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분명히 일본 대표팀은 강했다. 우승을 차지할만한 엄청난 투수진 뎁스를 보유하고 있었고, 타선도 막강했다. 특히, 예선전 선발 투수 스미다를 비롯해서 중간에 나온 좌완 네모토(니혼햄)-기리시키(한신)-타쿠치(야쿠르트)는 정교한 제구력과 변화구를 보유해서 한국 타자들이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또한, 일본 대표팀의 6번타자 만나미 츄세이는 이날 무려 3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예선 1차전에서는 이의리의 포심을 받아쳐 백스크린에 꽂아넣을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선보였고, 우익수 자리에서는 엄청난 어깨와 운동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일본과의 사력을 다한 명승부에서 너무 명확한 오심이 나와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상황은 이러했다. 10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도영 타석. 초구에 번트실패를 해서 원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김도영에게 던진 2구째를 포수가 서서 받았다. 김도영의 번트를 견제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해당 공은 스트라이크가 되었다. 스트라이크 번트 지시를 받았던 김도영으로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각 국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만국 공통으로 스트라이크가 될 수 없었던 김도영의 가슴 근처에 오는 공이었다. 이 공으로 카운트는 0-2가 되었고 한국은 번트작전을 사실상 봉쇄당했다. 이는 승부치기 1점차 승부에서 승부의 방향을 가르는 큰 판정이 되었다. 뒤이어 병살타가 나왔기 때문이다. 뒤에 윤동희의 적시타와 노시환의 우전 안타가 나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물론 판정의 유무에 선수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 해당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더 좋은 경기를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고, 더 좋은 결과를 냈었야 했다. 대한민국의 젊은 대표팀은 일본에 1점만큼 기량이 부족했다. 또한, 모두가 만족할만한 판정이 국제대회에서 나오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어이없고 터무니없는 판정만큼은 이런 박빙의 명승부에서는 나와서는 안된다. 적어도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APBC 결승전 그것도 연장 10회 도쿄돔에서 나온 오심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두고두고 미련이 남았다. 패배는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패배에 개운치 않은 뒷맛이 느껴지는 것 또한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23:56:24[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이게 진짜 한국야구다." 정말 잘 싸웠다. 대한민국의 젊은 대표팀이 NPB 1군급 멤버가 다수 포함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초접전을 펼쳤지만 1%가 부족해서 아쉽게 패했다. 2경기 연속 1점차 패배다. 올해 3월만해도 나락으로 향했던 한국야구를 젊은 대표팀이 구해냈다. 최근 8년간 펼쳐진 한일전 중에서 가장 치열한 경기였고, 한국의 자존심을 한껏 드높일만한 경기이기도 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선수들이 주축이 될 아시안게임과 WBC, 프리미어12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도 충분했다. 대한민국은 19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펼쳐진 APBC 결승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일본에게 3-4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예고한대로 곽빈(두산)이 선발로 출격했고, 일본은 시즌 133이닝 10승 5패 2.30 130K를 기록한 와일드카드 이마이 타츠야(세이부)가 선발 출격했다. 1회에는 양 팀 선수의 출발이 비슷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2사후 윤동희(롯데)와 모리시타 쇼타(한신)가 2사 후 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찬스는 일본이 2회에 먼저 잡았다. 1사 후 6번타자 만나미 츄세이(니혼햄)가 곽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8번 사토 데루야키(한신), 9번 오키바야시(한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번 후지와라 교타(지바롯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큰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기자마자 3회초 대한민국에게 찬스가 왔다. 대한민국은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번 김도영의 번트를 1루수 마키 슈고(요코하마)가 더듬으며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노시환의 한 방이 터졌다. 노시환이 이마이의 초구 변화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갈랐다. 발빠른 주자인 김혜성(키움)과 김도영(KIA)이 무난히 홈으로 들어왔다. 이번 대회 일본의 3실점째였다. 일본은 이번 대회 한국전 외에는 단 1실점도 하지 않는 특급 마운드를 구성하고 있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한국전 외에는 단 1실점도 없었다. NPB 33세이브의 타쿠치 카즈토(야쿠르트)가 김휘집(키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 10승 이마이 타츠야가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한국쪽으로 넘어오는 상황이었다. 곽빈은 3회에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만나미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곽빈의 역투는 이어졌다. 곽빈은 4회 세타자(가도와키, 사토, 후지와라)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일본도 득점을 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마키 슈고가 5회 곽빈의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따라붙었다. 6회에는 만나미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사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2-2 상황에서 구원 맞대결의 서막이 올랐다. 일본은 5회부터 좌완 네모토(니혼햄)-기리시키(한신)-타쿠치가 올라왔다. 한국은 6회부터 최승용(두산)-최준용(롯데)-최지민(KIA)를 내세웠다. 경기는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2상황에서 연장 승부치기로 접어들었다. 연장승부치기에서 소중한 1점이 나왔다. 2사 3루 상황에서 윤동희의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3-2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10회말을 막아내지 못했다. 10회말 마운드는 정해영이 이어받았다. 정해영은 승부치기 상황에서 맞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사카쿠라에게 중견수쪽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만나미 츄세이를 거르고 맞이한 2사 만루상황에서 가도와키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분명, 아쉬운 패배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에게 많은 것을 안겨줬다. 일단, NPB 1군급 멤버들이 다수 포함된 일본을 상대로 2경기 연속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거기에 노시환은 이번 대회 MVP급 맹활약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4번타자의 탄생을 예고했다. 일본 최고급 타자 마키 슈고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최지민은 국대 셋업맨으로도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과 김주원 키스톤 콤비는 일본을 압도했고, 윤동희도 확실한 외야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의 젊은 대표팀은 항저우에 이어서 이번 APBC에서도 그 강력함을 만천하에 과시하며 한국야구가 확실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2023년 한국야구의 시작은 매우 아쉬웠지만, 그 마지막은 결코 아쉽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19:44:07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서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과 일본의 예선전에 욱일기가 등장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예선 2차전 한국과 일본 경기에서 일본 팬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며 AP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면서 "욱일기 응원은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상기하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를 인정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면서 "APBC도 욱일기 응원을 즉각 금지시키고 다시는 이런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17:26:2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수고했다. 원태인” 이런말을 들어도 손색이 없다. 적어도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 중 가장 바쁜 일상을 보낸 선수를 단 1명만 꼽는다면 단연 원태인이 꼽힐지도 모르겠다.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인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고, 시즌 도중인 10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왔다. 정규시즌에서 150이닝을 던지며 에이스 노릇을 했고, 쉴 틈도 없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만큼 그는 쉼없이 계속 달렸다.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원태인과 야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최지훈(SSG 랜더스)뿐이다. 강행군이었지만, 원태인은 계속 성장했다. 일생에 한 번 밟기도 어려운 국제대회를 연달아 치르며 빠르게 성장할 기회이기도 했다. WBC에서 3경기 4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원태인은 아시안게임에서 2경기 10이닝 무실점으로 반등했고 이번 APBC에서는 대만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확실한 마무리를 했다. 비록 홈런 1방이 아쉬웠지만, 옥의 티도 되지 못했다. 원태인은 11월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대만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5이닝 84구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6-1 승리와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한국 투수가 올해 APBC에서 선발승을 챙긴 것은 원태인이 처음이다.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호주전에서 1-2로 뒤진 6회 2사에 강판했고, 일본전 선발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6이닝 2실점으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날 원태인은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서 위기관리 능력까지 뽐내며 6-1 리드를 대표팀에 안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경기 10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금빛 역투를 펼쳤던 원태인은 자신의 국제무대 경쟁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1회초 공 10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원태인은 2회 선두타자 류지훙에게 펜스 직격 좌월 2루타를 내줬다. 2사 후에는 호주전에서 연장 만루포를 작렬했던 린징카이에게 파울 홈런 타구를 맞는 등 위태로운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특유의 체인지업과 절묘한 제구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냈다. 3회에는 1루수 노시환의 수비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궈덴신과 주즈정을 차례로 뜬공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원태인의 유일한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전제셴을 13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뜬공으로 잘 잡았으나 4번 타자 류지훙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좌월 솔로포가 됐다. 후속 타자 웨정화도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우전 2루타를 때리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 위기였다. 원태인은 5회 헛스윙 삼진 2개와 뜬공 1개를 묶어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서, 김영규(NC 다이노스)에게 공을 넘겼다. 경기를 마친 원태인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WBC와 아시안게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올 시즌 많은 것을 얻었다. 도쿄올림픽부터 WBC, AG, APBC까지 대부분의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이제 국제대회가 어색하지 않은 투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병역 혜택도 함께 얻어냈다. 무엇보다 소속팀 삼성에서는 5년 연속 100이닝 이상, 3년연속 150이닝 이상을 던졌다. 사실상 최근 5년간 삼성에 입단한 선수중 A급으로 올라섰다고 할만한 투수는 원태인 뿐이다. 그만큼 원태인은 삼성으로서는 소중한 존재다. 원태인은 "2023 시즌 힘들었지만 행복했다"라고 회고했다. 그의 말대로 2023년을 원태인은 결코 잊지 못할 듯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00:56:3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원래 국제용이었나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KIA의 수호신 정해영이 이번에는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로 위치를 바꾸고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정해영은 11월 18일 도쿄돔에서 펼쳐진 대만과의 APBC 예선 마지막 경기 9회에 마운드에 올라와 대만타자들을 상대로 1이닝을 삭제했다. 지난 호주전에 이어서 2번째 퍼펙트 피칭이다. 스피드 자체는 많이 나오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대만타자들의 배트가 밀렸고, 로테이션도 문제가 없었다. 분위기는 많이 넘어와 있는 상황이었지만, 대만 타자들에게 빌미를 허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처리를 했다는 것이 좋았다. 특히, 5번 웨정화는 2022년 대만시리즈 역대 최연소 MVP를 차지한 선수다. 이날도 빠른 배트스피드를 바탕으로 날카롭고 끈질긴 모습을 보였으나 정해영은 단 2구만에 중견수플라이로 마무리했다.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처리하는데 공은 단 8개면 충분했다. 위기 상황도 없었고, 별로 할 이야기가 없었다. 그만큼 완벽했다. 정해영은 이미 지난 호주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바 있다. 정해영은 9회초 2사 12루 상황에 등판해서 좋은 스플리터로 상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끝내기 상황에서도 저돌적으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10회초 무사 1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도 그는 침착햇다. 평소에 자신감이 없던 정해영이 아니었다. 좋은 구위로 삼진과 병살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해영의 호투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역전승은 불가능했다. 정해영은 이번 대회에 박영현과 고우석이 빠지며 전문 마무리 경력이 있는 유일한 투수라는점에서 기대가 컸다. 작년과 재작년 2년연속으로 30SV 이상을 했고 올해까지 3년연속 20SV에 성공했지만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즌 중간에 2군 함평에서 구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이번 APBC에서는 대표팀의 클러저로 역할을 200%해내며 국대의 또 다른 불펜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도 큰 이변이 없다면 출발이 정해영이 KIA의 수호신이다. 김종국 감독은 “정해영이 뒤에 있어야 팀에 안정된다”라고 수차례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정해영으로서는 APBC가 너무 빨리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11월 19일은 대망의 일본전이다. 과연, NPB 특급 1군 타자들이 즐비한 일본을 상대로도 정해영의 구위가 통할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내년 시즌 정해영은 정말 기대해볼만하다. 정해영 스스로도 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KIA의 특급 마무리가 일본땅에서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8 22:56:2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처음 구성될때까지만 해도 역대 AG 대표팀중 최약체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그리고 현재도 현재 한국 대표팀은 미완성이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타의 대표팀과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성장 중이라는 것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기존 대표팀에는 없는 것이 있다. 신선함과 성장, 그리고 열정이다.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상대와 부딪힐 수 있고, 경기중에도 쑥쑥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례로 11월 17일 APBC 일본전에서도 그랬다. 이의리는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지난 도쿄 올림픽 이후 또 다시 최고의 역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NPB 1급 선수들이 즐비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도쿄돔에서 보인 역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문동주도 마찬가지다. 문동주는 호주전에서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고, 2개월의 공백에고 100개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5.2이닝 2실점의 투구를 선보였다. 아쉽기는 했지만, 이제는 어떤 경기에 국가대표 선발로 나와도 안정감을 보여주는 선발이 되었다. 첫경기의 부담감도 문동주는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훌쩍 자랐다. 한화 관계자는 “동주는 약간 아이같은 면이 있었는데, AG에 다녀온 이후 훌쩍 자랐다. 이제는 정말 믿음직해졌다”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형준도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김형준은 어제 경기 2개의 도루를 잡아냈다. 일본 감독은 김형준의 송구를 극찬했다. 이미 류중일호의 확고부동한 포수로 자리를 잡았다. 노시환도 마찬가지다. 노시환은 지난 호주전에서 3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결승타를 때려내며 4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일본전에서도 스미다의 체인지업(팜볼)을 완벽하게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차츰 타격에 적응해나가는 중이다. 리그에서도 최고급 3루수 출신이기에 1루 수비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김주원도 항상 꼭 필요한 시기에 자신의 역할을 해준다. 지난 AG 중국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띄우고, 결승 대만전에서는 린위민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APBC에서는 호주에게 8회말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위타선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윤동희 또한 지난 AG 불꽃타에 이어 이번 APBC에서도 멋진 보살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지민도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셋업으로 자리잡았다.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나올 좌완 투수를 찾는 다면 최지민이 현재는 1번이다. 이미 지난 AG 일본전, 대만전, 그리고 이번 APBC 호주전에 모두 무실점을 하며 류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그밖에 중간에서도 오원석, 최승용, 정해영 등 다른 투수들도 쑥쑥 커나가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자신감을 찾으면서 이들은 더욱 성장해가고 있다. 첫 탑승한 김도영, 문현빈, 김휘집도 마찬가지다. 이미 AG를 경험한 선수들에 비해서 이들이 아쉬운 것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도영은 서서히 적응 하며 호주전에서 결정적인 2루타, 일본전에서도 우전 안타를 1개 때려내며 팀 공격의 활로를 뚫어가고 있다. 살아나가기만 하면 김도영의 발은 대표팀 최고의 무기다. 김휘집은 일본의 올해 33세이브 투수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평생 잊지못할 홈런이다. 김하성의 후계자로서의 첫 발을 화려하게 내딛었다. 또한, 류중일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만약, 이번 APBC 마저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만에 하나 남은 2경기에서 대만과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대한민국 세대교체가 사실상 완성된다. 그렇게 되면 지금뛰고 있는 이들은 성인 대표팀으로 이관되며 다음 WBC와 올림픽을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3월 김광현, 김현수 등이 대표팀에 은퇴 할때만 해도 앞이 캄캄했다. 하지만 그토록 염원하던 세대교체가 10여년만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 완성은 APBC 우승이다. 오늘 대만을 이기면 대한민국은 11월 19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또 다시 일본과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그때 만나게될 상대는 어린 대표팀이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8 03:30:4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이의리가 일본전 선발이라는 엄청난 특명을 부여받았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일본전은 다르다. 한일전이 갖는 의미가 대단히 강하다. 한국에서는 정민태 같은 최고의 우완 투수들이 대만전을 맡았고, 최고의 좌완들이 일본전을 맡았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늘 그렇게 상대들을 이겨왔다. 역대로 일본전 선발은 김광현, 구대성, 봉중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좌완의 상징같은 것이다 '대한민국 원탑 좌완 신예' 이의리가 AG 탈락의 아픔 딛고 일본전 선발을 명 받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일본에 좌타자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왼손 선발 이의리를 내세웠다. 일본 야수 14명 가운데 8명이 왼손 타자다. 이의리는 2023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31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데뷔 이래 KBO 성적은 25승 22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타이거즈가 배출한 '첫 투수 신인왕' 출신이다. 이의리 개인으로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여정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이의리는 당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었으나 9월 초 왼손 중지 물집 증세로 흔들리자 소집 훈련을 하루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그 이후 엄청난 호투로 등판할 때 마다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실제로 AG 이후 이의리가 등판한 4경기에서 KIA는 전승을 거두었다. 또한, 첫 경기 NC전에서는 완봉승이 나올뻔 하기도 했다. 이의리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평균 150km를 던질 수 있는 선발 자원이다. 이의리 외에도 이정도로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지면서 길게 던질 수 있는 좌완 투수가 없다. 100구가 넘어도 150km이상을 던질 수 있는 투수 자체가 희소하다. 따라서 죽으나 사나 이의리는 일본전 킬러가 되어야 하는 투수다. 일본도 왼손 스미다 지히로(24·세이부 라이언스)를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일본 대학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스미다는 202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했다. 2022년 3월 26일에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데뷔전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이후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2022년 4월 2일부터 2023년 4월 12일까지 세이부 구단 역사상 불명예 최다인 12연패를 당했다. 첫 시즌 스미다의 1군 성적은 1승 10패 평균자책점 3.75였다. 2023시즌 스미다는 9승 10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렸고, APBC 일본 대표팀에 승선했다. 스미다는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등 변형 직구도 갖췄다. 특히 체인지업의 구위가 뛰어나 '우타자에 강한 좌투수'로 평가받는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1월 16일 호주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투수다. 제구가 잘 되면 (일본 타선을) 잘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구만 잘되면 이의리가 충분히 일본 타자들을 잡아낼 수 있다며 그를 집중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전 첫 경기 패배 이후에도 문동주를 꾸준히 중용하며 대표팀의 1선발로 만들어냈다. 과연, 이번 대표팀에서 이의리를 일본 킬러로 키워내며 또 하나의 좌청룡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의리가 이번 대표팀에서 일본을 상대로 멋진 투구를 펼친다면 이의리의 가슴에 있는 응어리도 상당부분 풀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의리의 성장에도 그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6 22:16:35[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국가대표는 문현빈의 운명인가. 문현빈이 중학교, 고등학교, 프로에서 모두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렸다. 문현빈에게 국가대표는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도 그럴 것이 문현빈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충청권을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였다. 중학교, 고교 시절 모두 태극 마크를 달았다. 그런 문현빈이 이번에는 APBC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다. 11월 16일(목)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중일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한국시리즈에 참가 중인 LG, KT 소속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그동안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캠프에서 훈련을 함께 했던 예비 엔트리 중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온 선수들을 선발,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교체가 확정된 선수는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LG 정우영, 문보경, KT 박영현이며, 강백호는 부상 사유로 함께하지 못한다. 대신 투수 신민혁(NC), 조병현(SSG), 야수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이 최종 합류하기로 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문현빈이다. 문현빈은 2년전 펼쳐졌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도 청소년대표팀 주장을 역임한 바 있다.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전체 11번이라는 높은 순번을 거머쥐었다. 그런 문현빈이 류중일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문현빈은 11월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과 상무의 첫 연습경기에서 7회 3점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문현빈은 사령탑이 매우 선호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일단 멀티포지션이 된다. 중견수와 2루수를 높은 수준으로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은 한국에 문현빈 뿐이다. 거기에 근성이 좋다. 항상 공을 쫓다니는 눈에는 독기가 가득하다. 공을 놓치면 ‘대지를 폭행하며’ 아쉬움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다치지를 않고, 체력이 좋다. 문현빈은 지난 고교 3년동안 단 한번도 부상을 당한 적이 없다. 그리고 올해 신인이 137경기를 뛰면서도 단 한번도 다치지 않았다. 항상 사령탑에게 계산이 서게 해주고 계산의 폭을 넓혀주는 선수가 문현빈이다. 비록, 김혜성이 있어 주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대표팀 운용에 한층 다양성을 더해줄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문현빈은 올 시즌 0.266의 타율에 114안타를 때려내며 순수 신인 타자 중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투수에서는 윤영철, 타자에서는 문현빈이 가장 빛나는 성적을 냈다. 거기에 문현빈은 중견수와 2루수를 병행하면서 거둬들인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이 났다. 4년 연속 한화의 탈꼴찌를 막아낸 것에는 문현빈의 공도 분명히 포함되어있다. 운명처럼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 문현빈이 APBC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APBC 대표팀은 11월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하며 16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2 16:12:54[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1차전 시포를 맡은 LG 레전드 김동수가 모교인 서울고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됐다. 서울고는 최근 유정민 감독이 사퇴하며 감독 자리가 공석인 상황. 감독 공모 과정에서 서울고 학운위는 원서를 접수한 인사들 중 김동수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김동수 감독은 LG 트윈스의 상징 같은 인물이다. 1990년 데뷔 시즌에 심재원, 서효인 등 쟁쟁했던 선배들을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걸린 OB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홈런을 터뜨리며(1대0 승리) LG 트윈스의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1위를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룩했고, 김동수는 포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O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당시 한국프로야구 사상 포수로는 처음으로 데뷔 첫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1994년 시즌에도 방위 복무로 절반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팀을 2번째 우승으로 이끌었고, 2번째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김동수 감독이 부임하는 서울고는 서울권역 최고의 명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덕수고, 휘문고 등과 함께 가장 많은 프로지명 선수를 배출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최근 1차지명급 선수들만 해도 김서현을 비롯해서 이재현, 주승우, 안재석, 이병헌 등 정말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해서 각 팀의 핵심 유망주로 커나가고 있다. 내년 시즌에도 김영우, 곽병진 등 상위지명을 다투는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APBC 대표팀 배터리 코치로 일본에 건너가 있는 김동수 감독은 이번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7 16:21:1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항저우의 전사들이 다수 포함된 대표팀이 다시 뭉쳤다. 항저우AG 대표팀 주장 김혜성을 비롯해서 최지훈, 김성윤, 윤동희, 김주원, 노시환, 문보경, 박영현, 원태인, 문동주 등이 다수 포함된 항저우 AG의 연장선상에 있는 대표팀이다. 11월 16일(목)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오늘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APBC 대표팀은 6일(월)부터 13일(월)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표팀이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향후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가야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팀은 김광현, 김현수 등이 모두 대표팀에서 물러나며 변혁기를 거치고 있다. 이제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새얼굴들로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한 신진 선수들이 지난 항저우 AG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안정적으로 대표팀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문동주는 대표팀의 1선발로 우뚝섰고, 노시환은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윤동희도 류중일 감독의 신임을 듬뚝 받고 있고 박영현은 향후 대표팀의 마무리, 최지민은 왼손 셋업맨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김주원 또한 우투 양타로서 좋은 수비와 작전수행능력으로서 류중일 감독의 마음을 빼앗았다. 젊은 자원 중에서는 이재현과 더불어서 가장 앞선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문동주와 김도영이다. 문동주와 김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한국프로야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았고, 현재도 훌륭하게 리그에서 자리잡았다. 이들이 뭉친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만약, 해당 대표팀이 이번 일본의 젊은 스타선수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이들은 앞으로 WBC나 프리미어 12 등 대표팀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말 그대로 한국야구의 세대교체가 확실하게 이뤄지는 셈이다. 즉 이번 대회는 단지 기량향상용이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서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얼마나 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대회가 될 수 있다. 한편, 최종 엔트리 26명 중 한국시리즈를 앞둔 LG 정우영, 문보경, KT 박영현, 부상 중인 KT 강백호는 첫 소집훈련에서 제외됐고 플레이오프까지 9경기를 치른 NC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은 7일(화)부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소집된 인원의 경우 향후 포스트시즌 스케줄 등을 고려해 추가 합류 및 교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신 예비 엔트리 20명에 포함된 투수 조병현(SSG), 이병헌(두산), 김태경(상무), 포수 허인서(상무), 내야수 한태양(상무),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 등 총 7명이 대구 캠프에 합류했다. 젊은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은 대표팀과 모든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11월 14일까지 예비 엔트리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며, 한국시리즈 일정 및 선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필요시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6 13: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