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로 클래식 음반사의 새 역사를 쓴 가운데 그의 탄생을 전세계에 알린 역사적 순간을 담은 실황 앨범이 나온다. 25일 데카 클래식에 따르면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를 담은 실황 음반이 오는 5월16일 발매된다. 임윤찬은 당시 18세였던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결선 당시 연주 동영상은 유튜브 조회수가 무려 1700만회에 달한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유튜브 실황영상 중 최다 조회수다. 임윤찬은 앞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에서 ‘올해의 음반(Recording of the Year)’, ‘올해의 신인(Newcomer of the Year)’, ‘기악 부문상(Instrumental Award)’ 등 주요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데카 클래식 레이블 데뷔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를 통해 거둔 성과로, 단일 앨범이 이 세 부문을 모두 수상한 것은 2006년 시상식 창설 이래 처음이다. ‘올해의 신인’ 수상자가 동시에 ‘올해의 음반’까지 수상한 것 역시 사상 최초다. 2024년 4월 발매된 '쇼팽: 에튀드'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는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프랑스에서는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평론가 베르트랑 부아사르는 임윤찬의 연주를 “노래하듯 환상적이다”고 표현하며 앨범에 대해 “매혹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쇼팽”이라 극찬했다. 임윤찬, 올해의 신인상과 함께 올해의 음반, 기악 부문상 3관왕 쾌거 데카 클래식의 도미닉 파이프 레이블 디렉터는 “임윤찬의 발자취를 음반으로 남기는 작업은 그와의 첫 대화부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주제였다”며, “두 앨범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스튜디오와 라이브 각각의 환경에서 임윤찬의 음악 세계와 관객을 사로잡는 마법 같은 연주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우리 모두에게 그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고 전했다. 데카 클래식 레이블의 새로운 헤드 제니 머피는 “임윤찬은 21세에 단 한 장의 데뷔 앨범만으로 역대 가장 빠르게 스트리밍이 증가한 클래식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됐으며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폭넓은 청중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 200년 간 수백 번 이상 재해석된 작품으로 이 같은 성취를 이룬 것은 그의 압도적인 재능과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혹적인 연주 덕분이다”고 전했다. 한편 임윤찬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올라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해당 실황은 5월 2일에 도이치 그라모폰의 클래식 영상 플랫폼 ‘스테이지 플러스(Stage+)’를 통해 가장 먼저 스트리밍으로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5 09:07:4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던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외신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과 계엄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4일 BBC 서울 특파원 진 매켄지는 “BBC가 만난 윤석열의 친구, 측근, 정치 보좌관” 제하의 기사에서 윤 전 대통령 주변 인물의 이야기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의 죽마고우였던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전 비전전략실장), 익명의 친구 신씨, 보좌관 이씨 등 주변 인물들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인 의원도 여기 포함되어 있다. 인 의원은 “이 계엄령을 야당을 처벌하는 도구로 봤다. 논리적으로나 합리적으로 봤을때 현명하지 못한, 좋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며 “그는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진심으로 국익을 생각해 행동했다고 믿고 있을 것”라고 말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만약 야당이 집권하면 한국이 권위주의적 공산주의 국가로 변하고, 결국 파산할 것이라 믿었다고 전하며, “적어도 15~20번은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인 의원은 그간 비상계엄의 책임이 야당에 있다고 주장하며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계엄령 선포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회사 판매원처럼 열심히 일했다”라고 윤 전 대통령을 두둔하고, 지난달에도 “야당이 계속 특검·탄핵만 반복한다. DJ 같았으면 포용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7 14:04:05인공지능(AI) 기반 뉴스 플랫폼 비큐AI가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큐AI는 영국BBC 국제 뉴스 네트워크인 ‘BBC 월드서비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 월드서비스는 영국의 공영 방송사로, 전 세계에 40개 이상의 언어로 방송되는 세계 최대의 방송사 중 하나다. 1932년에 시작된 BBC World Service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뉴스를 실시간으로 다루고 있으며, 세계적인 공영 방송으로서 고품질의 심층적인 뉴스 콘텐츠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적 콘텐츠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비큐AI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뉴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함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BBC 월드서비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마루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큐AI는 AI와 관련한 시장 확대와 AI R&D에 대한 비중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큐AI는 국내 주요 대기업에 AI학습용 데이터 및 SKT의 AI 비서 ‘에이닷’에는 실시간 뉴스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며, 데이터 다양성과 서비스 신뢰성 보장을 위해 “자체 LLM”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뉴스 빅데이터 및 Advanced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실시간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2-14 13:52:01[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약 1000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 방송은 복수의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이달 중순까지 숨진 인원이 약 1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등을 모두 합친 병력손실 규모는 북한군 전체 파병 병력의 40%에 육박하는 4000명으로 추정했다. 이날 당국자들이 전한 집계치가 사실이라면 북한군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병력 손실을 입은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북한군 사상자 수가 4000명이라고 밝혔으며,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손실 규모를 사망자 300여명 포함 약 3000명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BB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 영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는 데 도움을 주려는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 병력 손실은 그에게 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23 10:49:36[파이낸셜뉴스]영국 BBC는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되짚으면서 가장 유력한 가설로 평가받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원인설에 회의적인 평가를 내놨다. BBC는 30일 '조류 충돌이 한국 항공기 추락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일부 항공 전문가는 조류 충돌이 무안공항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놓고 회의적"이라고 조명했다. 항공 전문가이자 에어라인뉴스의 편집자인 제프리 토머스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그것(조류 충돌)은 그 자체로 항공기를 잃게 되지 않는다"면서 "이 비극과 관련한 많은 부분은 말이 안 된다"라고 평가했다. 토머스는 "한국과 한국 항공사는 업계 최고의 모범 사례로 여겨진다"라며 "(사고) 항공기와 항공사(제주항공) 모두 뛰어난 안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호주 항공안전 전문가 제프리 델도 로이터에 "조류 충돌로 인해 랜딩기어(바퀴 등 착륙장치)가 펼쳐지지 않는 일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헀다. 다만 조류 충돌설에 무게를 싣는 전문가 분석도 없지는 않다. 더그 드루리 호주 센트럴퀸즐랜드대 항공학과 교수는 더컨버세이션 기고를 통해 보잉 기체가 사용하는 터보팬 엔진이 조류 충돌 때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조종사는 조류 활동이 활발한 이른 아침이나 일몰 때 운항에 특히 경계하도록 훈련받는다고 언급했다. 조류 충돌은 운항 중인 비행기와 새가 충돌하는 항공 사고를 말한다. 잘 알려진 사례로는 '허드슨강의 기적'로 불리는 항공기 비상 착수 사례다. 영국 민간항공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영국에서 조류 충돌은 1400여 건이 보고됐는데 이 중 기체 운항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100여 건에 그쳤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29일 오전 9시3분께 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여객기는 충돌 직후 산산조각 난 뒤 화염에 휩싸였다. 항공 사고 원인 규명을 도맡는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전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보" 교신을 한 지 얼마 안 돼 조종사가 긴급구조신호 '메이데이'를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4-12-30 10:02:09【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주최한 청춘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의 선택'이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소개됐다. 26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BBC 뉴스 정시 방송에서는 '솔로몬의 선택'이 혼인율과 출산율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집중 조명됐다. 이번 보도는 BBC의 TV, 디지털 비디오, 라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해졌다. BBC 뉴스 유튜브 채널과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에서도 관련 내용이 공개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BBC는 성남시가 올해 일곱 번째로 개최한 만남 주선 행사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판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7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 100명을 초청해 연애 코칭, 1대1 대화, 단체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가자 인터뷰를 통해 현대사회의 바쁜 일상 속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부족한 현실도 조명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기존 정책들이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솔로몬의 선택'은 이미 여러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아왔으며, 미국 뉴욕타임스(NYT, 2023년 8월7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2023년 9월30일), 영국 로이터 통신(Reuters, 2023년 11월27일), 미국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 2024년 5월14일),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 2024년 11월1일) 등에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주요 기사로 다루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2-26 10:14:17[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하려는 계엄군과 맞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총구를 잡는 장면이 영국 공영방송 BBC '올해의 인상적 이미지' 중 하나에 선정됐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올림픽 서퍼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2024년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컷’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24년 촬영된 사진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12컷을 소개했다. 순위와 무관하게 소개된 12컷의 ‘올해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에는 4월 8일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포착된 개기일식 장면이 가장 먼저 소개됐다. 개기일식으로 만들어진 고리 모양의 빛을 항공기가 뚫고 지나가는 장면이 절묘하게 찍혔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뒤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치켜든 트럼프 당선인의 모습도 5번째에 등장했고, 올여름 개최된 프랑스 파리 올림픽과 관련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돼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던 개회식 모습과 공중부양하는 듯 찍힌 브라질 서핑 선수의 사진 등 2장이 뽑혔다. 안 대변인의 사진은 마지막을 장식했다. BBC는 ‘대한민국 서울, 국회’에서 찍힌 사진이라 소개하며 "한 한국 여성이 두려움 없이 군인의 장전된 소총 총구를 잡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이후 인터뷰에서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라고 말한 안 대변인의 당시 언급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가자지구 난민캠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동상에 대한 시리아 주민들의 발길질,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홍수, 인도네시아 루앙화산 폭발 등 2024년을 결산하는 사진들이 목록에 올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3 07:01:3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눈물을 터뜨린 70대 남성 시민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5일 BBC 뉴스 제이크 권 저널리스트는 엑스(X·옛 트위터)에 "1947년생 이승방씨, 그 소식이 발표된 순간"이란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승방씨(77)는 윤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순간 시민들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며 주먹 쥔 손을 흔들었다.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이 함성을 지르자 이씨도 양손을 들고 몸을 흔들며 기쁨을 드러냈다. 집회 현장에서는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제이크 권은 "이씨는 탄핵 투표 소식을 듣는 순간 안도감에 휩싸였다. 그는 최근 한국 역사상 최고와 최악의 날을 목격했다"며 "환호하는 관중 사이에서 이씨는 눈물을 참느라 고군분투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승리다. 오늘부로 한국 정치는 더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BBC 뉴스 인터뷰에서 "독재자 윤 대통령은 이제 사라졌다. 너무 행복하다"(The dictator president yoon is now disappeared. So happy)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14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했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반대 85표·기권 3표·무효 8표로 통과됐다. 윤 대통령은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세 번째 탄핵 대통령이 됐다. 윤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5 21:04:47[파이낸셜뉴스] 국회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지만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끝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리프-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혼란이 종료된다며 “아직 끝의 시작도 오지 않았다고”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앞으로 180일 이내에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심리한 후 탄핵 또는 기각을 결정한다. 리슬리는 이번 탄핵안 가결로 2022년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 근소한 차이로 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세나 법적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표소의 투표 레이스 이전에 법원에서의 레이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2-14 18:22:38[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당시 당론에 따르지 않고 홀로 자리를 지킨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 투표할 권리가 의무" 안 의원은 9일 공개된 BBC 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분명하게 말했다. '저는 남아서 투표하겠다'고 했고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자신을 설득하려고 했던 의원들에게 “내 소신이니까 이대로 하겠다고 했다”면서 “저는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해결 방법을 이야기한 것이고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 기관이기 때문에 자기 소신에 따라서 투표할 권리가 의무가 있다. 저는 거기에 충실히 따랐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했기 때문에 더 이상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탄핵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또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그 다음에 누가 정권을 잡든 상대방은 대통령 탄핵 구실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공격할 것”이라며 “그 고리를 끊으려면 좀 더 질서있는 퇴진이라는 방식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호한 '질서 있는 퇴진'..."구체적 계획 나와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동 담화를 통해 밝힌 ‘질서 있는 퇴진’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모호하다”며 “대통령 임기를 언제까지로 할지, 대통령이 어떤 방법으로 물러날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안을 내고 여당에서도 제대로 된,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는다면 저는 차선책이지만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민주당은 9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14일 무조건 탄핵을 목표로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21일 다시 시도할 것”이라면서 매주 목요일 발의, 토요일 표결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의 위법성을 조사하기 위한 이른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수사 범위에 포함시킨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10 06: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