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천연기념물 산양이 폐사한 원인으로 지목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일부가 개방된다. 환경부는 오는 12일 강원 북부지역 산양 보호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이번 자문회의에서는 ASF 차단 울타리 일부를 개방해 울타리가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시범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 3000㎞에 달하는 ASF 차단 울타리가 설치돼있다. 문제는 울타리가 다른 야생동물 이동도 막아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점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폐사한 산양이 537마리에 달했는데 폭설로 먹이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ASF 차단 울타리가 이동까지 막았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재작년 11~12월과 작년 1~2월 폐사(멸실)한 산양이 각각 2마리와 13마리였으니 지난겨울 유독 많은 산양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강원 북부에서 환경부에 구조된 산양은 214마리다. 환경부는 다음달부터 1년간 ASF 차단 울타리 생태계 영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의 일환으로 20곳의 울타리를 2~4m 개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20곳은 산양 서식지, 야생동물 이동로,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자문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선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ASF 차단 울타리가 지난겨울 산양 폐사 주원인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폐사 원인과 현황을 더 자세히 살피고 기후변화로 잦아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책을 꼼꼼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겨울 날씨가 유달랐던 것은 사실"이라며 "눈이 많이 내리고 녹지 않으면서 땅에 붙은 풀을 못 먹은 데다가 다리가 짧은 신체 특성상 눈이 쌓였을 때 이동에 소진되는 체력이 급격히 늘어 탈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ASF 차단 울타리에 대해 'ASF 확산을 지연시켜 대응할 시간을 벌어준 수단'으로 보고 있다. 최근 ASF가 확산세인 충북과 경북에서 그나마 소강상태인 강원과 경기 남부지역으로 재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야생멧돼지 ASF 감염은 지난 2019년 10월 처음 확인된 뒤 지난달 25일까지 총 386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1 14:35:03[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설 연휴 야생동물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야생멧돼지나 야생조류 폐사체 등 질병 의심 상황을 발견하면 각 지자체 환경부서나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상주 일대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현장 점검에 나선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42개 지자체에서 총 3648건이 발생했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는 22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등 질병이 확산하고 있다. 한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방역 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한 장관은 "설 연휴 기간 귀성, 성묘 등으로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야생동물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05 14:34:1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 한 축산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선 결과 인근 축산 농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1월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 양돈농가의 돼지 2375두와 오염 잔존물을 20일 모두 매몰 처리하고, 농장 내외부 및 주변 지역을 일제 소독했다. 이어 전파를 막기 위해 가축방역관 37개 반 74명을 동원해 10km 내 양돈농가 57호와 역학 농가 30호의 돼지에 대한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발생농장에 출입한 차량이나 관련 차량 11대와 출하 도축장에 대한 환경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전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방역대 농가 등에 대한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1월 25일까지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대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매일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심 축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정봉수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와 밖을 구분하여 신발 갈아신기,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야생 멧돼지 서식 지역인 산 등의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경기, 인천, 강원, 경북지역에서 40건이 발생했으며, 야생 멧돼지에서는 전국 42개 시군 3554건이 발생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23 16:53:20【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재발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도와 인접한 충북 충주, 제천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경기 내륙 농장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겨울철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 매개체인 야생멧돼지가 먹이 부족 등에 따라 도심지 및 양돈농장 인근에 출몰이 잦은 시기로,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포천 및 김포의 멧돼지 출몰 지역 인근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6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과거 발생지인 접경지역 농장들과 멧돼지 출몰이 잦은 야산 인근지역 방역 취약농장 등에 대해 차단방역을 위해 집중 지도를 전개하고 있다. 또 농장 방역시설에 대한 운영과 정비관리 점검,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돼지 등에 대해 출하 전 예찰·검사와 도축 전 임상검사 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야생멧돼지 포획이 힘든 국내 지형 여건을 고려해 10억 원의 예산을 신규 투입해 농가에서 야생멧돼지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기피제 살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전국적으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검출 지역도 확산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확산·전파로 인해 언제든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시설의 철저한 운영과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경기, 인천, 강원지역 14개 시·군 38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1월 12일 기준으로 야생멧돼지에서는 전국 41개 시군 3511건이 발생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16 10:29:25[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축전염병 발생이 잇따르며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달걀과 닭 가격을 위협하고 있다. 봄에는 4년여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범위도 넓어졌다. 지난 10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이 확인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가축질병은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을 진행한다. 이는 가축 수요 부족으로 이어져 먹거리 물가에 자연스레 영향을 미친다. 소 럼피스킨 첫 확진·구제역은 4년만 발생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10월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남 서산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왔다. ASF는 올해 양돈농장에서 모두 9건 발생했다. 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 뿐만 아니라 최근 ASF에 확진된 야생 멧돼지의 발견 범위가 경기, 강원에 이어 전국으로 넓어진 것도 문제다. 특히 지난 14일 부산 금정구 한 야산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가 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에서 ASF 양성 사례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2019년 9월17일 이후 처음이다. 금정구에서 가장 가까운 기존 ASF 발병지가 경북 청송군과 포항시로 100㎞ 이상 떨어져 있고, 부산 쪽으로 ASF를 확산시킬 수 있는 경북 영천시·경주시·경산시 등에선 지난 한달간 멧돼지가 ASF 양성 판정을 받은 적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 전파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야생 멧돼지에 의해 전파된 경우라면 ASF 방역망이 경남까지 사실상 뚫렸다는 의미가 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10∼18일에는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사례가 11건 발생하기도 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된 동물은 입과 혀 등에 물집이 생기고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나 심한 경우 폐사한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었다. 정부는 애초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어 한우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다. 공교롭게 WOAH 회의를 열흘 정도 앞두고 또 구제역이 발생해 청정국 지위를 얻지 못했다.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으려면 최소 2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에는 AI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보통 국내에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한다. 야생조류뿐 아니라 가금농장에서도 확인된다. AI에 달걀·닭고기 가격 또 오를까 문제는 이같은 가축 전염병이 가뜩이나 힘든 서민 물가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1년 12월에는 한달여 만에 전국 40개 농장에서 AI가 확진되며 닭고기는 7.8%, 달걀은 5%가량 상승한 바 있다. 이는 먹거리 물가로 직결된다.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전체 물가 상승률을 2년 넘게 상회하고 있다. 소득 증가율보다 높아 가계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대표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 116.9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나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11.1%) 이후 1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정부는 AI로 인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신선란, 닭고기를 수입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는 이달 15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향후 AI 확산 속도 등에 따라 신선란 112만개(약 67t)를 내년 1월부터 국내에 수입하기로 했다. 닭고기도 내년 1분기 이내에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도입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확산에 대비해 닭고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종계 사육 기간 제한 64주령을 없앴다. 부화 목적으로 쓰이는 종란 수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살처분한 종계는 전체 사육 규모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22 15:02:17[파이낸셜뉴스]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하천 등에 대한 환경조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환경조사는 2019년 10월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바이러스 검출 지역이 넓어짐에 따라 조사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10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농경지, 매몰지, 하천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농경지 조사는 농업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날부터 약 3주 동안 진행된다. 농경지 주변 약 160개 지점에서 토양 등을 채취하고 바이러스를 분석한다. 집중호우가 자주 일어나는 여름철부터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43개 하천수 지점을 조사하고 16개 댐으로 유입되는 야생멧돼지 등 폐사체를 감시한다. 하천수의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역을 구분해 시료를 채취하고 시료 분석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총괄한다. 댐으로 유입되는 폐사체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CCTV 및 육안으로 감시한다. 바이러스가 검출되거나 폐사체가 발견된 경우 비상연락망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폐사체 제거,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집중호우로 훼손, 유실 등 우려가 있는 매몰지 136곳에 대해서도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한다. 조치가 필요한 매몰지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서 이설 또는 소멸할 예정이다. 정원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야생멧돼지 폐사체 감시가 매우 중요하다"며 "산이나 하천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접근하지 말고 즉시 110 정부민원콜센터나 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4-03 13:36:56[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 창수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돼지 폐사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인됨에 따라 1만여두의 돼지가 살처분된다. 31일 포천시에 따르면 이달 30일 경기도 북부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 해당농장은 이달 19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과 같은 소유주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와 중수본은 창수면 소재 발생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1만 218두에 대해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4월 1일 살처분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체처리는 액비저장조 4기를 설치해 매몰한다. 발생농장 생석회 도포 후 ‘농장 클린대청소’를 실시해 잔존물을 처리하고, 가축분뇨 소독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비상근무조를 편성하고 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거점초소 5개소 및 통제초소 4개소를 운영하고, 소독차량을 확대 운영하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이동제한, 차단방역, 살처분 등 ASF 발생에 따른 모든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것이며, 중수본 및 동물위생시험소와 긴밀히 공조해 ASF 확산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3-31 10:11:1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올해 1월 포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내려진 방역대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8일 00시부로 모두 해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동제한은 발생농장 살처분이 완료된 1월 7일에서 30일이 지난 시점인 이달 7일을 기준으로 추가확산이 없고, 방역대 농가의 사육돼지 및 환경에 대한 정밀검사 역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해제됐다. 해제 대상은 포천지역 양돈농가 30개소이며, 방역대에 포함된 강원도 철원지역 양돈농가 6개소도 함께 해제됐다. 앞서 도는 1월 6일 도축장에 출하한 돼지에서 ASF 바이러스 검출을 확인하고, 즉시 해당농가 이동제한, 경기북부권역(김포, 파주, 연천, 포천, 양주, 고양, 동두천, (강원)철원) 48시간 일시이동중지, 역학 농가 돼지·분뇨 이동 차단, 타 지역과의 돼지 입출입 금지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가동했다. 또한, 방역대 내 농가 일제검사, 도내 전 양돈농가 1079호 대상 긴급 전화 예찰, 발생농장 및 도축장과 역학관련이 있는 153호에 대해 임상검사 또는 정밀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해제 조치로 해당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가 및 관련 축산시설의 출입자, 차량, 가축, 생산물의 이동 제한이 풀리게 된다. 다만 도는 김포, 철원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고, 야생 멧돼지의 발생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돼지 출하.이동시 철저한 사전검사, 양돈농장의 기본방역수칙 준수 등 방역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최경묵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포천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는 해제하지만, 어느 지역에서라도 동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농가에서 차단방역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며 "강도 높은 방역태세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08 11:43:3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최근 김포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해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했다. 또 발생농장은 발생 즉시 이동통제 후 사육돼지 2009두와 오염물건을 액비 저장조에 매몰 처리하였으며, 도로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 인접 농장 2689두에 대한 예방 조치와 함께, 농장 및 주변 도로에 대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 7호와 역학 관련 9호, 도축장 역학 관련 142호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 임상예찰 및 채혈 정밀검사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도는 발생농장과 10km 이내 방역대 농장은 30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 관리하고, 역학 관련 농장은 차량 또는 사람이 마지막 방문한 날로부터 21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 북부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서 언제든지 야외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이 일어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방역 시설 정비 및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육 중인 돼지에서 식욕부진이나 폐사 증가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와 모돈(어미돼지)에서 폐사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경기, 인천, 강원에서 13개 시·군 31건이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전국 33개 시군 2,794건이 발생했다(2023년 1월 24일 기준). 경기도는 지난 5일 포천 사육 돼지에서 발병한 이후 17일 만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1-25 12:40:45[파이낸셜뉴스 의정부·포천=노진균 기자] 경기도와포천시가 양돈농가에 ASF 유입 방지 및 차단방역,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9일 경기도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포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등 8개 시·군의 양돈농장, 축산시설(도축장 등) 및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내려졌다. 최초 양성축이 확인된 도축장에 대해서는 폐쇄 후 도축장 내 계류 중인 돼지 및 돼지고기를 모두 폐기 처분하고, 발생농장은 발생 즉시 이동통제 후 사육돼지 8,444두와 오염물건을 액비저장조에 매몰 처리하였으며, 농장 및 주변 도로에 대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농장 역학 관련 1호와 10km 내 방역대 55호(포천31, 철원24), 도축장 역학 관련 153호(포천, 연천, 파주, 양주, 동두천)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 임상 예찰 및 채혈 정밀검사 실시한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발생농장과 10km 방역대 농장은 30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 관리하고, 도축장 역학관련 농장은 마지막 방문한 날로부터 21일 이후 이동 제한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돈농가의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미설치 및 미운영 농가에 대해서는 관련 점검을 엄격히 실시해 위반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포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인근 2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음성판정 농가는 발생농가 500m이내 1개 농장(1,200두)과 인근 3.2km에 있는 1개 농장(7,000두)인데, 2개 농장은 소유주가 동일하다. 발생농장 인근 500m 이내는 관리지역이고, 500m에서 3km까지는 보호지역이며, 3km에서 10km까지는 예찰지역에 해당한다. ASF 발병 2일차인 7일 돼지 8,444두에 대해 살처분을 진행 중이며, 금일 중으로 살처분을 완료 할 예정이다. 투입인원은 민간, 가축방역관 등을 포함하여 총 106명이며, 덤프2대, 포크레인 3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매몰방식은 액비저장식으로 탱크로리 저장용량은 총 1,000리터에 달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1-09 09:5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