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에 본사를 둔 독립계(부티크) 투자은행 BDA파트너스의 정수형 본부장이 매니징디렉터(Managing Director)로 승진했다. 매니징디렉터는 IB업계 공식 최고 직급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 본부장(Ryan Jung)은 매니징디렉터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BDA파트너스 서울지점은 이현 대표에 이어 2명의 매니징디렉터를 배출하게 됐다. 정 매니징디렉터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후 맥쿼리증권에서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입찰, 한국타이어의 KT렌탈 인수 입찰 등 다수의 거래들을 자문했다. BDA파트너스에는 2015년에 합류했다. BDA파트너스에서는 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 효성그룹의 효성캐피탈 매각, 두산건설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 매각, 코오롱의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매각 등을 자문했다. Ryan Jung is a Managing Director based in Seoul. He joined BDA in 2015. Before joining BDA, Mr. Jung was Vice President of the investment banking division in Macquarie Capital Korea, performing various due diligence, valuation, business analysis and M&A advisory services for seven years. He was responsible for sourcing and executing domestic and cross-border M&A and private placement transactions for Korean corporate and private equity firms. Mr. Jung has transaction experience in consumer retail, car rental, online service, education, food production, logistics, technology, media and industrial. He holds a MS degree in Finance from INSEAD and a BS degree in Electronic Engineering (minor in Economics)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2-27 09:40:48영국에 본사를 둔 독립계(부티크) 투자은행 BDA파트너스의 창업자 찰스 메이너드 회장은 "올해 또는 내년이 한국 아웃바운드(국내 투자자의 해외자산 인수) 인수합병(M&A)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바운드(국내자산의 해외매각) 중심의 한국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M&A시장이 해외자산의 적극적 인수를 통한 성장 및 시너지 창출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韓 크로스보더 M&A "해외 확장 가속"메이너드 회장은 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아직 인바운드에 더 집중돼 있고, 아웃바운드는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로 판단되지만 최근 M&A시장에서 아웃바운드 M&A 동향이 다각도로 관측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 KCC, 원익QnC가 참여한 미국 특수소재기업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에 대한 M&A가 대표적이다. 29억달러(3조3190억원) 규모로 중국 등 7개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미국 냉동식품 가공업체인 쉬완스컴퍼니 지분 70%를 취득했다. 직접 지분취득 9600억원, 인수금융 5600억원으로 약 1조5000억원 규모다.메이너드 회장은 "장기적으로 볼때 해외 선진 금융시장과 같이 해외자산에 대한 적극적 인수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3세대로 볼 수 있는 한국 크로스보더 M&A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인바운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기업을 위시한 전략적투자자(SI)가 비핵심자산의 해외 유동화를 통해 효율화 및 신규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어서다. 재무적투자자(FI)도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는 "PEF의 경우 국내 또는 일부 인바운드 중심 자문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BDA파트너스의 자문 사례를 보면 국내 PEF가 해외자산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간의 시너지 창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PEF도 크로스보더 추가 인수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자산을 검토 중이어서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잠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형 M&A 성공경험 쌓아야메이너드 회장은 한국 크로스보더 M&A 활성화를 위해 중형(1000억~3000억원) 규모의 M&A를 중심으로 성공 경험을 축적할 것을 조언했다. 역량 내재화를 위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딜(거래)을 통해 경험 쌓기가 중요하다는 얘기다.그는 "사업적 시너지가 확실하게 존재하는 기회를 엄선해 역량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대형 크로스보더 M&A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복잡한 PMI(인수 후 통합), 예상치 못한 규제, 업황 변동 등으로 업계 내 전반적인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크로스보더 M&A를 회피하는 상황에서 최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세컨더리(Secondary·사모펀드간 거래) 활성화도 크로스보더 M&A 활성화를 위한 포인트다. 세컨더리 딜은 매각을 전제로 한 자산인 만큼 인수대상 물색과 설득 등 매각인수 초기 노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다. 인수 성공 후 높아진 시장 이해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우거나 인수 검토과정에서 다른 자산을 발굴할 수도 있다. 메이너드 회장은 "해외의 경우 PEF 등 FI들 사이에 포트폴리오 자산 매각이 5~6회 이상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여럿 있다"며 "투자대상 기업이 생애주기상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자산이라는 판단이 설 경우 투자시점에서 성장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펀드 인수자가 신규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환율 변동과 관련, 메이너드 회장은 "환율을 명확히 통제하지 못하는 외생 변수로 인정하고, 현재 환율의 높고 낮음으로 판단하기보다 전사적인 레벨에서 통제 가능한 옵션을 고려한 시나리오 구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환율 상승시 아웃바운드를 통한 해외 현금창출 능력이 득이 될 수 있고, 국내자산의 정리 기회로도 적극 활용이 가능하다. 반대로 추가적인 환율 하락시에는 해외자산의 추가 인수 기회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9-02 16:54:13영국에 본사를 둔 독립계(부티크) 투자은행 BDA파트너스의 창업자 찰스 메이너드 회장은 “세컨더리(Secondary·사모펀드간 거래)로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인수·합병(M&A) 딜(거래)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이나드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해외 바이어(원매자)들이 국내 바이어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국내 자산에 투자해 크로스보더 M&A가 유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메이너드 회장은 “크로스보더 M&A는 한국 내 바이어만 찾는 것보다 더 많은 M&A 거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바이어는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어 한국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국에 치중된 고객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M&A시장은 지난 10년간 2.5배나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비율이 굉장히 높다. 크로스보더 딜 비중이 유럽은 51%, 일본은 53%에 달하지만 한국은 과거 5년 동안 30%가 안 되는 상황이다. 그는 한국에서 크로스보더 M&A 전략과 관련, 플랫폼이 되는 것과 플랫폼에 매각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홍콩, 대만 등 기업을 인수해 덩치를 키우는 플랫폼 전략이다. 또 플랫폼을 갖춘 기업에 한국기업을 매력적으로 포장해 매각하는 전략이다. 메이나드 회자은 “한국 내에서 확장할지, 세계적으로 확대할 지를 염두에 두고 글로벌 시각이 있는 경영진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사모펀드(PEF)그룹과 경영진 간의 합의를 통해 엑시트(회수) 계획까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스보더 M&A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세컨더리가 해법으로 제시됐다. 세컨더리 딜은 매각을 전제로 한 자산인 만큼 인수대상 물색 및 설득 등 매각인수 초기 노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다. 인수 성공 후 높아진 시장 이해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우거나, 인수 검토 과정에서 타 자산을 발굴할 수도 있다. 메이너드 회장은 “크로스보더 M&A는 해외 자산에 대한 이해를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해외에서는 인수 직후부터 PEF간 활발한 포트폴리오 마케팅이 활성화돼 있다”며 “어떤 시장이 어떤 관심이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발품을 팔아 바이어들을 만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28 11:49:04유안타증권은 지난달 3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BDA파트너스와 가업승계 컨설팅 및 해외 유망 투자상품 공동 발굴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유안타증권은 중소∙중견기업 소유주 및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및 상속·증여 관련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BDA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공동 발굴함으로써 차별화된 투자상품을 제공한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와 찰스 메이너드 BDA 회장,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제공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8-01 10:44:34아시아시장 크로스보더 딜 전문 투자은행인 BDA파트너스는 일본정책투자은행(DBJ)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BJ는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 조달, 컨설팅, 자문 사업을 하는 일본 국책은행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DBJ는 BDA에 출자해 지분 5%를 확보했다. 향후 두 기업은 함께 일본과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의 기업 인수합병(M&A) 자문과 자금조달 업무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DA는 일본 기업에 매각을 추진하는 고객에 대한 응대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 DBJ 고객사 역시 BDA의 자문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잠재적 인수 대상 기업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DBJ는 일본 정부가 100% 소유한 은행으로 자산규모는 1480억달러이며, 일본과 해외 시장에서 M&A 자문, 상장ㆍ비상장 주식, 채권 투자를 포함한 자금 조달, 투자, 컨설팅 및 자문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DBJ는 지난 5월 네번째 중기 경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M&A 자문 서비스를 주요 전략적 추진 분야로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BDA가 지난 2011년 미국 투자은행인 윌리엄 블레어 (William Blair & Company)와 체결한 파트너십에 이은 두번째다. BDA는 일본 시장에서 지난 15년간 다양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DBA가 자문한 고객사와 관계사로는 아사히글래스, 이나바타, 니샤 프린팅, 파나소닉, 리코, 스미토모, 토토쿠 일렉트릭, 도시바기계, 얀마 등이 있다. 야나기 마사노리(Masanori Yanagi) DBJ 사장은 "DBJ의 노하우와 기존 네트워크에 BDA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해, 고객들에게 일본 이외 시장에서도 종합적인 자금 지원, 투자 및 금융 자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BDA 공동 설립 대표인 유안 렐리(Euan Rellie)는 "일본 기업들은 향후 글로벌 M&A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DBJ의 동남아시아와 글로벌 일본 기업에 대한 고객 접근성,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DBJ와 함께 일본과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을 아우르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딜 기회를 제공하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BDA 파트너스는 한국에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두산건설 배열회수보일러 사업부 인수,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스탠다드차타드 사모펀드에 매각 등 거래를 자문한 바 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7-09-26 10:54:54국내 시내버스 업체 인수전에 해외 펀드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준공영제 기반의 인프라 투자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축할 수 있어서다.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여 현재 10곳 이상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업체가 소유한 시내버스는 총 1500여대에 달해 매각가격은 4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펀드가 소유한 국내 시내버스 업체 인수에 사모펀드(PEF) 등 해외 투자자 5곳이 검토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곳은 케펠자산운용, 스톤피크 등으로 도이치뱅크와 연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호주·싱가폴 등에서 시내버스 사업자도 인수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로서 매출 1조원에 육박한 곳이다. 국내 투자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칼리스타캐피탈, 그리니치파트너스 등 10여곳이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시내버스 인수전에 깜짝 등판했지만 중도 이탈했다. 서울시가 "버스회사를 인수하는 자산운용사의 자격을 설립 2년 이상 경과한 국내 자산운용사로 한정한다는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내버스의 해외 투자자 인수를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은 버스 운영의 투명화, 투자 확대를 통한 운전사 교육 및 안전관리 강화, 재투자 등 청사진을 내세워 서울시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해외 투자자가 국내 자산운용사 및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루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국내 자산운용사가 인수하는 기준을 충족하게 돼 서울시의 준공영제 평가에서 불이익 받을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흥안운수(706대), 선진그룹(297대), KD운송그룹(862대)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국내 재무적투자자(FI)는 흥안운수-KD운송그룹 등과 활발한 합종연횡을 논의 중이다. 차파트너스가 보유한 시내버스를 포함해 추가로 업체를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타이어 등 경정비 비용, 보험 비용 등도 절감하게 된다. 차파트너스와 시내버스 매각자문사 BDA파트너스는 이르면 오는 9월 말~10월 초에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의 법률자문은 태평양, 회계자문은 EY한영이 맡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4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한 버스회사 16곳 전부다. 한국BRT, 동인여객, 삼환교통, 송도버스, 성산여객 등 서울, 인천, 대전 지역 내 준공영제 버스운수사 10곳의 경영권을 보유한 차파트너스퍼블릭모빌리티 1호·2호·3호 PEF는 물론 도원교통, 신실교통 등 7개 운수사의 총 650대 버스를 소유하고 있는 4호 PEF도 포함됐다. 1~3호 펀드의 보유 버스는 약 950대에 달한다. 다만, 명진교통 매각으로 100여대가 줄어 총 1500대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5 18:27:34[파이낸셜뉴스] 국내 시내버스 업체 인수전에 해외 펀드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준공영제 기반의 인프라 투자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축할 수 있어서다.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여 현재 10곳 이상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업체가 소유한 시내버스는 총 1500여대에 달해 매각가격은 4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펀드가 소유한 국내 시내버스 업체 인수에 사모펀드(PEF) 등 해외 투자자 5곳이 검토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곳은 케펠자산운용, 스톤피크 등으로 도이치뱅크와 연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호주·싱가폴 등에서 시내버스 사업자도 인수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로서 매출 1조원에 육박한 곳이다. 국내 투자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칼리스타캐피탈, 그리니치파트너스 등 10여곳이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시내버스 인수전에 깜짝 등판했지만 중도 이탈했다. 서울시가 "버스회사를 인수하는 자산운용사의 자격을 설립 2년 이상 경과한 국내 자산운용사로 한정한다는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내버스의 해외 투자자 인수를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은 버스 운영의 투명화, 투자 확대를 통한 운전사 교육 및 안전관리 강화, 재투자 등 청사진을 내세워 서울시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해외 투자자가 국내 자산운용사 및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루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국내 자산운용사가 인수하는 기준을 충족하게 돼 서울시의 준공영제 평가에서 불이익 받을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흥안운수(706대), 선진그룹(297대), KD운송그룹(862대)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국내 재무적투자자(FI)는 흥안운수-KD운송그룹 등과 활발한 합종연횡을 논의 중이다. 차파트너스가 보유한 시내버스를 포함해 추가로 업체를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타이어 등 경정비 비용, 보험 비용 등도 절감하게 된다. 차파트너스와 시내버스 매각자문사 BDA파트너스는 이르면 오는 9월 말~10월 초에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의 법률자문은 태평양, 회계자문은 EY한영이 맡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4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한 버스회사 16곳 전부다. 한국BRT, 동인여객, 삼환교통, 송도버스, 성산여객 등 서울, 인천, 대전 지역 내 준공영제 버스운수사 10곳의 경영권을 보유한 차파트너스퍼블릭모빌리티 1호·2호·3호 PEF는 물론 도원교통, 신실교통 등 7개 운수사의 총 650대 버스를 소유하고 있는 4호 PEF도 포함됐다. 1~3호 펀드의 보유 버스는 약 950대에 달한다. 다만, 명진교통 매각으로 100여대가 줄어 총 1500대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5 08:11:28[파이낸셜뉴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시내버스 회사들 매각에 돌입했다. 원매자로서는 인수시 준공영제 시내버스 1위가 될 수 있는 기회다. 경쟁사인 흥안운수(706대), 선진그룹(297대), KD운송그룹(862대)의 인수전 참여가 관전 포인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와 시내버스 매각자문사 BDA파트너스는 최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이번 딜(거래)의 법률자문은 태평양, 회계자문은 EY한영이 맡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4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버스회사 16곳 전부다. 한국BRT, 동인여객, 삼환교통, 송도버스, 성산여객 등 서울, 인천, 대전 지역 내 준공영제 버스운수사 10곳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차파트너스퍼블릭모빌리티 1호·2호·3호 PEF는 물론 도원교통, 신실교통 등 7개 운수사의 총 650대 버스를 소유하고 있는 4호 PEF도 포함됐다. 매각 측은 올해 안에 차파트너스가 보유한 시내버스 회사들을 통매각하겠다는 목표다. 1~3호 펀드의 보유 버스는 약 950대에 달한다. 이들 세 곳의 펀드는 합산 기준 에쿼티 520억원, 인수금융 1100억원 등 총 162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이들 사모펀드는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였다. 4호펀드는 2021년 2000억원으로 조성됐다. 지분투자 800억원, 인수금융 1200억원 규모다. 이를 포함하면 1500대 규모다. 매출 396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8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준공영제 시장에서 이번 차파트너스의 운수사 포트폴리오 시장점유율은 9% 수준이다. 추가 인수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유관 사업 진출(노선입찰제, 전세버스, EV 충전소)을 통한 업사이드(성장여력)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 주도의 친환경 버스 전환 정책 기조, 운수사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유관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IB업계의 분석이다. 차고지를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로 재개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단층 차고지를 수직화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인프라는 물론 커뮤니티 시설, 전기버스 및 수소버스용 충전 시설 등 충전소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차고지는 소음, 교통체증, 분진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민원 유발 시설로 인식됐고 단층 구조로 공간활용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한편 차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된 운송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다. 현재 서울·인천·대전·제주도 등에서 버스회사 20여곳을 인수해 버스회사를 인수에 나선 운용사 중 업계 1위다. 서울시에서는 2019년 한국brt자동차 인수를 시작으로 동아운수, 신길교통, 도원교통, 선일교통, 선진운수, 성원여객 등을 사들였다. 인천광역시에서도 2019년 명진교통(현재 매각) 인수를 비롯해 강화교통, 삼환교통, 송도버스, 인천스마트, 성산여객, 세운교통, 미추홀교통 등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대전승합과 동인여객을,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서귀포운수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4 07:22:36[파이낸셜뉴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시내버스 회사들 매각을 본격화한다. 수의계약으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는 것에 제동을 건 투자자(LP)들의 지시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다. 일단 운용사(GP)-투자자간 갈등이 진정되는 국면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2년 차파트너스 시내버스 매각자문사 BDA파트너스는 매각자문사 지위 기간이 최근 끝났다가 재선정됐다. 법률자문은 태평양, 회계자문은 EY한영이 맡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4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버스회사 16곳 전부다. 한국BRT, 명진교통, 동인여객, 삼환교통, 송도버스, 성산여객 등 서울, 인천, 대전 지역 내 준공영제 버스운수사 10곳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차파트너스퍼블릭모빌리티 1호·2호·3호 PEF는 물론 도원교통, 신실교통 등 7개 운수사의 총 650대 버스를 소유하고 있는 4호 PEF도 포함됐다. 매각 측은 올해 안에 차파트너스가 보유한 시내버스 회사들을 통매각하겠다는 목표다. 1~3호 펀드의 보유 버스는 약 950대에 달한다. 이들 세 곳의 펀드는 합산 기준 에쿼티 520억원, 인수금융 1100억원 등 총 162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이들 사모펀드는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였다. 4로 펀드는 2021년 2000억원으로 조성됐다. 지분투자 800억원, 인수금융 1200억원 규모다. 당초 차파트너스는 KKR을 통한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했었다. KKR은 SC증권을 자문사로 선정, 실사까지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버스회사 지분을 인수할 때 제재, 진입 기준이 없었다. 서울시의 판단으로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기한을 정해 철수할 우려가 있다. 적자인데 배당, 자산을 매각을 철수할 우려가 있다"며 "2022년 버스회사를 인수하는 자산운용사의 자격을 설립 2년 이상 경과한 국내 자산운용사로 한정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 사모펀드의 버스회사 진입 기준을 마련한 셈"이라며 KKR의 시내버스 인수 불가 방침을 밝혔다. 운송수지 적자분을 세금으로 메워주는데 해외로 유출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차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된 운송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다. 현재 서울·인천·대전·제주도 등에서 버스회사 20여곳을 인수해 약 2000여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다. 버스회사를 인수에 나선 운용사 중 업계 1위다. 서울시에서는 2019년 한국brt자동차 인수를 시작으로 동아운수, 신길교통, 도원교통, 선일교통, 선진운수, 성원여객 등을 사들였다. 인천광역시에서도 2019년 명진교통 인수를 비롯해 강화교통, 삼환교통, 송도버스, 인천스마트, 성산여객, 세운교통, 미추홀교통 등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대전승합과 동인여객을,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서귀포운수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3 13:58:28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기업 에코비트 매각이 칼라일그룹과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의 경쟁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인프라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다. 다만,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2조5000억원)을 충족하는 숏리스트(적격후보) 원매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주관사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달 말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은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다음으로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순으로 전해졌다. 거캐피탈은 중국계 자금이 모태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해왔던 만큼 인프라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그룹은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맥쿼리 출신들이 이번 딜을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일그룹의 에코비트 인수자문사인 라자드는 인력 대부분을 투입, 이번 인수전의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케펠인프라는 주요 투자자(LP)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유력 인수주자로 떠올랐다. 케펠인프라의 최대주주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이다. 케펠인프라는 지난 2022년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6261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테마섹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펠인프라는 (인수합병으로 시너지를 내는) 볼트온 전략으로 매물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컨소시엄은 BDA파트너스, EY한영, 베인앤컴퍼니 등 자문단을 꾸리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숏리스트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트랙레코드 등이 강점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광진수지, 화목폴리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IMM PE는 올해 초 탱크터미널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를 인수했다. IMM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토종 자본으로 K인프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0 18: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