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임상 1b상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신청(CTA)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리비옴은 유전자에디팅 기술을 기반으로 염증성장질환 치료 목적의 면역 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을 개발하고 있다. LIV001은 발병 후 평생에 걸쳐 치료와 유지가 필요한 염증성장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이 우수하면서도 새로운 작용 기전을 탑재한 경구제제로 개발됐다. 이번 ‘LIV001’의 임상 1b상은 유럽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되며, 경·중등도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 및 탐색적 효력평가지표 등을 관찰하도록 설계됐다. 리비옴은 해당 임상에서 확보한 환자 대상 약물 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LIV001’의 유효성 확증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북미, 동북아 등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링 등 기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리비옴은 올해 3월 호주에서 임상 1a상을 완료하고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동태를 확인하며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유전자치료제 성격을 띤 생균 치료제인 미생물유전자치료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리비옴은 자체 개발한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 기술을 활용해 고형암, 이식 질환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4 09:41:28[파이낸셜뉴스] 에스티큐브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소세포폐암 임상1b/2상 중 1b상을 완료하고 2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일 열린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회의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1b/2상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권고 받았다. DSMB는 각국 규제기관이 승인한 임상시험계획서 상의 공식 위원회로 임상의 중간 시점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의 속행 여부를 결정, 권고하는 기관이다. 용량제한독성(DLT) 확인이 목적인 1b상에서는 총 6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저용량군(넬마스토바트 4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고용량군(넬마스토바트 8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각 3명씩이다. 환자들은 3주마다 한 번씩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을 투여 받았으며, 6명의 환자 모두 용량제한독성이나 약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2상 초기 단계에서는 코호트별로 28명씩 총 56명을 모집한다. 이후 후기 단계에서는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해 62명의 환자를 추가로 모집, 위약 투여군과 대조해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종료된 임상1상에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를 위해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1b/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1상은 대장암 등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소세포폐암 환자는 4명 등록됐다.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소세포폐암 환자 3명의 질병통제율(DCR)은 66.7%였다.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소세포폐암 환자 투약을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하고 약물을 처방 중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넬마스토바트를 투여받고 있는 소세포폐암 임상1상 환자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8.87개월(1.57년) 이상으로 확인된다”며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므로 임상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아니지만 현재 소세포폐암 2차 이상 표준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들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3~3.5개월, 전체생존기간이 6~9.3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봐야 데이터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 화학항암제와 병용으로 진행하는 임상1b/2상에서는 더욱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새로운 치료제로서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임상시험기관은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과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9개 기관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7 09:27:13[파이낸셜뉴스] 미국 공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5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지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합동직격탄(JDAM)을 실사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최근 군사정찰위성 2호기 도발 실패 후 다량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오물풍선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등으로 도발 공세를 강화하는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국은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지난 2일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회의에서 핵과 재래식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을 통해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한 바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B-1B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다. 이는 올해 들어 2번째로 미 전략폭격기 전개된 가운데 시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다.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국의 B-1B,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B-1B가 공개적으로 한반도로 전개된 건 지난 12월 이후 약 반년 만이다. B-1B는 당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에 대응해 한국, 일본 공중전력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지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B-1B가 우리 공군의 F-15K 호위를 받으면서 JDAM을 투하, 종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선보였다. 우리 공군의 F-15K도 실사격을 진행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억제·대응하기 위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보여줬다"며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 그리고 수시로 전개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는 핵폭탄 탑재 기능은 제거돼 있지만, B-52 폭격기의 2배에 이르는 60t 상당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태평양 미국령 괌 기지 이륙 후 마하1.25(시속 1530㎞)의 속도로 2시간 남짓이면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05 17:07:40[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한·미·일이 美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고 공개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해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진행됐다. ■북한에 대한 강자의 메시지 각인...한미일 연합공중 무력 현시 김정은 참수작전을 연상시키는 한미 연합훈련 모습을 공개한데 이어 美 B-1B 전략폭격기와 한국 및 일본의 전투기가 참가하는 3국 연합공중 무력현시에 나선 사실을 밝힌 것은 강자의 메시지를 각인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국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13번째로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다. 합참은 “고체추진 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1B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됐으며 지난 8월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된 바 있다. B-1B 랜서 폭격기는 가변익기를 가진 미 공군의 3대 장거리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최대 속도 고공 마하 1.25~저공 마하 0.92에 달해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도착해 작전을 펼칠 수 있다. 현재 핵무기를 탑재해 운용하진 않지만 과거엔 1.2Mt 폭발력인 B83 수소폭탄 24발을 탑재하고 운용한 바 있다. 최대 1만1998㎞를 비행할 수 있고 최대 60t의 폭탄을 싣고 적진 상공을 비행할 수 있는 월등한 폭장량과 스텔스 기능을 갖춰 10km 밖에서도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북 ICBM 도발에 대해 한미일 오판 말라는 전략적 단속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북한이 ICBM 도발을 통해 핵강국이라는 스탠스를 취하며 핵강압에 나서자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 공조해 우리도 강자라는 메시지로 받아친 것"이라고 짚었다. 반 센터장은 "이는 ‘강 대 강’ 구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음으로써 북한이 오판을 하지 않도록 단속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ICBM까지 발사한 상황에서 만약 한국이 강력한 핵대응 공조를 포기하고 대화만 강조하고 나선다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간접적으로 인정해주는 파국적 결과를 맞게 된다"며 "이러한 구도는 ‘강 대 약’의 대결인데 한반도에서 핵무기 존재를 인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 센터장은 특히 "참수작전, 죽음의 백조가 등장한 상쇄조치로 유지될 수 있었던 '강 대 강’ 구도는 '안보딜레마가 아닌 안보해법'이라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의 시기가 도래될 기회의 창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의 도발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북한은 도발을 통해서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셈법과 핵강압 지속을 통해 점진적으로 핵보유국 지위에 오르는 회색지대전략을 가동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 대 강’ 구도에서 지위를 잃지 않도록 하는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가 더욱더 북한을 압박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0 17:34:28[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심야 시간인 오후 11시 40분경부터 11시 50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이다. 이날 합참은 '北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의도와 추가 징후·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도발로는 지난 24일 정찰위성 2차 발사 시도 후 1주일 만이며,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로는 37일 만이다. 북한은 올 들어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6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집계된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2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과 30일 美 B-1B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관측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연합공중훈련은 우리 공군의 FA-50 전투기와 주한 미 공군 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으며 UFS 중 야외기동훈련(FTX) '전사의 방패'(WS)의 일환으로 서해 상공에서 실시됐다. 핵투발 용도로 개발된 B-1B는 현재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북한은 B-1B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을 앞두고 2차 우주발사체 실패를 만회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기반의 북한 주장 2차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 우리 해군은 지난 29일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각국의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해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은 해군절인 지난 28일 처음으로 남한을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하면서 최근 미국에서 정상회의를 가진 한미일 정상들을 향해 '깡패 우두머리'라고 막말 비난했다. 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전날 북한 해군절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이 축하연설에서 "미제는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주변 수역에 핵전략장비들을 상시배치 수준으로 증강전개하는 한편 우리 주변 해역에서 추종세력들과의 합동 해상군사연습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며 "얼마전에는 미국과 일본,《대한민국》깡패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하였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김정은의 막말 비난은 한미일 정상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연합훈련 정례화 등에 합의한 것에 대한 대응과 경계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31 01:25:52[파이낸셜뉴스] 미국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30일 올 들어 10번째로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한미 양국 공군 전투기들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출격은 지난달 13일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참가한 연합공중훈련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진행된 연합공중훈련은 우리 공군의 FA-50 전투기와 주한 미 공군 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으며 지난 21일 시작된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중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전사의 방패'(WS)의 일환으로 서해 상공에서 실시됐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해 미 전략자산을 적시적으로 조율해 전개함으로써 확장억제의 행동화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줬다"며 "한미 공군의 엄호 하에 미 전략폭격기가 주요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우수한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는 핵폭탄 탑재 기능은 제거돼 있지만, B-52 폭격기의 2배에 이르는 60톤 상당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마하1.25(시속 1530㎞)의 속도로 비행해 태평양 미국령 괌 기지 이륙 후 2시간 남짓이면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국방부는 "한미동맹은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지속적인 한반도 및 역내 불안정 야기 행동에 맞서 최상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3시 50분경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천리마-1형'으로 명명한 우주발사체 1발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 또한 지난 5월 31일 첫 정찰위성 발사 시도 때와 마찬가지로 위성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실패했다. 북한은 올 10월 중 3차 발사 시도를 예고한 상황이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당일 "오전 6시 15분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며 "해당 사고 원인이 계단별 발동기(엔진)들의 믿음성과 체계상 큰 문제는 아니다. 오는 10월 제3차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30 16:39:4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가 언맷니즈(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소세포폐암(SCLC)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빠른 품목허가를 목표로 향후 희귀의약품 지정도 가능하도록 임상 1b∙2상을 설계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유효성 검증을 위한 1b∙2상 임상계획승인신청서(IND)를 제출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임상 1b∙2상은 재발성 또는 난치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R/R ES-SCLC)를 대상으로 한다. 에스티큐브는 식약처 임상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동시 진행한다. 국내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분당병원, 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에서 진행한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현재 다국적 메이저병원의 임상의(PI)들이 넬마스토바트의 임상1상 결과 등을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해 임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임상 진행기간 동안 병원 사이트는 추가적으로 더 늘어나 임상속도가 아주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구자주도임상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장암, 방광암,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별도의 연구자임상을 진행하기를 원하는 임상의들이 다수다. 특히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First-line)로서의 효과를 염두에 둔 연구자임상도 논의 중에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소세포폐암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재발율이 높다. 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확장성 병기(ED) 환자의 경우 전체생존기간(OS)이 1년 미만, 무진행생존기간(PFS)도 약 3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TN1A1(넬마스토바트가 타겟하는 면역관문단백질)'은 기존 PD-L1의 발현이 낮고 대부분의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소세포폐암에서 발현율이 높게 나타났다. 표준치료제인 화학요법과 병용 투여할 시 혁신적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희귀의약품 지정 및 기존 치료법보다 우월한 유효성 결과가 나오면 가속승인 신청도 가능해 빠른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적응증의 연구자임상은 치료효과 입증 및 상업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해 향후 넬마스토바트의 가치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04 18:07:3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9일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하는 등 잇따라 도발을 감행했다.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북 대응을 위한 한미 안보 공조는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기 보다 상황점검회의로 북측 동향을 예의주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이날 오전 11시5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SRBM 1발을 발사해 800㎞를 날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6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올해 들어 일곱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두 차례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하면 올해 총 9번의 무력도발이다. 북한은 지난 13일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전후로 5차례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고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 속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유선 협의 후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통화를 하고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임을 지적했다. 3국 수석대표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안보리 회의를 비롯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끌어내기 위한 한·미·일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북한의 도발에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되면서 국방부는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임을 강조했다. B-1B를 포함한 연합 공중훈련에 국방부는 "연합 방위태세와 확장억제의 행동화를 현시하는 것"이라며 "한미 공군의 상호운용성과 신속대응전략의 전개능력 그리고 전시 강력한 전략적 타격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라고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김학재 기자
2023-03-19 16:10:41[파이낸셜뉴스] 19일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올 전반기 한미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7일차인 이날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해 연합 공중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실시된 연합 공중훈련 이후 16일만인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국 공군 F-16 전투기도 참여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5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올해 들어 일곱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두 차례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하면 올해 총 9번의 무력도발이다. 국방부는 이번 B-1B를 포함한 연합 공중훈련에 대해 "연합 방위태세와 확장억제의 행동화를 현시하는 것"이라며 "한미 공군의 상호운용성과 신속대응전략의 전개능력 그리고 전시 강력한 전략적 타격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북한의 지속적인 역내 불안정 야기에 맞서 최상의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맹의 굳건한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19 15:23:06[파이낸셜뉴스] 올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겨냥한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우리 군은 오는 13일부터 11일간 실시되는 FS 본연습에 앞서 어제 6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이번 FS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진행 중이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이번 FS 기간 '전사의 방패'(WS·워리어실드)로 명명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북한 김여정은 북한 관영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한·미의 군사적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적중하고 신속하며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 태세에 있다"며 북한의 전략무기 시험에 미국이 요격하면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우리 군 당국은 이 같은 그녀의 담화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현 상황 관련 북한 동향에 대해 더욱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이번 FS 본연습 개시 전부터 B-1B '랜서'와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전략폭격기, 로스엔젤레스(LA)급 잠수함 '스프링필드'(SSN-761·6000톤급),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라파엘 페랄타'(DDG-115·9200톤급) 등을 한반도에 전개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결정적·압도적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때마다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도발 명분으로 삼고 있다. 북한은 김여정이 "압도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소형화 핵탄두 완성을 위한 연속적인 제7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번 FS 기간 또는 직후을 틈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 각도 발사,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ICBM 시험발사, 무더기 미사일 발사훈련과 국지 도발 감행 등의 다각적인 도발 가능성이 예상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체로 김여정과 북한 선전매체를 통한 잇단 담화는 추후 군사행동을 위한 '명분 쌓기' 일환이라며 중·러를 뒷배로 하는 북한이 한반도들 둘러싸고 군사·정치적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어떠한 형태로든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07 15: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