델은 영상 내 객체, 행동, 배경 음향 등 다양한 요소를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트웰브랩스는 자사의 영상이해 모델을 통해 기존에 며칠이 소요되던 영상 분석 작업을 몇 분 만에 완료할 수 있으며, 콘텐츠 아카이브 관리와 하이라이트·트레일러 영상 제작도 획기적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디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영상 중심 산업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북미 최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MSLE는 콘텐츠 제작 및 편집에 드는 시간을 16시간에서 9분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아마존 베드록 진입은 한국에서 개발된 파운데이션 모델이 글로벌 플랫폼에 공급되는 첫 사례기도 하다.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는 "이번 아마존 내 모델 공급 개시로 영상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AI 기술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진입은 소버린 AI의 실질적 성과인 만큼, AWS와 지속 협력해 전 세계 기업들이 국산 영상 AI를 사용하는 진정한 소버린 AI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16 15:53:25[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공지능(AI) 오픈소스 진영이 점차 커지고 있다. 주요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자사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NC AI도 '바르코 비전(VARCO-VISION) 2.0'의 멀티모달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특히 가장 큰 크기의 모델은 최고 성능의 글로벌 오픈소스 비전 언어모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NC AI에 따르면 자사의 멀티모달 모델 바르코 비전 2.0의 △14B △1.7B △1.7B OCR △비디오 임베딩(embedding) 등 4종 모델이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이 모델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고 복잡한 문서나 표, 차트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텍스트 생성 능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이번 K모델에서 크게 향상됐다. 특히 바르코 비전 2.0 14B는 벤치마크 결과 글로벌 오픈소스 비전 언어모델 중 최고 성능으로 알려진 InternVL3-14B와 알리바바의 Ovis2-16B, Qwen2.5-VL 7B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1.7B OCR은 기존 OCR 모델들과 달리 이미지와 언어 정보를 동시에 학습한 방식을 채택, 기존 오픈소스 OCR 모델 대비 한국어 OCR 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디오 임베딩 모델은 이용자의 자연어 질의에 따라 동영상 콘텐츠를 숫자 데이터로 변환해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성 높은 이미지나 비디오를 검색하는 데 특화됐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기술 고도화로 세계적 흐름이 텍스트만 처리하는 언어모델을 넘어 비전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비전 언어모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4종 모델 공개를 통해 국내 멀티모달 AI를 선도하는 NC AI가 비전 언어모델에서도 한국의 주권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부터 AI 모델 개발에 나섰고, 2023년에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바르코’를 개발했다. 개발인력은 지난해 NC AI로 분사해 '버티컬 AI'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말에는 바르코를 기반으로 만든 3D AI 도구도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자체 모델과 버티컬 AI를 만드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근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과 LG AI연구원, SK텔레콤, KT도 자체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자체 모델 개방은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져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 전략과 맞물린 행보로 풀이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16 13:48:11LG AI연구원이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 공개하고 상용 API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엑사원 4.0은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다. 자연어 이해 및 답변에 강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추론형 AI를 하나로 합친 융합형 모델이다. 전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과 중국 큐원 개발사인 알리바바 정도다. 오픈AI도 GPT-5를 통합 모델인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사·감평사 등 6개 필기시험 통과 LG AI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모델은 전문가 모델(매개변수 320억개)과 온디바이스 모델(매개변수 12억개) 2가지다. 전문가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모델보다 크기가 절반으로 줄었지만 수학, 코딩, 과학 분야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미국 오픈AI GPT-4o 미니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 LG AI연구원 측 설명이다. ‘엑사원 4.0’은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AI지식 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MMLU-Redux/MMLU-Pro는 각각 92.3점과 81.8점을 기록했다. 코딩능력을 평가하는 LiveCodeBench v6는 66.7점을, 과학문제 해결 능력을 보는 GPQA-Diamond는 75.4점을 받았다. 수학 문제 해결능력을 따지는 AIME 2025는 85.3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프랑스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보다 높은 점수라는 것이 LG AI연구원 측 설명이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지만, 일부 코드와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를 공개해 수정이나 재배포가 가능한 모델이다. ■API 연동 서비스도 시작 LG AI연구원은 허깅 페이스 공식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4.0 상용 API 서비스도 시작했다. 다른 개발업체가 엑사원 4.0을 이용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사는 개인 개발자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엑사원을 손쉽게 활용하거나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이날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국내 22곳의 파트너사들과 엑사원 생태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22일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을 열고 ‘엑사원 4.0’을 비롯한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5 09:43:41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광고 솔루션 픽스타입(Fixtype)을 통해 브랜드 전용 ‘AI 전속 모델 상품’을 정식 출시하고 총 30종의 AI 모델을 광고 시장에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실제 인물 없이 브랜드 전속 모델을 생성하고 영상까지 제작할 수 있는 상용 기술이다. 섭외, 출연료, 메이크업, 의상, 촬영, 장소 대여 등 광고 제작에 들어가던 가장 큰 비용 항목들이 사라졌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이 모든 과정을 AI로 대체했고 제작비는 기존 대비 최대 90%까지 낮아졌다. 픽스타입의 AI 모델은 실제 사람처럼 정교하게 구현된다. 광고 성과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가 표정, 피부 질감, 헤어스타일, 조명 반응까지 현실적으로 재현해낸다. 브랜드는 원하는 나이, 성별, 인종, 분위기에 따라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전용 페르소나를 생성해 브랜드 세계관에 최적화된 전속 모델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AI 모델들은 이미 실전 투입됐다. 최근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는 픽스타입을 활용해 촬영 없이 AI 모델만으로 TV 광고를 제작했고 해당 영상은 방송 송출까지 완료됐다. 실제 인물도, 스튜디오도 없었지만 결과물은 TV에 그대로 송출될 만큼 완성도가 입증됐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한 번 생성된 모델을 반복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캠페인 시즌마다 얼굴이 바뀌지 않고 같은 AI 모델로 다양한 스타일·장소·분위기를 입힌 콘텐츠를 무제한 확장할 수 있어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아이지에이웍스는 총 30종의 전속형 AI 모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 남녀는 물론 주니어, 시니어, 다양한 인종까지 라인업을 갖췄다. 각 모델은 고유의 페르소나와 세계관을 갖고 있으며 브랜드는 이를 선택하거나 신규 전용 모델을 직접 생성해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픽스타입 사업을 이끄는 한승수 사업대표는 “단순히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캠페인 운영에서 지속 활용 가능한 수준의 정교함과 일관성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패션, 뷰티, 커머스, 헬스케어, 식음료 등 전 산업군에 맞춤형 AI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 숏폼 광고 등 빠르고 반복적인 콘텐츠 제작이 필요한 시장에서 폭넓은 수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웹툰, 웹소설 기반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해, 스토리형 숏폼 드라마 등 브랜드 광고를 넘어선 엔터네이먼트 콘텐츠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마국성 대표는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이제 익숙한 일이지만 브랜드 얼굴까지 AI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이 변화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광고 산업 구조 자체가 AI 중심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9 08:20:18통신사들이 앞다퉈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한 배경에는 전통적 사업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이통 3사 가입자 수는 이미 약 5000만명에 달해 사실상 성장이 어려운 분위기다. 통신사들은 통신서비스 기반 수익 편중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년간 AI 기술개발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최근엔 자체개발한 모델을 기반으로 AI컨택센터(AICC), AI데이터센터(AIDC) 등을 구축하며 비(非)통신사업 수익 비중을 높여왔다. ■"'믿음 2.0', 한국어 문서·문화 이해 특화" KT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믿음 2.0'이 독자 개발한 한국형 AI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동훈 KT Gen AI Lab장은 "KT는 지난 1년간 B2B 특화 한국형 AI 모델로서 믿음을 꾸준히 진화시켜 왔다"며 "한국어 문서 이해, 보고서 작성, 문서 기반 QA, 툴콜링 등 실질적인 활용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믿음 2.0은 파라미터 23억개(2.3B)의 미니 모델, 115억개(11.5B)의 베이스(대형) 모델로 구성된다. 향후 고성능 모델인 프로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2.0 미니와 베이스는 4일 오픈소스로 배포돼 누구나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자체 도구를 활용해 학습했으며,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수집에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공공기관, K데이터 얼라이언스가 핵심 역할을 했다. KT는 소버린 AI 핵심 원칙으로 △데이터 주권 △사용자 선택권 △한국적 가치 반영 △책임 있는 운영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KT 관계자는 "고려대와 공동 개발한 한국어 AI 역량 평가지표인 '코-소버린(Ko-Sovereign)' 벤치마크에서 유사 규모의 국내 기성 모델을 비롯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모델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어 대규모 다중과제 언어 이해 평가'(KMMLU), 한국어 언어모델 평가지표인 '해례(HAERAE)'에서도 믿:음은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날 SKT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A.X 4.0은 알리바바 AI 모델 '큐원'(Qwen) 2.5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킨 모델이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33%가량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한국어능력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78.3점을 받아 GPT-4o(72.5점)보다 높았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으로 GPT-4o(80.2점)보다 높았다. ■이통사들 AIDC서 수익 본격화 그동안 AI 사업의 과제였던 수익화는 데이터센터에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SKT는 올해 1·4분기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1020억원의 매출을 냈다. SKT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으며, 수도권에도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을 논의 중이다. KT는 경기 부천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KT에서 기업 대상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KT클라우드도 올해 1·4분기 24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 급성장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1·4분기 873억원의 데이터센터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5월 경기 파주 데이터센터 전산 1동 착공에 들어갔다. 이 같은 인프라 확보는 통신 3사에서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LLM 개발역량과도 맞닿아 있다. 통신 3사 모두 관련 사업의 고도화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사업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챗GPT가 벌써 국내 LLM 시장을 지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넘어야 할 산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18:31:36이재명 정부가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가진 인공지능)' 기조를 천명한 이후 국내 이통사들이 잇따라 한국형 대형언어모델(LLM)을 선보이며 '한국형 AI(K-AI)' 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한국어 특화 LLM '에이닷 엑스(A.X) 4.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KT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LLM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며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SK텔레콤이 공개한 LLM 에이닷 엑스(A.X) 4.0은 파라미터 720억개(72B) 수준의 대형 모델 1종과 70억개(7B) 수준의 경량 모델 2종이다.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Qwen)2.5'에 대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켰다. SKT에 따르면 A.X 4.0은 현존 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을 갖췄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믿:음 2.0' 3종(대형 1종, 소형 2종)을 선보이며 조만간 오픈소스로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모델인 '믿:음 2.0 베이스'는 115억개(11.5B)의 파라미터를 가진 한국형 모델로, 한국 문화와 예의범절 까지 이해하도록 학습시킨 특화 모델이다. '믿:음 2.0 미니' 2종은 베이스 모델을 증류해 경량화 한 모델로 23억개(2.3B)의 파라미터를 적용해 더 가볍고 빠르게 돌아간다. KT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KT Gen AI Lab장(CAIO) 신동훈 상무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려고 하며 우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달 21일까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AI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현재 LG AI연구원·네이버·업스테이지·NC AI·이스트소프트·코난테크놀로지·트웰브랩스 등 자체 AI 모델을 확보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13:58:27KT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KT Gen AI Lab장(CAIO) 신동훈 상무는 3일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믿:음 2.0’ 오픈소스 공개를 맞아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우리도 당연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려고 하며 우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구축한 데이터들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강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한국 AI 전반적인 기술 수준을 높이고 국민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하며 열심히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음달 21일까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AI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LG AI연구원·네이버·업스테이지·NC AI·이스트소프트·코난테크놀로지·트웰브랩스 등 자체 AI 모델을 확보한 기업들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표 AI 모델로 선정되면 'K-AI 모델', 개발사는 'K-AI 기업' 등 명칭을 쓸 수 있다. KT는 ‘한국적 AI’를 내세워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적 AI’는 KT의 AI 철학으로 한국의 정신과 방식, 지식을 기반으로 구현해 한국에 가장 잘 맞는 AI를 의미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믿:음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 2종으로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한 한국형 챗GPT 모델도 조만간 선보인다는 것이 KT 측 계획이다. 신 상무는 “저희는 한 번도 자체 기술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생성형AI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믿음이 있어 ‘믿:음’을 고도화해왔다”며 “저희가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부분은 MS와 협력을 통해 한국적 문화, 가치를 잘 이해하는 형태로 챗GPT를 튜닝해서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믿음 모델이 성능 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모든 작업에 GPT 같은 강력한 모델이 필요한 건 아니고 GPT는 비용도 더 비싼 측면이 있어 고객 수요에 맞게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려 한다”며 “복잡한 작업 모델에는 GPT 모델, 문서 요약 등 간단한 작업에는 믿음이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여러 모델들을 함께 제공하려 하고 시스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11:18:29[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일 플리토에 대해 AI(인공지능) 기반 언어모델 국내 최강 기업으로 이재명 정부가 육성하는 AI육성 정체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지난 4월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10대 정치 공약을 발표했는데, 이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 때부터 강조해 온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은 10대 공약 중 첫번째인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 공약에 담겼다“라며 ”이 대통령은 당내 대선 경선 첫 일정으로 AI 스타트업을 찾으며,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 증액과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민주당이 밝힌 ‘모두의 AI’는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라며 “이에 따라 쳇GPT처럼 AI의 초석이 되는 AI기반의 언어모델을 개발해 판매하는 플리토의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부연했다. AI기반 언어모델의 연구 및 개발용 데이터 판매를 하는 플리토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Arcade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다국어 병렬 말뭉치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언어 데이터 판매와 플랫폼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12월 실시간 다국어 음성 인식 및 번역 플랫폼 ‘Chat Translation’, 컨퍼런스/세미나용 동시통역 서비스 ‘Live Translation’을 런칭했다. 실제 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관광지역들, LG전자, 하나금융기업 등 기업들, 서밋아시아, 플레이엑스포 포럼 등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지난 3년간 매출은 CAGR +29.5% 매년 성장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플리토가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한편 2019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플리토는 AI 기반 언어 모델의 연구 및 개발용 데이터 판매△ 동사 플랫폼을 통한 번역 서비스 제공 △컨텐츠 번역 △AI 기반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공급 등의 사업을 영위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1 14:06:52[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민관 협력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민관 협력으로 개발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공모 착수를 계기로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력있는 AI 기업·기관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과기정통부, NIPA, NIA, IITP 관계자와 함께, 관심있는 AI 기업·기관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내용 및 계획, GPU, 데이터, 인재 파트별 지원 내용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유했다. 또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질의응답 등의 시간도 폭넓게 가졌다. 특히 GPU, 데이터, 인재의 3개 파트별로 세분화된 지원 내용 등이 상세히 소개해 참여를 희망하는 AI 기업·기관 등이 구체적인 지원방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사업 공모 접수는 오는 7월 21일까지며, 공모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 NIP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27 09:23:09"정부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조속히 확보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규제개선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데이터 인재 확보에도 노력해 튼튼한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변화의 시대: AX 생존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제16회 퓨처ICT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올해가 우리나라 AI의 보릿고개가 되지 않느냐 하는 큰 우려와 근심 속에서 GPU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며 "다행히도 그런 우려를 불식할 수 있어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장관에게 물려주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명돼 청문회를 준비 중인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유 장관은 정부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내면서 "민간에서도 힘을 모아 민관 원팀으로 대응해야만 한다"며 "오늘 포럼에 나온 여러분들의 지혜와 통찰을 정부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도 개막사를 통해 "그동안 IT 강국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한국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최근 하버드대 벨퍼센터가 발표한 '핵심 신흥 기술' 순위에서 한국의 AI 순위는 9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는 ICT 산업 육성의 무게중심을 AI에 두고 AI 분야에 100조원 투자와 인재양성, 국가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실 산하에 AI 미래기획수석실을 신설해 AI 도약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조윤주 연지안 장민권 주원규 임수빈 기자
2025-06-26 18: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