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뇌 질환 진단을 받은 피해자에게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30대 남성 A씨가 "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보상을 둘러싼 소송에서 피해자가 승소한 판결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지난해 4월 AZ 백신을 접종한 이튿날 열 증상을 느낀 것을 시작으로 양다리 저림과 부어오름 등 증상이 나타나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은 백신 접종자인 A씨에게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고 보건소에 신고했고, 추가 검사 끝에 뇌내출혈과 대뇌해면 기형, 단발 신경병증 진단을 내렸다. 이에 A씨 가족은 진료비 337만원과 간병비 25만원의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심리 끝에 '질병과 백신 접종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질병관리청은 A씨의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영상에서 해면상 혈관 기형이 발견됐고, 다리 저림은 해면상 혈관 기형의 주요 증상인 점에 비춰볼 때 예방접종과 질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불복한 A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질병과 예방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와 다른 전제에서 내린 피고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예방접종 전 매우 건강했던 점, 신경학적 증상이나 병력도 전혀 없었던 점, A씨의 두통과 발열 등 증상이 질병관리청이 백신 이상 반응으로 언급했던 증상들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해면상 혈관 기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MRI 결과 확인됐으나 정확히 언제 발생한 혈관 기형인지 알 수 없고 예방접종 전에 그와 관련한 어떤 증상도 발현된 바 없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9-20 10:53:41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글로벌 생산 기지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비어사가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의 항체복합제 '이부실드'까지 위탁생산을 맡는 등 백신·치료제의 혁신 기지로 떠올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에 맺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해 코로나19 항체복합제와 면역항암제를 국내 생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 실가비맙)를 생산하게 된다. 내년부터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생산도 시작한다. 이로써 기존 약 3억3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약 3억8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삼바와 AZ는 지난해 9월 바이오의약품 원제의약품과 완제의약품에 대해 전략적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기존 협력 계약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삼바가 위탁생산하는 이부실드는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두 개 장기지속형 항체제제(틱사게비맙, 실가비맙)의 복합제이다. 이부실드는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되지 않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최초의 항체제제이며, 미국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바레인 등의 허가 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특히 이부실드는 12세 이상 청소년과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코로나를 예방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임핀지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폐암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추가적으로 더 많은 암종에서 치료 혜택을 확인하는 연구가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삼바에서 생산하는 이부실드와 임핀지는 앞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팸 쳉 AZ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일 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 복합제 생산에 있어 매우 우수하고 협력적인 파트너였다"며 "양사의 생산 협업의 범위를 면역항암제로 확장해 앞으로도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14 17:44:17[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글로벌 생산 기지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비어사가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의 항체복합제 '이부실드'까지 위탁생산을 맡는 등 백신·치료제의 혁신 기지로 떠올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AZ)는 기존에 맺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해 코로나19 항체복합제와 면역항암제를 국내 생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 실가비맙)을 생산하게 된다. 내년부터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생산도 시작한다. 이로써 기존 약 3억3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약 3억8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삼바와 AZ는 지난해 9월 바이오의약품 원제의약품과 완제의약품에 대해 전략적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기존 협력 계약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삼바가 위탁생산하는 이부실드는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중인 두 개 장기지속형 항체제제(틱사게비맙, 실가비맙)의 복합제이다. 이부실드는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되지 않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최초의 항체제제이며, 미국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바레인 등의 허가 당국으로부터 사용을 승인을 받았다. 특히 이부실드는 12세이상 청소년과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코로나를 예방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이 70만회분을 선구매했고, 프랑스, 싱가포르 등도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핀지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폐암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추가적으로 더 많은 암종에서 치료 혜택을 확인하는 연구가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삼바에서 생산하는 이부실드와 임핀지는 앞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팸 쳉 AZ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일 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 복합제 생산에 있어 매우 우수하고 협력적인 파트너였다"며 "양사의 생산 협업의 범위를 면역항암제로 확장해 앞으로도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바가 생산중인 모더나 mRNA 백신 '스파이크박스주'는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삼바에서 생산된 모더나 mRNA 백신의 정식 품목허가로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이 가능해졌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14 11:34: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아스트레제네카(AZ)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AZ백신과 얀센 백신이 내년부터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오늘 18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AZ사와 추가 구매 계약은 체결하지 않아서 더 이상 구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얀센 백신도 내년 구매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추진단은 어제 17일 AZ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올해까지만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AZ백신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도입돼 요양병원·시설,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해 접종을 실시했으나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 등의 이상반응 등으로 주 접종 백신은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으로 전환됐다. AZ백신 접종이 줄어들면서 국내에서 AZ백신이 설 자리는 좁아들고 있었다. 얀센 백신도 1회만으로도 접종 완료 되는 백신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백신 효과가 빠르게 떨어져 접종 후 2개월 이후 추가 접종을 진행해야 해서 얀센 백신이 선호되지 않고 있다. 홍 팀장은 "내년에는 mRNA 백신을 중심으로 계약을 진행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AZ백신으로 많은 분들이 접종했고 접종 효과도 얻었다. 다만 백신 특성상 시간 경과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의 대응 문제, 시간 경과에 따른 효과 감소로 추가 접종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얀센 백신은 올해 구매한 백신이 보관돼 있다"며 "필요한 경우, 바이러스 벡터 백신 플랫폼 수요가 있으면 사용하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18 15:11:25[파이낸셜뉴스] 백신 국제공동 프로젝트 코백스퍼실리티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10만회분을 추가 배정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코백스가 북한에 10만800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추가로 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배정한 AZ 백신 199만2000회분과 합쳐 총 209만2800회분의 백신이 북한에 배정한 것이다. 북한 주민 총 104만6400명이 접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AZ 백신을 배정했지만 아직 운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 측에서는 다른 국가에 배정해도 된다며 공급을 받지 않았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1-13 11:02:23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 중인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AZ)가 한국 철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의 내년 백신 구매 계획에 사실상 AZ가 제외된 반면, 동남아에서 수요가 늘어나 태국 등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코로나19 초기진화에 구원투수로 나섰던 AZ가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경우 백신 다양성 확보가 핵심인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계약 대상에 AZ는 빠져 있다. 실제 백신 도입 사무국 관계자는 "내년도 백신 도입 물량은 총 9000만회분"이라면서 "추가적인 백신 도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현재 정부는 백신 구매 예산 2조6002억원을 확보해 내년에 접종할 해외 백신 8000만회분과 국내 개발 백신 1000만회분, 총 9000만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중 해외 백신 8000만회분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계열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정부는 지난주 화이자와 내년도 백신 3000만회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총 6000만회분 도입을 이미 확정됐다. 또한 국내 개발 백신 1000만회분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력하다. 나머지 2000만회분은 화이자나 모더나 몫이다. 따라서 백신 추가 구매 계획이 없다는 것은 AZ 백신 배제를 의미한다. AZ도 생산거점의 전략 수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물량을 외국으로의 이전을 검토 중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태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국내 위탁생산 물량이 타국으로 이전되면 그만큼 백신 확보 여력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강조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 목표에도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08 18:21:42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지 이전설이 흘러나오면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백신 허브의 기반이 백신의 다양성 확보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AZ 백신의 생산기지 이전은 백신개발 기술이전의 기회 상실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에 자칫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당장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사라지는 것도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기술이전 기회 뺏길 수 있어 8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위탁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AZ 백신, 모더나 백신, 노바백스 백신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AZ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 중이고, 모더나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GC녹십자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코러스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컨소시엄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접종되고 있는 AZ, 모더나, 얀센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셈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위탁생산해 국내 공급하게 되면서 국내에서는 바이러스 전달체(AZ, 얀센), 합성항원(노바백스), mRNA(모더나) 등 다양한 플랫폼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글로벌 코로나 백신 생산기지로서 입지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당장 내년에 AZ가 백신의 생산기지를 태국 등 타국으로 이전하게 되면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서 위상이 흔들리게 된다. AZ 백신은 화이자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백신이다. AZ는 내년 한국 정부의 AZ 백신 구매 계획이 없는 반면, 동남아에서 AZ 백신 수요가 늘어 태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위탁생산은 생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단순 생산을 넘어 백신 개발 노하우의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생산기지 해외 이전은 이러한 기회를 해외에 빼앗기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신수급 차질시 대안 없어 전문가들은 내년에 백신의 잠재적 위험성과 수급 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다양한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mRNA 백신 접종이 어렵고, mRNA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강하게 나타나거나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등으로 2차·3차 접종이 불가한 경우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mRNA 백신이 세계적으로 심근염과 심낭염 등의 부작용 보고가 계속되는 만큼 바이러스 벡터 등 다른 백신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mRNA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건수는 24만3364건이다. 이 중 아나필락시스 등 중대한 이상반응이 신고된 보고건수는 1073건이다. 특히 mRNA 백신 접종 후 젊은 층에서 보고되고 있는 심근염·심낭염 의심 신고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 405건이다. 정부는 내년 도입 백신의 mRNA 편중 우려에 대해 "올해 계약한 노바백스 백신 등 아직 도입이 안된 백신이 내년 공급되고, 국내 개발 백신 1000만회분이 도입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허가가 지연돼 내년 공급이 예상되는 노바백스의 경우 백신 공급이 본격화될지도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3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국내 개발 백신 또한 허가 시점이 미지수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접종률이 80%에 달하기는 하지만 내년 백신 수급과 추가 접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신 공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특히 백신의 잠재적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다양한 백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08 18:17:20[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뒤 복통을 호소하던 자신의 아버지가 허혈성 대장염을 진단 받고 대장 절제술을 받았다며 백신과의 인과성을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오늘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살펴보면 '저희 아빠가 백신 접종 후 인공 항문 만드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볼 수 있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저는 부산의 한 종합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고 여동생은 119 구조 대원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장했는데 지금은 뼈 저리게 후회된다"고 했다. 청원인의 아버지는 지난달 13일 경남 창녕의 한 보건소에서 AZ 2차 접종을 맞은 뒤 같은달 31일 밤 극심한 복통과 함께 혈변,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그는 "아빠는 평소 특별한 가족력이나 기저질환, 그 흔한 혈압, 당뇨도 없이 건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원인의 아버지는 AZ 2차 접종 후 허혈성 대장염을 진단 받고 응급으로 대장의 15~20㎝ 절제하고 인공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받고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아직도 인공호흡기를 단 채 깨어나지 못하고 누워있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물론) 의료인인 저조차도 정부를 믿고 지금도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이상반응이 속출하고 있는데 피해자만 발 동동거리며 어찌할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파다하다"며 강조했다. 그는 보건소, 병원 모두 말을 아끼며 백신 후유증이라고 속 시원히 말해 주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적극 맞으라고 권장하고는 이상반응(으로) 신고 못해준다 하면 우리 같이 억울한 사람들은 어디다 호소해야 하는지 너무 슬프고 비통하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9-14 11:00:55[파이낸셜뉴스] 60대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틀 만에 숨져 방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60대 여성은 자궁경부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었지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6일 유족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서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이달 2일 AZ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이틀 뒤인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사망했다. A씨는 백신 접종 이틀 뒤부터 어깨와 팔,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병원을 찾은 지 6시간 만에 숨졌다. 유족은 의료진으로부터 사망원인에 대해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이 모두 감소된 상태인 범혈구감소증과 혈관 파열 등에 따른 쇼크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와 관련, 유족측은 "1차 접종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었다. 자궁경부암이라는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황망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인과관계 등을 조사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9-06 11:04:3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정부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바다수영을 즐기며 건강했던 70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 뒤 사흘 만에 사망했다며 유족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국민청원만 140여 건이 등록돼 있다. 오늘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살펴보면 '건강하시던 아버지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후 3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있다. 청원인 A씨는 "만 73세인 아버지는 8월15일 심정지로 갑자기 사망하셨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지병도 없으셨고 상시로 복용하는 약도 전혀 없었다"며 자신의 아버지 사망 근본 원인은 백신 접종에 따른 갑작스러운 이상반응으로 인한 것이라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 B씨는 백신 1차 접종 후 11주가 지난 이달 12일 오전 10시 AZ 2차 접종을 하고 외출에서 돌아왔다. A씨는 "집으로 들어온 후 오후 6시쯤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을 발견한 후 119 신고 및 CPR을 지속했지만 결국 숨을 거두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멀쩡하시던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갑자기 돌아가신 것도 모자라 사인이 불분명하니 부검이 필요하다고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면서 "평상시 건강한 분이셨는데 돌아가신 직접적인 원인이 백신 부작용이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처럼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소수의 국민들이 없도록 정부가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 특히 사망 원인에 대해 투명하고 명확하게 공개해 또 다른 피해를 막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적절한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26 22: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