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람인이 ‘2025 채용관리 솔루션(ATS·Applicant Tracking System) 지원사업’ 공급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채용관리 솔루션 지원사업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채용 관련 법령을 준수하며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채용 업무를 운영하도록 돕기 위해 실시됐다. 사업기간 내 사람인의 채용관리 솔루션 ‘리버스(Rivers)’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에게는 1년간 서비스 사용료의 80%(최대 40만원)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4000개 기업이다. 리버스는 채용 공고 게재부터 서류 검토, 면접, 평가 및 합격 발표까지 채용의 모든 절차를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채용 관리 솔루션이다. 사람인을 다년간 운영한 노하우가 적용돼 채용 담당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이 알차게 담겨 있다. 리버스는 여러 채용 플랫폼에 게재한 공고와 후보자들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리버스에 게재한 공고를 사람인, 랠릿, 잡브레인 등 채용 플랫폼에 연동 가능하다. △실시간 협업 평가 △면접 스케쥴링 △노코드 채용 홈페이지 제작 △채용 데이터 분석 등 부가기능도 갖춰 채용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인재 영입 전략 수립을 돕는다. 민감정보 편집 기능으로 후보자 개인정보도 보호한다. 사람인은 리버스 이용 기업에게 사람인의 인공지능(AI) 기반 인재매칭 서비스 인재풀도 제공하며 채용관리 솔루션 지원사업 기업 전용 채용관에도 입점 가능하다. 해당 채용관은 주목도가 높은 사람인 플랫폼 메인 최상단에 위치해 있어 많은 구직자가 방문한다. 리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10월 31일까지 한국능률협회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기업은 14일 무료 체험 후, 연간 이용료의 80%(최대 40만원)를 지원받는다. 단 신청일 전 12개월 이내 리버스 등 선정된 플랫폼 사의 ATS 유료서비스 및 고용24(워크넷 포함) 알선 서비스를 사용한 이력이 없고, 신청일 현재 고용24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용 절차를 체계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채용 공정성 확보나 인재의 효율적인 채용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지원 사업이 중소기업 채용 절차 선진화의 마중물이 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우수 인재를 만나고,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2 10:07:56[파이낸셜뉴스] 내달 4일 출범하는 대체거래소(ATS) 관련 제도 정비를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ATS는 기존 한국거래소(거래소)처럼 시장 역할을 수행하지만 법적 성격은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중개업자로 규정되어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일부 규제가 ATS에 적용되는지 불명확한 측면이 있었지만 법률 개정을 통해 ATS가 원활하게 출범·운영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상 제도가 정비됐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ATS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최선집행의무’를 적용하지 않도록 법을 개정했다. 최선집행의무는 복수시장체제에서 증권사가 어떠한 기준에 의하여 투자자의 청약·주문을 처리해야하는지에 대한 불분명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선집행의무란,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중개업자가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공표·집행할 의무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행법은 최선집행의무 적용대상이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중개업자로 규정되어 있어 증권회사뿐 아니라 시장 역할을 수행하나 법상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중개업자에 해당하는 ATS에게도 최선집행의무가 적용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법 개정을 통해 ATS에 대해서는 최선집행의무를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한 날부터 즉시 시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을 비롯해 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 등 증시 유관기관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복수시장체제 운영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2-27 18:23:50[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4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앞두고 신규 호가를 신설하고, 상장폐지 여부 결정 시 ATS 거래분까지 합산하는 등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는 투자자의 다양한 주문 형태를 반영하기 위해 중간가호가, 스톱지정가호가 등 신규 호가 방식을 도입한다. 중간가호가는 최우선 매수호가 가격과 최우선 매도호가 가격의 중간 가격으로 체결하는 호가를 의미한다. 정규시장 접속매매시간에 주권 및 예탁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에 해당하는 종목만 허용된다. 스톱지정가 호가는 직전 가격이 투자자가 사전에 설정한 스톱 가격에 도달하는 경우 지정한 호가가격으로 매매 거래에 참여하는 호가다. 거래소는 공매도 과열 종목 및 단기과열 종목 지정 시 ATS 거래 대금까지 합산하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다음 종목에 지정될 경우 투자자들은 익일 넥스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래가 불가능하다. 거래소는 거래량 관련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때도 대체거래소의 거래분을 합산해 판단하도록 정비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 수의 1%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개 반기 연속 미달 시 상장폐지가 결정되는데, 이때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을 합산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또 중요 공시 발생으로 인한 매매거래 정지 시 해당 정보를 ATS에 제공하는 근거도 마련한다.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도 개정한다. 거래소는 회원이 준수해야 하는 규정에 ATS의 업무 기준을 추가해 ATS 거래참가자가 시장감시규정 및 ATS의 업무 기준을 준수하는지에 대해 감리할 예정이다. 또 ATS 시장 감시를 위해 ATS 호가정보 등의 구체적인 요구 방법을 신설한다. 거래소는 내달 1일 신규호가 도입 및 통합 시장운영·청산·시장감시를 지원하기 위한 최종 시스템 가동 여부를 결정한 후, 최종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ATS 도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운영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시장 운영과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27 17:18:30[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다음 달 예정된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도입,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앞서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미리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에서 “공매도 전산화, ATS 등이 국내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있어 시장 매력도가 제고될 것”이라며 “다만 전자의 경우 세계 최초, 후자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시행 전까지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6일 열린 ‘한국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 이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2차 토론회다. 오는 3월 13일엔 주주·기업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3차 토론이 예정돼있다. 여기서 언급된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은 중앙 차단 시스템인 ‘NSDS(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으로 기관들 매도가능 잔고, 변동 내역, 장외·장내거래 내역 등을 집계해 무차입공매도 상시 자동 탐지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 설치되며, 3월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ATS 역시 지난 5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본인가를 받아 오는 3월 4일 공식 출범한다. 가장 큰 변화는 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형성돼있는 시장 앞뒤로 각각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된다는 점이다. ATS 운영법인인 넥스트레이드(NXT)는 한국거래소와 공통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Pre)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After)마켓(오후 3시30분~20시)을 추가 운영한다. 총 12시간으로 지금보다 약 5시간30분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 원장은 이어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전달했다. 그는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은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실효성과 균형을 고려한 최적의 방안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장구조 개편 논의도 시작할 때”라고 짚었다. 이 원장은 앞서 1차 토론 때도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부당 합병 혐의 관련 2심 무죄 판결을 두고 “주주가치 보호 실패 사례 등을 막기 위해서 법 해석에 의지하기보다 자본시장법을 포함한 다양한 법령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오히려 자명해진 것 아닌가 싶다”며 “사법부가 법 문헌 해석만으로는 주주가치 보호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B증권에선 공매도 잔고관리 시스템 운영 프로세스, ATS 운영법인인 넥스트레이드와 키움증권에선 각각 ATS 출범에 따른 투자환경 변화와 복수시장에서의 주문배분시스템 운영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20 07:44:28[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이 다음달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앞두고 자체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구축했다. 키움증권은 “자체 개발한 SOR 시스템 안정성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운영할 준비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다음달 4일 넥스트레이드가 한국거래소와 함께 복수 거래소 체제를 이루면, 증권사는 가격과 거래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가장 유리한 거래소로 고객주문을 제출해야 한다. 이른바 ‘최선집행의무’다. 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도구가 SOR 시스템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SOR 시스템은 투자자들의 주문을 거래소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최선의 거래소를 선택하고 주문을 배분해 체결한다”며 “고객의 투자전략에 따라 다양한 투자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SOR 시스템을 이중화로 구성한 것은 물론 원장 연동형으로 구축해 시스템 장애 시에도 지정된 거래소로 주문이 전송될 수 있도록 매매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달라진 거래방식과 거래시간에도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2-07 17:51:46[파이낸셜뉴스]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내달 4일 영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하루 12시간 동안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 투자중개업을 본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거래시간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을 운영, 12시간 동안 증권거래를 서비스한다. 새로운 유형의 호가도 도입된다. 현재 국내 증시는 시장가 호가와 일반·최우선·최유리·조건부 등 4가지 지정가 호가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가 추가된다. 한국거래소도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새로운 호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현행 한국거래소의 매매체결 수수료보다 20~40%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하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 상장 주권 중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 체결 종목을 선정한다. 내달 출범 이후 4주 동안은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와 증권사 및 투자자의 복수시장체제 적응을 위해 매주 거래 종목을 순차적으로 확대, 총 800여개의 종목을 거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종목은 오는 12일 합동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동시 운영됨에 따라 통합적인 시장관리·감독에 나선다. 우선 증권사가 투자자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하는 ‘최선집행의무’가 본격 적용된다. 공매도 관리·감독도 엄격하게 이뤄진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시간에만 공매도 주문을 할 수 있다. 즉 프리·애프터 마켓에서는 공매도가 금지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2-05 16:36:03[파이낸셜뉴스] 내년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 이후 한국거래소(KRX)의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은 현행 15시20분~15시30분과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다. 해당 10분 동안 ATS 거래는 중단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ATS 유관기관 합동 설명회’를 열고 “한국거래소의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는 것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현행과 같이 10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종가 관여 여부 확인 및 고객 협의 등 시스템화하기 어려운 수작업 소요시간을 고려한 조치다. 한국거래소 공시 접수시간도 현행 접수시간(07시30분~18시)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단, 접수시간 종료 후에 거래정지가 수반되는 사항이 공시되는 경우, ATS에 사전 통보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ATS 애프터마켓(15시30분~20시)이 운영되면 한국거래소의 시간외단일가시장(16시~18시)에서 넥스트레이드(NXT) 거래종목은 제외된다. 서로 다른 매매 방식으로 운영되는 단일가시장과 접속매매시장이 동시 운영됨에 따른 불공정거래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복수 시장은 KRX와 ATS로 구분됨에 따라 예탁결제원으로 기초자료 제출시 시장 구분값을 추가해야 한다”면서 “ATS 시장 도입 및 안정적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함과 동시에 자본시장 혁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2-18 14:49:44[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의 대전환기에서 코스콤은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겠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사진)이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대체거래소(ATS) 출범, 야간파생시장 개장, 토큰증권(STO) 발행 법제화 등 코스콤을 둘러싼 자본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코스콤의 수장인 윤 사장은 변화를 선도해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일 윤 사장은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스콤은 자본시장의 대전환기에도 안정적으로 IT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며 "특히 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8-66' 미션은 ATS의 거래시간(오전8시~오후8시)과 야간파생시장의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6시)을 의미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ATS와 파생야간시장 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코스콤의 의지를 담았다. 윤 사장은 "ATS가 출범하고, 야간파생시장이 개장하면서 코스콤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정전 등 긴 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코스콤의 가장 큰 과제이며, "이를 위해 코스콤은 ATS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 시장 안착 지원을 돕고, 자동주문 전송 시스템(SOR)을 선제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증권(STO) 공동플랫폼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지난달 29일 사장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 TF부'를 신설한 바 있다. 윤 사장은 "지금 당장 STO가 잘 될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미술품, 한우, 저작권 등에 대한 조각투자가 활발히 진행된다고 할 때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성이 불투명한 STO 사업에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코스콤은 새 기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AI컨텍센터(AICC·AI콜센터)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사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금융사 AI 전환 가속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스콤은 근간 사업 강화를 위해 파워베이스(PowerBASE)의 5세대 원장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 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할 계획이다. 또 24시간 내내 시스템이 장애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ATS와 야간파생시장이 안착될 때까지 '가동 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 디지털 자산 시대 도래, 생성형 AI 확산 등 국내 자본시장 내 다양한 변화가 산적해 있다"며 "이러한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이해 코스콤은 지난 47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2-03 11:30:41[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출범까지 반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이 복수시장 체제에서 증권사들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란 판단이 나왔다. SOR 도입 후 자체적으로 어떤 알고리즘을 구축해 높은 매매체결율과 빠른 속도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에서의 지위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SOR 글로벌 세미나’에서 “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SOR은 증권사의 의무인 동시에 경쟁과 차별화 요소”라며 “‘SOR 경쟁 시대’가 열린 것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운용 전략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유투자협회장도 “얼마나 차별화된 SOR 시스템을 제공하느냐가 증권사 경쟁력을 결정지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한 최선집행은 고객에게 유리한 가격, 신속한 거래 체결, 비용 효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OR은 ATS 탄생에 따라 만들어지는 2개 시장 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주는 자동주문 전송 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KRX) 독점 구도가 깨지면 복수 거래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투자자가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는 두 거래소를 비교해 최선의 주문 결과를 도출할 의무를 부여받는 데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증권사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이를 실현시킬 체계가 SOR이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코스콤이 SOR을 개발했고 키움증권을 제외한 대다수 증권사들은 이 중 하나를 비용을 지불하고 선택했다. 다만 SOR 시스템을 도입해도 어떤 요소를 우선 고려해 알고리즘을 설정할지는 협의에 따라 결정되고, 그 기준이 3개월마다 점검되는 만큼 증권사별로 어떤 차별성을 갖느냐가 관건이다. 써니 정 로버트W베어드 상무는 미국 시장은 복수 거래소 체제를 통해 △시장 유동성 확대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 차이) 축소 △최선의 시장 선택 △거래 시장 장애 리스크 감소 △기술 혁신 등 5가지 이점을 지니고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복수거래시장 효과로 △주문유형 및 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증가 △암묵적 거래비용 감소 △거래 관련 기술 혁신 등을 제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8 14:56:28[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출범까지 반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Smart Order Routing)’이 복수시장 체제에서 증권사들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란 판단이 나왔다. SOR 도입 후 자체적으로 어떤 알고리즘을 구축해 높은 매매체결율과 빠른 속도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에서의 지위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ATS는 2013년 8월 법 개정으로 설립근거가 마련됐고, 지난해 7월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본인가 신청은 올해 말, 공식 출범은 내년 3월로 예정돼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SOR 글로벌 세미나’에서 “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SOR은 증권사의 의무인 동시에 경쟁과 차별화 요소”라며 “‘SOR 경쟁 시대’가 열린 것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운용 전략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유투자협회장도 “얼마나 차별화된 SOR 시스템을 제공하느냐가 증권사 경쟁력을 결정지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한 최선집행은 고객에게 유리한 가격, 신속한 거래 체결, 비용 효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OR은 ATS 탄생에 따라 만들어지는 2개 시장 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주는 자동주문 전송 시스템이다. 시장 호가를 총비용, 가격,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주문 규모 등의 요소들을 감안해 투자자 입장에서 최선의 조건으로 처리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독점 구도가 깨지면 복수 거래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투자자가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는 두 거래소를 비교해 최선의 주문 결과를 도출할 의무를 부여받는 데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발표한 증권사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증권사는 복수 유통시장 통합호가를 기준으로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주문을 집행해야 하는데, 이를 실현시킬 체계가 SOR이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코스콤과 개별 증권사 등 3개 주체가 SOR을 개발하고 있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넥스트레이드와 코스콤 SOR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이날 발표자로 나선 키움증권만 자체 구축했다. 다만 SOR 시스템을 도입해도 어떤 요소를 우선 고려해 알고리즘을 설정할지는 넥스트레이드 혹은 코스콤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되고, 그 기준이 3개월마다 점검되는 만큼 각 증권사별 재량도 개입된다. 여기서 어떤 차별성을 갖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써니 정 로버트W베어드 상무(전 POSIT ATS 대표)는 미국 시장은 복수 거래소 체제를 통해 △시장 유동성 확대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 차이) 축소 △최선의 시장 선택 △거래 시장 장애 리스크 감소 △기술 혁신 등 5가지 이점을 지니고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데이비스 Clear Street 주식 트레이딩 상무는 “증권사는 주문속성, 시장 상황, 거래시장 분석 등의 정보를 반영하는 SOR을 이용한 주문 전송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고, 조지 테멜리스 드라이브웰스 주식 인바운드트레이딩 본부장은 “SOR을 통한 최선주문집행은 체결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가격 영향 및 정보 유출을 최소화한다”고 짚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복수거래시장 효과로 △주문유형 및 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증가 △암묵적 거래비용 감소 △거래 관련 기술 혁신 등을 제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8 10:3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