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SDI는 8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공동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BESS는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때 사용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보통 발전시스템과 연계해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하거나 발전량이 부족할 때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된다. 전기안전공사는 '극한 환경 대응 차세대 BESS 고신뢰성 검증 및 안전기술 개발' 국가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오는 2028년 말까지 진행될 이번 과제에는 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해 삼성SDI, 다츠에너지, 인지이솔루션, 전북대 등이 참여하게 됐다. 앞서 전기안전공사 산하 전기안전연구원은 국산 BESS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운영 환경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극한 환경(-40℃~80℃)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BESS 안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고안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실용화를 위한 공모에 참여, 올해 386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SDI는 전기안전공사와 협업해 극한 환경에도 이용 가능한 '고신뢰성, 고안전성 차세대 BESS 표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오는 2028년까지 낮은 에너지손실률과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을 갖춘 표준모델 시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BESS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선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8 09:10:46[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전문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한화에너지가 ‘리치몬드 밸리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Richmond Valley BESS)‘ 공급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너지는 아크에너지에 배터리 및 인버터를 포함한 BESS 시스템을 공급하고 시운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크에너지는 2023년 1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와 BESS 장기 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상업운전 개시 이후 NSW주정부 측의 지원에 힘 입어 운영된다. 아크에너지는 사업과 관련해 호주의 전력사업을 이해하고, 까다로운 규정과 인증 기준을 충족하며 충전 이후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2200M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찾고자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면밀한 검토 끝에 지난해 11월 한화에너지를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패키지 공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세부조건을 논의해왔다. 그리고 12일 양사 간 공급 본계약 체결이 이뤄진 만큼, 향후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협력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BESS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카지노시 남부에 위치한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으로, 현재 호주 내 ESS 사업들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아크에너지는 한화에너지가 공급하는 출력 용량 275MW, 저장 용량 2200MWh의 BESS를 활용해 전력망 안정화 및 전력충방전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리치몬드 밸리 BESS는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아크에너지는 호주의 대표 도시인 시드니가 위치하며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주정부 지원을 포함하여 에너지 차익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라며 "최근 호주 정부 주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ESS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19 16:04:56[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함께 미국 현지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현지 에너지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사 북미 투자법인 LSE인베스트먼트 출자를 통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미국법인(Samsung C&T Renewables, LLC)이 개발 중인 500㎿(메가와트) 규모의 BESS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JV) ‘에너크레스트(EnerCrest, LLC)’를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LSE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델러웨어에 법인 등록을 마무리한 이후 ‘에너크레스트’에 대한 첫 출자를 시작으로 현지 에너지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에너크레스트’를 통해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삼성물산의 미국 500㎿ 급 BESS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일본과 유럽에 이어 북미로 ESS 전선을 넓히며 글로벌 ESS 종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특히 노후화된 송전·변전·배전 설비 확충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계통연계 수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신규 전력망 구축 등 북미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을 맞아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서 현지 투자법인을 활용해 미국 사업 현지화, 북미향(向) 솔루션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개발 분야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500㎿ 급 BES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는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LSE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북미에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해 에너지 신사업 시장에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26 09:29:28[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은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제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하고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18일(화) 밝혔다. 지난 2023년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입찰 참여를 통해 최대 낙찰물량인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제주 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수주했다.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지역에서 전력이 과잉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여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치이다. 제주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크고, 특정시간대에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발생되는 출력제어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계약시장을 활용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의 선례를 만들고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제주의 2030 무탄소섬 프로젝트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서발전는 제주에너지공사, 에퀴스에너지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하여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의 설계 및 시공단계를 거쳐 오는 3월 착공,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향후 제주 및 호남지역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확장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계통 안정성 향상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2-18 16:45:53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진행하고 있는 호주 최대 규모 배터리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과 관련해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패키지 공급업체로 한화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은 2022년 9월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인 HPS 글로벌 간의 지분교환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호주에서 최근 정부 주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크에너지는 국내외 여러 기업의 기술력과 역량을 면밀히 비교한 끝에 한화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호주 전력 산업을 이해하고, 까다로운 규정과 인증 기준을 충족하며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2200M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찾기 위해 1년간 치열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다. 양사는 이달 말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세부 조건을 논의한 후 내년 초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 천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개발은 아크에너지가 총괄하고 배터리의 설계, 구매, 시운전은 한화가 맡는다. 건설 공사는 내년 3·4분기에 시작해 2026년 중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6 18:24:58[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진행하고 있는 호주 최대 규모 배터리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과 관련해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패키지 공급업체로 한화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은 2022년 9월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인 HPS 글로벌 간의 지분교환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했다. 지난해 7월에는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공동검토 목적의 한∙호 컨소시엄 출범을 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가고 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호주에서 최근 정부 주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크에너지는 국내외 여러 기업의 기술력과 역량을 면밀히 비교한 끝에 한화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호주 전력 산업을 이해하고, 까다로운 규정과 인증 기준을 충족하며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2200M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찾기 위해 1년간 치열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다. 양사는 이달 말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세부 조건을 논의한 후 내년 초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 천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개발은 아크에너지가 총괄하고 배터리의 설계, 구매, 시운전은 한화가 맡는다. 건설 공사는 내년 3·4분기에 시작해 2026년 중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6 10:05:46[파이낸셜뉴스] "오는 2040년까지 무탄소·저탄소 발전량을 17테라와트시(TWh)까지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4%까지 늘리는 등 에너지 신사업·기술혁신으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 권명호 사장( 사진)은 26일 세종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해외사업 확대, 에너지 신사업,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동서발전은 전력 공급자를 넘어 변화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선도자로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전환에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업 확장과 신기술 기반의 미래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서발전은 현재 제10·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석탄발전 10기를 폐지하고, LNG복합·수소·암모니아 연료 전환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BESS), 수요관리(DR) 기술 등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기반 발전 예측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와 관련 "2040년까지 무탄소·저탄소 발전량을 17TWh까지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4%까지 높이는 한편 해외사업 매출도 1조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동서발전은 자메이카,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사우디 등에서 신재생 및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괌 우쿠두 복합발전소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칼셀-1 발전소의 경우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PLN)가 선정한 '2024 최우수 발전소(Best Performance Power Plant)'를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괌에서 추진 중인 우쿠두 복합발전소의 경우 144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67MW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모델로 오는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25년간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해외사업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권 사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대학, 공동주택, 공공기관 등에 스마트 조명과 고효율 설비를 설치해 연간 수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울산에 설치한 태양광 및 스마트 에너지장치, 천연가스(LNG) 발전용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 준공 등을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의 가시적 성과로 꼽았다. 기술혁신 분야에서의 성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제주에서 통합발전소(VPP)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발전설비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것이 권 사장의 구상이다. 그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기술과 현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산업부 정책에 발맞춰 국민과 지역사회, 기업이‘함께성장’할 수 있는 실천적 에너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26 13:37:09[파이낸셜뉴스]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활성화 기대감으로 전력기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NH투자증권이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후보들의 AI(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전력망 투자 공약은 이행 시 전력기기 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또 미국 시장의 유통 채널 확대, 생산 거점 확보,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진툴은 추가적인 성장 기회"라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들의 AI 산업 관련 전력망 투자 공약이 이행될 경우 지난 2월 통과된 에너지 3법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첨단산업용 전력망 확충을 뼈대로 하는 '에너지 3법'은 △해상풍력 특별법 △전력망 특별법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특별법을 일컫는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 21일 올해 1·4분기 매출액 1조321억원, 영업이익 873억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3%, 6.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5조10억원, 영업이익 4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8.7%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데이터센터 확대 시 주요 배전반 제작사인 LS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부터 외형 확대가 전망된다"며 "미국 시장 신출 전략으로 유통 채널 확대와 현지 생산 거점 확대를 지속 추진 중이며 작년 시작한 현지 대형 유통사 확보의 효과는 매출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19 09:04:27[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서 전력변환장치(PCS) 10메가와트(㎿) 배터리 40메가와트시(㎿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이번 대용량 장주기 ESS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제주 지역에서 전력이 과잉 생산될 때 전기를 저장하고 수요가 급증할 때 공급,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3년 11월 이지스자산운용, 건화, 에스피브이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1차 장주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구축사업’ 중 한림읍 지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장주기 ESS는 통상 4시간 이상 저장, 방전이 가능해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완화와 계통안정화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단주기 ESS는 변동성이 심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주파수 조절에 사용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외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15년 간의 관리운영(O&M)도 수행한다. 손창희 LS일렉트릭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은 “지역주민은 물론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등 사업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사업을 완료하고 제주 지역 계통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대용량 ESS 구축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24 14:00:17[파이낸셜뉴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31일 "정부 정책과 호흡을 같이하며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도하는 글로벌 선도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준동 사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및 해외 사업과 성과, 무탄소 에너지 전환 계획 등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남부발전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석탄 발전소 전호기 무고장을 달성하고 역대 최저수준 고장정지율(0.011%)을 기록하는 등 중단없는 전력공급으로 국가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다가오는 탈탄소 시대를 맞아 탄소중립 대응 역량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남부발전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의 사업자로 선정되며 삼척빛드림본부 1호기를 대상으로 석탄과 무탄소연료인 청정수소화합물(암모니아) 혼소를 통해 연간 70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또 청정수소발전 선도를 위해 암모니아 저장시설에 대한 산업부 공모에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청정수소가격 협상과 타결 등의 역량을 구축한 것도 남부발전만의 경쟁력이다. 김 사장은 "향후 정부정책과 발맞춰 석탄발전소의 암모니아 혼소는 물론 가스복합 수소 혼소를 거쳐 수소전소 발전소까지 청정수소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22년에 미국 미시건주에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를 준공한데 이어 오하이오주에 935메가와트(MW) 규모의 트럼불 가스복합을 건설 중이며 올해 2월 텍사스주에 200MWh급 대용량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위한 주주사간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카타르 발전시장에 진출해 25년간 전력·담수를 공급하는 전력·담수구매계약(PWPA)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투자·금융·건설 분야 'K-콘텐츠 동반진출'로 국내 수출을 극대화한 모델로 주목받은 바 있다. 김 사장은 "무탄소 에너지전환, 신성장사업 및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전력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경쟁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남부발전의 지속적인 도전과 성장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31 14: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