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이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엔화가 장기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4일 도쿄 외환시장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사진)는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제출한 자료에서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7월 금리 인상에도 실질 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완화적 금융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경제활동을 계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지난달 초 BOJ의 금리 인상으로 엔캐리트레이드(저금리 엔화를 빌려 투자하는 것) 청산 여파를 겪은 이후여서 더욱 주목된다. 일본의 확고한 엔고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평가다. 엔저의 핵심은 미일 간 금리 차이다. 미국이 2년 넘게 금리 인상을 해온 것과 반대로 일본은 금리 인하 흐름을 유지했다. 양국의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강달러, 엔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지난 3월 일본은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이어 네 달 만에 금리를 또 올렸다. 미국도 이달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일 간 금리 차는 중장기적으로 좁혀져 엔화 가치가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도 이 같은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맥쿼리그룹은 연말 엔화 전망치를 기존 달러당 142엔에서 135엔으로 대폭 낮췄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엔·달러 환율이 연말에 달러당 140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7월 10일 161엔까지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145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04 18:16:07[파이낸셜뉴스] 17일 원·달러 환율이 4.7원 오른 1240원에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235.30원) 대비 4.7원 오른 1240.0원에 개장했다. 전날에는 장중 1231.7원까지 떨어졌다가 1230원대 중반으로 회복해 등락을 거듭하며 123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화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임기 종료(4월)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BOJ가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에서 한 발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가 지난주 3% 가까이 오르는 등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6.5% 상승, 11월(7.1%)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된 것도 달러화 약세를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종가에 비해 소폭 오른 102.30을 기록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17 09:29:05[파이낸셜뉴스] 16일 원·달러 환율이 1238원에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종가(1241.30원) 대비 3.3원 내린 1238.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종가기준 9일 1243.50원을 시작으로 1244.70원, 1246.20원으로 3일 연속 상승했다가 12일 1245.80원, 13일 1241.30원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 유로화와 비교해서 전주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일본이 오는 17~18일 회의에서 '초완화정책' 부작용을 검토할 것이란 점,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에 비해 매파적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 호조,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등 영향으로 약세를 띠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5% 상승, 11월 상승률(7.1%)에서 둔화됐다. 이번주 달러화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은 총재들의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이 17~18일 회의에서 추가 긴축을 할지 여부도 달러화 흐름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7을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1.66% 하락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16 09:12:22[파이낸셜뉴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2(현지시간) 국내외 금리 차이로 인해 엔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지만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 강연에서 "자원 가격 상승이 임금과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현재의 강력한 금융완화를 끈기 있게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4월 이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속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BOJ는 장기 정책 목표로 안정적인 2%대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 통화긴축을 돌아선 미국과 일본의 경제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비해 일본의 경제 및 노동 시장 회복이 더디고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대 러시아 제재 부작용에 더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함으로써 경기 회복을 지원하고 경기의 긍정적 사이클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경제는 추가적인 완화를 필요로 할 정도로 취약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가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로 인해 외환시장에서 엔 가치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11엔 오른 128.13~14엔(오후 5시 기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0일 1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129엔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달 이후 엔 가치는 11% 하락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4-23 14:14:25【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올해 일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마이너스(-)라는 역성장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에서 올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4.5~-5.7%로 수정 전망했다. 중앙값은 -4.7%다. 지난 4월 전망치(-3~-5%)보다 후퇴한 것이다. 일본은행은 경기가 일단 바닥을 쳤다고 판단, 올 하반기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제시했으나, 장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리스크 탓이다. 이로 인해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의 유동성(M3, 한국의 Lf)은 1442조6000억엔(약 1경619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시중 유동성은 충분하나, 소비, 투자는 상당기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은 앞서 지난 9일 발표한 '7월 지역경제보고서(사쿠라 리포트)'에서 수요 부족과 생산 부진으로 설비투자와 고용을 억누르는 움직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해서 10년만기 장기금리를 0%로 유도하는 현재의 금융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7-15 14:06:27[파이낸셜뉴스]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정책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10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완화 카드'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가 견조하고 대외경제 하락 위험이 크지 않은데다 엔화 약세와 주가상승 등에 힘입어 금융시장이 안정돼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또한 마이너스 금리의 추가 인하는 금융기관의 수익성 악화 등 부작용도 크기 때문에 BOJ 내에서는 아직 움직일 필요는 없다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앞서 BOJ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외경제 둔화 위험을 이유로 들며 다음 회의에서 경제·물가동향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외수침체 심화가 내수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BOJ는 현재 대외경제 회복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일단 외수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전국기업 단기 경제관측조사' 및 '지점장 회의'를 통해 내수의 견인차인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인식이 BOJ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8엔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현 단계에서는 엔고에 대한 경계감도 누그러져 있다. BOJ는 10월 29~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및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추가 완화 보류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연준은 10년 반 만에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렸다. 만약 이달 FOMC에서도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낮아진다. 다만 이번 회의를 끝으로 금리인하 행진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스펜서 힐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5일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은 오는 29~30일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겠지만 추가 인하에는 선을 그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수뇌부는 세 차례 걸친 0.75%포인트 금리 인하로 1990년대 스타일의 '중간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을 충분히 마무리했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며 올해 들어 연준이 주로 사용해왔던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문구도 FOMC 성명서에서 없어질 것으로 예견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10-26 21:38:53【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0.25%)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완화 가세 움직임 속에서도 일단, 현재의 금융완화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 회의 결과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로 유지해 장기금리(10년물 국채)를 제로금리(0%)로 유도하는 현재의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는 기존 경기 판단도 유지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인한 해외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향후 일본의 물가상승 흐름이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 "보다 주의가 필요한 정세"라고 명기했다. '완만한 확대'라는 경기판단을 수정하지는 않았으나, 회의 결정문에 포워드 가이던스(시장에 대한 중앙은행의 선제적 안내)로 지난 7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 흐름이 손상될 우려가 높아지는 경우, '주저하지 않고'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명시, 경기 상황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세계 경제의 감속과 한·일 갈등으로 인한 수출 부진, 기업 투자 부진, 10월 1일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세율 8→10%)으로 인한 소비둔화 우려 등이 현재 일본 경제가 안고 있는 과제들이다. 일은은 경기 상황에 우려가 커질 경우 오는 10월 30~31일 차기 금융정책 회의 때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9-09-19 16:18:42【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올해 일본경제 실질 성장률(국내총생산·GDP)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중국경제 감속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30일 석 달 전 0.8%로 내다봤던 올해 일본경제 실질 GDP전망치를 0.7%로 낮춰잡았다. 하루 앞서 일본 정부 역시 기존 1.3%였던 전망치를 0.9%로 대폭 조정했다. 일본 통화정책의 핵심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전망치도 4월 시점보다 0.1%포인트 낮은 1.0%로 수정했다. 일본은행이 정한 물가안정 목표치인 2%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저없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한다.' 이날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발표한 성명의 핵심문구다. 일은은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해 장기금리를 제로금리(0%)로 유도하는 현재의 금융완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으나, "장래 물가안정 목표(2%)를 향한 모멘텀이 손상될 우려가 높아지는 경우, '주저없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한다"는 문구를 성명에 새로 추가했다. 지난 6월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물가안정 목표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추가 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했던 구두 발언이 두 달만에 활자화 된 것이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일본 경제에 미친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본 내각부도 올해 GDP실질성장률 전망치를 연초(1.3%)보다 0.4%포인트나 내린 0.9%로 수정했다. 큰 폭의 조정이나 이마저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민간 경제연구소에선 정부 시산의 절반 수준인 0.5%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자체 집계 결과 올해 2·4분기(4~6월)결산을 발표한 일본 상장기업 중 제조업 3군데 중 2곳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 "수요확대와 성장동력의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지침을 내린 상태다. 한편 지난해 일본경제 성장률은 0.7%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9-07-30 15:46:27【 도쿄=조은효 특파원】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총재(사진)는 20일 "경기가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물가안정 실현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추가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일본 기업과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현재의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장기금리(10년물 국채)는 0%정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금 상황에선 경기가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 추가적인 경기부양없이 기존 수준의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금융정책의 선행 지침 역시 기존대로 '적어도 2020년 봄까지 현재의 극히 낮은 장기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 시점에선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hcho@fnnews.com
2019-06-20 19:14:27【도쿄=조은효 특파원】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총재는 20일 "경기가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물가안정 실현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추가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일본 기업과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현재의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장기금리(10년물 국채)는 0%정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금 상황에선 경기가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 추가적인 경기부양없이 기존 수준의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금융정책의 선행 지침 역시 기존대로 '적어도 2020년 봄까지 현재의 극히 낮은 장기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 시점에선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수출·생산·개인소비는 '완만한 증가'로 판단했다. 그러나 수출·광공업생산에서 "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요인이 일본 경제에 미칠 경향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일본 경제 상황을 '완만한 확대'로 진단했지만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10월 소비세 증세 등으로 경기감속을 피하기 위해 7월 다음 회의 때는 추가완화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은은 기존의 금융완화 기조 하에 장기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기 위해 연간 80조엔(약 871조원)을 목표로 장기국채 매입을 늘리고, 연간 6조엔(약 65조3000억원)의 상장지수펀드(ETF) 구입은 계속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9-06-20 16:25:15