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레이싱모델 출신 인터넷방송인(BJ) 임블리(37·본명 임지혜)가 지난 19일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 술 먹방 중 다툼을 벌이다 귀가해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당시 해당 라이브방송은 실시간으로 시청자 후원을 받기 위해 BJ 간 경쟁적으로 자극적 리액션을 하며 술을 마시는 형식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NS 생방송으로 범죄 행위나 사건·사고 장면이 생중계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관련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넘쳐나는 SNS 생방송 속 범죄들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임씨의 자살이 생중계된 사건 이외에도 SNS상에 범죄 행위나 사건·사고 장면 노출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16일에는 생전 '우울증갤러리' 이용자였던 10대 여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이 SNS 생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노출된 바 있다. 이후 영상은 다시 유포되면서 온라인에서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하기도 했다. SNS 생방송이 범죄행위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예컨대 전 대통령인 전두환씨 일가의 비리를 폭로한 전우원씨의 사건이 있다. 전두환씨의 손자인 전우원씨는 SNS 생방송 중 마약 흡입했고 해당 영상은 실시간으로 퍼져나갔다. 현재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처럼 범죄 행위가 SNS에서 중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송법상 방송사업자는 미리 내부 심의를 통해 유해성·공정성·객관성 등을 기준으로 외부 규제를 받게 된다. 반면 SNS 생방송은 방송법상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수단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도박 등이 온라인으로 중계가 될 경우 방송 행위 자체보다는 도박 개장이나 방조죄로 처벌할 수도 있다"면서도 "SNS 방송을 통한 범죄가 중계됐다고 해서 그 자체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해 SNS 방송, 셧다운도 필요"현실적으로 SNS 생방송을 규제할 방법은 플랫폼의 자체 규제가 유일하다. 문제는 구조적으로 플랫폼이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SNS 방송을 이용하는 유튜버 등 BJ들은 자극적 콘텐츠로 수입을 올리는 일이 많고, 수입의 일부는 수수료 형식으로 플랫폼이 가져가는 구조라서다. 국내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그나마 방송통신위원회가 자극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에 대해 사후 조치를 하고는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많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해외 사업자는 규제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SNS 생방송에 대한 심의나 규제의 법적 근거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SNS 생방송이 불러온 결과를 살펴보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범죄의 매개가 되는 상황을 타파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해 SNS 생방송을 자체 '셧다운(shutdown)'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28 16:24:48[파이낸셜뉴스] BJ 임블리(본명 임지혜·37)가 생방송 중 극단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그의 친동생이 장례식 당시 가해자들이 찾아왔던 사실을 전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고소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유튜버 구제역은 임블리 친동생 A씨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씨는 임블리 장례식 당시 BJ들의 조문을 전부 거절한 것에 대해 "유족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어떤 사람이 아군이고 적군인지 잘 모르니까 모든 BJ들의 조문을 받지 말자 해서 안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장례식 기간 동안 일부 BJ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누가 발신번호표시 제한으로 경찰서에 누나 입관이 끝나면 병원 앞에서 극단 선택하겠다고 전화했다더라. 그래서 둘째 날 종일 경찰들이 장례식장에 있었다"라며 "남자분이 엄청 오열하면서 전화했다고 하는데, 누군지는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또 임블리 유서에 적힌 BJ 갓성은에 대해서는 "장례식장에서 경찰한테 쫓겨났다"라며 "제가 처음 발견하고 가라고 했는데 안 가서 경찰 불러서 귀가 조치하도록 했다"라고 했다. 임블리는 유서에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들이라며 갓성은을 비롯한 여러 BJ들의 실명을 적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해자들 중 아직까지도 누나를 모욕하는 분들이 계셔서 법적인 조치를 했다"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이 (가해자들을) 조만간 출석시켜 조사를 받게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A씨는 "가해자 중에서 사과한 사람은 없었다. 누나도 고인이 됐고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데 살아 생전 누나는 절대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끝까지 누나 편에 서서 조롱하는 사람들을 다 고소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임블리 유족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라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앞서 임블리는 지난 11일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유서를 쓴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임블리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7일 만에 숨을 거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5 11:49:28[파이낸셜뉴스] 인터넷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끝내 생을 마감한 BJ 임블리(37·본명 임지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경 경기 남양주경찰서에는 임씨에 대한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임블리 사망 사건을 비롯해 사건과 관련 다른 여성 BJ의 자살 방조와 모욕 등 범죄 혐의와 각종 의혹에 대해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술자리 방송에서 동료 BJ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임씨는 지난 11일 동료 BJ들과 함께 음주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임씨는 다른 BJ들과 물리력 행사를 포함해 크게 다퉜다. 이때 싸움을 중재하는 다른 BJ를 성추행으로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후 임씨는 집으로 돌아온 뒤 싸움을 해명하기 위해 생방송을 진행했다가, 유서를 쓴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임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7일 만에 숨을 거뒀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임씨는 생방송 중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마지막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달 18일 유족 측이 임씨의 SNS를 통해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임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0 10:43:03[파이낸셜뉴스] 레이싱모델 출신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로 상태가 위중한 가운데 그의 딸이 남긴 댓글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블리의 딸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댓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5개월 전 임블리의 딸은 엄마를 욕하고 비난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딸은 댓글에 "어떻게 제가 보는 앞에서 우리 엄마를 욕할 수 있어요", "제가 이대로 있을 사람이 아니에요", "아니 무슨 이딴 사람이 다 있어", "제가 ○○한테 다 말할 거예요", "제 카톡 프로필에 '이 사람이 우리 엄마 욕함' 이렇게 써놓을 거예요" 등 댓글을 남겼다. 또 딸은 유튜브 채널에 '우리 엄마 욕하면 이렇게 된다'며 호박이 나오는 영상을 올려 경고하기도 했다.앞서 임블리는 지난 11일 부천에서 활동하는 동료 BJ들과 술자리에서 다툼을 벌이다 집으로 돌아와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딸들을 향한 미안함이 담긴 자필 유서를 공개했고,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 이 상황은 당시 생방송으로 중계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종료됐다. 한편 유튜버 '세자부활'에 따르면 임블리는 심정지가 두 차례 왔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6 09:35:22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레이싱모델 출신 인터넷방송인(BJ) 임블리(37.본명 임지혜)가 지난 19일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 술 먹방 중 다툼을 벌이다 귀가해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당시 해당 라이브방송은 실시간으로 시청자 후원을 받기 위해 BJ 간 경쟁적으로 자극적 리액션을 하며 술을 마시는 형식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NS 생방송으로 범죄 행위나 사건·사고 장면이 생중계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관련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넘쳐나는 SNS 생방송 속 범죄들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임씨의 자살이 생중계된 사건 이외에도 SNS상에 범죄 행위나 사건·사고 장면 노출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16일에는 생전 '우울증갤러리' 이용자였던 10대 여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이 SNS 생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노출된 바 있다. 이후 영상은 다시 유포되면서 온라인에서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하기도 했다. SNS 생방송이 범죄행위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예컨대 전 대통령인 전두환씨 일가의 비리를 폭로한 전우원씨의 사건이 있다. 전두환씨의 손자인 전우원씨는 SNS 생방송 중 마약 흡입했고 해당 영상은 실시간으로 퍼져나갔다. 현재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처럼 범죄 행위가 SNS에서 중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송법상 방송사업자는 미리 내부 심의를 통해 유해성·공정성·객관성 등을 기준으로 외부 규제를 받게 된다. 반면 SNS 생방송은 방송법상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수단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도박 등이 온라인으로 중계가 될 경우 방송 행위 자체보다는 도박 개장이나 방조죄로 처벌할 수도 있다"면서도 "SNS 방송을 통한 범죄가 중계됐다고 해서 그 자체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해 SNS 방송, 셧다운도 필요"현실적으로 SNS 생방송을 규제할 방법은 플랫폼의 자체 규제가 유일하다. 문제는 구조적으로 플랫폼이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SNS 방송을 이용하는 유튜버 등 BJ들은 자극적 콘텐츠로 수입을 올리는 일이 많고, 수입의 일부는 수수료 형식으로 플랫폼이 가져가는 구조라서다. 국내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그나마 방송통신위원회가 자극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에 대해 사후 조치를 하고는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많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해외 사업자는 규제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SNS 생방송에 대한 심의나 규제의 법적 근거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SNS 생방송이 불러온 결과를 살펴보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범죄의 매개가 되는 상황을 타파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해 SNS 생방송을 자체 '셧다운'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29 18:54:48[파이낸셜뉴스]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한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끝내 숨졌다. 향년 37세. 유족은 지난 18일 밤 임블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고인의 모바일 부고장 링크도 첨부됐다. 누리꾼들은 이곳에 "그곳에선 아픔 없이 편하게 쉬시길", "좋은 곳에서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임블리는 앞서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 음주 방송에 나섰다가 다른 BJ와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 출동 후 귀가했다. 이후 임블리는 자신의 집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라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당시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유서를 남기고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하는 모습까지 생중계됐다. 임블리는 병원으로 후송된 후 두 차례 심정지가 오는 등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의식불명 상태로 1주일간 진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임블리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 2013년부터 서울 모터쇼 및 로드 FC의 라운드 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과 함께 은퇴한 그는 2018년 이혼 후 두 딸을 키우면서 BJ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19 10:16:11[파이낸셜뉴스] 레이싱모델 출신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한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라이브 방송 중 유서를 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임블리는 11일 부천에서 활동하는 동료 BJ들과 술자리에서 다툼을 벌이다 집으로 돌아와 울고 있는 모습으로 유튜브 라이브방송(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 출연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리는가 하면 특정 BJ들을 언급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임블리는 직접 쓴 자필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딸들을 향한 미안함과 자신의 빈자리를 전남편이 채워줬으면 한다는 바람 등이 적혀 있다. 아버지와의 통화에서도 “힘들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죽겠다. 내가 죽나 안 죽나 보라”며 카메라에서 모습을 감췄다. 라이브 방송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종료됐다. 임블리의 현재 상태는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유튜버 ‘법자승열’은 임블리의 상태에 대해 “심정지가 두 번 왔고, 호흡만 하고 있다. 뇌사에 버금갈 정도로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한편 임블리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발탁된 뒤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한 뒤 모델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BJ로 활약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2 15:54:46[파이낸셜뉴스]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인터넷방송인(BJ) 임지혜씨(37)가 끝내 숨진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다른 BJ로부터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에 시달려 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자신을 임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9일 임씨의 장례식장에서 뉴시스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인터넷 방송인 B씨가 라이브 방송에서 수개월 동안 (임씨를) 괴롭혔다"라며 "(임씨가) 그렇게 된 원인의 50%가 B씨다. (극단적 선택을 한) 그날에도 (임씨가) 나한테 '걔가 또 나 욕해'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임씨에게 막말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방송이 끝나면 영상을 즉시 삭제해 증거는 인멸했다. B씨는 평소 임씨 뿐만 아니라 임씨의 두 딸을 향해서도 폭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임씨가 생전에 A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면 임씨는 "(B씨가) 애들한테 그런 거 절대 용서 안 해. 죗값 치르게 해야 해"라고 말했다. A씨는 일반인인 자신도 B씨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B씨가 방송에서 A씨의 업체명, 계좌를 전부 공개했으며 실명을 거론하며 지속적인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B씨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 B씨는 "거짓말도 해야 재밌지"라며 "내가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안 믿는데, 거기다 거짓말 좀 섞어야지. 그러면 (사람들이)들어 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은 자기들 믿고 싶은 것만 믿어. 내가 욕하면 X나 좋아해. 금방 100명 차" 등의 발언도 했다. 그러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조차도 B씨의 이러한 도 넘은 행동을 막지 못했다. A씨는 방심위에 B씨의 유튜브 채널 주소와 구체적인 모욕 내용이 담긴 녹화 영상을 전달했지만 '계정을 정지하는 조치는 어렵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명예훼손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계정을 정지할 수 없고 특정 영상 삭제 처리 정도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A씨는 현재 B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임씨도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A씨와 함께 B씨를 고소했으나 피해자 조사를 받기 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1 08:06:25[파이낸셜뉴스]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한 BJ 임지혜씨(37)가 결국 숨진 가운데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이라며 자극적인 라이브 방송 문화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임씨 유족은 지난 18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임씨는 지난 11일 자택에서 생방송을 켠 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BJ 후원금 놓고 경쟁시키는 엑셀방송 임씨가 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된 배경으로 '엑셀 방송'이 꼽히고 있다. 엑셀 방송은 BJ들의 이름을 엑셀에 정리하듯 나열하는 것으로, 유명 BJ가 게스트 BJ들을 초청해 이들의 후원금 순위를 화면에 표시하면서 경쟁을 유도한다. BJ들은 시청자들이 제시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후원을 받고 주최자는 게스트 BJ들에게 수익을 나눠준다. 임씨도 극단적 선택 전에 다른 BJ가 주최하는 엑셀 방송에 참여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시청자가 후원금을 내면 BJ가 술을 마시는 등의 규칙이 적용돼 후원금을 받기 위한 BJ들 간의 자극적 경쟁이 이뤄졌다. 후원금을 많이 받은 BJ는 방송 내에서 더 높은 서열을 차지했다. 당시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A씨는 임씨에 자극적인 발언을 하며 시비를 걸었고, 점차 싸움이 커졌지만 같이 있던 BJ들은 중재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폭력에 해당하는 신체 접촉이나 발언 등이 오가기도 했다. 이후 방송을 마친 임씨는 집에 돌아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인터넷 방송 문화에 대한 비판 쏟아져 임씨의 사망 소식에 인터넷 방송 문화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후원을 늘리기 위해 갈등을 일으키는 BJ들은 반성하라", "성적 비하 발언과 욕설, 폭력이 난무하는 그런 방송으로 후원 유도하는 이들은 이번 기회에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임씨와 음주 방송을 진행했던 BJ들을 불러 임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0 09:3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