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인 구매대금과 투자금 등 명목으로 100억여원을 가로챈 인터넷 방송인(BJ)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동부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32)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서씨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사기를 저질렀음에도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며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축소하려 한 점을 고려하면 보다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서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씨는 아프리카TV에서 BJ '수트(SUIT)'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12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코인 구매대금 및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110억원을 편취하고,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자금 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6 17:08:40[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을 상대로 금전 갈취 목적의 협박을 공모한 의혹을 받는 ‘렉카’ 유튜버들이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통화 녹취가 추가 공개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가세연, 구제역·카라큘라 '의혹 부인'에..추가 녹취 공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사이버 렉카 연합에 소속된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의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과거 이력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 중 구제역과 카라큘라가 11일 의혹을 부인하자 가세연은 추가 영상을 올려 이들의 통화가 담긴 새 녹취 파일을 공개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가세연이 이날 공개한 2023년 2월 13일 통화 녹취에서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사기 혐의를 받는 BJ 수트(본명 서현민)에 대한 폭로 영상을 함께 기획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평생 (유튜버를) 해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엄한 사람 괴롭히는 것도 아니잖나”라며 “그냥 X새끼한테서 후원받은 게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어도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이어 BJ 수트가 피해자들에게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나와 관련된 방송을 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면서 “그럴 거면 진짜 약을 제대로 쳐 주든가. 좋은 데 가서 밥 한 번 사주고 거마비 정도 살짝 해줘 놓고서는 이제 와서 무슨 약을 쳐놨다는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서현민의 비리에 대해 폭로할 자료를 많이 모아놨다며 "서현민을 물어조질 때는 우리가 명분이 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함'이잖아. 연휴 끝나고 밥 먹으면서 어떻게 칠 건지 얘기하자"라고 말한다. 라이브로 진행된 이 방송 시점에는 카라큘라가 받았다는 '거마비'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거마비는 2500만원'이라는 제보가 등장했고, 얼마 뒤 가세연 측은 "거마비는 2500만원이다. (이를 입증할) 녹취도 공개할 지는 카라큘라의 대응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서현민은 아프리카TV의 '큰 손'(BJ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쏘는 사람)으로 유명했던 수백억대 자산가로 알려졌다. 2021년 알트코인의 일종인 티오코인을 이용해 선취매 사기를 하려던 이른바 '코인 게이트'에 연루된 바 있다. 카라큘라, 코인 사기 범죄 핵심 인물 'BJ슈트'에게 2500만원 받아 코인 사기 범죄의 핵심 인물에게 2500만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카라큘라 역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부산 돌려차기 사건', '대전 전세사기 사건' 등의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며 '정의구현'을 내세워 인기를 끌어온 그였기에, 누리꾼들은 "범죄자들 협박해 뒷돈 뜯어온 거냐"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뿐만 아니라 카라큘라도 매를 번다. 본인의 명예를 거는 게 아니라 자식을 건다고 한다. 거마비는 부정한 돈이 아니냐. 다른 BJ에게 받은 돈은 부정한 돈 아니냐"고 비판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이들은 통화 도중 구제역이 쯔양 소속사 이사를 만나기로 했다면서 “(쯔양 측을 만나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챙겨준다”고 하자 카라큘라가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으라. 맛있는 거만 찾지 말고 크게 가라”고 조언하는 내용도 녹취에 담겼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이들이 금전적 이득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듯한 것처럼 들린다.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 협박의 빌미로 삼은 건 과거 쯔양이 A씨의 강요로 과거 잠시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은 최근에서야 전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A씨를 강간, 유사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했는데 가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2 16:18:52[파이낸셜뉴스]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 유튜버들이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당한 폭행, 갈취, 성범죄 등 피해를 빌미로 협박해 금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쯔양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제역, 카라큘라 등은 바로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가세연'은 "난 노빠꾸다. 너희가 먼저 싸움을 걸었으니까, 나는 만 개가 넘는 녹취를 다 듣겠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고발된 유튜버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가세연, 카라큘라 또 다른 폭로 영상 공개 11일 가세연 측은 '충격단독 카라큘라 "쯔양 용돈 많이 받아라" (feat. 거마비)'라는 영상을 통해 새로운 폭로에 나섰다. 앞서 카라큘라는 "저는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 먹은 사실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가 지금껏 유튜버로 살며 유일한 삶의 자부심으로 살아왔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구제역 또한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쯔양님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으며 쯔양님의 곁에서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 불법적으로 탈취한 음성 녹취를 들었다면 쯔양님과 저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전부 알고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자기 해명을 위해 쯔양님의 아픈 상처를 만천하에 폭로해버린 버러지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만 개 넘는 녹취 다 듣겠다" 가세연, 추가 폭로 시사 이에 가세연 김세의는 추가 영상에서 "카라큘라, 구제역 가만히나 있지. 전국진은 가만히 있지 않나. 나만 죽을 수 없다. 두 아들 걸겠다 X소리 하는데. 너희가 착각하는 게 있다. 김세의가 얼마나 무서운 지 모르는 거 같다. 난 노빠꾸다. 너희가 먼저 싸움을 걸었으니까, 나는 만 개가 넘는 녹취를 다 듣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세의는 "오늘 새벽에 제보자 분과 구제역이 직접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해당 녹음에는 구제역이 어떤 코인을 받으면서 제보자에게 핸드폰을 넘겼고, 그 과정에서 구제역이 차마 다 지우지 못한 내용을 제보자가 백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김세의는 "카라큘라도 매를 번다. 본인이 사과하면 끝날 걸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며 "두 아들 걸고 부정한 돈을 안 받았다는데. 아들을 왜 도박에 거냐"라고 했다. 그는 "BJ 수트에게 받은 거마비는 부정한 돈이 아니었나"라며 카라큘라와 구제역이 성명준 주소지를 거짓된 방법으로 뽑을 수 있는지 대화하는 녹취, BJ수트에게서 받은 돈 일부를 "순수한 후원비다" "거마비 정도" "약쟁이로 만들든가" 라고 표현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쯔양 협박 의혹 건에 대해서도, 구제역이 쯔양 소속사를 만난다고 하자 카라큘라가 "뭐 좀 주냐. 비즈니스 하러 가는 거는 가야지"라고 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구제역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 많이 챙겨줘요"라고 하자 카라큘라는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아라" "맛있는 것만 찾지 말고 좀 크게 가" 라고 했다. 협박 논란 당사자들 의혹 부인…검찰, 수사 착수 현재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카라큘라는 영상을 통해 구제역과의 통화 내용, 녹취록 원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 속 카라큘라는 "지금 네가 쯔양을 터뜨리면 너 그냥 가는 거다. 유튜브 입장에서 쯔양이 얼마나 건강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쯔양 건드리면 (안 된다)"며 구제역을 말리고 있었다. 카라큘라는 "네가 쯔양 건드리는 걸로 누구한테 돈 10억 받는다고 하면 막말로 채널 날아가도 '돈 챙겼다' 치겠지만 깜빵 가는 거다"라고 말하자 구제역은 "아니에요. 이걸로 돈 받으려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카라큘라는 "난 쯔양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고, 네가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는데, 상황이 안 좋으니까 잘 선택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가세연 폭로 이후, 쯔양은 자신의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4년 간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에게 폭행 및 착취를 당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11일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전국진', '구제역', '카라큘라' 등 3명의 유튜버와 관련된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다. 이는 한 시민이 폭로 유튜버들에 대해 공갈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 당일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검찰은 이들이 쯔양으로부터 수억 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2 07:27:39롯데홈쇼핑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진행되는 6월 한달 동안 주요 경기 시간대에 남성 상품을 집중적으로 편성하고, 2030을 타깃으로 한 이색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롯데홈쇼핑의 남성 주문고객은 평소와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다. 가공식품, 스포츠 의류 및 잡화 매출도 주문금액 기준 50% 이상 상승했다. 올해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관련 상품 매출이 4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롯데홈쇼핑은 한국 경기가 진행되는 18일, 24일, 27일에 스포츠웨어, 운동기구 등 남성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짧은 시간 내 구매 결정이 가능한 저관여 상품도 집중 편성한다. 또 2030 이용자 비중이 높은 모바일 채널을 통해 먹방·쿡방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먼저 19일부터 '케네스콜 남성 팬츠', '아테스토니 골프 팬츠', '케네스콜 남성 수트' 등 여름 시즌 남성 패션 상품들을 연이어 판매한다. 남성 구매 비중이 높은 '탈모치료기', '렌터카' 등 렌탈 상품들도 선보인다.24일 자정부터 진행되는 멕시코전에 맞춰 24일 00시 35분부터 65분 동안 '아디다스 남성 언더웨어', '숀리 다이어트킹 로잉머신' 등 남성 상품만을 편성한 특별 프로그램 '맨즈샵(Men's Shop)'을 방송한다. 당일 방송에서는 쇼호스트들이 경기 내용을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관련 상품들을 이색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멕시코전 전날인 23일에는 약 11시간 동안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만을 편성한 원데이 특집방송을 실시한다. '최유라쇼', 'TV속의 롯데백화점', '패피 더 라이브' 등 각 카테고리별 대표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구성으로 선보인다. 오는 19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되는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에서는 먹방 유투버로 유명한 BJ '에드머'가 출연해 야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8-06-17 17: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