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 BJ 아영이 의문사한 가운데 현지 수사 관계자가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BJ 아영 사건을 다룬 현지 경찰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경찰은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었다”며 “성폭행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인은 질식으로 보인다. 고문 등 외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 마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이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약 부작용을 의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교도소에 구금된 중국계 부부 중 남편의 인터뷰도 담겼다. 제작진이 교도소에서 만난 남성 피의자는 “그가 주사를 놔달라고 했는데 저는 놔주지 않았다. 그 전부터 이미 몸에 주사 자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사를 놔주지 않으니 그냥 잠들었다. 나중에 보니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어서 구급약을 먹이고 산소를 공급했지만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신유기는 인정한다. 당황하고 무섭고 돈도 없었다”며 “시체유기로 벌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아내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문가 의견은 달랐다. 전문가들은 “CCTV를 볼 때 아내가 상황을 몰랐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시신유기라는 무리한 선택을 한 것은 그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할 문제 행위가 있다는 것이 성립돼야 한다”고 봤다. 한편, BJ 아영은 지난 6월2일 지인 A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했고, 나흘째 되는 6일 프놈펜의 한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천에 묻은 지문을 토대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계 부부를 사체 유기 등 혐의로 체포했으며, ‘고문이 결합된 살인’(murder accompanied by torture)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0 04:57:30[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BJ 아영(33·본명 변아영) 사건과 관련해, 살해 용의자인 중국인 부부 중 아내가 입을 열었다. 지난 28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캄보디아 내 BJ 아영 사건 진행 상황과 중국인 부부 중 아내가 전한 발언 등을 언급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최근 재외국민 보호과의 설명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부부에게 적용한 '고문이나 잔혹 행위 혹은 강간이 수반된 살인' 혐의는 현지 사법 체계상 기소 때 적용하는 혐의 범주에 해당할 뿐 구체적인 혐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즉, 아영의 사인이라고 알려져 왔던 고문과 구타가 실제로는 아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아영의 얼굴과 몸 등에 구타 흔적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인의 사망 전 생긴 상처인지 사망 이후 유기 과정에서 생긴 것인지 구체적인 부검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아영의 유족 측은 고인에 대한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대사관 측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입장을 바꾼 상태다. 이진호는 아영의 부검과 관련해 "부검 결과가 나오는 시기는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이진호는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중국인 부부 중 아내가 국내 한 방송사 관계자와 만나 입장을 밝혔다고도 전했다. 이진호는 "중국인 아내는 '고인의 시신을 유기한 것까지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해하거나 고문, 구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부가 '아영 양의 시신을 왜 유기했는지', '어떤 계기로 사망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지만, 유가족 및 고인의 명예를 생각해 말을 아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유가족 세 명은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영 양과 유독 사이가 좋았던 아버지는 너무 큰 충격으로 인해 어떠한 입장 표명과 접촉도 원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아영은 지난 2일 캄보디아에 입국한 뒤, 이틀 후 해당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신이 유기된 점과 얼굴 등이 심하게 부은 정황이 발견돼 일각에서는 폭행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영과 함께 캄보디아로 갔던 지인 1명은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9 13:43:27[파이낸셜뉴스] 최근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인터넷방송인(BJ) 아영(본명 변아영·33)이 '고문'에 의해 살해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중국인 부부 '고문 동반한 살해 혐의' 구체적 혐의 아니다" 앞서 AFP통신 등 일부 외신은 캄보디아 검찰이 아영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부부에게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아영이 '고문 때문에 숨졌다'라는 주장이 확산했다. 그러나 아영의 사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검찰이 중국인 부부에게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혐의는 캄보디아 사법체계상 기소 때 적용하는 혐의 '범주'에 해당할 뿐, 구체적인 혐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시신 발견 당시 아영의 얼굴과 몸에 구타 등의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 또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현지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나 출혈 소견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시신이 물에 잠겨 있었던 데다 발견되기까지 48시간 정도가 소요돼 그에 따른 변형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영 유족 부검 동의했지만.. 수사판사 부검 승인 안해 현재 아영의 유족들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캄보디아 당국에 전달했으나, 현지 수사판사가 아직 부검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판사란 살인·성폭행 등 중범죄나 선거·공안·뇌물 등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판사를 말한다. 캄보디아 사법체계에서는 시신 부검 때 수사판사의 허가를 필요로 한다. 한편 아영은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 웅덩이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감싼 천에 묻은 지문 등을 토대로 프놈펜에서 의료소를 운영하는 30대 중국인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로 검거했다. 아영은 지난 지난 2일 지인과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한 뒤 “병원에 다녀오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체포된 중국인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영이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라고 진술했다. 아영은 해당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3 08:39:05[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고문 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여성BJ 아영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 웅덩이에서 지난 6일 시신으로 발견된 아영(본명 변아영)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현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 영상을 TV조선이 지난 15일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아영은 그래픽이 새겨진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에 운동복 바지를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홀로 건물에 들어가고 있다. CCTV에 잡힌 아영의 옷차림은 시신으로 발견된 현장에서 수거된 상하의와 같은 것이었다. 지난 2일 캄보디아에 입국한 아영은 이틀 뒤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영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중국인 부부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피해자가 치료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영의 얼굴과 몸 여러 곳에 구타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멍과 골절이 확인돼 현지 검찰은 중국인 부부에 대해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고문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된다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16 07:04:35[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아영(본명 변아영)의 죽음을 둘러싼 몇 가지 의문점이 제기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도랑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아영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3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그가 언급한 의문점은 고인이 중국인 부부 병원을 찾게 된 경위와 병원에서 고인에 놨다는 혈청주사, 고인의 신체와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경위에 대한 것이다. ①한인병원 많은데, 왜 말 안통하는 중국인병원 갔나 승 연구위원은 "왜 여행 가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한인병원도 많은데 굳이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갔는지 밝혀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급하면 한인병원을 찾을 수 있고 인터넷이 다 가능한데 왜 갔는지 의문"이라며 "외국에서 나의 몸이 아픈 증상을 이야기하는 건 쉽지 않다. 상식적으로 증상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한인 병원이 더 나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②링거 맞은건 확실한데, 혈청주사라고 말하는 의사 승 연구위원은 두 번째 의문점으로 아영이 혈청 주사를 맞은 것을 지적했다. 그는 "어떤 혈청 주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링거 맞은 건 확실한 것 같다"며 "링거를 맞으면 수액이 있고 수액에 어떠한 약물을 타느냐에 따라서 그 수액은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의사의 말은 혈청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혈청 주사는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갑자기 몸에 있는 면역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왜 그런 주사를 맞았어야만 했는지. 병원에서 왜 그런 처방이 나왔는지 따져봐야 될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캄보디아 주에서 수사를 해야 하지만 의료 사고인지 아니면 사건인지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사고였으면 분명히 그렇게 처리해야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굳이 한 시간 정도 가는 거리에 붉은색 천으로 사체를 유기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③신체 일부 심하게 훼손.. 얼굴도 부어있어 승 연구원은 세 번째 의문점으로 고인의 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점과 얼굴이 부어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혈청 주사를 맞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고, 사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도 부을 수가 있는데 폭행과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은 분명히 외부에서 힘들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아영은 지난 2일 지인 1명과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 아영은 이틀 뒤인 4일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방문했다가 실종됐으며 사흘 뒤인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힌 중국인 부부는 "여성이 수액과 혈청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아영은 고(故) 서세원이 안치됐던 냉동창고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아영의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유족 측은 이에 반대하며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4 08:28:59[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아영(본명 변아영·33)의 유족이 부검을 반대하며 사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유족은 반대 의견을 표하며 조속히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한 마을의 웅덩이 속 붉은 천에 싸인 채 발견된 변씨의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어 폭행 의혹도 제기됐지만, 부검이 미정되면서 결국 사인 규명이 미궁에 빠지게 됐다. 변씨는 지난 2일 동행자와 함께 캄보디아에 들어온 뒤 이틀 후 병원에서 주사액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변씨의 시신에는 심한 구타 흔적이 있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연예뒤통령' 이진호도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영 씨는 혼자 현지에 간 게 아니다. 여성 지인과 함께 동행했다는데 함께 입국한 사이인데 아영 씨가 사라지고 난 뒤 사흘 동안 아무 신고도 없었다더라"라고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어 "수액 또는 혈청을 맞다가 사망한 경우는 의료사고이지 범죄가 아니지 않냐.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유기했다? 유기하는 방법 또한 의아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시신을 유기해서 동네 도랑과 같은 곳에 유기를 했다. 캄보디아는 정글, 밀림과 같은 곳이 많다더라. 깊은 정글 속에 유기를 하면 모를 텐데 왜 이렇게 허술하게 했냐"며 "의아한 점 한가지가 더 있다. 단순 의료사고라면 대체 왜 발견 이후에 아영씨가 얼굴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이 됐냐"고 의혹을 품었다. 한편, 변씨의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부부는 사인에 대해서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변씨가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변씨가 사망하자 시신을 차에 실어 유기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둘러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감식, 중국인들의 신원을 확인해 붙잡았다. 현재 캄보디아 경찰은 용의자 부부에 대해서 사법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이들이 운영하는 병원이 보건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았는지와 진료 과정에서 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는 아직 한국 경찰청과 외교부에 통보되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2 23:49:09[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여성은 올초 BJ 생활을 은퇴한 BJ아영으로 밝혀졌다. 12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BJ아영(본명 변아영·33)은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놓인 상태로 발견됐다. 변씨의 신원은 캄보디아 현지 매체가 "33세 한국인 여성 변아영"이라고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앞서 변씨는 지난 3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BJ 생활을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BJ 청산했다.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려고 한다"라며 "일반인 아영이의 새 삶, 열심히 살겠다"라고 글을 올렸다. 11일 변씨의 신원이 국내에 확인된 가운데 이날은 그의 생일이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지인은 그의 인스타그램 댓글에서 "아영 언니 생일 축하한다. 올해는 답 없는 카톡만 보내게 됐다"라며 "흔치 않은 언니 성이 붙은 이름 석 자를 보고 기사를 눌렀다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곳에서 좋은 것만 보고 예쁜 미소 잃지 말길 바란다"라고 애도하기도 했다. 한편 캄보디아 경찰은 변씨의 시신을 차에 실어 옮긴 뒤 유기한 혐의 등으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이들은 변씨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변 씨는 지난 2일 캄보디아에 입국해 이틀 후 해당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의 시신에서 얼굴이 심하게 부은 것이 발견돼 폭행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지에 거주 중인 한 한인은 연합뉴스에 "변씨가 살해되지는 않은 것 같다"라며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돼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라고 전했다. 변씨의 유족은 11일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장례 절차 등을 위해 유족에게 영사 조력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지 경찰이 수사 내용을 공유해 주면 본국 경찰청과 외교부로 즉각 보고하면서 긴급히 대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12 09:30:35[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인 여성BJ A씨의 사인 규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조만간 A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현재 부검 일자는 통보되지 않았다. 유족은 당초 부검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현지 사법당국과 한국 대사관 등의 설득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검이 이뤄지더라도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하려면 해외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결과가 나오기까진 일정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A씨는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 웅덩이에서 붉은 천에 싸인 상태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 유기 등 혐의로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검거, 지난 13일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 부부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5 19:41:11[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30대 여성BJ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부부가 기소됐다. 캄보디아 검찰은 ‘살해 및 고문 혐의’를 적용했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검찰은 한국인 BJ A씨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두 사람을 기소했으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일각에서 A씨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돼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 가운데, 캄보디아 검찰이 ‘살해 및 고문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다만 고문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A씨의 사인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유족이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둘러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감식, 중국인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붙잡았다. 부부는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A씨가 치료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이달 2일 캄보디아에 입국한 뒤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는 앞서 시신이 목이 부러지고 몸에는 멍이 든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지기 전에 부상을 입은 것인지, 사망 후 유기 과정에서 시신이 손상된 것인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4 22:24:39[파이낸셜뉴스] 11일(현지 시각) 라스메이캄푸치아 등 캄보디아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한국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A씨는 SNS 구독자 25만명을 보유한 유명 BJ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피해자가 치료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 부부가 숨진 A씨의 시신을 붉은색 돗자리로 감싸 자동차에 싣고 이동해 연못가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둘러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감식, 중국인들의 신원을 확인해 붙잡았다. 매체에 따르면 아영은 지난 2일 캄보디아로 입국한 이틀 후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B씨는 “현지 언론과 대사관에서 흘러나오는 내용을 종합하면 A씨가 살해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그러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돼 폭행당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에 같이 입국한 동행자가 있는데 대사관에서 진상 파악을 위해 그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6일 캄보디아 내의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캄보디아 싱글네트워크’ 정보 플랫폼에 게시된 글에는 최초 발견시 경찰은 피해자를 중국인으로 추정했으며, 피해자의 얼굴이 일그러졌으며, 목이 부러져 있었고, 몸에는 멍이 들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렇다 보니 현지 언론에선 중국인 의사 부부가 폭행으로 숨진 A씨의 사인을 속이기 위해 뒤늦게 혈청 주사를 놓았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피해자의 유족들은 11일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장례 절차 등을 위해 유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며 “부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1 22:3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