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故) 신해철이 AI 목소리 모델 'AI 신(新)해철'로 돌아온다. 6일 넥스트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신해철의 56번째 생일(5월6일)을 앞두고 인공지능 기술로 개발한 목소리 모델을 유튜브 '신해철 공식채널TV'에 공개했다. "제작 기간 2년 4개월. 9시간 분량 6757개의 재조합된 단락을 학습하여 추출한 음성"이라는 설명이 달려있다. 이번 작업을 위한 음성 학습 데이터는 생전 신해철이 직접 한 말만을 활용했다. 신해철의 자녀인 하연·동원 씨와 생전 고인과 가깝게 지낸 사진작가 강영호가 검수에 참여했다. 윤원희 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는 "그의 목소리와 메시지를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 'AI 신(新)해철' 음성 모델을 세상에 불러냈다"며 "기술적으로 목소리를 복원하는 방식의 접근이 아니라 가족, 친구, 그리고 팬들과 청취자들이 원하는 '울림이 담긴 목소리' 그 자체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넥스트유나이티드는 'AI 신(新)해철' 음성 모델을 계기로 '고스트스테이션' 새 시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가 대표로 있는 넥스트유나이티드는 신해철의 IP(지식재산권)에 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3 13:26:03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하던 인공지능(AI) 개발사들이 전략을 바꾸고 있다. 매개변수(파라미터)가 훨씬 적은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 출시하고 AI 기반의 실제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주요 플랫폼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경량화 LLM을 내놓는가 하면,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산업별 특화모델에 적합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AI 모델 개발사들은 sLLM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형언어모델 '파이-3 미니'를 출시한다. 파이-3 미니의 파라미터는 38억(3.8B)개로, 향후 출시될 매개변수 '파이-3 스몰(7B)'이나 '파이-3 미디엄(14B)'보다도 규모가 작다. 구글도 지난 2월 간단한 챗봇이나 언어 관련 작업에 유용한 파라미터 젬마 2B와 7B를 출시했다. 메타는 라마3를 출시하면서 파라미터 70B 모델과 함께 챗봇과 코딩 지원에 사용되는 소형 모델(8B)도 선보인 바 있다. 파라미터는 AI 모델이 얼마나 많은 복잡한 명령어를 이해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낸다. 통상 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하인 모델이 sLLM로 분류된다. 파라미터 개수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다고 평가받지만, 최근 기술 발달로 sLLM도 LLM 못지 않은 성능을 내며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산업 특화 모델을 만들기도 적합하고 연산 작업이 적어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용 기기에서도 작동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인공지능(AGI)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면 sLLM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LLM을 구축하고 구동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라며 "AI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는 특히 '최소 비용, 최고 성능'을 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경량화 모델 출시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에 sLLM 출시국내 기업들도 sLLM를 개발해 왔다.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자체 sLLM '솔라 미니'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출시한 바 있다. 솔트룩스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루시아GPT'를 발표했는데, 루시아GPT의 파라미터 수는 70억~500억 개까지 다양하다. 네이버는 LLM 개발에 주력하되, 비용 절감을 위해 쓰임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화 버전 격인 '대시(HCX-DASH)'를 선보였다. HCX-DASH는 문장 생성이나 요약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부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맞춤형 챗봇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모델이다. 특히 고객사는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기존 대비 5분의 1 가격으로 신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네이버는 더 복잡한 작업에 맞는 모델도 출시, 하이퍼클로바X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를 기반으로 AI칩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있다. LLM 모델 운영 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만큼 다양한 대안을 찾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도 AI 추론 칩 '마하1'을 개발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8 18:30:34KB자산운용의 'KB 글로벌 AI 플랫폼펀드'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 효과를 향유하고, 우량 기업 선별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 펀드는 생성형 AI가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의 생산성 향상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점 아래 생성형 AI산업 전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있으며, 각 영역에서 지배적 플랫폼 구축을 통해 높은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보유한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AI 신성장동력 기업에 분산 투자28일 KB운용에 따르면 'KB 글로벌 AI 플랫폼펀드'의 최근 1년과 6개월 간의 성과는 25일 기준 각각 33.78%, 22.71%에 이른다. 연초 이후로는 7.95%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20년 7월 설정됐다. KB운용 이상엽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는 더 이상 칩 설계 기업이 아니라 플랫폼 기업'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다"며 "이 펀드가 정의하는 '플랫폼'의 관점에서도 엔비디아를 더 이상 그래픽카드 설계업체가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킹, 메모리, 소프트웨어를 시스템으로 통합 제공할 수 있고, AI 컴퓨팅 소프트웨어 제공을 통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외에도 AI 각 영역에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기업을 선별적으로 발굴해 투자한다"며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테크 섹터를 참조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편입하고 있으나 산업재, 헬스케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는 기업들에 분산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초점을 맞춰 심도 깊은 산업·기업 리서치로 종목을 선정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현재 이 펀드의 주요 편입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8.7%) △엔비디아(8.4%) △알파벳 (7.6%) △아마존(6.5%) 등이다. ■생성형 AI, 기술 패러다임 변화 주도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이 매니저는 생성형 AI 시장의 성장에 따라 AI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기업들에 선별적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생성형 AI 시장은 아직 IT 지출의 3% 미만이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40% 성장할 1조3000억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생성형 AI 밸류체인(반도체-클라우드-어플리케이션-디바이스) 각 영역을 주도하는 기업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강력한 실적과 주가 상승을 보인 AI 반도체(인프라) 기업들은 여전히 낮은 AI 데이터센터 침투율(5% 미만)을 감안했을 때 높은 성장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 제품 출시에 따라 성장 사이클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이 펀드는 높은 비중을 유지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8 18:29:03[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의 신규 모델 ‘HCX-DASH’를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5일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HCX-DASH의 첫 번째 버전인 ‘HCX-DASH-001’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로바 스튜디오 고객사는 앞으로 기존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뿐만 아니라 HCX-DASH-001을 활용해서도 맞춤형 AI를 제작할 수 있다. HCX-DASH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존 모델(HCX-003)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고객사는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신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 활용을 기반으로 속도를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대부분의 학습 데이터가 영어로 구성된 AI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한국어를 처리할 수 있어 이미 국내 사용자에게 상대적으로 우수한 비용 효율성 및 사용성을 갖추고 있었다. HCX-DASH는 이러한 장점을 한층 강화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여러 종류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을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작업의 종류, 비용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모델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HCX-DASH는 문장 생성 및 변환, 분류, 요약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부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맞춤형 챗봇을 구현하는 데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 다양한 목적의 서비스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교하고 복잡한 작업을 더 완성도 높게 수행할 수 있는 모델,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오디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모델도 공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기술 총괄은 “업계 전반에서 AI 도입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HCX-DASH가 생성형 AI 기술 적용에 대해 기업들이 느끼는 장벽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AI로 수행하고자 하는 작업이 다양해지고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사용 목적에 가장 적합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갖춘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을 출시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는 전문 데이터 확보, 강화 학습 알고리즘 개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의 사용자 피드백 데이터 기반 학습 등을 통해 고도화되어 왔다. 올해 1월부터는 정렬, 묘사, 요약, 추출, 설명, 구조화, 판단, 계획 등 주요 영역 전반에 걸쳐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하이퍼클로바X 모델인 ‘HCX-003’이 서비스되고 있다. 기업들이 하이퍼클로바X로 특화 모델이나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 2000여 곳의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했고, 금융, 교육, 법률, 유통, 게임,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 기업 및 공공기관과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혁신 서비스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6 11:36:11#OBJECT0# [파이낸셜뉴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하던 인공지능(AI) 개발사들이 전략을 바꾸고 있다. 매개변수(파라미터)가 훨씬 적은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 출시하고 AI 기반의 실제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주요 플랫폼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경량화 LLM을 내놓는가 하면,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산업별 특화모델에 적합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AI 모델 개발사들은 sLLM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형언어모델 '파이-3 미니'를 출시한다. 파이-3 미니의 파라미터는 38억(3.8B)개로, 향후 출시될 매개변수 '파이-3 스몰(7B)'이나 '파이-3 미디엄(14B)'보다도 규모가 작다. 구글도 지난 2월 간단한 챗봇이나 언어 관련 작업에 유용한 파라미터 젬마 2B와 7B를 출시했다. 메타는 라마3를 출시하면서 파라미터 70B 모델과 함께 챗봇과 코딩 지원에 사용되는 소형 모델(8B)도 선보인 바 있다. 파라미터는 AI 모델이 얼마나 많은 복잡한 명령어를 이해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낸다. 통상 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하인 모델이 sLLM로 분류된다. 파라미터 개수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다고 평가받지만, 최근 기술 발달로 sLLM도 LLM 못지 않은 성능을 내며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산업 특화 모델을 만들기도 적합하고 연산 작업이 적어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용 기기에서도 작동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인공지능(AGI)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면 sLLM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LLM을 구축하고 구동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라며 "AI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는 특히 '최소 비용, 최고 성능'을 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경량화 모델 출시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에 sLLM 출시 국내 기업들도 sLLM를 개발해 왔다.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자체 sLLM '솔라 미니'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출시한 바 있다. 솔트룩스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루시아GPT'를 발표했는데, 루시아GPT의 파라미터 수는 70억~500억 개까지 다양하다. 네이버는 LLM 개발에 주력하되, 비용 절감을 위해 쓰임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화 버전 격인 ‘대시(HCX-DASH)’를 선보였다. HCX-DASH는 문장 생성이나 요약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부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맞춤형 챗봇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모델이다. 특히 고객사는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기존 대비 5분의 1 가격으로 신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네이버는 더 복잡한 작업에 맞는 모델도 출시, 하이퍼클로바X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를 기반으로 AI칩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있다. LLM 모델 운영 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만큼 다양한 대안을 찾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도 AI 추론 칩 '마하1'을 개발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5 15:46:0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스타트업 '아폴론'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학습을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기업 문서 및 비정형 데이터 디지털화 솔루션 '다큐먼트 AI'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2월 자체 사전학습 LLM '솔라'를 선보였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앞세워 금융, 법률,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동남아 선도 통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특화 LLM 구축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다큐먼트 AI, 하반기 솔라 LLM 사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100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 제품 출시 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외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 논의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언어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폴론도 최근 2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시드 투자에 이어 내년 초 계획 중인 시리즈A를 이어주는 브릿지 라운드로 K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아폴론은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도의 라만분광 방식을 통해 체내 포도당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한국에 APD를 이용한 초소형 장치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이후 미국에 약 3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와 임상을 진행 중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1 18:28:47#OBJECT0#[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분기 만에 다시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통신 관련 매출 증가율이 과거에 비해 둔화된 가운데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간(B2B)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통3사는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54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1조2411억원)와 비슷하고, 전분기(7582억원)보단 5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SKT 5014억원 △KT 5026억원 △LG유플러스 2502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1·4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IDC 등 B2B 부문에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도 이통 3사의 B2B 부문은 매출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해왔는데, 정부의 통신 규제 기조 속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IDC와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대상의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 번의 계약으로 일정 기간 매출이 담보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규모가 큰 사업"이라며 "통신 분야의 성장 여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B2B, 비통신 분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신 사업의 경우,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기조가 유지되고, 통신 부문 매출 상승을 이끈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도 확연한 둔화세로 돌아섰다. #OBJECT1# KT를 제외한 S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분기별 감소를 거듭하면서 2만원 중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SKT와 LG유플러스의 ARPU(IoT 포함)는 각각 2만9562원, 2만5195원이다. 지난해 4월 3000만명을 돌파한 5G 가입자 수의 월별 순증도가 올해 초 기준 20만~30만명대로 확연히 꺾인 점도 통신 사업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추세로는 올해 가입자 수는 350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통 3사 평균 이동전화 ARPU 하락률은 지난해 2%에서 올해 4%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I, 새로운 B2B 비즈니스 모델 등 통신 외 분야를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통 3사는 '글로벌 AI 컴퍼니', 'AICT(AI+정보통신기술)', 'AX(AI+디지털전환)' 등 각자의 AI 사업 슬로건을 내걸고, 사업 방향을 추진 중이다. SKT는 연내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B2B 분야에 AI를 우선적으로 접목하는 등 실용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분야에 작년보다 최대 40% 많은 투자를 지원키로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21 14:20:1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쳐진 애플이 중국 바이두의 AI 모델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AI 챗봇 '어니봇'을 선보인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이다. 애플의 바이두의 AI 모델 탑재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등에 한정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바이두의 AI 기술을 중국 내 애플 기기에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바이두와 예비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애플과 바이두의 협상은 아직 논의 단계이고 애플이 다른 중국 기업들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이 바이두와 협상을 벌인 것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애플 디바이스에 중국 현지 기업의 AI 모델을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AI 모델 출시 전에 사이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지난해 8월에 이 검증 규정을 도입한 이후 어니봇을 포함해 40여개의 AI 모델을 승인했다. 이는 모두 중국 기업들이 개발한 AI 모델이었다. 외국 개발자들이 만든 모델은 아직 승인받지 못했다. 때문에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 세계적인 AI 모델은 중국에서는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애플보다 앞서 AI 기술을 탑재한 삼성전자 역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구글의 제미나이를 사용하지만 중국에서는 바이두의 AI 기술을 탑재했다. 애플은 바이두의 AI 모델 탑재를 통해 올해 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는 아이폰 판매 반등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했다. 중국 현지 기업 중국 화웨이의 도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중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쿡 CEO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다. 한편, 최근 애플카 개발을 중단한 애플은 애플 워치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도 중단했다. 애플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이용해 애플 워치에 탑재할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왔지만 이를 멈춘 것이다. 마이크로 LED 연구 인력은 다른 팀으로 이동 배치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23 09:00:36[파이낸셜뉴스] 국내 데이터 산업을 선도해온 신한카드가 사업 전 영역에서 170여개 AI 모델을 활용, 전방위적 혁신체제 구축을 위해 자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신한카드는 사업 영역에서의 AI 대전환(AI Transformation)'을 실현하고자 'AI 5025'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AI 5025'란 AI를 활용해 2025년까지 대고객 상담 커버리지를 50%까지 대체해내는 것을 목표로 상담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해 나가는 프로젝트이다. 또한 단순 상담구조 혁신에 머물지 않고 카드발급, 결제,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카드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AI를 적용, 고도화 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기반 생태계에 적극 참여해 다양한 업권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신한카드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적용 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음성, 영상, 텍스트 AI 기술들을 융합한 'AI 음성 비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음성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상담원이 직접 대면해 상담해 주는 것처럼 영상을 생성해, 영상과 음성이 결합한 광고와 맞춤형 이벤트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상담 과정 중에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등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구상 중이며, 특히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고객의 초개인화 모델, 결제 데이터 자산과 결합한 AI 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챗봇 상담 역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신한금융그룹 공통의 AI 플랫폼인 'AI 컨택센터'를 활용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공동 Al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을 필두로 문동권 사장 등 계열사 대표와 함께 올해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해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략을 모색하고 혁신 금융의 방향을 구상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생성형 AI은 현재의 언어모델에서, 향후 고객들의 행동을 예측하는 모델로 발전될 것"이라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역량과 양질의 결제 기반 행동 데이터를 보유한 신한카드가 미래의 ‘AI 컴퍼니’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 친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21 10:43:57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극복 연구 협약에 이어 최근에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LG포럼'을 통해 바이오 관련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들이 지난 14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LG포럼'에 참석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오프라인 강연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온라인은 화상 미팅 플랫폼인 웨벡스(Webex)를 통해 진행됐다.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구 회장은 2019년 3월부터 분기별로 열던 임원 세미나를 LG포럼으로 전환했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임원 세미나에서 탈피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포럼은 LG경제연구원 주관으로 매월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산업 트렌드 등 시의성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외부 연사들의 강연과 심층 토론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달 LG포럼 주제는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파운드리'로 열렸다. 이승구 한국생명과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 파일럿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연구의 속도·규모·경제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신흥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합성생물학 연구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이 필수 과제로 손꼽히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바이오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중 하나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1일 세계적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와 암 치료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알츠하이머 및 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사업을 점검하고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8 19: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