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가 오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위치한 퍼시피코(PACIFICO Yokohama North) 컨벤션 센터에서 ‘ASCO Breakthrough 2024’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알렸다. ‘ASCO Breakthrough’는 미국 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ASCO의 주요 학술 및 교육행사로, 지난해에는 30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ASCO Breakthrough 2024’는 대한종양내과학회(KSMO)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종양학회 파트너의 지원 아래 일본임상종양학회(JSCO), 일본종양내과학회(JSMO)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및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고 종양학 전문가들과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암 연구 및 기술 혁신을 발표하고 임상 적용 방법 등 환자 케어와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되는 만큼 참석자들도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접수된 초록 편수는 지난해보다 38% 이상 증가하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폐암 정밀 종양학, 암 임상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유방암 임상 시험, 최신 수술 로봇 기술, 위장관암 분야에서 CAR-T 치료의 미래 등 암 치료의 다양한 최첨단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최신 암 연구 및 혁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오사카대학교 석좌교수인 사카구치 시몬(Shimon Sakaguchi) 박사, 미국 알파벳 산하 생명과학기업 베릴리(Verily)의 최고 의학 및 과학학술 책임자인 앤드류 트리스터(Andrew Trister) 박사, 세계보건기구의 기술 책임자인 라파엘라 카솔리노(Raffaella Casolino) 박사를 비롯한 종양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8월 9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성진실 교수가 간암 신보조요법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발표하는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ASCO 공동주최위원회 위원장 브루스 존슨(Bruce Johnson)은 “이번 학술 대회는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최신 암 연구와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이다.”며, “올해 일본에서 개최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구진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이를 통해 글로벌 암 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SCO는 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및 종양학 전문가를 위한 전문가 단체이다. ASCO 전체 회원 중 약 3분의 1이 국제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그 중 한국회원은 300여 명이다. 올해 개최되는 ‘ASCO Breakthrough 2024’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이번 학회 참가 등록은 ASCO Breakthrough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조연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내용도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8 10:54:19[파이낸셜뉴스] 싸이토젠은 ‘2024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기술 연구성과를 공개하고 다국적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60주년을 맞는 ASCO는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암 학회다. 매년 글로벌 빅파마부터 유망 바이오텍 관계자 4만여명이 참석해 암치료 연구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ASCO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라이선스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가 많아 국내 바이오기업들에겐 기회의 장으로 통한다. 싸이토젠은 이번 ASCO에서 △다발성 골수종의 혈액을 통한 신규 진단법 개발 △ddPCR기반 CTC에서 DNA와 RNA에서 종양 유래 돌연변이 동시 검출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노바티스(Novartis), 애브비(abbive), 다이치산쿄(daiichisankyo), 에자이(Eisai) 등 약 100여 개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 및 병원 관계자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는 이번 파트너링 미팅을 시작으로 향후 추가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파트너십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도출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싸이토젠이 개발한 ‘다발성 골수종의 혈액을 통한 신규 진단법’은 환자의 혈액 내에 있는 다발성 골수종세포(Circulating Plasma Cell, 이하 CPC)를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분리 및 분석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은 없애고 진단 편의성은 높일 수 있다.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은 높은 회수율(80%이상)과 CPC마커를 활용한 면역형광염색법을 통해 혈액 내 아주 적은 CPC도 검출 가능할 정도로 민감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ddPCR 기반 CTC에서 DNA와 RNA에서 종양 유래 돌연변이 동시 검출법’은 조직 생검의 한계를 극복해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는 ddPCR을 싸이토젠의 스마트생검 플랫폼에 적용한 다중모드(Multimodal) 분석법이다. 이 방식을 통해 CTC에서 DNA 돌연변이인 KRAS와 RNA 스플라이싱 변이인 AR-V7을 동시에 추출하고 검출 가능하다. 싸이토젠이 새롭게 개발한 다중모드 분석법을 통해 시료의 비용 절감과 신속 정확하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싸이토젠은 이번 다발성 골수종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논문 발간 및 특허 출원 등 사업화를 위한 확장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암 치료제 개발에 ddPCR 기법을 적용, 임상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혈액 내 살아있는 다발성 골수종 세포를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은 싸이토젠이 유일하다”며 “살아있는 세포의 마커 분석을 통한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타겟 발굴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암치료 패러다임이 개인 맞춤으로 고도화되면서 액체생검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기술력과 플랫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7 13:47:33[파이낸셜뉴스] 앱클론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AT101’의 혈액암 임상1상 후속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데이터는 임상1상 투여 후 약 2년간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다. 추적기간 중간값 16.4개월의 평가 결과에서 AT101은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우월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1상 평가에서 완전관해를 보였던 피험자 9명 중 7명이 12개월 이상 완전관해를 유지했으며, 장기간 완전관해 비율은 77.8%에 달했다. AT101 임상1상의 낮은 투여농도 구간의 피험자는 6명이며, 전체 결과의 절반을 차지한다. 임상2상의 4%에 해당하는 매우 적은 양을 투여한 환자를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생존율(OS) 82.5%, 무진행생존율(PFS) 66.7%의 결과를 보였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예스카타와 킴리아의 임상2상 결과 발표 논문에 따르면 12개월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각각 59%, 49%를 기록했다. 특히 예스카타의 15개월 무진행생존율은 41%로 알려져 있다. AT101의 임상1상을 글로벌 임상2상 결과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기존 카티 치료제 대비 압도적으로 우수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T101의 연속된 암세포 살상능력 및 장시간 약효 유지로 인한 강력한 항암 활성 특성은 해외 학술지 및 학회에서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등과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앱클론의 CAR-T 치료제 기술 적용 결과, 앱클론의 인간화 항체 ‘h1218’를 이용한 AT101은 기존 CAR-T 치료제보다 높은 75%의 완전관해율(CR)과 91.7%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특히 임상 1상의 중간용량 및 고용량 투여군 6명에 대해서는 100% 완전관해를 보였다. 앱클론 관계자는 “임상1상에서 확보한 AT1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이라며 “AT101 치료 효과의 지속성으로 혈액암 환자 질환의 완전한 치료와 극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카티 치료제에 불응하는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도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AT101이 새로운 글로벌 혈액암 치료제 시장을 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4 09:30:44[파이낸셜뉴스] 루닛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성과 7편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ASCO에서 발표되는 연구들에 활용된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는 면역항암제, 4세대 항암제라고도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제(ADC) 등 임상시험에서 성공률을 높이고 연구 기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는 제약사들에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루닛은 지난 2019년 이래 매년 참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루닛은 항암치료표적 중 가장 잘 알려진 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HER2) 초저발현(Ultra-low) 유방암 환자군 분류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최근 HER2 표적 ADC가 HER2 저발현 유방암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밝혀져 HER2 음성으로 분류되던 유방암 환자 중 HER2 초저발현군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루닛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HER2 음성으로 분류된 유방암 환자 401명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 결과, 기존 방법으로 HER2 점수가 0인 환자의 23.6%가 HER2 초저발현군으로 볼 수 있음을 확인했다. HER2 발현 1+로 판독된 환자에서도 HER2 발현 정도를 더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었고 이 중 51.9%의 환자에서 더 높은 HER2 발현 양상을 보였다. 이 비율은 지난 2022년 ASCO에서 발표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 3상 임상시험(DESTINY-Breast04) 결과에서의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 대상 HER2 표적치료제 객관적 반응률(ORR) 52.3%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루닛은 이번 연구가 기존에 HER2 음성으로 분류돼 표적치료를 받지 못했던 유방암 환자를 AI를 통해 초저발현으로 세분화해 치료 대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닛은 딥러닝 기반 흉부 CT 영상 분석을 통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결과를 선보인다. 환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학습한 AI 모델이 치료 반응군으로 예측한 환자의 치료 실패 후 다른 치료로 전환될 위험성과 사망 위험도가 모두 각각 42% 줄었고 중앙생존기간(Median OS)도 중앙 16.5개월로 비반응군의 7.6개월에 비해 2배 이상 길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개발한 CT AI 모델과 기존의 루닛 스코프IO 모델, 기존에 알려진 PD-L1 바이오마커를 모두 활용할 경우, 치료 반응 예측의 정확도가 더욱 향상됐다. 세 모델이 모두 치료반응군으로 예측한 환자군의 경우 면역항암제 치료 후 중앙생존기간이 32개월까지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루닛은 AI를 활용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예후 예측 연구 결과도 공유한다. 연구진은 H&E 염색 슬라이드에 AI 모델을 활용할 경우, 기존 검사법의 AI 예측 정확도 결과 및 상대위험비(HR) 예후를 높은 성능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루닛은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 방침으로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루닛은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사와 협업한 항 CD47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1a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 신약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50%의 질병조절률(DCR)과 33.3%의 임상적 이득률(CBR)을 보였다. AI를 활용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암 조직 내 특정 대식세포 밀도와 치료 반응 간의 상관관계가 확인돼, 향후 AI 기술이 신약 개발에서 효과 예측 바이오마커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인 ASCO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암 진단 및 치료 연구 성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것은 루닛이 글로벌 의료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임상적 니즈를 반영한 AI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7 09:25:17[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의 관계사인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동종 NK세포치료제(SNK02)의 세포독성 강화에 대한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ASCO 학회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맥코믹 플레이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해당 임상시험은 표준 치료 요법에 불응하는 병리학적으로 확인된 고형 종양 참가자를 대상으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공개 라벨 연구다. SNK02는 항종양 세포독성이 우수하고 CD16, NKG2D, NKp46, DNAM-1 발현율이 90% 이상인 동종 비유전자 변형 NK세포 제품으로 대규모 상용화가 가능하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진행성 고형 종양 환자 5명에게 8주 동안 SNK02 60억개를 정맥 주입(IV)으로 투여했다. 회사 측은 SNK02를 고용량으로 투여하면 림프절 제거 없이 자주 투여할 수 있으며, 이전의 여러 표준 치료 옵션에 실패한 고형 종양에 대한 활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평가지표는 부작용(AE), 바이탈 등 검사에 기반한 안전성이며, SNK02의 내약성 및 최대 내약용량도 평가됐다. 폴 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이사는 "SNK02를 활용한 임상 1상 연구의 중간 데이터를 통해 표준 치료에 불응하는 고형 종양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SNK02는 투여 전 림프절 고갈이 필요하지 않은 고형 종양에 대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동종 NK세포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강력한 T세포 반응이 필요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향후 병용 요법에서 전반적으로 더 나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자가세포치료제 SNK01과 암에 대한 동종 세포치료제 SNK02라는 두 가지 고유한 세포 치료제 후보에 대해 유망한 1상 시험 결과를 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최근 안정성 검토 위원회(SRC, Safety Review Committee)로부터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SNK01 중등도 알츠하이머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4 14:08:01#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국내 제약·바이오주들의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SCO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항암제 트렌드를 알 수 있는 행사로 꼽힌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전임상 단계의 물질이 많이 공개되는 미국암학회(AACR)와 다르게 ASCO에서 발표되는 치료제는 후기 임상 단계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며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약물의 임상결과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ASCO에서는 혈액암과 고형암(폐암 및 유방암) 등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HLB의 '리보세라닙'과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기대를 모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임상 초기 단계의 물질들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밖에 지아이이노베이션, 티움바이오, 앱클론, 큐리언트, 네오이뮨텍 등도 참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번 ASCO에서 발표할 'GI-102' 면역항암제는 흑색종 대상으로 객관적반응률(ORR)이 43%을 기록했다. 기존 IL-2기반 치료제의 단독 요법 반응률을 크게 상회한다. 네오이뮨텍은 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올해 항암 목적으로 개발해오던 'NT-17'을 희귀질환 치료목적으로 우선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AACR에서 NT-17을 폴폭스와 병용 투여시 단독 투여에 비해 종양 크기를 약 69% 감소시키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오는 23일(현지시간) ASCO 참가기업들의 주요 초록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최근 금리인하 지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ASCO가 제약·바이오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4 14:57:53[파이낸셜뉴스] 루닛은 2024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성과 7편을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에서 루닛은 △AI를 활용한 HER2 초저발현(Ultra-Low) 유방암 환자군 확인 △병리 이미지 및 CT 영상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관문억제제(ICI) 치료반응 예측 연구를 포스터 발표한다. 이 밖에도 △AI를 활용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성 및 무병 생존율 예측 △동서양 흑색종 환자의 면역표현형 구분 및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분석을 동서양 차이점을 중심으로 분석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을 위한 AI 기반 3차 림프구조 분석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개별 환자레벨 생존 자료를 바탕으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화학항암제 병용요법과 면역항암제 단독요법 비교 분석 연구 등을 발표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SCO와 같은 세계적 권위의 학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루닛 스코프의 우수한 기술력과 임상 성과를 입증해오고 있다”며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치료 결정을 위한 차세대 필수 바이오마커 플랫폼으로 쓰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더 다양한 암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제품군 또한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5년 창립한 ASCO는 미국 암학회(AACR),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인정받고 있으며, 매년 4만 명 이상의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루닛은 2019년부터 ASCO에 매년 참여하며 AI 바이오마커 기술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소개해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5 09:11:18[파이낸셜뉴스] 카나리아바이오가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상업화 준비를 본격화 한다. 4일 카나리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6월 2일 부터 6일 까지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2023)에서 난소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 포스터 발표를 한다. 또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나한익 대표와 의약학 개발본부장 자다 박사가 직접 참여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나한익 대표는 "상업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부터는 적극적으로 오레고보맙 마케팅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요 학회에서 가능하면 전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시 이전에 환자들과 의사선생님들께 오레고보맙을 각인시켜 출시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점 매출을 달성 하도록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해 말 BMS 출신 자다 박사를 영입하고 의약학 전담조직인 Medical Affair팀을 신설했다. 자다 박사는 BMS뿐만 아니라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에서도 Medical Affair팀을 이끌었던 인물로 상업화 전략 전문가이다. 자다 박사는 “난소암에는 아직 치료제로 화학항암제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오레고보맙 임상2상의 놀라운 결과를 보고 상업적 잠재력을 직감했다”라며 “임상3상이 성공한다면 난소암 신규환자는 무조건 써야 할 약이 될 수 있다” 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난소암 면역 항암제 오레고보맙은 임상 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04 13:50:14[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가 올해 개최되는 세계적인 학회 2곳에서 현재 진행중인 임상 2건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이목이 쏠린다. 19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알츠하이머 분야의 최고 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에 참여한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ASCO, AAIC 등 세계적인 대규모 학회에 참가해 주력 임상 중간결과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제가 없는 시장에 SNK의 우수성을 알려, 향후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먼저 오는 6월 열리는 ASCO 학회에서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티로신키나아제 저해제)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임상1/2a상 중간결과에 대한 초록이 채택돼 오는 6월 공개한다.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ASCO 학회는 매년 70여개국의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4만여 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행사이다. 이번 초록 채택으로 엔케이맥스는 ASCO학회에 3년연속 참여하게 됐다. 올해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 6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ASCO학회에서 발표하는 비소세포폐암 임상은 TKI치료에 실패한 2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독일 머크사로부터 얼비툭스 약물을 무상 공급받아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본 임상은 △코호트1 및 코호트3의 환자군 12명에게는 자사의 NK세포치료제 SNK01(40억개 및 60억개)와 GC(젬시타빈+카보플라틴)를 병용투여 △코호트2 및 코호트4의 환자군 12명에게는 SNK01(40억개 및 60억개)과 GC, 얼비툭스 3가지 약물을 병용투여 한다. 여기에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오는 7월 개최되는 AAIC 학회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AAIC는 알츠하이머 분야의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로, 최고 권위의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알츠하이머 임상은 오픈 라벨 방식(주사자와 주사를 받는 사람 모두 자신이 주사한 약물과 용량을 알고 있는 방식)으로, 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자사의 NK세포치료제 SNK01 △10억개(코호트1) △20억개(코호트2) △40억개(코호트3)를 각각 3주 간격으로 4회 투약해 최대 내성용량(MTD; Maximum Tolerated Dose)을 확인한다. 이후 12명에 대한 SNK01 최대 내성용량의 투약 안전성, 내약성 및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에 대한 SNK01의 작용기전을 증명하고, 치료 효과 또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19 15:16:54[파이낸셜뉴스] 한독이 진행하는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CTX-009, ABL001) 임상 2상의 주요 결과가 내년 1월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에서 포스터 발표된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에서 파클리탁셀과 HD-B001A의 병용 투여 요법이다. 이전에 1차 또는 2차의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4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내년 ASCO에서는 HD-B001A의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3상과 대장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에 대한 계획도 공유된다.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 임상 2/3상은 전신 화학항암요법을 1회 투여 받고 전이 또는 재발한 절제불가능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서 파클리탁셀과 HD-B001A 병용투여와 파클리탁셀 단독투여를 비교하는 무작위배정, 공개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장암 환자 대상 HD-B001A 임상 2상은 2~3곳에 전이된 대장암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HD-B001A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이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담도암에 집중해 HD-B001A 한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한국 임상을 토대로 HD-B001A이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고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미국 임상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20 08:5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