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네트웍스와 SK매직이 만든 로봇 브랜드인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가 3·4분기 중 출시된다. 미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지로 진출 계획도 세운 상태다. SK네트웍스의 미국 인공지능(AI) 자회사인 '피닉스 랩'도 AI 제약 솔루션으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네트웍스는 'AI 중심 사업지주사'로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와 자회사인 SK매직의 자원을 활용해 탄생한 로봇 브랜드인 나무엑스가 지난 4월 론칭 쇼케이스에 이어 이르면 3·4분기부터 국내 및 미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대화형 로봇 공기청정기를 본격 판매한다. 이어선 동남아시아, 일본 등지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공기청정기가 오염된 공간을 찾아 스스로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기존 고정형 공기청정기 6대를 대체할 수 있는 '에어 솔루션', 비접촉 방식으로 인간의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등의 기능을 갖췄다. 지난 4월 쇼케이스 당시 미국의 유력 벤처캐피탈사인 보우캐피탈의 회장 겸 미국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 비벡 라나디베, 손정의(손 마사요시)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손 다이조)미슬토 회장 등이 축사를 보내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당시 900만회가 넘는 티저 영상 누적조회수를 기록, 출시 전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SK네트웍스 내부적으로도 올 상반기 제1의 주요성과로 '나무엑스'를 꼽을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제약 산업 특화 AI 솔루션인 '케이론'으로 현재 20여개 제약업체와 협업 중이다. SK네트웍스 산하 데이터 기업 엔코아도 이달 중으로 중소기업 및 개인용 구독형 데이터 모델링 툴을 출시할 계획이다. SK스피드메이트는 연내 AI 자동 견적 시스템을 사고차량 정비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AI기술 내재화 및 사업 접목을 통해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가겠다는 게 SK네트웍스 경영진의 판단이다. 지난 2023년 말 5조원이 넘던 총차입금은 올해 1조8000억원대로 줄었다. 부채비율도 322%에서 156%로 절반 이하로 개선됐다. AI기업으로 속도감있는 전환을 목표로, 경영진 및 조직 간 소통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매주 셋째주 금요일, 경영층과 직원들 간 소통의 시간인 '커넥트 타임'을 열고 있다"면서 "사내 역동적인 움직임을 사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AI 중심 사업지주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7-03 15:16:01[파이낸셜뉴스] SK네트웍스가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을 48.0% 신장시키며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사업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SK네트웍스는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4분기 매출 1조 5163억원(연길기준),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무역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글로와이드가 거래품목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했다. 주요 거래 품목인 화학 원료를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면서, 거래 규모가 일시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업이익은 48.0%나 급증했다.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폐지에 따라 3·4분기부터 휴대폰 거래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2·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정한 결과다. 삼성, 애플 등에서 휴대폰을 매입해 대리점 등 유통업체들에게 넘기는 휴대폰 도매사업도 SK네트웍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 SK인텔릭스(옛 SK매직)는 2·4분기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으며,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의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는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신규 브랜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해당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호텔 사업부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SK스피드메이트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8-13 14:46:36[파이낸셜뉴스] 베스핀글로벌은 지주사 뉴베리글로벌의 ‘코그넷나인’ 인수 절차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베스핀글로벌의 금융권 인공지능(AI) 사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베스핀글로벌은 비즈니스 이해 기반의 AI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지원이 가능한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은 금융권 AI 고객센터(AICC) 역량 고도화,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플러그넷 플러스의 기술 시너지 극대화, 금융 기업 고객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주그룹은 코그넷나인의 지분을 뉴베리글로벌에 매각하는 동시에 뉴베리글로벌의 전략적 지분 투자자로 참여한다. 코그넷나인은 AI 도입을 위한 단계를 초기 컨설팅부터 구축·운영에 이르기까지 9개 단계로 나눠 설계한 AI 매니지드 서비스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AI 매니지드 서비스를 엔터프라이즈 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롯데카드 등 국내 주요 금융사 및 삼성웰스토리, 쓱닷컴(SSG.COM) 등 유통 제조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코그넷나인이 자체 개발한 주력 솔루션인 ‘플러그넷 플러스'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멀티 AI,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을 통해 기업이 특정 기술에 록인 없이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17 09:52:06[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이 자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집계한 지난주(7월 1주차) 주간 고가 수익률 1위는 6월 30일 발간된 세아홀딩스 리포트를 분석한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해당 리포트는 발간일 기준 5거래일 만에 +41.05% 상승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7일 박광래 연구원은 “세아홀딩스가 특수강, 몰리브덴 등 희소금속과 원전 Cask, 특수합금까지 아우르는 철강 지주사로서, 자회사 신사업 성장성과 증익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공동 2위는 각각 강동진 현대차증권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LG화학은 하반기 도요타향 등 비(非)캡티브 양극재 출하 확대와 IT·엔지니어링 소재 부문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영광 연구원은 “비록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나, 2025년 2분기 이후 점진적 실적 회복과 소재사업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3위는 셀비온을 분석한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오 연구원은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분야 강자로, 주력 파이프라인 ‘Lu-Pocuvotide’의 임상 2상 데이터 발표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4위는 POSCO홀딩스(박현욱/현대차증권, 백재승/삼성증권), 5위는 SK(김영건/미래에셋증권, 박건영/KB증권), 6위는 SK이노베이션(이용욱/한화투자증권), 7위는 더존비즈온(이상헌/iM증권), 8위는 DL(전우제/KB증권), 9위는 LS(장재혁/메리츠증권, 박건영/KB증권), 10위는 이수앱지스(이명선/DB증권)가 각각 상위권을 차지했다. 리서치알음 관계자는 “이번 주 상위 리포트는 상법개정 기대감에 힘입은 지주사 섹터가 두드러졌고, AI·바이오 등 업종도 함께 부각된 것이 특징”이라며, “투자자들은 실제 수익률 기반 리포트와 애널리스트 순위를 참고해 시장 흐름에 맞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국내 증권사 리포트가 발간일 이후 주가에 미친 영향을 빅데이터로 집계해 매주 ‘주간 수익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7월 1주차(6월 30일~7월 4일) 발간 리포트를 대상으로 갭상승률, 고가상승률, 종가상승률 등 다양한 지표와 주간 고가 수익률까지 반영해 상위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다. 리서치알음은 앞으로도 매주 실제 투자 성과에 기여한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객관적 수익률 기준으로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STOCK9330’(리서치알음 앱)을 통해 애널리스트별 실시간 수익률 순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7 15:21:09"금을 디지털화 하는 것이 목표다. 금은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영원한 화폐'다. 금을 디지털화하면 이용자들은 유연하게 실시간 거래할 수 있고 시장도 양성화된다." 한컴(한글과컴퓨터)의 지주사 한컴위드 송상엽 대표(사진)가 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송 대표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현재 시장 규모의 절반 가량이 음성 거래로 이루어진다"면서 "디지털 거래소를 이용하면 이를 빠르게 양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RWA는 금이나 부동산과 같이 실제로 보이는 자산 실물을 자산화하는 사업이다. 금은 전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안전자산이다 보니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금 시장 규모의 40~50%는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 음성 거래가 많다. 이동이 쉽지 않은 데다 보관도 어렵다 보니 안전하거나 신속한 거래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송 대표가 지난 2020년 한컴금거래소를 자회사로 인수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행보다. 송 대표는 "한컴금거래소는 금 도매가 아니라 디지털 금융이 목적"이라며 "디지털을 통해 보관과 거래가 어려운 금을 실시간 거래토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디지털에 주목한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한컴위드는 소프트웨어(SW) 기업 한컴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을 확대하며 매출규모도 45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한컴금거래소도 국내 금거래소 중 메이저 4대 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은 상태. 올해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컴금거래소는 이제 아로와나허브와 연합을 통해 글로벌 실물연계자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위드 관계사인 아로와나허브는 지난 2일 글로벌 8위 가상자산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GATE.io)에 아로와나토큰(ARW)을 공식 상장했다.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던 ARW도 글로벌 시장 내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정부가 법제화를 추진중인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 대표는 "부동산이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이 있을 때 보유자들이 이를 원화나 코인으로 바꿔왔지만, 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적용되면 전세계에서 통용이 가능하다"며 "기존 자본시장법과는 차별화하되, 개인보호가 가능하도록 투명한 예치 구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컴위드는 이를 위해 사업 방향도 솔루션이나 서비스 위주로 전환한다. 송 대표는 "소프트웨어(SW)회사로서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하려고 하고자 하는 것이고 다양한 사업에서 전체적으로 인공지능(AI) 쪽 SW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한컴위드의 주요 업무인 보안과 관련해서도 양자내성암호나 AI안면인식 등 기술 공략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보안 사고 처벌이 약한편"이라며 "처벌의 강약과 관계없이 보안회사가 더 안전하게 보안을 지키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6 18:04:54[파이낸셜뉴스] "금(金)을 디지털화 하는 것이 목표다. 금은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영원한 화폐'다. 금을 디지털화 하면 이용자들은 유연하게 실시간 거래할 수 있고 시장도 양성화된다." 한컴(한글과컴퓨터)의 지주사 한컴위드 송상엽 대표(사진)가 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송 대표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현재 시장 규모의 절반 가량이 음성 거래로 이루어진다"면서 "디지털 거래소를 이용하면 이를 빠르게 양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RWA는 금이나 부동산과 같이 실제로 보이는 자산 실물을 자산화하는 사업이다. 금은 전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안전자산이다 보니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금 시장 규모의 40~50%는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 음성 거래가 많다. 이동이 쉽지 않은 데다 보관도 어렵다 보니 안전하거나 신속한 거래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송 대표가 지난 2020년 한컴금거래소를 자회사로 인수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행보다. 송 대표는 "한컴금거래소는 금 도매가 아니라 디지털 금융이 목적"이라며 "디지털을 통해 보관과 거래가 어려운 금을 실시간 거래토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디지털에 주목한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한컴위드는 소프트웨어(SW) 기업 한컴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을 확대하며 매출규모도 45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한컴금거래소도 국내 금거래소 중 메이저 4대 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은 상태. 올해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컴금거래소는 이제 아로와나허브와 연합을 통해 글로벌 실물연계자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위드 관계사인 어로와나허브는 지난 2일 글로벌 8위 가상자산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GATE.io)에 아로와나토큰(ARW)을 공식 상장했다.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던 ARW도 글로벌 시장 내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정부가 법제화를 추진중인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 대표는 "부동산이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이 있을 때 보유자들이 이를 원화나 코인으로 바꿔왔지만, 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적용되면 전세계에서 통용이 가능하다"며 "기존 자본시장법과는 차별화하되, 개인보호가 가능하도록 투명한 예치 구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컴위드는 이를 위해 사업 방향도 솔루션이나 서비스 위주로 전환한다. 송 대표는 "소프트웨어(SW)회사로서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하려고 하고자 하는 것이고 다양한 사업에서 전체적으로 인공지능(AI) 쪽 SW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한컴위드의 주요 업무인 보안과 관련해서도 양자내성암호나 AI안면인식 등 기술 공략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보안 사고 처벌이 약한편"이라며 "처벌의 강약과 관계없이 보안회사가 더 안전하게 보안을 지키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4 11:19:43SK네트웍스와 SK매직이 만든 로봇 브랜드인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가 3·4분기 출시된다. 미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지로 진출 계획도 세운 상태다. SK네트웍스의 미국 인공지능(AI) 자회사인 '피닉스 랩'도 AI 제약 솔루션으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네트웍스는 'AI 중심 사업지주사'로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와 자회사인 SK매직의 자원을 활용해 탄생한 로봇 브랜드인 나무엑스가 지난 4월 론칭 쇼케이스에 이어 이르면 3·4분기 중 국내 및 미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대화형 로봇 공기청정기를 본격 판매한다. 이어선 동남아시아, 일본 등지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공기청정기가 오염된 공간을 찾아 스스로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기존 고정형 공기청정기 6대를 대체할 수 있는 '에어 솔루션', 비접촉 방식으로 인간의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등의 기능을 갖췄다. 지난 4월 쇼케이스 당시 미국의 유력 벤처캐피탈사인 보우캐피탈의 회장 겸 미국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 비벡 라나디베, 손정의(손 마사요시)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손 다이조)미슬토 회장 등이 축사를 보내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당시 900만회가 넘는 티저 영상 누적조회수를 기록, 출시 전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SK네트웍스 내부적으로도 올 상반기 제1의 주요성과로 '나무엑스'를 꼽을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제약 산업 특화 AI 솔루션인 '케이론'으로 현재 20여개 제약업체와 협업 중이다. SK네트웍스 산하 데이터 기업 엔코아도 이달 중으로 중소기업 및 개인용 구독형 데이터 모델링 툴을 출시할 계획이다. SK스피드메이트는 연내 AI 자동 견적 시스템을 사고차량 정비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AI기술 내재화 및 사업 접목을 통해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가겠다는 게 SK네트웍스 경영진의 판단이다. 지난 2023년 말 5조원이 넘던 총차입금은 올해 1조8000억원대로 줄었다. 부채비율도 322%에서 156%로 절반 이하로 개선됐다. AI기업으로 속도감있는 전환을 목표로, 경영진 및 조직 간 소통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매주 셋째주 금요일, 경영층과 직원들 간 소통의 시간인 '커넥트 타임'을 열고 있다"면서 "사내 역동적인 움직임을 사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AI 중심 사업지주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7-03 18:06:25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 후 첫 현장방문으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마음AI를 찾았다. 이재명 정부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 것이다. 국정위는 AI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사업 확장) 단계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정책자금 강화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제도 개선이 거론됐다. 25일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각각 국정위 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AI기술 현황과 어려움을 전달했다. 국내 유일의 딥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인 리벨리온을 이끄는 박성현 대표는 이날 국정위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국산 AI반도체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자환경 조성과 정책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피지컬AI 선도기업 마음AI의 유 대표는 "AI반도체, AI 경량화 기술, 로봇·기계 제조 등 피지컬AI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로봇 시뮬레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위는 자금조달과 인력 확보를 AI 스타트업의 주된 애로사항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태호 국정위 경제1분과장은 "초기 단계에 있어 정책적 지원이나 펀드는 잘 되고 있지만 스케일업 단계가 문제"라며 "이 단계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분과장은 "기업이 우수인력을 찾기 쉽지 않다는 고백이 있었다"며 "이는 교육개혁과도 연결돼 있는 문제고,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데 있어 정책적·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AI 스타트업의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욱 국정위 경제1분과 위원은 "정부 중심 정책자금과 민간 중심 벤처캐피털(VC)이 있는데 양쪽 다 함께 작동해야만 훌륭한 AI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태펀드를 비롯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함과 동시에 스케일업 과정에 있는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가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민간 부문에선 CVC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우리의 또 다른 과제"라며 "지주사 형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각 분야에서 빠른 기술적·전략적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위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CVC 제도의 한계점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25 21:21:09[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이 자체 빅데이터 모델 분석을 통해 집계한 지난주(6월 1주차) 주간 수익률 1위는 6월 2일 발간된 코난테크놀로지 리포트를 분석한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으로 집계됐다. 9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해당 리포트는 발간 후 3거래일 만에 67.66% 상승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백종민 연구원은 2위(솔트룩스), 4위(와이즈넛), 5위(비아이매트릭스) 역시 자신의 리포트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주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백 연구원은 코난테크놀로지에 대해 "공공 AI 사업의 대표주자로서, 대형 공공 프로젝트 수주와 AI 솔루션 고도화, 고객군의 다변화로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AI 확산 정책과 공공 부문 내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가 코난테크놀로지의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지속적인 AI 기술력 확보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성에 주목하며, 실적 개선과 시장 내 입지 확대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위 역시 솔트룩스를 분석한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해당 리포트는 발간 후 3거래일 만에 58.36% 상승했다. 백 연구원은 솔트룩스가 AI 플랫폼 및 생성형 AI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주요 공공기관과의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AI·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추진과 B2G(공공기관)·B2B(기업) 시장 동시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3위는 한화를 분석한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이 리포트는 발간 후 3거래일 만에 32.11%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한화가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방산·에너지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그룹 전반의 신사업 추진과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한화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4위는 와이즈넛(백종민/유안타증권), 5위는 비아이매트릭스(백종민/유안타증권), 6위는 나이스정보통신(박준규/삼성증권), 7위는 대명에너지(안주원/DS투자증권), 8위는 두산에너빌리티(최규헌/신한투자증권), 9위는 SK(이상헌/iM증권), 10위는 SNT홀딩스(김장원/BNK투자증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리서치알음 관계자는 “이번 주 상위 리포트에는 AI, 지주사, 신재생에너지 등 새 정부 정책과 성장 모멘텀이 반영된 업종이 다양하게 포함됐다”며, “투자자들은 수익률 기반 리포트와 애널리스트 순위를 참고해 시장 흐름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국내 증권사 리포트가 발간일 이후 주가에 미친 영향을 빅데이터로 집계해 매주 ‘주간 수익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6월 1주차(6월 2일~5일) 발간 리포트를 대상으로, 갭상승률(전일 종가 대비 시가 상승률), 고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상승률), 종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종가 상승률) 등 다양한 지표와 주간 고가 수익률까지 반영해 상위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다. 리서치알음은 앞으로도 매주 실제 투자 성과에 기여한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객관적 수익률 기준으로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STOCK9330(리서치알음 앱)을 통해 애널리스트별 실시간 수익률 순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9 13:28:23SK그룹이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를 각각 그룹의 대표 '반도체 소재', '인공지능(AI)'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알짜 자회사 및 자산을 이들 기업에 집중시키는 대규모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SK C&C의 사명을 SK AX로 변경하고, 10년 안에 글로벌 톱10 AI 전환(AX)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 2년간 진행돼 온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IPO 앞둔 SK에코플랜트 "이젠 반도체 소재사" SK㈜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SK머티리얼즈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SK에코플랜트에 편입시키는 한편, SK C&C가 보유한 30㎿ 규모의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약 5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각각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비효율적인 중복 사업을 조정하고 △반도체 소재 △AI 인프라 등 미래 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취지다. 친환경 사업을 영위해온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소재기업으로 전환한다. SK㈜는 이를 위해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 CIC 산하의 4개 자회사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로 출자한다. 또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약 4800억원 규모의 자본을 SK에코플랜트에 지원하는 셈이다. 이번 리밸런싱 조치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반도체 관련 기업인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SK머티리얼즈 산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추가로 품게 됐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SK트리켐과 SK레조낙은 각각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구체와 식각 가스를 만드는 업체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제조하고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데 필수적인 포토 소재를 생산한다. 앞서 편입된 에센코어는 주로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가져다가 D램 메모리 모듈, USB, 마이크로 SD카드 등을 만들어 파는 해외 자회사이다. SK㈜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관련 EPC(건설) 사업과 반도체 리사이클링 사업에 반도체 소재 분야를 강화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SK그룹의 'SK에코플랜트 키우기'에 대해 내년 기업공개(IPO)준비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AI 중심으로 사업 재편 속도 이번 사업개편의 또다른 축은 AI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로 가산과 서초, 일산 등 총 9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됐다.SK브로드밴드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도 과거 종합상사 역할에서 벗어나,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만큼,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하는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려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13 20: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