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이 추진된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호텔에서 퍼힐스(FIR HILLS),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아민 바드르 엘 딘(Amin Badr-El-Din) 퍼힐스 공동의장, 고형권 BS(보성)산업 부회장 등 관계자를 포함해 5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지구 일원 120만평에 오는 2028년까지 7조원, 2030년까지 8조원 등 총 15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인 3GW 이상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AI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대규모 ESS 등이 구축될 예정으로, 특히 AI 컴퓨팅 인프라는 AI 모델 연구와 훈련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로서 일반 데이터센터보다도 훨씬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솔라시도에 구축되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는 3GW 이상으로 미국 북버지니아의 2.5GW나 중국 베이징의 1.8GW를 훨씬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스톡 팜 로드(SFR·Stock Farm Road, 지주회사)와 퍼힐스(자회사)는 실리콘밸리 등의 빅테크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네트워크를 전남의 넓은 부지, 풍부한 전력과 용수, 우수한 인재, 지진 안정성 및 재생에너지100(RE100) 실현 등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로서의 최적 조건과 연결시켜 투자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빅테크와 투자사의 펀드레이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사업 성공의 핵심인 전력망 확충을 위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154kv 변전소를 2028년까지 당초보다 2년 앞당기고, 통신·용수 등 필수 기반 시설 구축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법령과 투자 진행 상황 등을 감안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퍼힐스가 협약일로부터 일정 기간 이내에 토지계약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했으며, 상호 합의에 따라 1차에 한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도가 AI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알파벳,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투자 유치에 나섬으로써 투자 실현 가능성을 더 높였다"면서 "AI 대전환 시대에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글로벌 AI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업무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빅테크 기업 유치를 위한 후속 일정을 진행한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다음날인 27일 김영록 지사와 존 헤네시(John Hennessy) 알파벳(Alphabet) 의장, 샘 스췰라스(Sam Schillace) MS 기술부총괄(Deputy CTO),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ey) 웨슬리 그룹 회장과의 면담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7 09:48: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압도적 지지와 신뢰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면서 "전남도는 ‘진짜 대한민국’의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빛나는 미래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축하 메시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 공장 소년공에서 인권변호사,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당 대표를 거치면서 굽은 세상을 바르게 펴기 위해 평생을 바친 삶 자체가 인간 승리"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국민 모두에게 살아있는 희망이자 용기 그 자체"라며 "이러한 삶의 여정에서 우러나온 대통령의 철학인 국민이 진짜 주인 되는 국민주권정부, 모든 경제주체가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진짜 성장의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대통령의 새 정부 철학과 방향에 발맞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K-이니셔티브' 시대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이를 위한 주요 정책은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전남형 기본소득, 햇빛・바람연금과 에너지기본소득 추진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획기적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고,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을 끌어모아 국가 균형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조 △AI 혁명 시대, 세계 최대 규모 솔라시도 AI 슈퍼 데이터 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이다. 김 지사는 또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굳게 약속한 전남도 7대 지역 공약에는 전남도민의 오랜 꿈과 염원이 고스란히 담겼다"면서 "신재생에너지 허브 전남 조성, 미래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여수석유화학산업 대전환, 동북아 대표 관문공항 육성과 초광역 교통망 확충, 미래 농수축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허브 조성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끝으로 "지난 5월 순천에서 줄기차게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도 유세 현장을 굳건히 지킨 전남도민께 당시 후보였던 대통령께선 큰 절을 올리며 '이 광경을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약속하셨다"면서 "그 따뜻한 약속과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고 더 빛나는 희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이루고자 한 그 소중하고도 간절한 꿈이 현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바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4 10:50: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기업도시 산업용 토지에 투자한 기업에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대폭 감면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영암·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투자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은 도와 영암·해남군이 산업용 토지 재산세 분리과세 실현을 위해 국회,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세연구원 등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가 지난해 재산세 분리과세 타당성 용역 대상 과제로 선정한 후 1년여간 용역, 현지실사 등을 거쳐 올 3월 지방재정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 시행령에는 인구 감소 지역에 있는 기업도시 산업용 토지에 대해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재산세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조항이 신설돼 영암·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태안 기업도시가 적용을 받게 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기업도시 산업용 토지 재산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에 맞춰 시행되며, 재산세의 경우 기존 종합합산 과세 0.2~0.5% 누진세율에서 0.2% 단일세율로 적용되고, 종합부동산세 감면 효과도 있어 입주기업의 세제 부담 완화 및 기업 투자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시행령 개정은 솔라시도에 구축 예정인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와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100(RE100) 산업용지 조성 등 산업 기반과 연계해 기업도시 발전을 이끌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기업이 투자를 고려하는 요건 중 하나가 세제 혜택"이라며 "지금까지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종합부동산세·재산세 감면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기업 투자유치 촉진, 기업도시 조기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1 15:03:27[파이낸셜뉴스] BS그룹이 전라남도 해남군에 개발 중인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적합한 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BS그룹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4GW의 육상태양광 및 수상태양광 개발, 태양광 집적화단지(3GW), 서남해안권 해상풍력(7GW) 자원을 활용하는 등 총 10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중이다. 이에 따라 AI데이터센터와 RE100 산업단지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솔라시도는 BS그룹 계열사인 BS한양과 BS산업이 지자체인 전남도, 해남군과 함께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넓은 부지와 산업용수 등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에 필요한 핵심 요건이다. BS그룹은 앞서 TGK, 삼성물산, LG CNS 등 국내외 주요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들과 함께 솔라시도 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 전라남도가 'AI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AI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부각됨에 따라 솔라시도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6월에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조성 부지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도 확보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남도, 한국전력과 154kV급 변전소 등 전력인프라 조기구축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전남도와 해남군의 지원 아래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BS그룹은 이와 같은 안정적 사업기반을 토대로 솔라시도에 올해 상반기 중 예정된 전라남도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솔라시도가 지역 분산형 전력망의 효율적 활용과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에 관한 특구로 지정되면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미래산업 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에 대비해 병원과 국제학교 등 도시 인프라도 구축된다. 지난 2월 BS그룹과 전남도, 해남군은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RCS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학교 유치에 성공했다. 4월말에는 학교측 관계자 등이 방문해 학교 부지 인근 사이트를 실사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호텔신라와 위탁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솔라시도 내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종합병원 유치와 체류형 헬스케어 단지 개발을 통해 의료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BS그룹 관계자는 "솔라시도는 AI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이자 정주환경을 위한 도시 인프라가 균형을 이루는 미래도시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첨단산업에 관한 기업, 기관들의 투자 뿐만 아니라 레저와 관광 등 일반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토지 및 주택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22 10:25: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9일 녹색에너지연구원에서 '전남도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전국 1위의 태양광·해상풍력 발전 잠재량과 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지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청정에너지를 확보하려는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투자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 4월 녹색에너지연구원에 설치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TF의 인력과 기능을 재정비하고, 도내 재생에너지 100(RE100)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지원할 전담 기관으로 지원센터를 개소해 본격 운영키로 했다. 지원센터는 △재생에너지 거래(PPA)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가격 경쟁력 있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지원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ICT) 기반 에너지 신사업 발굴 및 유망 스타트업 지원 업무 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은 도내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전남지역 기업을 위한 안정적 RE100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되도록 중개 역할을 하며, 올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또 지역 분산에너지 자원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에너지 신사업 모델,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데이터센터 등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현대삼호, BS산업, MC에너지,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남테크노파크 등 도내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센터 출범을 함께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선 지원센터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향후 도내 RE100 이행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창환 부지사는 "전남은 RE100과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최적화된 산업 여건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지역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반 조성을 통해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등 첨단 산업 유치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체결한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MOA 당사자인 퍼힐스(FIR HILLS)는 재생에너지 거래(PPA)를 통한 RE100 실현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9 16:39:3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12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호텔서 열린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 조찬강연을 통해 도정 성과와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현안을 소개하고, '더 위대한 전남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호남미래포럼'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호남이 개척한다'라는 설립 취지로 지난 2013년 12월 창립됐으며,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현재 전직 장·차관 등 고위 공무원, 출향 기업인, 전문가 등 회원 7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허신행 호남미래포럼 이사장,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등 100여명의 호남 출신 주요 공직자와 출향 기업인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더 위대한 전남도를 향한 힘찬 도약'을 주제로 전남의 역동적인 변화와 도정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미래 전남 청사진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먼저, 전남의 역동적 변화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8위·1인당 개인소득 전국 9위 등 경제지표 상승 △52조2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합계 출산율 전국 1위(1.03) 등을 꼽았다. 또 주요 도정 성과로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등 기회발전특구 지정(5개 첨단산업)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 1조3000억원 확보 등을 소개했다. 특히 서민경제가 위기인 만큼 지역사랑상품권 조기 발행, 경영안정자금 확대 등 민생안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RE100시대 해외 글로벌기업 유치를 통한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프로젝트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시대 실현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등 11개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정치 대개혁과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그동안 민주화에 기여해온 호남의 역할을 언급하며 "제2의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인물들이 호남에서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회원님들을 비롯한 도민의 깊은 애정과 응원 덕분"이라며 "가장 전남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으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고 동행하는 더 위대한 전남으로 비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2 12:49: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7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인프라, 여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충분한 전력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변전소 2기 구축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AI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인하를 요청했다. 특히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사업을 국가 정책사업으로 확정하고, 투자 촉진을 위한 범부처추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 대해 정부 해상풍력 보급 목표 달성과 신속한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3월 중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의 신속한 심의와 집적화단지 지정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 신규 지정을 통한 재정 및 세제 지원, 외국인 투자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안정적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영암 대불 정수장에서 사업 예정지까지 공급 관리 및 공급 시설 설치 사업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특히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과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해 3월 중 여수지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신속 지정할 것도 건의했다. 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이 실효성을 거두도록 여수 석유화학산단의 산업용 전기요금 단가를 인상 전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여수산단(묘도) CCUS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선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CCUS 기술 상용화를 위해 당초 용역 취지대로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단인 여수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조속히 신청하고 선정되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안덕근 장관은 "전남도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잘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7 14:47: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미국 순방 성과 간담회를 열어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사업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무질서 속에서 무언가가 나온다는 혁신적인 생각과 벤처창업 정신을 살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전남이 세계적 AI 혁신의 중심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도록 차근차근 제대로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4일간의 미국 순방 기간 15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세계 최대 규모인 3GW 이상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프로젝트'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6일(미국 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호텔에서 해남군, 퍼힐스(FIR HILLS),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관계자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행정·재정적 지원, 빅테크 기업 유치, 부지 조성 및 공급 등에 협력키로 한 것이다. 이는 전남도가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허브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급성장하는 글로벌 AI 산업에 대응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에서 선도국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또 스탠퍼드대, 한국에너지공대, 스톡 팜 로드(SFR)와 함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에 참여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스탠퍼드대는 글로벌 AI 및 슈퍼클러스터 분야의 최신 기술 자문을 하고, 한국에너지공대는 전력망 최적화 연구와 기술 개발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스탠퍼드대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미 글로벌 혁신, AI 시대 도전과 협력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스탠퍼드대는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전 세계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다. 김 지사는 이날 강의에서 대한민국의 재도약 비전을 제시하며 AI, 에너지 등 한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27일(현지 시각)에는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세계적 규모와 영향력을 가진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과 잇따라 만났다. 스탠퍼드대 총장을 역임하고 구글(Google)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을 이끌고 있는 존 헤네시 의장, 북미 투자회사 중 하나인 웨슬리 그룹의 회장 스티브 웨슬리와 간담회를 통해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글로벌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AI 반도체 제조기업인 그록(Groq) 본사를 방문해 CEO인 조나단 로즈를 만나 AI 반도체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사업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또 빅테크 기업들과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와 투자에 대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국내 청소년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 협약도 성사시켰다. 그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명문 사립학교인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RCS)과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외국 교육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RCS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융합교육의 선도 기관으로, 미국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도, 해남군,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RCS가 외국 교육기관을 원활히 설립·운영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솔라시도에 글로벌 교육 인프라 구축 기반이 마련되면 외국인 투자 유치와 지역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4 15:47: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 기술 책임 등을 잇따라 만나 전남도와 대한민국의 AI 산업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는 이날 존 헤네시(John Hennesy) 알파벳(Alphabet) 의장,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ey) 웨슬리 그룹 CEO, 조나단 로즈(Jonathan Ross) 그록(Groq) CEO 등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전날인 26일(현지 시간) 이뤄진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로 빅테크 기업 유치를 위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먼저, 존 헤네시 알파벳 의장을 만나 AI 시장에서의 향후 미래 전략과 전남도와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존 헤네시 알파벳 의장은 제10대 스탠퍼드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의장으로서 실리콘밸리의 대부로 불린다. 알파벳은 구글의 전체적인 전략과 자원 배분을 담당하는 모회사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웨이모(Waymo),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는 딥마인드(DeepMind)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에 데이터센터 엔드 유저(End-user, 최종사용자)나 투자자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고, 글로벌 AI 시장 변화에 따른 대한민국 AI 산업과 정부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가까운 시일에 전남 방문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벤처캐피탈 웨슬리그룹의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y) CEO와 만나 에너지 신도시로서의 솔라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티브 웨슬리 CEO는 이베이(eBay) 수석 부사장, 테슬라(Tesla Motors)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웨슬리 그룹(The Westly Group)의 설립자로서 청정 기술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의 투자 유치 전략과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또 떠오르는 AI 반도체 기업인 그록(Groq)을 방문해 조나단 로즈 CEO와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사업 참여를 요청하고, GPU를 넘어 LPU를 솔라시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LPU는 AI 추론 작업에서 기존 GPU보다 더 높은 처리량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해 연산 속도를 높여준다.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에 그록의 하드웨어를 활용하면 AI 모델 개발이나 훈련을 위한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이번 미국 순방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AI 산업 미래 발전 방안, 구체적 투자 계획 등 유의미한 국제적 협력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글로벌 AI 산업의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이번 짧은 미국 순방 기간 알파벳과 그록 등 많은 미국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과 AI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세계 AI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솔라시도에 세계 최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의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지속적인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AI 산업 발전과 한미 AI 동맹 강화에도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8 16:29: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지난 27일 '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과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크게 환영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환영문을 통해 "전남도는 풍부한 햇빛과 바람을 품은 국내 최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그동안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과 이를 활용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상풍력 특별법이 통과돼 복잡했던 인허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는 전남도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30GW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렇게 조성된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전남도의 혁신적인 정책인 '에너지 기본소득'의 실현도 한층 앞당겨져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국가기간전력망 특별법은 전남도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의 시발점"이라며 "이 법을 통해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그동안 한국전력만 단독으로 부담했던 막대한 전력망 개발 사업비의 국가 부담이 가능해져 신속한 전력망 구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법적 기반 위에 전력계통 포화 문제가 해결되면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가 전국으로 원활하게 공급되고 글로벌 첨단 기업의 투자 물결도 자연스럽게 전남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 두 법의 통과는 최근 전남도 솔라시도에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슈퍼 클러스터 허브 구축 사업에도 강력한 추진력을 더해 줄 것"이라며 "탄탄한 전력망을 기반으로 한 청정에너지와 첨단 AI 산업의 완벽한 융합은 전남을 AI 시대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시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전남도 에너지 산업의 여정은 이번 국회 본회의 통과로 정상에 올랐지만, 이것은 끝이 아닌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다"면서 "앞으로 전남의 풍부한 바람과 햇빛으로 도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국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우뚝 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법안 통과를 위해 애써준 국회와 정부 관계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저출생과 지방소멸 극복,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에너지 기본소득 △에너지 고속도로 △재생에너지100(RE100)·분산에너지를 에너지 분야 3대 브랜드 시책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8 14: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