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대표단 일행이 휘말린 폭행 사건이 쌍방 합의로 마무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흡연 문제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한 인도네시아 대표단 2명과 한국인 1명에 대한 폭행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지난 20일 0시 44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후 이들이 상대방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힘에 따라 사건이 종결 처리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지연 기자
2022-10-21 10:16:55[파이낸셜뉴스]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대표단 2명이 시비 끝에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도네시아인 2명과 한국인 남성 1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인도네시아인 A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0시45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술집 내부에서 흡연하던 중 이를 제지하는 식당 종업원과 시비가 붙었고 이를 말리려던 한국인 남성 B(31)씨가 개입하며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 출석을 요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지연 기자
2022-10-20 11:20:49[파이낸셜뉴스] 스포츠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26차 총회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종목별 국제연맹 회장,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등 서울에 온 약 800명의 국제 스포츠 인사들은 이번 총회에서 2024 파리하계올림픽,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한다. 이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세계도핑방지기구(WADA)와 함께 국제 스포츠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4년간 조직을 이끌 차기 ANOC 회장 등 집행부를 투표로 선출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국제 스포츠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ANOC 총회가 1986년, 2006년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스포츠를 통한 세게 평화 증진에 힘써온 IOC, 국제 경기연맹과 ANOC, NOC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국제 사회가 직면한 세계 평화 위협은 심각하지만 이것을 올림픽 정신에 의한 국제 사회 연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를 통한 자유와 연대의 노력이 앞으로 계속될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소속된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중 북한과 과테말라를 제외한 204개 NOC가 참석했다. 이 중 187개 나라 대표가 서울을 방문해 자리를 빛냈고, 영국,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등 17개 나라는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19 13:53:23[파이낸셜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의 우선 조건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최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3번째 임기 도전 관련 심사를 위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둔 이 회장이 사실상 3선 도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아직 3선 도전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적은 없지만, 스포츠공정위 심사 자체가 3번째 선거 출마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4년 임기를 지낸 뒤 한 차례 연임할 수 있으며,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거치면 3선도 도전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심사 서류를 제출하고 다음 달 2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참석차 지난 29일 출국했다. 하지만 이런 행보는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 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3선 도전을 시작한 뒤 국외로 떠난 이 회장의 행보를 두고 체육계 일각에서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이 회장이 다음주 일시 귀국했다가 오는 11월 11일 열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질의를 피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일정을 이유로 또 국외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런 비판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은 문체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체육계 개혁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일전을 치르는 중인 주무 부처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회장의 선거 출마를 막고자 압박을 이어갈 참이다. 최근 문체부는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개선하라고 체육회에 권고한 바 있지만 이 회장은 이를 거부했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며, 12월 중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현재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31 09:53:40충청권 4개 시·도에서 처음 치러지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U대회)'의 조직위원회 구성이 대한체육회의 거센 반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단 등이 참가하는 2027 U대회는 대전 4곳, 세종 3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등 총 30곳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보은 인사' 논란속에서 조직위 구성시한을 지난 11일 넘기면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체육계에 따르면 정당한 공모 절차에 따라 선출된 '2027 충청권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사실상 외부 입김에 의해 내쫓길 위기에 놓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반면 '보은 인사' 논란에 휘말린 조직위 부위원장은 오히려 권한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조직위가 사무총장의 역할을 부위원장이 겸임토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를 함께 유치한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가 이런 내용에 이미 합의했으며, 조만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조직위 구성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직위 부위원장, 사무총장 겸임 수순조직위의 파행적인 움직임에는 대한체육회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앞서 대학체육회는 협의 없이 조직위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원천 무효'를 주장해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1년 4개 시도가 조직위 구성을 위해 사전협의 한다고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의 없이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월 27일 이기흥 회장 명의의 항의 공문을 조직위에 보내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직제로 나뉘어져 있다 보니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해 다른 대회처럼 동일인이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대한체육회의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보은 인사 논란을 빚은 인사를 대신해 오히려 사무총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조속한 추가협의를 위해선 신속한 수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대한체육회도 이에 대해 "부위원장의 겸임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대학체육회장과 조직위 사무총장간의 미묘한 갈등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조직위 사무총장은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선언하면서 현 대한체육회장과 경쟁한 바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조직위 구성 협의 약속 지켜야"업무 배제 압박을 받고 있는 윤강로 사무총장은 글로벌 스포츠 외교계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인사중에 한 명이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으로 재임해왔던 윤 사무총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에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공로훈장을, 2022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쿠베르탱메달을 받았다. 실제 그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에게 공모로 임명된 후 이 사실을 알려 축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조직위 인적 구성에 대해 알렸고, FISU도 이를 반긴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직위가 사무총장을 업무에서 배제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사게 됐다. 반면 현 조직위 부위원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총괄 선대본부장 출신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대전시 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유관부처인 문화체육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문체부는 조직위가 대한체육회와 갈등 상황을 봉합해야 설립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15 18:33:20[파이낸셜뉴스]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처음 치러지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U대회)'의 조직위원회 구성이 대한체육회의 거센 반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단 등이 참가하는 2027 U대회는 대전 4곳, 세종 3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등 총 30곳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보은 인사' 논란속에서 조직위 구성시한을 지난 11일 넘기면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체육계에 따르면 정당한 공모 절차에 따라 선출된 '2027 충청권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사실상 외부 입김에 의해 내쫓길 위기에 놓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보은 인사' 논란에 휘말린 조직위 부위원장은 오히려 권한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조직위가 사무총장의 역할을 부위원장이 겸임토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를 함께 유치한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가 이런 내용에 이미 합의했으며, 조만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조직위 구성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직위 부위원장, 사무총장 겸임 수순조직위의 파행적인 움직임에는 대한체육회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앞서 대학체육회는 협의 없이 조직위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원천 무효'를 주장해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1년 4개 시도가 조직위 구성을 위해 사전협의 한다고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의 없이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월 27일 이기흥 회장 명의의 항의 공문을 조직위에 보내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직제로 나뉘어져 있다 보니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해 다른 대회처럼 동일인이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대한체육회의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보은 인사 논란을 빚은 인사를 대신해 오히려 사무총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조속한 추가협의를 위해선 신속한 수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대한체육회도 이에 대해 "부위원장의 겸임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대학체육회장과 조직위 사무총장간의 미묘한 갈등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조직위 사무총장은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선언하면서 현 대한체육회장과 경쟁한 바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조직위 구성 협의 약속 지켜야"업무 배제 압박을 받고 있는 윤강로 사무총장은 글로벌 스포츠 외교계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인사중에 한 명이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으로 재임해왔던 윤 사무총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에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공로훈장을, 2022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쿠베르탱메달을 받았다. 실제 그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에게 공모로 임명된 후 이 사실을 알려 축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조직위 인적 구성에 대해 알렸고, FISU도 이를 반긴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직위가 사무총장을 업무에서 배제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사게 됐다. 반면 현 조직위 부위원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총괄 선대본부장 출신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대전시 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유관부처인 문화체육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문체부는 조직위가 대한체육회와 갈등 상황을 봉합해야 설립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12 19:42:37【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케냐 육상 영웅이자 평화-여성 인권운동가인 테글라 로루페 평화재단(TLPF) 이사장이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연천 유치를 지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테글라 로루페 이사장은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총회(ANOC) 방한일정 중 연천을 방문해 공직자 대상 평화의식 증진 특별강연에 나서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인권을 설명하며 평화 의미를 강조했다. 테글라 로루페 이사장은 “평화는 시대 가치이자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분단된 한반도에도 평화 봄바람이 오길 희망하며, 연천이 그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강연을 마친 뒤 연천군이 추진 중인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유치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중면 태풍전망대와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등 연천 안보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군은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열고 남북 청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교류했던 역사기 있기에 이번 테글라 로루페 평화재단 이사장 방문이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중심이자 최전방 접경지역인 만큼 평화와 통일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한편, 2023년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테글라 로루페는 1998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케냐 육상 영웅이다. 2003년 자기 이름을 딴 평화재단을 설립해 교육, 여성인권, 평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난민 대표팀 단장을 맡는 등 스포츠를 통한 평화 전파를 선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0 23:44: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는 인류의 발전과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협과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ANOC) 서울 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팬데믹과 기후변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인권의 집단적 유린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국제사회의 연대 노력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그간의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가 보여준 스포츠를 통한 자유와 연대의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올림픽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며 "스포츠 분야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위대한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통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며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들은 스포츠를 통한 인간의 완성과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에 다가섰던 그때의 감동을 가슴 속 깊이 기억하고 있다"며 "올림픽 정신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과 평창 올림픽이 남긴 유무형의 올림픽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함으로써 올림픽 정신과 가치를 기억하며 실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이런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02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에게 올림픽의 정신을 공유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의 증진과 세계인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소중히 지켜온 올림픽 정신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NOC 총회는 스포츠 분야의 UN총회로 불릴 만큼 국제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회의·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과 2006년에 이어 16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0-19 11:17:50서울시가 '국제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뗀다. 서울에서 글로벌 스포츠의 미래를 논하는 행사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2036 서울올림픽'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26회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를 18~21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6개국 1300여명이 참석한다. ANOC 총회는 이른바 국제스포츠계의 유엔총회로 서울에서 개최된 것은 1986년(제5차), 2006년(제15차)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 총회에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 반기문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100여명, ANOC 집행위원 및 분과위원 250여명, 206개국 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600여명, 종목별 국제연맹(IF) 회장단 50여명, 국제스포츠기구, 게스트 및 미디어 인사 300여명 등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 이후 글로벌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하는 이번 총회를 '국제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첫 걸음으로 삼고 스포츠 외교 통로로 활용해 대형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18일에는 ANOC 집행위원회 회의를, 19~20일에는 1·2차로 나눠 본회의를 연다. 본회의에서ANOC의 주요 활동 보고, 차기 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활동보고, 국제 스포츠계 동향 발표 등을 소개한다. 특히 20일 저녁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주최로 만찬이 열리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로빈 미첼 ANOC 회장 직무대행,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새롭게 조성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을 소개하고 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결합하고 준비된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모습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달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을 방문한다. 오는 10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ANOC 총회에 앞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레거시 포럼'에 참석해 '대형 국제스포츠대회 레거시 보존·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스포츠 대회 유산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미래세대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ANOC 총회와 서울올림픽 레거시 포럼을 통해 서울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첫발을 떼고, 서울의 올림픽 레거시 비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 누구나 온전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0-18 18:12:18[파이낸셜뉴스] 내한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오는 2024년 1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Youth Olympic) 경기가 열리는 평창 방문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 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에서 개막한 '스포츠계 유엔총회(UN)'로 불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중이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방한중에 유스올림픽 준비 상황을 살피기 위해 당초 평창 방문을 적극 검토했다.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이번 유스올림픽은 향후 2년내 IOC의 최대 행사중에 하나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이 갑자기 유스올림픽 조직위와 경기장이 있는 평창을 방문하지 않기로 하면서 의문이 일고 있다. 최종철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바흐 위원장이 당초 방문을 하려고 했지만 일정이 변경돼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군-강릉시 내부갈등속 IOC 위원장 방문 '부담' 조직위가 오는 21일 출국하는 바흐 위원장에게 유스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 현장 방문을 적극 유도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최 본부장은 이에대해 "당초 바흐 위원장이 평창을 방문할 계획이 있었던것으로 알고, 따로 초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흐 위원장과 조직위가 지난 17일 서울에서 만남을 갖고 유스올림픽 논의 가져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바흐 위원장의 평창 방문 취소는 아직 유스올림픽 개막식 장소를 정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일각의 해석도 있다. 유스올림픽 개막식장 유치를 두고서 평창군과 강릉시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흐 위원장이 평창만 방문할 경우 이곳을 지지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 평창군과 강릉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개막식장과 폐막식장을 평창과 강릉이 나눠서 갖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IOC는 이같은 계획에 부정적으로 개폐회식장의 일원화를 선호하고 있다. 평창 방문을 보류한 바흐 위원장은 대신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저녁 만찬을 가졌다. 이번 만찬에는 바흐 IOC 위원장과 미첼 ANOC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위 자이칭·네벤 일릭 ANOC 부회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위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오는 2024년 1월 강원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올림픽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IOC와 ANOC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2% 수준으로 예산 줄어윤 대통령은 만찬 하루 뒤 강원도 속초를 찾아 김진태 강원지사를 만났다. 하지만 윤 대통령도 유스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과 강릉까지는 방문하지 않았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서 착공 세리머니를 위한 방문에 그쳤다. 윤 대통령이 '부산엑스포'와 '2036 서울올림픽' 유치전에 두팔을 걷고 적극 나서는 것과는 대비된다. 유스올림픽은 강릉-평창간 지역갈등, 조직위원장의 한달째 공석, 30년된 평창돔 등 대회 시설 개보수, 남북간의 군사대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의 2%에 불과한 유스올림픽 예산에 대해서도 문체부는 IOC쪽에 책임을 돌렸다. 문체부 이동혁 팀장은 이에대해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하려는 IOC의 취지에 맞게 예산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2-10-18 14: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