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일본 AI 솔루션 전문기업으로부터 AI 챗봇 관련 특허 총 9건을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허 취득은 와이즈에이아이가 본격적인 일본 AI 시장 진출에 앞서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후발 기업과의 진입장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와이즈에이아이가 취득한 특허는 △챗 시스템 △챗봇 서버장치 △챗봇 학습장치 △챗봇 ID 관리 장치 △미래 의도 예측 서버 장치 △챗봇 포털 서버 장치 및 프로그램 △자동응답 시스템 △음성 문의 시스템 등 AI 기반 채팅의 자동 응답과 관련된 핵심 기술이다. 앞서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2022년 ‘에이미(AiME)’의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목적으로 망고시드와 수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미는 와이즈에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AI 인터넷전화 서비스다. 당시 양사는 에이미의 현지화 및 기술 고도화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향후 정식 론칭 시 상용화를 위한 본계약도 체결키로 결정했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일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현지 AI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일본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선제적으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특허 취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를 AI 서비스 수출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이번 일본뿐 아니라 최근 영국 현지 법인 설립 결정 및 미국 로컬 병원과의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며 “사업 가속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특허 기술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존 주력 AI고객센터 플랫폼인 ‘쌤(SSAM)’의 글로벌 버전 외에도 지난 3월 론칭한 AI CS 플랫폼 ‘에이유(AiU)’의 보급 확대와 모바일 버전의 AI 인터넷전화 ‘에이미(AiME) 어플리케이션’, AI 세일즈플랫폼 ‘에이밍(AiMING)’, AI 치매 간병 서비스 ‘에이미 알파(AiME Alpha)’ 등의 신규 AI 솔루션의 연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4 10:09:58[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비즈니스 자산을 활용한 상생 사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소개됐다. 카카오는 지난 19일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 회의에 아시아 유일 공식 민간 협력사로 참여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AI 기술 적용’과 ‘프로젝트 단골’에 대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카카오톡 채널의 챗봇으로 소상공인의 고객 응대 비용을 연간 최대 141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공개하며 카카오의 상생 노력을 세계에 알렸다. 카카오가 ESG 중 사회 분야의 국제적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참여 중인 D4SME는 OECD의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가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주도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이번 제5회 D4SME 회의는 ‘생성형 AI 시대의 SME(SMEs in the era of Generative AI)’를 주제로 세계 각국 정부, 플랫폼사, 중소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생성형 AI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민관의 협력 방안과 사례를 논의했다. 발언자로 나선 박윤석 카카오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AI 기술 사례로 카카오톡 채널의 챗봇을 소개했다. 박 리더는 “챗봇은 사업자와 고객 간 1:1 채팅을 24시간 자동으로 응대하고 영업시간, 주차 문의, 할인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한다”며 “챗봇을 활용한 고객 응대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최대 141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가 ‘소신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급해 온 톡채널 메시지 지원금이 올해 4월 기준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박 리더는 “약 1년 8개월간 약 6만명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는 사업자별로 최대 2550만 원의 추가 매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덧붙였다. 카카오는 2022년 8월부터 소상공인이 카카오톡 채널을 효과적으로 활용,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30만원의 톡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무상 지급해왔다. 카카오톡 채널 등 카카오 서비스 사용법을 소상공인에게 직접 교육하는 ‘프로젝트 단골’도 함께 소개했다. 2022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젝트 단골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비즈니스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게 하는카카오의 대표 상생 프로젝트다. 올해부터는 전통시장 중심의 프로젝트에서 더 나아가, 일반 도심 곳곳의 지역 상권을 대상으로 ‘단골거리’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하여 상생 사업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6년까지 총 3년 동안 216개 상권, 2만 개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및 카카오맵, QR코드 간편 결제 등 다양한 카카오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윤석 카카오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카카오가 이어온 상생 사업은 사회와의 협력으로 가능했다”며 “이번 회의에 함께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지역 상인들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3 09:24:42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언제 어디서나 법률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길을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가 처음 열었다. 대륙아주가 20일 오전 서울 본사에서 공개한 '인공지능(AI) 대륙아주'는 국내 최초로 법무법인이 개발한 AI 기반의 법률 Q&A 챗봇이다. AI 대륙아주는 대륙아주가 축적한 법률데이터에 기초를 두고 있다. 또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리걸테크 벤처기업인 넥서스AI가 네이버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개발했다. 서비스 제공 주체는 법무법인 대륙아주다. 모바일과 컴퓨터 웹에서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즉문즉답' 형식의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AI 대륙아주'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네이버 검색창에 'AI 대륙아주'를 검색하면 된다. 이규철 대표변호사는 환영사에서 "'AI 대륙아주' 가 국내 리걸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국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법률 Q&A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서비스와 관련해 문제점이 없도록 대한변호사협회 등과 성실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는 "생성형 AI의 확산과 함께 최근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를 도입하려는 서비스나 파트너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AI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AI 일상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도 대륙아주의 AI 챗봇 등 민간의 노력과 함께 함으로써 우리나라 법률시장을 성장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원 넥서스AI 대표는 시연회에서 "'AI 대륙아주'는 대륙아주와 네이버클라우드, 넥서스 AI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첫 번째 결과물이고 전체 계획의 10%에 불과하다"며 "변호사의 생산성을 높여주고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륙아주는 시연회에 앞서 'AI 대륙아주' 개발에 참여한 네이버클라우드, 넥서스AI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명의 대표는 'AI 대륙아주'의 서비스 향상과 활성화를 위해 최고의 법률전문성과 기술, 인프라를 토대로 장기적 협력관계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3-20 18:23:18[파이낸셜뉴스] #. “남편이 바람 피웠는데 이혼 할 수 있어?” 안녕하세요 법률 Q&A 챗봇 AI대륙아주입니다. 배우자에게 부정(不貞)한 행위가 있다면 재판상 이혼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부정행위란 간통보다 넓은 개념입니다. 증거를 수집하시고 이를 근거로 재판상 이혼을 청구하실 수 있습니다. #. “길 가던 사람을 심하게 때렸는데 어떻게 돼?” 안녕하세요 법률 Q&A 챗봇 AI대륙아주입니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이므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해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므로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됩니다. 기자가 챗봇 ‘AI대륙아주’에 궁금한 법적이슈를 질문하자 10여 초만에 답이 나왔다. 배우자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에 대해 이혼이 가능하냐고 질문하자 이 챗봇은 ‘부정행위란 간통보다 넓은 개념’이라며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폭행죄에 대해 묻자 폭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되지 않지만 상해를 입힌 행위는 피해자 의사와 상관 없이 처벌된다는 명확한 답변을 내놨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20일 서울 강남구 대륙아주 대회의실에서 'AI 대륙아주' 출범식을 개최하고 시연회를 열었다. AI 대륙아주는 대륙아주가 쌓은 법률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된다.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리걸테크벤처기업 넥서스AI가 개발했다. 법무법인이 AI법률상담 챗봇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대륙아주는 이날 출범식에서 △친동생과의 채무문제 △수사 중 해외 출국 △음주운전 재범 실형 여부 등에 관한 법률 질의응답을 직접 시연했다. 대륙아주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쓰지 않고 토종 AI를 선택했다. 국내 법체계·판례에 관한 데이터와 이해도를 갖춘 모델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연 과정에서도 같은 질문을 챗GPT 3.5와 비교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의 한국어 인식 능력이 더 뛰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AI 대륙아주’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네이버 검색창에 ‘AI 대륙아주’를 검색하기만 하면 된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는 “‘AI 대륙아주’로 국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법률 Q&A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문제점이 없도록 대한변호사협회 등과도 성실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는 “생성형 AI의 확산과 함께 최근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를 도입하려는 서비스나 파트너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AI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3-20 15:45:35침체됐던 국내 리걸테크 업계에 '인공지능(AI) 돌풍'이 불고 있다. 방대한 자료를 읽고 단순반복업무를 대체하는 AI는 학습기능 등을 통해 법률서면 초안작성, 판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법률서비스 영역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2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로앤컴퍼니, 엘박스, 로앤굿, BHSN 등은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법조계 전문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AI 법률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AI 법률비서 '슈퍼로이어', 대화형 검색 '엘박스AI' 상반기 출격'로톡' 서비스로 잘 알려진 로앤컴퍼니는 최근 법률 AI 연구 개발에 힘을 쏟으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AI 기반 통합 법률서비스 '빅케이스'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변호사들을 타깃으로 한 구독형 업무 솔루션 '슈퍼로이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슈퍼로이어'는 오는 6월 중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엔 △법률리서치 △법률서면 초안 작성 △법률문서의 요약 및 쟁점 정리 등의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채팅 방식으로 'AI 법률 비서'처럼 활용도 가능하다. 로앤컴퍼니 관계자는 "변호사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획기적으로 높일 슈퍼로이어는 개별 변호사뿐 아니라 로펌 등에서 활발히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판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엘박스도 검색 효율을 높이는데 AI를 접목중이다. 기존 검색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판결문이 제시된다. 이 경우 키워드를 포함한 엉뚱한 판례가 나오거나 키워드 자체를 놓쳐 중요한 데이터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엘박스는 AI를 이용한 대화형 검색엔진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A 사건과 유사한 사례를 찾아줘", "A 사건에서의 원고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유사 판례를 찾아줘"와 같이 대화형 검색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판례를 뽑아낼 수 있게 된다. 엘박스는 상반기까지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진 엘박스 대표는 "해당 서비스는 "단순히 판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을 넘어 변호사들의 생산성 자체를 혁신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법 학습한 'AI 챗봇', 계약서 검토까지법률서비스용으로 만들어진 챗봇(chat bot)은 학습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로앤굿의 AI 검색 챗봇이 대표적이다. 학습을 통해서 특화된 영역을 담당하는 챗봇을 내놓고 있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국내 선거법 판례 등을 학습시킨 '선거법 AI 검색 챗봇'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법령해석과 판례 등을 배운 '금융법 AI 검색 챗봇', '개인정보보호법 AI 검색 챗봇' 등이다. 로앤굿은 최근 멕시코 로펌 '문두스 아페르투스'와 AI 챗봇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멕시코 연방법 등 관련 법령과 해당 로펌이 보유 중인 자체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법률 챗봇을 개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로앤굿 관계자는 "전문 영역의 챗봇들은 일반인보다 업계 수요가 많은 특수분야지만 매월 1000여명이 쓰고 있다"면서 "오는 3월중에는 자연어 검색에 특화된 법률 AI 검색 챗봇 '로앤서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걸AI 솔루션 기업 BHSN도 지난달 AI기반 계약관리·기업법무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선보였다. 앨리비에는 BHSN이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AI언어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등 AI 기술이 탑재됐다. 계약관리솔루션(CLM)의 경우 계약서 파일을 올리면 수 초 만에 분석하고 조와 항 단위로 중요한 내용을 추출해 변호사의 계약 검토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기업법무솔루션(ELM)은 사건 관리, 자문, 송무 등 기업의 주요 법무를 디지털로 지원한다. BHSN은 AI법률자문과 함께 송무 업무 작성을 AI가 수시로 보조해주는 코파일럿(copilot) 기능을 올해 상반기 ELM 내 추가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2-29 18:18:38#OBJECT0# [파이낸셜뉴스] 침체됐던 국내 리걸테크 업계에 '인공지능(AI) 돌풍'이 불고 있다. 방대한 자료를 읽고 단순반복업무를 대체하는 AI는 학습기능 등을 통해 법률서면 초안작성, 판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법률서비스 영역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2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로앤컴퍼니, 엘박스, 로앤굿, BHSN 등은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법조계 전문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AI 법률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AI 법률비서 ‘슈퍼로이어’, 대화형 검색 ‘엘박스AI’ 상반기 출격‘로톡’ 서비스로 잘 알려진 로앤컴퍼니는 최근 법률 AI 연구 개발에 힘을 쏟으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AI 기반 통합 법률서비스 ‘빅케이스’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변호사들을 타깃으로 한 구독형 업무 솔루션 '슈퍼로이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슈퍼로이어’는 오는 6월 중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엔 △법률리서치 △법률서면 초안 작성 △법률문서의 요약 및 쟁점 정리 등의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채팅 방식으로 ‘AI 법률 비서’처럼 활용도 가능하다. 로앤컴퍼니 관계자는 “변호사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획기적으로 높일 슈퍼로이어는 개별 변호사뿐 아니라 로펌 등에서 활발히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판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엘박스도 검색 효율을 높이는데 AI를 접목중이다. 기존 검색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판결문이 제시된다. 이 경우 키워드를 포함한 엉뚱한 판례가 나오거나 키워드 자체를 놓쳐 중요한 데이터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엘박스는 AI를 이용한 대화형 검색엔진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A 사건과 유사한 사례를 찾아줘”, “A 사건에서의 원고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유사 판례를 찾아줘”와 같이 대화형 검색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판례를 뽑아낼 수 있게 된다. 엘박스는 상반기까지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진 엘박스 대표는 “해당 서비스는 “단순히 판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을 넘어 변호사들의 생산성 자체를 혁신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법 학습한 'AI 챗봇', 계약서 검토까지법률서비스용으로 만들어진 챗봇(chat bot)은 학습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로앤굿의 AI 검색 챗봇이 대표적이다. 학습을 통해서 특화된 영역을 담당하는 챗봇을 내놓고 있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국내 선거법 판례 등을 학습시킨 '선거법 AI 검색 챗봇'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법령해석과 판례 등을 배운 '금융법 AI 검색 챗봇', '개인정보보호법 AI 검색 챗봇' 등이다. 로앤굿은 최근 멕시코 로펌 '문두스 아페르투스'와 AI 챗봇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멕시코 연방법 등 관련 법령과 해당 로펌이 보유 중인 자체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법률 챗봇을 개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로앤굿 관계자는 "전문 영역의 챗봇들은 일반인보다 업계 수요가 많은 특수분야지만 매월 1000여명이 쓰고 있다"면서 "오는 3월중에는 자연어 검색에 특화된 법률 AI 검색 챗봇 ‘로앤서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걸AI 솔루션 기업 BHSN도 지난달 AI기반 계약관리·기업법무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선보였다. 앨리비에는 BHSN이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AI언어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등 AI 기술이 탑재됐다. 계약관리솔루션(CLM)의 경우 계약서 파일을 올리면 수 초 만에 분석하고 조와 항 단위로 중요한 내용을 추출해 변호사의 계약 검토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기업법무솔루션(ELM)은 사건 관리, 자문, 송무 등 기업의 주요 법무를 디지털로 지원한다. BHSN은 AI법률자문과 함께 송무 업무 작성을 AI가 수시로 보조해주는 코파일럿(copilot) 기능을 올해 상반기 ELM 내 추가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2-29 12:25:12[파이낸셜뉴스] 한양대병원은 외래 및 입원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채널 기반 AI챗봇을 도입한 ‘케어챗’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케어챗’은 기존에 환자들이 콜센터, 홈페이지, 병원 모바일앱 등을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진료예약, 변경, 취소 등의 의료서비스를 카카오톡 병원 채널 추가 후 AI 챗봇을 통해 병원과 연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재진 환자는 기존 진료 예약 이력을 바탕으로 의료진 정보를 제공해 더 빠른 예약 서비스가 가능하고, 진료예약 및 검사예약 일정, 예약 변경과 예약 취소 등 진료예약에 관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환자들이 번거롭고 어려웠던 병원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증상 기반 진료과 추천, 검사 안내, 수납 안내, 진료비 및 주차비 결제, 제증명서 발급, 카카오맵 연동 병원 위치정보 안내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형중 한양대병원장은 “고객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전화예약,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케어챗’ 도입으로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방법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28 14:55:26[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발달로 비정형데이터에 대한 활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개인정보 위험을 사전에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 일부 항목을 삭제 및 변형해 추가 정보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다. 정형 데이터가 엑셀 파일처럼 행과 열 등 규정된 틀에 정리된 수치라고 한다면, 비정형 데이터는 정의된 구조가 없는 음성·텍스트·영상·이미지 등의 정보를 의미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지난해 기준 비정형 데이터는 전 세계 데이터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하지만 기존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은 정형 데이터에 대한 기준만 제시해 기업이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비정형 데이터 사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1년여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의료·교통·챗봇 등 주요 7개 분야별 비정형데이터의 가명처리 사례를 설명해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병원에서는 이미지 내 개인식별 위험이 있는 메타데이터를 삭제하고 활용해야 한다.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을 사용할 때 '블랙마스킹' 기법을 통해 환자 번호나 생년월일, 성별 등을 지우도록 권고했다. 또 처리 목적이 달성된 정보는 신속히 파기할 것을 강조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교통정보 등에 비정형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행인이나 차량 탑승자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컴퓨터가 판별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려야 한다고 했다. AI 챗봇의 경우 학습에 활용된 가명 정보가 그대로 답변으로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습 데이터베이스'와 '답변 데이터베이스'를 분리해 처리할 것 등을 명시했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앞으로 '사전적정성 검토제' 사례 등을 가이드라인에 추가하고 모범 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사전적정성 검토제는 새로운 서비스 및 신기술 분야에서 개인정보위가 보호법 준수 방안을 사업자와 함께 마련하고, 이를 적용한 사업자에게는 추후 환경 및 사정 변화가 없는 한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제도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등 많은 신기술 영역은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세밀한 데이터 처리정책이 중요하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시작으로 대규모 언어모형 등 생성형 AI와 관련한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가이드라인' 등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기준을 올해 중에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04 13:24:07디지털 전환 분야의 선도 기업인 인스웨이브시스템즈(대표 어세룡)가 최신 AI 기술인 WebSquare AI 챗봇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간단히 ‘WebSquare’를 검색하여 새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 이 채널을 통해 사용자들은 인스웨이브의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웹스퀘어 Q&A, API, AISquare GPTs, 기술지원 W-Tech 등 다양한 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카카오톡 채널은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주요 솔루션인 웹스퀘어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전문가 수준의 답변, 실제 개발에 적용 가능한 코드 예제, 퍼블리싱 및 접근성 가이드 등을 자연스러운 대화 형태로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AI 기술을 자사의 솔루션에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W-Tech Center' 기술지원 사이트에 ChatGPT 기반 AI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어서, 12월에는 온디바이스 LLM 기반 W-Talk 앱을 출시하며 AI 기술 적용에 속도를 높였다. 올해 초에는 GPT Store에 AISquare 챗봇 서비스를 등록하며, AI 생태계에 발 빠르게 진입하여 AI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AI 기술을 탑재한 솔루션 상용화를 위해 개발중이던 AISquare, AISketch, AICraft 등의 WebSquare 관련 AI 제품을 통합하여 차세대 UI/UX 개발플랫폼 ‘웹스퀘어 AI (WebSquare AI)’를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관계자는 “WebSquare AI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솔루션 관련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필요한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AI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하고 AI 분야의 리더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기술지원 서비스 뿐만 아니라 UI 개발 특성을 반영한 AI 모델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2 09:55:00베스핀글로벌이 한국공항공사가 관리∙운영하는 김포국제공항의 챗봇 시범 서비스에 적용되도록 자사의 대화형 AI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김포국제공항 챗봇은 △공항 이용 △항공사 △출입국 △주차 △상업 시설 등 공항 이용객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객이 현재 김포국제공항의 주차 가능 여부를 질문할 경우 실시간 주차 상황을 알 수 있는 링크를 알려준다. 이처럼 챗봇 서비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즉각적이고 정확한 공항 관련 정보를 365일 24시간 내내 지원함으로써, 이용객들의 공항 이용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프나우는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이다.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 AWS 렉스, 마이크로소프트 Azure 루이스, IBM 왓슨 등 자연어 이해(NLU) 엔진을 통해 사용자의 언어를 신속하게 이해하고 오픈AI GPT-4, 구글 PaLM2,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대규모 언어 모델(LMM)을 선별 연동해 단순 문답 방식(FAQ)이 아니라 사람과 실제로 대화하는 것과 같은 고품질의 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헬프나우는 사전 정보를 생성형 AI에 학습시킨 뒤 LLM과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에서 질문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 질의와 가장 유사한 내용의 답변을 찾아 전달한다. 생성형 AI, 보유 데이터, LLM과 보유 데이터의 결합 등 답변의 범위를 선택하여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헬프나우 PS를 담당하는 베스핀글로벌 박승호 이사는 “산업을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 역시 김포국제공항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해 헬프나우를 선택했다”며 “헬프나우를 통해 AI 챗봇을 도입한다면 고객 경험 개선은 물론 기존 챗봇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6 10: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