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 주요 100개 대도시 가운데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장 잘 된 도시 2위로 꼽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주요 10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AI 도입 현황을 분석한 '2025 전 세계 AI 도시 지수'에서 서울이 싱가포르에 이어 2위 도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업체는 조사 대상 도시의 민관 AI 정책, 통신 인프라, 대학의 연구 성과 및 인재 배출 수준, 스타트업 생태계의 역량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AI 정책 추진을 전담하는 기관 'AI 싱가포르'를 통한 정부 주도 AI 도입으로 총점 84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고, 서울이 82점으로 근소한 차이의 2위가 됐다. 3∼5위는 중국 베이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모두 70점대로 평가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서울시는 헬스케어와 교육 등 주요 산업 분야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 중이며 SK텔레콤과 네이버 같은 민간 기업들이 AI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통신사들의 AI 생태계 확장을 주목했다. 마크 아인슈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SK텔레콤은 자사 AI 어시스턴트 ‘에이닷’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AI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AI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구축하는 등 국내 AI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KT 클라우드’에 AI 기능을 본격 도입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미래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강력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AI 경쟁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글로벌 테크 기업별로 AI 도시 구축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오픈AI, 화웨이, 삼성, SAP로 집계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6 16:32:14LG디스플레이가 사업 전 영역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AI 전환)를 확산하며 '생산성 혁신'을 통한 근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미 한 달 걸리던 패널 설계 시간을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8시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였고, 3년 내 AI 어시스턴트를 고도화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LG디스플레이 제조 AI 실장은 5일 '인공지능 전환(AX) 온라인 세미나'에서 "중국 업체의 도전 등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AI"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넘어 세계 1등이 되겠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AX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개발부터 생산, 사무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 AX를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품 개발 단계부터 AI가 최적화된 설계 도면을 제안하는 '설계 AI'를 도입한다. 첫 단계로 지난 6월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패널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그동안 복잡한 패널 엣지 설계 시 도면 하나 생성에 평균 1개월 가량이 걸렸다면,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 도입 후 소요 시간은 8시간으로 대폭 감소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 생산 체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공정에 특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을 필두로 연내 TV, 정보기술(IT), 오토 등 OLED 공정 전반에 AI 생산체계를 전면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I 생산 체계 도입으로 품질 개선에 걸리던 시간이 평균 3주에서 2일로 크게 단축됐고, 양품 생산량 확대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효과도 창출했다"고 전했다. 향후 AI가 스스로 판단해 생산성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간단한 장비 개선도 알아서 제어하는 단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결합해 보다 고도화하는 작업도 예정돼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CEO)는 "AX를 전사로 확대 적용해 체질 개선, 원가 혁신, 수익성 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AX 혁신을 추진해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8-05 18:41:20이재명 정부가 경제운용 기조를 '기업 중심 성장'으로 대전환한 것은 민간의 활력을 회복하고 실질적 성장동력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기업 역동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가 전면에 나서 성장판을 열고 기업이 뛰도록 제도와 규제를 정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는 단순히 명칭만 바뀐 게 아니다. 기업계와의 소통방식, 논의 주제, 정책방향까지 질적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기업이 '진짜 성장' 중심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1차 회의에서 "비상경제점검 TF를 '성장전략 TF'로 전환하고 민관이 힘을 모아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재정, 세제, 금융, 인력 지원은 물론 규제완화 등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서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TF는 '진짜 성장'을 이끌 주체로 기업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물론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6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인공지능(AI)·로봇·데이터' 등 초혁신 신산업에 대한 민관 공동 대응체계를 갖추고, 각종 투자 애로와 규제를 실시간으로 점검·조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TF는 기업이 민첩하게 움직여야 투자도, 고용도, 기술도 나온다는 인식이 정책 설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등 외부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정부·경제단체의 공통된 판단이다. ■"기업이 커도 지원받는다"정부는 우선 기업이 커지더라도 정부 지원 혜택이 급감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감소하도록 점감형으로 재설계할 방침이다. 그동안은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면 지원이 급감하거나 규제가 강화되는 이른바 '성장 역차별'이 고착돼 있었다. 이제는 기업이 커져도 일정 수준까지는 지원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점감형 설계로 전환한다. 구 부총리는 "기업 규모별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성장을 위한 기업활동에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임죄 등 형벌 규정을 완화하고, 과징금·과태료 중심의 금전벌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기업활동에서의 법 위반 사항이 많지만 대부분이 형사처벌 위주로 규정돼 있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과도하게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반면 주가조작·생명안전 위협 등 중대범죄는 처벌을 오히려 강화해 제재의 선별성과 실효성을 높인다. ■"AI 초혁신경제로 간다"정부의 이번 전략 전환은 단기 규제완화에 그치지 않는다. TF를 통해 초혁신기술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AI 제조로봇·AI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을 정부·기업·대학 협업체계로 상용화하고, AI 인재 양성·데이터 활용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온 '초혁신경제' 구상과 맞물리는 지점으로, 단기 경기부양책과는 결을 달리한다. 구 부총리는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AI 대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며 "AI 제조로봇과 AI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기업, 정부, 대학이 함께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8-05 18:20:33[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사업 전 영역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AI 전환)를 확산하며 '생산성 혁신'을 통한 근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미 한 달 걸리던 패널 설계 시간을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8시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였고, 3년 내 AI 어시스턴트를 고도화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LG디스플레이 제조 AI 실장은 5일 '인공지능 전환(AX) 온라인 세미나'에서 "중국 업체의 도전 등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AI"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넘어 세계 1등이 되겠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AX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개발부터 생산, 사무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 AX를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품 개발 단계부터 AI가 최적화된 설계 도면을 제안하는 '설계 AI'를 도입한다. 첫 단계로 지난 6월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패널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그동안 복잡한 패널 엣지 설계 시 도면 하나 생성에 평균 1개월 가량이 걸렸다면,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 도입 후 소요 시간은 8시간으로 대폭 감소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 생산 체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공정에 특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을 필두로 연내 TV, 정보기술(IT), 오토 등 OLED 공정 전반에 AI 생산체계를 전면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I 생산 체계 도입으로 품질 개선에 걸리던 시간이 평균 3주에서 2일로 크게 단축됐고, 양품 생산량 확대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효과도 창출했다"고 전했다. 향후 AI가 스스로 판단해 생산성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간단한 장비 개선도 알아서 제어하는 단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결합해 보다 고도화하는 작업도 예정돼 있다. 생산직 포함 사무직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혁신을 위해 자체 개발한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도 적용한다. 하이디의 두뇌 역할을 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은 엑사원을 활용했다.현재 ‘하이디’는 AI 지식 검색, 화상회의 실시간 번역, 회의록 작성, 메일 AI 요약 및 초안 작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을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 등 보다 고난이도 AI 업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컨대 "파주 사업장 방문객 등록 절차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사내 문서에서 찾은 답변이 표출된다. 오는 10월에는 이미지 검색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하이디 도입으로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이전 대비 약 10% 향상됐고, 회사 측은 ‘하이디’를 지속 고도화해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자체 개발을 통해 동일 기능 외부 AI 어시스턴트 구독으로 발생하는 비용 연 100억원의 절감 효과도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CEO)는 "AX를 전사로 확대 적용해 체질 개선, 원가 혁신, 수익성 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AX 혁신을 추진해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8-05 14:45:51AI 수요예측 전문기업 임팩티브에이아이(대표 정두희)가 독일의 세계적인 응용과학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생산기술연구소(Fraunhofer IWU)에 AI 기반 시계열 품질 예측 기술을 공급하며, 글로벌 제조 품질 혁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수개월간의 기술 협의와 현지 검토를 거쳐 이번 협력을 성사시킨것으로 전해졌다. 임팩티브AI는 이번 협업을 통해 프라운호퍼 IWU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자사 시계열 예측 기술을 결합, 제조 현장의 품질 관리 고도화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불량률이나 정상 출고량과 같은 주요 품질 지표를 시간 흐름에 따라 정밀 예측하는 기술이 적용되며, 디지털 트윈 기반의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AI 학습 성능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고급 트랜스포머 기반 예측 모델과 퀀텀 머신러닝 기술 등 차세대 AI 기술이 투입된다. 프라운호퍼는 유럽 내 다양한 제조 기업이 활용하는 실증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본 프로젝트 결과는 곧바로 현장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프라운호퍼 IWU의 헨드릭 렌츠 박사는 “프라운호퍼는 항상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파트너를 찾는다”며 “임팩티브AI와의 협력은 AI 기반 제조 품질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팩티브AI는 CJ제일제당, SKT, 삼성그룹, 한미사이언스, 동국산업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수요·재고·생산 예측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으며, 독일 베를린의 ‘드라이버리 마켓플레이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정두희 임팩티브AI 대표는 “프라운호퍼는 독일 내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연구기관으로, 이번 협력은 유럽 제조 시장의 기술적 신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제조 AI 솔루션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팩티브AI는 앞으로도 시계열 예측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AI 솔루션 분야에서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5-08-05 14:24:45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 장관급 인사들이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 모여 회원국간 혁신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배경훈 장관이 의장을 맡은 이번 회의에는 미국도 참여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경제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협력체다. 이번 장관회의는 AI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APEC 역내 AI·디지털 분야 장관급이 모인 첫 회의다. 특히 이번 회의는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 중국 산업정보화부 차관, 일본 총무성 차관 등 APEC 회원경제체가 모두 참석했다. 배경훈 장관은 개회사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과 AI는 우리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APEC 회원 경제체들이 가진 다양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과 연결성, 생태계를 아우르는 협력의 방향을 함께 설계해 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이루어진 이번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는 '모두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AI 전환'이 주제다. △혁신 △연결 △안전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누어 논의가 진행됐다.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ICT·디지털·AI 혁신 활성화' 세션에서는 AI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혁신방안이 논의됐다. '보편적이고 의미있는 디지털 연결성 증진' 세션에서는 APEC 역내 모든 시민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안전하고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AI 생태계 조성' 세션에서는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등 AI 기반 디지털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각 회원경제체는 이러한 위협을 완화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장관회의의 주요 성과는 AI·디지털 협력에 대한 APEC의 공동 비전을 담은 장관선언문이 채택됐다는 점이다. 선언문은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중국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경제들이 AI 정책 방향에 합의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이 선언은 향후 APEC 차원의 AI·디지털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이정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장관회의와 연계해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디지털 위크'를 개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기간 중 브로드밴드, AI, 전파 등을 주제로 주요 워크숍을 주관하며 AI·디지털 정책 논의를 이끌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메시지를 국내외에 확산하고, 민·관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5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세계은행(월드뱅크)과 공동으로 '글로벌 디지털·AI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8-04 18:17:30[파이낸셜뉴스] 보험개발원은 4일 태국 보험감독위원회(Office of Insurance Commission, OIC)의 차세대 핵심 관리자(Team Top Gun)로 구성된 연수단이 해외 특별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OIC는 태국 재무부 산하의 독립적 보험감독기구로 △보험업 인허가 △보험 상품 약관 및 보험요율 승인 등 보험 산업 규제 및 감독 업무를 포함해 산업 육성·소비자 보호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을 찾은 41명의 차세대 핵심 관리자들은 8일까지 보험개발원을 포함해 국내 보험사 및 빅테크 기업을 방문한다. 보험개발원은 한국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전략을 중심으로 △통계 인프라와 빅데이터 활용 △AI를 활용한 프로세스 효율화 등 주요 혁신 사업 분야에 대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의 보험통계기관(Thai Insurance Datanet, TID)의 제안에 따라 OIC가 요청한 이번 연수로 정책당국과 실질적 협력을 통해 'K-보험' 인프라 수출의 기반이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태국 연수단의 방문은 양국 보험 산업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한국의 보험 인프라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동남아 협력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유린 수티라타나판 연수단장은 "이번 연수에서 한국의 선진 통계 관리 기법과 AI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보험산업 혁신에 대한 관점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험개발원과 태국 간 협력은 지난해 2월 태국 보험통계기관과의 교류와 수년간 거듭한 보험개발원의 동남아 연수 사업을 통해 강화돼 왔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2025-08-04 13:45:40[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2025 제2차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대상을 확정하고 혁신장터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해외실증은 지난 2월 21일 제1차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으며 59억원 규모로 28개 제품과 이들 제품을 시범 사용할 18개국 35개 기관을 선정했다. 혁신제품 해외실증은 조달청이 국내 혁신 기술제품을 해외 공공기관에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국내 혁신제품 기업들은 해외 현장 적용실적(Track Record)을 통해 추가 수출 기회를 얻거나 현지 적용이 가능하도록 제품 개선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베트남 등 의료기관 수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비디오 후두경, AI 적용 의료영상분석기기 등이 있다. 또 브라질 교육기관 수요 AI 활용 교육용 로봇, 미국 몽고메리 카운티 수요 자율주행 물류로봇,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에서 사용할 예측진단 알고리즘 적용 실시간 발전 터빈 진단기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유망한 제품들이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혁신제품 해외실증은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추가 수출로 연계될 수 있는 확실한 지원 사업”이라면서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은 혁신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8-04 10:06:21소프트웨어 기반 모션 제어 기업 모벤시스가 글로벌 AI 전문가와 벤처 투자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사이언티스트 황민하 박사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KVI) 정회훈 대표의 합류로, 자사의 핵심 제품인 'WMX'에 AI 기술을 적극 접목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모벤시스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Principal Applied Scientist인 황민하 박사와 KVI 정회훈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민하 박사는 현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 인터넷 서비스 평가 및 제품화를 총괄하고 있으며, 'Copilot Search'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AI 기술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서울대학교를 조기 졸업한 후 MIT에서 재료공학 박사, UCLA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맥길대학교 교수, 맥킨지앤컴퍼니 빅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으로 글로벌 AI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정회훈 대표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KVI)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30년 이상 벤처 투자 및 기술 창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국내 대표적인 전문가이다. 지금까지 90여 개 스타트업에 대한 시드 투자 및 멘토링, 전략 자문을 통해 기술 창업 생태계 육성에 앞장서왔다. 특히 글로벌 테크 투자 전문 펀드인 Draper Athena Fund 공동대표와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투자와 학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모벤시스의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자사의 소프트웨어 기반 모션 제어 솔루션 'WMX'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황 박사의 AI 전문성과 정 대표의 기술 창업 생태계 이해도가 더해져, 기술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훈 모벤시스 대표는 “이번 이사회 보강을 통해 모벤시스가 추구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션 제어(SDMC) 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AI 기술 접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8-01 09:53:3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은 30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국내 피지컬 AI 핵심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속한 산업 확산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류 2차관은 취임 이후 AI G3 도약을 위해 매주 AI 산학연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적 지원책을 발굴하는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생산성 제고 및 사회경제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부상 중인 피지컬 AI의 경쟁력 확보 및 신속한 산업 확산 기반조성 방안이 논의됐다. 간담회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혁신·글로벌 김욱 PM의 피지컬 AI의 개요와 글로벌시장 현황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마음AI에서 피지컬 AI 육성을 위해 필요한 연구개발·실증,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지원책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또 KAIST 장영재 교수의 피지컬 AI 국내외 연구동향까지 총 3개의 발제가 진행됐다. 이후 피지컬 AI 현장 활용에 관심있는 마음AI 유태준 대표, 써로마인드 장하영 대표, 엑시스소프트 오창흔 대표, 씨메스 이성호 대표, 아리카 박인준 대표 등 기업 관계자와 KAIST 장동의, 장영재 교수, 포항공대 유환조 교수, GIST 이규빈 교수, 경남대학교 유남현 교수 등의 학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일연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장, IITP 김욱 PM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육성 방안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도 오갔다. 류 2차관은 "피지컬 AI는 제조·물류뿐만 아니라 농업·의료·국방 등 우리의 일상과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차세대 범용 AI 기술로 AI G3 도약을 위해 피지컬 AI와 함께 제조 등 주력 분야에서의 융합·확산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AI분야와 제조업계 간 융합과 시너지 창출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30 13: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