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달 말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쌍용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토레스 EVX가 첫 선을 보인다. BMW도 한국시장에 iX5 하이드로젠 등 3종을 처음 공개할 것이라며 이 외에 개막 당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모델이 있을 것"이라고 깜짝 예고했다.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담아 자율주행, 자동차 소프트웨어, 도심항공교통(UAM)관련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조직위원회 위원장(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가 융복합 모빌리티쇼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체가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회사를 지향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 서울모빌리티쇼도 로봇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확장된 개념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서울모터쇼는 지난 2021년 행사명을 서울모빌리티쇼로 바꿨다. 자동차 시장의 대변혁기, 국제 모터쇼 업계가 침체기를 맞이하면서 시장 환경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행사는 3월31일부터 4월9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직전 2021년 행사보다 전시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세계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이 참가, 직전보다 60% 늘어났다. 완성차 부분에서는 기아, 르노코리아,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 친환경차 8개사, 이륜차 3개사 등 총 23개사가 참여한다. 한국계 미국인이 창업한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 모터스는 서울모빌리티쇼를 글로벌 데뷔 무대로 선택했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 영국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등도 부스를 꾸린다.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25개사가 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고스트로보틱스는 4족 보행로봇인 '비전60'을 전시한다. 비전60은 군사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로봇이다. 조직위는 4월4일 '2023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를 따로 갖고, 6일에는 'UAM·AAM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또한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을 구성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3-16 16:06:25"누구나 와서 BMW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지난 1995년 국내 법인을 설립한 BMW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페스티벌에서는 클래식카부터 수소차까지 BMW코리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6~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1만8000여명이 다녀가며 BMW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5일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직접 방문한 행사장에서는 BMW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차량 전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헤리티지 모델부터 콘셉트카까지 BMW 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990년대 생산된 클래식 BMW 3시리즈, 5시리즈 및 7시리즈는 물론 클래식 Mini까지 헤리티지 모델이 놓여있다. 클래식 모델들을 지나고 나니 BMW그룹의 미래를 보여주는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과 전 세계 50대 한정 생산되는 로드스터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과 과거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BMW 해치백 모델인 뉴 1시리즈와 그랑쿠페 뉴 2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차량들은 '완전 변경' 모델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랙과 오프로드에서 인스트럭터와 함께 차량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택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최대 5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차량 'M3 컴페티션'의 조수석에 타 트랙을 달렸다. 인스트럭터의 주행으로 차량의 시속 200㎞ 이상의 속력으로 트랙을 질주하고, 드리프트 체험 등을 하면서 극한의 성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5 40i' 모델로 오프로드 코스를 돌기도 했다. 30도 가까운 기울기, 전방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언덕을 연이어 넘나들면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모습에 동승자들의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다. BMW코리아는 단순 차량의 우수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는 모습을 강조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BMW 차량에 탑재된 부품들이 놓여있었다. 실제로 지난 2010년~2024년 BWM그룹이 한국 협력업체에 구매한 부품의 누적 가격 37조원에 달한다. BMW 관계자는 "BMW그룹 코리아는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며 "국내 고객들에게 가장 최신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늘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2009년~2015년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8 18:17:59[파이낸셜뉴스] "누구나 와서 BMW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지난 1995년 국내 법인을 설립한 BMW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페스티벌에서는 클래식카부터 수소차까지 BMW코리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6일~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1만8000여명이 다녀가며 BMW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5일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직접 방문한 행사장에서는 BMW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차량 전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헤리티지 모델부터 콘셉트카까지 BMW 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990년대 생산된 클래식 BMW 3시리즈, 5시리즈 및 7시리즈는 물론 클래식 Mini까지 헤리티지 모델이 놓여있다. 클래식 모델들을 지나고 나니 BMW그룹의 미래를 보여주는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과 전 세계 50대 한정 생산되는 로드스터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과 과거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BMW 해치백 모델인 뉴 1시리즈와 그랑쿠페 뉴 2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차량들은 '완전 변경' 모델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랙과 오프로드에서 인스트럭터와 함께 차량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택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최대 5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차량 'M3 컴페티션'의 조수석에 타 트랙을 달렸다. 인스트럭터의 주행으로 차량의 시속 200㎞ 이상의 속력으로 트랙을 질주하고, 드리프트 체험 등을 하면서 극한의 성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5 40i' 모델로 오프로드 코스를 돌기도 했다. 30도 가까운 기울기, 전방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언덕을 연이어 넘나들면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모습에 동승자들의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다. BMW코리아는 단순 차량의 우수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는 모습을 강조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BMW 차량에 탑재된 부품들이 놓여있었다. 실제로 지난 2010년~2024년 BWM그룹이 한국 협력업체에 구매한 부품의 누적 가격 37조원에 달한다. BMW 관계자는 "BMW그룹 코리아는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며 "국내 고객들에게 가장 최신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늘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2009년~2015년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8 12:06:21[파이낸셜뉴스] #1. 오는 26~28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4시간 내구레이스'에 도요타의 액체 수소 엔진 차량이 처음 출전한다. 도요타는 이번 레이싱 대회를 통해 기체에 비해 항속거리가 긴 액체 수소 엔진을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엔진 기술이 한 단계 격상됨은 물론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첫 출전을 앞두고 테스트 중 화재가 난 바 있어 이번 도전이 성공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 BMW는 지난해 12월부터 독일 뮌헨에서 'iX5 하이드로젠'을 소규모로 시범 생산했다. 올해는 약 100여대를 가지고 전 세계에서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혼다는 지난 2월 GM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2024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완성차들이 수소차 기술 개발을 놓고, 치열하게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대세론에 밀려 나날이 존재감을 잃고 있는 수소차에 완성차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성 없는데, 명맥 이어가는 이유는 전기차보다 한 발 앞서 친환경차로 먼저 주목을 받았던 전 세계 수소차 판매 시장은 사실상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내연기관차 만큼의 기술 고도화도 과제이지만, 당장 수소차를 사도 충전할 곳이 없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가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이다. 시장 상황은 수년 째 정체 상황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 세계 각국에 신규로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총 3737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이 270만대였음을 감안하면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사실상, '시장성 제로'인 셈인데, 완성차들이 수소차 개발에 끊을 놓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미래 기술 선점 경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장은 수소 공급 등의 문제로 사업성은 떨어지나, 수소 사회에 대한 가능성 만큼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친환경기술연구소 구영모 소장은 "수소경제가 열렸을 때에 대비, 시장 추격자보다 선도자가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수소차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연료전지 기술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일단, '숙제를 해놓고 보자'는 판단이 강하다는 것이다. 기술의 진보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가 함께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꿈의 연료 향한 실험 지속 현재 일본은 호주에서 채굴한 수소를 액화운반선에 실어, 일본 고베로 가져오는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발전소, 수소연료전지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수소차 판매가 전기차의 6분의 1수준임에도, 지난해 9월 액체수소엔진차 시판팀을 신설하기까지 했다. 야마하, 스즈키, 혼다 일본의 이륜차 4사는 이륜차용 수소엔진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차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현대차는 사실상 전기차 올인 전략 하에 지난해 말 수소차 개발 조직을 일부 축소했으나, 3세대 수소연료전지 양산개발만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 BMW·스텔란티스 등 유럽차들도 전기차 개발에 주력함과 동시에 수소차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BMW는 지난해부터 독일에서 'BMW iX5 하이드로젠'을 생산,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바 있다. 완성차들의 수소차 개발 노력에도, '꿈의 연료'인 수소 기반 경제가 열리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친환경 그린 수소 확보, 충전 시스템의 구축, 안전성 확보 등이다. 각국, 완성차 업계에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대세교체에 주력하고 있어, 수소경제 구축에 주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목할 만한 시점이라는 2025년이다. 글로벌 완성차들이 1~2개 차종씩, 수소 상용차, 수소밴, 승용차 등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수소경제를 항한 '느린 걸음'이 다소 간에 탄력을 받지 않겠냐는 것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5-22 17:39:02[파이낸셜뉴스]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봐주세요." 글로벌 모터쇼들이 모빌리티쇼로 명패를 바꿔달고, 이동에 관한 첨단 기술을 보여주는 행사로 탈바꿈하고 있으나 역시 주인공은 자동차다. 신차 공개 뿐만 아니라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철학과 개성을 마음껏 뽐낸 '쇼카(전시용차)',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무엇보다 고가의 '한정판 모델'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모터쇼의 묘미다. 2년 만에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선 한국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등 독일차 3사가 한국시장을 겨냥한 전략차종 뿐만 아니라 쇼카, 콘셉트카 등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다. 가장 비싼 차는..."루이비통 첫 흑인 디자이너와의 콜라보作" 먼저, '럭셔리 그 이상의 럭셔리' 전략을 취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행사에서 대당 4억원이 넘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최근, 세계적인 팝스타인 앨리샤 키스가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남편 스위즈 비츠로부터 생일 선물로 받아 화제가 된 차다. 버질 아블로 에디션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양산차 중에서 최고가다. 전시된 여느 차들과 달리, 차량 내부는 '눈으로만' 봐야 한다. 차 문을 열어려고 하면 "눈으로만 봐야 한다"는 요청을 받게 된다. (이 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들은 만지는 것은 물론, 탑승도 가능하다.) 차량의 색상은 콜로라도 베이지, 일명 '모래색'과 블랙의 조합으로 튀지 않는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전 세계 150대 한정판인 이 차의 한국시장 배정대수는 20대다. 서울모빌리티쇼 최고가인 이 차는 고(故)버질 아블로와 벤츠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29자' 긴 차명에도 새겨진 버질 아블로는 루비이통 모에헤네시(LVMH)그룹 최초의 흑인 수석디자이너(1980~2021년)였다. 루이뷔통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약한 버질 아블로는 "천재 디자이너" "21세기 칼 라거펠트(샤넬 전 수석디자이너)"등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 에디션'은 2021년 11월 아블로가 암으로 타계하기 전에 완성돼 지난해 말 해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15일 '2023 F/W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아블로와 협업한 또 다른 콜라보 작품인, 전기 쇼카(전시용차)'프로젝트 마이바흐'를 전시한 바 있다. 벤츠는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와 협업한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인 '프로젝트 몬도 G'도 공개, 이번 모빌리티쇼에 볼거리를 더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도 강렬한 레드 컬러를 뽐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4대 차량 韓시장에 진심 증명...설립 100주년 모토라드 R 18 BMW그룹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에 참가한 국내외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은 24개 차량을 전시, 한국시장에 '진심'을 뽐냈다. 국내 최초로 공개한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수소연료전지차)을 필두로, 뉴 XM, 순수전기 소형 모델인 뉴 iX1,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MINI 비전 어바너트 등이 차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2억원대인 XM은 BMW가 1978년 출시한 전설적인 스포츠 쿠페로 불리는 'M1' 이후 45년 만에 내놓은 고성능 제품군인 'M' 전용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뉴 XM은 M 라인업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4.3초다. 프란치스커스 반 밀 BMW M 사장은 "XM은 M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이라고 자부했다. 아울러 또 다른 '귀한 볼거리'는 BMW 모토라드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에디션 모델인 R 18이다. 국내 첫 공개다. 모터사이클 애호가들을 설레게 할 제품이다. '컬러 오브 포르쉐'...75주년 기념 '비전 357' '컬러 오브 포르쉐'를 주제로 한 폭스바겐그룹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 부스는 화려미 그 자체다. 포르쉐는 이전 전시에서 총 15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되는 차는 포르쉐 설립 75주년 기념작이다. 포르쉐 최초의 스포츠카인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콘셉트카 '비전 357'(Vision 357)다. 아시아 최초 공개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10종의 콘셉트카 중에 주목도가 높은 차량이다. 비전 357은 자연 흡기 6기통 박서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00마력의 동력성능도 갖췄다. 모터스포츠 대회 출전을 염두에 두고 콘셉트카로 제작됐다고 한다. 포르쉐 코리아 측은 "포르쉐 브랜드의 헤리티지(유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한 마디로 포르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차"라고 설명했다. 차량 보닛과 도어 전면에는 75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졌다. 이날 행사에는 비전 357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스타일 포르쉐의 한국인 디자이너 정우성씨가 참석했다. 이밖에 올해 국제자동차연맹(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과 르망 24시 레이스에 출전하는 '963 LMDh', 2021년 독일 자동차 전시회 IAA에서 공개한 레이싱 콘셉트카 '미션 R'도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3-31 16:58:20【 고양(경기)=조은효 기자】 한국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놓고 경쟁하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WM그룹이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럭셔리의 끝판왕'과 '선택지 확대'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동화'와 '럭셔리'를 축으로, 벤츠의 최상위 럭셔리 모델 및 전기차 등으로 부스를 꾸몄다. 이날 공개된 벤츠 모델은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1종, 국내 최초 공개 모델 5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차량이다. 벤츠는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와 협업한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인 '프로젝트 몬도 G',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최초의 흑인 수석디자이너였던 고 버질 아블로가 협업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 4월 출시될 럭셔리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도 선보였다.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은 전세계 150대 한정판으로, 한국시장에는 20대가 배정됐다. 대당 4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은 "벤츠는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세그먼트에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며 S-클래스, G-클래스, 마이바흐 등을 통한 럭셔리카 전략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 시장은 전 세계 S-클래스 판매량 3위, 마이바흐 판매량 2위다.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 제공을 강조하고 있는 BMW그룹 코리아(BMW·MINI·BMW모토라드)는 무려 24개 모델을 선보이며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힘을 실어줬다. BMW그룹 코리아 한상윤 대표이사는 "BMW그룹 코리아는 새롭게 변화되는 소비자의 가치관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량을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는 프리미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 'M'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뉴 XM과 왜건형 모델 뉴 M3 투어링 등 초고성능 차량도 선보였다. MINI 브랜드는 MINI 비전 어바너트를 아시아 최초로,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2023-03-30 18:31:43【고양(경기)=조은효기자】 한국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놓고 경쟁하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WM그룹이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럭셔리의 끝판왕'과 '선택지 확대'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동화'와 '럭셔리'를 축으로, 벤츠의 최상위 럭셔리 모델 및 전기차 등으로 부스를 꾸몄다. 이날 공개된 벤츠 모델은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1종, 국내 최초 공개 모델 5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차량이다. 벤츠는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와 협업한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인 '프로젝트 몬도 G',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최초의 흑인 수석디자이너였던 고 버질 아블로가 협업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 4월 출시될 럭셔리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도 선보였다.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은 전세계 150대 한정판으로, 한국시장에는 20대가 배정됐다. 대당 4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은 "벤츠는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세그먼트에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며 S-클래스, G-클래스, 마이바흐 등을 통한 럭셔리카 전략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 시장은 전세계 S-클래스 판매량 3위, 마이바흐 판매량 2위다. 벤츠는 기존 '하이엔드'를 뛰어넘는 고가의 럭셔리함을 보여주는 '톱엔드(Top-end)' 상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 제공을 강조하고 있는 BMW그룹 코리아(BMW·MINI·BMW모토라드)는 무려 24개 모델을 선보이며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힘을 실어줬다. BMW 그룹 코리아 한상윤 대표이사는 "BMW 그룹 코리아는 새롭게 변화되는 소비자의 가치관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량을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는 프리미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 'M'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뉴 XM과 왜건형 모델 뉴 M3 투어링 등 초고성능 차량도 선보였다.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뉴 i7, 첫 소형 순수전기 SAV 뉴 iX1, i4 M50 등 다양한 순수전기 모델도 전시했다. MINI 브랜드는 MINI 비전 어바너트를 아시아 최초로,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고급 스포츠카 포르쉐 코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 기념 '비전 357'을 포함해 총 15종의 차량을 출품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3-30 16:53:07[파이낸셜뉴스] BMW 그룹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2021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BMW 그룹은 생산 직전 단계에 있는 모델까지 포함해 올해 15종의 순수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BMW i4와 iX, MINI 일렉트릭 등 기존 모델에 더해 네 가지 주력 모델인 BMW 3시리즈, 5시리즈, X1 및 X3에 순수전기 모델이 포함된다. BMW 뉴 7시리즈 역시 새로운 i7의 출시를 통해 2022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BMW 그룹은 "제품 범위가 빠르게 늘고 있고 BMW iX나 i4와 같은 순수전기 모델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순수전기차 누적 200만대 판매 올해 출시될 BMW 7시리즈는 i7을 통해 BMW 라인업 최초의 럭셔리 전기차 세단으로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BMW 뉴 7시리즈에는 전기차 외에도 차세대 내연기관 엔진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이 적용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은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며, 배출가스 감축 및 대기질 개선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편 BMW 그룹은 이날 차세대 BMW 7시리즈 기반의 순수전기 모델 i7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순수전기 럭셔리 세단인 BMW i7은 최대 600km(WLTP 기준, 현 개발 단계 기준 예측치) 이상의 주행 거리와 함께 혁신적인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BMW 그룹은 2020년대 중반에 '뉴 클래스'를 소개하고 제품군을 재편성할 예정이다. 뉴 클래스는 기존 양산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첨단 기술을 탑재한 BMW의 새로운 제품군이다. △완전히 재정립된 IT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새로 개발된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과 차세대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새로운 단계의 지속가능성이 핵심이다. BMW 그룹은 독자 개발한 6세대 신형 배터리 기술의 세부 사항을 연내 발표하고, 1년 이내에 뉴 클래스의 차세대 커넥티비티 및 사용자 상호작용 기술 중 일부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2030년내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 50% 달성 BMW 그룹은 뉴 클래스를 통해 전기 모빌리티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30년 이전에 전 세계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차지하고, 연간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BMW 그룹은 2030년까지 총 1000만대의 순수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0년대 초반부터 MINI의 경우 완전 순수전기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완전히 새로운 MINI 패밀리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한다. 새 제품군은 MINI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완전한 디지털화, 전기화된 고-카트 필링, 지속가능성과 환경 발자국 최소화에 대한 명확한 비전 등을 제공한다.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BMW 그룹 내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라이브 트레인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BMW 그룹은 지속 가능한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뉴 클래스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탑재도 가능하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BMW 그룹은 시연 및 시험 목적의 BMW iX5 하이드로젠 모델을 올해 처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된 전력 배터리를 갖춘 것은 BMW iX5 하이드로젠의 드라이브 시스템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지난해 252만1514대 판매…8.4% 증가 2021년 BMW 그룹 판매량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252만1514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13%가 전기화 차량이다. 그룹 매출은 1112억39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2021년에 거둔 성과는 혁신적 테크놀로지에 대한 개방적 접근과 시장이 원하는 타이밍에 시장이 원하는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는 일관된 전략"이라며 "BMW 그룹은 이러한 성공을 통해 향후 몇 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뉴 클래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새로운 기술적 차원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3-17 11:05:48[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 2021(뮌헨 모터쇼)'이 지난 7일 개막했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IAA 모빌리티 2021은 세계 4대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모빌리티로 영역을 확장한 행사로 개최지도 뮌헨으로 옮겨 개최됐다. 이번 IAA 모빌리티 2021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차 시대를 끝내기 위해 신형 친환경차를 대거 공개하면서 전기차, 수소차의 대중화가 눈앞에 다가온 현실임을 실감케 했다. 특히 현대차는 2023년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무인 자율주행차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 무인 자율주행·2045 탄소중립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 등 미래 모빌리티를 대거 공개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았다. 레벨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미국에서 본격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500㎡(약 1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의 각 축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전시물로 꾸몄다. 내년 출시될 예정인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를 전시하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친환경 수소 생성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이 설치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30년에 30%, 2040년 80%까지 확대하고 2045년에는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키로 했다. 특히 유럽에선 2035년부터 전기차와 수소차만 판매한다. 한국에서도 2040년 내연기관차는 퇴출시킨다. 이번 선언은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한다는 기존 계획이 앞당겨지고 구체화된 것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2030년 내연기관차를 모두 퇴출시키고 전동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벤츠·BMW·폭스바겐, 안방서 총공세 메르세데스-벤츠는 IAA 모빌리티 2021을 앞두고 5종의 신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벤츠가 이렇게 많은 신형 전기차를 한꺼번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벤츠가 이번 행사에서 전동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는 전기 세단 EQE와 고성능 전기차 AMG EQS, G바겐 전기 콘셉트카인 EQG, SUV 형태의 마이바흐 EQS 콘셉트카다. 지난 4월 오토 상하이에서 먼저 공개한 SUV EQB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가운데 EQE는 내년 중반쯤 출시될 예정이다. 215kW 출력의 EQE 350 모델과 500kW 출력의 다른 모델이 같이 출시될 예정이며 EQE 350 모델은 유럽 기준 1회 충전 거리가 66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BMW도 전기차 iX, i4, 미니 쿠페 SE 등 뿐만 아니라 X5 기반의 수소차 iX5 하이드로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와 도요타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수소차 시장에 BMW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특히 BMW가 이번에 공개한 i비전 서큘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차량 대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BMW는 2025년까지 차량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 순환 경제를 이끌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ID. 패밀리의 첫 번째 소형 세그먼트 콘셉트 모델인 ID. 라이프를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오는 2025년까지 이날 선보인 ID. 패밀리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ID. 라이프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의 소형차 전용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최고출력 234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 모터가 탑재된 ID. 라이프는 전륜구동이 적용된 최초의 MEB 기반 차량이다. ID. 라이프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 만에 도달하며 57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주행거리가 유럽 기준 400㎞ 안팎이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자는 향후 게임체인저는 전기차가 아니라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우디는 전기구동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공개했다. 럭셔리 세단인 그랜드스피어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번의 충전으로 유럽기준 약 750㎞를 주행할 수 있다. 포르쉐는 순수 전기 레이싱 콘셉트카 미션 R을 선보였다. 순수 전기 레이싱 모델인 포르쉐 미션 R은 '예선 모드'에서 최대출력 1088마력을 발휘하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2.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시속 300㎞를 웃돈다. ■내연기관차 퇴출, 100% 전기차 전환 속도 세계 주요국 정부들이 앞다퉈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벤츠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순수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고, BMW도 10년간 1000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워 테슬라를 추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GM도 2025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시장에 투입하고,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승용차와 SUV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 간 합병으로 올해 출범한 스텔란티스는 2025년부터 신차는 모두 전기차로 내놓을 예정이며 산하 14개 브랜드 모두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포드도 전기차로 전체 생산량 40%를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볼보자동차는 2030년부터 아예 100% 전기차만 만들기로 했다. 이는 유럽,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목표 시기가 계속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EU 내 휘발유·디젤엔진을 장착한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키로 했다. 미국도 친환경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5일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목표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9-10 23:51:44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 2021'이 7일 개막된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친환경차를 대거 공개하면서 전기차, 수소차의 대중화가 눈앞에 다가온 현실임을 실감케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그룹 등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자국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신형 전기차를 연이어 공개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벤츠는 세계 최대 모터쇼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 2021을 앞두고 5종의 신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벤츠가 이렇게 많은 신형 전기차를 한꺼번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벤츠가 이번 행사에서 전동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는 전기 세단 EQE와 고성능 전기차 AMG EQS, G바겐 전기 콘셉트카인 EQG, SUV 형태의 마이바흐 EQS 콘셉트카다. 지난 4월 오토 상하이에서 먼저 공개한 SUV EQB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BMW도 전기차 iX, i4, 미니 쿠페 SE 등 뿐만 아니라 X5 기반의 수소차 iX5 하이드로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와 도요타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수소차 시장에 BMW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특히 BMW가 이날 공개한 i비전 서큘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차량 대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BMW는 2025년까지 차량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 순환 경제를 이끌 계획이다. 폭스바겐도 전기차 ID. 패밀리의 첫 번째 소형 세그먼트 콘셉트 모델인 ID. 라이프를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오는 2025년까지 이날 선보인 ID. 패밀리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ID. 라이프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 만에 도달하며 57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주행거리가 유럽 기준 400㎞ 안팎이다. 아우디는 전기구동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를 공개했다. 럭셔리 세단인 그랜드스피어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번의 충전으로 유럽기준 약 750㎞를 주행할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9-07 18: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