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죽염종가 인산가의 유통전문 자회사 인산헬스케어가 '기업 간 거래(B2B)' 원료공급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산헬스케어는 올해 네트워크 판매사업을 개시한 데 이어, 네트워크 유통 외에도 유통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B2B 원료공급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인산헬스케어에 따르면 최근 오트리푸드빌리지가 출시한 '오트리 하루견과 죽염담'은 인산헬스케어에서 공급한 아홉 번 구운 인산죽염을 적용했다. 해당 제품은 아몬드와 캐슈넛, 피스타치오, 피칸, 호두, 미국산 하이올레익 땅콩을 포함한 총 6종으로 구성했다. 특히 아몬드와 캐슈넛에는 인산죽염 0.78%를 함유해 짜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더한 건강 간식으로 출시된다. 오트리푸드빌리지는 과일 가공식품 전문기업인 오트리푸드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2012년 유통전문판매원으로 출범해 2015년 자체 공장을 설립하며 제조부터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고메넛츠', '하루견과'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견과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에는 전문 견과 브랜드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재인증을 받았다. 또한 2015년부터는 '착한소비' 캠페인을 통해 판매 수익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부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도 힘쓴다. 인산가는 프리미엄 견과 전문 브랜드 오트리푸드빌리지와 협업, 인산죽염을 일상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 '데이넛츠'를 지난해 선보였다. 출시 직후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이넛츠는 죽염을 활용한 건강 간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트리푸드빌리지는 인산죽염을 원료로 한 제품을 생산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 브랜드에서도 죽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인산헬스케어는 해당 제품에 죽염 원료를 납품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형석 인산헬스케어 대표는 "식품 성분이나 원료 하나하나까지 체크하는 섬세한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고급화된 시장 요구에 따라 60여종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한 죽염은 제품에 가치를 더하고 기업의 브랜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원료로서도 충분한 가능성과 시장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식품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죽염을 적용하고자 하는 브랜드와의 B2B 원료공급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산헬스케어는 인산 김일훈 선생의 활인구세 철학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유통을 포함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채널과 B2B 공급을 양축으로 삼아 브랜드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18 11:00:45[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LG 퓨로텍'을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며 글로벌 B2B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지난 15일 개막한 '차이나플라스 2025'에 LG 퓨로텍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산업 소재 전시회로,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40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플라스틱·고무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주요 소재 신기술을 소개하며 미국 NPE, 독일 K-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 LG전자는 차이나플라스에서 B2B 고객들에게 다양한 LG 퓨로텍 제품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가전·건축자재·의료기기·의류 등 퓨로텍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조성했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낼 수 있어 경제적이며 플라스틱,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뛰어나다. LG 퓨로텍에 관심이 있는 B2B 고객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즉석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별도 미팅 공간도 마련했다. 오는 10월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 열리는 K-SHOW에 참가하며 유럽, 북미 등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2023년 퓨로텍을 선보인 뒤 중국·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해당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023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해 현재 약 420건을 확보했고 항균, 항곰팡이 등 기능을 각기 다른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t)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대서양 연어를 육상 양식하는 기업 에코아쿠아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측은 연어 가공 과정에서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퓨로텍을 적용하면 위생적인 양식·가공 환경을 유지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해 연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글로벌 B2B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16 10:19:59글로벌 소싱 플랫폼 슈퍼레이블과 종합물류기업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글로벌 B2B 이커머스 물류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슈퍼레이블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B2B 이커머스 물류사업 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핵심 역량을 통합한 새로운 공급망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슈퍼레이블은 중국 B2B 플랫폼 ‘1688닷컴’에서 한국 바이어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싱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1688 연동 기반 자동 물류처리 시스템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국제운송, 통관, 보관, 국내 배송까지 아우르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구매에서 최종 배송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1688 연동 기반 자동 물류 프로세스 구축, 국제운송 및 통관 최적화, B2B 전용 물류상품 공동 개발, 글로벌 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 등 협력 과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물류와 구매가 분산돼 있던 기존의 B2B 거래 구조를 통합함으로써, 거래 리스크를 줄이고 공급망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중소 셀러들에게는 보다 간편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슈퍼레이블 정현상 실장은 “직접구매 솔루션을 활용해 구매한 상품을 국내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기반 물류 파트너가 필요했고, 그 해답이 롯데글로벌로지스였다”며 “양사의 협업은 곧 글로벌 B2B 전용 물류 생태계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며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미국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4-09 09:22:03[파이낸셜뉴스] 데이원컴퍼니가 기업간거래(B2B) 교육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종훈 B2B 프로덕트 총괄 등 업계 핵심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신종훈 총괄은 IT 업계에서 26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네오위즈, SK커뮤니케이션즈를 거쳐 포도트리(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카카오페이지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후 래디쉬 픽션의 CTO로 활동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까지는 루시오랩스의 공동대표 겸 CTO를 역임했다. 신 총괄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빠르게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데이원컴퍼니의 체계적인 업무 방식과 비전에 공감해 합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또한 △프론트 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 △PM △디자이너 △QA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들은 △콘텐츠 △LMS(학습관리시스템) △운영 효율성 △가격 경쟁력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맞춤형 교육 효과를 높이고, 향후 1~3년 내에 B2B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이번에 영입한 인재들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체득한 체계적인 경험과 다양한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B2B 사업 성장을 견인하는 기술 조직을 갖추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B2B 교육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8 08:54:58LG전자가 올해 1·4분기 매출 2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1·4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1·4분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기업간거래(B2B)·구독·콘텐츠 등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은 '질적 성장' 영역 사업이 성과를 내며 매출과 수익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7일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늘었고,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역대 1·4분기 매출 중 2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B2B △구독, 웹OS 등 비(非)하드웨어(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견고한 수익 구조도 이어가고 있다. 1·4분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 원을 상회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질적 성장 영역의 매출이 늘어나며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고 자원 투입, 원자재 및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의 유연성 확보 등도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사업부별로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HS) 사업본부의 경우, B2B 영역에 해당하는 빌트인 가전 사업과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의 외판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성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B2B 사업의 핵심인 에코솔루션(ES)본부의 매출 및 수익은 모두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를 가전 사업부인 H&A사업본부(현 HS사업본부)에서 분리·신설하면서 힘을 실었다. HVAC 사업은 올 1·4분기에 지난해 동기 실적(매출 2조5890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상업용 공조시스템 분야에서는 기후, 건축 방식, 주거 행태 등 현지 특화 솔루션을 앞세워 싱가포르 등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사업은 올해부터 TV, 정보기술(IT),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TV 중심이던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낸다. 전장솔루션(VS)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7 18:43:20[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와 구독사업 등에 힘입어 올 1·4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2조원을 넘었다. LG전자는 1·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7.8% 증가하고, 5.7% 감소한 수치다. 1·4분기 매출액이 2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침체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B2B와 구독, 웹(web)OS 등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끌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7 11:09:04"식음업계가 당면한 문제의 해법은 '글로벌 협력'과 '솔루션'이다. 삼성웰스토리는 'F&B 비즈 페스타'를 통해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상생과 협력'의 장으로 만들겠다."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기업간거래(B2B) 행사인 'F&B 비즈 페스타'를 찾은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외식 경기 침체, 물가 및 통상임금 인상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삼성웰스토리의 대표 행사인 '푸드페스타'는 올해 7회를 맞아 'F&B 비즈 페스타'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틀간 진행했던 행사도 올해는 사흘로 늘렸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푸드페스타가 식자재 유통을 넘어 식음 산업 전반에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행사로 성장해 온 만큼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F&B 비즈 페스타의 슬로건도 '웰스토리와 함께하는 연결'이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스페인, 태국, 미국 등 총 6개국 정부 산하 기관의 대사 등이 참석했다. aT센터 3층에 마련된 제2 전시장에서는 미국 올드캘리포니아사의 토마토가공품, 벨기에 클레어바우트사의 냉동 감자튀김 등 10여종의 독점 공급 상품이 전시됐다. 브로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는 전시관 부스를 직접 찾아 눈길을 끌었다. 벨기에 냉동 식품을 한국에 유통하는 토탈푸드코리아 관계자는 "에버랜드 비어 페스트, 벨기에 맥주 행사 등을 통해 벨기에 감자튀김과 함께 현지 문화까지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노 얀스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 푸드는 전세계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삼성웰스토리는 단순히 비즈니스 파트너를 넘어 문화를 나누는 혁신 기업"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웰스토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원하는 중소 기업은 물론, 글로벌 진출을 통한 해외 생산, 글로벌 식품 수입 등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국, 베트남, 헝가리, 미국 등 4개국에 법인이 있으며 해외 수출입 국가는 21곳, 해외 파트너사도 30곳에 달한다. 삼성웰스토리 글로벌 부스 담당자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 법인을 통해 위탁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스낵은 비슷한 제품이 국내 판매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02 18:15:27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구독·플랫폼을 포함한 비(非) 하드웨어 영역 등 신사업 분야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30년까지 해당 영역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를 넘기게 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중동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 기회도 확보하고, 관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질적 성장' 확대… 신흥시장 공략조주완 LG전자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위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견조한 경영 성과를 기록한 데에는 B2B, 가전구독과 웹(web) OS 플랫폼 사업 등을 포함한 논-하드웨어, 소비자직접거래(D2C) 영역의 '질적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질적 성장을 이룬 분야의 매출 비중은 2021년 29%에서 연평균 19% 성장해 지난해 42%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의 비중은 71%에 이른다"며 "2030년엔 '질적 성장' 영역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B2B 주력 사업인 냉난방공조(HVAC)와 자동차 부품(전장) 매출은 현재 각각 10조원에서 2030년 2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LG전자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잠재력 발굴에도 집중한다. 수많은 정보통신(IT) 기업이 모이고 있는 중동과 데이터센터가 확대 중인 아시아 지역 등에 집중해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올해부터는 기존 성장 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의 축을 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도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도 당국으로부터 IPO 예비 승인을 받았고, 올해 상반기 상장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LG전자는 인도에서 2년 연속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꼽히는 등 브랜드 위상은 아주 높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인도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관세 대비 철저히…MS 협업도올해는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대표적이다. 현재 회사는 멕시코 내 레이노사(TV), 몬테레이(가전), 라모스(전장) 세 곳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는데, 멕시코 제품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 테네시 공장(세탁기·건조기)에서 다른 제품도 생산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 냉장고, 오븐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부지 등을 이미 준비해 놔서 이곳에서 바로 현지 생산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장 가동 재개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조 대표는 "아직 전쟁이 종료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는 상태"라며 "지금 공격적으로 뭔가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빅테크와 인공지능(AI) 협업도 이어간다. 조 대표는 오는 26일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과 관한 논의를 이어간다. 앞서 양사는 LG전자의 이동형 AI홈 허브 'AI 에이전트(프로젝트명 Q9)'의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는)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가 실제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2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비상무이사 권봉석, 사내이사 조주완, 사외이사 류충렬·강성춘 선임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25 18:11: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공회의소는 박주봉 회장이 19∼21일 인천기업 40여개사와 함께 직접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해 B2B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 및 경제교류는 지난해 9월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일행이 참가했던 ‘인천시-선양시 양 도시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행사’ 및 ‘인천상의-중국선양시 무역촉진위원회 간 MOU 체결’의 후속조치로 양 도시 간 실질적인 경제교류를 추진하고자 계획됐다. 박 회장은 19일 양 쯔 홍 선양시 통일전선부 부장(부시장급)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인천-선양 B2B수출상담회 개막식과 한중IR로드쇼에 참석했다. 이번 수출상담회 및 경제교류 행사는 양 지역 기업 간 1: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돼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과 실질적인 교류 성과 도출이 기대된다. 인천상의는 앞으로도 인천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주봉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천과 선양 간의 경제적 협력 강화와 양 지역의 기업들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20 11:35:15와이즈넛이 18일 글래드 여의도에서 '2025 와이즈 에지(WISE Edge)'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Empowering human with AI agents'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인간의 협력을 통해 인간이 가진 본연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와이즈넛 강용성 대표(사진)와 장정훈 CTO(연구소장), 김분도 공공사업부문장이 연사로 나서 와이즈넛의 AI 사업 전략 및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며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과 함께 향후 와이즈넛의 AI 에이전트 기술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강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각 산업과 업무에 도입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AI는 단순히 똑똑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함께 '일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간거래(B2B)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현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대규모언어모델(LLM)만 아니라 도메인 날리지, 검색증강현실(RAG)와 같은 핵심 구성요소들 또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와이즈넛이 지난 25년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축적한 도메인 지식과 노하우, RAG 기술력, 국내 최고 자연어 처리 기술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와이즈넛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강조하며 B2B 맞춤형 AI 에이전트 분야에서도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발표에서 장 CTO는 '와이즈넛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 생성형 AI와 RAG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주제로 AI 에이전트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상세히 소개하며 그 혁신적인 가능성을 조명했다. 특히 이날 와이즈넛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다양한 고객 업무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핵심 기술인 △추론 △핵심 지능 △그래프 서치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즈넛은 그간 구축한 △한국도로공사 △고용노동부 △한전KPS △NIPA 과제 등 생성형AI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더 나아가 해당 자리에서 와이즈넛이 구현하고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최초 공개했다. 구자윤 기자
2025-03-18 17: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