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위치정보를 활용한 그림일기 앱이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보코(VOCO) 서울 강남호텔에서 제4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행사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을 합성한 말로 주어진 시간 내에 팀을 만들어 마라톤하듯 앱이나 웹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대회이다.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섬원(SumONE)' 팀은 생성형 AI와 위치정보를 활용해 그림일기를 기록·공유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 창업 가능성이 높고 상용화하기 쉽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교통사고 처리를 돕는 AI를 개발한 '히어로(HereLaw)' 팀과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를 만든 '포크' 팀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5개 팀, 7개 팀에 주어졌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K-디지털 트레이닝 심화 과정 등 양질의 훈련과정을 확대해 청년들이 디지털 신기술의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일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기업과 교육기관이 직업훈련 과정을 만들면 고용부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훈련비를 전액 지원하고 수당을 지급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28 16:29:0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발이 심해지면서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고민에 빠졌다. 이에 각 사가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AI 활용을 금지하는 등 조치에 나서는 모양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현재 진행 중인 지상최대공모전 2차 접수 단계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 창작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1차 합격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최대공모전은 네이버웹툰이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웹툰 공모전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공모전 1차 접수 단계에선 AI 활용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변화가 생긴 것이다.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또한 지난 5월 30일 공지를 통해 오는 6일까지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 게릴라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해당 공모전은 '인손인그(인간의 손으로 인간이 그린)가 아닌 작품'은 선발에서 제외된다고 명시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자는 30화 분량의 시놉시스와 1화 완성 원고, 2화 그림 콘티, 캐릭터 시트(러프 스케치, 캐릭터 설명), 인손인그 작품 인증 자료(자유) 등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처럼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들이 AI 활용 콘텐츠에 대해 까다롭게 보기 시작한 건 AI 작품에 대한 반발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웹툰에 연재를 시작한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1화는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별점 테러'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제작사는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한 보정 작업을 한 것"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03 13:26:36생성형 인공지능(AI)이 창작 영역에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 웹툰 등 창작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AI 제작물은 도둑질"이라며 AI 생성물에 대해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면서다. 다만 AI 기술을 자체를 외면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오히려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출처를 표시하는 등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그림은 도둑질" 부정적 시선 팽배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네이버웹툰 신작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렀다. 일부 독자들은 작품에 생성형 AI가 상당 부분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인물의 손가락 부분이 어색하다", "마블스튜디오 캐릭터와 똑같은 얼굴의 인물이 등장했다"는 등의 근거를 들이댔다. 이에 웹툰을 제작한 블루라인 스튜디오 측은 "AI를 이용해 생성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3차원(3D) 모델과 각종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웹툰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한 보정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이어 "AI 보정을 삭제해 1~6화를 재업로드 하고, 이후 모든 원고를 AI 보정 없이 연재하겠다"고 덧붙였지만,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웹툰뿐만 아니라 웹소설 작가 커뮤니티에서도 AI 표지는 지양하고 싶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자료를 마음대로 학습해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도둑질'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AI 좋은 제작 도구될 수 있어"반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AI를 활용해 작가들이 10시간 걸릴 업무량을 단축할 수 있고, 아이디어는 있는데 그림 실력이 부족한 경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AI는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창작 플랫폼에서 AI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작 영역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는 만큼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네이버웹툰 측은 "(AI 작품에 대한 유통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AI 제작 콘텐츠와 관련된 법적 근거 마련 움직임도 보인다. 최근 발의된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이 AI를 이용해 제작된 콘텐츠라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기술이 매일 새롭게 나오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창작자나 독자들도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는 이상 AI 활용 콘텐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28 18:22:49[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창작 영역에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 웹툰 등 창작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AI 제작물은 도둑질"이라며 AI 생성물에 대해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면서다. 다만 AI 기술을 자체를 외면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오히려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출처를 표시하는 등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그림은 도둑질" 부정적 시선 팽배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네이버웹툰 신작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렀다. 일부 독자들은 작품에 생성형 AI가 상당 부분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인물의 손가락 부분이 어색하다", "마블스튜디오 캐릭터와 똑같은 얼굴의 인물이 등장했다"는 등의 근거를 들이댔다. 이에 웹툰을 제작한 블루라인 스튜디오 측은 "AI를 이용해 생성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3차원(3D) 모델과 각종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웹툰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한 보정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이어 "AI 보정을 삭제해 1~6화를 재업로드 하고, 이후 모든 원고를 AI 보정 없이 연재하겠다"고 덧붙였지만,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웹툰뿐만 아니라 웹소설 작가 커뮤니티에서도 AI 표지는 지양하고 싶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자료를 마음대로 학습해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도둑질'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AI 좋은 제작 도구될 수 있어" 반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AI를 활용해 작가들이 10시간 걸릴 업무량을 단축할 수 있고, 아이디어는 있는데 그림 실력이 부족한 경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AI는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창작 플랫폼에서 AI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작 영역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는 만큼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네이버웹툰 측은 "(AI 작품에 대한 유통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AI 제작 콘텐츠와 관련된 법적 근거 마련 움직임도 보인다. 최근 발의된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이 AI를 이용해 제작된 콘텐츠라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기술이 매일 새롭게 나오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창작자나 독자들도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는 이상 AI 활용 콘텐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25 15:29:19챗GPT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그림 등 이미지의 적합성, 저작권 등에 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AI 이미지에 관한 소유권, 복제권, 전시권 등 다양한 권리를 법적으로 명확하게 확립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달리(DALL-E),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등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이 시중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구글의 대화형 AI '바드'가 일반에 공개됨에 따라 검색엔진 '빙'에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추가해 맞불을 놨다. 이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로 생성하는 기능으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선보인 이미지를 그려주는 AI '달리2'를 기반으로 한다. 기자가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통해 '강아지 두 마리가 손을 잡고 춤추는 모습을 그려달라'고 해봤다. 그러자 'AI를 사용해 생성됨'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미지 4장이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일러스트 형태'라는 단어를 추가하자 만화 형태의 그림을 새롭게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의 AI 연구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칼로' 모델이 대표적이다. 칼로는 1억8000만장 규모의 이미지와 이미지를 설명하는 텍스트와의 관계를 학습한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칼로 데모버전에 '옷을 입고 춤추는 고양이'를 입력하자 분홍색 옷을 입고 팔을 앞으로 쭉 뻗은 고양이 그림이 도출됐다. 이처럼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커지고 있다. 대다수 프로그램이 차별적 언어나 성적 대화를 회피하도록 설계됐다고 하더라도 명령어를 교묘하게 설정해 부적절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이용자들이 있어서다. 이를 통해 음란 이미지 피해자 발생, 가짜뉴스 확산 등이 우려되고 있다. 저작권 문제도 회색지대에 있다. 현행법상 저작권의 대상인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AI가 만들어낸 콘텐츠는 저작권법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 하지만 AI가 프로그램에 따라 만들어낸 이미지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해도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를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학습할 경우 저작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세계 최대 이미지 제공업체 게티이미지는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 스테빌리티 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테이블 디퓨전이 학습 과정에서 게티이미지 데이터베이스(DB) 이미지를 무단복제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용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AI 이미지에 대한 소유권, 복제권, 전시권 등 권리가 다양하게 있어 향후 법적으로 명확하게 확립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26 18:31:03[파이낸셜뉴스] 챗GPT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그림 등 이미지의 적합성, 저작권 등에 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AI 이미지에 관한 소유권, 복제권, 전시권 등 다양한 권리를 법적으로 명확하게 확립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아지 그려줘" 명령에 이미지 뚝딱 26일 업계에 따르면 달리(DALL-E),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등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이 시중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구글의 대화형 AI '바드'가 일반에 공개됨에 따라 검색엔진 '빙'에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추가해 맞불을 놨다. 이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로 생성하는 기능으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선보인 이미지를 그려주는 AI '달리'를 기반으로 한다. 기자가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통해 '강아지 두 마리가 손을 잡고 춤추는 모습을 그려달라'고 해봤다. 그러자 'AI를 사용해 생성됨'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미지 4장이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일러스트 형태'라는 단어를 추가하자 만화 형태의 그림을 새롭게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의 AI 연구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칼로' 모델이 대표적이다. 칼로는 1억8000만장 규모의 이미지와 이미지를 설명하는 텍스트와의 관계를 학습한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칼로 데모버전에 '옷을 입고 춤추는 고양이'를 입력하자 분홍색 옷을 입고 팔을 앞으로 쭉 뻗은 고양이 그림이 도출됐다. ■AI가 이미지 무단 학습할 경우 논란 이처럼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커지고 있다. 대다수 프로그램들이 차별적 언어나 성적 대화를 회피하도록 설계됐다고 하더라도 명령어를 교묘하게 설정해 부적절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이용자들이 있어서다. 이를 통해 음란 이미지 피해자 발생, 가짜뉴스 확산 등이 우려되고 있다. 저작권 문제도 회색지대에 있다. 현행법상 저작권의 대상인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AI가 만들어낸 콘텐츠는 저작권법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 하지만 AI가 프로그램에 따라 만들어낸 이미지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해도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를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학습할 경우 저작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세계 최대 이미지 제공업체 게티이미지는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 스테빌리티 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테이블 디퓨전이 학습 과정에서 게티이미지 데이터베이스(DB) 이미지를 무단 복제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용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생성형 이미지 AI가 만든 그림이 저작권 보호를 받는 저작물인지 아닌지를 두고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AI 이미지에 대한 소유권, 복제권, 전시권 등 권리가 다양하게 있어 향후 법적으로 명확하게 확립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26 13:45:56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이 인공지능(AI) 언어 생성모델 GPT를 탑재해 AI챗봇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구글도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를 일반 이용자에게 공개했다. MS는 이날 그림을 자동으로 그려주는 AI 서비스까지 빙 검색에 붙이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구글 '바드'… MS '빙'과 다른 점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2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미국·영국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바드를 출시했다. 구글 측은 "바드 서비스는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드는 구글이 개발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첫 발표 당시 바드가 공개적으로 '오답'을 내놓으면서 우려를 샀지만, 구글은 회사 직원, 몇몇 외부 이용자들과 보완한 후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빙' AI챗봇과 구글의 '바드'의 기능은 비슷하다. 단순히 검색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대화 형태로 AI챗봇이 대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빙 AI챗봇과 마찬가지로 바드도 답변에 주석을 달아 원본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 신뢰성을 더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서비스의 다른 점은 '언어모델'이다. 빙의 AI챗봇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초거대 AI언어 생성모델 'GPT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다. 바드는 구글의 대형 언어모델인 '대화응용을 위한 언어모델(람다·LaMDA)'을 바탕으로 운용된다. 빙과 바드는 답변을 제공하는 디테일한 부분도 다르다. 빙은 질문을 던지면 단어를 차례차례 나열하면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반면 바드는 완전한 문장으로 답변을 즉시 생성하며 여러 답변을 함께 내놓는다. 아울러 바드는 비교적 신중하다는 점이 챗GPT 등 기존 AI챗봇과 차별점이다. 마치 정답인 것처럼 오답을 내놓는 '환각' 현상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엘리 콜린스 구글 서비스 책임 부사장은 "AI챗봇이 특정 사람에 대한 부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응답을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 생성형 AI 전쟁 MS도 이날 빙에 그림을 그려주는 AI 기능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를 이미지로 생성하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라는 기능이다. 이는 오픈AI가 개발한 이미지를 그려주는 AI '달리'(DALL-E)를 기반으로 한다.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 생성 기능뿐 아니라 빙이 AI챗봇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더 많이 모였을 것이고, 그래서 서비스 수준은 빙이 월등히 높을 것"이라면서도 "구글의 검색엔진 파워는 현재 글로벌 1위이기 때문에 이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챗GPT를 사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를 빼고는 IT업계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가 없다"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연달아 서비스를 내놓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밀리지 않도록 관련 협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22 18:24:48#OBJECT0#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이 인공지능(AI) 언어 생성 모델 GPT를 탑재해 AI 챗봇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구글도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를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공개했다. MS는 이날 그림을 자동으로 그려주는 AI 서비스까지 빙 검색에 붙이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구글 '바드'...MS '빙'과 다른점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2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미국, 영국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바드를 출시했다. 구글 측은 "바드 서비스는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드는 구글이 개발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첫 발표 당시 바드가 공개적으로 '오답'을 내놓으면서 우려를 샀지만, 구글은 회사 직원들과 몇몇 외부 이용자들과 보완한 후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빙' AI챗봇과 구글의 '바드'의 기능은 비슷하다. 단순히 검색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대화 형태로 AI챗봇이 대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빙 AI챗봇과 마찬가지로 바드도 답변에 주석을 달아 원본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 신뢰성을 더했다.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서비스의 다른 점은 '언어 모델'이다. 빙의 AI 챗봇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초거대 AI언어 생성모델 'GPT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다. 바드는 구글의 대형 언어모델인 '대화응용을 위한 언어모델(람다·LaMDA)'을 바탕으로 운용된다. 빙과 바드는 답변을 제공하는 디테일한 부분도 다르다. 빙은 질문을 던지면 단어를 차례차례 나열하면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반면 바드는 완전한 문장으로 답변을 즉시 생성하며 여러 답변을 함께 내놓는다. 아울러 바드는 비교적 신중하다는 점이 챗GPT 등 기존 AI 챗봇과 차별점이다. 마치 정답인 것처럼 오답을 내놓는 '환각' 현상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엘리 콜린스 구글 서비스 책임 부사장은 "AI챗봇이 특정 사람에 대한 부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응답을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 생성형 AI 전쟁 MS도 이날 빙에 그림을 그려주는 AI 기능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를 이미지로 생성하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라는 기능이다. 이는 오픈AI가 개발한 이미지를 그려주는 AI '달리'(DALL-E)를 기반으로 한다.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 생성 기능 뿐 아니라 빙이 AI챗봇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더 많이 모였을 것이고, 그래서 서비스 수준은 빙이 월등히 높을 것"이라면서도 "구글의 검색 엔진 파워는 현재 글로벌 1위이기 때문에 이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챗GPT를 사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를 빼고는 정보기술(IT)업계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가 없다"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연달아 서비스를 내놓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밀리지 않도록 관련 협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22 15:31:35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지난해 공개돼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GPT-3.5 개량형인 GPT-4를 1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 오픈AI는 GPT-4가 미국 대학입학수학능력평가인 SAT, 변호사시험 등 일부 학문·전문분야 기준에서 '인간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가 촉발한 이른바 생성형 AI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를 장착하기로 한 뒤 구글이 바드를,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아인슈타인GPT를 공개하는 등 업체 간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자사의 GPT-4가 인간 수준의 성과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개량형 챗GPT인 GPT-4가 다중모드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텍스트와 이미지 형태 모두 입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장으로 질문하지 않고, 그림을 넣어도 이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GPT-4는 챗GPT 플랫폼에서 20달러를 내면 접속할 수 있다. 오픈AI는 GPT-4가 언어 배우기 애플리케이션인 듀오링고 등에 장착됐고, 모건스탠리 산하의 자산운용사도 이를 시험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듀오링고는 현재 GPT-4를 활용해 대화 챗봇을 구축하고 있고, 학원 업체 칸아카데미는 온라인 과외교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은 이를 활용해 내부 챗봇을 만들어 시험운용 중이다. 직원들에게 정보도 제공하고 정보를 취합하는 역할도 한다. 오픈AI가 이날 강조한 다중모드 기능은 더 정교한 답변을 가능케 한다. 이미지와 문자 모두를 입력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설명이 이전보다 더 정교해지고, 사진을 기반으로 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이 기능이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덴마크 스타트업 비마이아이즈(내 눈이 되어라)와 협력해 GPT-4 기반의 가상 자원봉사자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상 자원봉사자는 앞이 아예 보이지 않는 맹인이나 부분적으로만 앞을 볼 수 있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길 안내, 도움을 줄 수 있다. 비마이아이즈는 시각장애인을 인간 자원봉사자와 연결시키는 업체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는 현재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이다. 이전 모델인 GPT-3.5에 비해 신뢰성이 더 높아졌고, GPT-3.5에 비해 뉘앙스가 담긴 질문을 훨씬 잘 다룰 수 있게 됐다고 오픈AI는 주장하고 있다. 다만 GPT-4 역시 이전 모델처럼 여전히 제약이 있다고 오픈AI는 밝혔다. 개선된 능력에도 여전히 완전히 신뢰하기에는 부족하고 문장능력도 제한적이다. 또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우지도 못한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는 GPT-4를 통해 얻은 답은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맹신을 경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15 18:05:17【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MS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투자 규모가 수년간 총 100억 달러(약 12조 3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는 23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오픈AI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나델라는 최첨단 AI 연구를 진전시키고 AI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공동의 야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S의 투자를 받은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회장, 샘 올트먼 와이컴비네이터 사장(현 오픈AI CEO) 등이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5년 설립한 비영리 회사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오픈AI의 챗봇 '챗GPT'는 사람과 상당히 비슷한 글을 쓸 수 있는 성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공개한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2(Dall E 2)도 그림을 그려주는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 2019년과 지난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MS는 이번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이 AI 발전을 가속화하고 두 회사가 미래 첨단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MS는 오픈AI를 이용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기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최근 달리2와 같은 최신 AI 모델을 애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챗GPT 기능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1-24 10: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