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아이코리아(AI KOREA)가 ‘테슬라식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비전(AI Vision) 기술 기반의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제어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자체 AI 비전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로봇(AMR) 제어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가 개발 중인 제어기는 비용 절감과 높은 신뢰성은 물론,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고도화된 로봇 제어 솔루션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로봇이 주변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주행 경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복잡한 현장에서도 높은 주행 정확도와 유연한 대응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현재 국내 로봇 제어기 시장은 외산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자체 제어기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술 자립은 물론 수입 대체 효과를 통해 전방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제어기에는 OTA(Over-the-Air) 기능도 탑재돼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로봇을 회수하거나 생산 라인을 중단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성능 개선이 가능해 대규모 운영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시스템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 최근 국내외 제조 및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라이다(LiDAR) 기반 AMR 시스템은 △고가의 센서 △회전 부품으로 인한 내구성 저하 △복잡한 환경 변화에 대한 낮은 적응성 등으로 산업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AI 비전 기반 AMR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비전 기반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은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한 환경 인식과 주행 경로 계산이 가능하며, 기계적 가동 부품이 없어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색상, 문자, 사물 인식 등 시각 정보를 인지할 수 있어 보다 스마트하고 유연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에이아이코리아는 물류, 스마트팩토리, 병원,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엣지 컴퓨팅 기반의 실시간 판단 기술과 결합해 ‘현장형 AI 자율제어’ 기술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내 협동로봇(Cobot) 시장 점유율 1위 기업과 판매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에이아이코리아의 차세대 제어기에 협동로봇을 탑재해 단순 물류 운송을 넘어 조립, 검사, 자재 이송 등 실제 작업까지 수행 가능한 ‘물류 + 작업 자동화 융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스마트 제어기는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국가 경쟁력과 기술 주권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제어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아이코리아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제조 및 물류 산업의 자동화 패러다임을 바꾸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비전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 스마트팩토리 수요에 맞춘 AMR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4 10:18:12[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최신기술을 총 망라해 설립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HMGICS의 무인운반차량(AGV)/자율주행가능로봇(AMR)을 위해 채택한 제닉스 또한 수혜를 볼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합산 판매량은 15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신차등록대수가 1년 전보다 182.6% 늘어난 941대였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고 시험하는 '테스트 베드'로 점찍고 HMGICS를 조성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쌓아 온 제조 노하우는 물론 다양한 혁신 기술로 가득 채워져 있다. 현대차그룹의 HMGICS는 제품의 혁신 뿐만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 자체를 본질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공간이다. 기존의 공장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똑같은 제품을 찍어냈다. 한편, HMGICS는 셀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서 엔지니어들이 고객의 다채로운 니즈를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되었다. 또한, 이곳에서는 인간의 경험과 로봇이 어우러진다. 무인운반로봇(AGV)과 자율이동로봇(AMR) 같은 자율적 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활용해 물품 운송을 돕고, 4족 보행 로봇 SPOT은 생산 차량의 검수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제닉스는 HMGICS에 AGV와 AMR을 공급했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어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HMGICS에서 개발 및 적용한 기술·기법, 플랫폼을 전 세계 공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전동화 50년 비전'을 대표하는 국내 울산 3공장에 제닉스의 AGV/AMR을 도입했다. 제닉스는 AGV/AMR 총 104대를 납품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이 오는 22일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상장은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현대차는 생산 역량·유연성·현지화·자동화 기반을 통해 세심하고 정교한 생산 전략을 유지해 내수와 수출 물량의 균형 잡힌 믹스를 유지하며 인도 푸네 공장을 높은 자동화와 첨단 기술을 가진 곳으로 만들 예정이다. 업계는 제닉스가 현대차의 인도공장 자동화에도 AGV/AMR 공급으로 수혜를 볼 거라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의 핵심 기술 공장인 HMGICS와 울산 3공장 모두에 납품됐기 때문이다. 제닉스는 전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노광 공정에 대응 가능한 AGV를 개발한 업체다. 제닉스의 AGV는 일반 AGV대비 10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했다. 노광기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니콘 및 캐논과 협업을 통해 삼성 디스플레이, BOE, CSOT 등의 글로벌 업체들에 AGV를 독점 공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닉스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최근 월간 판매신기록을 달성한 미국 루시드모터에도 AGV/AMR을 공급 중이다. 또한 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라며 “또한 제닉스는 삼성전자 HBM 생산라인에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스토커를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의 HBM 스토커 점유율은 약 64%에 달하고 있어 해당 분야 또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8 09:21:07[파이낸셜뉴스] 현대무벡스가 초대형 자율주행모바일로봇(AMR)을 개발하는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낙점돼 자율이동로봇 기술 국산화에 힘을 보탠다. 현대무벡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사업' 공모에서 '고정밀 대형 자율이동로봇 플랫폼 설계 및 통합 구동 모듈 실증' 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총 사업비 94억원 규모로, 이 중 70억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현대무벡스는 2027년까지 초대형 AMR 플랫폼 설계와 구동 모듈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가반하중(로봇이 적재·이송할 수 있는 무게) 2t·5t·10t 3종의 AMR을 개발하며,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이 과제의 목표다. 특히, 10t 이상 고중량 이송이 가능한 초정밀 대형 AMR은 단순한 물류로봇의 차원을 넘어 모든 산업 현장에서 이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형 차세대 모빌리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MR과 무인이송로봇(AGV)은 물류센터, 생산 현장 등에 투입, 인력 중심의 이송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정해진 경로를 움직이는 AGV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AMR은 각자의 차별화된 특장점으로 글로벌 기업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무벡스는 2019년 대규모 청라R&D센터 구축 이후 단기간 내 다양한 타입의 AGV 개발에 성공하며 스마트 물류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전 방향 운행이 가능한 AGV까지 상용화시키며, 타이어·식품 등 전통 산업에서 2차전지·제약바이오·이커머스 등 신성장 산업까지 물류로봇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혁신은 미룰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챗GPT, 인공지능(AI), 로봇 등 디지털 전환의 확산은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이번 대형 AMR 개발 과제에 모든 연구·개발 역량을 기울여 로봇 기술 국산화에 기여하겠다"며 "회사로서도 AGV에 이어 AMR까지 완벽한 물류로봇 기술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부멕스는 미래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물류로봇 고도화와 함께 AI 도입 등 그룹사 현대엘리베이터와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제1회 개발자 회의를 열고 AI와 로봇 기술 고도화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업무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사내 AI 콘테스트를 여는 등 AI 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현대그룹 대강당에서 AI 콘테스트 발표를 앞두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7 10:55:10[파이낸셜뉴스] 유진로봇이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로보월드’에서 고객사 환경에 맞춰 상용화한 커스텀 AMR 오프라인 시연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유진로봇은 커스텀AMR중에서도 저상형 AMR 모델을 로보월드 현장에서 공개하고 제조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트롤리와 대차를 직접 이송하는 과정을 시연할 계획이다. 저상형 AMR은 고객사 수요에 맞춰 1~2t급 이상까지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해 차별화를 더했다. 고카트 라인업 가운데 적재중량이 500kg으로 가장 높은 고카트500 모델은 유진 딤(YUJIN DIM)과 연동해 리프트 기반의 고중량 제품을 이송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8월 MOU를 체결한 LG유플러스와의 물류로봇 솔루션을 공개하고, 현재 공동으로 개발중인 플랫폼과 더불어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로봇과 LG유플러스 측의 5G 통신망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물류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최근 상용화를 완료한 커스텀 AMR과 해외 수출 모델 등 기존에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했다”며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여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여줄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기반 물류자동화 사업 분야의 해외성과 확보와 성장흐름에 따라 4·4분기 내 독일 뮌헨에 해외지사 설립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0-05 15:34:52[파이낸셜뉴스] 와이투솔루션은 자회사 에이치알티로보틱스(HRT Robotics, 이하 HRT)를 통해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을 연동한 이동형 자동화 셀 구축 역량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HRT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인 유니버설로봇(UR)의 국내 1호 파트너사로 공정 설계부터 설치·운영까지 협동로봇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협동로봇과 AMR 통합 자동화 셀을 구축한 데 이어 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유니버설로봇은 세계 첫 협동로봇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시가총액 약 19조원의 나스닥 상장기업 테라다인의 자회사이며 협동로봇과 AMR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화 생태계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HRT는 테라다인의 자회사인 AMR 전문기업 미르(MiR)의 시스템까지 통합 가능한 역량을 기반으로 협동로봇과 AMR 복합 자동화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테크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다양한 산업 로봇군에 확장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협동로봇과 AMR의 유기적 통합 수요가 제조·물류 현장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고정형 로봇 셀을 넘어 자체 이동 가능한 ‘스마트 셀’ 구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UR·MiR 기반 이동형 자동화 셀을 하나의 제어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지난 10일 HRT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3 14:43:25[파이낸셜뉴스] 지난 연말부터 지속 된 로봇 투자 열기가 국내 대기업 및 중소형 상장사로까지 옮겨 붙는 모양새라 눈길을 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인 LG CNS는 산업용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LG CNS는 로봇의 ‘두뇌’를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인 스킬드 AI와 국내 최초로 손잡고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분야는 물론이고 제조, 물류 등 실물 기반 산업의 AI 전환(AX)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월 상장이후 최초로 8만 16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소형 상장사들도 근래 로봇 관련 신사업 행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기차 충전업이 본업인 와이투솔루션은 최근 로봇 시스템 통합(SI) 전문기업 에이치알티로보틱스(HRT)를 인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HRT는 글로벌 협동로봇 제조사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의 국내 1호 공식 파트너사이며,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맞춘 로봇 자동화 설계·공급을 수행한다. 특히 제어 시스템 연동, 비전카메라, AMR(자율주행로봇) 등과의 통합 역량을 갖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며 현재 자율주행로봇(AMR)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향후 와이투솔루션과 사업적 시너지 측면에서 기대가 높다고 봤다. 라이다 전문 기업 에스오에스랩도 글로벌 1위 휴머노이드 로봇 B사에 라이다(LiDAR) 공급 계약이 임박하는 등 로봇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CTT리서치는 "동 사는 글로벌 1위 휴머노이드 로봇 B 사에 탑재될 라이다 공급을 위해 오랜시간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고, 드디어 공급이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기존에 탑재되고 있는 경쟁사 제품은 매립이 불가한 반면, 동사 제품은 컴팩트해 매립이 가능하고 성능면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의 라이다는 휴머노이드 및 사족보행 등 B 사의 모든 로봇에 탑재될 예정이고, 현재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조율 중으로 이르면 6월내 최종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대차 로보틱스랩에 이어 B사 로봇에도 라이다 공급이 확정되면서 이제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할 때가 됐다. 국내 로봇관련 상장 기업 중 가장 저평가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IT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씨아이테크는 기반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과 지난 1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병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플랫폼과 온프레미스 AI 연산 시스템을 결합해 △병원 △도서관 △공공기관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융합형 AI 로봇 솔루션을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정형 키오스크와 이동형 로봇이 연동된 ‘AI 안내·상담 시스템’을 비롯해 △무인 도서 회수·반납 로봇 △병원 접수 로봇 등 다양한 특화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해외 휴머노이드 개발 기업들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 관측되면서 상장사들의 신사업 먹거리로 로봇이 올해도 대세일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올해 피규어 AI는 전년대비 15배 상승한 400억달러 기업가치에 투자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킬드 AI는 2.7배, 유니트리는 약 1.9배 몸값이 상승중"이라며 "여기에 삼성, LG그룹,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들도 결국 휴머노이드 등 로봇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9 14:12: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오는 25⁓28일 광주광역시에서 호남 최대 산업전시회인 '광주미래산업엑스포'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지역 대표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2025 광주미래산업엑스포'를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엑스포는 △국제그린카전시회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 △드론·UAM 전시회를 통합해 개최하는 호남권 최대 산업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70여개 혁신기업이 570개 부스를 운영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로봇·가전제품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기술테크관'을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공장(SDF) 구축의 핵심 요소인 AMR·MPR(물류 모빌리티 로봇) 기술, 수요자 맞춤형 차량(PV5), 수직이착륙 UAM(미래항공모빌리티) 모형기 등을 선보인다. 또 '미래산업융합포럼'에서는 AI(인공지능) 융합 모빌리티 신기술, 전기차 화재예방 선도 기술,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등 첨단 분야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의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가 이뤄진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한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광주 함께 JOB 페스타'와 연계해 청년, 여성 등 구직자 채용 기회도 마련한다.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해 △자율주행차 시승 △드론축구 △3D프린팅 체험 △로봇 요리 시연 △EV차량 전시 등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로봇 경진 대회와 인기 과학 인플루언서 허성범 씨 초청 '제4의 물결, AI에 대하여' 특별강연이 펼쳐진다. 또 기업부스 내 각종 경품 추첨, '2025 광주 방문의 해' 홍보부스 굿즈 할인, 시민 체험형 부스 등 전문 참관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산업 전시를 넘어 미래 산업의 가능성과 지역 산업 경쟁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산업계가 함께하는 참여형 기술 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일인 25일은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하며, 제조업 종사자를 위한 광주지역 산업단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일반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9 09:54:06【 밀양(경남)= 김서연기자】 "봉지면 3개 라인, 용기면 3개 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경남 밀양 제2공장이 가동하면 연간 8억3000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 면류 생산량은 기존 20억8000개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경남 삼양식품 밀양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밀양 제2공장은 지난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내 위치한 삼양식품 밀양공장에 들어서자 공장 상차장 앞에는 대형 컨테이너 10여개가 길게 줄지어 있었다. 밀양 제1공장에서 생산된 불닭 볶음면 등 제품을 싣기 위해서다.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불닭 브랜드가 수출길에 오르는 첫 관문인 셈이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밀양 제1공장에는 총 4개의 생산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연간 7억개, 하루 약 250만개의 라면을 생산한다. 스프 역시 자체 생산해 공급한다. 컨테이너에 실린 붉닭 브랜드 제품들은 인근 부산신항 등을 통해 중국, 미국 등 해외 각지로 수출된다. 밀양 제1공장 바로 옆에는 밀양 제2공장에 위치해 있다. 제2공장에는 삼양식품 관계자들이 11일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밀양 제2공장은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뒤 약 15개월만에 완공됐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7㎡ 규모다. 내부에는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총 6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다. 제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이라는 점이다.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창고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자동화 물류창고를 구축했고,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1~2공장 간 물류 연계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를 적용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 최첨단 공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 △2024년 1조7280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024년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2025-06-11 18:41:19【밀양(경남)= 김서연기자】"봉지면 3개 라인, 용기면 3개 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경남 밀양 제2공장이 가동하면 연간 8억3000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 면류 생산량은 기존 20억8000개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경남 삼양식품 밀양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밀양 제2공장은 지난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내 위치한 삼양식품 밀양공장에 들어서자 공장 상차장 앞에는 대형 컨테이너 10여개가 길게 줄지어 있었다. 밀양 제1공장에서 생산된 불닭 볶음면 등 제품을 싣기 위해서다.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불닭 브랜드가 수출길에 오르는 첫 관문인 셈이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밀양 제1공장에는 총 4개의 생산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연간 7억개, 하루 약 250만개의 라면을 생산한다. 스프 역시 자체 생산해 공급한다. 컨테이너에 실린 붉닭 브랜드 제품들은 인근 부산신항 등을 통해 중국, 미국 등 해외 각지로 수출된다. 밀양 제1공장 바로 옆에는 밀양 제2공장에 위치해 있다. 제2공장에는 삼양식품 관계자들이 11일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밀양 제2공장은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뒤 약 15개월만에 완공됐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7㎡ 규모다. 내부에는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총 6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다. 제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이라는 점이다.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창고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자동화 물류창고를 구축했고,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1~2공장 간 물류 연계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를 적용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 최첨단 공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 △2024년 1조7280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024년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11 10:35:23[파이낸셜뉴스] 와이투솔루션은 로봇 시스템 통합(SI) 전문기업 에이치알티로보틱스(이하 HRT)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HRT는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제조사인 유니버설로봇의 국내 1호 공식 파트너사로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맞춘 로봇 자동화 설계 및 공급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제어 시스템 연동, 비전카메라, AMR(자율주행로봇) 등과의 통합 역량을 갖춘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자율주행로봇(AMR)을 자체 개발 중이다. 유니버설로봇은 세계 최초로 협동로봇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나스닥 상장기업 테라다인의 자회사이며,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화 생태계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전력공급장치(PSU) 사업에 로봇 SI 역량을 더해 산업용 협동로봇 및 로봇 통합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는 설명이다. 고효율 파워모듈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로봇용 충전 파워모듈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강석환 와이투솔루션 대표이사는 “로봇 SI 사업 진출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제조 산업 구현을 위한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HRT 인수 시너지를 바탕으로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봇용 충전 파워모듈 및 SI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0 09: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