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올해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응시료를 지원하는 '청년 취업 All-Pass' 사업에 100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어학시험·한국사능력검정시험·국가공인자격증 등을 취득하기 위한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청년 취업 All-Pass'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성남시 거주 만19세이상 34세이하의 모든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1회 100만원 이내 실비를 지원한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접수를 진행하며, 기지불한 금액에 대해 실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시스템 구축 완료 후 신청에 대한 안내를 할 예정이다. 토익, 토플을 비롯한 11가지 어학 관련 자격증을 비롯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국가공인자격증 880종(국가기술자격증 544, 국가전문자격증 241, 국가공인민간자격증 95종)의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한다. 성남시는 '청년 취업 All-Pass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한 바 있다. 시는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1-16 11:22:3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이 실시한 2022년 하반기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All Pass' 통과하며 인증을 획득했다. 28일 광주대에 따르면 △대학 이념 및 경영 △교육과정 △교원·직원 △학생지원 및 시설 △대학 성과 및 사회적 책무 등 5개 평가영역과 30개 평가 준거에서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인증 자격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5년간 유지된다. 광주대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정부로부터 고등교육기관 기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2027년까지 각종 정부 재정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학기관평가인증 'All Pass' 통과와 함께 교육부의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 최종 선정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취업·창업 중심 교육 명문 대학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편 대학기관평가인증은 지난 2011년부터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대학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개선해 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자는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에 광주대를 비롯해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47개 학교가 인증 판정을 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28 11:02:33메가스터디의 영어학습 전문 사이트 메가잉글리시(www.megaenglish.net)는 30일 대학생들의 열공 지원을 위해 온라인 강좌 패키지 서비스 '대학생 All Pass'를 최근 오픈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27일까지 신청 가능한 '대학생 All Pass'는 대학·취업 학습 전문 '유니브엠(www.univm.net)'과의 서비스 연동을 통해 성공적인 대학 생활 및 취업에 필요한 모든 강좌들을 6개월간 무제한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 서비스다. 토익/텝스/오픽/토플 등 인기 영어 강좌는 물론 미적분학/일반물리학 등 학점관리 강좌, 컴퓨터/한자/자기소개서/면접 등 자격증 및 취업 대비 강좌까지 총 2백여 개 강좌를 정가 대비 약 96%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토익 모의고사 5회분, 정기 토익 분석자료, 학점관리 강좌 교재 5권 등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가잉글리시는 '대학생 All Pass'의 모든 서비스를 3일 동안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학생이면 누구나 메가잉글리시 사이트(www.megaenglish.net)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1544-7055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9-30 09:17:1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21일 "2025년은 성남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삶을 세심히 살피고, 첨단 미래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올해 추진할 정책들을 소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건강·문화·힐링도시로의 면모 강화 △첨단산업도시로 도약 △명품복지 실현 △주거환경혁신도시 조성 △청년희망도시 조성 △글로벌도시로 자리매김 등의 과제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건강·문화·힐링도시 면모 강화를 위해 65세 이상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도입하고,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는 시민 힐링공간으로 꾸며 'GUMI(구미) 195'라는 이름으로 오는 6월 임시 개방한다. 이어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에 따른 과학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의 11월 착공,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6월 판교 개소 등 첨단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또 명품복지를 위해 올해부터 보훈명예수당의 대상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지급액을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어르신에 이어 등록 장애인에게도 연 23만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첫돌을 맞은 모든 아동에게 축하금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희망도시와 관련해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를 기존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하고, 무주택 청년들에게는 부동산 중개비, 이사비,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주택 월 임차료 등을 지원해 안정된 생활 기반을 마련한다. 이밖에 원도심 재개발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과제와 스페인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를 통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의 개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 등도 추진한다. 신 시장은 "남은 1년 6개월은 너무나 짧게만 느껴진다"며 "시민이 대접받는 살기 좋은 도시 성남,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도시 성남'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21 12:43:3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최대 100만원의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을 하반기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상 '직장가입자'는 지원이 불가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비정규직 단기근로자도 근로기간 1년 이하 및 월소득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도 증빙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 1, 2유형에 참여하고 있더라도, 구직활동지원금 및 훈련참여지원수당 등 현금성 지원 완료 되었다면,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에 지원이 가능해진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34세 이하(1989. 1. 2. ~ 2005. 12. 31.)의 모든 미취업 청년이며, 2023년 1월 1일 이후 관련 시험 응시 또는 수강 완료자가 해당한다. 신청 횟수 제한 없이 청년 기간(19세~34세) 중 100만원 도달시까지 여러번 신청할 수 있으며, 2023년 사업에 신청한 청년도 100만원을 모두 지원받지 못한 경우 잔액에 한해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 지원의 경우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모두 가능하며, 지원금 지급 분야는 토익, 중국어, 스페인어 등 20종의 어학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전산세무회계, 한식조리 등 887종의 국가공인자격증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제출 서류 및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연중상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중복 여부 등 적격 여부를 확인하여 대상자를 선정 후 신청월 다음달 말일경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3 10:20:45[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디지털통신 플랫폼 '너겟(Nerget)'이 3월 전용 멤버십 혜택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CGV와 올리브영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인패스(All-in-Pass)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은 매월 새로운 혜택을 담는 멤버십 혜택 '엑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3월 엑스템 혜택인 올인패스는 CJ가 운영하는 제휴처 21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CJ기프트카드(5000원권),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5000원권) 중 하나를 증정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너겟 내 엑스템 혜택을 지난해 10월 선보인 이후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맛집, 카페, 공방, 전시, 공연 등 MZ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매월 새로운 엑스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경험도 확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이영선 LG유플러스 너겟멤버십팀장은 "MZ세대들의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인패스를 3월 엑스템 혜택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너겟을 통해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엑스템 혜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14 08:51:55롯데온이 이달 24일까지 '뷰티 올 패스(BEAUTY ALL PASS)'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뷰티 올 패스 행사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번에는 봄 맞이 메이크업 제품을 모두 선보이며 행사 기간도 늘렸다. 12일 롯데온에 따르면 뷰티 올패스는 뷰티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혜택을 모아 역대 최대 혜택으로 제안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랑콤, 키엘, 입생로랑, 바비브라운 등 럭셔리 뷰티를 비롯해 라로슈포제, 에스쁘아, 3CE 등 트렌드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기간에는 뷰티 인기상품을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비롯해 단독 기획세트,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스페셜 기프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제안한다. 롯데온이 지난 달 처음 진행한 '뷰티 올 패스' 행사는 고객과 매출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냈다. 행사기간(2/12~21) 뷰티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고객 수와 고객 한 명당 구매 금액도 각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혜택으로 준비했던 '향수'는 매출이 전년대비 2.5배 가량 늘었으며,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 프레쉬, 키엘, 빌리프 등의 크림 상품은 행사시작 반나절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품절되기도 했다. 롯데온은 3월 봄과 신학기를 맞아 뷰티에 대한 고객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뷰티 올 패스' 행사는 혜택 및 행사기간 등을 확대해 준비했다. 행사기간 매일 오전 00시와 오후 12시에 선착순으로 역대 최대 할인 혜택인 최대 15% 카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기간도 지난 달 10일간 진행했던 것을 14일로 늘렸다. 정상희 기자
2024-03-12 17:59:18[파이낸셜뉴스] 롯데온이 이달 24일까지 '뷰티 올 패스(BEAUTY ALL PASS)'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뷰티 올 패스 행사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번에는 봄 맞이 메이크업 제품을 모두 선보이며 행사 기간도 늘렸다. 12일 롯데온에 따르면 뷰티 올패스는 뷰티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혜택을 모아 역대 최대 혜택으로 제안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랑콤, 키엘, 입생로랑, 바비브라운 등 럭셔리 뷰티를 비롯해 라로슈포제, 에스쁘아, 3CE 등 트렌드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기간에는 뷰티 인기상품을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비롯해 단독 기획세트,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스페셜 기프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제안한다. 롯데온이 지난 달 처음 진행한 '뷰티 올 패스' 행사는 고객과 매출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냈다. 행사기간(2/12~21) 뷰티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고객 수와 고객 한 명당 구매 금액도 각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혜택으로 준비했던 '향수'는 매출이 전년대비 2.5배 가량 늘었으며,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 프레쉬, 키엘, 빌리프 등의 크림 상품은 행사시작 반나절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품절되기도 했다. 롯데온은 3월 봄과 신학기를 맞아 뷰티에 대한 고객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뷰티 올 패스' 행사는 혜택 및 행사기간 등을 확대해 준비했다. 행사기간 매일 오전 00시와 오후 12시에 선착순으로 역대 최대 할인 혜택인 최대 15% 카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기간도 지난 달 10일간 진행했던 것을 14일로 늘렸다. 수요가 높은 뷰티 상품은 역대 최대 구성의 롯데온 단독 기획 상품으로 준비했다. 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지난 달 처음으로 진행한 '뷰티 올 패스' 행사의 고객 반응이 좋아, 이 달에는 봄 맞이 뷰티 수요에 맞춰 혜택과 행사기간을 확대해 준비했다"며 "지금까지 롯데온 뷰티에서 선보인 모든 혜택을 모아 역대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12 15:25:27남편 톰과 나는 아이다호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몇 주째 계획 중이었다. 그런데 왜 미뤄야 한다는 기분이 들었을까? 우리는 이미 여행을 한 차례 미뤘다. 좋은 타이어를 갖춘 새 차도 있었다. 문제 될 게 뭐가 있겠어? 느낌을 무시하면서 2250㎞ 떨어진 아이다호를 향해 출발했다. 이틀 후 몬태나의 간이식당에 발이 묶였다. 눈은 조금 내리는 정도였지만, 새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견인차를 기다리는 신세가 된 것이다. 톰은 우리 요크셔테리어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나는 오래전 어느 날을 떠올렸다. 당시 나는 열세 살이었으며, 긴 머리를 허리까지 늘어뜨린 채 주방 조리대에 서 있었다. 일주일 내내 3단 초콜릿 케이크를 간절히 원했고, 이제 토요일이니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필요한 모든 걸 늘어놓았다. 계량컵, 스푼, 그릇에 버터, 달걀, 베이킹 초콜릿을 포함한 재료들. 그리고 재료를 잘 섞은 반죽으로 뒤섞어 줄 전기믹서가 있었다. 엄마가 커피 한 잔을 들고 가볍게 다가왔다. 엄마는 내가 주방을 독차지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다. "베이킹 할 때는 머리카락을 뒤로 모아서 묶어야 해, 테레즈. 머리가 방해가 될 거야." "아뇨, 안 그럴 거예요. 난 괜찮아요." 엄마를 내보내며 말했다. 나는 지시가 필요한 아이가 아니었다. 10대였고, 내가 뭘 하는지 정확히 알았다. 모든 것을 계량했고, 믹싱볼에 마른 재료를 넣고 섞었다. 버터와 정사각형 모양의 초콜릿은 전자레인지에서 녹였다. 오른손으로 믹서를 붙잡고 왼손으로는 끈적끈적한 초콜릿과 버터를 마른 재료에 부었다. 버터가 묻은 작은 그릇은 미끄러웠다. 재빨리 움직여서(카운터에서 숟가락을 떨어뜨릴 만큼 빨랐다) 그릇이 손에서 빠져나가기 전에 간신히 붙잡았다. 믹서가 윙윙 소리를 내며 도는 동안 나는 숟가락을 주우려고 몸을 굽혔다. 믹서기의 회전 날이 반죽을 꽉 잡을 때까지 머리카락이 반죽 위에 늘어져 있다는 걸 몰랐다. 몇 초 만에 긴 머리카락 몇 움큼이 두피 바로 위까지 감겨서 꼬였다. 나는 외쳤다. "엄마!" 엄마는 부엌으로 달려와서 조리대에 몸을 수그리고 있는 나, 믹싱볼에 바짝 댄 내 얼굴, 맹렬하게 윙윙 돌아가는 믹서기, 너무 엉켜 버린 내 머리카락, 계속해서 돌고 있는 반죽을 보았다. 나는 끄는 버튼조차 누를 수 없었다. 엄마는 믹서를 껐다. "내가 말했잖아"라고 말하거나 왜 엄마 말을 듣지 않았는지 물을 수도 있었지만, 엄마는 그러지 않았다. 그저 믹서 날에서 내 머리카락을 풀어내려고 애썼다.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허리까지 오던 머리는 구해내지 못했다. 부엌에 앉은 채로 엄마가 내 머리를 매우 짧게 자르게 두면서, 하나님께서도 엄마처럼 지시를 많이 하지 않으시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상냥하게, 판단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또한 엄마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따르기로 결정하든지 내버려 두신다. 우리가 그런 실수로 배운다는 걸 아시니까. 거울에서 짧은 머리를 볼 때마다 엄마의 충고와 내가 거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을 때 엄마가 보여주던 긍휼한 마음을 기억했다. "믿을 수 없을 거예요. 자동차 대리점까지 차를 견인하러 올 사람을 구했는데, 날씨가 나빠져서 산길이 폐쇄되었어요. 우린 못 가요. 빌링스에서 밤을 보내고 차를 돌려서 집에 가야 해요!" 톰이 요크셔테리어를 데리고 들어오며 말했다. 내가 그 소식을 편히 받아들이자 톰은 놀랐다. 내가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아마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끈기 있게 계속 애쓰실 거고, 나는 계속 배울 거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지시에 바로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The Cake Mixer MishapTom and I had been planning a road trip to visit family in Idaho for weeks. So why did I feel as if we should postpone? We'd already put off the trip once. We had a new car with good tires. What could go wrong? I ignored the feeling, and we started off for Idaho, some 1,400 miles away. Two days later, we were stranded in a diner in Montana. It was only snowing lightly, but our new car had broken down. Now we were waiting for the tow truck. As Tom took our Yorkie outside for a walk, I found myself thinking about a day years before. I was 13 back then, standing at the kitchen counter, my long hair hanging almost to my waist. I'd been craving a triple-layer chocolate layer cake all week. Now that it was Saturday, I was determined to make it. I laid out everything I would need. Measuring cups, spoons, bowls. Ingredients including butter, eggs and baking chocolate. And the electric mixer that would combine them into a smooth batter. My mom breezed through, grabbing a cup of coffee-she knew I wanted the kitchen to myself. "You ought to pull your hair back in a ponytail while you're baking, Therese," she said. "It'll get in your way." "No, it won't," I said, waving her off. "I'll be fine." I wasn't some child who needed direction. I was a teenager. I knew exactly what I was doing. I measured everything out. Combined the dry ingredients in a mixing bowl. Melted the butter and chocolate squares in the microwave. Steadying the mixer with my right hand, I poured the gooey chocolate and butter into the dry ingredients with my left. The little buttery bowl was slippery. Acting quickly-quick enough to knock a spoon off the counter-I managed to catch it before it slipped out of my hand. With the mixer whirring, I leaned over to pick up the spoon. I didn't realize I'd draped my hair into the batter until the beaters got hold of it. In seconds, my long locks were twisted right up to my scalp. "Mom!" I cried. She ran into the kitchen to find me hunched over the counter, my face pressed to the mixing bowl, the mixer buzzing angrily, too tangled up with my hair and the batter to keep spinning. I couldn't even reach the button to turn it off. Mom shut off the mixer. She could have said, "I told you so," or asked me why I didn't listen. But she didn't. She just tried her best to unwind my hair from the beaters. There wasn't much she could do. My waist-length hair couldn't be saved. As I sat in the kitchen, letting Mom give me a pixie cut, I wondered if God didn't offer direction a lot like Mom. Gently, without judgment. Then, like Mom, God left it to us to decide whether to follow it, knowing we'd learn from our mistakes. Every time I saw my short hair in a mirror, I remembered Mom's advice and the compassion she showed when I didn't heed it. "You won't believe this," Tom said, returning with our Yorkie. "We've got someone coming to tow the car to the dealership, but the weather's gotten worse and the mountain pass is closed. We can't get through. We'll have to spend the night in Billings and then turn around and go home!" Tom was surprised at how well I took the news. This wasn't the first time I'd failed to follow God's direction, and it probably wouldn't be the last. But God is patient. He'll keep trying, and I'll keep learning. One day, I'll start listening right away.글·그림=가이드포스트
2024-02-27 18:06:5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청년들에게 자격증 시험 비용을 지원하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에 올해 상반기 1621명이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취업준비생 862명, 학생 669명, 기타 90명으로 나타났다. 지원 분야는 토익과 오픽(외국어말하기평가, OPIc) 등 어학 자격증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컴퓨터활용능력 등 국가기술자격증이 27%로, 전산세무회계 등 국가공인민간자격증 11%, 공인회계사 등 국가전문자격증 9%,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유사 사업 중복지원 및 서류 보완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오는 23일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31일까지 상반기 지급 대상자에게 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 실비를 계좌 입금한다. 최대 지원금 100만원 내에서 응시나 수강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수강료 지원의 경우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모두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는 9월 1일 하반기 모집 공고를 내고,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어학 시험 분야를 기존 11종에서 토익라이팅 등을 추가하여 20종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은 성남시 거주 19세~34세 취업준비생, 학생 등 미취업 청년에게 생애 한번 최대 100만원의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만, 저소득·자립준비·취업 애로 청년은 최대 100만원을 지원 받은 뒤 다음 연도에 연속 신청하면 1회 추가해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 받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02 11: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